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경기도 개별주택가격 전년 대비 2.58% 상승…상승률 1위는 과천....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6만3000여 호의 가격을 결정·공시한 결과...
김태희 기자 2025.04.30 10:13
지역
경기도 개별주택가격 전년 대비 2.58% 상승…상승률 1위는 과천....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6만3000여 호의 가격을 결정·공시한 결과...
김태희 기자 2025.04.30 10:13
사회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 1년간 5만여건 지원... 있어 해당 시군에 거주하지 않으면 대상이 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문제도 있었다. 경기도가 기존 1366경기센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스토킹·교제폭력 피해대응센터,...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
김태희 2025.04.29 21:24
지역
경기도, 국제무대서 ‘아시아 지역 청정에너지 도입 선도 기관’ 선정... 주요 기관들이 모여 교류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수상이 경기 RE100 등 재생에너지 정책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메타와...
김태희 기자 2025.04.29 20:15
경제
인천시 “어린이날, 문학경기장 행사 놀러오세요”... 등 각종 행사 인천 어린이날 행사 포스터. 인천시 제공 제103회 어린이날 행사가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 열린다. 인천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 #어린이날 #문학경기장 #해양경찰악대 #치어리딩
박준철 기자 2025.04.29 08:55
축구
역사와 개성을 버린 초호화 경기장 건설 “반대한다”새롭게 지은 에버튼 홈구장. 에버튼구단 제공 리버풀 항만 지구에 위치한 브램리 무어 도크. 영국 축구의 전통 구단 에버턴 FC는 이곳에 5만2000석 규모 신축 구장을 짓고, 오는 2025-26시즌부터 구디슨 파크를 떠난다. ‘블루 월(Blue Wall)’이라 불리는 단일 남쪽 스탠드, 산업도시 리버풀을 상징하는 벽돌 기단부, 어느 자리에서든 막힘 없는 시야 등 홍보 영상 속 새 구장은 첨단성과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내세운다. 가디언은 “새 경기장이 구단의 미래를 약속하고 도시의 재생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는 과연 현실적인가”라고 반문하며 “팬들의 향수를 지우고 도시 공공재를 빨아들이는 ‘스포츠 스타디움 신화’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고 30일 바판했다. △도시는 재생되지 않고, 구단만 탈출한다 : 에버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유럽과 북미 곳곳에서 축구와 미식축구, 야구, 농구 구단들이 경쟁적으로 ‘새 경기장 짓기’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이를 도시 재생의 기회로 포장한다. 고용 창출, 지역 이미지 제고, 민간 투자 유치 등 화려한 수치가 동원된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은 이 같은 주장을 부정한다. 신축 경기장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 효과는 거의 없거나 일시적이며, 오히려 기존 상권의 소비가 재편되는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 경기장은 이웃 지역 경제를 단절시키고, 공공재원이 스타디움 건설로 쏠리며 교육·주거 예산이 줄어드는 역효과도 발생한다. △모든 구장이 똑같다… 팬 문화의 획일화 : 에버턴이 설계한 블루 월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옐로 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남쪽 스탠드와 매우 닮아 있다. 가파른 단층 구조로 팬들의 열광을 유도하는 이 구조는 최근 북미와 유럽 스타디움 설계에서 거의 필수 요소처럼 자리잡았다. 설계 역시 획일화되고 있다. 최근 대형 스타디움은 모두 소수 설계사들이 반복적으로 설계한 결과물이다. 팝큘러스, 마니카, 포스터앤파트너스, 댄 마이스 등이다. 모양은 달라도 구조는 비슷하고, 감정 동선도 유사하다. 불편함을 감수하던 낡은 구장의 팬 문화는 사라지고, 표준화된 ‘소비자형 응원’만 남는다. △부담은 지역이 지고, 이익은 구단주가 가져간다 : 경기장 건설 비용은 점점 치솟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12억 파운드, 시카고 베어스의 새 구장은 32억 달러로 책정됐다. 미국에서는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방 정부의 세금 면제 채권으로 충당한다. 결과적으로 이익은 구단이 가져가고, 위험은 지역이 떠안는 구조가 완성된다. 티켓 가격과 식음료 비용은 오르고, 경기장 방문은 일상이 아닌 ‘사치’가 된다. 지역사회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새 경기장이 바꾸는 것은 팬의 구성과 정체성이다. “구디슨 파크의 정체성은 철거되고, 에버턴은 완전히 다른 클럽이 된다”고 주장하는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스타디움은 현대 도시의 탈출 캡슐인가 : 에버턴의 새 경기장은 외형적으로는 지역 산업 유산을 계승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지역 재생’이라는 명분 아래 도시로부터 이탈하는 구조물이 됐다. 투자자들에게는 보증된 수익원이지만, 지역 주민에게는 교육과 복지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그들만의 공간’이 됐다. 전통, 공동체, 뿌리. 새 구장은 늘 이 단어들로 자신을 포장한다. 그러나 공용 공간으로서의 경기장은 이제 대형화되고 고립된 ‘탈출선’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 구장 안에서, 그 팀은 과거의 자신과 작별을 고한다.
