
인물
BTS 제이홉 ‘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K팝 남성 솔로 가수로 두 번째....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를 이어가고 있는 제이홉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BMO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열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BTS의 일원으로서...
신주영 2025.05.21 20:39
인물
BTS 제이홉 ‘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K팝 남성 솔로 가수로 두 번째....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를 이어가고 있는 제이홉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BMO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열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BTS의 일원으로서...
신주영 2025.05.21 20:39
경제
검찰, AI로봇·양자기술 주가조작 일당 구속 기소···‘가수 이승기 장인’도 포함... 박탈을 위해 부동산 및 고급차량 등 30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기 장인, 퀀타피아 주가조작 연루 혐의로 구속...이 “처가와 관계 끊겠다”신재생에너지 업체...
#검찰 #주가조작 #이승기장인
박채연 기자 2025.05.15 18:40
사회
‘탄핵이 필요한 거죠’ 풍자 영상 올린 가수 백자 불송치···KTV 고소 취하...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설 명절에 대통령실 직원들과 했던 합창을 풍자한 영상을 올린 가수를 불송치했다. 합창 영상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 국민방송이 고소를 했으나...
#백자 #탄핵 #불송치 #KTV
강한들 기자 2025.05.14 11:23
문화
가수 하림 “국가기관 주최 행사서 갑자기 섭외 취소당해”... 집회 노래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무대에 섰던 가수 하림(사진)이 국가기관 주최 행사에서 갑자기 섭외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림은 남북...
신주영 , 김송이 2025.05.13 21:14
연예
가수 비비안, 웹툰 ‘내가 죽는 이유’ OST ‘아무리 애를 써봐도’ 발매디스튜디오 가수 비비안이 ‘내가 죽는 이유’ OST로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2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비비안이 참여한 웹툰 ‘내가 죽는 이유’ OST ‘아무리 애를 써봐도’가 발매가 됐다. ‘아무리 애를 써봐도’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아직 아직 사랑인가 봐요 그대만 그대만 바라보는 나니까/아직 아직 널 보내지도 못하는 나예요 참 바보 같죠’처럼 애절한 가사가 어우러져 촉촉한 감성을 드리울 예정이다. 비비안은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작품의 분위기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곡은 다수의 드라마와 웹툰 OST로 합을 맞춰 온 작곡가 필승불패, 육상희, 장석원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넘버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2013년 싱글 ‘사랑합니다 좋아합니다 운명입니다’를 발표하며 데뷔한 비비안은 폭넓은 스펙트럼의 앨범과 OST 참여를 통해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웹툰 ‘내가 죽는 이유’는 수상한 사람들과 위험한 일에 휩싸이는 평범한 대학생 지안과 끊임없이 그를 지켜주는 우주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발상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인기몰이 중이다. 비비안이 참여한 웹툰 ‘내가 죽는 이유’ OST ‘아무리 애를 써봐도’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가 됐다.
손봉석 기자 2025.05.21 18:59
연예
가수 이영현, ‘연(捐)’ 리메이크 발매···원곡자 내공으로 완벽 재해석TOON STUDIO 제공 가수 이영현이 자신의 대표곡 ‘연(捐)’을 더욱 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이영현이 가창에 참여한 네이버웹툰 ‘선녀외전’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연(捐)’이 21일 발매가 됐다. ‘연(捐)’은 지난 2006년 발매된 빅마마의 정규 3집 ‘For The People(포 더 피플)’에 수록된 이영현의 솔로곡으로,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선녀외전’ 컬래버 음원 ‘연(捐)’은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정제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재탄생됐다. 고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점점 풍부해지는 악기 구성은 점차 커져가는 이별의 여운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후반부로 갈수록 겹겹이 쌓이는 화음과 애드리브로 터질 듯한 감정을 폭발시키며 곡의 클라이맥스를 완성했다. “아물지 않는 깊은 너의 빈자리 / 보낼 수 없는 강한 나의 욕심에 / 지쳐만 가는 너이기에 / 잡지도 못한 건 / 가슴 아파도 바보 같은 나라서” 등 처절하게 몰아치는 후렴구는 그 시절 이별 감성을 기억하는 리스너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요즘 세대의 풍부한 감수성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선녀외전’은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프한 작품으로 날개옷을 되찾기 위한 21세기 선녀의 피 튀는 복수와 증오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영현이 가창한 네이버웹툰 ‘선녀외전’의 컬래버 음원 ‘연(捐)’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2025.05.21 18:51
연예
