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민주당, 기재부 쪼개 기능 분산…‘공룡 경제부처’ 수술 추진... 쪼개기’를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기재부가 지닌 예산·세제·정책기획 기능을 나눠서 ‘공룡 부처’의 힘을 분산시키자는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력에 대비해...
김윤나영 , 손우성 , 김세훈 2025.04.16 20:48
정치
민주당, 기재부 쪼개 기능 분산…‘공룡 경제부처’ 수술 추진... 쪼개기’를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기재부가 지닌 예산·세제·정책기획 기능을 나눠서 ‘공룡 부처’의 힘을 분산시키자는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력에 대비해...
김윤나영 , 손우성 , 김세훈 2025.04.16 20:48
문화 책과 삶
[책과 삶] IT 공룡의 ‘디지털 영지’에 갇힌 세계기술 봉건주의 세드릭 뒤랑 지음 | 주명철 옮김 여문책 | 312쪽 | 2만원 1970년대 시작된 스타트업의 성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의 성공담은 2025년 현재에도 회자된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전지현 기자 2025.03.22 06:00
사회
1억 년 전 공룡들이 남긴 ‘특별한 별’…해남공룡박물관 ‘웹툰 공모’... 별 모양 발자국을 주제로 한 웹툰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해남군 우항리는 세계 최초로 익룡과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전냠 해남군 우항리에서 공룡들이 남긴 별 모양의...
#공룡 #웹툰 #특별 #해남군 #발자국
강현석 기자 2025.02.14 14:11
인물
‘아기 공룡 둘리’ 고길동 연기한 성우 이재명 별세... <아기공룡 둘리> 속 고길동. KBS 아카이브 유튜브 채널 갈무리 애니메이션 <아기 공룡 둘리>에서 고길동을 연기한 성우 이재명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16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최민지 기자 2025.01.16 18:27
연예
[종합] ‘상장실패’ 카카오엔터, 11조 공룡기업 누가 떠가나카카오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 카카오 제공 IPO 무산 이후 주주사에 매각 의사 전달 인수합병 후 재무 부담 커져 기업가치 11조원… 인수 후보군 물색 중 카카오가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사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의사를 전달했다. 2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6.03%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 카카오가 경영권을 포기하는 배경에는 IPO(기업공개) 실패가 거론되고 있다. 상장 작업 중단과 증기 침체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IPO를 시도했으나 시장 환경 악화를 비롯해 내부 수익 구조 불확실성 등이 지적되며 계획을 철회했다. 과도한 인수 합병에 따른 거품 논란도 뒤따르며 기업의 수익 구조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엔터 산하 자회사는 지난해 42개까지 늘어났다. 카카오엔터의 전체 기업 가치는 11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 등이 2023년 초 1조1500억원을 투입했고 당시 프리 IPO에서 이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엔터는 스토리·콘텐츠와 음악, 제작사, 연예기획의 사업이 주요 분야로 꼽힌다. 카카오페이지와 레디쉬, 타파스 등 웹툰·웹소설을 주력으로 하는 스토리 사업과 멜론과 플렉스엠을 주력으로 하는 음악 사업이 주력이다. 유재석과 유희열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안테나, 아이브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유가 있는 이담엔터테인먼트 등이 자회사로 있다. 2023년에는 카카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까지 확보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영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인수합병 전략이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회사 실적 부진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며, 일부 자회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카카오엔터 매각이 단기간 내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 간 이해관계 조율, 구조조정 진행 상황, 시장 유동성 등 복합적인 변수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명 기자 2025.04.08 23:54
생활
“글로벌 공룡 기업 맞서는 토종 OTA 탄생 기대” 올마이투어닷컴, 2024년 연간 매출액 260억 돌파올마이투어닷컴 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작년 연간 매출액이 26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전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126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약 263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공개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2023년 -18억원 대비 적자 폭을 약 1100% 감소시키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뤘고,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발 빠른 비즈니스를 전개한 올마이투어닷컴이 시장에서 실체적인 사업성을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지난해 초 20만 개 수준이던 글로벌 숙소 보유량을 연말 기준 300만 개로 확대하며 국내 OTA 중 최다 숙소 보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해외의 B2B 파트너 기업들에 숙소 연동 판매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고 올마이투어닷컴은 전세계 198개국 25만 개 도시를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숙소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올마이투어닷컴은 내수 경제 활성화의 핵심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국내 호텔들과의 API 연동 및 직계약을 통해 업계의 DX(디지털전환)를 꾀하면서도 해외 현지 오프라인 및 B2B 출장 전문 여행사 등에 가격 경쟁력 높은 국내 숙소들을 적극 공급, 자체 유치한 단체 방한객만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개인 방한객 대상의 숙박, 액티비티, 교통 등이 결합된 번들링 패키지 출시로 향후 해외 B2C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활약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원가숙박 구독제 ‘어썸멤버십’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연간 구독 신규 회원이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어썸멤버십은 올마이투어닷컴의 숙소 상품들을 ‘시크릿 특가’로 일컬어지는 B2B(기업 간 거래) 원가에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전용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가격 비교 수고를 덜어 부담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해외 B2B 및 국내 B2C 시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설립 4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올마이투어닷컴은 올해 해외 B2C 시장 진출을 앞두고 다국어 및 해외통화 결제를 지원하는 전용 앱 출시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3월부터는 본격적인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글로벌 OTA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올마이투어닷컴 석영규 대표는 “이번 매출 성과는 글로벌 B2B 채널링 솔루션의 빠른 시장 안착이 주효했고 실제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46%까지 증가했다. 또한 어썸멤버십 론칭 이후 소비자들의 고반복 구매가 이어지며 마케팅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B2B와 B2C를 아우르는 OTA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25.03.11 02:51
