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높은 점수 준 채점표 위조”···점수 조작해 정교수 지원자 탈락시킨 교수들 송치... 계열의 연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교수 채용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해 떨어트린 혐의를 받는 교수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업무방해·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충북의 한 대학교 모 학과...
#점수 #조작 #정교수 #지원자 #탈락 #교수
강정의 기자 2025.03.26 15:01
사회
“높은 점수 준 채점표 위조”···점수 조작해 정교수 지원자 탈락시킨 교수들 송치... 계열의 연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교수 채용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해 떨어트린 혐의를 받는 교수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업무방해·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충북의 한 대학교 모 학과...
#점수 #조작 #정교수 #지원자 #탈락 #교수
강정의 기자 2025.03.26 15:01
사회
법원, 교수들이 낸 ‘의대 증원’ 소송 각하···“원고 자격 없어”... 시 처단하겠다고 했다”며 “의대 교수와 전공의도 직접적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교수들이 증원 처분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교수들에게 정원 배정을 취소를 요구할 원고적격이...
#의대 #의대증원 #전의교협 #교육부 #복지부
의정갈등 1년
김나연 기자 2025.03.21 15:49
사회
연세대 의대 교수들 “학생 복귀 요구는 ‘덫’…휴학 불허 명령 취소해야”...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대생 전용 기숙사 제중학사 모습./연합뉴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교육부의 ‘의과대학의 집단 휴학 불가’ 방침은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한다며 명령 철회를...
의정갈등 1년
김찬호 기자 2025.03.20 10:27
사회
“교수 자격 없어” “용기 응원”…서울대 의대 교수들 전공의 비판 성명 후폭풍... 평가가 엇갈렸다. 의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판 성명을 낸 교수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들이 쏟아졌다. 의사 사회에서는 성명에 대한 지지가 높지 않다. 안준호...
의정갈등 1년
김찬호 기자 2025.03.18 20:46
생활
가톨릭大 교수들 “대학총장 직선제는 대학 민주화의 필요조건”가톨릭대학 교수들이 대학총장 직선제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 가톨릭대 교수 3단체(교수협의회, 교수노조, 민교협)는 오는 13일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 김수환관에서 ‘대학총장 직선제와 대학 민주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대학총장 직선제의 장점과 단점을 검토하고,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대학 운영을 위한 대학 거버넌스를 모색하는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이 참석해 대학 민주화와 관련된 입법 동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 앞서 강 의원은 지난 6월 사립대 총장의 무제한 중임을 금지하고, 사립대 총장 직선제를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헌법이 보장한 대학의 자율성은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확보된다”며 “대학의 최고 책임자인 총장의 선출 방식과 임기는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적 운영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가톨릭대 교수노조는 지난 해 1월 공식출범한 단체로, 학생들의 수업권 향상과 교권보장, 교수처우 개선 등을 위해 대학본부 측과 단체협약을 벌여왔다. 단체들은 이번 토론회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학 운영의 위축,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대학 비정규직 차별 등으로 위기에 몰린 대학이 스스로 생존 전략과 민주적 거버넌스를 모색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병학 가톨릭대 교수노조 위원장은 “가톨릭대학교는 학교법인에서 총장을 일방적으로 선임하는데, 이는 대학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대학이 민주화되지 않으면, 학문의 자유도, 비판적 지성인 교육도, 학생의 수업선택권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2022.12.07 10:42
생활
게임전공 교수들 “게임도사 김건희씨, 공개 토론 제안합니다”“강의계획서만 보면 게임도사 수준” 토론회 나와 입증하고 의혹 해명하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게임산업 관련 허위 경력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게임전공 대학 교수들이 김씨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해 주목된다.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김건희는 ‘게임도사’수준, 게임인 공개토론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김씨가 공개 토론장에 나와 자신을 둘러 싼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 교수는 “미술·디자인을 전공한 김건희씨가 2006년 2학기부터 게임분석,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게임콘텐츠개발 등의 과목을 강의했음을 (강의계획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20년 넘게 게임학과 강의를 해오고 있지만, 쉽지 않은 과목들이다. 게임기획 수업부터 그래픽디자인과 게임개발 수업까지 게임제작의 거의 모든 프로세스를 가르쳤다면, 게임마스터 아니 ‘게임도사’”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26일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씨.