가수 김의영 새 싱글앨범 ‘스타트롯 파트1(STARTrot PART.1)’···유명 작곡가 김형석 첫 트롯 앨범 참여디알뮤직 제공 가수 김의영이 새로운 소속사에서 5월 20일 낮 12시 4번째 싱글앨범 ‘스타트롯 파트1(STARTrot PART.1’)’으로 컴백했다. 이 앨범은 특히 명품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처음으로 트롯 가수 앨범에 참여해 더욱 화제다. 김형석은 신승훈, 김건모, 박진영, 베이비복스 등 수많은 레전드 가수들의 히트곡 작곡가로 유명하다. ‘STARTrot PART.1’ 은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한 신나는 트롯 댄스곡 ‘하고 싶은 거 다 해’ 와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사랑의 트롯 발라드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일’ 두 곡으로 구성 되어 있다. 김의영이 지난해말 새둥지를 튼 소속사 (주)디알뮤직은 “김의영의 독특한 가창력이 김형석만의 멜로디를 만나 비로소 완성 되었다고 평가한다” 고 기대감을 표했다. 디알뮤직 제공 김의영은 발매 당일 오후 6시 SBS funE ‘더쇼’ 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의영은 2020년 ‘미스트롯2’ 최종 5위로 특유의 음색과 가창력을 과시해왔다. 디알뮤직 제공
손봉석 기자 2025.05.20 18:59
연예
‘THE 맛녀석’ 가수 한해, 소믈리에 자격증 소식에 문세윤 “난 소여믈리에(?) 자격증 1급 소유”iHQ 가수 한해가 연예인 최초 소믈리에 자격증 3급 취득 소식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HE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특집으로 추억의 분식과 로스구이 먹방이 펼쳤다. 방송에는 가수 한해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김준현,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과 호흡을 맞추었다. 첫 번째 맛집에서 라이브 노래를 들으며 분식을 먹겠다는 문세윤의 맛팁으로 깜짝 등장한 한해는 두 번째 식당까지 합류하며 야무진 먹방을 선보였다. 한해는 최근 취득한 WSET 자격증을 공개했다. “원래 자격증이 있었는데 더 높은 단계인 레벨3으로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연예인 최초이다”라고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한해는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며 “돼지고기는 레드보다 화이트가 훨씬 잘 어울린다. 미국 와인 중에서도 바디감이 있는 것, 버터 향이 있는 것이 잘 어울린다”며 전문가다운 소견도 비추었다. 황제성은 “문세윤도 소여믈리에 자격증이 있다”라고 말하며, 소 울음소리와 똑같이 성대모사 하는 문세윤을 언급했다. 그러자 문세윤도 “지난번 쪼는맛 게임 중, 가짜 소 울음소리 맞히기에서 아무도 정답을 맞히지 못해 1급이 되었다”라고 답변해 폭소를 안겼다. ‘THE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코미디TV에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5.05.19 22:30
오피니언 오늘을 생각한다
[오늘을 생각한다]가수 장범준의 발칙한 실험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가수 장범준은 지난 1월 3일부터 서울의 한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2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 티켓은 예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그런데 티켓팅 직후 중고거래사이트에 정상가격보다 2~3배 비싼 암표가 올라왔다. 이를 본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지를 올렸다. 공연계의 암표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매크로(자동클릭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해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회에 신고된 암표 건수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에는 4224건으로 2년 새 10배 넘게 폭증했다. 기업화되고 있는 암표상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가수들이 있다. 아이유는 부정거래를 제보한 팬에게 해당 티켓을 포상으로 주는 ‘암행어사’ 제도를 운영했고, 성시경은 매니저와 함께 직접 암표상을 유인해 잡아낸 다음 표를 취소했다. 이소라는 공연 중 “매진이 그댈 암표를 원하게 해도 짜증 내지 마세요”라고 자신의 노래를 개사해 부르며 팬들에게 암표 구매 자제를 호소했다. 예매된 티켓을 일괄 취소했던 장범준은 본인확인을 거친 희망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좌석을 배정했다. 저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공연이라는 재화를 가장 공정하게 나누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동일해 보인다. 2년 만의 콘서트 티켓이 암표로 둔갑하자 예매를 일괄 취소하고 본인 확인을 거친 희망자를 무작 추첨해 좌석을 배정했다. 팬클럽 선예매 관행도 무시했다. 자본 논리의 첨단을 달리는 K팝 한구석에서 평등의 윤리를 주장한 것이다. 무엇이 가수들을 암표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게 했을까? 팬들의 상심이나 암표상의 부당이득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공연의 가치 훼손이다. 마이클 샌델은 “좋은 것에 가격을 매기는 행위는 그것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연에는 음악을 향한 나의 열정과 노력, 팬들을 향한 진심이 담겨 있으므로 암표상에 의해 임의로 가격이 매겨질 경우 본연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생각, 이것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 동기가 아닐까. 다른 가수들이 반칙의 제거에 초점을 두었다면 장범준은 좌석 배정방식 자체를 바꿈으로써 반칙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차단했다. 장범준의 방식은 고대 그리스의 추첨제 민주주의를 연상케 한다. 이는 K팝 공연에서 일반화된 팬클럽 선예매라는 관행도 무시한 방식이다. 지난해 놀이공원의 ‘매직패스(줄서기가 면제되는 입장권)’가 적절한지 논란이 벌어졌을 때 많은 사람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원하는 재화를 돈 주고 사는 건 당연하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마음보다는 구매의사(구매력)를 우위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원리인데도 불구하고 매직패스는 허용되고 공연장 암표는 불법인 이유는 무엇일까? 질문이 여기까지 이르면 암표의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매직패스가 시장논리를 주장한다면 장범준의 실험은 평등의 윤리를 주장한다. 사회 곳곳에서 줄서기의 윤리가 ‘돈을 낸 만큼 먼저’라는 논리로 대체되고 있는 요즘, 소극장에서 벌어진 작은 실험은 우리가 정말 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자본논리의 첨단을 달리는 K팝 시장 한구석에서 튀어나온 도발적인 질문이다.
