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음성서 눈 쌓인 간이창고 무너져…70대 숨져... 무너진 간이창고 모습. 음성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충북 음성에서 70대 남성이 폭설로 무너진 간이창고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낮 12시26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가정집에서 주인 70대...
#창고 #A씨 #음성서 #병원
이삭 기자 2024.11.29 17:27
사회
음성서 눈 쌓인 간이창고 무너져…70대 숨져... 무너진 간이창고 모습. 음성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충북 음성에서 70대 남성이 폭설로 무너진 간이창고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낮 12시26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가정집에서 주인 70대...
#창고 #A씨 #음성서 #병원
이삭 기자 2024.11.29 17:27
사회
부산도시철도 동래역 인근에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간이쉼터 조성비로 국비 3400만원을 확보했다. 간이쉼터는 외부 활동이 많은 택배기사,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보험설계사 등 온라인 기반 노동자들을 위한...
#이동노동자 #이동노동자쉼터 #플랫폼종사자 #간이쉼터
권기정 기자 2024.10.08 11:00
문화
요리 경연에 계급·무협 만화 한 스푼, 간이 딱 맞네···‘흑백 요리사’넷플릭스 제공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18일 선보인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민지 기자 2024.09.25 17:42
사회
의료원 돌진 택시기사, 마약 간이검사 ‘양성’…“처방약 탓” 해명... 기자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돌진해 3명의 부상자를 낸 택시 운전사 A씨(70)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4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입건 후 실시한 마약 간이...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급발진
전지현 기자 2024.07.04 09:22
연예
‘돌싱글즈6’ 유세윤 “이순간이 역대 설렘 모먼트 톱3”MBN ‘돌싱글즈6’ MBN ‘돌싱글즈6’의 MC 유세윤이 ‘비밀도장 데이트’에서 ‘1:1 매칭’이 성사된 한 커플의 데이트 현장에 과몰입한다. 3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 4회에서는 돌싱남녀 10인 미영-방글-보민-성서-시영-정명-지안-진영-창현-희영이 ‘돌싱 하우스’의 셋째 날을 맞아, 호감이 가는 상대와 무조건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비밀도장 데이트’에 나서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번 ‘비밀도장 데이트’는 낮에는 돌싱녀들의 ‘선택’으로, 밤에는 돌싱남들의 선택으로 매칭이 진행돼, 낮과 밤 데이트가 모두 끝나면 돌싱남녀들은 서로의 현재 마음을 명확하게 알게 된다. 특히 비밀도장(선택)을 많이 받은 출연자는 ‘다대일 데이트’를, 도장을 하나도 받지 못한 출연자는 데이트는 커녕 숙소에 머무르는 상황을 맞아야 해 긴장감이 고조된다. 드디어 낮 데이트 매칭 결과가 발표되는데, 한 커플은 ‘1:1 데이트’가 성사되자 시작부터 설렘을 ‘한도초과’시킨다. 두 남녀는 쌍방향 호감임을 확신하면서 팔짱 스킨십을 하는 것은 물론, “만약 우리가 잘 되어서, 합치게 된다면…”이라며 미래 계획까지 세운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은 단체로 물개박수를 치고, 급기야 MC 유세윤은 “이 순간이 역대 ‘돌싱글즈’를 진행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 ‘TOP 3’안에 든다!”고 외친다. 은지원도 “(지금의 분위기로만 따지면) 최종 선택도 의미 없다. 그냥 이 순간을 즐겨!”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런가 하면 ‘비밀도장 낮 데이트’에서 한 돌싱녀는, 가장 먼저 자신이 도장을 찍은 호감남의 차량에 탑승한 뒤, 다른 돌싱녀들의 선택을 지켜보는데 “모든 데이트 매칭이 내 예상대로 됐다”고 남다른 촉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 돌싱녀는 또 다른 돌싱녀가 자신이 타고 있던 차로 다가와 탑승하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더니 결국 “어머나, 진짜로? 대박쓰…”라며 마음의 소리를 뱉는다. 졸지에 ‘다대일 데이트’를 하게 돼 망연자실한 이 돌싱녀가 누구일지 궁금증이 솟구친다. 돌싱남녀 10인의 ‘비밀도장 데이트’ 낮과 밤 이야기는 3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 4회에서 만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2024.10.03 10:59
연예
김호중, 마약 간이 검사 ‘음성’··· “정밀 검사 결과 대기”가수 김호중. 생각엔터 제공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결차서는 지난 10일 김호중의 경찰 출석 당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정밀 감정은 소변, 모발, 혈액 등을 활용해 약물명과 최대 1년 안팎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주 정도 소요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운전 중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경찰서에 출석한 김호중이 경찰의 추궁 끝에 본인이 운전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더해졌다. 더불어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주 여부도 수사 중이다. 김호중의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KBS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으니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는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 대표가 김호중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했다는 사실 또한 알려지면서, 경찰은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김원희 기자 2024.05.16 16:24
