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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명태균·김영선 보석으로 풀려났다

      ... 만료 50여일 남기고 법원이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명씨와 김 전 의원 측의...

      윤·김 게이트 수사

      김정훈 기자 2025.04.09 20:53

    • 김태열 전 소장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하대”

      사회

      김태열 전 소장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하대”

      ...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창원지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측은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윤·김 게이트 수사

      김정훈 기자 2025.03.24 21:55

    • 명태균·김영선 재판 24일 시작

      사회

      명태균·김영선 재판 24일 시작

      ... 대가 돈거래 여부 쟁점 윤석열 관련 새 주장 ‘주목’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왼쪽 사진)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의 공천 대가 돈거래 혐의에 대한 재판이 24일 시작된다. 돈이 오간 배경에...

      윤·김 게이트 수사

      이홍근 기자 2025.03.23 21:09

  • 스포츠경향

    • 그레이트엠 김영선, 새 보이그룹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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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트엠 김영선, 새 보이그룹 띄운다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 김영선 대표 FNC엔터테인먼트의 창립 멤버이자 상무였던 김영선 대표가 올해 상반기 첫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는 12일 “2023년 여름 가요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신인 보이그룹을 론칭한다. 이에 앞서 ‘레어하우스(Rare House) 프로젝트’를 시작,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의 색깔과 아이덴티티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데뷔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레어하우스는 ‘Rare(보기 드문, 희귀한)’와 ‘House(하우스 개념의 집단)’의 합성어다. 흔하지 않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연습생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레어하우스 연습생들은 지난해 4월부터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을 기반으로 자작 랩을 포함한 창작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는 가운데, 정식 데뷔도 전에 틱톡 팔로워 33만을 넘기며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통상적인 보이그룹 데뷔 프로모션의 틀을 깬 김영선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이제는 소속사의 역할도 단순히 보이그룹을 기획 및 제작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가 제대로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영선 대표는 이어 “‘레어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연습생들은 각자의 생각, 감성이 담긴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다. 연습생들 스스로가 창작 활동을 제대로 즐기고,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어른들의 뜻대로 ‘만들어진’ 그룹이 아닌, 연습생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그룹의 탄생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선 대표가 이끄는 그레이트엠 엔터테인먼트에는 AOA 출신 초아와 배우 김다은, 김하준 등이 소속되어 있다.

      안병길 기자 2023.01.12 10:24

    • 경희대병원 권병수·김영선 교수, 보건산업진흥원 저출산 대응기술 과제 선정

      생활

      경희대병원 권병수·김영선 교수, 보건산업진흥원 저출산 대응기술 과제 선정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권병수, 김영선 교수 순(좌측부터)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산부인과 권병수, 김영선 교수가 최근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중 공익적 질병 극복 분야의 저출산 대응기술 과제에 선정됐다. 30개월 간 총 7.5억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이번 연구 주제는 ‘바이오 플라즈마(Bio Plasma) 기반 자궁내막암 가임력 보존 치료 기술 개발’이다. 유방암에 이어 부인암 발병률 2위인 자궁내막암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나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증가로 젊은 층의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권병수 교수는 “젊은 자궁내막암 환자는 가임력 보존을 위한 프로제스틴 기반의 호르몬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상당수가 치료 저항성과 재발로 결국 수술적 자궁 적출술을 받고 영구적으로 가임력을 상실한다”며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자궁내막암에 대한 바이오 플라즈마 치료의 과학적 치료 근거 확립은 물론 가임력 보존을 위한 플라즈마 치료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교수는 과거 보건산업진흥원의 동일 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해 ‘바이오 플라즈마 기반 자궁경부암 가임력 보존 치료 기술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이비엠솔을 창업해 현재는 자궁경부암/자궁경부이형성증 가임력 보존 치료 목적의 질강 바이오 플라즈마즈마 치료기기를 개발, 임상시험 준비 중에 있다.