연예
‘영상앨범 산’ 설악산국립공원-2부 공룡능선에 도전하다KBS 2일 오전 7시 10분 KBS2 ‘영상앨범 산’ 977회가 방송된다.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하고 웅장한 산세를 지닌 설악산국립공원.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70년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1982년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경이로움이 가득한 설악산이지만, 특히 공룡능선은 전국의 23개 국립공원 가운데서도 제1경으로 꼽힐 만큼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매년 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설악의 대표적인 능선, 공룡능선으로 오형구, 신희경 부부가 여정을 이어간다. 백담사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얼음꽃 핀 계곡들을 만나고 조금씩 드러나는 설악의 위용을 느끼며, 약 5시간 만에 봉정암에 올라선 지난 여정. 봉정암을 지나자 길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고,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걸음이 더디어진다. KBS 서로를 응원하며 해발 1,450m의 소청대피소에 닿는다.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희운각대피소로 향한다. 겨울 산의 적막 속에 일행의 거친 숨소리만 울려 퍼진다. 어느덧 해가 기울며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설악에 내려앉은 황혼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풍경 앞에 서니, 산행의 고됨도 일상의 스트레스도 모두 잊혀져 간다. 걸음을 재촉해 해발 1,095m의 희운각대피소에 닿는다. 설악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에게 고마운 쉼터가 되어주는 곳. 대피소 이용 시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해당 대피소의 입실 시간을 지켜 도착해야 한다. 다음 날, 공룡능선을 향해 산행을 이어간다. 길이 매우 가파르고 평지가 없어 설악산에서도 어려운 등산 코스에 속하는 공룡능선. 칼날 같은 뾰족한 봉우리가 늘어선 모습이 마치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겨울이라 한층 더 험난한 산행이기에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와 함께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오른다. KBS 잠시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더니, 급격하게 가팔라지는 길. 수직에 가까운 아찔한 바윗길을 올라 공룡능선의 첫 번째 봉우리, 신선대에 이른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의 기세처럼 힘차고 장쾌한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1275봉, 나한봉, 범봉 등 날 선 바위 봉우리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다. 이어 공룡능선의 중심인 1275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중간에 내려설 수 있는 탈출로도 없고 대피소도 없는 공룡능선. 한번 들어서면 돌아 나오거나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도전을 멈출 수 없는 길이다. 길은 갈수록 사나워지고, 바람도 더 차고 거세진다. 거친 바위 굴곡을 오르내리니 체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한 걸음 내딛기도 마음껏 숨을 쉬기도 쉽지 않다. 1275봉을 넘어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나한봉까지 다시금 힘을 내어 나아간다. 고생에 보답이라도 하듯, 길옆으로 내내 암봉의 웅장한 풍광이 잇따른다. 암벽 위로 아슬아슬하게 놓인 난간에 의지하여 몇 번의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했을까, 마침내 나한봉에 도착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그동안 걸어온 인생길이 겹쳐 보인다. 산악인들에겐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곳, 설악산국립공원 공룡능선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KBS ◆ 출연자 : 오형구 / 치과의사, 신희경 / 주부, 손경완 / 설악산 특수산악구조대 대장, 나진영 / 설악산 특수산악구조대 대원, 윤태종 / 설악산 특수산악구조대 대원 ◆ 이동 코스 :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 약 11.4km, 약 8시간 30분 소요 마등령 – 비선대 / 약 3.5km, 약 1시간 30분 소요
손봉석 기자 2025.03.02 03:40
연예
‘동물은 훌륭하다’ 은지원도 인정한 공룡의 후예?KBS 매회 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KBS2 예능 ‘동물은 훌륭하다’. 오는 2월 3일 방송에서는 김명철 수의사가 겨울철 추위에 약한 반려동물을 위해 꿀팁을 방출한다. 이에 MC 데프콘과 은지원은 과거 KBS ‘1박 2일’ 촬영을 회상하며 귀를 기울였다는데, 방송 시작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3MC 정신을 쏙 빼놓는 ‘애니퀴즈’ 코너에서는 도요과에 속하는 철새, 멧도요가 등장한다. 한국에서는 흔한 나그네새지만, 낙엽과 비슷한 털을 가져 일상에서 흔히 발견하기 힘든 멧도요. 낯선 멧도요 비주얼은 물론, 처음 보는 멧도요의 춤사위에 MC 장도연은 박장대소했다는데. 멧도요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원은 ‘저걸 어떻게 맞혀’라며 황당해하다가도 왕년 아이돌 시절의 기억을 살려 홀린 듯 멧도요와 함께 칼군무를 선보였다고. 등장만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한 멧도요가 춤신춤왕이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번에는 애니퀴즈 정답자가 나왔을지 궁금해진다. KBS ‘글로벌 애니캠’은 무려 공룡의 후예를 찾아 베트남으로 떠난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공룡의 후예 비주얼에 스튜디오는 초토화가 됐다는데. 베트남 북부 동타오 지역 태생으로,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다는 이 동물! 특히나 사람 손목보다 두꺼운 발을 가진 모습에 3MC는 “다리가 왜 부었어?”, “고무장갑 낀 거 아니죠?” 등 쉴 새 없는 질문이 이어졌다는데... 충격적인 비주얼로 출연진을 혼돈 속으로 빠뜨린 공룡의 후예 정체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하루아침에 반려견을 떠나보낸 보호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반려견과 함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보호자는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한 차량으로 인해 손쓸 겨를조차 없이 반려견을 떠나보냈다는데...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CCTV를 본 MC들은 안타까움에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게다가 민법상 반려동물은 소중한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해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보호자는 또다시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에 조찬형 변호사는 우리나라와 해외에서의 반려동물 지위를 비교하는 등 미처 알지 못했던 법률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KBS 독특하고 흥미로운 동물부터 가슴 먹먹해지는 사연까지 만나볼 수 있는 ‘동물은 훌륭하다’ 11회는 2월 3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2 채널에서 방영된다. KBS