연예 간밤TV
[간밤TV] 데프콘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경악 (탐정들의 영업비밀)채널A 캡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부산 ‘갈매기 탐정단’이 40일 만에 ‘공항 증발 데이트 사기꾼’ 검거에 성공하는 ‘실제 상황’을 보여주며 환호를 자아냈다. 또, ‘연예계 대표 손해사정사(?)’ 코요태 빽가는 한 지방 건설회사 직원들의 아내들이 호스트바에 출입하게 된 말 못할 속사정을 다룬 ‘사건 수첩’에 함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전 추적기 코너 ‘탐정 24시’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에게 전과 40범에 달하는 ‘공항 증발 데이트 사기꾼’이 잡히는 긴박한 순간이 포착됐다. 해당 사기꾼은 의뢰인 여성과 동거하며 환심을 샀지만, 돈을 뜯어낸 후 해외여행을 가자던 당일 공항에서 증발해 버린 인물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갈매기 탐정단’은 경찰을 통해 이 사기꾼이 40여건이 넘는 전과를 저지른 ‘전문 사기꾼’에 이미 여러 지역에서 수배가 내려진 ‘지명수배범’ 임을 확인했다. 사기꾼의 주소지에도 그는 없었지만, 탐정단은 포기하지 않고 사기꾼의 몽타주와 인적 사항을 전단지로 물류센터 인근 식당에 뿌렸다. 그 결과 한 식당 사장님이 ‘지금 오신 것 같다’고 긴급 제보를 전했고, 사기꾼의 차량 번호까지 정확히 전해주며 검거에 청신호를 켰다. 화물차 여러 대를 거느린 차주라며 속임수를 일삼은 사기꾼이 여전히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에 데프콘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며 경악했다. 그런 가운데 밤늦게까지 근처 주차 구역을 수색한 이성우 실장은 제보받은 사기꾼의 화물차 차량번호와 동일한 차량을 발견해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공항 증발’ 사건 당시 빼내 간 차량도 인근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어, 사기꾼이 이 근방에 사는 것은 확실해졌다. 결국 경찰과 공조한 사기꾼 검거 작전이 시작됐다. 주차 중인 사기꾼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이성우 실장과 이상민 대장은 사기꾼에게 다가가 능숙하게 그를 유인했다. 그 사이 다른 팀이 재빨리 경찰에 신고했고, 근처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출동해 마침내 ‘공항 증발 데이트 사기꾼’을 40일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 의뢰인은 스튜디오와의 전화 통화에서 “속은 후련한데...앞으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충고 한마디 하고 싶다”며 “비 오는 날 범인 잡으러 가신다고 고생하셨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탐정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건 수첩’에는 여러 번 사기 피해를 당한 연예계 대표 손해사정사(?) 코요태 빽가가 함께했다. 이날은 지방 건축회사 사택에서 벌어진 아내들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 ‘굿 와이프 클럽’이 소개됐다. 한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남편의 이야기에 따르면, 검소하고 가정적이던 아내가 어느 날부터 변했다. 아내는 아버지의 숨겨진 유산을 받았다며 거액의 쇼핑을 즐겨하고,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에 더해 아내가 부부관계까지 거부하면서 불륜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졌다. 의뢰인의 아내를 뒤쫓던 탐정들은 아내와 한 잘생긴 청년이 만나는 것을 포착했다. 하지만 청년은 매몰차게 아내를 대했고, 아내는 그를 붙들며 뭔가 애원했다. ‘역스폰’이 의심되는 상황에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이어 첫 번째 의뢰인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또다른 남편 두 명이 아내의 외도가 의심된다며 탐정 사무소에 의뢰했고, 아내들은 똑같은 청년과 만나는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선사했다. 데프콘은 “물렸네...제비한테 물렸어”라며 상황을 짐작했고, 이에 빽가는 “주부 도박단 아니냐”며 추리력을 빛냈다. 데프콘은 “외딴 시골 마을에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 남자가 누군가와 물레방앗간에서 거사(?)를 치른다. 이게 소문이 난 거다”라며 ’도파민 탐정‘다운 추리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윽고 탐정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내들 세 명과 ‘제비(?)’로 보이는 남성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빽가는 “저 네 명이서 뭘 하겠냐.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수위다. 어휴...저는 말 못 하겠다”며 ‘도파민 추리’에 합류했다. 결국 의뢰인 남편들까지 탐정들과 합세해 검은 승합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내들을 미행했다. 아내들의 목적지는 ‘호스트바’여서 경악을 선사했다. 그러나 남편들이 급습한 현장에서 아내들은 서빙과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내들은 SNS에서 본 ‘코인 리딩방’에 모였다가 무려 5억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고, 그 이자 빚이라도 갚기 위해 일하고 있었다. 아내들이 만난 청년은 ‘코인사기’ 피해자이면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중간책’이었다. 코인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빽가는 “제가 했던 것들이다”라며 영상 속 아내들의 고통에 공감했다. 다행히 탐정이 과거 인맥을 통해 얻은 정보로 대포통장 업자에게 딜을 제안한 결과, 아내들이 사기당한 금액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에 이성우 실장은 “저도 해결한 적이 있다. 코인 투자 초창기였는데, 기지를 발휘해서 어리숙한 척하면서 1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중간 관리책과 만나 의뢰인의 피해금액을 되찾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김풍이 “사기는 멍청해서도, 욕망 때문에 당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명언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빽가는 “저는 욕망 때문에 당했다. 탐욕, 허영심 이런 것 때문에...저를 보며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단호하게 이를 부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4.05.14 20:08
