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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필름 코리아, 청담동 파티클서 장띵 작가 7년 만의 개인전 ‘Like A DDING’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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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필름 코리아, 청담동 파티클서 장띵 작가 7년 만의 개인전 ‘Like A DDING’ 개최

      후지필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사장 임훈, 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장띵 작가의 개인전 ‘Like A DDING’을 진행한다고 14일 전했다. 5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선보이는 장띵 작가의 개인전으로 그동안 국내·외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 단체전, 아트페어 등에서 선보인 다양한 작업 외에, 오롯이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개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이 전시는 작가의 자아를 투영한 캐릭터 ‘JAY(제이)’와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 ‘Sunnyside City(써니사이드시티)’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 작업이나 시각적 내면을 담은 영상, 조형 언어를 압축한 아이콘 작업까지, 작가 장띵의 감각과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의 주제인 처럼 ‘장띵스러운’ 혹은 ‘장띵다운’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가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며 꾸준하게 진행해온 캐릭터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관인 ‘Sunnyside city’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업을 비롯해 작가의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커다란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존, 새로운 시도로 첫 선을 보이는 아이콘 작업 등이다. 여러 캐릭터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관인 Sunnyside City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업은 장띵 작가 자신의 자아를 투영한 캐릭터 ‘JAY’와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작가적 고민과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201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포스터 형식의 이 작업들은 단순히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일을 넘어 감각적인 연출과 과감한 구성,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각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강렬한 시각적 에너지를 선사한다. 또한, 작가의 사유로 점철된 세계관은 유쾌하고, 밝고, 경쾌한 무드를 자아낸다. 다음으로 마치 작가의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커다란 조형물이 있는 영상존에서는 영상 작업물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생각을 보다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JAY의 얼굴을 하고 중앙에 자리잡은 조형물과 그 뒷편으로 그의 머릿속을 시각화한 듯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감과 단순화된 도형들이 떠다니는 화면은 포스터 작업물과는 다르게 또 다른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전한다. 마지막은 앞선 구성에서 선보인 작업들을 극도로 단순화한 아이콘 작업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 아이콘들은 작가의 작업 전반에 펼쳐져 있는 조형 언어를 압축한 기호로, 간결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장띵은 커다란 세계를 구상하고 그 안에 속한 다양한 인물들을 형성하며, 각각의 요소들에 자신의 이야기를 ‘장띵스럽게’ 담아내고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현해낸다. 후지필름 코리아의 임훈 사장은 “세련된 연출과 경쾌한 구성, 풍성한 색감으로 그려낸 장띵 작가의 유쾌하고 밝은 세계관을 담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작가와 관람객 간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대화의 장”이라며, “작가의 내면 세계를 독창적인 시각과 감성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를 통해 ‘장띵스러운’ 것들로 가득한 작품들 사이사이에서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각자의 서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은 사진전뿐 아니라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기부활동도 운영 중이다. 전시 관람 예약 후 방문하는 관람객 1명마다 후지필름 코리아가 1천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국내 아동을 지원한다.

      손봉석 기자 2025.04.15 01:37

    • 압구정 SH GALLERY SEOUL, 테이지 하야마 개인전 ‘Transition’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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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 SH GALLERY SEOUL, 테이지 하야마 개인전 ‘Transition’ 개최

