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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로부터 감염’ 미국 강타한 한타바이러스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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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로부터 감염’ 미국 강타한 한타바이러스 무엇?

      최근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진 해크먼이 60대 부인과 함께 사망한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줬다. 일부에서는 부인이 한타바이러스로 인해 쇠약해지고 치매를 앓고 있던 해크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예측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최근 미국에서는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진 해크먼(95)이 60대 부인과 함께 사망한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줬다. 그는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각) 오후 해크먼의 자택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아내 벳시와 반려견과 함께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아내 벳시 아라카와는 사망 당시 만 63세였다. 항간에는 아내가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한타바이러스에 걸렸고, 치매를 앓고 있던 해크먼이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국을 강타한 공포의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는 뭘까?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antavirus Pulmonary Syndrome, HPS)은 설치류, 특히 들쥐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에게 신증후군출혈열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 건조되어 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거나, 상처 난 피부, 눈, 코, 입 등의 점막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다. HPS는 1993년 미국 남서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로도 산발적인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서 총 728건의 HPS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약 36%가 치명적이었다. 한타바이러스의 예방법은 숙주인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들쥐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의 산이나 풀밭 방문을 피하고,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의 유행 시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후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통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감염 위험이 큰 군인, 농부,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기본 접종하고, 12개월 후에 1회 추가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타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관리청의 권고대로 야외 활동 시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2025.03.12 17:28

    • 일본 치사율 30% ‘STSS’ 감염자 사상 최대…1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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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치사율 30% ‘STSS’ 감염자 사상 최대…1000명 넘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8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본 의학전문매체 CB News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8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TSS 환자는 일본에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23년 누적 환자 수는 977명으로 1999년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9일 기준 1019명으로 이미 지난해 환자수보다 42명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치현(69명), 사이타마현(68명), 가나가와현(59명), 오사카부(55명), 지바현(51명) 순이었다. STSS은 어린이에게 발열과 인후염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GAS)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된다. 드문 경우지만 연쇄상구균 A는 박테리아가 혈류에 접근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할 때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할 수도 있다. STSS로 발전하면 진행이 빨라지고 치사율이 높아진다.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또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말을 빌려 “STSS는 치료를 받더라도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의 STSS 환자 10명 중 3명은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는 “올해 일본에서 STSS 사례가 증가한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도쿄여자의과대학의 기쿠치 켄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면역 체계가 약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STSS 백신은 없다. 전문가는 기본적인 감염 예방법인 손 씻기, 기침 시 마스크, 부상 시 상처의 청결 및 보호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4.06.19 18:00

    •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 감염전문의 “전염력·변이 적어 팬데믹 가능성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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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 감염전문의 “전염력·변이 적어 팬데믹 가능성無”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김창길기자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 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4시께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A 씨는 입국 후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다.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던 A 씨는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와 검사를 받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입국 당시 37.0도의 미열과 인후통,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청은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위기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OWID(대규모 글로벌 문제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환자는 전세계 31개국 1,238명으로 영국이 320명으로 제일 많다.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고 독일이 포위접종(전염병 확진자 주변사람들에게 긴급히 예방접종하는 시스템)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했으며 국내 방역 당국도 ‘원숭이두창 백신 3세대 도입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을 막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들리는 전염병 예고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게다가 국내 첫 의심환자가 발생해 원숭이두창 전파가 코 앞으로 다가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연세암병원 황세희 교수가 ‘원숭이두창에 관한 궁금증과 팩트’를 전했다.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캡처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에서는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와, 연세암병원 황세희 교수가 ‘원숭이두창에 관한 궁금증과 팩트’를 짚어냈다. 이하 일문일답이다. Q 원숭이두창이란?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1958년 덴마크의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의 사육 원숭이에서 첫 발견됐고 1970년 DR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 사례 이후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대다수 사례는 DR콩고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이 보고되었고 두창(천연두)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다.” Q 이번에 크게 문제가 된 이유는? “원숭이두창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가 아닌 국가 30여 개국에서 1200명 이상 감염이 됐기 때문이다. 전염병의 위험도는 전염력과 치사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다행인 점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전염력이 빠르지 않다. 또한 밀접한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고 현재 아프리카 이외 국가에서 사망한 환자는 없다. 설사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다.” Q 제 2의 코로나가 되는 것은 아닌가? “코로나처럼 전세계 대유행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원숭이두창은 DNA바이러스라 변이가 거의 없다. 아프리카에도 두 가지 계열의 바이러스만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전염력이 느려 코로나 팬데믹처럼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Q 국내에는 3세대 백신이 없다는데 괜찮나? “현재 국내 보유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백신은 2세대다. 이 백신은 분지침(끝이 두 갈래 형태로 이뤄진 주사)으로 어깨에 15번 맞아야 하고 부작용이 많다. 천연두에 대한 생물 테러가 발생해 유사시에 대비하는 백신이다. 미국에서는 4주 간격으로 2회만 놔도 되고 부작용이 적은 3세대 백신 접종 허가가 난 상태다.” Q 원숭이두창 전염 주 경로는 어디인가? “대다수가 동성애 성접촉으로 생긴다. 또한 의료진이 무방비 상태로 접촉 진료하거나 환자의 가족으로 함께 거주하다 걸리기도 한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3주 이내 가급적 빨리 백신을 맞는 것이 중증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다.” Q 천연두 백신을 맞은 사람은 면역력이 있나? “전세계적으로 천연두 바이러스 종식 선언이 된 지 오래지만 지금의 고령층들은 과거에 천연두 백신을 적어도 한 번에서 세 번까지 접종받았기 때문에 면역이 남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 환자들은 모두 50세 이하 연령대의 사람들이다.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도 예방이 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Q 일반인은 안심해도 될까? “원숭이두창이 언론에서 많이 부각되고 환자가 대륙을 넘어 발생하고 있지만 전염력이 크지 않아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정부 당국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면 될 것이다.”

