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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감염 후 ‘귀’가 보내는 위험신호

      김민희 교수팀, 코로나 감염 환자 1천만 명 빅데이터 분석 ‘이석증, 돌발성난청, 전정신경염, 이명’ 발병률 증가 확인 면역반응, 혈류장애, 스트레스 등 다양한 병리기전 작용 가능성 제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 코로나19는 단순한 호흡기 감염병이 아니다. 감염 이후 다양한 장기와 시스템에 영향을 주며, 특히 귀 건강에도 깊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팀은 국내 1천만 명 규모의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코로나 감염 이후 특정 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이비인후과 SCI 학술지 Audiology and Neurotology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대규모 분석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감염 환자 ‘귀’ 질환 발병률 증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팀이 코로나 감염 환자의 귀 질환 발병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 확진자 약 497만 명과 이들과 성별·연령·지역·소득 수준을 일치시킨 대조군 497만 명을 1:1로 매칭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다. 감염 후 6개월간의 추적 관찰 결과, 이석증은 15%, 돌발성난청은 8%, 전정신경염은 19%, 이명은 11%의 발병률 증가를 확인했다. 메니에르병 또한 15%의 증가 소견이 있었으나, 다변량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코로나 반복 감염된 사람이라면 더 주의해야 특히 코로나는 여러 번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재감염은 면역계의 반복 자극을 초래하면서 전정기관이나 청신경에 누적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김민희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질환별 발병률 외에도 기전적 가능성에 대한 고찰도 진행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내이 감염, 면역 염증 반응, 혈관 내피 기능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귀의 평형감각과 청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희 교수는 “코로나 감염 이후 귀 질환의 발생은 단순한 후유증 개념이 아니라, 복합적인 병태생리 기전에 따른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특히 반복 감염, 고위험군,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환자들은 귀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귀 질환 전신 면역·대사·자율신경과 연관성 높아 귀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나 난청, 이명 등은 흔히 귀 내부의 물리적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에서 귀질환들이 전신 면역반응, 대사질환, 자율신경계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민희 교수팀도 이러한 전신 연관성에 주목하여 앞서 귀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밝혀 내기도 했다. 돌발성난청 재발 연구(The Laryngoscope)에서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돌발성난청 재발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으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적절한 관리 여부가 청력 재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메니에르병과 알레르기 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Scientific Reports)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천식 환자에서 메니에르병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귀 질환이 면역체계 이상과 연결된 전신 질환의 일종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코로나 감염도 전신 염증,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류 이상 등 몸 전체의 시스템 변화가 ‘귀’에 나타나는 방식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희 교수는 “귀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기관으로, 전신의 면역·혈관·신경계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기도 한다”며 “귀 질환을 단지 귀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전신 건강과의 연관성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테로이드 실패한 난청 환자도…한방 통합치료로 회복 가능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에서는 이명, 난청, 돌발성난청, 어지럼증 환자를 위해 한방 통합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봉독약침, 전기침, 저주파자극요법 등의 치료방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초기 집중치료가 가능한 체계적인 입원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침·뜸·한약 등 집중적인 한의학 치료 외에도 환자 개인에 맞는 적합한 식사요법을 통해 치료를 돕는다. 입원 시 의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통해 이비인후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김민희 교수는 “귀 질환은 단순한 국소 질환이 아닌, 전신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된 복합 질환”이라며, “한방치료는 이러한 전신적인 불균형을 함께 조절하는 데 효과적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강석봉 기자 2025.05.25 06:48

    • 성병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불임, 태아감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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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병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불임, 태아감염 초래

