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순천만습지, 전국 생태관광지 중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 1위’... 전체 응답자의 17.6%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저지곶자왈(15.1%), 철원 DMZ(11.1%) 등 생태관광 대표지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가고 싶은 생태관광지’로 등극했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고귀한 기자 2025.04.18 12:44
지역
순천만습지, 전국 생태관광지 중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 1위’... 전체 응답자의 17.6%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저지곶자왈(15.1%), 철원 DMZ(11.1%) 등 생태관광 대표지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가고 싶은 생태관광지’로 등극했다. 순천만습지는 세계...
고귀한 기자 2025.04.18 12:44
사회
‘한국의 몰디브’ 홍성 죽도, 관광객 3배 넘게 늘었다... 만선을 이루는 등 방문객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죽도를 찾았다. 관광객은 죽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과 울창한 대나무 숲길을...
#죽도 #관광객 #몰디브
강정의 기자 2025.04.11 15:02
경제
관광명소 ‘전동카트’ 무면허 질주…안전사고 관리 엉망... 4명 전원이 상해를 입었고 한 달 전인 4월에는 길 가던 보행자가 전동카트와 부딪쳐 부상을 당했다. 관광명소나 테마파크, 캠핑장 등에서 많이 쓰이는 전동카트가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정유미 기자 2025.04.08 15:04
지역
중화권 기업들 포상 관광으로 제주 방문 ‘우르르’... 포상 관광 16건, 5402명의 유치가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가 지난해 지원한 포상 관광 60건, 1만690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포상 관광은 기업에서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제주 #중화권 #포상관광 #인센티브관광 #중국 #대만 #기업유치 #외국인
박미라 기자 2025.04.08 11:22
생활
강원랜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몽골 스카이리조트와 업무협약 체결신규 해외시장 개척 및 상호 국가 내 리조트 브랜딩 위해 맞손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몽골 스카이리조트와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강원랜드의 신규 국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양사에 대한 상호 국가 내 브랜딩 강화를 위해 이루어졌다. 협약을 맺은 몽골 MCS그룹 산하 스카이리조트는 해발고도 1,373m에 위치한 몽골 유일의 스키리조트로, 스키장과 몽골 3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아마쿠 밧수리(AMARKHUU BATSUURI) 스카이리조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사는 각국의 현지 관광동향 및 상품개발 정보를 긴밀하게 공며, 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각 사에 대한 자국 내 홍보 마케팅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리조트 운영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성원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최 직무대행은 “이번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은 신규 타깃 국가인 몽골을 대상으로 하이원리조트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이원을 찾을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하고,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 ‘K-HIT 프로젝트 1.0’발표 이후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7개국 9개사와 현지 직접 판매망 계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5.04.11 05:11
생활
호텔스컴바인, 스페인관광청·티웨이항공과 스페인 지역 홍보 캠페인 실시호텔스컴바인, 스페인관광청과 함께 스페인 소도시 매력 전하는 캠페인 실시… 지역별 여행 가이드·호텔 정보와 함께 다양한 혜택 마련 티웨이항공과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특가 항공권 제공… 이코노미 왕복 총액 77만 원대부터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 여행 지원금, 티웨이 항공기 옥스포드 블록, 맥스 키링 등 경품 증정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스페인관광청·티웨이항공과 함께 스페인의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지는 곳, 스페인!’을 주제로 인기 관광지·소도시·지역 축제 등 스페인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여행 가이드와 추천 호텔 정보는 물론, 항공권 단독 특가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예술과 역사,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스페인은 국내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다.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1분기 한국인의 해외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국가는 스페인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여행의 인기에 힘입어, 호텔스컴바인과 스페인관광청은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등 대도시 2곳 ▲페니스콜라·프리힐리아나·산티야나 델 마르 등 소도시 3곳 ▲시체스·마요르카·말라가 등 해변 여행지 3곳 등 총 8곳의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호텔스컴바인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각 지역의 시간대별 여행 추천 가이드와 추천 호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화 속 소도시로 불리는 프리힐리아나는 하얀 외벽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전통 건축 양식, 지중해 전망이 어우러져 있으며, 곳곳의 공예 상점과 사진 명소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마요르카는 연중 온화한 날씨와 에메랄드빛 해변이 매력적인 대표 휴양지로, 다양한 해변 명소와 한적한 마을이 조화를 이루며 허니문과 커플 여행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은 티웨이항공과 협력해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항공권 단독 특가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이코노미 항공권은 왕복 총액 77만 원대부터, 비즈니스 항공권은 300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티웨이항공을 검색하고 예약하면 이코노미 항공권은 최대 10%, 비즈니스 항공권은 최대 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구매 기간은 2025년 4월 14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2025년 10월 25일까지다. 여행 전 설렘을 더할 ‘스페인 항공권 단독 특가 소문내기’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스컴바인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후 친구를 태그 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52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30만 원 상당의 스페인 여행 지원금, 티웨이 항공기 옥스포드 블록, 호텔스컴바인 캐릭터 맥스 키링을 포함한 총 8종으로 구성됐다. 이벤트는 4월 14일까지 진행하며, 당첨자는 4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상무는 “고객들이 숨은 보석 같은 스페인의 소도시와 해변 지역을 합리적인 비용에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여행지 탐색부터 예약까지 여행의 전 과정에서 고객이 더 쉽게 여행을 준비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여행 검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5.04.02 11:23