손봉석 기자 2025.01.31 20:59
경제
SK이노-E&S 합병 주총 통과···11월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승인을 위한 양사의 임시 주주총회(주총)가 열린 8월 27일 오전 서울 SK서린빌딩에 마련된 주주확인 데스크.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8월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지난 6월 말 기준 SK㈜가 36.2%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국민연금이 6.2%로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다.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7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2024.08.27 10:44
문화/과학 문화프리뷰
[문화프리뷰]음원 스트리밍 공룡의 국내 상륙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들어온다.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으나 스포티파이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지난해 12월 공식 선언했다. 2019년부터 한국 진출을 위해 저작권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왕왕 들려왔는데, 그 소식이 드디어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음악팬이 반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2008년 정식 출범한 스포티파이는 가히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공룡이라 할 만하다. 한국을 포함해 93개 국가로 뻗어나간 상태이며, 사용자는 3억2000만명이 넘는다. 또한 6000만개 이상의 음원과 40억개가 넘는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했다. 수많은 사용자와 어마어마한 양의 음원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노래 추천 서비스 덕에 스포티파이는 견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개인의 취향을 헤아린 똑똑한 음악 추천에 매력을 느껴 인터넷 주소를 우회해 접속하는 수고를 들이며 스포티파이를 이용해온 국내 음악팬도 제법 많다.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사항도 스포티파이의 강점이다. 무료로 들을 시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음질이 낮으며, 사이사이 광고가 붙는다. 이러한 장애에 개의치 않고 스포티파이를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 무료 서비스는 일본에서는 월 15시간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아예 이뤄지지 않는다. 주변 나라의 사정을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무료 서비스는 한도가 정해지거나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음원사이트 한 달 이용료가 보통 8000원대에서 1만원대이고, 스포티파이 개인 프리미엄 요금은 9.99달러(약 1만1000원)로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 기꺼이 스포티파이의 유료 회원이 되는 이가 꽤 될 듯하다. 또 다른 흥행 요소인 패밀리 요금제도 국내에서는 빠지지 않을까 싶다. 스포티파이는 월 14.99달러(약 1만6500원)로 6인이 하나의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한사람당 3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음악을 듣게 되는 것이다. 무료 서비스와 패밀리 요금제가 제외된다고 해도 스포티파이는 방대한 양의 음원과 플레이리스트로 이미 크나큰 힘을 갖춘 상태다. 팝송을 즐기는 사람들, 특히 제3세계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찾아 듣는 마니아들은 스포티파이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보고로 다가올 것이다. 한편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굳이 검색해 가면서 듣기는 귀찮은 사람들, 혹은 취향이 확고하지 않은 이들은 다른 회원이 제작한 플레이리스트나 큐레이션 기능으로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을 듯하다. 스포티파이가 이용자들의 대이동을 일으킬지 관건은 가요 음원 보유량에 있다. 아이돌 그룹을 위시한 인기가수들의 음원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나 오래된 작품, 비주류 가수들의 음원은 다소 미비하다. 때문에 현재 쓰는 음원사이트에 별다른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이들은 그대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 2021.01.18 10:52
문화/과학 알아두면 쓸모있는 과학
[알아두면 쓸모있는 과학](30)공룡은 살아 있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은 현재도 시리즈물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라는 시리즈를 만들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의 원작과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는데 10대 청소년들이 공룡이 복원된 공원에 놀러갔다가 탈출한 공룡에 쫓기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전남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에 조성된 공룡 모형 / 김형규 기자 공룡은 참 신기한 소재입니다. 5세 어린아이가 어려운 라틴어 이름을 줄줄 외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머리에 툭 튀어나온 뿔이 달리거나 꼬리에 큰 돌이 매달린 공룡, 아파트 10층 높이만큼 키 큰 공룡 등 형태적 특징이 다양하지만, 현재에는 전혀 볼 수 없는 역사 속의 생명체라는 점이 흥미의 요소인 것 같습니다. 흔히 공룡은 ‘멸종’했다고 언급되지만, 사실 과학자들은 공룡은 아직 ‘살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구 끝에 학계에서는 이제 공룡은 ‘새’로 살아남았다는 학설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육식공룡의 일부가 조류로 살아남았다 공룡학자들은 오랜 기간 공룡을 파충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공룡이 조류와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공룡의 ‘족보’가 바뀌었습니다. 바로 조류인 새가 멸종되지 않은 공룡의 한 종류라는 주장이 학계의 정설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흔히 공룡은 중생대 백악기 말 운석 충돌로 인해 멸종해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공룡은 백악기 말 멸종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때 모든 공룡이 멸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멸종기에도 ‘괄목할 만한 생존자’들이 살아남아 현재의 조류로 진화했습니다. 1970년 미국 예일대 존 오스트롬 교수는 데이노니쿠스라는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 화석은 시조새와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오스트롬 교수는 새와 육식공룡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면서 새가 두발로 걷는 육식공룡처럼 걷는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후 연구를 통해 육식공룡 가운데 몸집이 작은 편인 오비랍토르의 화석에서 조류에서 발견되는 쇄골이 발견됐습니다. 공룡과 새의 뼈구조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입니다. 이후 랩터 공룡의 화석에서 조류의 중요 특징인 ‘깃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조류가 공룡의 후손일지 모른다는 가설이 정설로 자리 잡는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새는 백악기 어떤 종류의 공룡이었을까요? 