      안창훈산부인과 안창훈 원장 성병(성매개감염증, STI)을 초기에 제대로 진단 및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 만성 골반통, 심지어는 태아 감염과 같은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특히 감염된 사실조차 모른 채 시간이 지나면서 병이 잠복하거나 만성화되기 쉬운 특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병은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유형에 따라서는 단순한 피부 접촉이나 침구류, 의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대표적인 성병으로는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헤르페스, 콘딜로마(곤지름),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있다. 아울러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병원체 종류도 다양하다. 성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생식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남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질염, 자궁경부염을 넘어 골반염까지 확산되면 자궁, 난소, 나팔관의 염증으로 이어진다. 나팔관 폐쇄나 유착으로 인해 임신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성병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중에 감염된 성병이 태아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도 한다. 매독, 헤르페스, 클라미디아, HIV(에이즈) 등은 태반을 통해 혹은 분만 과정에서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다. 이는 신생아의 선천성 감염, 조산, 저체중 출산, 심지어 사산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HPV는 자궁경부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성병의 치료는 정확한 병원체의 규명으로 이뤄진다. 전통적인 육안 진찰과 균 배양 검사는 물론 최근에는 정확도가 매우 높은 유전자 증폭 기반의 Multi-PCR 검사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 검사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치료 방법은 병원체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혹은 국소치료 등으로 구분된다.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안창훈산부인과 안창훈 원장은 “성병은 부끄럽거나 피해야 할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조기에 진단하고 정확히 치료받을 경우 대부분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스스로를 지키는 차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인데 무엇보다 성병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지키기 위한 중요한 건강 관리의 일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2025.05.19 11:59

    • 봄철 소아 건강 위협하는 ‘4가지 감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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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소아 건강 위협하는 ‘4가지 감염질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 봄철 야외 활동과 단체 생활이 늘면서 감염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는 감염에 더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비슷한 증상이라도 간단한 처치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경우가 있는 반면, 당장 응급실로 가야 하는 심각한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봄철 소아 건강을 위협하는 4가지 감염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한상수 교수는 “봄철 유행하는 소아 감염질환은 발생 빈도순으로 감기, 장염, 수족구병, 뇌수막염 등이 있다. 감기, 장염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감염병이며, 수족구병은 봄‧여름 유행한다. 뇌수막염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응급상황이 될 수 있어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아 감염병 중 가장 흔한 감기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RSV 등 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상기도 감염이다. 5세 이하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미숙해 감기에 자주 걸리고, 6개월 미만 영아에서는 감기가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되어 숨쉬기 어렵거나 쌕쌕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 2~5세 아이는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40°C 이상 고열, 호흡곤란이나 심한 쌕쌕거림, 경련, 탈수 증상이나 의식이 처지는 경우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개인위생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하며,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체온 유지와 실내 환기, 독감 등 예방접종이 필수다. 구토와 설사로 탈수 위험 높은 장염 장염도 봄철 영유아에서 흔히 나타난다. 겨울철 유행하던 장염 바이러스가 잔존하며, 새학기 단체 생활로 전염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하지만, 생후 6~24개월 영아에서 주로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급성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 소아 급성 장염의 주요 증상은 설사와 구토, 복통이다. 대부분 특별한 약 없이도 수분 보충과 식이 조절만으로 회복된다. 가정에서는 미지근한 보리차나 전해질 음료를 티스푼으로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구토가 가라앉으면 쌀미음, 죽, 바나나 등 속이 편한 음식부터 먹이고, 유제품은 설사를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3~7일 내 호전되며, 대변 횟수와 구토가 줄고 식사도 다시 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심한 탈수로 입안이 마르고 눈물이 안 나오며 축 늘어지고 소변이 줄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피가 섞인 설사를 하거나 복통이 심할 때, 39°C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즉시 의료 평가가 필요하다. 단체 생활 시 주의가 필요한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 아이에게 발생한다. 대부분 1주일 이내 호전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생후 6개월~만 3세가 가장 잘 걸리고 증상도 심하다. 주요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 중 ‘콕사키바이러스 A16형’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신경계 합병증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미열과 입안 통증이다. 손, 발바닥, 엉덩이, 무릎, 팔꿈치 등에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긴 후 물집으로 발전하는 특징이 있다. 수족구병은 7~10일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된다. 가정에서는 아이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자극 없는 음식과 수분 공급으로 탈수를 막아야 한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조절한다. 한 교수는 “드물게 증상이 심해지면 고열과 반복 구토, 두통, 목 경직, 팔다리에 힘이 없고 비틀거리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신경계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호흡곤란,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응급 대응이 필수인 뇌수막염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봄철 유행 감염질환 중 가장 위험하다. 원인에 따라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나뉜다. 소아에서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대부분이나, 드물게 세균성일 경우 치명률이 높다. 영유아기에는 폐렴구균, 헤모필루스균 등이, 신생아기에는 산모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연쇄구균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학령기, 청소년기에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유의해야 한다. 바이러스성은 주로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구토, 목 경직 등이며, 의식 저하나 경련, 축 늘어짐, 피부에 출혈성 발진이 동반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수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경과가 양호하지만,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예방접종이 가능하므로 ‘뇌수막염균 인플루엔자 B형’ 및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한상수 교수는 “대부분의 봄철 소아 감염질환은 적절한 예방과 초기 대응으로 심각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아이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5.04.27 07:56

