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설악산서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설악산 저지대 탐방로 주변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설악동 일원과 저지대 탐방로에서 ‘복수초’가 잇따라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이 관찰됐다고...
#복수초 #설악산 #전령사 #개화
최승현 기자 2025.02.26 15:33
사회
설악산서 봄의 전령사 ‘복수초’ 개화설악산 저지대 탐방로 주변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설악동 일원과 저지대 탐방로에서 ‘복수초’가 잇따라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이 관찰됐다고...
#복수초 #설악산 #전령사 #개화
최승현 기자 2025.02.26 15:33
경제
안심하긴 이르다···개화기 무사히 넘긴 사과 농가, ‘잦은 비’ 전망에 위기감 고조... 사과 생산량은 약 50만톤(t)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봄철 개화·만개기에 냉해(서리)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급격한 이상기온만 없다면 예년...
#사과 #병해충 #농가 #장마 #여름
안광호 기자 2024.05.12 15:02
과학·환경
4월 첫날 서울에 벚꽃 피었다···역대 다섯번째 빠른 개화... 7일 빠른 것이다. 이는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역대 서울에서 가장 빨리 벚꽃이 개화했던 것은 2021년(3월24일)이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관측 표준목 위치. 기상청 제공....
#벚꽃 #개화 #만발 #왕벚나무 #기상청
김기범 기자 2024.04.01 14:34
사회
벚꽃 개화율 10%에도 북적···막 올린 진해군항제... 벚나무 개화율은 이날 오전 기준 10%다. 다만 이날 경남 지역 낮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올라 오후 개화율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박하얀 기자 2024.03.23 15:47
연예
루시, 데뷔곡 ‘개화 (Flowering)’ 역주행!···주요 차트 재진입…미스틱스토리 아이돌밴드 루시(LUCY)의 데뷔곡이 봄을 맞아 다시 개화를 시작했다. 루시는 지난 2020년 5월 첫 싱글 ‘DEAR.’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가운데, 타이틀곡 ‘개화 (Flowering)’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바이브 등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며 ‘믿고 듣는 밴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데뷔곡 ‘개화 (Flowering)’는 봄을 연상케 하는 ‘개화’라는 소재를 통해 루시의 시작을 알린 곡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피는 꽃들처럼 아름답게 만개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스포츠 경기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 위로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 서정적인 노랫말이 더해져 루시에게 ‘청량 밴드’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발매된 지 약 4년이 된 곡이 역주행을 기록한 데에는 단독 공연의 여운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루시는 지난달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LUCY 1st WORLD TOUR written by FLOWER’를 성황리에 개최한 가운데, ‘개화 (Flowering)’ 무대를 본 관객들이 노래를 다시 찾아 들으면서 결국 음원 순위 상승까지 이뤄냈다. ‘개화 (Flowering)’는 루시의 모든 앨범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멤버 조원상이 제작한 곡이다. 조원상은 오는 22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NCT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의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의 작사, 작곡, 편곡에도 이름을 올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개화 (Flowering)’는 제목처럼 봄 개화 시기와 맞물려 봄을 대표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발매된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과 데뷔 다음 해 발매한 싱글 ‘INSIDE’의 타이틀곡 ‘히어로’ 역시 주요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서울과 마카오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료한 루시는 오는 26일 타이베이, 5월 6일 도쿄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들은 미주 투어도 앞둔 가운데 도쿄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봄과 함께 활짝 피어날 루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손봉석 기자 2024.04.10 13:05
연예