얼핏 프테라노돈 같은 하늘을 나는 공룡이 조류의 조상이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아닙니다. 조류와 익룡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익룡은 백악기 말 멸종했기 때문입니다. 조류의 뿌리는 육식공룡 가운데 수각류 공룡에 있습니다. 새와 수각류는 다양한 특징을 공유합니다. 먼저 새와 공룡은 깃털뿐 아니라 차골, 손가락이 3개인 손, 뼈구조 등 형태적으로 많은 점이 비슷합니다. 또한 새와 공룡은 두발 보행이 가능했습니다. 공룡이 두발로 보행한 덕분에 자유로웠던 앞발은 새의 날개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공룡의 목뼈와 척추의 기공이 새의 공기주머니인 기낭으로 진화했습니다. 공룡과 조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깃털공룡’입니다. 공룡은 파충류로 생각됐기 때문에 비늘로 뒤덮여 있을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1996년 중국의 한 농부가 칠면조처럼 생긴 공룡 화석 ‘시노사우롭테릭스’를 발견하면서 오래된 상식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 화석은 크기는 작았지만 육식동물의 특징인 이빨과 긴 꼬리를 갖고 있었는데 가는 실처럼 생긴 원시깃털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솜털이 난 새끼 공룡 화석, 화려한 깃털이 달린 공룡 화석 등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학계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당시 생각하던 공룡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화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운석이 1분만 늦게 떨어졌더라도 대표적인 것이 티라노사우루스의 깃털입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포악하고 악명 높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화장실에 앉아 있던 사람을 한입에 먹어치우는 포악한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이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엔 냉정한 킬러라는 별명이 붙곤 합니다.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가 사실은 깃털로 뒤덮인 공룡이라고 합니다. 포악한 킬러라는 고정관념이 워낙 강했던 탓에 깃털로 뒤덮인 티라노사우루스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외부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연약한 새끼의 경우 원시깃털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새끼가 점점 거대한 크기로 자라면서 털이 빠져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티라노사우루스는 알을 돌보는 다정한 ‘아빠 공룡’이라고 합니다. 여러모로 육식공룡이 현재의 조류의 습성을 따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룡이 만약 멸종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조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과학자들은 공룡이 백악기 말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로 다양한 가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1980년 물리학자 루이스 알바레스가 주장한 ‘소행성 충돌설’입니다. 6600만년 전 멕시코의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지름 10㎞에 달하는 소행성이 시속 6만4000㎞의 속도로 날아와 떨어졌습니다. 충돌 시 지구가 받은 충격은 제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원자폭탄의 100억개에 달하는 위력이었다고 합니다. 만약 소행성이 멕시코 외 다른 지역에 떨어졌거나 조금만 빨리 또는 늦게 떨어졌더라도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습니다. 멕시코 유카탄반도 부근의 얕은 바다가 아닌 심해에 떨어졌다면 지구가 받은 충격이 작았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때 공룡이 대부분 멸종하지 않았다면 현재 인간의 모습도, 그리고 조류의 모습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공룡이 멸종하고 난 빈자리에 포유류가 등장해 폭발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인데,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간이 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조류도 현재의 모습처럼 다양한 종으로 번식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류는 공룡의 현재 모습입니다. 현재 조류는 포유류보다 더 많은 종으로 분화해 진화했는데요. 그렇다면 과거 중생대 공룡이 육지를 지배했듯, 오늘날의 지구에서는 공룡이 다양한 조류로 분화해 지구의 하늘을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이융남, <공룡대탐험>, 창비, 2000.
목정민 과학잡지 ‘에피’ 편집장 2020.10.23 15:01
요리
[만슐랭 가이드] 6,830원의 행복, 공룡알 주먹밥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주얼, 공룡알 주먹밥. 용감한까치 제공 동글동글 매끈한 검은색 알을 반으로 가르면 맵디매운 불닭볶음면을 지나 잘 익은 달걀이 나온다. 이름하여 공룡알 주먹밥. 매운 라면과 달걀, 그리고 김의 하모니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맛을 낸다. 다만 저자는 달걀을 불닭볶음면으로 감싸고 또 그 위에 김을 붙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요리할 때 김에 물을 뿌리고 잠시 두면 김이 수분을 흡수해 점점 더 매끄럽게 접착된다. 주재료와 가격 즉석밥 1개 1080원, 불닭볶음면(큰 컵) 1개 990원, 달걀 4개 3080원(6개입 1팩), 김밥용 김 4장 1680원(1봉) 양념&기타 재료 고추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 1작은술 공룡알 주먹밥 만들기. 용감한까치 제공 조리 과정 1.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 식초 1큰술을 넣고 달걀 4개를 넣어 8분간 삶은 다음 찬물에 담가 식혀 껍질을 깐다. 처음에 2분가량 수저로 살살 굴려주면 노른자가 가운데에 위치하게 된다. 2. 불닭볶음면을 만든다. 달걀을 삶는 동안 만들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용감한까치 제공 3. 즉석밥 1개를 데워 그릇에 넣고 완성된 불닭볶음면, 고추장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 가위로 잘게 잘라 섞는다. 컵라면 용기를 이용해 섞는다면 설거짓거리를 줄일 수 있다. 4. 삶은 달걀을 ③의 불닭볶음밥으로 감싼다. 달걀에 불닭볶음밥이 잘 붙지 않아 빠르게 김으로 감싸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공룡알 주먹밥 만들기. 용감한까치 제공 5. ④를 김밥용 김 위에 얹어 감싼다. 김에 물을 살짝 뿌리면 더 잘 붙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매끈해진다. 용감한까치 제공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 하늘 높이 치솟는 식탁 물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87만 구독자가 인정한 푸드 크리에이터 ‘요리용디’의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은 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집에서도 근사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만을 담았다. ‘배달비보다 저렴한 돈으로 우아한 한 끼를’이란 좌우명답게 최고급 재료만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준다. 마트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 어쩌면 누구나 마트에 가면 꼭 사는 평범하고 저렴한 재료들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나 볼 법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것도 평균 10분 이내라는 아주 간단한 레시피로.
