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설악산국립공원 ‘옛 희운각 대피소’ 강원도 등록문화유산 선정... 선생의 호인 ‘희운(喜雲)’에서 따왔다.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 동쪽 면 입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옛 희운각 대피소는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에서 대청봉으로 향하는 설악산 탐방로의...
#대피소 #희운각 #설악산 #강원도 #등록문화유산
최승현 기자 2025.04.10 09:48
사회
설악산국립공원 ‘옛 희운각 대피소’ 강원도 등록문화유산 선정... 선생의 호인 ‘희운(喜雲)’에서 따왔다. 설악산 희운각 대피소 동쪽 면 입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옛 희운각 대피소는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에서 대청봉으로 향하는 설악산 탐방로의...
#대피소 #희운각 #설악산 #강원도 #등록문화유산
최승현 기자 2025.04.10 09:48
사회
지리산국립공원 산청서 또 산불…1시간 17분만에 주불 진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15분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산 325번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0대, 진화차량 10대, 진화인력 116명을 투입해...
김정훈 기자 2025.04.08 16:41
과학·환경
산불 우려에…국립공원 탐방로 통제구간 227개로 확대..., 소백산, 팔공산, 경주 등 7개 국립공원의 90개 탐방로가 추가로 통제된다. 주왕산국립공원, 소백산국립공원은 모든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다. 지리산은 전북지역 일부 탐방로를 제외한 주요 탐방로 46개가...
오경민 기자 2025.03.30 11:47
사회
[현장]‘국립공원 1호’ 지리산으로 번진 산불…확산 저지에 총력전... 대피소에 있는 주민들이 간식을 받으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정훈 기자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직원들도 진화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남사무소는 전 직원 130명이 투입됐다. 등산화와 방진...
김정훈 기자 2025.03.27 17:34
연예
‘대자연의 걸작품’ 미국 캐니언 트레킹 2부 세도나, 아치스 국립공원···붉은 바위 협곡이 그린 이계(異界)의 풍경! (영상앨범 산)KBS 20일 오전 7시 10분 KBS2 ‘영상앨범 산’ 984회는 ‘대자연의 걸작품-미국 캐니언 트레킹 2부 세도나, 아치스 국립공원’편이 방송된다. 광활한 사막과 붉은 바위 협곡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그려내는 미국 서부. 아득한 시간 동안 바람과 물이 조각한 지형 위로 원주민의 삶과 신화가 더해지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매력을 지닌다. 그중에서도 애리조나주의 세도나와 유타주의 아치스 국립공원은 신비로운 에너지와 기묘한 바위 조각들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붉은 대지 위에 새겨진 자연의 작품을 따라 세도나,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배우 이수련,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박춘기 씨가 여정을 이어간다. 먼저 향한 곳은 황량한 대지 위에 붉은 바위들이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작은 도시, 세도나. 계절은 봄이지만 흩날리는 눈보라를 뚫고 달리다 보니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 같은 소박한 풍경의 도심으로 들어선다. KBS 이어 걸음은 도시 외곽에 솟아오른 ‘벨 록’이라 불리는 종 모양의 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세도나 주변의 붉은 바위 지대는 원주민들에겐 영적인 성지였고 현대에 와서는 ‘볼텍스(Vortex)’라 불리는 강력한 에너지가 나오는 신비로운 여행지로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변화무쌍한 날씨와 극적인 풍경은 그 기묘한 기운을 한층 더 깊게 느끼게 한다. 길은 곧 유타주의 작은 도시 모아브로 이어진다. 우라늄 광산이 개발되면서 이름을 알린 이곳은 최근 드넓은 자연과 다양한 풍광으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시를 벗어나 아치스 국립공원의 입구에 다다르면 거대한 붉은 바위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뾰족하게 솟은 암석들과 바람에 깎인 사암 아치들은 마치 다른 행성에 내려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멀리 보이는 은빛 설산과 붉은 땅의 조화는 눈부신 장관을 이룬다. 약 3억 년 전, 바다였던 땅이 솟아오르고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고원을 이뤘고 이후 1억 년 가까운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렇게 빚어진 2,000여 개의 아치가 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마치 사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미로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KBS 그중에서도 높이 14m의 ‘델리케이트 아치’는 아찔한 절벽 가장자리에 홀로 서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주자가 지나갔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위태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고 있는 풍광 속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사암 아치들. 