정주식 ‘토론의 즐거움’ 대표 2024.01.16 06:00
사회 한기홍이 만난 사람
[한기홍이 만난 사람](1)민중가수 임정득 “모든 투쟁의 뿌리는 사랑에 있죠”주미영 작가 나에게 노래는 멜로디보다 가사가 더 중요하다. 가사를 먼저 써야 곡이 떠오른다. 전문적인 공부를 한 친구들은 멜로디부터 쓰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메시지가 없으면 곡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임정득(41)은 영남대 1학년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 노래 동아리 ‘예사가락’에서 ‘민중가요’라는 형식의 노래를 만났다. TV에서 전혀 듣거나 보지 못했던 노래였다. 신선했다. 특히 가사가 좋았다. 경북 군위군의 궁벽한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다. 대구로 유학 와서 중고등학교에 다녔지만 학교에서 그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말이 없었다. 항상 겸손하고 모범적으로 처신했다. 대학 시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가치, 존재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단과대를 돌며 노래 공연을 하면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그의 노래에 반해 동아리에 신입부원이 여럿 몰려들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 임정득은 민중가수로 현장에서 잘 알려져 있다. 누가 부르지 않아도 수백㎞ 떨어진 행사장을 찾아 공연하고 발언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그를 어떤 명칭으로 불러야 할까. 민중가수, 진보예술인, 싱어송라이터, 그냥 ‘노래하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 넓은 스펙트럼 어딘가에 그는 존재한다. “민중가수라는 호칭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다. 투쟁가 형식의 노래는 나 말고도 잘하는 사람이 많았다. 서정적인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민중가수의 정체성은 투쟁가요만을 부르는 존재로, 박제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민중가수’란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노래를 부르는 존재다. 나를 그렇게 불러준다면 그것은 너무도 고맙고 소중한 타이틀이다.” 아르헨티나의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처럼 ‘국민적 추앙’을 받았던 ‘민중가수’도 있다. 임정득이 ‘민중가수’라는 호칭에 겸양하는 이유는 ‘민중’이라는 말이 지닌 보편성과 대중성의 차원에 자신의 노래가 아직은 다다르지 못했다는 자각일 수도 있다. 데뷔 후 거의 매년 단독 콘서트 임정득은 2011년 데뷔 이후 거의 매년 단독 콘서트를 가진 가수다. 여전히 그는 집회와 시위의 현장에 모습을 더 자주 내비친다. 깔끔한 미성에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짧은 연설을 토해낸다. 그 메시지 전달의 능력과 재능이 발군이다. 그는 투쟁가요도 서정적으로 쓴다. 분노도 크지만 결국 사랑으로 회귀한다. 임정득은 “살아가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모든 투쟁의 뿌리는 사랑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목숨을 바친 ‘열사’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눈물 나게 표현한 곡이 많다. 투쟁 과정에서 숨진 노동자와 철거민 등을 위해 여러 곡을 썼다. ‘일흔일곱 날의 기억’, ‘저녁녘’, ‘사라지다’, ‘그랬으면 좋겠다’ 등이 그 노래다. 2020년 12월 한진중공업 김진숙 복직을 위한 희망버스 행사에 참여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임정득. 임정득 제공 밀양 송전탑 투쟁, 한진중공업 고공 투쟁, 쌍용자동차 옥쇄파업, 세월호 유가족 집회 현장에 그는 달려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가수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초대도 하지 않은 투쟁사업장을 무작정 방문하기도 했다. 자주 가던 곳이 한진중공업 현장이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때 해고노동자 김진숙을 만났다. 김진숙은 영도조선소 내 크레인 위에서 무려 309일간이나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임정득의 명곡 ‘소금꽃나무’는 김진숙을 만나 탄생했다. 2015년 발표한 1.5집 앨범 <당신과 상관없는 노래>에 수록됐다. 2007년 김진숙이 썼던 동명의 책에서 제목을 따왔다. “현장을 찾아가 ‘노래로 연대하고 싶다, 노래 불러도 되냐’고 쑥스럽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김진숙씨는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었고, 매일 열렸던 문화제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쌍용차 투쟁할 때도 노조원들이 좋아하는 가수로 임정득을 꼽아줬다. 지난 2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명예 복귀를 하고 퇴직 기념행사를 할 때, 부산 HJ중공업 현장에 가서 김 지도위원과 함께 ‘소금꽃나무’ 노래를 불렀다.” ‘소금꽃나무’는 임정득 노래의 절정이다. 깊고 넓어진 그의 음악세계가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그 비장미가 자못 도저하다. 소금꽃은 노동자의 등에 흘린 땀방울의 결정체를 의미한다. 임정득은 노래에서 그 노동자를 “아침이면 어디 있는지 모르는 희망을 찾아 기를 쓰고 버텨온 사람들”로 묘사한다. 종국에는 “눈부신 열매를 맺고서 두 팔을 활짝 펼치고 저 거친 세상 속으로 저 지친 어깨에 흐드러진 꽃을” 피워내는 존재다. 