생활
다시 찾은 봄, 여기 바로 제주…2025 내나라여행박람회 제주관광홍보관 운영 성료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는 지난 3월 27~30일 울 세텍에서 개최된 2025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제주관광홍보관을 운영했다. 2025 내나라여행박람회는‘여행을 플레이(PLAY), 지역을 리플레이(REPLAY)’를 주제로 미식여행, 지역체류여행, 액티비티여행, 역사문화여행 4가지 테마의 여행트랜드를 소개하는 지역관, 주(酒)토피아 특별관, 여행상품관 등이 운영됐다. 수도권제주관광홍보관에서 운영한 이번 홍보관에서는 4월 6일까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관광지 240여곳의 입장권 40% 파격할인 및 제주시티투어버스 무료탑승과 푸짐한 경품이벤트가 가득한 제주여행주간 ‘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집중 홍보하고, 오는 5월 25일 제주 구좌해변 일대를 따라 달리는 ‘제29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와 제주4.3 유적지 연계 제주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투어 및 탐나오를 알렸다. 관람객 대상으로 한라봉/동백꽃 썬캐처 만들기,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포토존 사진촬영 SNS 이벤트,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관광 인식조사를 위한 제주여행 모바일 설문조사 참여이벤트 및 탐나오 신규회원 100%당첨 룰렛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참여이벤트 진행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관광홍보사무소에서는 잠재관광객 대상 제주여행 관심도 제고를 위해 제주여행주간 등 내국인 잠재관광객 대상 제주관광 홍보와 더불어 제주 방문 수학여행단 유치지원, 단체관광객 유치마케팅 지원 및 제주뱃길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는 5월에도 2025 한국축제박람회&트래블쇼(경기 킨텍스), 2025 광주주류관광페스타(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국내 주요도시 대형이벤트와 연계한 제주관광 현장마케팅 전개를 통해 권역별 잠개관광객 대상 제주관광 홍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강석봉 기자 2025.04.01 09:35
생활
두바이 경제관광부, 아마데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두바이 관광청 제공 두바이 경제관광부(DET)는 글로벌 여행 기술 선도 기업 아마데우스(Amadeus)와 전략적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협정은 여행 기술 솔루션의 신속한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도시 전역의 생태계 구축과 두바이를 여행 혁신의 중심지로서 더욱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측은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여행 기술 발전, 방문객 경험 향상, 두바이 관광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2024년 두바이를 방문한 1,872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정은 두바이 관광청 CEO인 이쌈 카짐과 아마데우스 여행 부문 부사장이자 EMEA 지역 담당자인 마헤르 쿠바가 서명했다. 또한, 두바이가 비즈니스와 레저의 글로벌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두바이 경제 아젠다(D33)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아마데우스는 전략적 여행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광고, B2B 여행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정은 이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다. 아마데우스는 두바이에 ‘우수 센터(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하여 여행자의 경험 향상, 생체 인식 기술 활용, 공항 경험 최적화, 비접촉 결제, 항공 운송 용량 개발 등 주요 분야의 혁신적인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현지 및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호텔업과 관광지에 대한 여행 정보 보고서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쌈 카짐, 두바이 관광청 CEO는 “아마데우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두바이를 다각적 혁신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여행 생태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하며 “아마데우스의 전문성과 두바이의 강력한 관광 인프라를 결합하여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경제 다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마헤르 쿠바, 아마데우스 여행 부문 부사장은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아마데우스의 첨단 기술을 통해 두바이의 도시 성장에 기여하고, 우수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25.03.25 00:01
문화/과학 특집
[8인8색 여행특집]평소 궁금했던 DMZ 평화·안보관광ㆍ문화해설사와 동행… 고석정서 노동당사까지 이전부터 궁금했다.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를 방문하면 바로 위에 보이는 민간인 출입 통제소. 그 안, 비무장지대(DMZ)는 어떻게 생겼을까. 철원평화전망대에서 본 비무장지대. 수풀이 우거진 저 아래 어디쯤 아직 발굴·복원이 이뤄지지 않은 궁예도성이 있다. / 정용인 기자 지난 6월 13일 방문한 고석정에서 ‘DMZ 평화(안보) 관광 안내’라는 전단지를 접했다. 고석정에서 출발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거쳐 노동당사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를 운영한다고 했다. 회당 선착순 50명 또는 차량 20대 이하. 평일에는 오전 10시, 오후 2시 2회 운영하며, 주말엔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운영한다(매주 화요일은 휴무). 당일 선착순 방문접수라고 하는데, 오전 9시와 오후 12시 30분 두차례 접수한다(평일·주말 동일). 수요일에 가기로 목표를 잡았다. 그런데 비가 온다. “비 온 날이 오히려 좋아요. 이따 전망대에 가면 오히려 미세먼지 많은 날보다 더 멀리 보이는데….” 이날 문화해설사를 맡은 김은주씨의 말이다. 나이를 묻지는 않았는데, 제2땅굴을 발견한 해가 열 살이라고 했으니 1965년생이다.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땅굴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연일 TV 화면을 장식하는 게 많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민정경찰’ 군차량 비 오는 수요일인데도 관광객이 적지 않았다. 의외였다. 기자의 차량을 포함해 이날 행사에 나선 차량은 13대. 대부분 장년·노년층이다. 차 13대에 30~40명이 나눠 타고 이동했다. 문화해설사 김씨는 날씨가 궂은 날,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릴 때 ‘DMZ 경치’가 좋다고 말했다. 어쨌든 출발. 안의 풍경은 어떨까. 여느 인적 드문 시골과 별반 다를 건 없었다. 가끔 다니는 군용트럭이 ‘민정경찰’이라는 표지를 달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어떻게 보면 ‘눈 가리고 아웅’이다. DMZ의 사전적 의미는 비무장지대다. 