      Green Woman 2025 55 x 48 cm Oil on canvas 압구정 SH 갤러리는 오는 4 월 3일부터 4 월 26일까지 일본 출신의 현대미술가 테이지 하야마(Teiji Hayama)의 개인전 “Transition: 전환(轉換)의 시대“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흐려지는 정체성과 감정 변화를 탐구하는 하야마의 새로운 회화 시리즈를 선보이는 자리다. 하야마는 1975년 일본에서 태어나 현재 스위스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런던의 Central Saint Martins 에서 유학 후, 이후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Jean Pigozzi, 알타니 가문(카타르), 타이팅거 컬렉션, KAWS 등 저명한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Test Card Elvis 2025 63x53 Oil on canvas 끊임없이 연결된 디지털 시대, 인간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하야마는 이러한 질문을 그의 독창적인 회화 속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유령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띠면서도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기하학적으로 분리된 블록들은 개별적 정체성의 파편화를 상징하며, 소셜 미디어 피로감으로 인해 해체된 듯한 인물들은 현대인의 내면적 긴장과 단절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특정한 시대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감과 질감을 지니며 오래된 TV 화면에서 튀어나온 듯한 왜곡된 초상들은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하야마 작업은 철저한 연구와 직관적 탐색에서 시작된다. 그는 방대한 이미지 자료를 축적한 뒤, 이를 바탕으로 초상화의 구도를 구성하며 형태와 균형을 조율해 나간다. 테이지 하야마 Transition 전시 포스터 구성이 충분히 정리되면, 그는 붓을 들고 본격적인 유화 작업에 들어간다. 색채와 질감을 쌓아 올리며 화면에 깊이와 생명력을 더하는 과정은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이어지는 그의 독창적인 제작 방식의 연장선이다. 이는 현대인의 삶이 디지털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된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그는 “우리는 기술이 압도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방향으로 끌려 다니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정체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화폭으로 던진다. 이번 “Transition: 전환(轉換)의 시대” 전시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진정으로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의 초상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의 불안과 집착, 그리고 소외의 기록이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4월 3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작가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 세계를 전달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5.03.26 02:27

    • 이미애 화가 개인전, 라온제 갤러리 개관 초대작가로 4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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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애 화가 개인전, 라온제 갤러리 개관 초대작가로 4월 7일까지

      ‘꿈꾸는 겁쟁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방식으로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이미애 화가 개인전이 12일부터 4월 7일까지 삼청동 소재 ‘라온제 갤러리’ 개관 초대전으로 열린다. 작품의 생명은 미적가치지만, 작가의 생명은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창작활동을 지속할 때 살아있다. 원인 모를 감염으로 죽음과 마주하며 투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머릿속에 남은 잔상은 오래도록 작업을 이끄는 힘이다. 병상의 경험은 그의 삶과 작품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화면을 가득 채운 꽃과 나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화를 파고들며 쌓아온 미적 감각이 낳은 결과다. 초기 작품에 비해 한층 부드러워진 표면 질감, 비례와 균형의 화면분할, 단순해진 색조, 세련된 완성도 등에서 작가의 독자성이 구축되는 과정이 보인다. 특히 작가만의 마티에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화면 질감이 살아있다. 자칫 기법적 차원에 머무르기 쉬운 질감을 미학적 시각으로 전환 시켰다. 작품의 주요 소재인 ‘꽃’은 희망을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형상은 꽃과 새 그리고 나무로 단순하지만, 서정성 있는 서술적 구조를 갖는다. 작품에서 고요함이 느껴지는 것은 단아함과 절제미가 느껴지는 균형 잡힌 구도와 작가의 감성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3월, 만물이 생동하는 찬란한 계절 봄이다. 유한한 인생에서 무한한 예술의 가치를 음미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라며 “이번 전시의 테마는 다시 온 봄이다. 다시 온 봄이 웃는다. 기분 좋게 안아줬다. 멀리 가지 못하도록 꽉 안아줬다”고 전했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미애 작가는 홍익루트 회원으로 조형아트서울, 인천아시아아트쇼 등 다수 아트페어와 단체전 출품 및 출판물 표지 게재 등 활동을 이어왔다.

      손재철 기자 2025.03.05 18:44

    • 송지오 여성 컬렉션 런칭,  작가 수린 개인전 디지털 토템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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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오 여성 컬렉션 런칭, 작가 수린 개인전 디지털 토템展 개최