이유진 기자 2023.05.21 09:29
요리
“용가리가 초대해요” 공룡 마니아 어린이 모여라하림 ‘용가리 AR 다이노 뮤지엄’ 포스터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공룡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5월의 이벤트가 열렸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특별전 ‘용가리 AR 다이노 뮤지엄’을 오픈했다. ‘용가리 AR 다이노 뮤지엄’은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줄줄이 이름을 읊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와 하늘을 나는 익룡까지 총 16종의 공룡 조형물과 함께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 나는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휴대전화에 ‘큐리오 사파리 앱’을 다운로드 후 체험 테이블에 전시된 공룡 AR 카드를 카메라로 비추면 공룡이 3차원(3D) 이미지로 나타난다. 또 손으로 터치하면 생생한 소리와 함께 공룡이 움직이는 영상이 등장한다. 2장 이상의 카드를 함께 비추면 공룡별 크기도 비교할 수 있다. 하림 ‘용가리 AR 다이노 뮤지엄’ 특별전 현장 보물찾기 하듯 전시 곳곳에 숨겨진 미니 용가리 조형물을 발견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총 16종의 공룡은 집에서 용가리 제품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특별 제작된 공룡 AR 카드가 용가리 신제품(어묵, 만두, 동그랑땡)에 랜덤으로 1장씩 들어가 있다. 하림은 1999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공룡 캐릭터 ‘용가리’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공룡을 주제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용가리 AR 다이노 뮤지엄 ’ 에서 공룡 AR 카드를 통해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어린이와 가족. 전시를 즐기고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전시 현장과 미니 용가리를 사진으로 찍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필수 해시태그(하림, 용가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플레이큐리오, 용가리 AR 다이노뮤지엄)와 함께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용가리 제품 세트, 큐리오 사파리 스페셜 에디션 AR카드, 용가리 어린이 우산 굿즈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전시 마지막 날인 7월 9일까지 진행된다.
장회정 기자 2023.05.17 18:29
문화/생활
공룡이다!…체험 전시 '다이노스 어라이브' 오픈전 세계 어린이들을 매료시킨 공룡 체험 전시가 미국, 이스라엘, 벨기에에 이어 한국에 상륙한다. 제작사 지노드는 모션 센싱에 의해 움직이는 45종 80여 가지의 공룡들과 첨단 기술의 실감 미디어로 생동감 넘치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다이노스 어라이브 제주(Dinos Alive Jeju)’가 오는 7월 29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쥐라기와 트라이아스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거대한 스케일의 공룡들과 그 사이 자연스럽게 설치되어 있는 수많은 스크린과 라이팅, 홀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수준 높은 자연 환경을 재현해 전시장에 들어 온 관객들을 순식간에 중생대 공룡시대로 빠져들게 한다.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 수동적 관람 형태가 아닌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공룡 라이더 체험, 3D 라이브 스케치, 디노 레이스, 고고학 발굴 체험, 공룡 슈트 퍼포먼스 등 직접 만져보고 경험하고 교감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들로 구성됐다. 또한 고해상도 미디어 프로젝션,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미디어, VR 등 미디어 체험까지 새롭고 다채로운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정교하게 움직이는 에니메트로닉스의 공룡과 디지털 미디어, 체험형 놀이기구들로 구성된 약 800평의 공간은 공룡 관련 아시아 최대 규모며, 실제 사이즈로 만들어진 80여 가지의 공룡 또한 수량과 퀄리티 면에서 기존의 전시와는 차별점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한국 전시는 실감미디어 전시 관람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 관객들의 특성과 관람 수준에 맞추어 ‘영상 미디어 존’도 추가된다. 오늘 6월 30일 오후 3시부터 7월 17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최대 40% 할인된 1차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어린이전시추천
김지윤 기자 2022.06.30 09:58
육아/교육
공룡으로 변신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놀아요ㆍ엄마들을 위한 공룡 탐험 가이드 고양이나 강아지, 기껏해야 동물원에서 코끼리나 사자만 봤던 아이들에게 ‘공룡’과의 만남은 강렬함 그 자체다. 집채만 한 체구와 번뜩이는 이빨, 불을 뿜을 듯 강렬한 눈빛 앞에서 많은 아이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그리고 어느새 자신과 공룡을 동일화시키며 변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쿠아앙~ 공룡이다”라며 고사리 같은 손을 치켜세우는 아이들에게 공룡은 환상이자 모험이며, 소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6, 7세쯤 되면 한 번쯤은 공룡에 매료되고야 마는 아이들. 그 아이들과 함께 공룡 대탐험을 떠나보자. Part 1 부모의 공룡에 대한 궁금증, 전문가에게 물었다 아이에게 ‘공룡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오면 부모들은 서둘러 공룡 서적을 준비한다. 그런데 막상 공룡 서적 앞에서 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다. 얼핏 봐서는 비슷비슷한 공룡들의 모습을 설명하고, 발음하기도 힘든 공룡 이름들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비지땀이 흐를 정도다.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도 끝도 없이 읽어달라고 보채기만 한다. 그런데 문제는 책을 보면서도 아이들은 호기심인지 의구심인지 모를 질문을 쏟아낸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의 궁금증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전남대 교수이자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인 허민 교수에게 그 해답을 물었다. 모든 어린이들은 왜 공룡을 좋아하나요? 이 문제는 심리학자들에게도 연구의 대상이라고 한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이 세상에 살았던 생명체 중에 가장 크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름도 한몫을 한다. 아이들은 의외로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좋아한다. 딱지를 모으듯 공룡의 종류를 수집하는 식이다. 우리는 왜 공룡을 알아야 하죠? 우주를 놓고 봤을 때, 공상이 있고 과학이 있다. ‘스타워즈’는 공상이고 ‘인공위성’은 과학이다. 공룡도 ‘공상’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의 40억 년의 역사 중에서 인간의 역사는 채 300만 년이 안 된다. 하지만 공룡은 1억6천만 년을 살았다. 그토록 오랜 세월 지구를 지배했던 동물이 어느 순간 멸종됐다. 