    • 권상우 “생간, 천엽 먹다 기생충 감염…폐 하얗게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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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생간, 천엽 먹다 기생충 감염…폐 하얗게 변해”

      유튜브 채널 ‘광재언니’ 배우 권상우가 기생충 감염으로 폐가 하얗게 변한 일화를 들려줬다. 3일 유튜브 채널 ‘광재언니’에는 ‘곱창에 무제한 소주를 마신 결과! (feat. 히밥 추천 맛집) 끝까지 봐야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권상우는 “곱창집에 오면 간, 천엽을 주는데 그걸 좋아한다. 예전에 고현정 누나와 ‘대물’ 드라마를 찍을 때 촬영장 옆에 한우 가게가 많았다. 서비스로 간 천엽을 주는데 너무 많이 주시니까 많이 먹고 그해 건강검진을 했다. 그런데 폐가 하얗게 변했더라”라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권상우 “그때가 신혼이었는데 큰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간, 천엽을 하도 먹어서 기생충이 있었던 거다. 그래서 나 죽는 건가 싶어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자연스럽게 없어지다 하더라. 그래서 기생충 약 사먹고 이후로 간, 천엽을 몇 년 안 먹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2.06 15:11

    • “서희원 사망원인은 폐렴 아닌 패혈증, 감염 4일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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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원 사망원인은 폐렴 아닌 패혈증, 감염 4일만에 사망”

      클론 멤버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클론 멤버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원인이 독감과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독감 감염 4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대만 현지 매체 이핑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망한 서희원은 일본에 도착한 지 1~2일 후에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 폐렴으로 이어졌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서희원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ECMO(체외막산소요법)를 투여받기 전에 사망했다. 의사가 적은 사망 원인은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도쿄의 한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는 “폐렴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혈중 산소 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혈압이 충분하지 않아 폐렴이 악화돼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또한 “폐렴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외에도 서희원과 그의 가족들의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과 그의 그룹이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다”며 “중국 설 첫날, 서희원은 이미 기침과 천식 등 감기 증상이 있었고 이 때문에 서희원은 이틀 연속으로 호텔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의 증세는 지난달 31일 갑자기 악화됐고 긴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향한 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며 “2월 1일 서희원의 가족이 도쿄로 돌아와 서희원을 큰 병원으로 옮겼고 그의 상태는 잠시 호전됐지만 이후 급격히 나빠졌다. 한밤중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2일 오전 7시에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의 사망 과정을 알리면서 독감에 감염된 뒤 사망까지 불과 4일이 걸렸다고 했다. 서희원의 마지막 날에는 남편 구준엽, 두 자녀, 모친 황춘매(황춘메이), 동생 서희제(쉬시디), 언니 서희한(쉬시셴)이 모두 곁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규정에 따르면 시신은 사망 후 이틀 이내 화장해야 한다. 황춘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에서 장례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작별실이 거행될 예정이며 대만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2025.02.04 09:00