      강석봉 기자 2022.08.24 09:16

    • ‘스물다섯 스물하나’ 소희정-김영선, 엄마표 웃음도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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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스물하나’ 소희정-김영선, 엄마표 웃음도 빵빵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영상 캡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두 명의 엄마가 있다. 바로 승완의 엄마로 등장하는 소희정과 이진의 엄마를 연기하는 김영선이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김승호)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소희정과 김영선은 맛깔스러운 연기력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유쾌한 존재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우선 전교 1등이자 반장인 지승완의 엄마로 출연하는 소희정은 등장할 때마다 현실 엄마의 모습을 찰떡같이 표현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풍부한 표정과 섬세한 동작, 대사톤의 변주로 친근한 생활연기뿐만 아니라 깨알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유쾌한 매력을 뿜어낸다. 소희정은 처음 만나는 세입자에게 딸이 전교 1등이라는 것을 은근슬쩍 자랑하는 엄마의 모습, 집안을 기어 다니는 미꾸라지를 잡게 한 딸 친구들이 국가대표 펜싱 선수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어쩐지 내가 그 추어탕을 먹고 관절이 안 아프더라!”라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 갑자기 사라진 백이진 때문에 침체된 아이들의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말을 걸었다가 딸에게 저지 당하는 모습 등 현실 속 친구 같은 엄마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김영선은 오직 남편이 일순위인 남편 바라기 이진 母를 연기 중이다. 김영선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모진 세상 풍파에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이진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6회에서 김영선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폭발했다. 생이별한 남편과 눈물의 화상채팅을 하는 장면에서 PC방 한 가운데서 남편이 그리워 오열하는 사랑꾼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소희정과 김영선은 등장할 때마다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고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신스틸러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 탁월한 완급조절까지 갖춘 베테랑 배우 소희정과 김영선. 계속해서 두 배우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보여줄 활약과 재미에 기대감이 모인다. 배우 소희정과 김영선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는 오는 12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1

      안병길 기자 2022.03.11 12:53

    • “난리났네 난리났어” 김영선, 후너스엔터와 전속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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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리났네 난리났어” 김영선, 후너스엔터와 전속계약

      배우 김영선.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배우 김영선이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10일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단단한 연기내공과 빛나는 존재감의 배우 김영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든든한 파트너로서 김영선이 마음껏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시작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확산된 유행어 “난리났네 난리났어”의 주인공인 김영선은 연극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매체를 폭넓게 누비며 존재감을 뽐냈다. 작품으로는 ‘염력’ ‘나를 기억해’ ‘반상회’ ‘가족의 초상’ ‘만신’ 등의 영화와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경찰수업’ ‘구미호뎐’ ‘구해줘2’ ‘20세기 소년소녀’ ‘빛나거나 미치거나’ ‘비밀의 문’ 등에 출연했다. 그는 연기 뿐 아니라 지난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내 MC 조세호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영선은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극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촬영하고 있으며,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촬영도 앞두고 있다.

      #김영선 #후너스

      하경헌 기자 2022.02.10 09:45

  • 주간경향

    • [주간 舌전] “김영선이 좀 해줘라”

      정치

      [주간 舌전] “김영선이 좀 해줘라”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그것은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1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공천 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전화 통화에서 한 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두 사람이 통화하는 음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것은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공개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 사이의 통화 녹음에서는 명씨가 “사모하고 전화해서 대통령 전화했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고 했는데’ 내일 점심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명씨와 통화한 때는 취임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이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이제 무엇으로도 덮을 수 없고, 무엇으로도 멈출 수 없다. 강력한 심판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2024.11.04 06:00

    • [정치]홍준표에 맞선 ‘김영선의 반란’

      정치

      [정치]홍준표에 맞선 ‘김영선의 반란’