      이유진 기자 2022.06.22 16:02

    • ‘혈액절대부족’ 대한적십자사 “헌혈, 코로나 감염 직접적 관계 없어요”

      건강

      ‘혈액절대부족’ 대한적십자사 “헌혈, 코로나 감염 직접적 관계 없어요”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는 혈액 매개 감염병이 아니기에 헌혈과 감염에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혈액절대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한적십자사가 근거없는 괴담 수준의 소문 자제를 요청했다.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른 헌혈자 급감으로 사회적 재난 수준의 ‘혈액절대부족 상황’에 총력 대응 중인 가운데, 최근 온라인 상에 ‘백신접종자의 혈액은 별도 관리된다’, ‘헌혈을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등 헌혈 관련 근거없는 괴담이 떠돌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헌혈부터 수혈까지 과정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자와 미접종자의 혈액을 관리하는 절차는 동일하며 별도로 구분하여 관리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는 혈액 매개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헌혈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 이후 혈액보유량이 3일분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금의 상태가 조금 더 지속된다면 혈액재고량이 위기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무분별한 괴담의 확산으로 헌혈 참여가 줄어든다면, 수혈이 필요한 긴급한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 확산이 더욱 우려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자칫 정상적인 혈액 공급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는 심각한 혈액부족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헌혈 참여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만큼, 혈액부족으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2022.02.22 10:25

    • 손헌수 코로나19 확진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

      연예

      손헌수 코로나19 확진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

      방송인 손헌수가 지난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방송인 겸 개그맨 손헌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손헌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오전 “손헌수가 지난 12일 검사를 받고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 감염됐다”고 알렸다. 손헌수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현재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주로 어르신들과 방송을 하는 터라 늘 조심했는데 매우 송구할 따름이다. 자가격리 일주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앞으로 더욱 건강에 유념하겠다”고 전했다. 손헌수는 KBS 1TV <일꾼의 탄생>과 <6시 내고향>에 출연 중이다. <6시 내고향>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마을을 다니며 ‘청년회장’으로 시골 어르신들의 일손을 돕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2.02.14 13:38

    • 개가 \'코로나19 감염자\' 찾을 수 있을까?

      건강

      개가 '코로나19 감염자' 찾을 수 있을까?