김세훈 기자 2025.04.30 07:56
야구 스경X현장
[스경X현장]삼성의 6연승은 2015년 왕조 끝자락 이후 3505일만…박진만 삼성 감독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어준 경기”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위기에서 벗어난 뒤 환호하는 삼성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경기 후반 집중력으로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성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일궈냈던 삼성은 9연전의 시작인 원정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뀄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KIA전부터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이 6연승을 기록한 건 왕조 시절의 끝자락인 2015년에 머물러 있다. 라이온즈파크가 지어지기 전 홈 구장이었던 시민 야구장에서 2015년 9월 17일 대구 SK전부터 9월 24일 수원 KT전까지 6연승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이날 이후 약 10년만, 3505일만의 6연승이었다. 이날 선취점부터 삼성의 몫이었다. 1회 2사 후 구자욱이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구자욱은 화이트의 5구째 142㎞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구자욱의 시즌 7번째 홈런이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3회에는 바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원태가 정준재의 타구에 맞았고 공이 굴절되면서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안상현 타석 때 정준재가 2루를 훔쳤다. 최원태는 안상현의 타구에 다시 맞고 공이 굴절돼 또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2루에 있던 정준재는 3루까지 진루했다. 최원태는 최지훈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아냈지만 최준우를 뜬공으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박진만 삼성 감독(오른쪽)과 하이파이브하는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리고 1-1의 팽팽한 승부가 경기 후반부까지 계속 이어졌다. 삼성은 7회 선발 최원태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최원태는 오태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2루수에게 넘겼지만 공이 키를 넘겼다. 1루에 있던 박성한은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투수는 이호성으로 바뀌었다. 이호성은 오태곤에게 도루를 내주고 타자 조형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정준재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2루수 양도근이 홈으로 송구해 박성한을 잡아내면서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 고명준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기고 나자, 기회가 찾아왔다. 8회 선두타자 김성윤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르윈 디아즈는 자동 고의사구로 걸러져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김영웅 타석 때 SSG 노경은의 폭투가 나왔다. 3루에 있던 김성윤이 폭투로 홈인하면서 1-1의 균형을 깨고 2-1로 앞섰다. 삼성은 9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내야 안타로 나섰고 양도근이 희생번트로 류지혁을 2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김헌곤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2사 3루가 됐다.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로 3루에 있던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삼성은 3-1로 앞섰다.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경기를 끝내면서 삼성은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어 준 경기”라며 “위기도 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날 선발 투수 최원태는 6.1이닝 3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호성-배찬승-김태훈-백정현-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김성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면서 꼭 필요한 점수를 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수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7회에 양도근이 좋은 판단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고 짚었다. 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인천 | 김하진 기자 2025.04.29 22:24
야구 스경X현장
[스경X현장]퓨처스리그 경기 소화한 SSG 최정, 2일 1군 엔트리 합류 “당분간은 지명타자로”SSG 최정. SSG 랜더스 제공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SSG 간판타자 최정의 복귀가 가시화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안 아프고 괜찮다면 금요일(5월 2일)에 엔트리에 합류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정은 4년 총액 110억원에 SSG에 잔류했다. 야심차게 개막을 준비했지만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하지도 못했다. 재활에만 힘쓴 최정은 이날 퓨처스리그 첫 경기를 뛰었다.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타수 1삼진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도 2군 성적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그는 “삼진 하나, 뜬공 2개를 쳤다고 들었다”라며 “모레(5월 1일)까지는 2군에서 좀 뛰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일에 등록된다. 퓨처스리그 성적과 관계 없이 점검만 끝난다면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이 감독은 “본인 밸런스만 찾고 나면 그래도 빨리 1군에 와서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분간 수비는 자제시킬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다. 당분간은 최대한 무리 안 시키게끔 시간을 좀 주는게 맞는 것 같다”라며 “조금 해보려고 빨리 움직였다가 또 부상이 와버리면 더 골치 아파지지 않나. 좀 더 시간을 주고 올라오더라도 당분간은 지명타자로만 뛰게 할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2025.04.29 20:00