      상임위 통과한 법률안을 여야 원내 지도부가 수정하자 반발 여당 원내대표가 셀까? 여당 상임위원장이 셀까? 4월 국회 마지막날인 4월 30일 자정께 여당 원내대표와 여당 상임위원장 간 세 번의 결투가 벌어졌다. 한 사람은 검사 출신이고 다른 한 사람은 변호사 출신이다. 결과는 2 대 1.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영선 위원장을 이겼다. 하지만 총사령관에 비유할 수 있는 여당 원내대표이니만큼 한 번의 패배가 더 화제가 됐다. ‘반란을 도모한’ 김 위원장은 한 번의 승리로 이름을 떨쳤다. 4월 30일 국회 본회의에는 은행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과 금융지주회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상정됐다. 금산분리 완화에 관한 법안이었다. 은행법안이 먼저 상정되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반대 토론에 나섰다. 해당 상임위인 정무위의 김영선 위원장이 뒤를 이어 단상에 섰다. 금융지주회사법안 끝내 부결시켜 “저도 이 본회의장에서 와서 보는 많은 법이 있습니다. 상임위원회에서 의원 한 분 한 분님들이 심사숙고한 것을 믿고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오늘 여·야·정의 권력에 기대고 택틱(tactic·전술)에 기대는 이런 타협안에 표결한다면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권능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관해서 우리가 정정당당하게 국회의원의 권리로서 국회 의사 진행으로서 의회 원칙에 의해서 요구할 수가 없게 됩니다.” 마치 야당 상임위원장이 한 말처럼 들리지만 분명 여당 상임위원장의 목소리였다. 상임위원회에서 통과한 법안이 법사위와 여야 합의를 거치면서 수정안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본회의를 지켜본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마치 사자후를 토하는 듯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격앙한 채 한 연설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뒤를 이어 야당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반대 발언을 했다. 두 ‘영선’ 의원이 반대한 것이다. 하지만 이 수정안은 통과됐다. 찬성 110인, 반대 55인, 기권 39인이었다. 원내대표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셈이 됐다. 물론 김 위원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본격적인 힘겨루기 결투는 두 번째 법안 표결에서 이뤄졌다. 금산분리 완화의 한 축인 은행법안이 통과된 만큼 금융지주회사법 역시 통과될 것이 유력했다. 김영선 위원장이 또 반대 토론에 나섰다. “상임위원회에서 정당하게 4~5개월 동안 위원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결론낸 것에 대해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마지막에 공적을 내기 위해서 이렇게 야합하는 것은 의원 개개인의 식견과 경험과 그 의원이 대표하는 지역구민 또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김 위원장은 의회를 ‘짓밟는 폭거의 날’이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의원 중심, 상임위 중심을 내세웠다. 그의 ‘절절한’ 호소가 먹혀들어간 것인지 금융지주회사법 수정안은 부결됐다. 찬성 92인, 반대 64인, 기권 46인이었다. 대부분 야당 의원이 반대하거나 기권했지만 많은 여당 의원도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김 위원장이 속한 정무위의 여당 의원은 대부분 김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 정무위 의원들이 모였다. 대부분 여당 의원이었지만 이들은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 개인이 여야 합의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라 정무위원회가 반기를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정무위 소관부처 긴장시키는 ‘명성’ 수정안이 부결되자 원안이 자동 상정됐다. 정무위에서 통과된 법안이었다. 김 위원장은 찬성 편에 섰다. 여권의 원내 지도부는 반대 편에 섰다. 결과는 부결이었다. 하지만 103인이 찬성표를 던져 여권 원내지도부의 상처는 컸다. ‘상임위 중심’이라는 김 위원장의 원칙적인 입장이 가져다준 결과였다. 김 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을 통해 법안을 부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12월 정기국회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법안이 올라왔다. 김 위원장이 반대 토론에 나섰다. 각 정부 부처에서 대학을 만들면 퇴직 관료의 일자리만 만들고, 예산을 낭비한다는 것이었다. 단상에서 김 위원장은 “문화관광부에서 대학교가 만들어져서 나가면 그게 교육부입니까, 문화관광부입니까”라고 호소했다. 이 법안은 찬성 52인 반대 92인 기권38인으로 부결됐다. 김 위원장의 ‘반란’은 하루아침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반란’을 옹호했다. 상임위 중심의 원칙이 옳다는 것이다.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10%에서 9%로 조금 낮춘 수정안에 대해서도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10%나 9%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1%포인트를 거꾸로 보는 시각도 있다. 10%나 9%나 마찬가지인데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합의한 수정안을 굳이 나서서 거부할 필요가 있나라는 것이다. 자존심 문제로 본 것이다. 법사위 한 의원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은 맞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여러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는 과정에서 여야가 큰 틀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하나의 법안 문제로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큰 틀에서 보면 여야 원내 지도부의 합의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4선의 김 위원장은 초선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야당 시절에는 날카로운 언변으로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국회에서는 주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활약했다. 과거 과학기술부나 정보통신부에서 김 위원장의 상임위 질의를 경계할 정도로 소문이 자자했다. 때문에 칭찬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위원장은 10년 전 정무위에서 활약한 덕분에 정무위원장이라는 중임을 맡았다. 비록 여당 위원장이지만 그의 ‘명성’은 정무위 소관 부처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위원회만 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각을 세웠다. 그는 상임위를 운영하면서 상임위 의원의 식견을 존중하고 상임위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줄곧 견지했다. 4월 30일 그의 ‘반란’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이고야 마는 그의 ‘고집’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05.14 00:00

