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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MVP’ 서울고,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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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MVP’ 서울고,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우승을 자축하는 서울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서울고가 2025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서울고는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4-0으로 물리쳤다. 서울고 투수 박지성이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석권했다. 박지성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LG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김동수 서울고 감독은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감독상을 받았다. 우승팀에 장학금 3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000만원이 지급된다. 4강까지 올랐던 대구고와 제물포고는 500만원씩이 돌아갔다. 박지성은 “매 구 최선을 다해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와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롤모델은 삼성 원태인 선수인데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수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줬고, 특히 추운 날씨에 잘 던져준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MVP를 차지한 박지성.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김동수 서울고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김하진 기자 2025.04.13 16:54

    • “쉽게 안 죽는 게 내 장점”…고교야구 유격수 최다홈런 루키, 프로선 타율 5할5푼6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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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안 죽는 게 내 장점”…고교야구 유격수 최다홈런 루키, 프로선 타율 5할5푼6리

      개막 7G 10안타 펄펄…홍원기 감독도 “타격재능 있더라” 극찬 키움 전태현 I 키움 히어로즈 제공 전태현(19·키움)은 현재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신인이다. 프로 세계에 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타석에만 오르면 노련하게 안타를 생산해낸다. 강타자가 많은 키움에서 주전을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태현은 개막 후 7경기에서 10안타를 치며 타율 0.556을 기록 중이다. 7경기 중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리그 안타 11위다. 현재까지 10안타 이상 친 선수 중 신인은 전태현뿐이다. 전태현은 개막 직후 3경기에서는 대타로 교체 투입됐다. 딱 한 번 서는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후 4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활약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KIA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폭발하기도 했다. 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지명된 전태현은 2024년 고교야구에서 유격수 최다 홈런(5개)을 기록한 타격 유망주였다. 전태현은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프로팀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태현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보는 수준 높은 대만 투수를 상대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는 걸 보며 타격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 유격수였지만 입단후 3루수와 외야수 등 낯선 수비 포지션에서 적응해 가고 있다. 홍 감독은 개막 전 전태현을 외야수로 정했다. 타격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곧 수비 혼란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 변경을 철회하고 다시 내야를 맡기고 있다. 전태현에게는 매 경기가 살 떨리는 생존 경쟁이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여동욱, 데뷔전 멀티 히트를 기록한 어준서 등 키움에는 쟁쟁한 타격 유망주가 많다. 여동욱은 현재 ‘들떠 있는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는 취지로 2군에 내려가 있지만 언제든 다시 올라와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공평한 경쟁을 통해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동욱을) 말소했다”라며 “계속 이런 방식으로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신인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팀, 키움에서 전태현은 신인다운 패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회를 주시는 데 대해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어 집중하고 있고, 결과가 괜찮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며 “타석에서 쉽게 죽지 않는 것이 내 장점이고 컨택과 장타에도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두리 기자 2025.04.02 06:34

    • 신성 고태진, 아빠부터 고교생까지 ‘수십년 점프’···고교야구 에이스 변신

      연예

      신성 고태진, 아빠부터 고교생까지 ‘수십년 점프’···고교야구 에이스 변신

      배우 고태진 티앤아이컬쳐스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꽃미남 배우 고태진이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의 포항 공연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고 20일 전했다.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는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세상친구’, ‘초선의원’, ‘아카이노 바이크’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변영진이 작·연출을 맡았고,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춘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올해 마지막 여름 대회에 나선 태영고교 야구부는 에이스 박성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에 선수단 인원을 채우기 위해 야구부를 떠났던 권준호가 복귀하게 되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에게 떨어진 감독의 명령은 바로 ‘휘두르지 말고 가만히 서 있기’이다.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는 뜨거운 태양 아래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견뎌내며 어른이 되어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에서 고태진은 재능과 운을 모두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태영고교 야구부 투수 박성호 역을 맡는다. 항상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마냥 유쾌한 모습을 보이지만, 스스로를 누구보다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성장기를 겪어내는 모습을 그려내게 된다. 서울예대 졸업 뒤 영화, 드라마에 이어 연극 무대까지 섭렵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고태진은 아들을 둔 아빠, 연애 중인 남자친구 등의 배역을 거쳐 이번 작품에서는 고등학생 야구부원으로 변신,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고태진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드라마 JTBC ‘한 사람만’에서 남자주인공 김경남이 회상하는 아버지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또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알린 단편영화 ‘커플’에서는 연애 중 연인의 외모를 중시하는 남자친구 역할을 맡아 청춘다운 매력을 뽐냈다. 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범죄 오락영화 ‘범죄해결 특수반’, ‘운봉’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고태진이 출연하는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의 포항 공연은 10월 26일, 27일 양일간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2023.10.20 18:04

    • 일본 고교야구에서 제동 걸린, 눗바의 ‘후추 세리머니’ 논란

      야구

      일본 고교야구에서 제동 걸린, 눗바의 ‘후추 세리머니’ 논란

      일본대표팀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후추 세리머니를 하는 라스 눗바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라스 눗바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히트 상품’이 돼있다. 일본계 미국인 선수로 ‘사무라이 재팬’에 합류한 눗바는 대회 개막 이후 4강 진출을 확정하기까지 5경기에 타율 0.368(19타수 7안타)로 건실한 공격력을 보이며 중견수로도 눈부신 활약을 했다. 눗바는 일본 야구팬 사이에서 이미 스타로 떠올랐다. 눗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그가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은 뒤 펼치는 ‘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후추통을 잡고 후추를 갈아 넣듯 두 손을 교차하며 비트는 동작으로, 그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결정적 장면이 나올 때면 펼치는 세리머니다. 눗바의 인기에 일본 내 야구팬들도 이를 따라하고 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눗바의 ‘후추 세리머니’가 일본 고교야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봄 고시엔 대회인 제95회 센바츠 고교야구 경기 도중 한 선수가 ‘후추 세리머니’를 했다가 심판의 제지를 받았다. 도호쿠 고교와 야마나시 학원의 1회전. 도호쿠 고교 선수는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후추 세리머니’를 했고, 더그아웃에서 응원하던 동료 선수들도 같은 동작으로 화답했다. 그런데 이닝이 끝나자 1루심이 관련 내용을 갖고 경고를 했다. 도호쿠 선수들이 같은 세리머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게 불거진 세리머니 논란을 두고, 일본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본 스포츠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세이가쿠 대학의 하라 스스무 감독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직도 그런 심판이 있는가. 세상은 개성을 존중하자고 하는데, 다른 사람을 모욕한 것도 아닌 퍼포먼스를 제한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고교야구고교야구 선수를 위한 것이다. 선수들이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시대착오라는 지적이 적잖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일본고교야구는 여전히 학생야구다운 순수함에 가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따랐다. 더구나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장면이었다. 이에 일본 고교야구연맹은 이번 일을 두고 세리머니 수위에 대한 일정 수준의 선을 그었다. “불필요한 퍼포먼스나 제스처는 삼가도록 부탁해 왔다. 선수들이 플레이 그 자체로 즐기라는 것이 우리 연맹의 생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번 논란을 통해 일본 고교야구 세리머니 제한선이 어느 선에서 정리될지 항후 결과를 떠나 이번 WBC에서 일본대표팀의 행보는 무척 성공적으로 보인다. WBC를 동경하는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의 행동도 하나의 단면이 되고 있다.

      안승호 기자 2023.03.19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