김 교수는 이어 “이 정도의 게임도사라면… 지금쯤, 3N사나 2K 정도급 ‘게임대기업’을 일구었을 능력자나 가능한 수준”이라며 “게임인들과 함께 차기 게임정책에 대해 함께 토론도 하고, 공약도 개발하고 게임생태계의 미래를 위해 ‘게임인 대토론회’에 김건희씨가 꼭 나오시길 바랍니다”라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23일 오후 신준식(부산경상대)·송두헌(용인예술과학대) 교수 등 게임 전공학자들과 함께 김건희씨가 공개한 강의 계획서의 문제점을 팩트체크하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는 공개토론회와 관련해 “정식으로 국민의힘 또는 김건희씨 측에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혀 김씨 측의 대응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공개토론 제안은 김건희씨의 게임산업협회 허위 경력 논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김씨의 ‘무자격 강의’ 의혹을 또다시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폴리텍대가 제출한 강의 내역을 바탕으로 “김씨는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며 “김씨가 폴리텍대에 제출한 경력 증빙 자료에서도 이전까지 게임 관련 강의 경력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가 게임 과목을 강의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체 경력 등으로 산학겸임 교원에 임용됐기에 가능했던 셈”이라며 “김씨는 임용심사에서 산업체 경력 최소 배점을 받기 위해 게임산업협회 재직 기간을 조작했다는 허위 경력 의혹을 받고 있고 이 경력이 없었다면 임용 자체가 불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씨는 에이치테크놀로지에서 앱 제작, 교육용 게임 개발 등 실무를 경험했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학과에서 디지털 그래픽과 디자인을 연구했다”고 해명하며 “김씨가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살려 폴리텍대에서 학생들에게 게임기획, 분석, 그래픽, 콘텐츠 개발을 가르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게임전공 교수들 “게임도사 김건희 씨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
조진호 기자 2022.01.24 14:54
연예
‘유퀴즈’ 이호×배정원×신종호×박새롬, 인싸 교수들의 삶과 강의tvN 제공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여름방학 특집 ‘광클 수업’을 선보인다. 오늘(7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114회에는 빛의 속도로 클릭해야 들을 수 있는 대학교 인기 강의 교수님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신종호 서울대 교수, 배정원 세종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교수, 이호 전북대 교수가 유퀴저로 출연해 강의 비법과 더불어 다양한 삶의 경험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먼저 20년간 학생의 심리를 분석한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서울대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 중인 자기님은 ‘노잼’이라고 생각되는 서울대생들의 특징을 유쾌한 입담으로 설명하는가 하면, 20년 전 학생들과 요즘 학생들의 차이점도 명쾌하게 분석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오로지 학생 심리만 꿰뚫은 자기님의 ‘무조건 성적 올릴 수 있는 팁’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수강 신청이 3초 만에 마감되는 교양 수업 ‘성과 문화’의 배정원 세종대 교수와도 토크를 이어간다.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한다는 인기 폭발 강의를 개설하게 된 배경,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만든 강의 내용, 일명 ‘만 원의 행복’으로 불리는 데이트 과제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줄 예정. 사랑이 고픈 아기자기를 위해 자기님의 연애 상담소도 오픈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국내 최연소 대기업 사외이사 겸 성신여대 최연소 교수인 박새롬 자기님의 이력을 알아가는 시간도 준비된다. 2019년 융합보안공학과 교수에 임용된 1990년생 자기님은 ‘광클’ 강의의 주인공답게 연구와 교육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전한다. 또한 학창시절 교수님의 농담까지 필기했던 일화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융합 학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인터넷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근황까지 자세히 소개해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자문 법의학자인 이호 전북대 법의학과 교수는 우리가 몰랐던 법의학의 세계를 들려준다. 법의학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 매일 죽음을 마주하는 24년 차 법의학자의 일과, 기억에 남는 사건, 부검으로 밝혀진 사건 속 감춰진 진실들을 생생하게 털어놓는다. 법의학자 백만 양성을 꿈꾼다는 자기님의 아주 특별한 수업 방법도 공개되며 현장을 감탄케 했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오늘 방송되는 114회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대학 강단의 인기 교수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매 학기 학생들의 ‘광클’ 전쟁을 부르는 교수님들의 학문적 열정과 탐구가 시청자 자기님들께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토크쇼
김혜정 기자 2021.07.07 10:38
사회