생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전국 카누경기 대회 성공리 마쳐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16회 전국 카누 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미사경정공원 카누경기장에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16회 전국 카누 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대한카누연맹이 주관하여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남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87개 팀 331명의 선수와 동호인 10개 팀 50명의 선수가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23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서울올림픽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 대한카누연맹 이행숙 회장, 이성철 경륜경정총괄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대회에 출전한 지도자와 선수단을 격려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미사경정공원 카누경기장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정과 카누를 비롯해 수상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카누 선수단(감독 김동수)은 금 3, 은 4, 동 1을 획득해 남자 일반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강석봉 기자 2025.04.29 11:39
기타
하나님의 교회, 경기 화성에서 헌당식 개최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헌당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헌당식이 열린 화성남양 하나님의 교회는 화성 서부지역 남양읍에 세워졌다. 연면적 3263㎡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유아실, 식당 등이 이용자 동선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배치됐다. 헌당식 기념예배를 집전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뜻깊은 헌당 예배를 개최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이웃에게 행복과 기쁨을 전하는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지키는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자 천국 시민권을 가졌다고 하셨다”며 “예수님께서 친히 지키고 기념하라 하신 새 언약 유월절을 전하며 남양읍은 물론 화성시와 경기도,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자”고 했다. 유월절은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고난 전 제자들과 지킨 하나님의 절기로, 성력 1월 14일 저녁(양력 3~4월)에 거행된다. 그리스도는 유월절 떡을 자신의 몸, 포도주를 자신의 피라고 하며, 이를 먹고 마시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새 언약을 세웠다. 헌당식에 참석한 신자 최원숙(53)씨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교회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면 작은 지구촌 같은 느낌이 든다”며 “세상살이가 고되고 힘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받는 복음의 터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화성에서 남양을 비롯해 향남, 봉담, 동탄, 병점 등 7곳에 건립됐다. 그간 남양읍 남양시장, 봉담읍 호수공원, 향남읍 발안천 등 화성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포도나무 가지치기 등을 돕고, 매해 명절에 취약계층에 겨울이불, 필수 식료품, 김장김치 등을 전하며 이웃의 삶을 살폈다. 이날 헌당식은 올초 부산, 울산 등 4곳에서 개최한 지 한 달 만에 열렸다. 국내에서만 30여 곳에서 헌당식이 예정돼 있다. 교회측은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있는 글로벌 교회로 392만 신자가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정화, 헌혈, 재난구호, 교육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며 “헌신적인 활동으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등 5000회 이상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2025.03.17 10:27
국제
‘증시 폭락’ 주장 미 경제학자 “트럼프 이민정책, 경기침체 앞당길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증시 폭락을 예고해온 미국 경제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가장 파괴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면 올해 경기침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리 덴트는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디지털과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건 괜찮지만, 이미 노동시장에서 경제에 기여하는 사람들을 돌려보내면서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경제는 과잉 부양된 상태인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내보낸다면 아마 국내총생산(GDP)을 1~1.5% 감소시킬 것”이라며 “GDP가 2%, 3%, 4%만 하락해도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지게 된다.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다. 방아쇠를 당기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 국토안보부 자료를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추방 인원이 3만7660명이었다고 보도했다. 국토부 산하 불법 체류자 단속 전담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J)에 전국적으로 하루 1500건의 체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덴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과 관세 정책이 올해 경기침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나는 이미 경기침체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200만명을 갑자기 돌려보내면 경기침체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관세를 부과한 사람과 이민자를 돌려보낸 사람이 경기침체를 야기한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명확한 정책을 수립하되 기본적으로 이민을 실질적으로 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장을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 체류가 급증한 주된 이유로 관료주의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불법 이민은 없어야 하지만 과거를 이유로 현재 사람들을 처벌해선 안 된다. 모두의 잘못이며 우리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덴트는 2023년 말부터 주식시장이 ‘일생일대의 폭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인위적 경기 부양을 그 이유로 삼았다.