세계에서 가장 긴 아치로 알려진 ‘랜드스케이프 아치’로 걸음을 옮긴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얇고 긴 아치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슬아슬하지만, 그 자태는 오히려 더 고요하고 장엄하다. 지구의 오랜 시간과 사막의 다양한 얼굴을 온몸으로 마주하는 길. 붉은 대지 위로 물과 바람이 지나간 흔적들, 미국 캐니언의 이색적인 풍경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 출연자 : 이수련 / 배우, 박춘기 /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 이동 코스 : 문즈산 트레일 입구 – 종바위 전망대 / 왕복 2시간 소요 아치스 국립공원 : 트레일 입구 – 델리케이트 아치 / 왕복 2시간 30분 소요 : 주차장 – 랜드스케이프 아치 – 더블 오 아치 / 약 2시간 소요 KBS
손봉석 기자 2025.04.20 06:51
연예
‘영상앨범 산’ 고대의 신비를 품은 안데스 3부작-1부 페루 와스카란 국립공원···해발 6786m 페루 최고봉 ‘와스카란산’을 향해!KBS 9일 오전 7시 10분 KBS2 ‘영상앨범 산’은 978회를 맞아 ‘고대의 신비를 품은 안데스 3부작 -1부 페루 와스카란 국립공원’이 방송된다. 남미의 정열이 살아 숨 쉬는 땅, 페루. 태양의 제국이라 불렸던 잉카 문명의 중심지로 고대의 신비로운 유산과 대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나라다. 그중에서도 해발 6,768m의 페루 최고봉 와스카란산을 품은 와스카란 국립공원은 코르디예라블랑카산맥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자연의 요새다. 만년설이 쌓인 봉우리와 눈부신 빙하, 에메랄드빛의 호수가 그림 같은 전경을 이루는 페루 와스카란 국립공원으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문화기획자 홍미애,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박춘기 씨 외 2명이 여정을 떠난다. KBS ‘왕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페루의 수도 리마로 향한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깃든 리마 역사 지구가 자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 리마의 중심을 지켜온 이곳에서는 웅장한 건축물들이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페루의 독립 영웅,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산 마르틴 광장에서 한때 식민지였던 나라가 독립을 향해 걸어온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겨본다. 이어서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리마 대성당과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직접 초기 설계를 담당해 ‘피사로궁’으로도 유명한 대통령궁을 마주한다. 리마에서 ‘페루의 등산 수도’라 불리는 와라즈까지 이동하기 위해 일행은 침대버스에 오른다. 와라즈는 산타강 유역의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계곡 지대에 자리한 고산 도시. 와라즈에서 다시 와스카란 국립공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융가이 마을로 이동하는 길엔 차창 밖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설산 코르디예라블랑카가 펼쳐진다. 융가이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현지 시장에서 장을 보며 페루인들의 일상적인 삶을 엿본다. KBS 덜컹거리는 산길을 따라 달린 끝에 마침내 와스카란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늘 함께할 트레킹 일행과 합류해 산타크루즈 트레일의 들머리인 바케리아 마을로 이동한다. 마을로 향하는 길 아래로 선명한 푸른빛을 자랑하는 양가누코 호수가 보인다. 이 호수는 치난코차(Chinancocha)와 오르콘코차(Orconcocha) 두 개의 호수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여자 호수’와 ‘남자 호수’란 뜻이다. 전설에 따르면 와스카란산과 완도이산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부모의 반대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들이 흘린 눈물이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향하는 산타크루즈 트레일은 코르디예라블랑카 산맥과 와스카란 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약 50km에 이르는 코스로 3~4일에 걸쳐 완주가 가능하다. 드디어 산타크루즈 트레일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안데스의 그윽하고 순수한 품이 전하는 설렘과 감동이 밀려온다. 잉카인들에게 ‘신들의 길’이라 불렸던 안데스는 고대 잉카문명의 흔적과 살아 숨 쉬는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신성한 땅이다. 스쳐 가는 바람 소리마저 마치 기도 소리처럼 들려오는 길. 깎아지른 협곡과 만년설을 이고 선 봉우리들이 장엄한 풍경을 완성한다.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페루 와스카란 국립공원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KBS ◆ 출연자 : 이상은 / 산악 사진가, 홍미애 / 문화기획자, 박춘기 /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홍미숙, 서경석 ◆ 이동 코스 : 리마 - 와라즈 / 버스로 약 8시간 소요 와라즈 - 융가이 / 자동차로 약 1시간 소요 융가이 – 와스카란 국립공원 입구 /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소요 와스카란 국립공원 입구 - 바케리아 마을 / 자동차로 약 1시간 소요 바케리아 마을 – 푼타유니온 패스(4,750m) - 카샤팜파 마을 / 약 50km, 총 3박 4일 소요