그 멸종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공룡 화석을 통해 기후와 온도의 변화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공룡 연구의 핵심이다. 실제 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과 다를 수도 있죠? 공룡의 골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뼈와 이빨, 화석 등이다. 하지만 피부나 근육 그리고 내장기관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들은 화석으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공룡의 피부색, 피부 모양, 몸 안의 구조는 알 수 없다. 간혹 공룡의 피부화석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색조체가 남아 있지 않아 공룡 피부의 색깔을 예측할 수는 없다. 단지 위석이 발견된 위치 그리고 파충류나 조류의 내장 구조와 비교해 소화기관 등의 위치를 예상할 뿐이다. 최근 들어 원시 깃털을 가진 공룡 화석이 발견되면서 공룡이 새로 진화했다는 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런 것들이 학자들 사이에 정설로 자리 잡으면서 그림이나 영상, 모형으로 재현되는 공룡의 모습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실제 공룡의 피부색이 점점 화려하게 표현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은 땅에 묻히면 썩는데 공룡 뼈는 왜 썩지 않았나요? 지금 발견된 공룡 뼈는 뼈 모양을 한 돌덩이다. 땅속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는데 부서지거나 썩지도 않고 광물이 점점 쌓여 오랜 시간 암석화 과정을 통해 돌멩이가 된 것이다. 그만큼 공룡의 뼈가 단단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잘 부서지는 부위의 뼈는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발견된 것이 많지 않다. 두껍고 튼튼한 뒷다리나 갈비뼈 등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의 뼈는 쉽게 부서지고 잘 썩어서 화석이 될 수 없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공룡과 같은 시기에 살았던 동식물 중에는 화석으로 남지 않은 종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허민 교수는…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자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으로 최근 상영된 영화 ‘점박이’의 감수를 맡았다. 20년째 공룡을 연구해오면서 ‘코리아노사우루스’, ‘부경고사우루스’, ‘해남이크누스(익룡)’ 등을 우리나라 학명으로 세계 학계에 등재시켰다. 공룡 이름은 왜 이렇게 어려워요? 그것은 학술적 명칭이기 때문이다. 공룡은 식물, 동물, 세균에 대한 학명의 국제적인 표준을 따라 이름을 지어야 한다. 학명은 라틴어 혹은 라틴어화한 말이어야 하기 때문에 공룡 이름도 라틴어로 짓는다. 보통 학명은 속명과 종명을 담고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종명의 구분이 쉽지 않다. 그래서 보통 종명을 떼고 속명만 부른다. 예를 들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그냥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리고 공룡 이름은 사람 이름이나 지역 명칭, 특징을 담고 있다. 책이나 영상을 보는 것 이외에 공룡을 만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최근 들어 전국 각지에 공룡박물관이 들어서고 있다. 일시적으로 박람회를 열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박물관 중에는 상업적·오락적 요소가 강조된 곳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그런 부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히려 학습적인 내용이 부족하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잃는다.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공룡 화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아이들을 위한 발굴 체험에 참여하거나 국내에 위치한 화석 발굴지에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 “공룡은 몇 번째 날에 창조됐냐?”라고 물으면 어떻게 말해야 하죠? 진화론을 대표하는 공룡은 성경의 창세기와 전면으로 대립된다. 사실 지구의 최초 생명체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아무도 모른다. 생명체의 기원은 세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창조적 기원과 유기물에서 무기물이 됐다는 이론, 그리고 외계 생명체가 씨를 뿌렸다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학에는 정답이 없다. 당시의 가장 유력한 정설만 있을 뿐이다. 때문에 진화론이 현재 과학의 정설이라 해도, 앞으로 또 어떤 강력한 정설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사고방식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만약 기독교 신자라면 진화론의 맹점을 창조론의 입장에서 비교해보자. 과학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다른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공룡에 푹 빠진 아이, 공룡 학자가 되겠다는데… 사실 보편적인 직업은 아니다. 국내에 공룡 학자의 일자리는 많지 않다. 하지만 국내에 많은 공룡박물관이 생기고 있고, 박물관에는 큐레이터가 필요하다. 더욱이 화석지가 많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전문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인재들은 세계로 나가야 한다. 세계의 시장은 여전히 넓다. 한편으로는 대중성을 추구하는 방법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공룡 학자가 되려면? 학사 과정으로는 공룡학과가 없다. 멸종된 생명체나 식물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를 고생물학과라고 하는데, 이 또한 학사 과정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질학을 전공한 뒤 고생물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간의 호기심이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처럼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또 학자들의 영역에는 연구와 탐사, 실험 등이 있는데 지질학자는 탐사 영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과학적 호기심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세계의 유명한 학자들은 박물관에서 꿈을 키웠다. 아이가 관심을 갖는다면 박물관에 자주 가라.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꿈을 고의적으로 꾸며내면 안 된다. 가끔 아이가 공룡에 미쳐 있다며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면 아이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본인의 열정과 호기심 없이는 고난의 길이 될 수 있다. Part 2 한반도의 공룡, 공룡 화석 발굴 현장 두꺼운 공룡도록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이의 눈은 초롱초롱 빛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익숙한 공룡의 이름들은 모두 외국에서, 외국의 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것뿐이다. 