연예
‘효심이네’ 유이, 효심을 어이할꼬···父남경읍에 간이식?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는 웨딩 꽃길을 미루고, ‘효녀 심청’ 길을 선택할까. 아버지 남경읍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으려는 정황이 포착돼 벌써부터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지난 방송에서는 효심父 추련(남경읍)이 25년 전 가출했던 사연이 밝혀졌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외로움을 느꼈던 추련은 동료 음악교사 미희와 정분이 났고, 두 사람은 함께 학교와 집을 떠났다. 그 누구도 찾지 못하게 종적을 감췄지만, 다시 효심의 가족 앞에 나타난 이유가 있었다. 급성 간부전이 온 추련이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 미희가 염치 불구하고 “살려달라”고 읍소하며 효심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은 이유였다. 원망의 마음이 컸던 효심도 혼란에 빠졌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 때문에 고통 속에 살아온 가족, 특히 전국을 수소문해 남편을 찾아다니며 매일 밤 눈물로 지새웠던 엄마 선순(윤미라)을 생각하면 철저히 외면하고 싶은 잔인한 아버지였다. 그러나 그가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이대로 생을 마감한다면, 더 큰 원망과 후회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또다시 가족 때문에 인생 가장 중요한 순간을 뒷전으로 미루려는 효심이 안타까운 태호에게 “우리 가족에겐 오래된 한이다”라고 부르짖는다. 그런 효심이 진짜로 웨딩 꽃길을 미루고 ‘효녀 심청’ 길을 선택하려는 듯하다. 예고 영상엔 “그 인간 죽게 내버려두라”는 선순의 원망 섞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리 검사 받자”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살아서 남은 기간 동안 엄마한테 미안해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 가운데 아버지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인 첫째 효성(남성진) 뿐 아니라, 아버지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란 막내 효도(김도연) 역시 추련의 병실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연 효심이네 4남매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공여자 검사를 받게 될지, 그렇다면 누가 적합하단 진단을 받을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25년간 사라졌던 추련의 등장으로 인해 효심네 가족들에게 또다시 폭풍우가 불어닥친다. 원망스러운 아버지라도 철저하게 외면할 수 없는 효심과 형제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얼마 남지 않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전개 역시 폭풍우처럼 몰아친다”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49회는 오늘(10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2024.03.10 13:21
정치 시사 2판4판
[시사 2판4판]누가 간이 큰가코로나19 확진자들이 매일 300명가량 발생하면서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봐 사람들의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의료 정책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간이 작은 사람은 차마 지켜볼 수 없는 세상이다. 사회 ‘누가 누가 간이 큰가’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출연자분은 마스크를 안 끼셨네요. 노마스크 마스크를 낄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만 열심히 하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습니다. 주당 아이고 무서워라. 마스크는 항시 끼고 다녀야지. 사회 여기에는 어떻게 나오셨는지요? 주당 아내가 이 대회에 나가보라고 하던데요, 매일 밤 술집에서 술 마시고 들어온다고. 사회 잘 나오셨습니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 확산 시기에 매일 술을 마신다니, 놀랍습니다. 다음 출연자는 의사 선생님이네요. 지금 환자를 치료하느라 바쁠 텐데 이렇게 나오셨군요. 의사 집단 휴진하고 왔습니다. 사회 대회를 바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간이 가장 큰 분이 등장했습니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2020.08.28 14:23
사회 주목! 이 사람
[주목! 이 사람]치매 할머니 모시고 사는 뇌종양 3급 환자 홍정한씨 “지금 이순간이 내겐 가장 소중”채순연(왼쪽), 홍정한(오른쪽) “할머니보다 먼저 죽으면 안되잖아요.” 88세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홍정한씨(27)는 지난해 4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3년 정도밖에 살 수 없는 뇌종양 3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5년 9월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일어난 전신발작이 그 시작이었다. 이따금씩 얼굴과 팔, 다리 등 전신발작 증세가 찾아왔지만 견뎠다. 하지만 2016년 4월 19일 찾아온 전신발작으로 그는 수술실에 들어가게 됐다. 대뇌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에 4cm짜리 역형성 성상 세포종이 발견됐다. 역형성 성상 세포종은 악성종양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3급 뇌종양이다. 이 종양을 가진 환자 100명 중 절반 이상이 3~4년 사이에 사망한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음에도 그는 할머니 채순연씨(88)를 돌본다. 채씨는 지난 3월 28일 알츠하이머(치매) 판정을 받았다. 