사실 민중가수로서 임정득의 저력은 대학을 졸업하고 대구의 한 노래패에 속했던 6년간의 세월에 형성됐다. 당시 그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대구 성서공단에서 작은 공연을 펼쳤다. 공단 노동자의 애로사항을 돕기 위해 노무사가 부스에서 상담했고, 그 시간 임정득은 노래를 불렀다. 6년이나 이 공연을 지속했다는 점이 놀랍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한다. 2019년 한 대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행사에 참여한 임정득의 뒷모습. 항상 약자의 입장을 옹호하며, 연민과 함께 연대의 의지를 자발적으로 보여준다. 임정득 제공 “성서공단에는 매우 영세한 기업에 특히 이주노동자가 많았다. 공단에서 맡았던 특유의 화학약품 냄새가 지금도 나는 듯하다. 그들의 기본 권리는 너무도 심하게 짓밟히고 있었다. 장장 6년이나 지속했기 때문에 어떤 집회 현장보다 애착이 가는 장소다. 노래를 하고 발언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맞닥뜨린 현장은 가혹하기 짝이 없었다.” 임정득은 종종 영화에서 노래의 영감과 소재를 얻는다. 리얼리즘 영화의 대가로,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 켄 로치(Ken Loach)를 좋아한다. 켄 로치는 노동계급이나 아일랜드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켄 로치 감독이 2007년 연출한 <자유로운 세계(It’s a Free World)>는 이주노동자의 착취에 관한 이야기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세태에 착안했다. 노동자 착취가 ‘근대화의 자연스러운 산물’이라는 자유시장의 환상을 착취자의 관점에서 익살스럽게 꾸짖는 영화다. 임정득이 말하는 자유란 임정득은 영화와 같은 이름의 곡을 썼다. 임정득이 자신이 쓴 노래 중 가장 사랑하는 곡이 바로 ‘자유로운 세계’다. 1집의 앨범명이자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임정득에게 ‘자유로운 세계’란 ‘살아남은 사람의 법칙만 존재하는 세계’다. 그는 자유를 이렇게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자유’라는 말을 35번이나 썼다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그 자유라는 것이 무엇인가. 착취하고 지배하는 자의 자유까지 우리가 인정한다면, 도대체 자유라는 것이 뭔가. 그런 질문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다 열려 있다던가, 모두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실상 그런 자유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는 아름다운 말처럼 들리지만 이미 타락했고, 그 의미가 오염돼 있는 것이다.” 임정득은 곡을 직접 쓴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솔로 가수가 된다는 의미는 청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는 것, 전파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이 쓴 곡을 부른다는 것은 가수로서의 창발성을 고양하는, 중요한 방법론이다. “나에게 노래는 멜로디보다 가사가 더 중요하다. 가사를 먼저 써야 곡이 떠오른다. 전문적인 공부를 한 친구들은 멜로디부터 쓰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메시지가 없으면 곡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곡을 쓰지 않으면 너무도 괴롭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노래라는 형식 안에서만 가능해진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미국 가수 나탈리 머천트(Natalie Merchant)는 압도적인 예술성으로 가사를 썼다. 그가 나의 롤모델이다. 1800년대 아이들에 관해 쓴 미국 시인의 시를 수집해 곡을 만들었다. 그 스토리를 찾기 위해 손수 도서관을 뒤졌다고 한다. 페미니즘의 문제, 삶과 죽음의 단상도 포함돼 있다. 공연할 때는 자유롭고 분방하게 춤을 춘다. 그 눈빛과 말이 너무도 힘이 있고 따뜻하다. 여성이나 이주민의 삶에 주목했고, 지금은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머천트의 예술에서 나오는 아우라와 에너지는 정말 대단하다.” 주미영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권정생 선생 코로나19 때문에 연말에 기획하던 송년 모임 음악회를 2년간 하지 못했다. 1시간 30분 정도 작은 콘서트에서 다양한 노래를 부르곤 했다. 올해부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말에 4집 음반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가수 이상은과 강산에를 좋아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삶과 사상에 매료된 적이 있다. 권정생은 자연과 생명, 어린이, 이웃, 북녘 형제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힘없는 주인공들이 타인에게 기여하는 삶을 표현했다. 그런 점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권정생은 닮았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날카롭게 저항했다. 두 사람 다 평화주의자, 생태주의자이면서 아나키스트(모든 제도화된 정치조직·권력·사회적 권위를 부정하는 사상가 및 운동가)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임정득의 정신적 지향을 짐작할 수 있는 지점이다. “얼마 전 선배 노동가수 지민주와 대화한 적이 있다. 지 선배는 현장성이 있는 가사, 투쟁가요의 성격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게 말했다. 지금의 상황을 굉장히 엄혹하게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노래 자체에 욕심은 없다고 했다. 거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생각했다. 지 선배는 투쟁의 선명함에 자신의 정체성을 결합했다. 그런 대범한 자리매김에 공감하며, 그를 다시 보게 됐다. 열사들의 노래를 부를 때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이렇게 아마추어티를 내면 안 되는데 큰일이다. 삼성전자 서비스의 최종범 열사가 고인이 됐을 때 많이 힘들었다. 고인과 내가 동갑내기였다. 내 노래를 제일 좋아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기 때문이다. 매년 기일에 그의 무덤을 찾아가 노래를 한곡 바치고 돌아온다.”