무장, 그러니까 총기류는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의 약 4㎞ 공간에서는 들고 다닐 수 없다. 정전협정을 맺을 당시 여기에 사는 민간인들은 체제와 상관없이 평화롭게 오순도순 살 수 있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래서 실제 그런 마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경기도 파주 공동경비구역(JSA) 인근의 대성동(남측)과 기정동(북측) 마을이다. 한국의 경우 대성동 마을 주민에게는 납세와 국방의 의무가 주어지지 않는다. 대성동과 달리 이쪽(철원)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직접 거주하지 않는다. 출입허가증을 받아 통제소 검문을 거쳐 출입한다. 첫째 방문지는 철원평화전망대. 2층으로 올라가면 북쪽으로 난 창문을 마주하고 극장 의자처럼 객석이 있다. 여기서 이곳 상황을 브리핑하는 비디오를 10여분 본 다음 밖에 나가 육안으로 구경하거나 쌍안경으로 관측하게 돼 있다. 건물의 내부 구조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거의 똑같다. 설마 같은 설계도로 지은 것일까. DMZ 안쪽에 있는 경원선 월정리역. 박근혜 정부 시기 백마고지역과 연결 공사가 한 때 진행되었으나 목함지뢰 도발 사건 등으로 결국 중단되었다. / 정용인 기자 오두산이나 강화도와 같은 전망대와 달리 군사분계선 인근의 전망대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쌍안경으로 확대해봐도 보이는 건 남북측의 GP(최전방 감시초소)들이다. 김씨는 “문재인 정부 때 남북이 각각 60개씩 GP를 없애는 것으로 약속했는데, 우리는 60개, 북은 160개였다”라며 “우리만 무장해제를 한 셈”이라고 밝혔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이제야 말할 수 있다’는 걸까. 전망대 너머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에는 통일신라 말과 고려 건국 사이에 궁예가 만들었다는 태봉국(泰封國) 도성지(일명 궁예도성)가 있다고 하는데 수풀이 우거져 육안으로는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자료를 찾아보니 실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조사에서 유구들을 일부 확인했는데 공식적인 발굴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비무장지대 안쪽이라 실제 발굴조사가 이뤄진다면 남북고고학계 공동조사의 형태가 될 터. 2018년 9·19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 내 역사유적 공동조사와 발굴과 관련한 조항이 들어가면서 곧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궁예도성 발굴, 언제쯤 이뤄질까 그리고 방문한 경원선 월정리역. 차로 5~10분 거리에 있다.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경의선 곳곳에 남아 있던, 일제강점기 역사(驛舍) 형태로 지어진 간이역이다. 실물이 아니라 복원된 것이라고 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제 막 단장공사를 한 듯,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에선 예상할 수 없었던 페인트 냄새가 난다. 그 외 별반 시설은 없다. 낡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 간판이나 부서진 북측의 열차도 나중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다(심지어 북측 열차 뒤편엔 2000년대 초반까지 운영하던, 1960년대에 제작된 디젤열차가 옮겨져 있다). 같이 간 관광객들은 ‘←철원 | 가곡→’이라고 적힌 월정리역 이정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월정리역에서 다시 노동당사로 가는 길엔 얼음창고와 철원 농산물검사소가 있다. 김씨는 “농산물검사소에 달린 문이나 유리창은 한국전쟁 전에 만든 게 지금까지 그대로 달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려서 구경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만 볼 수 있다. 철원군청 관광과 관계자는 “내려서 보려면 군(軍)의 허락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관련 협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블로그 등에 올라와 있는 사진도 “군 허락하에 일시 정지해 찍은 사진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원래 DMZ 평화관광 일정에는 제2땅굴도 포함돼 있다.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대고 있다. 철원군청 관계자는 “땅굴 안쪽으로 들어가면 꽤 좁은, 한 길로만 드나들 수 있는데 마스크를 쓰면 덥고 숨이 차 벗게 마련이라 부득이하게 관광을 중단하게 됐다”라며 “당분간 못 가는 김에 주변 환경 정비 사업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은 DMZ 밖으로 나와 철원 노동당사 방문까지 약 2시간이 걸렸다. DMZ 평화관광 이용요금은 성인을 기준으로 철원 군민은 1000원, 관외 사람은 2000원이다. 차는 고석정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고석정 주차요금은 30분 이상 1일 2000원이다. 여기에 철원평화전망대에 올라가려면 모노레일 이용요금 2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도보 선택 가능). 도합 1인당 6000원의 비용을 예상하면 된다. DMZ 방문 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은 필수다. 미성년 자녀라면 주민등록등본 등 신분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들고 가야 한다.
정용인 기자 2022.06.17 11:21
사회 골목 내시경
[골목 내시경]이태원-이방인의 마을, 관광은 주춤 삶은 계속서울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을 꼽자면 용산구 이태원을 들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이태원로를 중심으로 각종 상권과 이태원 특유의 문화가 펼쳐진다. 큰길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방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나, 가게에서 파는 이국의 식자재에서 이태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어 또는 아랍어 간판과 화려한 색깔의 스프레이 낙서도 서울의 다른 골목과는 차이가 있다. 이태원은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태원에 이방인이 정착한 것은 꽤 뿌리가 깊다. 고려말 거란족과 여진족이 정착했던 곳이라는 설도 있고, 임진왜란 때 귀화한 일본인이 정착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남산 기슭에 배나무가 많아 그런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거나 가깝게는 일본군과 미군의 군사기지가 있었고, 그들이 드나들던 흔적도 엿볼 수 있으니 이역의 자취가 이태원 곳곳에 배어든 것은 오래된 일이다. 이태원은 해밀턴호텔을 기점으로 동서남북의 골목길이 서로 다른 모습이다. 해밀턴호텔 뒤편 상가를 조금 벗어나 남산 쪽으로 향하면 고급 주택가와 저택들이 한강을 내려 보며 자리 잡고 있다. 재벌가와 유명인의 저택이 줄지어 있다. 그 주택가에서 서쪽으로 치우친 곳은 전형적인 서민들의 주택가로 또 다른 분위기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 서로 다른 경제 사정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곳이 이방인의 마을이라는 점은 부동산 주인의 유창한 영어 솜씨에서도 드러난다. 외국 회사 주재원인 듯 말쑥하게 차려입은 손님과 함께 부동산 업자는 열심히 이태원의 장점과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대충 들리는 이야기는 1000만원에 육박하는 월셋집을 제시하는 것 같은데, 이웃 부동산 창문에는 보증금 200만원, 월세 30만원짜리 방을 알리는 전단도 붙어 있다. 이곳은 극과 극이 함께하는 골목이다. 오래된 가게들도 이태원 골목의 주인이다. 유흥·쇼핑으로 흥한 과거 이태원은 서울에서 가장 활발한 상권으로 이름났다. 대표적인 유흥가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적도 있다. 지금도 골목마다 명소가 있고, 특색 있는 옷과 물건을 파는 가게도 남아 있다. 이태원 상권이 활발해진 것은 대략 1970년대 미군부대 병사들의 소비가 동력이 됐다고 한다. 