고려대 교수들, 강남 유흥업소서 연구비 등 6693만원 탕진고려대 캠퍼스. 경향신문DB고려대 일부 교수들이 유흥주점에서 연구비를 수백회에 걸쳐 수천만원을 탕진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부는 24일 고려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3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이 중 2건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 1건은 고발 조치했다. 고려대 교수 13명은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유흥업소에서 1인당 많게는 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결제했다. 교내연구비, 행정용, 산학협력단 간접비 등 합계 6693만원을 썼다. 1인당 최소 35만원, 최대 2478만원을 지출했다. 쓴 돈 2625만원은 교내 연구비 카드와 행정용 카드 등을 동일 시간대에 2~4회 번갈아가며 분할 결제하기도 했다. 입시과정에서도 부적절한 사례가 발견됐다. 고려대는 2018~2020학년도에 럭비 등 5개 종목의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 내외를 선발한다고 했으나 실제로 4배수를 선발했다. 애초에 걸러졌어야 할 42명이 서류평가를 통과했고 이 중 5명이 최종합격했다. 하지만 3배수 내외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불합격했다. 누군가를 합격시키려 다른 학생을 떨어뜨린 셈이다. 교육부는 이번 종합감사를 통해 24명에 대해 중징계, 35명은 경징계, 252명은 경고 및 주의조치 하고 1억8302만원을 회수했다. 특히 유흥업소에서 연구비를 유용한 교수 11명에 대해서는 해임, 파면, 정직 등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 및 경고, 회수조치를 내렸다. 체육특기자 선발과정과 대학원 입학전형 자료 미비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
#ㅇ
양승남 기자 2020.09.24 18:16
패션
스타 교수들의 스타일리시 포멀 룩격식 있는 자리에 갈때 가장 많이 선택하게 되는 포멀 룩. 하지만 포멀 룩이라고 해서 무조건 심플하게만 입는다면 자칫 이미지마저 지루해 보일 수 있다.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스타 교수에게 그 비법을 물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학교 스타 교수 4인이 말하는 포멀 룩 스타일링 노하우. 조희선 교수의 TPO에 자유로운 세미 포멀 룩 신한대학교 실내공간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에게 공간에 대한 이해를 가르치고 있는 조희선 교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그룹인 ‘꾸밈by’의 대표이자 CJ오쇼핑 ‘조희선의 홈스토리’ 프로그램의 진행자이기도 한 그녀는 리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하루에도 수차례 작업 현장과 대외 미팅에도 참석한다. 때문에 어떤 장소에서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세미 포멀 룩을 즐기는데, 활동적인 팬츠에 블라우스와 베이식한 재킷을 매치하는 것이 스타일링의 기본 공식이다. 그리고 차 안에 여러 켤레의 구두와 운동화를 구비해놓고 상황에 맞게 골라 신는다. 대학 강단에 서면서부터는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평소 즐겨 하던 볼드한 액세서리는 자제하고 있다. 대신 작은 액세서리를 여러 개 레이어링해 포인트를 살리는 편. 명품 브랜드와 저렴한 SPA 브랜드의 옷을 섞어 입는 것도 즐긴다. 레이스 소재 이너 ZARA. 스터드 장식 재킷 지방시. 가죽과 면 소재가 믹스돼 활동성을 살린 팬츠 래그 앤 본. 시계 쇼메. 슈즈 랄프로렌. 옷을 잘 입는 만큼 그녀만의 쇼핑 노하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의상은 해외 출장길에 구입하며 아웃렛이나 세일 기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가 브랜드의 옷도 비교적 저렴하게 쇼핑한다. 뉴욕의 센추럴 21, 홍콩의 호라이즌 아웃렛, 파리의 라발레 빌리지 아웃렛은 그녀가 사랑하는 쇼핑 장소. “지방시 재킷과 ZARA 이너를 믹스매치하는 노하우가 결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은 아니에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는 눈과 감각을 키울 때 가능한 거죠.”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과감하고 다양한 패션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는 조희선 교수. 비싸고 좋은 옷을 입으라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키우라는 의미에서 이런 시도를 할 것을 권하는데, 이는 넓은 의미에서 인테리어도 패션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 폭짜리 커튼에 다른 커튼을 레이어링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나는 것처럼, 감각적인 공간 그리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결국 작은 차이에서 오는 것임을 강조했다. 김서룡 교수의 활동성을 가미한 슈트 룩 패션 브랜드 ‘김서룡옴므’를 통해 매 시즌 심플한 디자인의 세련된 남성 슈트를 제안해온 패션 디자이너 김서룡. 2014 F/W 시즌부터는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WHO’라는 여성복 라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현재 신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한 그는 패션계에서는 우아하고 잘 재단된 슈트를 만드는 장인으로 통하는 동시에, 학교에서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패션 현장을 알려주는 자상한 교수님으로 불린다. 의상을 디자인하고 이에 대해 가르치는 이의 평소 패션은 어떨까? 작업실에서 그는 셔츠와 청바지 등 편한 복장을 즐기지만, 강단에 설 때면 의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디자이너 김서룡’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늘 직접 디자인한 슈트를 입는다. 블랙 터틀넥 니트 톱·헤링본 패턴의 실크 소재 딥 블루 재킷·팬츠·슈즈 김서룡옴므. “클래식한 디자인의 슈트가 모두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에요. 재킷의 컬러나 길이, 팬츠의 핏을 통해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죠. 