손태진 “봄처럼 개화하는 시기 기다려, 열심히 할 것” (여성시대·천태만상)MBC 표준FM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캡처 가수 손태진이 라이브 무대로 라디오 청취자들의 귀를 녹였다. 손태진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이하 ‘여성시대’), 27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수현의 천태만상’(이하 ‘천태만상’)에 차례로 출연했다. 손태진은 지난 14일 발매한 신곡 ‘당신의 카톡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명품 라이브를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나른한 오후를 깨웠고, 다양한 주제의 토크로 팬들과 깊게 소통했다. ‘여성시대’에서 손태진은 최근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 근황을 전하며 “혼자 하는 공연이라 많은 분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 너무 벅찼다. 숨이 찬 상태로 노래를 시작할 정도로 많이 떨렸다”고 고백했다. 또 신곡 ‘당신의 카톡사진’에 대해 “대체로 부모님들은 꽃과 산 등 자연과 함께한 사진으로 메신저 프로필을 많이 올리신다. 이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노래”라며 “결국에는 긴 세월이 지났어도 아름다운 게 좋은 거구나. 꽃으로 살고 싶은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진은 “봄은 성장, 재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손태진에게도 새 출발과 함께 봄처럼 개화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바람을 갖고 열심히 출발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태진만의 감성이 담긴 라이브도 이어졌다. 손태진은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재해석한 무대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신곡 ‘당신의 카톡사진’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SBS 러브FM ‘윤수현의 천태만상’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 ‘천태만상’에서도 손태진의 입담은 계속됐다. 손태진은 본인의 SNS 프로필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외국에서 보낸 학창 시절을 추억하는가 하면, 밸런스 게임으로 야무진 입담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개최한 단독 팬미팅에 대해 “팬분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모든 에너지를 무대에 다 쏟았다. 필살기는 노래 부르기다. 그날 하나의 재미를 위해 챌린지도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손태진의 라이브는 ‘천태만상’ 청취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손태진은 풍부한 성량과 탄탄한 보컬로 ‘당신의 카톡사진’ 라이브와 장민호의 ‘저어라’를 연이어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손태진이 속한 ‘불타는 트롯맨’ TOP7은 현재 MBN ‘불타는 장미단’을 비롯한 방송과 콘텐츠에서 활약 중이다. 오는 5월 11일 첫 미국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손봉석 기자 2024.03.27 17:53
연예
킹덤, 마지막 콘셉트 포토 ‘꽃, 개화’GF엔터테인먼트 제공 23일 컴백하는 그룹 킹덤(KINGDOM)이 마지막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킹덤(훤, 자한,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은 15일 자정 공식 SNS에 여섯 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Ⅵ. MUJI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의 세 번째 단체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 총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 새 앨범 단체 콘셉트 포토는 지난 7일 공개된 신비로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했던 1차 콘셉트 포토 ‘빛(Light ver.)’, 12일 공개된 순수하면서도 정결한 모습의 ‘혼(Soul ver.)’에 이어 대미를 장식한 ‘꽃, 개화(Bloom ver.) 버전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포토 ‘꽃, 개화’는 벚꽃 왕국의 신목과 벚꽃의 스토리텔링을 강렬한 비주얼로 구현했다. 특히 ‘혼’, ‘빛’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발산, 카리스마부터 신비로움, 부드러움까지 다채롭게 펼쳐진 멤버들의 비주얼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노을 진 석양과 벚꽃이 만개했을 때의 영롱한 붉은 색깔을 배경으로 위용 넘치는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트라이앵글 형태로 밀집한 멤버들은 서로의 간격을 최대한 좁히며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냄과 동시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새 앨범 서사의 주인공 무진의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GF엔터테인먼트 제공 킹덤은 ‘7 왕국에서 온 7인의 왕’이라는 그룹 세계관 아래 멤버들의 서사를 차례대로 앨범에 녹여왔다. 왕의 이름을 뜻하는 일곱 멤버 자체가 킹덤의 기본 세계관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K팝화해 선보이겠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총 8부작 8개의 앨범으로 구성된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를 담아낸다. 새 앨범에서는 ‘벚꽃의 왕국의 무진을 중심으로 여섯 번째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편, 킹덤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Ⅵ. MUJIN’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안병길 기자 2023.03.15 07:42