그들을 상대로 양복을 짓고 기념품을 팔던 가게의 흔적은 지금도 남아 있다. 1980년대 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이태원의 명성은 더 높아졌다. 그때부터 자리 잡고 있는 큰 옷 전문점과 2박3일이면 가봉까지 끝내주는 양복점은 아직도 영업 중이다. 귀국 병사를 위해 기념품을 팔던 가게는 골동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곳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예전과 달리 이태원을 드나드는 이방인도 주체가 바뀌었다. 무엇보다 용산 미군기지 대부분이 평택으로 옮아간 여파가 컸다. 대신 보광동 모스크를 드나드는 무슬림과 중앙아시아인, 러시아인과 아프리카 출신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그 자리를 채웠다. 놀러온 사람도 있고 일자리를 찾아온 이들도 있다. 이곳에선 식당도 이슬람 율법대로 마련한 할랄 푸드를 팔고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는 외국인도 흔히 볼 수 있다. 이태원 골목의 낙서도 외국어로 된 것이 많다. 이태원 파출소 뒤편 골목에 있던 이태원시장은 오래전에 문을 닫았다. 중형마트가 시장 골목 전체가 할 일을 대신 맡았고, 식료품 가게며 쌀집이 있던 점포 대부분은 트랜스젠더 술집으로 바뀌었다. 밤이면 붉은 등이 켜지고 트랜스젠더와 게이가 열린 문 사이로 호객을 한다. 문 닫힌 낮 동안은 순댓국집을 찾아 헤매도 되지만 해가 지면 야릇한 분위기가 골목을 지배하는 곳이다. 1970년대 이 일대 골목은 유명했던 세븐클럽 등 미군 상대의 클럽이 성시를 이루었고, 시장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양주며 양담배 등이 넘치는 곳이었다. 그 유흥과 암시장의 번영이 이태원 전성기의 일부였으나, 그런 흥청망청한 모습은 사라졌다. 하나의 세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질병보다 무서운 집세 이태원로 남쪽 국제시장과 지하상가 일대는 옷 좀 입는다는 이들의 단골 쇼핑가가 있다. 소위 보세 옷들이 쏟아졌던 1980년대부터 이곳 의류시장이 번창했다. 아직까지 큰 옷과 특이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이태원 골목의 주된 상품이다. 상가 앞에서 행인을 지켜보던 가게 주인은 “예전엔 손님 물어오는 호객꾼만 5명을 두고 있었는데, 지금에야 집세 낼 걱정이 더 크다”라고 걱정했다. 명품을 주로 팔던 지하상가 한 곳은 가장 목 좋은 가게가 철수했고, 곳곳에 ‘임대’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경기를 묻자 “우선 외국인들이 못 오지 않느냐. 여기 의류 상가 손님 반은 외국인이었는데, 이런 시국에 손님을 어디서 구하겠는가” 되묻는 상인의 이야기는 수긍이 갔다. 이태원은 고급 주택가와 서민 주택가가 공존한다. 전반적인 침체 속에도 타로점이며 궁합을 보는 점집을 드나드는 젊은이를 더러 볼 수 있었다. 수정구슬을 만지던 타로 점집 주인은 “불안할 때는 뭐라도 찾고 묻는 게 심사라 꾸준히 손님은 온다. 무엇보다 여기는 상담료가 싸다”라고 설명한다. 오늘과 내일의 두려움을 점으로 맞출 수 있다면 다행이겠으나, 운명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이태원 골목을 즐기는 행락객은 많이 늘었지만, 집기를 뺀 빈 가게도 여럿이고 한참 철거 중인 가게도 있다. 삼겹살과 곱창을 함께 굽는 특색 있는 메뉴로 장사했다는 가게 주인은 “처음엔 수제 맥주를 팔았는데, 안 돼서 메뉴를 바꿨다. 그것도 한 1년 찬바람을 맞으니 이젠 모두 접는 중이다”라고 한탄한다. 다시 회복의 실바람이 불어온다 해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리단길에서 시작해 이태원 전 지역에 불어닥친 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가 퍼진 것은 오래전의 일이다. 골목을 단장하고 벽화를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도 질병은 넘길 수 있으나 오르는 집세는 버틸 수 없다고 했다. 이방인의 거리답게 이태원에는 나이지리아 거리도 있고 베트남 퀴논 길도 있다. 이태원 의류상가 뒤편 골목이 베트남 퀴논 길인데 베트남을 상징하는 것이라곤 한두 곳 있는 베트남 커피집과 골목에 그려진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성뿐이다. 골목 위로 등도 달아두고 곳곳에 퀴논 길이라는 명판도 붙어 있지만 오가며 베트남을 연상할 수 있는 모습은 찾지 못했다. 단지 아주 오래된 골동품 가게와 명품 수선집이 그 골목의 터줏대감이라 했다. 아무 데나 상관없는 이름을 붙인다 해서 명소가 되는 것은 아닐 터이다. 골목 곳곳에서 플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 이태원의 골목에서 종종 만나는 업종이 있는데, 열쇠가게다. 어쩌면 골목마다 열쇠가게 하나씩은 꼭 있다. 가게 주인에게 묻자 “여긴 몇달 살다 옮기는 이들이 많아 그때마다 열쇠 바꾸는 일이 잦다. 드나드는 사람이 많다 보니 치안에 대한 걱정도 있는 편이고…”라고 답한다. 골목의 사정이 번창하는 업종을 만든 것이다. 방을 함께 쓰는 룸 셰어나 한두달 초단기 임대도 이태원에서는 흔한 일이다. 비자와 취업 문제 등으로 장기 체류가 어려운 외국인은 이런 형태의 주택 임대가 편하고,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이태원의 주택정보와 아르바이트 상황이 상세히 올라오고 있었다. 현재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대략 2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니 적잖은 비중이다. 관광지 이전에 사는 곳 자주 드나드는 외국인과 달리 이곳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붙박이로 살고 있는 이들이 많다. 다른 지역처럼 재개발로 주민의 대이동이 일어난 적도 없어 세입자들도 시내 가깝고 살기 편하다는 이유 때문에 오래도록 뿌리내리고 살고 있다고 한다. 골목 안 가게 주인은 “보통 30년 이상 사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전한다. 이태원 시장은 외국인 상대 가게와 주점 골목으로 바뀌었다. 이태원 의류상가 건너편 뒷골목은 주점으로 가득하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의류상가 쪽보다는 행인과 손님들이 훨씬 많았다. 이곳 역시 어떤 가게는 흥하고 어떤 가게는 문을 닫았다. 요행보다는 실력이 더 큰 힘이 되는 세상사의 이치는 이곳이라고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두려움이 살짝 비껴간 듯 대부분의 가게는 손님을 가득 받고 있다. 행인에게 이 골목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이국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메뉴”라고 답한다. 골목 안 라면집부터 김치찌개 식당과 서양요리 전문점이 함께 공존하는 것도 독특했다. 행인들은 느린 걸음으로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어느 가게를 들를지 고르고 있다. 이태원은 오래전부터 외국에도 잘 알려졌지만, 한류 열풍이 불면서 더 큰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의 성공은 이태원을 흔한 관광지에서 문화가 있는 곳으로 각인시켰다. 어떤 점에서 이태원은 한류의 시발지이자 가장 큰 혜택을 본 곳이다. 그야말로 가장 세계적이면서 한국적인 모습이 이 지역 곳곳에 배어 있다. 이태원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관광특구 지정을 받은 곳이다. 관광산업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지만, 골목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관광객보다는 이곳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와의 교류는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이다. 일자리를 찾아서 혹은 유랑의 삶을 즐기기 위해서 이곳까지 와서 둥지를 튼 이들은 이미 이웃이 됐다. 강남, 홍대와 더불어 이태원은 서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클럽과 유흥 지대다. 쇼핑과 더불어 이태원을 대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당분간 전성기 모습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프고 난 후 더 건강하길 바라듯이 이 시련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태원이 더 번성하길 바란다. 이방인도 이웃이 되고 인종과 언어에 상관없이 골목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곳이 이태원이다. 세상과 만나 더 큰 문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지역으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다.