    • [정치]김영선 정무위원장 “공정거래 법이 불공정할 수 없다”

      정치

      [정치]김영선 정무위원장 “공정거래 법이 불공정할 수 없다”

      “동의명령제는 공정위 역할·효과에 맞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살짝 본 문건 때문에 국회 정무위원회가 여의도 정가의 화제가 됐다. 정무위원장인 김영선 의원 역시 문건에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개혁법안’인 동의명령제를 결사 반대한 것으로 문건에 나타나 있다. 12월 17일 정무위원장실에서 김 위원장은 과 인터뷰를 통해 “(문건은) 짜깁기식 정보로 자기 주장을 강화하고 실상을 호도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건에 오른 동의명령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법이 이렇게 불공정할 수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백용호 위원장) 권한 강화에 제동을 걸었다. 문건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보화 사회에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문건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먼저 알아야 그것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둘째로 ‘개혁법안’이라고 했는데 무조건 개혁이라고 한다면 국회가 왜 필요하냐.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찬성은 좋고 반대는 나쁘다는, 이런 그릇된 평가 속에 문건이 작성됐기 때문에 그 문건은 좋은 문건이 아니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의명령제를 반대하면서 전속고발제 폐지법안을 발의했다. *동의명령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에 대해 위반 행위 시정, 피해 구제 등에 합의하면 제재 조치를 내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할 수 있는 제도. *전속고발권 폐지법안: 공정거래위원회만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법안.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검찰도 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독자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 “동의명령제는 반대한다. 한·미 FTA에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고 있으나 아직 FTA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또 미국의 경우를 이야기하는데, 미국은 동의명령제가 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이 동일하게 수사권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속고발제로 검찰 수사를 막고 있다. 검찰의 수사를 막으면서 동의명령제라는 뚜껑을 씌우면 (공정거래위가) 행정권과 사법권을 다 갖게 된다. 이것은 삼권 분리를 내세우는 법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이렇게 되면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면 수사해서, 재판을 받고 사면이 되는데, 대기업과 하청 기업 간의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사하는 중에 아, 잘못했다고 해서 없던 걸로 하면 얼마나 불공평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법이 이렇게 불공평할 수는 없다고 본다. 공정거래위는 기업들이 사전에 불공정 거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지, 사후적으로 처벌하는 검찰권에 집착하면 안 된다. 그리고 이걸 면제하는 방식으로 동의명령제를 추진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의 역할과 효과에 맞지 않다고 본다.” 두 개의 법안 중 어느 쪽에 초점을 두나. “동의명령제는 행정적인 규칙 위반에 한해서는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속고발권은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동의명령제가 기업의 활동에 편의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기업에 편의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에 편의를 주려고 하는 것이다. 지금도 공정거래위의 힘은 무소불위고 (처벌)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엄청난 벌금을 매긴다고 한다. 기준이 공평하지 않고 공개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동의명령제를 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이게 1년에 한 번 조사가 들어올지, 한 달에 한 번 조사가 들어올지 모른다. 다른 기업과 형평이 맞는지도 모르는 유령재판이 된다. 그렇게 되면 공정거래위가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한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공정거래위에 잘못 보이면 수사기관에 가서 시시비비를 가릴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공정거래위가 자의적이 되기 때문에 결국 공정거래위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듣게 되고 기업에서는 공정거래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최근 정무위의 명칭을 금융정무위로 바꾸려고 하는데. “금융 위기가 오고 난 뒤 외부에서는 국회에서 금융을 다루는 부서가 없다고 오해했다. 실제로 정무위원회에서 금융을 다루고 있으므로 외부 인식과 불일치하는 측면을 없애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금융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비판도 잦아드는 효과가 있다. 외신발 경제위기설도 없어질 수 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없애준다고 생각한다.” 금융위원장을 국무위원으로 승격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금융위원장을 국무위원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금융 위기 때 금융위원회가 많은 역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어떤 이유인가 살펴봤더니 금융위원장이 국무회의에 배석만 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기획재정부나 지식경제부 등의 장관과 동등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조율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금융위원장을 국무위원으로 승격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실제로 하는 역할과 위치를 맞춰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은 지 5개월이 다 돼 간다. 지금까지 정무위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10년 전에 정무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상임위 질의가 어려웠고 힘들었다. 그런데 요즘 보니 의원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금융 문제와 민생을 연결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지금까지 정무위에서는 여야가 정쟁적으로 충돌하지 않았다. 당에서 정무위에 맡기면 앞으로도 알아서 잘할 것 같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임위 의원의 식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 위기 때문에 정무위원회의 역할이 많이 중요해졌다. “정무위원장을 맡은 후 원하지 않았지만 금융 위기가 닥쳤다. 이 가운데 정무위는 금융위원회가 위기에 재빨리 대처하도록 많은 역할을 했다. 또 서민들에 대한 금융 혜택이 늘어나도록 노력했다. 금융기관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만큼 세밀한 질서와 감독이 필요하다. 이런 역할을 정무위에서 맡아야 한다.” 원래 법학을 전공했는데 국회에서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한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국가발전의 기초체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R&D 혁신에서 생긴다. 처음에 금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무위에 4년 있다가, 금융의 토대가 되는 더 중요한 것을 찾아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6년 동안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무위원장이 되어 정무위로 복귀했다. 이과 기피 현상이 있지만 이과가 더 중요하다. 자녀들을 과학·R&D 쪽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그것 없이는 모든 것이 꽃필 수 없다.” 김 위원장은 초선의원 시절 모 전역 군인단체를 지원하는 법안이 과도한 특혜로 다른 법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당시 이 군인 단체는 군복을 차려입고 의원회관을 ‘무력시위’하며 법안 통과를 ‘강요’해 대부분 의원이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유일한 여성인 그만 “남자 의원들이 비겁하다”며 마지막까지 소신을 지킨 적이 있다.

