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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하이픈, 美 ‘코첼라’ 찢다···“엄청난 2주 만들어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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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하이픈, 美 ‘코첼라’ 찢다···“엄청난 2주 만들어줘 감사

      엔하이픈. 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를 또 한 번 완벽하게 접수했다. 이들은 두 번의 압도적인 공연으로 성공적인 ‘코첼라’ 데뷔와 함께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진행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2주차 무대에 올랐다. 이날 ‘록 스타’를 방불케한 강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엔하이픈은 거센 모래 바람 속에서도 약 45분 간 열정적인 무대를 쏟아내 ‘퍼포먼스 킹’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생동감 넘치는 밴드 연주에 엔하이픈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가 어우러지며 현장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데뷔 초 발표한 ‘Drunk-Dazed’부터 지난해 선보인 ‘No Doubt’까지 자신들의 음악 발자취를 담은 13곡의 무대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인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니키의 독무와 에너제틱한 새 안무가 돋보인 ‘ParadoXXX Invasion’ 등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밴드 버전으로 재탄생한 ‘Sweet Venom (English Ver.)’을 비롯해 록 버전 ‘Bite Me’, EDM 버전 ‘Drunk-Dazed’ 무대가 펼쳐지면서 페스티벌 분위기는 최고조를 찍었다. 엔하이픈은 핸드 마이크를 사용해 자신들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 농도 깊은 음악색을 분출했다.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사하라(Sahara) 스테이지 앞을 빼곡히 채운 수많은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다. 엔하이픈은 “오늘 여러분 정말 대단했다. 우리는 곧 월드투어로 인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엄청난 2주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 말미, 사하라 스테이지 대형 전광판에 오는 6월 5일 발매 예정인 이들의 미니 6집 앨범명 ‘DESIRE : UNLEASH’가 깜짝 공개돼 글로벌 팬들을 환호케 했다. 아울러 ‘CAN’T TOUCH YOU, BUT I’M GONNA MAKE YOU MINE’이라는 문구도 새겨져 새 앨범의 스토리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엔하이픈의 종횡무진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은 6월 미니 6집 발표 이후 같은 달 태국 방콕, 7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스타디움, 8~9월 미국과 유럽의 10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WALK THE LINE’를 이어간다.

      안병길 기자 2025.04.20 18:16

    • 팬들을 향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감사 인사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텨, 후배들 향해 앞으로도 응원 부탁”

      스포츠종합

      팬들을 향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감사 인사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텨, 후배들 향해 앞으로도 응원 부탁”

      김연경이 지난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승리 해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순간이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국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특히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비며 보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선수로서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김연경은 친정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고문)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KOVO 제공

      윤은용 기자 2025.04.18 23:23

    • [오피셜] 불펜 옵션 부족한 두산, SSG가 방출한 베테랑 좌완 고효준 영입 “마지막 불꽃 태울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야구

      [오피셜] 불펜 옵션 부족한 두산, SSG가 방출한 베테랑 좌완 고효준 영입 “마지막 불꽃 태울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이 베테랑 좌완투수 고효준(42)을 영입했다. 두산은 17일 “고효준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8000만원 포함 총액 1억원의 조건이다. 1983년생 고효준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지명한 좌완투수다. 고효준은 프로 통산 23년간 SK-KIA-롯데-LG-SSG를 거치며 601경기(890이닝)에 등판, 47승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 5.27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SSG에서 26경기(22이닝)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 8.18을 기록했고, 시즌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고효준은 23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불펜 뎁스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현역 연장의 기회를 주신 두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2025.04.17 15:07

    • 이렇게 좋은 출발은 없었다…잦은 등판에 힘들 법도 한데 손동현은 웃는다 “행운이고 감사한 일”

      야구

      이렇게 좋은 출발은 없었다…잦은 등판에 힘들 법도 한데 손동현은 웃는다 “행운이고 감사한 일”