뇌종양 3급 환자인 홍씨와 치매환자인 채씨의 이야기는 지난 7월 29일 KBS 1TV 편에 방영됐다. 5년 전부터 홍씨의 할머니는 찹쌀과 고등어를 매일 집에 들고 온다. 냉동실은 할머니가 사온 고등어로 가득 차 있다. 그가 노랗게 변색돼 상해버린 고등어를 새 걸로 교체하려고 하면 할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신다. 홍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온 할머니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대야를 끌며 고등어를 파셨어요. 이 일로 가족도 먹여 살렸고요. 일종의 과거의 애착이죠”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치매환자가 되면서 홍씨의 삶에는 변화가 생겼다. 매일 아침마다 생과일을 갈아 만든 과일주스와 울금·계피·대추차를 만들어 할머니에게 먹인다. 울금에 있는 커큐민은 치매에 효과가 있다. 할머니가 오후에 집 근처 노인복지관에 가면 홍씨는 학교 급식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3시간가량 한다. 이후 복지관에 있는 할머니를 집에 모시고 와서 저녁을 같이 먹고, 청소·빨래 등 집안 살림을 한다. 홍씨의 일상은 할머니에게 맞춰져 있지만 단 하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노래 연습이다. 하루 1시간씩 발성연습을 하고, 성악가에게 레슨을 받는다. 홍씨는 “군대에 있을 때 사지방(병영 내 PC방)에서 배우 조승우가 부른 을 보게 됐어요. 제대 후 복학해 영화학과로 전과해 뮤지컬 두 편에도 출연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뇌종양으로 혀가 마비되는 증상이 잦아지면서 뮤지컬 연습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매일 노래 연습을 한다. 지난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홍씨와 할머니의 이야기는 8월 26일 KBS 1TV 편으로 방송된다. “고난으로 다시 태어났기에 ‘지금 이순간’이 소중합니다. 내 삶을 통해 누군가가 희망을 갖는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2017.08.29 11:18
문화/과학 여행&레저
[여행&레저]추억으로 가는 여행-간이역혼자서라도 가보라 바라보면 항상 이쁜/이쁘고 나서 또 이쁜/조그만 간이역/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 서 있는/사람들은 별일이야/벌써 가고 있네 어디론가/기차에 탄 듯 바람에 불리듯 -정현종 ‘간이역’ 전문 지난해 문화재청에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시골 간이역 12곳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20세기 초 근대화의 물결에 따라 이땅에 철도가 들어서면서 생겨난 기차역은 기간산업과 생활문화의 변천을 조망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그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 산 것이다. 지금처럼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역은 신문화가 전국적으로 유입되고, 다시 지방의 고유한 문화가 경향 각지로 알려지는 데 통로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일제하에서는 항일운동이 만주로까지 번져나가는 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기도 하는 등 역사적으로, 또 사회·문화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우리의 옛 모습이 마치 흑백사진처럼 남아 있는 간이역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의 오래된 간이역 65곳을 대상으로 문헌조사와 관련 전문가의 현지조사를 통해 역사적·건축적 가치와 함께 서정적 가치가 높고 인근 자연풍광이 빼어나 보존가치가 높은 간이역 12곳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것이다.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간이역은 경춘선 화랑대역, 경의선 일산역, 중앙선 팔당역과 구둔역, 경부선 심천역, 영동선 도경리역, 경전선 남평역, 전라선 율촌역, 동해남부선 송정역, 대구선 동촌역, 문경선 가은역, 장항선 청소역 등이다. 비단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역들이 아니라 하더라도 간이역들은 대부분 숲과 강, 바다 등에 가깝고 시골의 풍정을 그대로 담고 있어,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하는 추억여행의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고 할 만하다. 간이역이라 함은 원래 역장이 없는 작은 역을 일컫는데, 그나마 역무원이 배치되어 있는 역을 배치간이역, 아예 역무원조차 없는 무인역을 무배치간이역이라 한다. 그렇지만 보통 정식 역장과 역무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운행횟수가 많지 않고, 규모가 작은 시골역을 통틀어 그냥 간이역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추억 속으로 사라져간다’고 했지만 기실 간이역의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물동량도 급속히 감소하면서 정식역의 위상을 잃어버리고 간이역 수준의 작은 역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역현상으로, 갈수록 영업상의 수지를 맞추지 못하는 간이역은 바야흐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4년도에는 시민환경단체인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에서는 간이역에게 그해 풀꽃상을 시상,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삶’이라는 상의 목적과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깊어가는 가을,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는 간이역 몇 곳을 소개한다. 레일바이크로 가는 구절리역 구절리라는 마을 이름을 들었다/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구절리, 구절리하는 마을 이름이 멀고 험하다/아흔 굽이 길 구부러져 길 끊겨버린 느낌!/나는 문득 홀로 구절리 가고 싶다/돌아갈 길 아예 길이 끊겨도/눈 흘기겠느냐,/눈 흘긴들 어찌 아니 눈물이겠느냐/그립다 그립다 산바람 일고/사랑한다 사랑한다 산꽃 필까/내 속이 이제 구절리였으면 좋겠다 -문인수 ‘구절리’ 전문 강원도 정선아라리 가락을 담고 있는 정선선의 끝자락에 구절리역이 있다. 정선선은 석탄산업이 번창하던 시절, 그 수송을 위해 증산에서 구절리간 45.9㎞ 거리에 놓인 철로를 말한다. 