하지만 최근 방송과 영화, 책을 통해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이 일반에게 알려지면서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된 것은 지난 1972년으로 공룡 알 화석이었다. 그 후 1973년 경북 의성에서 초식공룡(데이노니쿠스)의 앞다리뼈가 발견됐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처음 보고된 것은 1982년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안 일대였다. 그 뒤 경상도와 전라남도 각지에서 많은 공룡 화석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그중 전남 보성군 비봉리(천연기념물 418호), 경기 화성시 고정리(천연기념물 414호) 등에서 두세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초식공룡의 알들이 발견돼 한반도가 오랜 세월에 걸쳐 공룡들의 집단 산란이 이루어졌던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발자국 화석이다. 보존 상태가 좋으며 희귀한 익룡의 발자국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특히 전남 화순·해남·여수와 경남 남해·고성·마산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의 규모는 세계 최대다. 영화 ‘점박이’의 주인공이 된 ‘타르보사우루스’의 발자국 화석은 화순에서 발굴됐다. 그동안 공룡 뼈도 많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은 정확한 분류나 복원이 힘든 작은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존 상태가 양호한 공룡 뼈 화석이 발견되고 있어 세계 공룡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한반도 공룡의 그 당당한 이름을 소개한다.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전남 보성군 비봉리에서 어깨뼈와 위팔뼈, 허벅지뼈와 아랫다리뼈가 연결된 채 발견됐다. 이를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가 발굴, 복원해 2010년에 발표하면서 속명과 종명 모두 한국 관련 단어로 학계에 등재됐다. 전혀 새로운 종류의 조각류인 코리아노사우루스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경기 화성시 제방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의 공룡 척추, 늑골, 다리뼈 등이 연결된 채 발견됐다. 공룡의 골격은 뿔 달린 공룡인 케라톱스류와 닮아 있었지만 이미 발표된 케라톱스류 중에는 일치하는 종류를 찾을 수 없었다. 이 화석은 몽골에서 발견된 초기 케라톱스인 프로토케라톱스보다 약 2천만 년 앞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학명으로 등재됐다. ●부경고사우루스 밀레니움아이 척추와 늑골을 비롯한 공룡 주요 부위의 뼈 화석이 1998년 경남 하동군에서 발견됐다. 이 공룡은 부경대학교에 의해 복원되면서 긴 목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초식공룡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부경고사우루스는 몸 길이가 23m, 무게만 60여 톤에 달하며 하루에 650kg이나 되는 식물을 먹어 치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날개를 펼쳤을 때 10m가 넘는 대형 익룡. 매년 짝짓기를 위해 먼 여정을 반복하며 알을 보호하기 위해 무리 지어 산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지역에서 처음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을 때, 테로닥틸로이드 종류 중 새로운 종이라고 해석됐지만 2002년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학명으로 인정받았다. Part 3 이것만 알아도 공룡 박사! 단지 공룡 모형을 가지고 놀기만 하던 아이가 어느새 어려운 공룡 이름을 줄줄 왼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원활한 대화를 하려면 엄마도 웬만한 공룡 관련 지식은 알아야 한다. 아이가 호기심을 가질 때부터 엄마가 들려주면 재미있어 할 공룡 이야기를 소개한다. ●모든 육식공룡은 두 발로 걸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두 발로 걷듯, 모든 육식공룡은 육중하고 튼튼한 뒷다리로 걸었다. 하지만 두 발로 걷는 공룡들이 모두 육식공룡인 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초식공룡과 잡식공룡도 있다. 반면 네 발로 걷는 공룡은 모두 초식공룡이다. 용반류 도마뱀의 골반과 비슷하다. 알로사우루스 수각류 모두 육식공룡이다. 앞다리보다 뒷다리가 발달했다. 두 발로 걷었다. 브라키오사우루스 용각류 목과 꼬리가 길고 머리가 작은 초식공룡을 말한다. 네 발로 걸었다. 조반류 새의 골반과 비슷하다. 대부분 초식공룡이다. 스테고사우루스 검룡류(판 공룡) 머리가 작고 네 발로 걸었으며 등에 창 같은 뼈가 있는 게 특징이다. 안킬로사우루스 곡공류(갑옷 공룡) 몸이 두꺼운 갑옷을 입은 것처럼 딱딱한 뼈로 둘러싸인 게 특징. 네 발로 걸었다. 트리케라톱스 각룡류(뿔 공룡) 네 발로 걷고 머리에 단단한 모양의 뿔과 커다란 귀가 있었다. 프테라노돈 조각류 새처럼 긴 다리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 두 발로 걸었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후두류(박치기 공룡) 두 발로 걷고 두꺼운 머리뼈를 가지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앞발가락이 두 개다 티라노사우루스는 공룡의 대명사다. 그래서 공룡박물관 입구나 공룡 관련 서적의 표지는 보통 티라노사우루스가 장식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닐 수 있다. 가장 비슷하게 생긴 공룡은 바로 알로사우루스로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몸집이 컸고 더 성질이 사나웠다고 한다. 알로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를 간단히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앞발가락의 개수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앞발가락이 두 개, 알로사우루스는 세 개다. ●공룡은 엄마 말을 잘 들었다 공룡은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을까? 많은 학자들은 공룡이 지금의 악어나 파충류보다는 지능이 높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더욱이 알을 낳기만 하고 돌보지 않는 파충류와는 달리 모성애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들도 많다. 바닷가 쪽으로 어미가 걷고, 안쪽으로 새끼가 따라간 발자국 화석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모성애가 강했던 공룡으로는 오비랍토르, 트리케라톱스, 마이아사우라 등이 있고 의외로 티라노사우루스도 모성애가 강했다고 한다. 