      2008.12.24 00:00

  • 레이디경향

    • 화제

      ‘한국 최초의 여성단체장’에 도전하는 김영선 의원

      ‘한나라당 최초 여성 대변인’ ‘3선 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김영선 의원이 정치계 막강 치맛바람을 예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경기도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 김영선 의원은 올해 마흔여섯 살로 아직 미혼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그녀의 당당한 인생과의 조우. “여자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라서 더 잘할 수 있죠. 연애하는 심정으로 정치합니다” 경기도지사 경선출마 공식화 “한국 최초의 여성단체장은 꿈이 아닙니다. 시대적 요구에 따른 현실입니다.” 최근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한나라당 김영선(46·경기 고양 일산을) 의원의 일성이다. 유난히 호탕한 목소리와 밝은 표정에선 힘이 솟구친다. 여성의원으로는 드물게 ‘3선 의원’인데다 지난 2004년 7월 전당대회에선 3등으로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나라당 최초 여성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린 적도 있다. 여성에 다분히 보수적이었던 당시 한나라당 상황에선 꽤 의미 있는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장애물 넘기하듯 계속되고 있는 그녀의 도전은 또 다시 ‘한국 최초의 여성단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선 의원이 구상중인 경기도는 ‘IT, R&D를 기반으로 한 첨단과학도시’. 김 의원은 “‘영국병’을 고친 마거릿 대처의 강한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보이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대처’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정치인으로서의 그녀는 한마디로 대차다. 하지만 김 의원의 평소 모습은 또 달랐다. 다분히 ‘소녀 같다’고나 할까? 소소한 얘기에도 ‘깔깔깔’ 소리를 내며 웃는다.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에 변화를 주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정치인답지 못하다며 말리고 들 땐 속이 상해요”라고 할 땐 다분히 순진해 보이기까지 했다. 문뜩 그녀의 실제 성격이 궁금해졌다. “실제 캐릭터는 밝고, 상큼하고 톡톡 튀고 유쾌한 쪽에 더 가까워요. 하지만 일을 할 때는 모름지기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잖아요. 때문에 입장을 취할 때는 좀더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단 생각이에요. 정치인으로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실제 절 만나신 분들은 다소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어요.” 15대, 16대에 걸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문, 17대에 경기 고양 일산을에서 당선됐으니 어느덧 3선 의원. 늘 역동적인 모습의 그녀에게 “성공을 꿈꾸는 요즘 젊은 여성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를 부탁했다. 그런데 뜻밖에 그녀에게선 “연애를 많이 하라”는 말이 돌아온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분명 46세의 아직 제 짝을 찾지 못한 미혼.