손봉석 기자 2025.03.09 06:10
연예
‘영상앨범 산’ 설악산국립공원-2부 공룡능선에 도전하다KBS 2일 오전 7시 10분 KBS2 ‘영상앨범 산’ 977회가 방송된다.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하고 웅장한 산세를 지닌 설악산국립공원.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70년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1982년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경이로움이 가득한 설악산이지만, 특히 공룡능선은 전국의 23개 국립공원 가운데서도 제1경으로 꼽힐 만큼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매년 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설악의 대표적인 능선, 공룡능선으로 오형구, 신희경 부부가 여정을 이어간다. 백담사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 얼음꽃 핀 계곡들을 만나고 조금씩 드러나는 설악의 위용을 느끼며, 약 5시간 만에 봉정암에 올라선 지난 여정. 봉정암을 지나자 길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고,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걸음이 더디어진다. KBS 서로를 응원하며 해발 1,450m의 소청대피소에 닿는다. 잠시 숨을 돌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희운각대피소로 향한다. 겨울 산의 적막 속에 일행의 거친 숨소리만 울려 퍼진다. 어느덧 해가 기울며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설악에 내려앉은 황혼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풍경 앞에 서니, 산행의 고됨도 일상의 스트레스도 모두 잊혀져 간다. 걸음을 재촉해 해발 1,095m의 희운각대피소에 닿는다. 설악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에게 고마운 쉼터가 되어주는 곳. 대피소 이용 시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해당 대피소의 입실 시간을 지켜 도착해야 한다. 다음 날, 공룡능선을 향해 산행을 이어간다. 길이 매우 가파르고 평지가 없어 설악산에서도 어려운 등산 코스에 속하는 공룡능선. 칼날 같은 뾰족한 봉우리가 늘어선 모습이 마치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겨울이라 한층 더 험난한 산행이기에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와 함께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오른다. KBS 잠시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더니, 급격하게 가팔라지는 길. 수직에 가까운 아찔한 바윗길을 올라 공룡능선의 첫 번째 봉우리, 신선대에 이른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의 기세처럼 힘차고 장쾌한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1275봉, 나한봉, 범봉 등 날 선 바위 봉우리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다. 이어 공룡능선의 중심인 1275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중간에 내려설 수 있는 탈출로도 없고 대피소도 없는 공룡능선. 한번 들어서면 돌아 나오거나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도전을 멈출 수 없는 길이다. 길은 갈수록 사나워지고, 바람도 더 차고 거세진다. 거친 바위 굴곡을 오르내리니 체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한 걸음 내딛기도 마음껏 숨을 쉬기도 쉽지 않다. 1275봉을 넘어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나한봉까지 다시금 힘을 내어 나아간다. 고생에 보답이라도 하듯, 길옆으로 내내 암봉의 웅장한 풍광이 잇따른다. 암벽 위로 아슬아슬하게 놓인 난간에 의지하여 몇 번의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했을까, 마침내 나한봉에 도착한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그동안 걸어온 인생길이 겹쳐 보인다. 산악인들에겐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곳, 설악산국립공원 공룡능선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KBS ◆ 출연자 : 오형구 / 치과의사, 신희경 / 주부, 손경완 / 설악산 특수산악구조대 대장, 나진영 / 설악산 특수산악구조대 대원, 윤태종 / 설악산 특수산악구조대 대원 ◆ 이동 코스 :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 약 11.4km, 약 8시간 30분 소요 마등령 – 비선대 / 약 3.5km, 약 1시간 30분 소요
손봉석 기자 2025.03.02 03:40
연예