      KT 손동현이 지난 13일 수원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13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오른손 불펜 투수 손동현(24)에 대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자기 공이 좋으니까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고 칭찬했다. 손동현은 이날 6-1로 앞선 6회말 선발 소형준에 이어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 책임지며 11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KT의 6-5 승리에 힘을 보탠 손동현은 경기 후 “이렇게 시즌 출발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14일까지 10이닝 이상 던진 리그 중간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이 ‘0.00’인 선수는 손동현뿐이다. 올시즌 손동현의 목표는 ‘반짝’하는 선수로 남지 않는 것이다. 2019년 KT에 입단한 손동현은 데뷔 5년 차인 2023시즌 64경기(73.2이닝) 8승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42를 기록했다. NC와 5차전까지 치른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쳐 KT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가 손동현이었다. KT 손동현이 지난 13일 수원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하지만 손동현은 지난해 부진과 허리 부상 등이 겹쳐 42경기(47.1이닝) 1승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5.32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든 손동현은 비시즌 일본에 있는 피칭 아카데미에 등록해 배움을 청했다. 이때 다듬은 포크볼이 손동현의 투구에 자신감을 더했다. 그는 “매번 좋은 직구를 던질 수 없고, 타자들도 내 직구가 좋다는 걸 알아서 빠른 공에 반응을 많이 한다”며 “비시즌 갈고닦은 포크볼이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손동현의 무자책 행진은 ‘운’이 아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91, 9이닝당 삼진은 10.64개로 투구 내용도 뛰어나다. 또 눈에 띄는 지표 한 가지는 등판 횟수다. 현재까지 KT가 치른 17경기 중 11경기에 등판한 손동현은 리그 중간 투수 중 5번째로 많은 11이닝을 소화했다. 잦은 등판에 힘이 들법도 한데 손동현은 인터뷰 내내 밝게 웃었다. 그는 “매번 감독님의 선택을 받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게 나에겐 정말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내가 나가는 만큼 못 나가는 투수들을 생각하면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열심히 던지는 게 내 역할”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배재흥 기자 2025.04.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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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장·검사 3명 모두 탄핵 기각…헌재 전원일치

      사회

      감사원장·검사 3명 모두 탄핵 기각…헌재 전원일치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자리에 앉고 있다. 2025.03.13 권도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가 파면을 요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의 탄핵소추도 기각했다.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이들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지난해 12월 5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지 98일만이다. 헌재는 13일 최 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감사원은) 대통령실·관저 이전 결정 과정에서 관련 법령이 정한 절차를 준수했는지 여부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고 부실 감사라고 볼 만한 다른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헌재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서도 “다수의 제보를 근거로 실시한 특정사안 감사”라며 “권익위원장 개인에 대한 개인 감찰뿐 아니라 권익위원회의 행정사무에 관한 감찰도 포함돼 있어 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감사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 원장이 2022년 7월 29일 국회에 출석해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발언한 부분도 위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밖에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이태원 참사,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등과 관련한 감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도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김 여사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적절히 수사했는지 다소 의문이 있다면서도 이들이 재량권을 남용했다고는 평가하지 않았다. 헌재는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수사한 데 대해 “현직 대통령 배우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데 경호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전례에 비춰봤을 때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조사한 것이 부당하게 편의를 제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다만 수사 과정에서 시세조종 범행에 김 여사 명의의 증권계좌가 활용된 사실이 확인됐음을 언급하며 “김건희에게 공동가공의 의사가 있었는지, 정범이 시세조종 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인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건희의 문자나 메신저 내용, PC 기록 등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에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적절히 수사를 했거나 수사를 지휘·감독했는지는 다소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세조종 사실이 일어난 지 상당히 기간이 지난 뒤 각 피청구인이 수사에 관여하게 돼 추가적으로 수사를 해도 별다른 증거를 수집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짚었다. 국회 측은 이들이 언론 브리핑과 국정감사장에서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헌재는 “최재훈은 장시간에 걸쳐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코바나컨텐츠 협찬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연관 지어 설명하다 다소 모호해 혼동을 초래하는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건과 관련해 의도를 갖고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이주영 기자 2025.03.13 10:14