증산에서 출발하면 별어곡, 선평, 정선, 나전, 아우라지를 거쳐 구절리에 이르게 되는데, 구절리는 마치 구절양장(九折羊腸)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하여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처럼 구절양장을 구비 돌아 마침내 구절리역에 이르면 첩첩산중에 가로막혀 기차 역시 더는 나아갈 수 없다. 석탄산업의 퇴조와 함께 겨우 한 냥짜리 객차를 매달고 달리던 정선선 꼬마열차는 그나마 2004년부터는 아우라지역까지만 다니고, 더는 쓸모가 없어진 구절리역은 이제 아우라지역을 오가는 레일바이크(철로자전거)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정선군에서는 구절리역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레일바이크 시설을 도입하면서 폐열차를 이용한 ‘여치의 꿈’이라는 여치 모양의 열차카페를 연 데 이어 정선의 맑은 물에 산다는 어름치 모양을 한 어름치카페를 열고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관광객들은 레일바이크를 타고 심산유곡을 달리는 기분에 환호성을 질러대기 십상이지만, 역 구내의 건널목에 서서 아우라지 쪽을 바라보면 멀리 아스라한 골짜기 사이로 지금이라도 금방 ‘칙칙폭폭’ 하며 기차가 들어올 것만 같아 잠시 아련한 추억에 젖기도 한다. 구절리는 가을이 깊어가면 노추산 일대의 단풍이 더없이 수려하고, 가까이는 오장폭포가 있어 그야말로 구절양장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아우라지 처녀의 전설이 애잔한 아우라지와, 주인아주머니의 수석이야기가 구수한 옥산장도 둘러볼 만하다.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 승부역 경북 봉화 석포에는 승부역이 있는데, 겨울철 환상선눈꽃열차와 함께 가을단풍열차의 경유지로 유명한 곳이다. 승부역 역사 한켠에는 이 역에서 근무하던 한 역무원이 썼다는 ‘하늘도 세 평이요 꽃밭도 세 평’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 역의 처지를 잘 말해준다. 그만큼 오지역이라는 뜻이지만 역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만만치 않은 듯 그 글귀 뒤에는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1956년 영암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승부역은 역시 산업기지로서의 임무를 띠고 있었는데, 역 구내에 서 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기념비가 그 내력을 일러주고 있다. 영암선 개통기념-단기 4282년 4월 8일 기공, 4288년 12월 3일 준공, 교통부 철도건설국 기차가 아니면 다니기 어려운 승부역은, 지금도 아침저녁 두 차례씩 다니는 기차가 마을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마을 안에는 변변한 가게 하나 없는 실정이고, 그나마 눈꽃열차나 단풍열차를 타고 온 손님들을 위해 산나물이나 메밀묵 등 가벼운 음식을 파는 작은 장이 서서 그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태백산맥에 하늘마저 둘러싸일 만큼 오지인 승부는 그만큼 절경이기도 하지만, 마을 이름이 승부(承富)인 것은 아무리 봐도 조금 아이러니하다. 전에는 그래도 주변마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인데, 어떤 이는 이 지역이 예로부터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여서 승부(勝負)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것이고, 그 첫 번째 부락이 결둔(結屯, 군이 주둔 집결하는 지역)인 것도 다 그런 연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패키지 열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서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고 경북 영주까지 간 후 영동선으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한다. 오지로 알려진 봉화에서도 최북단으로, 강원도 태백산맥에 가까운 오지 중 오지인 이곳은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하고 주변 풍광이 수려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최근 인접지역의 개발로 물이 오염되는 등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가까운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고, 봉화는 송이로 유명해 가을이면 송이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사평역’의 모델 남평역 전남 나주 남평에는 경전선(삼랑진-송정리) 남평역이 있는데, 바로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한 간이역 중의 하나다. 1930년에 준공한 남평역은 7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한국전쟁 때는 역사가 소실되는 등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광주와 화순을 잇는 중계역으로서 그 임무를 굳건히 수행해왔다. 특히 남평에서 광주로 학교를 다니는 통학생들의 다리 노릇을 하면서 지역 인재의 양성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지만, 최근 남광주역이 없어지면서 그 기능을 크게 상실, 간이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현재 아침저녁으로 순천과 목포를 잇는 무궁화호가 왕복 열 차례 다니기는 하지만 일일 승객이 평균 다섯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하루 종일 타고 내리는 승객이 한 명도 없는 날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래도 남평역이 세인들에게 제법 알려져 있는 것은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 때문이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는 ‘사평역’이라는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기다림과 그리움’을 읊은 시이고, 소설 ‘사평역’은 시인과 동향의 작가인 임철우가 그 시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두 작품 속에서 나오는 사평역이 바로 남평역을 모델로 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평역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신문·잡지 등에 간이역 기사가 나가는 경우 단골로 등장하기도 하고,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하면서 어떨 때는 승객보다 많은 수의 답사객이 다녀가기도 한다. 