‘여성 1호 대통령 경호원’ 출신 배우 이수련, 한겨울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영상앨범 산)KBS 12일 오전 7시 10분 KBS2 ‘영상앨범 산’ 970회는 겨울이 그린 산수화 가야산국립공원을 찾는다.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이 맞닿은 곳에 위치한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산세가 천하에서 으뜸이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이라 하여 조선팔경 중 하나로 꼽혀왔다.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칠불봉, 남산제일봉 등 1,000m 내외의 연봉이 줄지어 솟아있고, 그 아래 바위가 만들어 놓은 길 따라 굽이치는 홍류동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우뚝 선 암릉의 기세가 장관이고, 맑은 물과 울창한 노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 한겨울, 더 선명해진 기암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낸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여성 1호 대통령 경호원’ 출신 배우 이수련이 등정을 떠난다. KBS 먼저, 1988년 합천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수, 합천호를 거닐어 본다. 푸르른 물결 따라 은빛 억새가 흐르는 호숫가는 여느 명소 못지않게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주변을 즐기며 걷다 보니, 1884년 지어진 광암정에 닿는다. 합천호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정자. 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걸음을 이어 가야산국립공원으로 들어선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환경이 우수하여 1972년 우리나라 아홉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합천8경 중에서도 제1경에 속하는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는 곳이자, 우리나라 3대 사찰 해인사를 품은 불교 성지로서, 옛 선인들의 유람과 수도처로 이름을 떨쳐왔다. 산행에 앞서 홍류동계곡 따라 이어진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본다. 2023년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가야산 소리길은 계곡과 송림 사이 완만하게 잘 닦인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다. KBS 산골짜기에 내려앉은 차가운 공기로 온몸을 깨우고, 겨울 숲이 가진 매력을 한껏 느끼며 걸어본다. 잎을 떨군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든 포근한 햇살이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 같다. 계곡 물소리로 세상의 시비를 막았다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처럼 옆으로 흘러가는 장쾌한 물줄기 소리가 시름을 씻겨주니, 걸음을 더할수록 몸이 가벼워진다. 이제 토신골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오래전 대가야국 최고의 산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가야산. 부처의 주요 설법처인 인도 부다가야의 신성한 산, ‘가야산’에서 가져온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초입의 호젓한 숲길을 지나니 조금씩 크고 작은 바위가 합세한 바위 지대가 나오고, 어느새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에 두 다리가 뻐근해질 때쯤, ‘석화성(石火星)’이라 불렸을 정도로 하늘 높이 치솟은 가야산의 기암괴석이 펼쳐진다. 주위를 감싼 웅장한 절경에 이끌리듯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마침내 해발 1,430m의 상왕봉에 도착한다. 발아래의 드넓은 산군 너머로 백두대간의 장대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육산(肉山)의 아늑함과 선 굵은 바위들이 모인 골산(骨山)의 아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야산국립공원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KBS ◆ 이동 코스 : 소리길탐방지원센터 – 해인사 / 총 7.2km, 약 2시간 소요, 토신골탐방지원센터 – 상왕봉 / 총 4km, 약 2시간 30분 소요
손봉석 기자 2025.01.12 04:34
정치 시사 2판4판
[시사2판4판]명박산성도 국립공원?명 사령관: 준비됐나? 어 부대장: 준비됐습니다. 지금 신고식을 하겠습니다. 명 사령관: 그럼 해봐. 어 부대장: 신고합니다. 어 부대장은 8월 29일자로 낙하산 부대에서 공원 관리인으로 명 받았습니다. 명 사령관: 공원에는 자주 가봤나? 어 부대장: 산에 있는 공원에 자주 가봤습니다. 명 사령관: 어떤 산이지? 어 부대장: 명박산이라고… 거기에 명박산성이라는 유명한 산성이 있습니다. 명 사령관: 거기도 국립공원인가? 어 부대장: 나라에서 만들었으니 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죠. 명 사령관: 역시 믿음직하군. 가서 잘 관리해봐. 낙하산 탈 때 주위를 잘 살펴 조심하고… 떨어지면 나는 책임 못 지네. 어 부대장: 충성!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그가 어떻게 국립공원을 관리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이래저래 이 정부에서는 끝까지 지켜볼 일이 수없이 많다.