    •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늦춰지나···헌재, 오늘 감사원장 등 선고

      정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늦춰지나···헌재, 오늘 감사원장 등 선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4선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심판을 오는 13일 선고한다. 헌재가 주요 사건 기일을 잡을 때 이틀 연속 선고를 내린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혹은 복귀 여부가 이번주 내에 가려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재는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심판 등 4건을 13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탄핵심판 선고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이들은 파면된다.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바로 직무에 복귀한다. 이들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은 작년 12월 5일 헌재에 접수됐다. 최재해 원장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사유로 탄핵심판에 넘겨졌다. 최 원장 사건은 지난달 12일 한 차례만으로 변론이 종결됐다. 검사 3인에 대해선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에서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했다. 헌재는 이들 검사 3인에 대한 피청구인 신문을 포함해 2차례 변론을 열어 사건을 심리하고 지난달 24일 변론을 종결했다. 두 사건의 선고 일정이 잡히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당초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 심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선고도 오는 14일쯤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헌재가 13일에 굵직한 두 사건을 선고하기로 하면서, 바로 다음 날인 14일에 윤 대통령 사건을 연달아 선고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선고는 빨라도 다음 주에나 나오게 될 전망이다.

      이주영 기자 2025.03.11 14:35

    • [편집실에서] 전화해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편집실에서

      [편집실에서] 전화해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홍진수 편집장 지난주 발간한 주간경향 1611호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기사는 ‘2030 남성, 그들은 왜 탄핵 집회에 없었나’였습니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꽤 회자했습니다. 2030 남성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 눈에 띄었고, 이 기사 역시 ‘성별 갈라치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은 마음 아팠습니다. 지난 1월 7일에는 사무실에서 2030 남성 당사자라는 독자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많이 화난 목소리였습니다. 독자님은 “왜 2030 남성을 악마화하냐. 우리가 뭘 잘못했냐. 나도 탄핵 촉구 시위에 참석했다”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악마화하지 않았다. 나쁘다고 쓴 대목이 어디냐. 정확하게 말해달라.” 독자님은 같은 말을 반복했고, 저도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지적을 하려면 정확하게 말해라. 기사 어디에 2030 남성을 악마화하고 있냐.” 독자님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까워졌고, 그렇게 서로 화가 난 채 ‘1차 통화’가 끝났습니다. 답답했습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나, 이를 다시 검토한 저나 ‘2030 남성들이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2030 남성 30명을 인터뷰했고, 있는 그대로 답변을 실었습니다. ‘왜 탄핵 집회에 없었나’라고 따지기에 앞서 그 이유를 차분히 들어보려 했습니다.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신 독자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기사 어디에도 ‘비판’이나 ‘비난’은 없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에서 2030 여성들이 주류로 주목받는 반면 2030 남성들의 비중은 확연히 적었기에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통화 뒤 저녁을 먹는데 밥이 잘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화를 내지 않고 차분히 응대할 수 없었나 반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왜 2030 남성이 이 정도의 기사를 보고도 ‘절규’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했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오니 다행히 또 전화가 왔습니다. 30분 전쯤에 통화한 그 독자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차분히 설득했습니다. 기사의 취지도 설명했습니다. ‘2030 여성이 많이 참석했다’는 근거 자료부터 어떻게 취재를 했는지, 어떤 생각으로 기사를 썼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독자님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제 말을 들어줬습니다. 오해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겠지만 ‘2차 통화’는 양쪽 모두 언성을 높이지 않은 채 끝났습니다. 2030 남성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합니다. 기사에 쓴 대로 “(남성들이) 말하지 않는다고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쟁 속에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회참여와 연대에 대한 냉소와 회의적 태도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목소리 내기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계엄에 반대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면 2030 여성들 옆에서 더 큰 목소리로 소리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전화해주신 독자님, 감사합니다.