이주영 기자 2025.02.28 13:44
경제
경기 부진보다는 환율이 우선···한은 ‘금리 동결’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월 16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를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이후 미국 물가·시장금리 상승 기대 등을 업고 뛰기 시작해 같은 달 중순 1410원 선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는 오름폭이 커져 연말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80원을 돌파했다. 새해 초에도 국내 탄핵 정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강(强)달러 전망 등과 맞물려 1450∼1470원대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까지 추가로 낮아지면, 달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500원을 웃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자율은 경기뿐 아니라 워낙 여러 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영향을 같이 봐야 한다”며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먼저 “지난해 11월 금리 인하 이후 가장 큰 여건 변화는 비상계엄 사태에서 촉발된 정치적 리스크 확대였다”며 “소비, 건설경기 등 내수 지표가 예상보다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2024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2.2%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첫 번째 이유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들었다. 이 총재는 “정치적 변화가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라든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환율이 30원 정도 펀더멘털에 비해 더 오른 거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계엄 전 1400원에서 1470원으로 오른 것 중에 50원은 세계 공통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기계적으로 보면 정치적 이유로 인한 상승은 20원”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 환 헤지 물량, 시장 안정화 조치 효과 등을 고려하면 (정치 영향은) 20원보다 큰 30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환율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만일 1470원대로 오른 채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저희가 예측했던 1.9%보다 0.15%포인트 올라 2.05%가 될 것”이라며 “물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율뿐 아니라 국제 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물가에 미치는) 임팩트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과 11월의)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지켜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정세에 따라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한 거 아닌가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에는 신성환 위원이 ‘인하’ 소수 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환율 등 대외 부문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만 금리 인하 방향성이 이미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견이라고 이 총재가 전했다. 금통위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이내에 현재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안 좋아서 단기적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 경제 여건을 확인한 이후에는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 가지고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든지 통화정책에 모든 부담을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화정책 외에도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에 관해선 “경제성장률을 인위적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외부 요인으로 둔화하는 성장률을 보완하는 규모로 하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2025.01.16 10:16
정치
“민주, 경기도 압승” 김어준의 ‘꽃’ 여론조사 절반, 공천파동 이전 실시총선 판세 여론조사 ‘비싸면 예측도 정확’할까…“여론은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 인터넷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3월 11일 그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꽃’이 조사한 경기도 판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전체적으로는, 이 추세대로면 지난 총선보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더하겠는데? 판이 뒤집혔다면서? 판이 안 뒤집혔어요.” 지난 3월 1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렇게 단언했다. 