남평역 다음 역인 앵남역은 더욱 애틋하다. 앵남역은 한때 소위 ‘을종대매소’로서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사설발권역으로 역사건물도 없는, 마치 시골 버스정류장 같은 대기소와 팻말 그리고 건널목으로 이루어진 노천역으로 그야말로 진짜 간이역 같은 간이역이라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그나마 손님이 끊기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이를테면 앵남역은 멸종해가는 간이역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인 셈이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몹시도 버거운 날엔/앵남역에 가보라//앵두꽃 눈물처럼/망울져 흔들리는 봄날/남평에서 화순 가는 중간쯤/이 땅의 기차역 족보에 엄연히 올라 있는/앵남역에 앉아/기차를 기다려보라//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돌아오는/철벽바위로 단단하던 일상도/알고 보면 우스운 일//역장도 매표원도 없어/우리가 행선지를 깜빡/잊은들 대수리//잊은 김에 뜨겁던 그 여름도 잊고/잊은 김에 뜨겁던 그 겨울도 잊고/꿈결인양 구부러지는 산모퉁이를/탕아처럼 휙휙 지날 때쯤이면//다아 잊었지만 그래도 한 번 더/잊어버리고//앵두꽃 가지 사이로/괜시리 봄비 뿌려대는/그런 날이면/혼자서라도 앵남역에 가보라 -박혜옥 ‘앵남역’ 전문 하지만 이제 앵남역에 기차는 서지 않는다. 앵남역 가까이에는 도곡온천이 있고, 능주에는 조광조적려유허지가 있다. 화순의 운주사는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곳이다. 기차의 추억 | 철도박물관 한국의 철도는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 간 철도가 최초로 개통된 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꾸준한 개발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천지를 진동시키며 기적을 울리던 증기기관차는 사라지고, 서울-부산 간을 2시간대에 운행하는 초고속 KTX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이 고스란히 철도박물관에 담겨 있다. 철도박물관은 1981년 문을 연 철도고등학교 실습장 내 철도기념관을 모태로 1988년 경기 의왕시 부곡에 개관했다. 철도박물관은 철도역사실, 철도차량실, 모형철도 파노라마실, 전기·신호·통신실, 시설·보선실, 운수·운전실, 미래철도실 등 분야별로 구성·전시되어 있으며, 옥외 전시장에는 얼마 전 만해도 철로 위를 달리던 각종 차량과 보선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 관람시간 _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관람료 _ 일반 500원(단체 400원), 어린이/청소년 300원(단체 200원) ■ 휴관일 _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추석 연휴 ■ 관람문의전화 _ 031-461-3610 기획|유성문 toulei.com
2007.10.16 00:00
사회 헬스케어
[헬스케어]가을은 간이 손상되기 쉬운 계절평소 술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던 박모씨. 하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부쩍 몸이 피곤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해마다 가을이면 한두 번씩은 크게 앓아누웠던 기억이 난다. 왜 가을만 되면 몸도 약해지고 술도 약해지는 걸까? 가을은 음양오행의 금(金) 기운이 지배하는 계절로 만물이 수렴하고 여름철 무성하고 활기차던 기운이 안으로 갈무리 되는 시기다. 반면 간은 음양오행의 목(木)에 해당하는 장기이다. 따라서 가을과 간의 관계는 오행으로 볼때 금극목(金克木)에 해당하는 관계, 즉 금(金)기운이 목(木)기운을 억압하는 형상이다. 이런 이유로 간병이 있는 사람들은 가을철에 특히 피로가 극심해지고 몸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렇듯 평소 술을 즐기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가을철에 특히 간이 손상받기 쉽다. 더구나 날씨가 쌀쌀해지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음주량 또한 늘어나게 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간을 보호하기 위해선 음주를 삼가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기본이며, 숙취나 피로가 극심하다면 간의 기능을 높여주고 간의 독성을 풀어주는 한약재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혈(肝血)을 보호해주는 약물로는 백작약, 당귀, 천궁 등이 있으며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약물로는 시호, 울금 등이 대표적이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인진, 삼백초, 금전초 등 술로 인한 간의 습열을 풀어주는 약물들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한약재를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효과도 없을 뿐더러 자칫 약재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 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이 상하기 쉬운 가을, 그동안 지쳤던 간을 돌봐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02-585-3600) 김준명
2006.11.14 00:00
연예