2011.09.07 13:43
화제
의미있는 예식을 계획한다면,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어때요?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 인근에서 열린 ‘친환경 숲속 결혼식’. 국립공원공단 제공 특별하고 의미 있는 예식을 계획한다면,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은 어떨까. 한려해상생태숲도, 월정사 전나무숲도 새로 탄생하는 부부의 버진로드가 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24일 “국립공원에서 여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숲속 결혼식’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은 지난 2021년 시작돼 지난해에는 10개 공원에서 30차례 열렸다. 올해는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등 총 17개 공원에서 35차례 거행될 예정이다. 무등산 생태탐방원, 소백산 연화봉(산상결혼), 태안 삼봉해수욕장, 가야산 생태탐방원,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한려해상 달아공원, 경주 남산 삼릉숲 등이 예식 장소다. 서울은 북한산 생태탐방원 2쌍, 북한산신청사 1쌍을 모집한다. 예식 콘셉트는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하객 50명 이하 소규모 웨딩이다. 예식 일정은 오는 5월 10일 이후로 각 공단 사무소와 신혼부부 일정 협의 후 선정하면 된다. 대상은 현재까지 혼인신고를 마쳤거나 예식을 계획하는 예비 신혼부부인 취약 계층이다. 각 공단에서 장소 대관 및 공간 연출을 지원해 대관료는 무료다. 부케 및 생태관광을 테마로 하는 신혼여행도 지원 혜택도 있다. 신청기한은 오는 4월 20일까지로 국립공원 누리집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친환경 결혼식 참가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숲속 결혼식을 치르고 싶은 각 국립공원으로 참가 신청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장회정 기자 2023.03.27 11:01
레저/여행
네팔, 국립공원 내 외국인 나 홀로 트레킹 금지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네팔 당국이 다음 달부터 외국인 등산객들이 혼자 국립공원에서 트레킹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7년 히말라야 단독 등반을 막은 데 이은 조치다. 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네팔 당국이 외국인의 국립공원 내 나 홀로 트레킹을 금지함에 따라 앞으로 관광객들은 현지에 등록된 트레킹 업체를 통해 가이드나 포터를 고용해 동반 트레킹에 나서야 한다. 이는 인기 트레킹 코스인 안나푸르나 서킷을 포함해 모든 국립공원에 적용된다. 단 카트만두시 일대 등 히말라야 국립공원 밖에서는 가이드 없이 트레킹이 가능하다. 네팔 관광청 관계자는 이 같은 규정은 여행객들이 혼자 여행하다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광청에 따르면 해마다 40∼50명이 트레킹 중 실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히말라야 국립공원을 찾았으며 이중 약 4만6천명이 가이드나 포터 없이 혼자 트레킹에 나섰다. 가이드와 포터 고용 비용 등에 대한 불만에 대해 관광청 측은 그룹 트레킹에 나설 경우 가이드는 1명만 고용해도 된다는 여지를 열어두었다고 설명했다.
장회정 기자 2023.03.10 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