김천 자유기고가 2021.10.29 14:27
국제 아세안 기업열전
[아세안 기업열전](9)관광대국 태국의 면세점 황제 킹파워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여행이 멈췄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면세점이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방콕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도 끝도 없이 늘어선 면세점일 것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관광객 수가 많은 국가 순위에서 태국은 10위에 올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을 기준으로 한 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399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 1750만명의 두 배가 넘는다. 약 4000만명의 사람들이 찾은 태국 공항면세점은 모두 킹파워인터내셔널 그룹에 속해 있다. 태국 수완나품 공항의 킹파워 면세점 / 고영경 제공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거대하고 화려한 면세점을 비롯해 유명 관광지 공항면세점 운영권은 모두 킹파워그룹이 가지고 있다.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면세점 운영’ 부문을 수상한 킹파워인터내셔널 그룹, 이들은 어떻게 관광대국 태국에서 면세점의 제왕 자리에 올랐을까. 킹파워 면세점의 시작 킹파워그룹은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라는 야심 찬 사업가의 작품이다. 비차이는 1958년 중국의 후지안 지방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화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대만과 미국에서 공부한 뒤 사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9년 태국 역사상 최초로 시내면세점 라이선스를 받아 방콕의 마하툰 플라자에 매장을 열었다. 이 당시만 해도 토산품을 주로 판매하던 킹파워는 1994년 돈므앙 국제공항의 출국장 면세점 운영 허가권을 손에 넣으면서 사세를 크게 확장하기 시작했다. 수완나품 공항이 아직 문을 열기 전이었으므로 당시 최대 국제공항은 돈므앙이었다. 이후 1997년 차와릿 옹차이윳 총리가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면세점 운영 독점권을 허가했고 치앙마이, 핫야이, 푸껫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연이어 따냈다. 1999년 타이 항공 기내면세점을 런칭한 데 이어 방콕 시내 중심가와 관광지 쇼핑몰을 열면서 시장 지배력을 급속하게 확장했다. 2006년 태국의 관문이 된 수완나품 공항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한국으로 치면 돈므앙 공항은 김포공항, 수완나품 공항은 인천공항과 같다. 킹파워는 태국공항공사로부터 3만㎡에 달하는 거대한 수완나품 공항면세점의 독점운영권을 획득했다. 비록 2020년까지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독점적 지위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킹파워의 성장은 보장된 길이나 다름없었다. 돈므앙에 이어 수완나품 등 태국 내 4개 국제공항 운영권을 보유한 킹파워는 그야말로 ‘면세점 왕국’을 건설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태국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늘어 수완나품 공항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했고, 면세점 이용객도 당연히 늘어났다. 면세점 총 매출의 80%가 이곳에서 나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 레스터 시티 선수들과 킹파워그룹 비차이 회장 / 게티이미지 비차이가 태국 시장에만 만족한 것은 아니다. 1995년부터 중국과 홍콩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2억2600만달러를 들여 동남아 저가항공의 대표주자인 에어아시아의 타이 에어아시아 지분을 인수하고 기내면세점을 따내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는 킹파워그룹은 2018년 태국 최고 높이의 마하나콘 빌딩을 사들였다. 킹파워는 이 빌딩을 방콕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호텔과 전망대부터 면세점까지 여행자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로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310m 높이 건물 꼭대기에 바닥을 유리로 깔아 조성한 글라스 트레이는 금세 태국의 명소로 떠올랐다. 면세점과 최고층 빌딩을 보유한 킹파워의 설립자 비차이는 2018년 보유 자산이 52억달러로 ‘포브스’가 선정한 태국 5대 부호로 부상했다. 킹파워그룹이 이름을 알린 계기는 전혀 다른 이벤트 덕분이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의 ‘레스터시티’ 인수 소식에 전 세계 축구팬들과 미디어들이 킹파워와 비차이에 관심을 쏟아냈다. 레스터시티는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던 중소클럽이었지만, 킹파워가 인수한 이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킹파워그룹이 소유한 태국 마하나콘 빌딩 스카이워크 / 고영경 제공 프리미어리그 축구 구단주로 2013년 영국 프로축구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1부 리그로 승격한 데 이어 2015~2016시즌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이것은 기적과 같았다. 레스터시티를 우승 후보로 생각한 전문가나 팬은 아무도 없었다. 도박사들이 점친 이들의 우승확률은 0.02%였다. 한물갔다고 평가받은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와 몸값을 다 합쳐도 400억밖에 되지 않는 흙수저 선수들이 써 내려간 “스포츠의 가장 위대한 동화”였다. 영국 팬들뿐만 아니라 태국인들도 레스터시티팀과 비차이에 열광했다.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의 한국팬이 늘어난 것처럼 레스터시티는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클럽이 됐다. 그러나 2018년 10월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진다. 비차이 회장이 탄 헬기가 레스터시티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구단과 축구팬들 그리고 태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사고 이후 킹파워 창업자의 막내아들 아이야왓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부회장으로 아버지 비차이를 수행해왔지만, 경영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에 킹파워그룹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흘러나왔다. 2019년 아이야왓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2020년 면세점 독점 운영계약 만료를 앞두고 쁘라윳 총리가 태국 내 4개 공항면세점에 독점사업권을 부여하는 공개입찰 계획을 변경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찰결과 태국공항공사는 다시 한 번 킹파워의 손을 들어주었다. 수완나품 공항면세점 입찰에서 방콕에어웨이와 롯데의 컨소시엄, 로얄오키드그룹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킹파워가 운영권을 차지했다. 푸껫, 치앙마이 그리고 핫야이 입찰에서도 킹파워는 사업권을 가져갔다. 팬데믹으로 국제선 승객이 사라지자 킹파워 면세점은 돌파구를 찾고 있다. 킹파워는 온라인 직접 판매에 전력을 다했다. 자체 웹사이트나 앱에서 면세품이나 비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코드를 부여했고, 직원들은 소셜커머스 채널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만으로 위기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킹파워는 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번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영경 선웨이대 비즈니스스쿨 선임연구원 2021.06.25 16:21
경제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