      홍진수 편집장 2025.01.15 06:00

    • 청문회는 서막, 이젠 국정감사…한숨짓는 정부기관

      정치

      청문회는 서막, 이젠 국정감사…한숨짓는 정부기관

      청문회 국회 끝나기도 전에 국감철로 접어들어 피감기관들 긴장 제3차 방송장악 청문회가 열린 지난 8월 21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22대 국회에서 의원들의 상임위가 정해지자마자, 상임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각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라는 주문이 내려왔다.” 민주당 관계자 A씨의 이야기다. 현안이 집중된 국회 법제사법위(법사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에서 먼저 청문회 봇물이 터졌다. 지난 6월 21일 법사위에서 채 상병 특별검사법 입법 청문회가, 과방위에서 방송통신위(방통위) 설치·운영법 개정안 입법 청문회가 열렸다. 지난 5월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석 달 사이에 무려 13회의 청문회가 각 상임위에서 열렸다. 가히 ‘청문회 국회’라고 할 만하다. 사문화된 조항 발굴, 청문회 국회 만들어 앞서 21대 국회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입법·조사 청문회가 통틀어 5회밖에 열리지 않았다. 19대 국회와 20대 국회에서도 각각 4회뿐이었다. 22대 국회에서는 개원한 지 석 달 사이에 이를 2배 이상으로 뛰어넘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는 “이전 국회에서는 상임위가 매달 열리고 있는 마당에 청문회라는 것을 굳이 열 필요가 없었다”며 “국회에 오래 있던 관계자도 중요한 안건이라는 사유로 청문회 제도를 동원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간 국회에서 사문화되다시피 했던 조항을 ‘발굴’해 ‘청문회 국회’를 만들었다. 기존의 입법 청문회는 새로운 법안을 만들기 위해서 여야가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듣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정청래 법사위원장(민주당)은 지난 7월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그동안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았던 국회법 조항이 참 많다”라며 “국회법 제65조 제1항에 의거해 중요한 안건 심사에 필요한 경우 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는 ‘국회법 사용설명서’를 읽었다. 지난 6월 중순 야권만 참여해 연 22대 국회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국회 상임위에 불출석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상임위에서 국무위원 등 정부 관계자의 출석은 여야의 합의가 있어야 사실상 가능하다”면서 “이들의 출석을 끌어내기 위해 찾은 묘안이 청문회였다”고 말했다. 청문회의 경우 불출석에 대한 적절한 사유를 인정받지 않으면 고발당할 수 있다. 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상임위에서 청문회가 시작됐다. 어쩔 수 없이 출석한 윤석열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청문회에서 호되게 당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결국 국회 상임위에 복귀하기로 했다. 복귀 후에도 야당 상임위원장이 있는 상임위의 청문회 바람은 거셌다. 청문회의 형태는 법안을 만들기 위한 ‘입법 청문회’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조사 청문회’로 바뀌었다. 방송장악 청문회가 대표적이다.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 추천 인사로만 구성된 ‘2인 방통위’가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와 KBS 이사 등을 일방적으로 선임한 것이 청문회의 조사 대상이 됐다. 3차에 걸쳐 청문회가 이어지자, 엉뚱한 곳에서 사달이 났다. 방통위 직원이 ‘청문회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여당 의원들에게 탄원성 공문을 보낸 것이 적발됐다. 야당은 이를 두고도 방통위를 줄기차게 몰아붙였다. 김철현 교수는 “청문회에서 피감기관에 여러 가지 자료를 요구하면 기관 내부에서 자료를 취합하는 것도 힘들지만, 자료에 대한 엄청난 정무적 판단을 거쳐야 한다”면서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청문회는 서막에 불과하다”면서 “이제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는 방문객이 부쩍 늘어났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일부 피감기관 고위관계자들은 청문회 증인으로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미리 손을 쓰게 마련이다. 국감 또는 청문회에 적절한 소명 없이 불출석하면 고발당할 수 있다. 참석하더라도 위증을 하면 처벌받는다. 이 점에서 국감이나 청문회는 성격이 비슷하다. B씨는 “처벌을 받더라도 기껏해야 벌금형이 나오겠지만, 나중에 고위 공직자 승진이나 법인 이사 자격 취득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사기업에서도 청문회나 국감 증인 출석은 예민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맷집 강해진 측면도 있어 국감은 청문회보다 더 센 기능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청문회는 출석 동행명령을 내릴 권한이 없지만, 국감이나 국정조사의 증인은 동행명령 대상이다. 청문회 국회가 끝나기도 전에 국감철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이 또다시 긴장해야 할 상황이다. 청문회 국회가 야당에 마냥 이로운 것은 아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청문회 국회는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서 비롯됐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청문회가 야당의 분풀이 공간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진영 논리가 주를 이루면서 청문회가 희화화되는 측면도 있을 뿐더러 과도한 청문회가 정국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평론가는 “서명운동처럼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문회 자체가 갖는 한계도 있다. 김 교수는 “야당이 결정적 한 방 없이 파상 공세만 펼치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맷집이 강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청문회·국감 외에도 국정조사나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 등 야 6당은 지난 8월 28일 청주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채 상병 사망사건이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벼르고 있다. 김 교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 보듯 여당 동의가 없는 야당만의 국정조사는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국정조사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야당으로서는 여야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정조사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는 특검이 있다. 김 교수는 “이전의 국회 사례를 보면, 검찰이나 특검처럼 수사권을 가진 주체가 관여해야 국정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했다”면서 “지금 청문회 국회는 정치적 논란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우 선임기자 2024.09.02 06:00