간암 투병 부친 위해 간이식수술 준비하는 탤런트 최성준탤런트 최성준의 특별한 효행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15년간 쉼 없이 달려온 연기활동을 잠시 중단한 것이 벌써 1년이 넘었다. 간암 투병 중인 부친에게 간이식을 결정하고 수술준비에 들어갔기 때문. 그간 적합 판정을 받지 못해 인터뷰조차 부담스러워하던 그가 지난해 12월 14일 ‘이식 가능’이라는 판정을 받고 드디어 수술 날짜를 잡게 됐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그와 그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자택으로 향했다. ‘수술 결정’보다 ‘아버지 설득’이 더 힘들었던 나날 탤런트 최성준(41)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몸이 소중하다. 예전 같으면 감기 기운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텐데 지금은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빨리 나아야 한다는 조바심이 든다. 1월 7일로 간이식수술 날짜가 잡혔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애주가로 소문날 정도로 평소 술을 좋아했다. 그러나 수술을 위해 1년 전부터 술,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아버지께 간이식을 하겠다고 결심한 후부터 제 몸을 더 챙기게 됐어요. 술 끊게 하려고 하늘에서 일부러 정해주신 거 아닌가 할 정도로 건강해졌어요.” 그는 간이식을 아들 된 도리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 미국에서 간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위해 이미 몇 년 전부터 생각했던 일이다. 오히려 아들의 간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 아버지를 설득하는 일이 더 힘들었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의사가 말해주더군요. 간이식을 하려면 아들에게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바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한 방법으로 언론 인터뷰를 시작했다. 공인인 아들이 아버지께 간이식을 해드린다고 공표하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이제 와서 수술을 안 하면 사람들이 저를 사기꾼으로 압니다!’라고 엄포를 놓았죠. 몰래 다른 사람 간을 이식할 거라 거짓말하고 아버지 모르게 수술실로 들어가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아버지 최정관(67)씨는 세상에 어떤 부모도 아들의 간을 빌려 수술하려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차분히 이야기한다. 적합 판정을 받은 후, 오히려 안 한다 고집을 부려 아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만큼 아들에 대한 애착이 깊고 강한 아버지다.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도 했어요. 이번 일로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 더 좋은 역할이 들어올지 모른다고 말이죠.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아버지는 좀 솔깃해하시더군요.” 그만큼 최성준의 연기활동에 누구보다 밀어주고 힘이 돼준 사람이 바로 아버지다. 최성준의 두 남동생은 ‘부모님은 형밖에 모른다’고 서운해할 만큼 가장 기대를 많이 걸었던 아들이다. 그런 아들에게 생명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귀한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재벌2세, 정계 연줄 등의 루머는 모두 마당발인 아버지 때문!’ 최성준의 아버지 최정관씨는 경기고와 고려대 정외과 출신으로 젊은 시절 사업을 했던 이유로 언론, 방송 쪽에 지인이 많았다. 처음 최성준이 연기자 데뷔 당시,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들이 신문사, 방송국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에겐 꽤 큰 배경이었을 거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실상은 생각만큼 좋지도 않았다. “아버지의 마당발 때문에 오히려 고달팠던 적도 많았어요. 제가 87년 미니 드라마로 데뷔했어요. 첫 촬영장에 저를 취재하러 기자들이 다 온 거예요. 그러나 눈빛이 심상치가 않았죠. 알고 보니 아버지를 통해 윗선에서 내려온 청탁으로 억지로 온 기자들이였죠. 절 곱게 봤겠어요?” 방송국에서 소위 높으신 분들이 ‘아버지 잘 계시냐’고 아는 척이라도 하면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그에 대한 루머도 상당했다. 재벌 2세다, 정계에 배경이 있다. 안기부에 친인척이 있다 등등. 그만큼 아버지는 방송계 사람들을 많이 알았다. 그의 아버지는 실제로 본지가 처음 창간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사장이 절친한 친구라고 밝히기도 했다. “성준이가 연예활동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근데 평생 할 줄은 몰랐지. 업으로 삼는다고 하니 솔직히 겁나더군요.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아서 욕심이 없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해요. 그래서 못 떴나봐.(웃음)” 그의 데뷔 초는 화려했다. 귀공자 같은 외모에 훤칠한 키로 여성 팬도 꽤 많았다.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그와 파트너를 했던 여자 연기자들은 모두 톱스타로 성장했다. 첫 데뷔작은 당시 최고 여배우였던 조용원과 함께였다. 이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고현정, ‘숙희’의 심은하, 하희라, 엄정화, 도지원 현재 모두 톱스타! 옆에 있던 그의 어머니도 속상한 마음에 한 수 거든다. “어째 성준이만 안 뜨고 다 뜨는 것 같아요. 우리 식구들이 우스갯소리로 그래요. 이렇게 15년간 반응이 없기도 어렵다구(웃음).” 아무리 식구라도 이 정도 놀리면 화를 낼 수도 있을 텐데 그는 허허 웃기만 한다. 어쩐지 냉정하고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통용되는 연예계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는 어린 시절부터 선배들에게 정말 많이 들었어요. 나이에 비해서 야망이 너무 없다구요. 고생을 너무 안 해봐서 그런가봐요.” 절박한 것이 없었다. 톱이 되겠다는 생각도 딱히 없었다. 자신은 그저 소박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연예계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은 배역을 포기한 적도 있어요. 작가는 저를 밀고 감독은 다른 선배를 밀었죠. 작가와 감독의 파워 게임을 너무 잘 알거든요. 그 선배도 친한 사람이라서 제가 양보를 했어요. 선배들에게 ‘넌 배우 자격이 없는 애’라며 엄청 혼났죠.” 그는 캐스팅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선택도 예측이 불가능한 ‘사다리 타기’같다고 말한다. 어떤 드라마가 흥행될지 전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는 두 드라마에 동시 캐스팅된 적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수목 미니시리즈였고 다른 하나는 일요드라마였다. 