[다시 보는 남북건설협력사업](1)금강산 관광ㆍ상상 속의 명산을 직접 밟아보다 금강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하는 노래다. 동네에서 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며 부른 노래였던 것 같다. 내게 금강산은 수많은 글, 노래, 그림 등의 예술작품에나 나오는 상상 속의 산 같은 것이다. 그래서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을 위해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금강호를 보며 비현실적인 감흥을 느꼈다. 해금강 설경 / 사진작가 이정수 금강산관광 논의는 1989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관광사업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정 회장은 냉전체제가 해체되면 북한과의 사업이 현대그룹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외 정세 때문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 회장의 1992년 대통령선거 낙선이었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1998년 정권교체 시까지 중단됐다. 정권이 바뀐 후 정 회장은 대북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1998년 6월 22일 현대그룹과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금강산관광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금강산관광사업 계약체결에 앞서 6월 16일 정 회장은 소 떼 500마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이 장면은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금강산관광은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분계선 통과가 유엔사 관할이기 때문이다. 또 금강산에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도 없었으므로 배에서 숙식이 가능한 크루즈를 이용해 관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크루즈 4척을 말레이시아의 스타크루즈에서 임대했다. 크루즈의 이름은 금강호, 봉래호, 풍악호, 설봉호였다. 금강산의 4계절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된 숙소 바지선 위에 호텔을 만든 해금강호텔. 세계최초의 플로팅호텔이다. 북한의 서커스 공연장. 외부를 덮은 막과 내부를 지지하는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구성돼 있다. 평양의 냉면 전문 음식점 옥류관의 금강산 분점 / 현대아산 제공 초기 숙소로 이용된 해금강호텔은 바지선 위에 호텔을 건축한 세계최초의 플로팅호텔이었다. 7층, 160실 규모로 건조 당시 세계적 이슈가 됐다. 인프라가 없었던 초기 금강산관광에 전력, 용수, 오수처리 등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해금강호텔은 유용한 해결책이었다. 그러나 엔진소음, 진동과 흔들림에 의한 뱃멀미로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이 건립된 후에는 선호되는 숙소는 아니었다. 온정각은 관광객의 휴게시설로 1999년 2월 개관했다. 온정각에는 식당, 판매점이 있었다. 짙은 붉은색 계통의 지붕에 외장재는 적삼목을 사용했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특성을 고려해 시설들을 저층으로 건립하고 붉은색의 경사지붕, 외장은 목재를 사용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온정각 건너편에는 동관을 2005년 추가로 개관했다. 기존 온정각은 1층이었으나 동관은 2층으로 건축됐다. 문화회관은 북한의 서커스 공연을 위해 건립한 건물이다. 스페이스 프레임과 막구조로 건립됐다. 막구조는 2002년 월드컵경기장을 건축하면서 국내에 많이 도입된 구조로 1998년까지는 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구조에 비해 고가였다. 하지만 기둥이 없는 큰 공간을 짧은 기간에 건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1999년 11월에는 금강산온천장이 준공됐다. 평화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금강산 온천은 400년 전에 발견됐으며, 금강산에서 유일한 온천이라고 한다. 온천수가 솟아나는 곳에 욕탕을 지어 바닥에서 온천수가 올라오는 구조로 돼 있다고 한다. 현대아산은 온정각에서 금강산여관으로 향하는 길목에 온천장을 건설했다. 기존 북한의 온천장에서 배관을 해 온천수를 공급했으며, 동시에 1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금강산은 눈이 자주 오는 지역으로 노천탕에서 눈을 맞으며 온천욕을 즐길 때가 가장 좋았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금강산에서 유일한 온천. 온천수가 솟아나는 곳에 욕탕을 지어 바닥에서 온천수가 올라오는 구조로 돼 있다. 저렴한 숙소확보도 필요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을 위해 1981년 건설한 금강산여관을 임대해 2003년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금강산여관은 본관(12층 객실 167개실)과 부속동 3개동(봉래동, 풍악동, 설봉동)으로 구성돼 있었다. 부속동을 포함하면 객실수가 총 219개였다. 금강산여관의 리모델링 공사는 북한의 건축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남한에서는 북한의 철근 콘크리트구조 건축기술 수준이 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금강산여관 리모델링을 위해 건물을 조사한 결과,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금강산여관은 착공 1년 만인 2004년 7월 개관했다. 리모델링은 구조체만 남겨두고 구조보강을 비롯해 전기, 냉난방 등 신축에 가까운 규모로 시행했다. 공사는 북한 인력을 이용해 진행했다. 이들은 금강산 외 지역의 청년들로 남측 기술자들이 기술을 가르치면서 공사를 했다. 금강산여관은 이후 금강산호텔로 이름이 바뀌었다. 초기에는 식당시설도 없어 관광객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해야 했다. 이후 온정각, 해상호텔 등에 식당을 만들면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금강산 옥류관은 평양의 냉면 전문 음식점 옥류관의 금강산 분점으로 2005년 8월 개관했다. 북한의 백두산 건축연구원이 기본 계획설계를 하고 남한의 건축사사무소에서 실시설계를 했다. 옥류관은 평양과 같이 한옥지붕을 가진 절충형의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북한의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설치돼 있었다. 평양 옥류관의 요리사가 파견돼 평양과 동일한 메뉴(냉면·온반 등)를 판매했다. 이외에도 금강산에는 패밀리마트(현재 CU)가 있었다. 2002년 11월에 온정각과 금강빌리지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전까지 3개 매장을 운영했다. 패밀리마트는 한때 평양진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에 마련된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 온정리 지역에 12층 규모로 건립됐다. / 현대아산 제공 금강산은 남북이산가족 상봉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총 22번의 대면상봉 중 4번을 제외하고 모두 금강산에서 이루어졌다. 이산가족면회소는 금강산 온정리 지역에 12층 규모로 건립됐다. 면회소동(12층)과 면회소 사무소동(3층)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회소동 1~2층엔 600명을 수용하는 행사장과 회의실, 편의시설 등이 있고, 3~4층에 호텔 구조 78실, 5~12층에 콘도 구조 128실 등 총 206실의 객실에 최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05년 착공해 2008년 준공했다. 사업비는 54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했다. 2018년까지 총 4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렸다. 온정리인민병원과 금강산영농장 금강산에서는 남북의료협력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2006년 북한은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온정리인민병원 개·보수 지원을 요청했다. 온정리인민병원은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이 있었다. 주민 8700명을 치료하는 병원이었으나, 시설이 열악했다. 보건복지부는 산하단체인 국제의료보건재단을 통해 건물의 단열, 난방 등을 개·보수하고, 각종 의료시설도 지원했다. 북한 환자의 진료와 치료는 남한 의사와 북한 의사가 함께했다. 특히 산부인과 치료, 안과 치료(백내장 수술) 등에 주민의 호응이 컸다고 한다. 현대는 관광에 사용되는 식자재 중 농산물을 금강산 현지에서 생산해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금강산관광 시 식자재를 모두 해상으로 운송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신선도 유지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1999년 현대는 북한의 금강총회사와 협의해 3만평(9만9174㎡) 규모의 온실을 설치했다. 최초의 농산물 납품은 2000년 3월 이루어졌다. 농업기술 전수를 위해 남한의 농업전문가도 파견했다. 그러나 농작물 생산과 납품은 금강산관광지역과 영농장이 5㎞ 정도 거리임에도 남한 인원이 방문할 수 없었다. 전화통화도 불가능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땅이 척박하고 출하 시 수량과 품질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적정 품질과 수량의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북한은 농작물을 현대에 납품할 때 이것을 수출로 간주해 검역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현대그룹이 어려움에 처한 것이 금강산관광사업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은 2003년 육로관광이 시작된 후 2005년부터 흑자를 기록했으며, 2007년에는 16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08년 8월 금강산관광이 중단되기 전 누적 관광객은 거의 200만명에 달했다. 2008년 금강산관광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10년 내에 투자비 회수를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금강산관광 중단은 안타까움이 크다. 산허리에 안개가 자욱한 금강산.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될 수 있으면 완행열차를 타고 철원을 거쳐 설레는 마음으로. 변상욱은 건축사, 건축시공기술사다. 1999년부터 현대아산 기술관리부에서 일하며 금강산관광지역 건설사업을 관리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6년까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서 건설사업과 공장건축인허가업무를 담당했다.