짧은 재킷은 발랄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반면 롱 재킷은 그보다 무게감이 느껴지죠. 저는 체격이 다소 마른 편이라 주로 롱 재킷을 선택해 무게감을 주고 활동성이 느껴지는 슬림 핏 팬츠를 선택해 룩의 균형을 맞춥니다.” 모든 디자이너는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작업실과 매장이 곧 자신의 옷장이나 다름없다는 김서룡 교수. 격식 있는 자리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슈트는 포멀한 디자인의 재킷과 팬츠의 기본적인 매칭이더라도 어떤 컬러를 선택하고 어떤 이너를 받쳐 입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과감하게 밝은 컬러의 재킷을 선택하거나 셔츠 대신 니트 톱을 입고 타이를 생략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동적인 이미지를 더하면 슈트 룩을 더욱 변화무쌍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하나 교수의 매니시 포멀 룩 2015년 신학기부터 신한대학교 언론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 이하나 교수. 그녀는 7년간의 프리랜스 아나운서 경력과 3년간의 신한대학교 비서홍보실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인 스피치를 비롯해 방송 실무와 이미지 메이킹 등 현장 학습 위주로 수업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아나운서와 비서홍보실장이라는 직업 특성상 주로 단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패션을 즐겼던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부터는 스타일에 과감한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동안 페미닌 스타일의 의상을 즐겨 입었어요. TV 속 아나운서들이 주로 입는 블라우스, 재킷, 스커트의 조합이나 원피스와 재킷의 매치가 바로 제 데일리 룩이었죠. 하지만 앞으로 강단에서는 매니시한 포멀 룩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에요.” 화이트 블라우스 타임. 테일러드 칼라 롱 재킷·팬츠 데렐쿠니. 슈즈 르네 까오빌라. 새 학기 수업을 앞두고 교과 내용뿐 아니라 강단에 섰을 때 말투, 표정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준비하고 그녀. 이는 교수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과정이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보다 좀 더 편안하고 활동적인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판단에 매니시 룩을 선택했다. “흔히 매니시 룩이라고 하면 딱딱한 라인의 재킷과 팬츠, 어두운 컬러가 떠올라 차가운 느낌을 주기 쉬운데, 밝은 컬러의 슈트를 선택하면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요. 팬츠 핏과 길이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른데, 길이가 짧은 슬림 핏을 선택하면 좀 더 활동적인 포멀 룩을 완성할 수 있죠.” 학생들에게 방송 현장을 알려줄 예정이라 평소 입지 않던 팬츠를 선택해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이하나 교수. 커리어 우먼의 느낌처럼 활동적이고 당당한 룩으로 강단에 오를 그녀의 모습이 기대된다. 신우식 교수의 경쾌함을 살린 세미 포멀 룩 신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신우식 교수는 잡지와 방송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패션 스타일리스트다. 그는 2013년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렛미인’에서 출연진의 화려한 변화를 도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패션디자인학과가 아닌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다소 의아했는데, 자신의 감각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 전시, 음악 등의 영역에서 디자인, 컬러 등 다양한 감각을 키우는 수업을 하고 있다. “방송 현장에서 보면 의상만으로도 그 사람이 조명팀인지 카메라팀인지 알 수 있어요. 저는 패션 스타일리스트이기에 디자인은 단순하더라도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등 분명 의상에서 남다른 감각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데님 셔츠·골드 컬러 타이 프랭클린마샬. 브이넥 니트 베스트·헤링본 재킷 랄프로렌. 옐로 카고팬츠 시빌리아 by 로다. 블랙 윙팁 슈즈 차티스. 그는 학교에서도 과감한 패션을 즐기며 요일마다 다른 사람처럼 살고 싶어 때로는 캐주얼하게, 때로는 클래식하게 의상에 변화를 준다.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하는 것은 그만의 남다른 능력. 자신의 패션 정보를 디자인 학도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매일 사진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shinqoo1129)에 올리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날 촬영을 위해 연출한 스타일링에서도 남다른 감각이 느껴지는데, 무엇보다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데님 셔츠에 패턴 니트 베스트를 레이어링하고 해링본 재킷과 카고팬츠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의 포멀 룩을 연출한 신우식 교수. 여기에 옐로 컬러의 행커치프와 팬츠로 포인트를 줘 자신의 성격처럼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윙팁 슈즈로 마무리해 세련된 느낌의 세미 포멀 룩을 완성했다. 그는 이처럼 밝은 컬러의 팬츠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포멀 룩도 색다른 분위기로 변화시킬 수 있으니 일상의 패션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한 번쯤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진행 / 이서연 기자 ■사진 / 김석영(프리랜서) ■헤어&메이크업 / 아빈·진하·백히, 이수미·류수영(오블리쥬, 02-518-8526)>
2015.01.26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