연기자라면 누구나 미니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정석일 것이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것은 ‘아담의 도시’라는 미니시리즈였고 포기한 작품은 공전의 히트를 쳤던 ‘종합병원’이었다. “‘종합병원’ 감독님께서 찾아와 주인공이 두 명이니 그 중 한 명을 고르라더군요. 완전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찬 꼴이지요. 히트작은 다양한 요소가 잘 결합돼서 탄생하는 거라 전혀 예측 불가능이에요.” 이번 수술 후, 몇 가지 훈련과 재활운동 등을 거치면 곧 활동을 재기할 예정이다. 그때는 새마음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욕심을 내보겠단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의 어머니는 미국 교포들도 아들의 얼굴은 알고 있다고 자랑한다. “저~ 오하이오 촌구석에서도 다 알아보더라구요. 그래도 15년간 쉬지 않고 연기했기 때문에 그런가봐요. 톱스타는 아니지만 일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들어오는 것도 대단한 거죠(웃음).”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기자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기사 쓸 때 신부도 구하고 있다고 써주세요.” 최성준은 몇 년 전 보도되었듯이 현재 ‘돌아온 싱글’이다. 가정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새출발할 시기가 점점 늦어지니 부모님이 걱정할 만하다. “내가 골랐다면 절대 실패 안 했지! 그렇지만 내 철칙이 결혼 선택은 스스로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들 셋을 장가 보내봤지만 한 번도 신부감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어요. 아무런 조건도 보지 않아요. 아들이 좋다면 그걸로 됐어요.” 그는 아직 만나는 여자가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일이 잘 되고 안정이 되면 그때 만나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우선 1월에 할 아버지와 함께 할 수술이 가장 큰 문제고 두 번째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연기활동을 재기하는 것. 그리고 자연스런 다음 순서가 ‘새출발’이 될 것이다.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라고 했다. 일말의 망설임 없이 아버지를 위해 함께 수술대에 올라가는 것만으로 그의 인품은 이미 증명된 것이다.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 할지라도 그의 결심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요즘은 권모술수에 능하고 정치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 연예계라는 특수한 사회는 이런 논리가 더욱 어김없이 적용될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착하고 실력 있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그를 통해 보게 되면 좋을 텐데 말이다. 더욱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와 진실된 연기를 할 탤런트 최성준을 기대해본다. ■글 / 이유진 기자 ■ 사진 / 원상희
2007.01.01 00:00
리빙
간이 테이블, 물건 보관함…Tray’s Home Deco Idea 7음식을 담아 나르는 데 쓰이는 트레이. 하지만 요즘 나오는 예쁜 디자인의 트레이를 보면 본래의 용도로만 쓰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집안 곳곳에서 정리함, 테이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는 트레이의 변신 아이디어. idea 1 협탁 위 물건을 정리하는 용도로 침대 옆의 협탁에는 자기 전에 읽는 책, 전화기, 리모콘 등이 널려 있기 마련. 여기에 트레이를 놓으면 물건을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다. 이 때 트레이를 자연 소재로 짠 위빙 제품으로 선택하고 아로마나 허브 등을 올려두면 어느새 웰빙 침실로 변신. idea 2 로맨틱한 아침 식탁으로 접이식으로 다리가 달린 트레이는 간이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휴일 아침, 잠에서 깬 뒤 침대에서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트레이를 활용한다. 나무 트레이 위에 화이트 레이스 매트를 깔고 유리컵에 꽃 몇 송이를 꽂아 함께 놓으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그만. idea 3 화장품과 액세서리 정리함으로 화장대는 여러 가지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으로 쉽게 지저분해지는 곳. 작은 트레이를 활용해 용도별로 모아두면 화장대 위를 깔끔하게 정리된다. 트레이 밑에 예쁜 패브릭을 깔면 데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idea 4 작은 화분을 담아 코너 꾸밈용으로 오래된 나무 트레이를 리폼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트레이를 화이트 페인트로 칠한 뒤 작은 화분이나 꽃병, 초 등을 담아 코너에 있는 테이블 위에 놓으면 어느새 미니 정원이 완성된다. idea 5 대형 트레이는 거실 테이블로 크기가 큰 트레이는 밑에 지지대를 밭치면 테이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밋밋한 거실 테이블 대신 커다란 앤티크 트렁크를 놓고 대형 나무 트레이를 위에 얹으면 멋스런 테이블이 완성된다. 같은 방법으로 침대 옆의 협탁이나 콘솔 등을 트레이로 대신해도 좋다. idea 6 작은 양념통을 보기좋게 정리 주방에서 트레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양념통 보관함. 이곳저곳에 널려있으면 지저분해지기 쉬운 작은 병들을 턱이 조금 높은 나무 트레이에 모아두면 필요할 때 빨리 찾을 수 있고 정리도 쉽다. 이 때 자주 쓰는 것과 가끔 꺼내는 것으로 나누거나 가루 형태와 액체 형태의 양념으로 나눠 두개의 트레이에 정리해 두면 훨씬 편하다. idea 7 공간을 나눠 커트러리 보관함으로 숟가락과 젓가락이 마구 뒤섞여 있는 수저통 대신 공간이 나눠져 있는 나무 트레이를 활용해 보자. 수저뿐 아니라 포크, 나이프, 차스푼 등 크기와 용도별로 나눠 차곡차곡 정리해 두면 깔끔하고 꺼내어 쓰기 쉽다. 턱이 높은 일반 나무 트레이에 단단한 재질의 판을 넣어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좋은 방법. 코디네이터 / 심희진 진행 / 성하정 기자 사진 / 강예지
2005.05.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