김씨가 “판이 안 뒤집혔다”며 근거로 제시한 것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하 ‘꽃’)의 ‘경기도 56개 선거구별 판세 조사’ 결과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 선거구는 60개지만, ‘꽃’의 결과는 조사 당시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화성시 3개 선거구 등을 뺐다. 방송에서 공개된 ‘꽃’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가 이뤄진 56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뒤지는 선거구는 성남 분당을, 동두천시·연천군,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등 4개뿐이다. ‘민주당 압승’ 경기도 판세 조사, 맞을까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경기도 7개 지역구에서 이겼다. ‘꽃’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됐던 용인시갑, 평택시을, 이천시, 분당갑 그리고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갑까지 민주당이 강세다. 이날 방송에 패널로 참여한 컨설팅업체 ‘주식회사 박시영’ 박시영 대표도 “일단 이 자료만 놓고 보면 경기도는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의 전국 단위 조사 추세는 다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단위 선거 여론조사 결과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여심위에 등록된 각 여론조사 기관의 전국단위 정당 지지율 수치를 한데 모아 요약해 보여준다. 여심위가 공개하고 있는 3월 1주차 각 기관의 정당 지지율을 보면 전국단위에서 국민의힘이 경합우세로 앞서는 곳이 많다. 2월 5주차 데이터와 비교하면 기관별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교차하는 조사 여럿이 눈에 띈다. 그런데 ‘꽃’의 조사결과는 전체 선거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수도권을 선거구별로 조사해보니 ‘민주당 지지세 하락이 아닌 압도’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의 수치가 많아 봐야 몇백 개란 말이죠. 우리는 2만4000개잖아요. 그러면 2만4000개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야 정상 아닙니까.”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은 지난 3월 5일 서울 지역 선거구별 조사 결과에 기초한 여론조사꽃 판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튜브 캡처 지난 3월 5일 김씨가 뉴스공장에서 한 발언이다. 김씨는 대부분 언론이 ‘서울지역 180개 샘플’로 이뤄진 갤럽 등의 조사에 근거해서 서울지역에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고 민주당 지지추세가 하락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2만4000개 샘플을 써서 서울시 모든 선거구를 조사해 민주당 절대우세를 ‘입증’한 ‘꽃’의 여론조사 결과는 인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한 논평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왜 안 할까요? 정확하지 않아서 인용하지 않는 게 아니다. 정확할까봐. 그리고 그게 퍼져 나갈까봐.” 2만4500샘플 대 180샘플, 숫자가 깡패다? 다 인용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MBC <100분 토론>에 참여한 유시민 작가는 종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회의론을 펴면서 ‘꽃’의 손을 들어줬다. “리얼미터의 경우 1000샘플 전국조사인데 이중 서울이 180개다. 평일 낮에만 조사를 하는데 그러면 평일 낮에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3% 우위에서 국민의힘 17% 우위로 반전됐는데 20%포인트 차가 났다. 국정농단 정도의 사건이 터지지 않는 한 이런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 갤럽도 1000샘플 중 주관적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120개 정도 많았다.” 지난 2월 말~3월 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여론조사를 후보 결정에 도입한 경선 여론조사가 이유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 결정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 자신이 미는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하려는 보수 지지자들의 ‘전화기 앞 집결’이 국민의힘 강세라는 여론조사상의 ‘착시효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 정치평론가나 여론조사전문가들은 민주당 공천파동과 한동훈 효과 등을 여야 지지율 변동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론조사꽃 서울판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유튜버가 가공·리뷰해 올린 유튜브 영상 표지. /유튜브 캡처 ‘수가 많다고 정확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제일 처음 배우는 기초적 정리(theorem)다. 가장 극적인 사례로 1936년 미국 대선에서 240만명을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를 한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의 대선 예측과 1500샘플 면접조사를 한 갤럽의 예측이 있다.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의 공화당 후보 당선 예측은 틀렸고, 갤럽의 루스벨트 민주당 후보의 당선 예측은 맞았다. 대부분 여론조사 교과서 맨 앞부분에 실려 있는 일화다. “학자들이 잘 언급하지는 않지만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변수인 것은 사실이다.” 