  • 레이디경향

    • ‘감사한 마음 담아’ 호텔가 명절 선물 5

      레저/여행

      감사한 마음 담아’ 호텔가 명절 선물 5

      실속 vs. 고급스러움 다양한 상품군으로 승부수 고마운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명절이 다가왔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실속있는 구성으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호텔업계의 ‘2025 설 선물세트’를 추려봤다. 고물가 시대 실속을 강조한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봉래헌 ‘설 상차림 세찬’ 상차림 대신합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설을 맞아 9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와 상차림 수고를 덜어줄 투고(TO-GO) 상품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특급 호텔 셰프가 전국 12종가 전통 방식으로 수령 당일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양지 떡국, 전복초, 한방 갈비찜, 영광 굴비구이, 개성주악 등을 포함한 11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13일부터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며 가격은 60만원이다. 5~6인용 1종 50개 한정 판매.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운영하는 한정식당 봉래헌에서도 ‘설 상차림 세찬’을 준비했다. 봉래헌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을 활용해 깊은 감칠맛이 일품인 송이 갈비찜, 전복과 문어숙회, 국내산 참조기찜, 새우 산적, 표고전, 애호박전, 생대구살전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해물 잡채와 도라지, 제주 고사리, 취나물로 구성된 삼색 나물도 포함돼 있다. 선택 메뉴로는 소 양지를 우려낸 맑은 육수와 서울 3대 떡집의 쌀떡으로 만든 떡국, 특제 한과 세트(매작과, 약과, 금귤정과)가 제공된다. 가격은 65만원이며 24일까지 판매된다. 카시아 속초의 선미한과 단청 2단 세트 명절엔 한과 그리고 술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에서는 강릉의 싱그러운 바람으로 숙성한 한과를 만나볼 수 있다. 은은한 유자 향과 달큼한 조청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선미한과는 단청 2단, 3단으로 구성됐다. YP등급 36개월령 이하 프리미엄 등급의 호주산 소고기로 만들어진 육포도 눈길을 끈다. 한과는 2단 12만원, 3단 14만원이며, 심포육포는 3팩 6만 5천원, 6팩 10만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과와 육포 모두 고급 비단 보자기로 포장돼 제공된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단골들에게 사랑받아 온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부터 인기 지역 특산물, 새롭게 출시한 수제 전통주 등 총 33종의 제품들로 엄선한 설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오크밸리 프리미엄 오크 숙성 소주는 로컬 양조장과의 협업을 거쳐 선보이는 신규 상품으로, 원주의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재배한 쌀로 만든 최상급 증류주를 오크통에서 숙성해 섬세하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감사 인사 문구와 명함을 함께 넣어 배송하는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프리미엄 한우 실속 세트’ 고기는 언제나 옳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다양한 가격대의 고기 선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채끝 스테이크(1㎏)와 안심 스테이크(1㎏)로 구성된 ‘프리미엄 한우 스테이크 세트’는 고품질의 1++ 등급의 한우로, 최고급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산 트러플 소금과 화이트 트러플향 오일도 함께 증정해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스마트 실속 세트’를 추천한다. 고급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만든 카스텔라 2종(플레인, 그린티)과 강정, 약과, 유과 등 한국 전통 간식이 포함된 꽃새댁 세트, 새악시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마스터 셰프들의 전문성과 안목이 깃든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 48종을 출시했다. 단연 돋보이는 메뉴는 지난 11월 새롭게 오픈한 일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히노츠키’의 특제 장어 소스와 민물 장어, 도미, 메로, 은대구 등 바다의 진미를 담은 ‘히노츠키 시그니처 민물 장어 세트’다. 이외에도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 주방장의 레시피로 만든 보양 요리 ‘웨이루 시그니처 불도장’, 프리미엄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의 대표 한식 메뉴인 효종갱과 비법 소스로 버무린 양념게장을 담은 ‘그랜드 키친 시그니처 세트’가 준비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선물세트 시원하고 아삭하게, 김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전문 큐레이터가 기획한 ‘2025 기프트 셀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워커힐 셰프들의 정성과 자부심이 담긴 오리지널 명품 워커힐 수펙스 김치는 설 한정으로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의 정기 배송권 선물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청정 지역에서 자란 지리산 흑돼지와 ASC 인증(친환경 양식) 새우로 만든 워커힐 고메 시그니처 만두 세트가 인상적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김치로 명성 높은 조선호텔 김치 세트 역시 매년 꾸준히 사랑받는 선물이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 제주 생갈치를 넣은 갈치 섞박지, 사과와 배를 갈아 넣어 짜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나박김치, 황석어 젓갈을 넣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총각김치 등 다양한 맛의 프리미엄 김치를 세트로 구성하여 실용성과 정성을 모두 잡았다. 배송은 1월 14일부터 차례대로 진행.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 이런 색다름은 어때?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시그니처 향을 담은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를 선물 세트로 준비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 퍼퓸 브랜드 아쿠아플로의 수석 조향사를 지낸 실레노 켈로니가 제주를 직접 방문해 영감을 얻어 만든 제품이다. 500㎖ 용량의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 보디로션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과 50mL 보디로션 4개와 비누가 포함된 트래블 키트가 있다. 31일까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 방문 또는 전화로 주문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5.01.14 07:00