      한국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오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도산공원에 위치한 아트 패션 스페이스 ‘갤러리 느와(GALERIE NOIR)’에서 첫 우먼 컬렉션 런칭을 기념하며 현대 미술 작가 수린(SURIN)의 개인전 디지털 토템을 함께 개최했다. 송지오 하우스의 첫 여성 컬렉션 런칭 및 작가 수린의 전시 오픈을 기념해 지난 21일 ‘갤러리 느와’에서 패션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J 공연 등 성대한 오프닝 파티가 열렸다. DJ 공연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자유로운 창의성과 독창적인 예술성을 추구하는 송지오의 미학과 수린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의 독립적인 스타일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앞서 이달 14일 선공개된 송지오의 첫 여성 컬렉션은 고전과 현대의 미학, 동양과 서양의 예술과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시대별 문화의 가치와 매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시대를 거스르는 창의적인 예술성과 혁신성을 추구하는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신개념의 뉴룩을 창조한다. 특히, 첫 25SS 여성 컬렉션 화보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조기석 작가와 함께하며 패션과 예술의 조화를 새롭게 조명했다. 국내외 아트신에서 주목받는 현대 미술 작가 수린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아트를 통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운 형태의 조각들을 구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디지털 아트워크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을 활용한 오브제 작업들을 통해 물질적 재료에 정신적 가치를 접목시켜 독창적인 미감을 창조한다. 이번 전시는 토테미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전통 한국 석탑을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패턴으로 변형한 ‘JOYFUL KOREA 2’, 한국의 십장생도를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12 MEDIUMS’ 등 대형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오브제들이 함께 전시했다. 전시가 열리는 송지오 ‘갤러리 느와’는 연 6회 국내외 유망 아티스트들의 전시를 선보이며 패션계를 비롯해 문화예술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트 패션을 추구하는 패션 하우스인 만큼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송재우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송지오 여성 컬렉션의 첫 런칭을 기념하여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린 작가의 전시를 함께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송지오의 우먼 컬렉션과 수린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1993년 런칭한 송지오는 20년간 파리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재 전 세계 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패션 하우스다. 이번에 선보인 송지오 여성 컬렉션은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총 4개의 남녀 복합 매장과 신세계 강남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 에비뉴엘점, 부산본점 총 7개의 여성 단독 매장이 운영 중이다.

      손재철 기자 2025.02.24 15:48

  • 주간경향

    • [전시소개] 정새롬 작가 개인전  , 갤러리 언플러그드

      문화/과학

      [전시소개] 정새롬 작가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 , 갤러리 언플러그드

      정새롬 작가, ‘Sky high‘acrylic on canvas, 130.3 x 130.3cm, 2024 정새롬 작가, ‘Like Vincent Van Gogh‘acrylic on canvas, 20 x 20cm, 2024 갤러리 언플러그드(서울 강남구)는 정새롬 작가의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Sweet Ice Cream)’을 지난 9월 6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정 작가의 작품들 속 인물들은 주로 눈, 코, 입이 생략된 동그란 얼굴을 하고 있다. 정 작가는 작품 노트에서 “누구나 동물이나 사람을 영원히 소유하거나 함께 할 수 없고, 함께 하고 싶은 누군가를 선명하게 떠올려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라며 “그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고 가끔 꿈 속에서나 실제라 착각하며 마주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인물들은 “주로 여행했던 모습들 속에서 기억이 희미해진 누군가를 떠올리며 상상과 회상, 공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인물을 그릴 때 눈, 코, 입을 배제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작가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강아지들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경우”다. 작가 자신의 유년 시절과 20대를 함께 보낸 푸들과 몰티즈로 “지금은 내 상상 속에 함께 여행 중”인 강아지들이다. 갤러리 언플러그드는 “정새롬의 그림은 팝아트와 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의 기법을 창의적으로 버무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라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색채에 집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표현법을 빌려 과감한 붓 터치와 두터운 물감층이 쌓인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리는 듯한 그림을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9월 14일 토요일에는 작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할 에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용인 기자 2024.09.12 22:52