    • 영유아 합병증 유발하는 겨울 호흡기 감염병, 쿼드데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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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합병증 유발하는 겨울 호흡기 감염병, 쿼드데믹 우려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독감부터 HMPV까지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영유아와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코로나19도 재유행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쿼드데믹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52주차(12월 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 중 73.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86.2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51주차 31.3명 대비 2배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최근 중국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호흡기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파력 강하고 감기 증상과 유사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이다. 고열을 동반한 인후통,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과 기침, 가래,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증상은 3~4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1세 미만 영아의 세기관지염과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출생 2년 이내 거의 모든 어린이가 감염을 경험하며, 이 중 20~30%는 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늦가을과 겨울 어린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의 원인이기도 하다. 콧물, 기침, 발열, 수유량 감소, 빠른 호흡,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중국 등에 확산되고 있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증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0~6세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독감이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백신 접종하고 인구 밀집 지역 피해야 호흡기 감염병은 전파력이 높은 만큼 증상이 생겼을 때 주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의 경우 백신 예방 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SV와 HMPV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이 1~2주 정도의 증상 발생 후 호전된다. 그러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가 탈수 증상 유무를 살펴보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해열제, 수액치료 등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양무열 전문의는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도 있지만 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RSV와 HMPV는 감염자 분비물과 접촉, 전파되기 때문에 환자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2025.01.13 09:32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명의 방지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영입

      생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명의 방지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영입

      감염병 예방관리 고도화 추진 ‘코로나19’ 풍토병(엔데믹)화 단계에 접어들며 감염병 예방관리의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 서남부권 종합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감염병 관리시스템 고도화와 감염내과 진료 강화에 나섰다. 병원측은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병 방역에 큰 공헌을 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방지환 교수(의학박사)를 초빙했다”고 2일 밝혔다. 12월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방 교수는 상급병원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감염병 예방관리와 외래 감염내과 진료를 총괄한다. 그는 면역저하자 감염,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후천성 면역결핍증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성과를 거둔 국내 감염내과 분야 명의로 코로나19 확산 시기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을 역임했다. 또한 ‘국가 감염병임상시험센터 구축’ 연구사업 총괄책임자로, ‘코로나19 대응 병상 현황 분석 및 긴급 확보 방안 연구’ 등 감염병 관련 국가 연구사업을 이끌었다. 방지환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기저 질환 환자 비율이 높은 병원은 특수 공간인 만큼, 감염병 유입, 확산 등 위험 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며 “병원 감염병 의료체계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방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 서울특별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방 교수 초빙을 계기로 감염 관리 대응 인력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 본원이 지역사회 감염병 방역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H+양지병원 방지환 교수 - 내과 전문의 / 의학박사(서울대학교)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전)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 - 서울특별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전)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전) / - 질병관리청 중앙역학조사반 역학조사관(전) -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임강사 /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 서울의대 졸업 - 대한감염학회 정회원 / 대한에이즈학회 정회원 / 유럽에이즈학회 정회원

      강석봉 기자 2024.12.02 09:33

    • ‘피지컬100’ 우승자 아모띠, 원인 모를 감염→완치됐는진 아무도 몰라

      연예

      ‘피지컬100’ 우승자 아모띠, 원인 모를 감염→완치됐는진 아무도 몰라

      아모띠 SNS 누구보다 건강한 신체를 자랑하며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가 원인 모를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아모띠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건강한 외모로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띠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건강 이슈가 있었다. 사실 오버트레이닝이 문제인 줄 알았다. 그냥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했었다”면서“자다가 잠깐 깼는데 잠옷 뒤쪽이 다 젖었다. 새 잠옷을 입고 깼는데 또 다 젖어서 깼다”고 신체 이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권유로 지난 9월 9일 피검사를 진행한 결과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다’ ‘간이 좀 크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다음날 아침 ‘간과 비장의 비대증이 보이고, 혈소판 수치가 낮다’고 하더라.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12일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은 그는 “의사 선생님 예상으로는 아마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 뭐에 감염된 줄은 모른다더라. 그러다가 혈소판 수치가 18,000까지 떨어져서 혈소판 수혈받았다.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열나면 해열제 먹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은 저도 모른다”면서 “지금은 퇴원한 상태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다. ‘원인 모를 감염’이라 완치가 됐는지 안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얼른 컨디션 회복해서 다시 운동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띠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 2-언더그라운드’에서 뛰어난 피지컬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그의 건강이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주일 기자 2024.10.06 20:34