      경찰 조련사와 코로나19 탐지견이 지난해 12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는 시연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탐지견은 현재 이 공항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탐지견으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도 열릴까. 태주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교수는 지난달 27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2021년 대한수의학회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알기 위해 탐지견을 시험적으로 운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태 교수는 “탐지견은 15초 이내에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90% 안팎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다”며 “개의 뛰어난 후각능력을 이용해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태 교수는 “폭발물 수색, 마약 탐지, 질병 여부를 냄새로 구별하는 탐지견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에 활용되는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코로나 19 탐지견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태 교수는 이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가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반려견들이 일정한 훈련만 받는다면 사람들의 질병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탐지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식별해냈다는 국내 언론 보도. 개는 사람에 비해 후각이 약 10만배나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후각능력을 뽐내고 있다. 인명 구조견, 마약 및 폭발물 탐지견,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농·축산물 및 식물류를 걸러내는 검역 탐지견태주호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잘 훈련된 개는 일부 질환에 걸린 환자가 내는 특유 냄새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지난해 5월부터 개가 사람 타액과 소변 샘플로 감염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주 동안 해당 훈련을 받은 개들은 코로나19 소변 샘플에 대해 양성과 음성을 식별하는데 90% 안팎 정확도를 보였다. 독일 하노버대학 수의과학 연구진도 탐지견이 코로나19 확진자 타액에서 바이러스 냄새를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월 발표했다. 스테판 바일 니더작센 주 총리는 “연구 결과에 감명을 받았다”며 “일상에서 코로나19 탐지견을 배치하는데 대한 타당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항에 코로나 탐지견이 실제 배치된 사례도 있다.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는 지난해 9월 탐지견들이 입국자들을 검사했다. 승객이 땀을 닦은 거즈를 용기에 담아 냄새로 구분하는 식이다. 탐지견은 앉거나 혹은 짖거나 드러눕는 등 훈련을 통한 의심 신호를 보낸 샘플에 대해 PCR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연구를 맡은 헬싱키대학교 수의학자들은 “개들은 100% 가까운 정확도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려냈다”며 “개가 검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 미만이고 전체 검사 과정도 1분이면 끝났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칠레,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코로나 탐지견에 공항에 투입됐다. 검역 탐지견이 인천국제공항 컨베이어 벨트에서 의심되는 수화물을 골라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제공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탐지견 훈련과 배치에 대한 초보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태 교수는 “다른 국가 사례를 보면 개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 신속하고 정확했다”며 “반려견이 많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성공한다면 바이러스 질병 발견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주호 교수 #서울대 수의대 #바이러스

      이선명 기자 2021.06.08 06:11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0명 육박···집단감염 속출

      화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0명 육박···집단감염 속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지하철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13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도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813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28명보다 34명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 15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 역, 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 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 조짐을 주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서울 74명 #경기 36명 #강원 23명

      김창효 기자 2020.11.13 11:03

    • 재테크 Health Report

      [Health Report]세균·바이러스 감염이 두렵다면...