생활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 개화 시작7일 전남 구례군 화엄사 홍매화가 개화를 했다. 성기홍 박사 제공 남도에 봄 소식을 전하는 화엄사 매화가 개화 소식이 7일 전해졌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측은 홍매화가 이날 첫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엄사 홍매화는 현재 기온이 유지된다면 오는 11일 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하여 18일에는 60~70%, 만개는 20일에서 26일 사이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엄사 관계자는 “개화 중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만개의 시기가 늦춰지거나, 반대로 기온이 급상승하면 만개의 시간이 다소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 제공 화엄사 홍매화는 해발 450m에 위치하고 지리산 일교차와 바람 습도 때문에 개화가 다소 늦게 시작된다. 지난해에도 개화시기에 기온이 하강하며 만개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기도 했다. 화엄사 매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국내 ‘4대 매화’ 중 하나로 빛깔이 진해 검게 보여 ‘흑매’로도 불린다. 화엄사 제공
손봉석 기자 2023.03.07 19:31
정치 2010 연중기획
[2010 연중기획]근대화 유혹을 떨치지 못한 조선 개화파의 오판ㆍ일본 제국주의 ‘덫’에 빠지다 100년 전 일본에게 서양은 따라야 할 모범이었다. 조선 지식인들의 눈에는 일본이 바로 그랬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였고, 도쿄는 그 제국의 수도였다. 도쿄를 찾은 박태균 교수는 당시 조선 지식인들이 민족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조선의 근대화를 앞당기는 데만 몰두한 나머지 친일과 부일의 정당성을 스스로 내면화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그들은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이야말로 조선이 가장 빨리 근대화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일본 법무성 건물. 20세기 초 도쿄에서 이 서양식 건물을 본 조선 지식인들은 조선도 선진 문명을 받아들여 일본처럼 근대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국의 1만원권에 세종대왕이 있다면 일본의 1만엔권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있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지만, 한국근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인물이다. 개화기의 유길준과 김옥균에게 사상적 영향을 준 일본의 사상가이자,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게이오대학을 설립한 인물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조선시대 대표적 군주의 한 사람이라면,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에서 근대화의 아버지로 인식되고 있다. 아마 과거 한국에서는 일본인의 이름을 한국의 한자 발음으로 표기했기 때문에 복택유길(福澤諭吉)이라고 하면 더 친근한 이름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하급무사의 아들로 규슈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그는 나가사키에서 서양을 처음으로 접했다. 규슈는 일본의 남단으로, 나가사키의 데지마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지역이면서 동시에 조선과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그래서 규슈에는 한국의 서해안과 마찬가지로 당나라로 향하는 나루터, 즉 당진(일본명은 가라쓰)이 있었다. 규슈의 남쪽에는 삼국 전쟁 이후 백제의 왕족이 살던 곳도 있다. 그만큼 그가 태어나 자란 곳은 일찍부터 일본 밖으로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던 곳이었다. 이후 그는 오사카·도쿄를 거쳐 미국과 유럽을 체험했다. 그리고 그는 서양 문명을 일본에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단지 기술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까지도 철저하게 서양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서양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일본의 독립, 즉 근대 국민국가로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그는 ‘계몽’을 시작했다. 이 지점에서 ‘민족개조론’을 주창했던 이광수의 눈을 번쩍 뜨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광수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묘를 다녀와서 남긴 글에는 ‘하늘이 일본을 복되게 하려고 이러한 위인을 냈다’고 칭송했다. 이광수가 고민한 것도 물적인 것을 넘어서 정신적으로 조선인들을 서양인, 또는 서양화된 일본인처럼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족개조론’이다. 조선 민족을 바꾸겠다는 것. 