    • 문화/과학 주목! 이 사람

      [주목! 이 사람]첫 개인전 ‘색계’ 연 현직 목수 이정호 작가

      ㆍ“목수로 일하며 현장에서 즉흥적 작품 제작” 어떤 도구로 작업했냐고 묻자 이정호 작가(50)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리켰다. 지난 4월 21일까지 <색계>라는 이름의 개인전을 연 그는 본업인 목수로 인테리어 현장을 다니면서도 영감이 번뜩일 때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작업을 이어간다. 직접 찍은 사진이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파일을 나름의 방식으로 편집·가공해 만들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전시의 대표작인 ‘휴식’ 역시 대칭으로 배치한 나신(裸身)을 캔버스 위에 디지털 프린팅한 작품이다. 이 작가는 “즉흥적인 인상에 따라 작업한 결과여서 표현은 다양하지만, 작품 내적인 깊이가 결여돼 있다”며 스스로 한계를 토로하면서도 첫 전시를 통해 보완할 점을 찾았다며 눈을 빛냈다. 이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갤러리 관장을 지내면서 숱한 전시를 기획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정작 본인의 첫 개인전에서는 작품과 전시 모두 완벽하지만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그는 페이스북 ‘인싸’로 활동해온 덕분인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진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러온 관람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구상이나 제작과정을 페이스북에 많이 올리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와준 관람객들 덕에 내 작품이 하나의 완결된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바라보는 각자의 마음속에서 다양한 갈래로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시 제목이나 SNS에서 그가 표방하는 작품 기획·제작 방향만 봐도 그의 작품들이 ‘에로틱’한 도발적인 특색을 띨 것으로 짐작하기 쉽다. 하지만 막상 전시장을 둘러보면 낯 뜨거워질 장면을 담은 작품은 없다. 얼핏얼핏 굴곡진 엉덩이나 사타구니를 닮은 곡선의 형태가 눈에 띄지만 어떻게 보면 초현실적이고, 또 다르게 보면 추상적이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형태와 색채를 변형하고 왜곡시키는 작업을 거치며 보통의 회화 같은 기존의 작업방식보다 극히 짧은 시간 안에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음을 체감했고, 나는 이 무한히 증식 가능한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내가 가진 예술적 관심이 에로티시즘으로 수렴되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는 전시에서 에로티시즘에 바탕을 둔 작품들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한편으로 여러 다른 색깔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 뒤 관객들에게서 오는 반응을 통해 내년쯤으로 계획 중인 프랑스 초청 전시의 밑그림을 그려보려는 것이다. “물론 그러다 보니 전시의 일관성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는 교훈도 얻었다”는 그는 “다음 전시에선 디지털 기반의 작품이 가진 특성을 더욱 여러모로 활용해 다양한 기법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는 현직 목수이기도 한 생활형 예술가라 그런지 계획 중인 다음 전신 일정도 다른 차원에서 현실적이다. 그는 옆에 있는 아내 얼굴을 보며 말했다. “일해서 열심히 모은 돈으로 1000만원 만들면? 그땐 마님 허락받을 수 있겠죠.”

      김태훈 기자 2021.04.23 11:29

    • [문화캘린더]곽성민 개인전 ‘Be Happy!’

      문화/과학 문화 캘린더

      [문화캘린더]곽성민 개인전 ‘Be Happy!’