변상욱 건축사 정리·김찬호 기자 2021.03.12 16:08
화제
美관광객 ‘권총’ 일본 간사이공항 프리패스됐다…자진신고로 뒤늦게 체포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인 관광객이 권총을 소지한 채 일본에 들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NHK 캡처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인 관광객이 권총을 소지한 채 일본에 들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경찰은 해당 관광객이 하와이에서 출국할 때부터 국내 입국 시까지 보안 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이 지난 3월 23일, 고베항에서 크루즈선 탑승을 준비하던 73세 미국 국적 관광객이 자신의 짐 속에 권총이 있다는 사실을 자진 신고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관광객의 여행용 가방을 확인한 결과, 권총 1정이 포치(작은 주머니) 안에 들어 있었다. 조사 결과, 관광객은 지난 3월 21일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해 다음 날인 22일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공항 인근의 오사카 호텔에서 1박한 뒤 짐을 정리하던 중 실수로 권총이 가방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관광객은 “해당 권총은 개인 호신용이며, 무심코 가방에 넣은 채 출국했다. 총알을 함께 소지하면 형량이 더 무거워질까 우려돼 고베항 터미널의 화장실 쓰레기통에 총알을 버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권총탄 3발이 발견됐다. 이후 그는 고베항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했으며, 같은 날 선내 직원에게 권총 소지를 다시 자진 신고했고, 다음 날인 24일 일본 경찰에 의해 총포도검류소지법 위반 혐의로 정식 체포됐다. 해당 크루즈선은 일본 서부와 부산 등지를 도는 일정이었다. 공항 보안 검사, 어떻게 프리패스됐나? 간사이국제공항에서는 통상적으로 입국자 전원에게 세관 신고서를 제출받은 뒤, 목적과 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일부 수하물에 한해 개별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는 내용물 확인을 위한 개봉 검사 외에도 엑스레이(X-ray), 금속 탐지기, 입자 검출기(TDS)를 활용한 방식 등이 있다. 하지만 이번 체포된 관광객의 수하물이 실제로 개별 검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사카세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개별 검사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간사이국제공항을 비롯 나리타·하네다국제공항의 세관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지 관광객에 따르면 “세관이 관광객의 짐들을 하나하나 다 열어보고 검사하면서 입국 대기 시간이 무한정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2025.04.03 10:10
레저/여행
필리핀 관광 중 쇼핑, 세금 돌려받는다필리핀 관광부, VAT 환급 시스템 통해 관광 쇼핑 활성화 기대 필리핀에서 3천페소(한화 약 7만7천원)이상 물품을 구매한 경우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필리핀관광부 제공 필리핀 관광 중 3천페소(한화 약 7만7천원)이상 물품을 구매한 경우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필리핀 관광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장관은 최근 도입된 비거주 관광객 대상 부가가치세(VAT) 환급 법안이 필리핀 관광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라스코 장관은 3월 24일 필리핀 재무부(Department of Finance)에서 진행된 필리핀 국법 제12079호 시행령(Implementing Rules and Regulations)의 서명식에서 이와 같이 같이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 2024년 12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의 서명으로 제정되었으며, 비거주 관광객이 필리핀 내에서 최소 3,000페소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경우 부가가치세(VAT)를 환급해 주는 제도이다. 단, 해당 구매품은 구매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필리핀을 출국할 때 반드시 반출한다는 조건이다. 프라스코 장관은 이번 정책이 필리핀을 더욱 매력적인 쇼핑 관광지로 만드는 동시에 관광객들의 소비를 촉진해 필리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VAT 환급 제도 시행이 필리핀 관광 쇼핑 활성화로 이어져 필리핀 관광 산업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또한 이번 정책이 단순히 소매업뿐만 아니라 숙박, 교통, 관광 관련 서비스업 등 여러 산업에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쇼핑 부문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이 숙박, 교통, 관련 서비스 산업에도 광범위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2025.04.01 17:44
레저/여행
야간 관광, 남성 웰니스 여행, 빈티지 쇼핑 투어…2025 주목할만한 여행 트렌드여행객들은 천체 관측을 즐기기 위해 밤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이 ‘2025년 주목할 만할 9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2025년에는 여행객들이 단기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익숙한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장기적인 개인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간 관광 기후 변화로 인한 불볕더위와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등으로 2025년에는 여행객들이 낮보다는 밤 시간대에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약 절반이 높은 낮 기온을 피하고자 밤에 관광할 계획(한국 48%, 글로벌 54%)이라고 응답했고, 햇볕이 강하지 않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활동할 계획(한국 59%, 글로벌 57%)이라고 답했다. 또한 여행객들은 천체 관측을 즐기기 위해 밤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한국 69%, 글로벌 62%)가 아름다운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에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별을 감상(한국 75%, 글로벌 72%)하거나 별자리를 관찰하는 여행(한국 67%, 글로벌 57%)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았다. 장수 웰니스 여행 2025년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여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49%, 글로벌 여행객 60%가 심신의 건강을 충족시키는 ‘장수 웰니스 여행’에 관심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기존의 여행이 일시적인 건강 효과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웰니스 여행 개념이 강화돼 장기적이고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로지 수명 연장과 웰빙 증진을 목적으로 한 여행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여행객은 절반가량(한국 46%)에 달했다. 이로 미뤄 볼 때 2025년은 여행을 통해 심신 건강을 강화하고 더 긴 여생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로, 웰니스 여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 3명 중 2명(한국 64%, 글로벌 67%)은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기술을 더한 책임감 있는 여행 여행객의 약 5분의 2(한국 43%, 글로벌 41%)는 AI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여행객 3명 중 2명(한국 64%, 글로벌 67%)은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27%의 한국인 여행객과 23%의 글로벌 여행객은 이미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덜 알려진 여행지를 방문할 때 소셜 미디어에 여행지를 태그하지 않음으로써 과잉 관광을 방지하겠다고 응답한 여행객 비율은 한국과 글로벌 마찬가지로 44%였다. 이는 여행지 보존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책임감 있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2025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는 ‘스키(SKI, 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이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을 남기기보다는 그 돈으로 자녀와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상속 대신 여행 2025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는 ‘스키(SKI, 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이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을 남기기보다는 그 돈으로 자녀와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 응답자 50%와 글로벌 응답자 46%는 2025년에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대신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트렌드는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넘어 고령 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 특히 자녀나 손주들의 여행 비용을 대신 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66%, 글로벌 58%는 성인이 된 이후 본인의 부모로부터 여행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향후 여행 예약 시 자녀(한국 89%. 