    • 바른세상병원,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예방’ 주간 행사 성료

      생활

      바른세상병원,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예방’ 주간 행사 성료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 바른세상병원이 2024년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예방 행사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2024년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관리의 날’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바른세상병원 의료진들과 직원들은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의 중요성과 인식 개선을 위한 선포식과 함께 병원 안전을 위한 선서식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직원과 환자,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위생 체험, 놓치기 쉬운 감염 예방 수칙 O/X퀴즈, ‘2024 캠페인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전시, 다짐글 사진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 진행됐다. 서동원 병원장, 감염관리담당 차명훈 원장을 비롯한 감염관리위원들 주관으로 직원과 내원객들에게 환자안전 및 감염예방에 대한 수칙들을 안내하고, 본관 입구에 설치된 뷰박스를 통해 손의 세균을 직접 확인하고 올바른 손위생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예방의 중요성을 표현한 ‘2024 캠페인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을 원내 곳곳에 전시해 눈길을 모았고, 다채로운 체험활동 및 퀴즈 등을 통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감염 예방 수칙을 되새기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은 “이번 주간행사를 통해 직원들은 물론 바른세상병원을 찾은 모든 내원객들이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예방 활동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병원환경 조성과 환자안전문화 정착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바른세상병원은 앞으로도 내ㆍ외부 고객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4.09.06 05:10

    • 오염된 센 강 때문? 벨기에 선수, 대장균 감염으로 출전 포기

      스포츠종합

      오염된 센 강 때문? 벨기에 선수, 대장균 감염으로 출전 포기

      클레어 미셸. 게티이미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센강에서 이뤄지고 있는 트라이애슬론에서 대장균 감염으로 출전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클레어 미셸(35·벨기에)은 지난달 31일 파리 올림픽 혼성 릴레이 트라이애슬론에 참가해 38위에 자리한 뒤 출전을 포기하고 최근 귀국했다. 벨기에올림픽위원회(COIB)는 병명이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벨기에올림픽위원회는 “선수 및 동료들과 협의 하에 미셸은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벨기에 언론 데 스탄다르트는 “미셸이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전후 센 강 수질 문제는 주요 화두다. 수질이 좋지 않은 데다 비가 내일 경우 수질이 악화하면서 훈련과 경기가 연기되기 일쑤였다. 지난 3일에는 아드리안 브리포드(스위스)가 위장 감염으로 혼성 릴레이 참가를 포기했다. 스위스올림픽위원회는 위장 감염이 센 강 오염과 연관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BBC는 “팀들이 준비 시간을 더 갖기 위해 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계 트라이애슬론 연맹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동 성명에서 “최근 몇 시간 동안 수질이 개선됐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질이 세계 트라이애슬론 연맹이 정한 기준 내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센 강 수질 검사는 매일 진행되고 있다. 오는 8일과 9일 올림픽 마라톤 수영, 오는 28일에 시작하는 패럴림픽도 센 강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센 강에서 수영은 오염 수준이 높고 질병의 위험이 있어 100년 넘게 금지돼 왔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유산 일환으로 센 강을 수영 가능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다. 조직위는 센 강 재생 프로젝트에 약 14억 유로(약 1조 8000억원)가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 시장 안 이달고는 정화 작업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센 강에서 수영했고 이달 초 검사 결과 강이 수영하기에 충분히 깨끗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개막 전후 내린 폭우로 인해 수질이 악화됐지만 남자와 여자 개인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김세훈 기자 2024.08.05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