최근 여론조사 보도 문제를 다룬 책 <여론다움>을 낸 신창운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선거 여론조사에서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반드시 있다. 4억원이 아니라 30억원을 쓴다고 하더라도 4월 10일 총선 판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맞히긴 어렵다. ‘비싸면 정확하다’는 말을 최대한 용인하더라도 가능한 것은 현재까지의 판세다. 앞으로 어떻게 되리라고 말하기 어렵다. 1936년 미국 대선에서 갤럽이 맞춘 것을 과학적 여론조사 사례로 거론하지만, 최근 갤럽 미국 대선 예측도 세 차례나 틀렸다. 베이지안 정리를 여론조사기법으로 도입한 네이트 실버도 트럼프 당선 예측에 실패한 바 있다.” 유시민 작가는 일부 친윤 언론뿐 아니라 진보계열 신문들도 (국민의힘에 편향된) 여론조사 결과에 휘둘리고 있다며 이들 진보신문의 기자와 비평가들이 “자신의 주장에 분명한 실증적 논리적 근거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훈계하는 문장을 쓰는 시간에 데이터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총선을 넘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꽃’의 경기도 판세 예측 데이터들을 점검해봤다. ‘꽃’의 서울과 경기도 판세 조사는 여심위에 별도로 등록하지 않았다. 다만 ‘총선 판세 특집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 선거구별 조사 결과를 등록해 놓았다. 대부분 500개 내외 샘플에 95% 신뢰수준에 ±4.4%P 표준오차 ARS 조사다. 방송을 통해 공개한 조사기간은 지난 2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로 돼 있는데, 실제 여심위에 등록된 선거구별 결과를 전수조사해보니 조사기간은 네 덩어리로 나눠진다. 첫째는 2월 7일에서 8일 이틀간 진행한 선거구별 조사로 12개다. 둘째는 2월 13~14일 진행한 조사로 14개(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한 광주갑과 14~15일 양일 조사한 여주·양평을 이 그룹에 포함시키면 16개다). 나머지는 2월 26~27일 양일 조사한 19개와 27~28일 실시한 10개 선거구다. 문제는 이 조사를 한 시기다. 방송에서 경기도 선거구 중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가장 큰 걸(30.3%차)로 거론됐던 고양을 조사의 경우 조사는 2월 7~8일에 실시됐는데 여심위 등록은 2월 22일, 공표는 3월 11일이다. 조사부터 공표까지 시차가 한 달이 넘는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민주당 공천파동의 주요변곡점으로 기록될 수 있는 김영주 의원 탈당 기자회견이 열린 날은 지난 2월 19일이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실장의 공천배제가 최종 결정된 것은 2월 27일이었다. 이 시기를 민주당 공천파동의 절정부로 본다면 ‘꽃’이 3월 11일 발표한 경기도 판세 조사의 절반가량은 민주당 공천파동 이전에 실시됐다. 반면 KBS의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가 방송된 날은 2월 7일이었고, 이튿날엔 윤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 직원들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설 인사 영상이 공개됐다. 2월 7일과 8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정권·여당 지지율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열린 KBS 신년대담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2월 7일 공개) 녹화를 마치고 박장범 앵커에게 집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탄핵 전 여론조사로 보수 이긴다고 주장하는 꼴”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여론은 시시각각 변하게 마련”이라며 “비유하자면 누구나 문재인 당선을 예측할 수 있었던 2017년 대선에서 박근혜 탄핵 전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와 이번 대선에서 보수가 이긴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소장이 낸 <국민 집권 전략>에 따르면 올해 4월 총선은 254개 선거구 중 여야가 경합하고 있는 49개 선거구의 승패에 따라 결정된다.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 49개 경합지역에서 몇 개를 선점하냐에 따라 선거 결과는 2~3개 시나리오에 수렴된다는 것이다. 최 소장이 제시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경합지 49군데 중 16개가 경기도 선거구다. ‘꽃’의 판세 조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은 화성갑과 분당을을 제외한 1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우세하다. 지역 총선 여론조사, 얼마나 믿을 만할까“첫 조사를 했더니 반향이 장난이 아니야. 다 할 테니 기다리세요.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겁니다.” 지난 9월 15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https://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2309221124391&code=113 ‘꽃’의 경기도 판세 조사가 3월 11일 직전 진행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에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시청자나 독자에게 발표하는 시점의 여론이 반영하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킨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대부분의 여론조사 언론 발표 시점은 하루 전이나 이틀 전에 치러진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지 1주일 전, 한 달 이상 전에 수행된 조사로 판세를 주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꽃’ 측은 “조사는 기획단계를 거쳐 각 지역의 판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것을 큰 지도로 그려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일정은 내부사정에 맞춰 진행한 것”이라며 “조사된 내용은 여심위와 선관위의 검토를 받아 공표하고 있고, 공표된 데이터는 선관위가 미리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선거구별로 조사기간이 한 달 이상 벌어지면서 조사와 발표 시점에 판세 차이가 나타날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른바 서울지역 ‘180샘플’ 논란에 대해 갤럽 측은 “정당 지지도는 상당수의 무당층이 있을 수밖에 없어 정당 지지로 묻느냐 후보 지지 또는 투표 의향으로 묻느냐에 따라 질문·응답이 다를 수밖에 없다”라며 “(갤럽과 ‘꽃’의 조사는) 사실상 다른 개념인데 같은 개념으로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용인 기자 2024.03.18 06:00