한기홍 자유기고가 2022.06.24 17:17
문화/과학 김재현의 생각있는 스타톡
[김재현의 생각있는 스타톡](9)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33호로 활약했던 유미씨ㆍ“내 노래에 감정이입돼 저절로 눈물 흘려” 히트곡 많은 무명가수. 가수 유미를 따라다닌 수식어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여자라서 하지 못한 말’ 그리고 ‘별’까지. 노래는 널리 사랑받았지만, 노래를 부른 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미도 스스로를 ‘노래 뒤에 있는 가수’라고 칭했다.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에서는 ‘33호’의 이름으로 무대에 섰다. 33호의 모든 무대는 레전드로 회자됐고, 경연이 끝난 뒤 가수 유미는 이름을 되찾았다. 데뷔 20년 만에 노래 앞에 선 가수 유미를 만났다. -어떤 계기로 가수가 됐나.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걸 무척 좋아했다. 가족이나 친척들 앞에서도 노래를 많이 불렀다. 가수가 된다는 건 내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충북 충주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때 KBS합창단에서 활동했고, 고등학교 때는 충주MBC 남한강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때 충주MBC 이회창 국장님이 나를 서울로 보내줬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울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고향에서 노래 잘 부르는 것으로 꽤 유명했다.” -그러면 기획사에 소속이 돼 활동한 건가. “국장님이 소개해준 곳이 변진섭 선배의 회사였다. 거기서 6개월 동안 많이 배웠다. ‘노래를 이렇게 해서는 가수가 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발매 당시에도 사랑을 많이 받은 곡인데, 이 곡은 어떻게 대중에게 알려졌나. “데뷔 프로젝트 규모가 정말 컸다. 나를 제외하고 데뷔 앨범에 참여한 모든 분이 대한민국 최고였다. 내 생각에 앞으로 나만큼 큰 프로젝트로 데뷔하는 사람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프로모션 자체도 굉장히 컸는데, 비용뿐만 아니라 참여한 분들이 대단했다. 정우성, 전지현 선배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노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작곡가인 김형석 선생님이 만들어주셨다. 제작자였던 정훈탁 대표님은 두말할 것도 없다(웃음). 나 말고는 모두가 정말 최고였다. 뮤직비디오 제작비용도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2001년에 작업을 했고, 2002년 3월에 발매됐는데 호주에서 촬영했다. 그야말로 영화 한편 수준이었다. 당시 돈으로 20억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드라마와 영화 OST 작업에 많이 참여했다. OST 작업이 일반 앨범 작업과 다른 점이 있나. “앨범 작업은 가수 유미가 노래에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표현하고 연구하는 과정이다. 반면 OST는 작품 주인공에 몰입해 불러야 한다. 내가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에 참여했다. 당시 김아중씨의 보컬 트레이너였다고 들었는데. “영화 캐스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김아중씨가 노래를 불러야 했다고 한다. 그때 김아중씨가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불렀다고 하더라. 당시 음악감독인 이재학 감독께서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유미를 아니까, 같이 연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일단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넓은 음역대를 가졌다는 뜻이다. -영화 마지막에 흘러나온 곡 ‘별’도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다. 남자들도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많이들 부른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거기서 나온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미녀는 괴로워> ‘별’ 작업을 하는 날 그 노래를 듣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재학 감독님이 워낙 곡을 잘 써 멜로디가 아름다웠다. 가이드 녹음을 하면서 감독님이 놀라셨다. ‘너 왜 우니?’라고 물었을 때 나는 ‘한나’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냥 나인 것 같았다. 나는 스스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고 생각하는데 늘 노래 뒤에 내가 있는 상황이었다. 