그러나 ‘무엇을 계몽할 것인가’, ‘무엇이 궁극적 목표인가’라는 지점에서 후쿠자와 유키치와 이광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후쿠자와는 ‘입국’을 하려고 했고, 이광수는 조선을 일본제국의 일부로 만들려고 했다. 다시 말해 후쿠자와는 일본을 후진 아시아에서 벗어나 ‘제국’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일본이 불평등조약에서 벗어나 제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제물로서 조선을 인식했던 반면, 이광수는 제국에 편승(bandwagoning)하려고 했던 것이다. 부국강병 위해 일본을 모델로 삼아 결국 후쿠자와의 말대로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화하고 20세기 초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제국이 되었다. 그가 일본에서 근대화와 번영, 제국의 정신적 아버지로 인식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과 한국에서 서로 다르게 평가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까? 후쿠자와는 만약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하지 않았다면, 일본이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다. 청나라는 그럴 힘도 없었고, 러시아는 1917년 공산주의 혁명을 겪으면서 당분간 해외에 눈을 돌리지 못했다. 이렇게 본다면 조선을 식민지화한 것은 하나의 명분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바로 후쿠자와가 역설했던 아시아로부터 벗어나는 탈아(脫亞)의 길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약육강식의 국제질서, 즉 사회진화론의 핵심이었다. 생존을 위해서는 내가 강해져야 하고, 내가 강해지는 길은 약한 나라를 식민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쿠자와에 의하면 1910년은 일본이 본격적으로 제국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한 축하의 날이 된다. 그와 그의 후계자들의 논리에 의하면 1990년대 이후 일왕과 일본의 총리들이 굳이 몇 차례에 걸쳐 조선의 식민지화를 사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파의 눈에는 ‘제국’의 논리가 보이지 않았다. 근대화를 통해 부국강병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서 일본은 하나의 모델이었다. 일본 게이오 대학 내 후쿠자와 유키치 흉상. 그래서 김옥균은 ‘일본이 아시아의 영국이라면 조선은 아시아의 프랑스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본으로부터 힘을 빌려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그의 목적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었을지언정 잘못된 수단을 사용했던 것이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아이러니를 볼 수 있다. 북한 역사학계와 남한의 뉴라이트가 김옥균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으니 말이다. 극과 극은 통하는가 보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 보수 우파 논리의 뿌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근대화가 지상과제이다. 처음에는 왕조와 국가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독립협회’라는 이름도 있었다. 비록 ‘독립’이라는 것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외국이 한국의 광산 채굴권을 뺏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국채보상을 위한 운동도 있었으며, 조선인 스스로의 대학을 건설하고 일본 제품보다는 조선 산품을 애용하자는 캠페인도 있었다. 조선 근대화를 위해 일본에 ‘편승’ 보수적인 우익 세력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근대화론자들의 결론은 근대화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근대화를 위해서는 이미 근대화된 나라에 편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광수의 논리가 바로 이것이었다. 지금도 남아있는 일기에서 조선을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했던 또 다른 부일협력자 윤치호의 논리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완용은 독립협회의 제2대 회장이었다. 개화파였다가 대표적 부일협력자가 되는 박영효의 생각 역시 무엇이 달랐겠는가? 박영효는 개화의 시대에 후쿠자와의 책을 탐독하였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제국인 일본의 일부가 된다면 이는 조선 사회가 근대화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비록 조선 스스로의 정부는 없지만. 박태균 교수가 일본 법무성 건물 앞에서 건물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러한 논리의 변화는 도쿄에서 유학하고 있었던 학생들 사이에서도 잘 드러났다. 1919년 2월 8일 재일 조선인 유학생들은 조선기독교 청년회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지금은 자리를 옮겼지만, 조선기독교 청년회관의 정문에는 2·8 독립선언 기념비가 있고, 다락방에는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광수가 기초한 독립선언서에는 모두 11명이 서명했는데, 이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서춘이다. 서춘은 1930년대 후반 가장 대표적인 부일협력자이자 전쟁범죄자가 되었다. 