레저/여행
계엄·탄핵·경기 불황…여행이 멈췄다컨슈머인사이트가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를 전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12월 여행 경험률은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낮게 나타났다. 픽셀즈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4.6%로, 전월 대비 4.7%p 하락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2.94일, 1인당 총 경비는 23만 2천 원, 1일당 경비는 7만 9천 원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여행(1박 2일)은 최근 3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3박 4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은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 이전 대비(2019년 12월 기준)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과 계획률은 코로나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전라권, 충청권이 코로나 이전 대비 숙박여행 경험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계엄령과 탄핵 정국 그리고 경기 불황이 원인으로 인한 여행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지목된다. 12월 국내 여행 계획률은 63.0%로 계속 하락 중이며, 이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하반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6.8%p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전 대비 7.8%p 낮은 TCI 89를 기록하며 국내 여행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은 어떨까? 해외여행 경험률은 35.1%로, 지난 1년간 31~36% 사이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평균 여행 기간은 6.56일, 1인당 총 경비는 173만 6천 원, 1일당 경비는 26만 5천 원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지역은 해외여행 경험률 79.5%, 계획률 78.1%로 여전히 해외여행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여행 경험률은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낮아졌으며,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에서도 감소 추세를 예상했다. 경기 불황과 지출 감소로 인해 해외여행 시장의 정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가심비를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아시아 지역 중심의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여행이 계속해서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 기자 2025.01.22 10:14
요리
블루보틀 판교 카페 오픈, 경기권 첫 진출블루보틀커피코리아 제공 블루보틀의 첫 경기권 카페가 판교에 문을 열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는 17일 ‘블루보틀 판교 카페’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오픈하는 13번째 카페인 ‘블루보틀 판교 카페’는 총 2층 규모로, 층마다 통창을 내 자연광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1층의 바 스테이션 옆 자리한 벤치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2층에는 중앙에 넉넉한 원목 테이블을 놓아 마치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밥상처럼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블루보틀 측은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블루보틀 온라인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판교 입점에 관한 게스트의 관심과 니즈를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로케이션을 찾는데 수년간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 제공 지난 2019년 5월 3일 서울 성수에 첫 번째 카페를 오픈한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올해로 5주년 및 판교 카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블루보틀 전 카페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남녀노소 들기 편안한 에코백 ‘서울 토트백‘을 증정하며, 블루보틀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 팔로우 시 블루보틀 핀 1종을 랜덤 증정하는 행사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판교 카페 오픈 기념 ‘트래블 보틀’도 판매한다.