활동을 못 하니 내 노래를 할 수 없었고. 그런 상황 때문에 주인공 ‘한나’의 코러스 시절에 감정 이입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하는 따로 준비하는 게 있나. 징크스가 있는지. “나는 징크스를 만들지 않는다. 징크스에 의지하는 것 자체가 ‘나는 부족하다’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자존심상 용납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30대 초·중반까지도 연습을 이런 식으로 했다. 예를 들어 많이 아픈 날이면 ‘너, 내일 스케줄이 네가 그렇게 원했던 <스케치북>, <러브레터>, <뮤직뱅크>야. 그럼 너는 어떻게 할 건데? 그날은 오늘보다 더 아플 수도 있잖아’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떤 컨디션이든 완곡을 할 수 있도록 나름의 ‘평균’을 만들었다.” -<불후의 명곡> 엄정화편에 출연한 뒤 기사들이 쏟아졌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했는데. “나는 사실 그 무대가 마지막일 줄 알았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모든 아이돌, 기성가수들이 <불후의 명곡>으로 컴백을 하던 시절이었다. 활동도 없는 유미가 갈 자리가 어디 있겠나 생각했다. 그런데 그 무대에 설 기회를 한 번 얻었을 때, 또 내가 방송국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알다 보니, ‘당연히 다음’은 그 누구에게도 쉬운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유튜브 <창현거리노래방> 채널에서 노래를 부른 영상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때 우연히 지나가다가 노래를 부르게 된 건지, 아니면 섭외인지 궁금하다. “섭외는 아니다. 내가 2019년 11월 17일에 <창현거리노래방>에 나갔는데, 그해 7월 말에 회사를 나왔다. 그럼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에 ‘<창현거리노래방>에 나가면 대박일 것 같은데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창현씨에게 출연하고 싶다고 e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창현씨가 언제 출연해주면 될 것 같다고 e메일로 답변을 줬다. 매니저가 없던 시절인지라 혼자 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려 홍대에 갔다. 한시간 전에 도착해 현장 맞은편 노래방에 가서 그날 부를 노래를 리허설까지 했다.” -<싱어게인>에서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는데, 선곡의 기준이 무엇인가.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곡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내가 <싱어게인>에 가게 된 이유도 평소에 보여주지 못했던 유쾌, 발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선곡 문제는 작가가 주는 곡과 내가 원하는 곡을 조합해 최종적으로 내가 결정했다. 유미는 가사 전달력이 좋은 가수라고 알아주고 나 역시도 가사에 깊게 들어가 노래를 하는 편이라 주로 가사 전달력이 좋은 노래로 선택한 것 같다.” -평소 목소리는 차분한데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고음을 낸다. 목 관리를 따로 하나. “따로 관리하지는 않는다. 목에 나쁜 행동을 아예 안 한다. 친구들도 안 만나고, 술 담배도 하지 않고. 그냥 밖에 오래 있는 생활을 안 한다.” -앞으로 앨범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내년 3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유튜브에서 <유미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난해 1월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공연을 해야 하는데 유미를 알릴 구조가 없었다. 그런데 <창현거리노래방>에서 노래했던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셨던 기억이 났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소통 창구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채널을 만들었다. 매주 목요일 9시에 라이브로 진행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유미스타>에 함께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너무 많다. 홍경민 오빠, 박완규 오빠도 게스트로 모시고 싶고, 현진영 오빠와도 친하다. 전에 현진영 오빠가 진행하는 쇼에 초대를 받았는데 내 취미가 판소리인 걸 알고는 판소리를 시켰다. 그때 이후로 많은 분이 유미를 좋은 시선으로 봐주더라. 현진영 오빠와는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유미스타라는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는데. “부자가 되려고 시작한 건 아니다. 1인 기획사이다 보니 앨범 제작부터 프로모션까지 혼자 해야 한다. 사업가를 보면 투자를 받지 않나. 그런데 나는 살면서 만원 한장도 빌려본 적 없는 사람이다. 신용이 있다 해도 돈 빌리고 투자를 받는 그런 성격이 못 된다. 혼자 힘으로 ‘유미’를 만들고 싶었다.” -제자가 있다고 들었다. 소개하고픈 제자가 있나. “‘기탁’이랑 ‘밤(balm)’이라는 신인 친구들이 있다. 제자라고 말하기 좀 뭐한 게 요즘은 내가 그 친구들에게 배우고 있다. 본인들만의 컬러를 잘 찾고 있고 자신만의 노래를 곧잘 한다. 두 친구가 슈퍼스타가 돼서 내년 20주년 유미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이 내 꿈이다.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나. “꿈, 그 꿈이 무엇이든 간에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하나라도 했는가. 이걸 되새겨봤으면 좋겠다. 자신이든 아니면 누구든 간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삶은 마음에 와닿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노래, 좋은 테크닉이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1일 1감동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글·진행 김재현 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 이사장 사진·동영상 청년서포터스 ‘젊은나래’ 2021.04.23 11:28