      전시 곽성민 개인전 ‘Be Happy!’ 일시 8월 23일~9월 1일|장소 전혜영갤러리|관람료 무료 자폐증을 앓지만 천재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현상이나 사람을 말하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 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데 천재적인 능력이 있지만, 병원이라는 조직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심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기가 쉽지 않다. 는 자폐증 의사가 온갖 장벽과 편견, 어려움을 이겨내며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에서도 이런 감동적인 드라마가 존재한다. 곽성민군이 주인공이다.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곽성민군 만 4세가 되던 해 자폐아(장애2급) 진단을 받았다. 곽군은 다섯 살 이후 일기를 쓰듯 매일 드로잉을 하면서 미술에 천재성을 드러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2008년 7월 부산예술중학교에 장애인 학생이 입학한 첫 사례를 만들었다. 2010년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부산시립미술관 시민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2011년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장애인 학생으로 처음 입학한 기록도 썼다. 특별한 능력과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그리는 곽군이 졸업을 앞두고 개인전을 마련했다. 곽군의 그림을 보는 이들은 전시회 제목처럼 행복해질 것이다. 051-747-7337 시극 나비잠 일시 9월 19~29일|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대문호 셰익스피어 작품은 압축과 상징으로 대표되는 시로 써져 있기 때문에 지금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연극이 지닌 힘과 언어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시극이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준비하고 있는 도 시극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 축성을 배경으로 모성에 대한 가슴시린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시적인 언어에 인형, 그림자, 음악 연주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무대다. 02-399-1135 연극 이단자들 일시 9월 1일까지|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관람료 3만5000원 고기후학과 교수 다이앤은 급격한 기온 상승에 관련된 논문을 준비하는데, 학과장이 이를 보류시킨다. 학과장이 대기업의 후원을 받기 위해서 내린 조치다. 다이앤은 자신의 논문을 과학잡지에 기고하고, 학과장은 논문 발표를 이유로 정직을 요구한다.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과학연극이다.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서이숙의 열연이 눈에 띈다. 1666-5795 뮤지컬 구텐버그 일시 8월 31일~11월 10일|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관람료 R석 5만5000원/ S석 4만4000원 작가 버드와 더그의 목표는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에 올리는 것. 하지만 돈도 없고, 작품을 만들 프로듀서도 없다. 급기야 제작자를 초청해 자신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연기하고 노래한다. ‘작가’와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오가는 극중극 형식의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미국, 영국, 핀란드, 호주에 이어 5번째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2명의 배우가 20여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의 역할이 중요한 작품이다. 02-3485-8700 콘서트 파크콘서트 ‘라 판타지아’ 일시 9월 14~15일|장소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관람료 R석 8만원/ S석 5만원/ 패밀리석 20만원/ 피크닉석 3만원 한국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아리아에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선율, 가창력이 돋보이는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 차세대 지휘자로 꼽히는 아드리엘김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다.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출범했던 파크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음악축제다. 1577-5266

      최영진 기자 2013.08.26 16:07

    • 문화/과학 문화내시경

      [문화내시경]한국에서 첫 개인전 여는 토니 아워슬러

      옥시토신은 출산시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나 키스를 할 때도 분비된다. 산모가 아기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거나 여성이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낄 때도 옥시토신은 왕성히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모든 사랑의 묘약이자,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묶어주는 데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다. 토니 아워슬러 ‘Bound Interrupter’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 열리는 토니 아워슬러(55) 개인전의 제목이 바로 옥시토신에서 따온 ‘사랑의 묘약(OXT Variations)’이다. 개막식이 열린 11월 7일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영화나 다른 대중문화에선 관객들은 작품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선형적인 관계에 있지만, 나의 작품에선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상호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니 아워슬러는 백남준 이후 비디오 아트를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가이다. 그는 영상에 퍼포먼스를 넣어 이를 회화와 조각 작품 속에 녹이는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갖는 첫 개인전을 위해 그는 거의 모두 새 작품을 준비했다. 갤러리 한가운데를 꽉 채우는 설치작품 1점과 인간 내면의 심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비디오 조각 작품 4점, 회화 속에 영상을 넣은 작품을 포함해 모두 12점을 선보인다. 전문화라는 이름으로 근대 이후 학문과 예술의 분화가 심화됐지만 지난 60년대부터 적어도 미술에선 장르 간의 구분이 해체되기 시작했다. 미술에 연극적 퍼포먼스가 들어가고, 음악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제 예술가들은 장르의 구별에 구애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취향과 의도에만 구애받는다. 토니 아워슬러는 이러한 작가들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는 비디오 아트 안에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 음악을 함께 곁들였다. 또한 여러 이야기가 압축된 그의 회화·조각 작품들은 생략과 상징이 두드러져 시적인 면을 갖고 있다. 그가 이번 전시에 출품한 회화 작품들이 그렇다. 평면의 회화 속에는 작은 비디오 영상이 숨겨져 있어, 마치 그림 속 다른 세상을 엿보는 느낌을 준다. 토니 아워슬러 ‘Pink Mirror’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Bound Interrupter’는 가운데에 사랑을 나누는 듯한 나체의 남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해서, 이 두 사람의 내면과 외면을 구성하는 이야기들이 좌우에 펼쳐진다. 작가는 “사람들이 만나고 관계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삶이 이어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작품에서 어떤 스토리를 정해 전달하고 싶지는 않다. 이 작품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것은 관객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시가 그렇듯이 해석은 관객의 몫으로 열려 있다. 백남준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반색을 표했다. 그는 “내가 캘리포니아의 CAL Arts(California Institute for the Arts)에 다닐 때인 1976년에 이미 백남준은 대가였다. 어느날 백남준이 UCLA에 와서 강의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달려가 강의를 들었는데 그에게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1985년 파리 퐁피두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할 때는 백남준이 와서 내 작품을 봐주면서 점점 친해졌다”며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은 나에게 늘 영감을 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남준 시대와 달리 지금은 미디어와 수용자가 서로 주고받는 쌍방향 관계”라면서 “아티스트로서 나의 목표는 관객이 작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참여하면서 활발한 감상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8일까지. (02)3446-3137