그는 1939년 [총동원] 1권 5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반도청년 제군, 제군에게는 지금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내선일체, 이는 제군에게 있어서는 절호의 기회이다. 제국의 비상시, 이는 제군에게 대해서는 다시 없는 기회이다. 이는 제군에게 대해 더 없는 광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중략) 우리 일본의 대화혼으로부터 말한다면 대군을 위해 죽는 일은 신하된 자의 본분임과 동시에 죽는 그 사람에 대해서도 더 없는 행복이다.” 서춘뿐만 아니라 2·8독립선언서를 작성했던 이광수 역시 친일의 길을 걸었다. 식민지의 모든 조선인들이 누릴 수 없었던 일본 유학의 특권을 누렸던 이들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친일의 길을 걸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여기에 근대화, 문명화의 늪이 놓여 있다. 개화로부터 시작하여 계몽, 문명화, 그리고 근대화로 이어진 보수파의 논리는 궁극적으로 국가의 주권이나 민족의 독립이 중요한 과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이미 근대화된 지역에서 유학을 한 사람들에게 근대화의 유혹은 자못 큰 것이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법무성 건물만이 남아 있지만, 19세기 말 20세기 초 도쿄에서 법무성 건물과 같은 서양식 건물들을 본 사람이라면, 그 위용에 압도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이들은 선진 문명을 경험한 후 자신의 조국을 선진 문명국의 반열에 올려놓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이미 식민지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체 힘만 가지고 선진제국과 같은 근대화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취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제국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제국의 일부가 되는 것은 곧 제국이 이미 이룩한 근대화의 성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첩경이 될 수 있다. 게다가 1930년대 이후 일본이 동북아시아에서 패권 국가로 등장하면서 세상이 일본의 헤게모니 하에서 움직일 것처럼 보였다. 전 세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동아시아의 질서는 일본 제국 하에 편입되었다. 일본이 조선만을 식민지화했을 때 조선 사람들은 둘 중 2등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만주, 중국본토, 동남아시아로 세력을 확대하면서 이제 둘 중 2등이 아니라 다섯 중 2등, 열 중 2등이 되었다. 상대적 지위가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조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만주는 조선인들에게 꿈의 무대가 되었다. 사업을 하는 사람, 출세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만주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었다.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학교 선생으로서 살 수 있었던 박정희와 정일권은 소시민으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만주로 건너갔다. 많은 젊은이들이 만주국의 관료 양성 학교인 대동학원을 찾았다. 독립운동 하다 친일의 길을 선택하다 이렇게 본다면 이제 소위 친일파, 부일협력자, 전쟁범죄자들의 논리가 어느 정도 이해된다. 조선 사회의 빠른 근대화를 위해서 세계 패권국가에 ‘편승’하는 것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조선 사회의 근대화는 조선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경제적 지표가 좋아진다고, 도시화율이 높아진다고 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그 공동체가 그 소속원들에게 안정과 자신감을 준다면, 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을 줄 수 있다. 왜 그 많은 국가들이 식민지로 살면서 편승의 행복을 느끼기보다 자신의 국가와 민족의 독립과 자율, 그리고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는가? 왜 수많은 지사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몸 바쳤어야 했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그들을 존경하는가? 나라를 잃은 지 100년, 나라를 다시 찾은 지 65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제국의 중심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국의 자취를 찾고자 했다. 전쟁으로 인해 제국의 자취가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1949년 이후 다시 부활한 일본의 중심에서 식민지를 살았던 사람들, 그 중에서도 근대화된 일본을 보면서 조선의 미래를 고민했던 지식인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들의 행동, 그들의 결정이 세계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으되, 이해하는 것과 그것이 옳고 그름은 다른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잘못된 길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을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태평양 전쟁 시기 최승희가 한복을 입고 춤 공연을 했다는 극장이 있었던 도쿄 경시청 앞을 지나가면서 생각해 보았다. 제국과 식민지 근대화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었으며 해방 후 사회주의에 동조하고 월북까지 한 최승희. 머리가 복잡해진다. 일본 도쿄 | 글·박태균 사진·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