마이아사우라 ‘착한 어미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처음 발견될 당시 둥지 한가운데에 알이 동그랗게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 공룡의 화석 주위에는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많았는데, 이것으로 보아 무리를 지어 알을 낳고 공동으로 키웠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비랍토르 육식공룡이지만 이빨이 없고 부리를 가지고 있어서 알을 깨어 먹는 알 도둑이라고 생각해 ‘오비랍토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양팔로 알을 보호하는 모습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모성애를 가진 공룡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룡 화석을 처음 발견한 것은 여성이다 공룡 화석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멘텔이라는 의사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1822년 돌 속에 박힌 커다란 공룡 이빨을 처음 발견했고, 화석에 관심을 가진 멘텔은 이 이빨을 연구해 ‘이구아나돈(이구아나의 이빨)’이라고 이름 지었다. ●공룡 이름에 자주 붙는 단어 랍토르 약탈자(오비랍토르: 알도둑) 로포 볏이 있는 공룡(모놀로포사우루스: 하나의 볏을 가진 도마뱀) 모노 / 디 / 트리 각각 하나, 둘, 셋 이라는 뜻(트리케라톱스: 세 개의 뿔을 가진 공룡) 미무스 ~를 닮은(오르니토미무스: 새를 닮은) 케라 뿔이 달린 공룡에 붙음(케라토사우루스: 뿔이 있는 도마뱀) 케팔로 머리라는 뜻으로 특이한 머리를 가진 공룡에게 붙음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두꺼운 머리를 가진 도마뱀) 프로~ 초기의, 이전의(프로가노케리스: 최초의 거북) 플로 무장된(에우오플로케팔루스: 잘 무장된 머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 공룡 5 1 타르보사우루스 영화 ‘점박이’의 흥행으로 최근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룡이다. 아시아에서 발견된 공룡 중 가장 큰 공룡으로 날카로운 이빨로 잡은 먹이는 놓치지 않는다. 2 트리케라톱스 코 위에 짧은 뿔이 하나 있고, 이마에 길이 1m가 넘는 큰 뿔이 두 개 있다. 육식공룡의 공격을 막는 데 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 끝에 작은 뿔이 달린 프로토케라톱스, 코 위의 커다란 뿔과 프릴 가장자리에 뿔이 달린 스티라코사우루스 등과 함께 아이들에게 친숙한 공룡이다. 3 스테고사우루스 몸 길이는 9m에 몸무게는 7톤 가까이 됐지만 뇌의 무게는 고작 60g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공룡 중 가장 느린 바보 공룡으로 불리기도 한다. 등뼈에 규칙적으로 늘어선 골판이 화려하고 위풍당당해 보인다. 이 골판 또한 뼈에 근육이 붙어 있어 양쪽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한다. 4 안킬로사우루스 갑옷 공룡 중 가장 큰 공룡으로 거대 육식공룡에 맞설 수 있는 초식공룡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갑옷 공룡 중에서 가장 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종류다. 육식공룡이 계속 공격해오면 꼬리 끝에 달린 단단한 뼈 뭉치인 꼬리 곤봉을 휘둘렀다. 아무리 사나운 육식공룡도 이 꼬리 곤봉에 맞으면 다리뼈가 박살났을 것이다. 5 브라키오사우루스 몸 전체 길이가 20m인데 목 길이가 12m다. 보통 목이 긴 공룡들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 특징과 생김새를 구분하기 힘들다. 그런데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머리 꼭대기에 꼬리뼈가 크게 확장돼 있고 그곳에 콧구멍이 있어 비교적 다른 목 긴 공룡들과 구분된다. Part 4 공룡 대탐험을 떠나자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현존하는 공룡’이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 코모도왕도마뱀을 직접 보고 싶어 한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섬에 살고 있다. 아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는 없더라도 공룡 대탐험을 떠날 방법은 있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시리즈 1, 2, 3 영화 ‘점박이’의 이용규 작가와 한상호 감독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묶었다. 「아기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 「점박이와 애꾸눈의 대결」, 「점박이 가족을 구하다」라는 제목으로 총 세 권이 발간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은 한반도에 살았던 새끼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의 모험을 담았다. 이용규·한상호 / 11,000원 / 웅진 주니어 ●한반도의 공룡 세트 2008년 EBS를 통해 방송된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그림책으로 재구성했다. 타브로사우루스 ‘점박이’의 성장을 따라가며 공룡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전달한다. 「점박이의 탄생」, 「점박이의 홀로서기」, 「숲 속의 제왕 점박이」 총 세 권으로 구성됐으며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담은 DVD 한 장을 함께 제공한다. EBS 한반도공룡 제작팀 / 29,400원 / 킨더주니어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세계 최초로 공룡 모형을 제작한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동화다. 2002년 칼테콧상을 수상한 작품.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공룡의 모습을 화석을 토대로 재현해냈던 공룡 모형 제작의 선구자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열정과 모험을 담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장 이융남 박사가 한글로 옮겼다. 바버라 컬리 / 11,000원 / 문학동네어린이 ●공룡 화석 발굴놀이 공룡 화석을 직접 발굴해 조립해가는 과정에서 실제 고생물학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네모난 석고 블록 안에 숨겨진 공룡 화석을 특수 발굴 도구를 이용해 발굴한 뒤 공룡 모양대로 화석을 조립할 수 있는 체험 기구다. 4M / 15,000원 ●공룡자연사박물관 (전 16권)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이너소어」를 원작으로 한 베스트셀러다. 공룡 그림의 대가 라울 마르틴의 세밀한 공룡 일러스트가 압권이다. 화보와는 별도로 페이지를 할애해 공룡의 크기, 특징, 서식지, 먹이 등을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정리해 설명했다. 한국DSM / 140,000원 / 한국DSM 국내 공룡 박물관 방원공룡박물관 061-742-4590│해남공룡박물관 061-532-7225│고성공룡박물관 055-832-9021│제주공룡랜드 064-746-3060 오남공룡체험전시관 031-527-1239│공룡알화석지방문자센터 031-357-3951 2012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지금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꼽히는 경남 고성은 공룡 축제가 한창이다.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환경의 소중함과 공룡의 신비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공룡&자연사 체험’과 ‘빗물&환경 체험’ 두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꾸며놓은 행사장에 들어서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대형 공룡 모형에 한 번 놀라고, 국내 최대 규모의 5D 360도 입체 영상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백악기 공룡의 생활상을 담은 10분짜리 5D 영상은 물, 바람, 연기 등의 효과를 느끼며 360도로 관람할 수 있어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국내 최초로 한반도 공룡 발자국 화석을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화석전시관은 물론 중국 자공공룡박물관, 하남성지질박물관 등에서 전시됐던 공룡 골격 화석 13점도 선보인다. ●주소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만로 1116 <■글 / 진혜린(객원기자) ■사진&제공 / 원상희, 허민, 「어린이 공룡사전」 (황소걸음)>
2012.05.17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