      주영재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2012.11.13 14:40

  • 레이디경향

    • 이지숙 작가, 서울-강진 이원 개인전  연다

      문화/생활

      이지숙 작가, 서울-강진 이원 개인전 <화양연화> 연다

      ‘테라코타’ 장인 이지숙 작가가 꽃피는 3월, 서울과 전남 강진 두 곳에서 전시회 <화양연화>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지숙 작가 제공 열립니다. 테라코타 장인 이지숙 작가의 개인전 <화양연화>가 3월 서울과 전남 강진 두 곳에서 이원 개인전을 연다.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는 ‘매화’ 등 신작 입체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전남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이지숙 작가의 대표적인 ‘책가도’ 작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80평 규모의 대형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지숙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23년여 동안 도예 작업에 매진해 왔다. 그의 작품은 흙으로 사물들의 가치와 의미를 재구성하며, 민화의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지숙 작가의 <화양연화>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 채색. 그의 주요 개인전으로는 ‘꽃 책 상’(2017, 노블레스컬렉션, 서울), ‘정물도’(2017, KSD갤러리, 서울), ‘부귀영화-이지숙전’(2015,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 등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생의 찬미’(202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주년 특별기획전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2020, 영은미술관, 광주), ‘경기별곡: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2020, 경기도박물관, 용인) 등이 있다. 이지숙 작가의 ‘매화’. 또한 그의 작품은 경기도미술관, 미술은행, 한국문화재재단, 인천공항, YTN NEWSQUARE, 영은미술관, 한결교회, 양구백자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지숙 작가는 “힘든 일을 해내는 동안에도, 상처로 아픈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찰나처럼 반짝이는 순간들을 엮어 작품을 만든다. 금이 가고 틈이 생기더라도 그 틈을 메우고 다듬어, 처음 떠올린 장면처럼 단정하고 상처 없이 완성해 간다”며 “이렇게 여러 번 색을 입히고 상처를 보듬는 과정이 마치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이번 개인전은 문득 지나온 시간들이 가장 아름답게 빛남을 의미하는 ‘화양연화’다. 이지숙 작가의 개인전 <화양연화 - 꽃피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오매갤러리 3월4일부터 15일까지(오프닝 리셉션 4일 오후 3시). 그리고 특별전 <화양연화>는 전남 강진군 대구면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전시실에서 3월7일부터 5월30일까지 열린다.

      이유진 기자 2025.03.03 21:23

    • 배우 겸 화가 윤송아 ‘낙타 시리즈’로 개인전 연다

      연예

      배우 겸 화가 윤송아 ‘낙타 시리즈’로 개인전 연다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개인전을 연다. 윤송아 제공 ‘낙타 그림’으로 잘 알려진 배우 겸 화가 윤송아가 개인전 ‘Dreaming Camel(꿈꾸는 낙타)’전을 연다. 윤송아의 개인전이 더현대 일산 킨텍스점 9층 ‘갤러리H’에서 12월 1~31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윤송아 작가의 ‘Dreaming Camel, 꿈꾸는 낙타’ 시리즈의 연작에서 발전한 ‘Black Camel 블랙 낙타’ 시리즈를 새롭게 발표한다. 작가 윤송아는 ‘사막의 낙타’라는 힐링 동화를 통해 무거운 짐을 젊어진 현대인을 비유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리의 삶이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과 같이 험할 수 있지만, 상상하는 방식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2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윤송아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윤송아 작가가 관객들 앞에서 직접 그리는 라이브페인팅과 Q&A 타임, 이어서 3시 30분부터는 더현대 ‘뮤즈홀H’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윤송아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해 듣는다. 윤송아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의 화가로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특선, 제9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미술 아티스트 부분’ 등을 수상했으며 SBS 드라마 <미스마>, 영화 <언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클로즈업된 윤 작가의 낙타 작품은 SBS 명장면으로 채택되기도 되며 ‘낙타 시리즈’가 보다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윤송아 작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독일, 프랑스 등 국제 미술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KBS 미술 프로그램 <노머니노아트>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인 (주)스타인티비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하며, 패션과 예술 분야의 큐레이터 이우정이 사회를 맡는다.