문화/과학 톡톡TV
[톡톡TV]‘센 미국 언니’ 제시, 가수로 날다가수 제시가 또 한 번 날았다. 데뷔 15년 만에 ‘센 미국 언니’ 캐릭터로 예능·가요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 번째 미니앨범 <눈누난나>가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MBC <놀면 뭐하니?>, tvN <식스센스>, 유튜브 <제시의 쇼!터뷰>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제시 미니앨범 이미지 / 피네이션 제공 그의 매력이 가장 돋보인 것은 단연코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편이다. 이효리·엄정화·화사와 함께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꾸린 그는 거침없는 발언과 솔직한 표현 그리고 유머러스한 면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제시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이번에 갑자기 튀어나온 건 아니다. 지난 2015년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모든 경쟁자를 압도하는 ‘센 캐릭터’로 등장해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 새로운 캐릭터 등장에 여론은 호불호가 갈렸고, 그만큼 제시의 행보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미지를 답습하며 그를 향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제2의 전성기에 시동을 건 건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유재석과 격의 없는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주며 그냥 센 언니가 아니라 ‘해맑고’ 센 언니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한 서툰 한국말과 정서적 차이로 엄정화·이효리·화사와는 차별점을 주기도 했다. 통제 불가의 통통 튀는 매력도 그만 가진 개성이다. 원래의 이미지에 유머와 인간미를 더하면서 재기에 성공한 셈이다. <제시의 쇼!터뷰>는 날것의 재미가 있다. 데뷔 이래 첫 단독 MC를 맡은 그는 타고난 개그 센스와 예리한 질문들로 요절복통 인터뷰 콘텐츠를 완성한다. 지난달 13일 공개된 첫 회에선 오랜 지기 에릭남과 ‘찐친’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편안하게 서로 장난치며 이어진 예측불가 인터뷰는 공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주목할 만큼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식스센스>에서는 등장부터 활화산 같은 에너지를 내뿜었다. 가슴 사이즈에 관한 이야기를 시원하게 꺼내는가 하면, 유재석에겐 “솔직히 나와 함께해서 좋지 않냐”고 대놓고 물어보며 프로그램의 치트키로 활약했다. 이처럼 예능에서 재발견된 건 그에게 기회였다. 꾸준히 앨범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렇다 할 차트 성적을 보여준 적 없었던 그는 <놀면 뭐하니?>에서 만난 이효리가 지원사격하며 가수로서도 날개를 달았다. 이효리가 그의 컴백곡 ‘눈누난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앨범 발매 전부터 이슈몰이에 성공했고, 자유롭고 힙한 색깔로 리스너들을 점령했다. 지난 7월 말 발매한 이 곡은 주요 온라인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거머줬고,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 2560만회까지 폭주했다. 본업과 부업을 오가며 이름값을 한껏 올려놓은 그는 이제 환불원정대로 또다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다. 부캐릭터 ‘은비’로 돌아올 그가 얼마나 더 높이 날아갈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다원 스포츠경향 기자 2020.09.11 14:30
문화/생활
‘무명가수전’ 소수빈 신곡 ‘사랑하자’ 발표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오는 9월 5일 신곡 ‘사랑하자’를 발표한다. 뮤직팜 제공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오는 9월 5일 신곡 ‘사랑하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소수빈은 신곡 발매에 앞서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신곡 ‘사랑하자’를 선공개한다. 소수빈은 지난 2023년 출연한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싱글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하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곡으로,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꿈처럼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소망을 담았다. 곡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신곡에 담아낸 소수빈의 섬세한 감성과 부드러운 보이스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소수빈은 2016년 싱글 앨범 ‘oh-i’로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로 올라운더로서의 자질을 증명했으며, <싱어게인3>에서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여러 장르의 무대로 선보이며 최종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소수빈의 신곡 ‘사랑하자’는 오는 9월 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유진 기자 2024.08.29 17:55