2010.08.26 14:04
정치 표지 이야기
[커버스토리]구한말 개화파에서 뉴라이트까지우리나라 보수세력의 역사… 1987년 자유민주총연맹 발족 이후 정치세력화 1988년 6·25기념식장에서 반공 결의를 다지고 있는 반공연맹 회원들. 대한민국을 반세기 이상 지배해온 보수세력. 그들은 과연 누구이며 어떤 사상적·이념적 뿌리를 갖고 있는가. 보수에 대한 통시적 관점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선 구한말 개화파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 사실 보수세력의 기원에 대해선 근·현대 정치학자들 간에도 많은 논란이 있다. 갑신정변과 갑오경장, 애국계몽운동과 실력양성론, 반일독립운동의 방법론과 좌우합작, 이후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관점까지 다양한 잣대가 존재한다. 최근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는 한국 보수파의 기원을 구한말 개화파에서 찾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 사상은 광복 후 미군정이 들어오기 전 이미 개화파에 의해 민회(국회) 설립운동과 입헌군주제 도입 운동 등으로 그 싹이 났으며 이는 대한제국 멸망 뒤 공화주의로 발전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개화운동에서 2005년 뉴라이트운동까지 120년 넘는 한국 정치사에서 보수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정치적 이념으로 삼는 우파 세력’이다. 이들은 해방공간과 6·25전쟁을 거쳐 일면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하지만 “일부 세력이 친일파로 변절했고 분단정권을 수립했으며 권위주의정권 수립에 앞장서거나 협력했다는 점,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국민경제를 멍들게 했다는 점 등은 보수파의 과오”라는 게 남 교수의 지적이다. 군사정권 시기 관변단체가 흐름 주도 군사정권 시기에는 ‘새마을운동본부’ ‘반공연맹’ 등의 관변단체가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보수단체가 본격적으로 경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1987년 6·29선언 이후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통한 대통령선거를 시작하면서다. 1980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창립총회 모습. 1987년 10월, 우파 주동세력과 청년들로 구성된 ‘자유민주총연맹’이 시발점. 위원장에는 이철승 당시 신민당 의원, 부위원장에는 이용택 당시 무소속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결성 선언문에선 “대내적으로도 용공세력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며 그 성격을 드러냈다. 이후 “학생들은 민주화가 아닌 김일성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김용갑 당시 총무처 장관) “우익은 죽었는가”(보수논객 양동안) 등의 발언이 이어지며 치열한 사상적 공세가 전개됐다. 당시 ‘한국논단’ ‘미래한국’ 등이 좌파 비판에 앞장섰고 한미우호협회가 창립되기도 했다. 1989년 10월 결성된 ‘자유지성 300인회’도 주목할 만하다. 김성렬 전 동아일보 사장 등 우파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한 모임은 학원소요·노사분규·통일문제에 보수적 목소리를 냈다. 군부 혹은 영남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보수세력이 처음으로 지배집단 지위를 상실한 것은 1992년 문민정부 탄생부터라고 할 수 있다. YS와 연합세력이긴 하지만 문민정부의 등장으로 군부, 특히 하나회의 해체는 보수세력의 쇠퇴를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997년 DJ정부의 출범으로 보수세력의 해체가 더욱 본격화되면서 보수세력은 노골적으로 반발하기 시작했다. 김영삼 정권 때인 1994년에는 우파행동단체인 ‘자유민주민족회의’가 발족했다. 자유민주총연맹, 6·25참전전우회 중앙본부, 건국청년운동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청년협의회 등 80여 개 보수단체 대표 300여 명이 모여 결성했다는 점에서 우파의 총집결이라 할 만하다. 1995년 창립된 ‘육해공해병대 예비역대령연합회’(회장 서정갑)는 DJ정부 이후 대규모 옥외집회와 신문광고로 정치·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왔다. 1997년 이철승 자유민족회의 상임의장 등 각계 원로들이 모여 시국선언을 했다. 김대중 정부 때는 ‘자유시민연대’(2000년)가 발족했다. 대한참전단체연합회,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한국기독교 교회청년연합회 등 10개 보수단체와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해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패망의 길로 빠져드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는 게 이들의 구호였다. 이어 2001년 5월에는 대학교수 등 지식인들이 주축이 된 ‘비전@한국’이 창립총회를 가졌다. 중도·보수 계열 40·50대 교수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내세웠다. 이 단체 회원들이 주축이 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이듬해에 창립됐다. 