      ㆍ‘손 씻기’가 정답 올 상반기 크게 유행했던 ‘A형 간염’에서부터 최근 잇따른 사망자를 내며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신종플루’까지. 최근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질병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은 ‘손 씻기’로 알려져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손 씻기’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또 어떻게 씻는 것이 제대로 씻는 법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Part 1 씻지 않은 손이 위험한 이유는? 이제까지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엄지손톱(약 1㎤의 면적을 기준으로 함) 정도 크기의 피부에는 10만 개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세균의 대부분은 그 자체로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사람의 신체 중 외부와의 접촉도가 가장 높은 손의 특성상 손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상처를 통해서, 손을 사용해 음식을 만질 때, 손으로 요리를 할 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의 타인과 악수할 때 등 손 접촉을 하는 경우에 병원균이 옮겨지는 일이 흔하다. 이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O157 등의 독성 대장균), 수족구병,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계절상 독감 바이러스 등이다.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식중독, 배탈, 배앓이 등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대부분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리 전에 손을 꼼꼼히 씻지 않아 세균이 음식에 옮아가 생기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곰팡이나 세균보다는 생존 기간이 짧지만, 그래도 인체 밖에서 24~72시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이러한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기 쉬운데, 사실 바이러스가 가장 오래 버티는 조건은 평균 5℃ 정도로 11~2월에 해당한다. 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평균 온도도 이에 가깝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따라서 특정 질병이 유행할 때나, 날씨가 덥고 습할 때 등 특수한 상황 외에도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하며, 깨끗이 손을 씻어 감염 가능성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Part 2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는 병 대부분의 법정 전염병 및 예방접종 대상 신종·변종 전염병은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들 질병은 보통 손, 입, 배설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콜레라, 이질, 탄저균,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풍진, 소아마비, 수두, A형 간염, 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장염비브리오균·장병원성 대장균 등에 의한 질병, 로타바이러스·아스트로바이러스·장내 아데노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질병이 이에 해당한다. Part 3 세균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생활습관 1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 씻기와 함께 반드시 양치질이나 가벼운 가글을 하도록 하자. 시중에 판매되는 가글 액이 아닌 소금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소금물은 바닷물보다 짜지 않은 정도로 농도를 맞춘다. 2 의외로 집 안 구석구석 세균이 우글거리는 곳이 많다. 부엌 싱크대, 세면대, 변기, 욕조 등은 평소 환기를 시키며 살균 소독하는 등 꼼꼼히 청소할 필요가 있다. 락스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독제이기는 하지만 락스의 과도한 사용은 천식의 발작,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3 자주 사용하는 칫솔은 뜨거운 물에 20초가량 헹군 뒤 완전히 건조시켜 사용해야 한다. 가족들끼리도 한 곳에 칫솔을 여러 개 꽂아 사용하지 말고 각각 보관하며 변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 두도록 하자. 4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난 후에는 물기가 남아 있지 않게 닦아놓도록 한다. 화장실 등 축축한 공간은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항상 물기가 없도록 관리하고 3, 4일에 한 번 정도는 뜨거운 물로 소독하면 좋다. 5 주방에서 사용하는 행주, 도마, 컵 등은 보관할 때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자외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6 이불, 담요, 카펫 등은 자주 햇볕에 말리자. 천식과 알레르기의 원인인 진드기를 줄이는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 7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좋은 방법은 하루 20분 정도 일광욕을 하는 것이다. 봄과 가을에는 20분 정도, 겨울에는 30분 정도가 좋다. 피부 소독과 동시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자체 합성할 수 있고, 이는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기여하며 세포 사이 틈을 촘촘하게 만들어 각종 세균의 침투를 막는다. 8 단순한 환절기 감기나 계절 독감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기침이 자주 난다면 반드시 손수건을 갖고 다니며 기침할 때마다 사용하도록 한다. 휴지를 사용했다면 다른 사람이 만지기 전에 즉시 버려야 한다. 9 손으로 코나 입 등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손에 있던 세균과 바이러스가 눈, 코, 입 등의 점막을 따라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르게 손 씻는 방법 1 손에 충분히 비누와 물을 묻힌다. 2 손바닥을 서로 잘 비빈다. 3 왼손 바닥으로 오른손 등을 비빈 후, 반대로 반복한다. 4 손바닥을 서로 비비며 깍지를 낀 후 다시 비벼 문지른다. 손을 바꿔 반복한다. 5 왼손 손가락 끝을 오른손 바닥에 비빈다. 바꿔서 반복한다. 6 왼손을 악수하듯이 잡고 돌려준다. 오른손도 똑같이 반복한다. 7 왼손 손목을 오른손으로 비빈다. 손을 바꿔 반복한다. 8 물에 깨끗이 여러 번 헹군다. Mini Interview Q‘손 씻기’가 이처럼 중요한 생활수칙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활 속에서 병원균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인체와의 접촉으로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와의 접촉이 가장 많은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서울시에서는 ‘하루에 8번, 30초 동안 손을 씻자’는 ‘1830’ 손 씻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UN에서도 ‘손 씻기의 날’을 지정하는 등 전염 경로로 위험성이 높은 손을 깨끗이 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자 한다면 ‘손 씻기’는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생활습관입니다. Q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손을 씻더라도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흐르는 물에 손을 비비는 것 정도로 ‘손 씻기’를 끝냅니다. 하지만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했을 경우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은 20% 정도인 데 반해, 물로만 씻을 때는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을 꼭 사용하도록 합니다. 이때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사항은 10초 이상 거품을 만들면서 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손을 아예 씻지 않았을 때 세균의 잔존 정도는 60%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물티슈나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으로는 ‘손 씻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나요? 손을 제대로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티슈나 손수건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이것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손의 세균을 죽이기가 힘듭니다. 사람들의 손에 있는 세균은 보통 상주균과 일시적 균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손의 피부에 상주하는 상주균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고, 다른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일시적 균총이 문제가 됩니다. 일시적 균총은 흐르는 물에 ‘제대로’ 손을 씻을 때 대부분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닦는 정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지만 확실하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어린아이와 함께 생활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주 손을 씻어야 할까요? 아이가 어릴수록, 특히 신생아를 다루는 경우라면 더욱 손을 깨끗이 자주 씻도록 합니다. 신생아를 만지기 전과 후는 물론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준 뒤, 아이의 물건을 만지기 전, 우유를 타기 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가정에서도 화장실 변기, 문고리, 냉장고 손잡이 등에 엄청난 양의 세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만진 뒤에도 꼭 손을 씻고 휴대전화를 사용한 뒤, 청소를 한 뒤, 코를 풀고 난 뒤에도 ‘손 씻기’를 생활화합시다. Q 손을 씻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손을 씻을 때는 물을 묻히고 충분히 비누 거품을 내 손가락 마디까지 구석구석 씻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 페이지 ‘올바르게 손 씻는 법’을 참고해 순서대로 씻도록 하세요. 손 씻는 시간은 최소 10~15초 이상이 좋고, 시계나 반지 등은 빼고 씻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팔꿈치 위 15cm까지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글 / 이연우 기자 ■일러스트 / 최수연 ■사진 / 이성훈 ■취재 도움 / 김성은(더와이즈황병원 내과 전문의) ■인터뷰 / 백경란(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2009.10.19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