글로벌 80%)와 손주(한국 87%, 글로벌 78%)를 대신해 여행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베이비붐 세대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웰니스 여행 웰빙과 자기 계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5년에는 기존의 여행 문화에 웰니스가 결합한 ’남성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성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여행에서도 남성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남성 여행객들은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한국 44%, 글로벌 29%)하고, 휴식과 재충전(한국 50%, 글로벌 30%)을 위해 여행을 떠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37%의 한국인 여행객과 47%의 글로벌 여행객이 남성 친구에게 ‘남자들끼리만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한국 53%, 글로벌 65%)와 밀레니얼 세대(한국 39%, 글로벌 58%)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았다. 한국인 여행객 50%와 글로벌 여행객 23%는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벗어나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함을 되찾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33개 조사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액티브 시니어의 모험 여행 2025년에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 대신 스릴 넘치는 모험을 떠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 여행객의 약 4분의 1(한국 19%, 글로벌 23%)은 모험을 동반하는 휴가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50%와 글로벌 여행객 23%는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벗어나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함을 되찾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33개 조사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극한의 체험을 즐기려는 베이비붐 세대도 적지 않다. 동굴 다이빙(한국 12%, 글로벌 10%), 남극 캠핑(한국 14%, 글로벌 9%) 심지어 화산 보딩(한국 12%, 글로벌 8%)까지 관심을 보인 이들은 ‘모험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정신을 여실히 보여주며, 은퇴 이후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포용적 여행 2025년에는 보다 포용적인 여행 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 발달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행객의 약 절반(한국 48%, 글로벌 49%)이 여행 중 부정적인 경험을 겪었으며, 52%(한국), 50%(글로벌)는 신경 발달 장애로 인해 여행의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항과 호텔 등에서 심리안정실이 있어야 한다고 답한 여행객은 한국 69%, 글로벌 68%에 달했으며, 여행 전반에서 ‘소음 차단’ 옵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 응답은 한국 76%, 글로벌 74%였다. 이 외에도 여행객의 요구와 선호를 항공사와 숙박시설에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주도권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국인 여행객의 74%, 글로벌 여행객의 69%는 여행객과 플랫폼 및 운영자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2025년에는 포용적 여행에 대한 요구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 약 절반(한국 59%, 글로벌 55%)은 휴가 중에 중고 매장에 방문할 계획하고 있으며 약 3/4(한국 78%, 73%)은 이미 해외여행 중 빈티지 또는 중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빈티지 쇼핑 투어 2025년을 맞아 휴가 패션 트렌드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여행객들이 중고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빈티지한 여행객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객 약 절반(한국 59%, 글로벌 55%)은 휴가 중에 중고 매장에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약 4분의 3(한국 78%, 73%)은 이미 해외여행 중 빈티지 또는 중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변화는 단순히 빈티지 유행을 넘어서, 비용 절감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현명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77%의 한국인 여행객과 56%의 글로벌 여행객은 여행 중 평소보다 절약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패스트 패션과 대량 소비주의에 반기를 든 여행객 약 10명 중 3명(한국 25%, 글로벌 31%)은 해외 빈티지 매장에서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발견한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의 33%, 글로벌의 35%는 가격이 더 저렴하므로 휴가 중 빈티지 제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한국인 여행객의 70%와 글로벌 여행객의 60%는 수면 포드와 스파 등 독특한 경험이나 시설을 제공하는 공항에 관심을 보였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되는 여행 보안 검색대 너머 붐비는 라운지에 오래 머물지 않기 위해 ‘제시간에 딱 맞춰’ 공항에 도착하는 시대는 지났다.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며 2025년 휴가의 시작 역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70%와 글로벌 여행객의 60%는 수면 포드와 스파 등 독특한 경험이나 시설을 제공하는 공항에 관심을 보였다. 변화의 중심에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있으며, 이들 두 세대는 공항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고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41%(한국), 43%(글로벌)에 달했다. 이는 공항이 단순히 출발지에 그치지 않고, 여행의 중요한 경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한국인 응답자의 78%와 글로벌 응답자 60%가 비행 전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으면 더 신나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데서도 알 수 있듯 앞으로 여행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시작될 것이다. 한편 부킹닷컴은 외부 기관에 의뢰해 향후 12~24개월 이내에 출장 또는 여가 목적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성인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2025년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총 2만7713명으로 33개 국가(한국 1004명)에서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2024년 7~8월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김지윤 기자 2025.01.06 14:09
레저/여행
제주관광공사, ‘고요한 명상, 제주의 위로’ 열어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최근 2024 제주 웰니스 관광 12곳 선정에 맞춰 온전한 충전과 치유 ·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고요한 명상, 제주의 위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제주 도내 일원에서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24 제주 웰니스 관광 12곳 선정에 맞춰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진정한 충전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요한 명상, 제주의 위로’를 주제로 한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제주 도내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 처음 제주 웰니스 관광 인증을 받은 씬 오브 제주에서 진행된 ‘천연 염색 체험’은 성이시돌목장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화학 재료 없이 나뭇잎과 갈대를 천에 바로 올리는 염색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저마다 직접 디자인한 천이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기다리는 동안 곳곳에서 제주의 자연과 쉼을 느꼈다. 제주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른 제주산 프리미엄 티 전문점 회수다옥은 ‘티 맡김차림’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다섯 가지 제주산 차와 로컬 작물로 만든 다양한 다식이 제주의 맛을 전했다. 제주 사람과 제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서귀포시 신흥2리 동백마을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함께 한 참가자들.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는 표선 바다를 마주하고 진행된 선셋 요가와 명상을 통해 하루를 마감하는 휴식을 제공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표선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라이딩, 일출과 함께 하는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주 사람과 제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동백마을 주민들이 직접 짠 동백기름을 넣은 비빔밥을 맛보고 소박한 마을의 풍광을 즐기며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신규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콘텐츠들을 선보이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형 웰니스 관광 대표 모델을 육성하고 발굴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2024.11.13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