    • 감사의 마음, 무엇으로 전할까

      레저/여행

      감사의 마음, 무엇으로 전할까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추석 선물 세트’ 5종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오는 30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5종을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호텔의 식음료 전문가들이 큐레이션 한 와인과 호텔 시그니처 향이 담긴 디퓨저, 호텔 루프톱 양봉장에서 재배된 벌꿀, 아티장 치즈 레스토랑 치즈플로의 치즈 등을 담아 선물세트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특히 더블트리 햄퍼 세트는 호주 최고급 포도를 생산하는 쿠나와라 지역에서 생산한 ‘윈즈 블랙 라벨 올드 바인스 쉬라즈 2019’ 와인과 아티잔 치즈 컴퍼니의 치즈플로 트러플 브리치즈를 담았다. 프랑스 명품 티 다만 프레르 티와 호텔 양봉장에서 직접 수확한 벌꿀 1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호텔의 시그니처를 담은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바닐라꽃을 베이스로 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향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스위트 웰컴 디퓨저 세트와 호텔 루프톱 양봉장에서 직접 수확한 홈메이드 벌꿀과 꿀 스푼으로 구성된 비 해피 벌꿀 세트도 마련됐다. 추석 선물 세트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1층의 카페(CAFFE)에서 9월 한 달간 판매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해비치의 셰프들이 재료 선정부터 조리, 제작까지 정성을 들여 준비한 ‘추석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해비치의 셰프들이 재료 선정부터 조리, 제작까지 정성을 들여 준비한 ‘추석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만든 어란부터 한식찬, 우메보시, 가자미식해 등 해비치만의 풍미를 담아 특별 제작한 한정 수량의 상품들이 준비됐다. 해비치 어란은 해비치 식음료 연구개발 센터인 ‘스패출러’의 셰프들이 영암 영산강 일대에서 1년에 딱 한 번 15~20일간 채취하는 숭어의 알을 원형 그대로 공수해 만들었다. 숭어알을 천일염으로 염장하고 약 30일간 매일 문배주를 바르며 편백나무 위에서 말린 다음에, 제주 보리와 함께 한 번 더 발효해 진한 풍미를 담은 제품이다. 해비치 가자미식해 역시 스패출러의 셰프들이 손수 담가 준비했다. 속초에서 공수한 신선한 가자미를 한국의 전통 소금인 자염과 빛깔이 고운 영암 고춧가루에 버무려 만들었다. 잘 삭힌 시큼한 맛과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감칠맛이 매력적이다. 자세한 추석 선물 상품 및 정보는 해비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4일까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마리에서 방문 및 전화로 주문할 수 있다 .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호텔은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해 추석연휴 사전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장 12일’ 연휴를 맞아 휴식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호텔은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해 추석 연휴 사전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31실의 객실이 전부 오션뷰로 준비된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호텔은 사우나,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더욱더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8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호텔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추석 감사제 및 다양한 패키지에 대한 자세한 문의 및 패키지 예약은 머큐어앰배서더 울산 호텔 공식 홈페이지 혹은 예약실로 하면 된다.