문화/생활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일곱 번째 음원 발매…홍이삭 ‘왜 그래’ 포함 4곡신개념 로드 버스킹 쇼 프로그램 JTBC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의 EP.7 음원이 오늘 25일 공개된다.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의 일곱 번째 음원이 발매된다. 전국의 길거리 심사위원단이 <싱어게인3> TOP 7의 무대를 직접 심사하는 신개념 로드 버스킹 쇼 프로그램 JTBC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의 EP.7 음원이 오늘 25일 공개된다. 이번 EP.7에는 추승엽의 ‘밤이 깊었네’, 임지수 ‘난 널 사랑해’, 홍이삭 ‘왜 그래’, 소수빈 ‘숙녀에게’까지 총 4곡이 수록되었다. 추승엽의 ‘밤이 깊었네’는 펑크록에 기반을 두고 있는 크라잉넛의 음악을 추승엽만의 색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90년대의 낭만을 담은듯한 멜로디를 간결하고 솔직한 방법으로 재밌게 표현했다. 임지수의 ‘난 널 사랑해’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인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곡이다.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임지수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전한다. 홍이삭의 ‘왜 그래’는 지난 1995년 발매된 김현철의 정규 4집의 타이틀곡을 홍이삭의 감성적인 보이스로 재해석한 곡이다. 작곡가 하광석이 편곡을 맡아 풍성함을 더했다. 소수빈의 ‘숙녀에게’는 그녀의 사소한 모든 것을 알고 싶지만 쉽지 않고 꿈에서라도 나타나 얘길 듣고 싶은 소수빈의 순수하고 발랄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한편,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EP.7 음원은 오늘 25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유진 기자 2024.04.25 10:34
패션
가수·교수 그리고 늦둥이 아빠…바쁜 ‘꽃중년’ 김원준의 특별한 신발은?싱어송라이터 김원준이 핸즈프리 슈즈 트렉스타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트렉스타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원준이 즐겨 신는 신발의 광고 모델이 됐다. 1초 만에 신고 벗을 수 있는 핸즈프리 슈즈 트렉스타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 대학교수, 방송 예능인 그리고 늦둥이 아빠로서 바쁘게 살아가며 육아까지 잘하는 김원준에게 핸즈프리 슈즈 트레스타는 딱 맞는 실용성을 겸비한 신발이다. 핸즈프리 신발이란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발뒤축 아래 설치된 장치를 가볍게 당기면 신발 끈이 자동으로 조여진다. 다른 쪽 발로 뒤축 버튼을 누르면 다시 끈이 풀어진다. 2014년 첫 출시 되어 세계 최대 아웃도어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2015 ISPO(International Trade Show for Sports Equipment and Fashion)에서 세계 최초로 황금상(Gold Winner)과 올해의 아시아 제품 대상(Asian Product of the year)을 동시에 수상했다. 1990년대 ‘원조 꽃미남’에서 꽃중년으로 거듭난 김원준은 최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천하제일 in건강>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발탁되었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을 통하여 N잡러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2024.04.19 12:59
연예
신인가수 조정석, 거미와 함께 무대 올랐다조정석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가수 데뷔 쇼케이스 ‘잠깐 들어봐 줄래?’를 열고 신인 가수로서 첫발을 디뎠다. 배우 조정석이 가수로 데뷔했다. 조정석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가수 데뷔 쇼케이스 ‘잠깐 들어봐 줄래?’를 열고 신인 가수로서 첫발을 디뎠다. 이날 무대에는 조정석을 응원하기 위해 거미, 다이나믹 듀오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했다. 쇼케이스 현장의 뜨거운 열기는 <신인가수 조정석> 본편에 담길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시리즈의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 한다. 한편 조정석은 AI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로 여전한 음악 사랑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 중이다.
김지윤 기자 2024.03.28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