      이유진 기자 2023.12.07 11:01

    • 하지원, 뜨거운 반응에 ‘개인전’ 다시 연다

      문화/생활

      하지원, 뜨거운 반응에 ‘개인전’ 다시 연다

      ‘하지원 : INSTANT: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α’가 6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배우 하지원이 개인전을 다시 연다. ‘하지원: INSTANT: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α’가 6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지난 4월 첫 번째 개인전을 연 하지원은 당시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작품을 추가한 전시를 재개최한다고 전했다. ‘하지원: INSTANT :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op+α’는 “디지털 세계가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그림은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인간관계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얼굴 없는 인물들이 서로 복잡하게 엉켜있는 모습으로 익명성의 인간관계를 표현하는가 하면, 화려한 컬러는 디지털 특유의 즉흥성과 가벼움을 상징한다. 하지원 개인전 작품. 이와 함께 각각의 인물들이 점점 큰 연결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맺어가는 형태와 방법들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 작품은 작업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진하고 끈적한 모습을 보이는데,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사회적으로 좀 더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디지털 세계가 확장되어도 인간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고, 관계를 시작하는 형태가 달라져도 가치는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작품 전반에 녹여냈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원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 전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6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 성동구 아트 스페이스 폴라포에서 열린다.

      이유진 기자 2023.06.19 07:02

    • 배우 겸 화가 김규리 개인전 ‘NaA’ 개최…인물화·누드화 첫 도전

      문화/생활

      배우 겸 화가 김규리 개인전 ‘NaA’ 개최…인물화·누드화 첫 도전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다섯 번째 개인전 ‘NaA’를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선보인다. 스텔라 갤러리·갤러리 나우·혜우원 제공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선보인다. 김규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개인전 ‘NaA’를 열어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 전시를 마친 김규리는 다시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스텔라 갤러리에서 ‘NaA in Busan’ 특별 초대전을 이어간다. 전시 제목인 ‘NaA’는 나 자신을 강조하며 길게 부르는 의성어로 유머를 담아 작가가 직접 붙인 말이다. 그동안 산수화, 민화 등을 주로 그려왔던 김규리는 처음으로 인물화, 특히 자화상에 도전했으며 올해 새롭게 그린 22점을 ‘NaA’에서 공개했다. 김규리는 “대한민국의 여배우로서 그동안 피사체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만의 모습이 있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주제를 풀어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김규리는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자신의 뒤태를 누드로 그린 ‘블로썸’, 화려한 스타의 삶 이면에 숨겨진 긴 양가의 감정을 담은 ‘빈자의 장미’ 등을 선보인다. 김규리의 개인전 ‘NaA’ 포스터. 김규리는 “인물 작업은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어려웠지만, 다른 한편으로 주제가 저 자신이었기에 즐거웠고 설??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작업을 하면서 더욱 나 자신을 알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서울 전시를 마친 그는 “마치 기적과도 같은 시간이었다”며 두 달간의 소회를 남겼다. 김규리는 “잠시 멈추면 그대로 멈춰 버릴까 봐, 두 달간 쉬지 않고 전력 질주를 했던 것 같다. 그러는 동안 깨달은 것이 참 많은데 꼭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란 것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위해 지금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저의 기적과도 같은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혜우원’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 중인 김규리는 현재 북촌에 갤러리 겸 작업실 혜우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며, KBS2 예능 <편스토랑>을 통해 ‘북촌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사는 소박한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이유진 기자 2023.06.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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