      김지윤 기자 2023.09.07 07:20

    • 남규홍 PD “시청자의 출연자 ‘검증·심판’ 감사하다”

      문화/생활

      <나는 솔로> 남규홍 PD “시청자의 출연자 ‘검증·심판’ 감사하다”

      <나는 SOLO>가 100회를 맞았다. MC 이이경, 데프콘, 송해나(왼쪽부터). 2021년 7월 시작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가 100회를 맞았다. 인기 장수 예능으로 거듭나고 있는 <나는 SOLO>의 인기 비결과 관전 포인트를 남규홍 PD와 제작진으로부터 들어봤다. ‘솔로나라’ 인기비결은…거리두기 연출 ‘솔로나라’의 높은 문턱은 사랑에 진심으로 절박한 이들만 넘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나는 SOLO>에서는 사랑과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 사랑 하나에만 직진하는 이들이 만드는 진정성은 <나는 SOLO>에서만 볼 수 있는 포인트. 여기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트 선택의 기회는 만들어 주되, 개입은 철저히 피하는 제작진의 ‘거리두기 연출’은 출연진들이 <나는 SOLO>의 본질인 사랑에만 집중하게 만들었다. <나는 SOLO>는 지금까지 많은 결혼 커플을 탄생시켰다. 특히 6기 영철-영숙은 결혼에 골인한 것에 이어 ‘나는 SOLO’ 출연자 중 최초로 2세인 딸 ‘로라’까지 출산했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은 물론 로라의 육아법까지 공개하며 <나는 SOLO>의 진정성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됐다. 특별한 솔로 특집도 한몫 <나는 SOLO>는 평범한 솔로남녀의 사랑뿐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솔로남녀들의 사랑에도 관심을 기울여 화제성과 재미를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는 SOLO> 7기는 산전수전 모두 겪은 40대 솔로남녀가 모인 ‘40대 특집’으로 구성돼 농익은 로맨스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같은 학원강사라) 절대 싫다”던 순자, 영호가 가까워지고, 방송 녹화 종료 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결국 “40세가 넘어서도 미친 사랑을 하게 됐다”고 고백한 사랑의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또한 10기는 돌싱 특집으로 꾸며졌다. 10기는 ‘그대좌’, ‘손풍기’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타 예능 프로그램에도 패러디될 정도로 ‘역대급’ 화제성을 자랑했다. 또한 12기 모태솔로 특집과, 최근 종료된 14기 ‘골드미스&미스터 특집’도 시청자들의 격한 응원을 받았다. <나는 SOLO>에서만 볼 수 있는 참신한 특집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휴식 없이 달린 100회 시즌제가 정석이 된 현 방송계에서 <나는 SOLO>는 휴식 없이 100회까지 달려왔다. 대하드라마급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는 SOLO> 제작진이 가진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는 SOLO> 제작진은 오랜 시간 연애 예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독보적인 노하우를 터득했다. 또한, 리얼 로맨스의 탄생을 위해 ‘솔로나라’ 뒤에서 피땀 눈물을 흘린 100여 명 스태프의 노력이 받쳐 줬기에 <나는 SOLO>의 장기 레이스가 가능했다. <나는 솔로> 100회 특집 방송한다. 남규홍 PD “시청자의 출연자 검증 감사하다” 100회를 맞아, 3MC와 남규홍PD도 소감을 전해왔다. 터줏대감 데프콘은 “늘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큰 용기로 ‘솔로나라’에 방문해주신 소중한 출연자분들 덕분에 저희 MC들도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본방이 더욱 기다려지고 설렘이 가득한 <나는 SOL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이경 역시 “100회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오신 제작진분들께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또한 모든 출연진분들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옆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시는 데프콘, 송해나 님과 함께해 영광이며, 더 깊이 공감하는 MC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송해나는 “<나는 SOLO>는 나의 인생작이다. 송해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일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제 절친들이 연애 고민을 얘기했을 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들의 곁에서 얘기 들어주고 편들어주는,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솔로나라’에서의 모든 연애를 응원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규홍 PD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만들 것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아울러 출연자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들에게 비난보다는 따스한 응원 부탁드린다. 변함없는 애정과 질책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출연자 관련 문제가 전혀 없을 거라고 단정하지는 못하겠지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검증하고 심판해주는 것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감사드린다. 프로그램이 긴장하고 건강하게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생각하며 더 신중하게 제작에 임하겠다”며 “먼 훗날 ‘21세기 한국인의 사랑’ 하면 가장 떠오를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 되게 우리 시대 청춘남녀의 사랑과 연애, 결혼상대자를 찾는 과정을 정직하고 담백하게 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나는 SOLO> 100회 특집은 7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2023.06.07 15:21