장회정 기자 2024.05.17 09:59
건강
완경기 ‘뱃살주의보’ 예방법완경기 여성은 왜 뱃살이 늘까? 십대에서 가임기, 가임기에서 완경기까지 호르몬은 여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무월경이 1년간 지속되는 시점인 완경기는 안면홍조, 식은땀 그리고 체중 증가까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완경기 왜 뱃살이 나올까 특히 완경기 여성에게 큰 고민 중 하나가 뱃살이다. 시카고 러시 대학교 생활습관 의학과 나오미 파렐라 교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가슴, 엉덩이, 다리 부위에 지방을 저장하도록 하지만 완경기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그 지방은 허리 주위로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 손실로 활동이 적어지는 경향도 뱃살 증가의 요인이 된다. 젊은 시절과 똑같은 양을 먹었는데 유독 살이 찌는 이유다. 파렐라 교수는 노화와 함께 오는 스트레스는 불규칙한 식사나 건강하지 못한 음식 섭취로 이어질 수 있고 잠재적으로 대사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남녀 모두 중장년층의 음주는 곧바로 뱃살로 이어진다. 완경기 뱃살 무엇이 위험할까? 복부지방은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내장 지방은 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 증가 요인이다. 완경기 내장 지방은 실제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데 허리둘레가 커졌다면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일찍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완경기 뱃살 예방하는 법 갱년기의 시작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특정할 수는 없다. 보통 호르몬이 변동하는 시기는 45세에서 65세 사이다. 완경기 뱃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과일, 채소, 저지방 단백질, 통곡물, 건강한 지방 등 균형 잡힌 식단(지중해 식단)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가공식품과 단 스낵 그리고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식단에 단백질을 늘 우선시해야 한다. 단백질은 뼈, 뇌, 내분비계(호르몬), 심장 근육, 골격근 및 피부를 포함하는 모든 세포의 구성요소다. 전문가는 하루에 체중당 1.2g~에서 1.5g의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은 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여성은 30대가 지나면서 근육량이 점점 감소한다. 균형, 체력, 힘이 부족해질 수 있어 의사의 승인을 전제로 한 저항 훈련과 고강도 운동이 필요하다. 혈압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중년 여성의 걷기 운동은 뱃살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지방을 축적한다. 뱃살 방지를 위해 매일 7~8시간 질 좋은 수면이 필요하고 걷기나 명상처럼 긍정적인 마음과 기분을 진정시키는 시간도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2023.08.16 07:06
레저/여행
[미식여행 메모⑥] 경기도 다낭시? 베트남 다낭의 맛집베트남 중부의 작은 도시 다낭.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비행시간이 짧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여행 정보 전문 사이트 오리진 베트남(originvietnam.com)에서 꼽은 맛있는 레스토랑을 살펴봤다. 콴트란 다낭(Quan Tran Da Nang)은 얇게 편 돼지고기와 라이스페이퍼를 말아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가 대표 메뉴다. 꽝 누들 위드 프로그 앳 트랑치킨(Quang Noodle with Frog at Trang Kitchen)은 베트남의 비빔 쌀국수 꽝 누들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개구리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색적인 현지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시도해 볼 만한 곳이다. 분맘 응옥 다낭(Bun Mam Ngoc Da nang)은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국숫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반쎄오 바즈엉 다낭 의 다양한 메뉴. Banh Xeo Ba Duong Da Nang 페이스북 반 쎄오 바즈엉 다낭(Banh Xeo Ba Duong Da Nang)은 국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맛집. 베트남식 부침개 반 쎄오를 즐길 수 있다. 트랑 티리 다리 스낵코너(Snacking Area -Tran Thi Ly Bridge)는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다. 식욕을 자극하는 향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 값도 싸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남단 시푸드 레스토랑(Nam Danh Seafood Restaurant)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모두 추천하는 깔끔하고 맛있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하이코이 치킨 바비큐(Hai Coi Chicken BBQs)는 다낭 최고의 그릴 치킨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곳. 코반 버터 크림(Co Van Butter Cream)은 박미안시장에 있는 달콤한 디저트 아이스크림 맛집이다. 체리엔(Che Lien)은 타이멜론 티가 대표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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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2023.05.02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