수위는 점점 높아져 2002년에는 ‘친북좌익세력명단공개추진본부’(본부장 서정갑)가 모습을 드러냈다. 2002년 12월 참여정부가 탄생하자 보수세력은 노골적으로 조직화를 시작했다. 노무현 정권의 탈권위주의에 맞물려 보수세력은 노골적이고 집단적으로 조직·선전에 나섰다. ‘국민행동친북좌익척결운동’(2003년 3월)은 반핵·반김(김정일)을 내세웠다. 급기야 2003년 광복절에는 한국기독교총연맹, 자유시민연대 등 100여 개 보수단체 1만여 명의 회원이 ‘건국55주년 반핵·반김 8·15국민대회’를 열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결국 2005년 7월 전국 보수단체 165개가 참여한 메머드급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를 출범시켰다. 이 단체는 2003년 10월 상설기구로 자리잡은 ‘반핵·반김국민협의회’와 함께 보수진영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2004년을 분수령으로 뉴라이트 등장 참여정부에선 2004년 9월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 발표도 이어졌다. 1074명이 참가한 이 시국선언은 “대한민국이 친북좌경세력의 손아귀에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우파세력은 2004년을 분수령으로 새로운 우군을 맞게 된다. 좌파운동권 출신 386세대 지식인과 보수성향 50대 종교지도자들이 가세한 것이다. 신문기고와 강연 등을 통해 활동하던 이들은 곧 연대와 조직화에 착수했고 보수언론은 이들의 활동을 ‘뉴라이트’ 운동이라 불렀다. ‘자유주의연대’(2004년 11월)가 대표적. “대한민국 정통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신지호 서강대 겸임교수, 차기환 변호사 등 60여 명이 힘을 합했다. 이들은 이전 ‘수구꼴통’ ‘꼴보수’ 등의 이미지를 탈피해 우파 내 혁명을 부르짖고 있다. 이후 중도우파 성향 단체 결성이 봇물을 이뤘다. ‘21세기 지구넷’ ‘헌법포럼’ ‘자유주의연대’ ‘기독교사회책임’(이상 2004년) ‘뉴라이트 네트워크’ ‘교과서포럼’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뉴라이트 싱크탱크’ ‘자유지식인 선언그룹’ ‘선진화정책운동그룹’ ‘자유주의교육연합’(이하 2005년) 등이 그것이다. 남시욱 교수는 “변화를 모색하는 한국 보수세력이 부패와 기득권 옹호의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느냐는 앞으로 행보에 달려 있다”며 “시대적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6.10.24 00:00
문화/생활
광화문에서 꽃놀이를? 53m 대형 미디어월 전시 ‘개화’ 오픈서울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2024년 첫 번째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따스한 봄볕 아래 이색적인 꽃놀이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2024년 첫 번째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화(開花)’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D 애니메이션, 3D 그래픽 분야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킵어스위어드(KEEP US WEIRD), 커스텀×스튜디오(Custom×Studio)와 김성공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의 또 다른 이면, 땅속의 싹을 발견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순간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부터 해치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펼쳐지는 53m 대형 미디어월이 화사한 봄빛을 담은 미디어 아트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새로 단장한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소개와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은 ‘미디어아트 서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지윤 기자 2024.04.03 10:06
레저/여행
진해 벚꽃 공식 ‘개화’, 평년보다 일주일 일러국내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풍경. 진해군항제 공식 홈페이지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앞두고 진해 일대 벚나무가 개화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이른 개화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 벚나무가 21일 개화했다. 기상대는 매년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 방향 벚나무 세 그루를 관찰해 개화 시기를 관측한다. 한 가지에서 3송이 이상 폈을 경우 ‘개화’, 한 그루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면 ‘만발’로 표기한다. 지난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연 것이 계기가 된 진해군항제는 36만 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가 꽃 대궐을 이루는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61회를 맞은 진해군항제는 오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벚꽃 명소인 여좌천, 경화역, 중원 로터리,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등을 중심으로 진해구 일원에서 치러진다.
장회정 기자 2023.03.21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