    •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 이영애 만나 감사의 마음 전해

      문화/생활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 이영애 만나 감사의 마음 전해

      배우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와 만나 평화의 메시지를 나눴다. 렛츠 DMZ 제공 배우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를 만나 평화 메시지를 전한다. ‘2022 렛츠 DMZ(Let’s DMZ)’의 ‘DMZ 평화예술제’ 개막 콘서트를 위해 내한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가 9월 22일 배우 이영애와 ‘예술이 전하는 평화 메시지’에 대한 특별한 대화를 나눴다. 이 만남은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 기부를 시작한 배우 이영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안나 페도로바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두 예술가는 ‘예술을 통한 평화 가치 확산’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예술가’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페도로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청소년 난민을 위한 음악 아카데미 운영 경험과 함께 피란민·음악가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자유 오케스트라’의 미국·유럽 순회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이영애에게 들려줬다. 페도로바는 “한국 전쟁의 흔적인 DMZ에서 열리는 2022 렛츠 DMZ의 DMZ 평화예술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 지금, 한반도의 DMZ에서 우크라이나 피아니스트가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은 예술가가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 렛츠 DMZ 제공 이영애는 빈소년합창단음악원 코리아 킨더코어(한국어린이합창단) 단원인 딸 정승빈 양과 유럽 각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콘서트에 동행했던 특별한 경험을 페도로바에게 공유했다. 이어 그는 “예술가로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행동”이라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니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전쟁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가 되게 만드는 예술가의 역할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예술을 통해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나 페도로바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렛츠 DMZ의 DMZ 평화예술제에 함께했다. 9월 24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DMZ 콘서트’ 개막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고, 25일에는 ‘찾아가는 DMZ-수원’에서 독주회를 진행했다. 올해 4년 차를 맞는 2022 렛츠 DMZ의 대주제는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이다. 여기서 ‘더 큰 평화’란 전쟁 위협 해소를 넘어 남북한의 활발한 교류, 우리의 일상과 미래 세대의 기회를 위협하는 세대 갈등, 기후 위기, 감염병, 인구 절벽 등 다양한 문제에서의 안전과 평화를 의미한다. 특히 DMZ 콘서트는 9월 24일 개막식에 이어 9월 25일·30일, 10월 1일·2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 피크닉 콘서트를 열고 도민들에게 더 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 프로그램인 ‘DMZ 아트프로젝트’도 10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렛츠 DMZ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쟁 피해 어린이와 평화를 위한 구호금을 기부한 연예인이다. 그는 평소에도 소아암 어린이 후원,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2.09.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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