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더니 김 의원은 “내가 미처 채우지 못한 부분이기에 더 힘주어 말하고 싶다”고 이유를 댔다. 큰 눈에 활달한 성격. 언뜻 보기엔 누구보다 인기가 많았을 성싶다. 그렇다고 ‘독신주의’는 또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도 혼자인 이유를 묻자 ‘자의 반 타의 반’의 이유를 들며 ‘부끄럽다’는 듯 한껏 볼을 붉혔다. 연애에 관한 한 저주받은 인생! 그래도 포기 못해 “제가 제일 자신 없어 하는 부분이 바로 ‘연애사’예요. 어렸을 땐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서 엄하게 자라 기회를 못 살렸고, 대학을 졸업한 후엔 사법고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 뒤로는 계속 나이가 많은 사람들 그룹에 껴서 살았어요. 제가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을 땐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60세 이상이었고, 젊은 변호사들이 생겨날 즈음엔 제가 국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죠. 국회로 오니 60세 이하의 국회의원이 스무 명도 채 안 되는데다 그나마도 미혼은 달랑 저 빼고 두 명뿐이더군요. 원천적으로 연애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산 셈이죠. 사랑 앞에 소심한 성격도 한몫 단단히 거들었어요. 전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있으면 오히려 안면이 굳고 그 사람을 피하는 성향이 있거든요. 연애 못할 조건을 두루 갖춘 셈이죠.(웃음)” 내친 김에 ‘이상형’까지 물었다. 그녀가 기다리는 천생배필은 바람 피우지 않으면서 이성과 감성이 잘 조화된 사람. 생각이 같거나 포옹력이 넓은 사람이면 더욱 좋겠지만 무엇보다 힘들 때 곁에서 땀을 닦아줄 수 있는 평생 친구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치계 생활은 ‘나’를 버리는 일의 연속이었다. 대학시절에는 청바지만 입었던 그녀가 요즘에는 치마만 걸친다.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한 의도도 있지만 남들이 보기에 좋다니 절로 그렇게 되더라는 김 의원. ‘변화’를 즐기는 그녀가 한번은 일명 ‘바람머리’를 하고 국회에 나타났을 때였다. 개성대로 한번 살아 보겠다고 한껏 멋을 내고 무스로 힘까지 줬다. 그 모습을 보고 모 동료 의원이 보인 첫 반응은 “비 맞았어요?”. 요즘은 보좌관들이 컬러풀한 옷 색깔까지도 중재를 하고 든다. 취미생활을 포기하고 산 지도 오래됐다. 하지만 이 세상에 대가 없이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얻는 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도 있게 마련. 그녀는 보통 사람의 평범한 행복을 포기한 대신 정치적인 명성을 얻었다. 새벽부터 회의에 참석하고, 국회에선 목청을 돋우는가 하면, 지역 행사에 참석하느라 늘 피곤한 생활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더욱 힘들 게 만드는 건 ‘여자’라는 이름의 차별이라고. “정치판에 발을 디딘 후 험한 꼴도 참 많이 당했어요. 심지어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은 적도 있다. 남자가 자기주장을 똑 부러지게 하면 사람들은 ‘저 사람 소신 있고 자기 주장’ 강하다고들 해요. 하지만 여자인 제가 그렇게 행동하면 ‘여자가 드세고 고집이 세다’라고 말하죠. 이처럼 좌절하거나 분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물론 세상을 살다 보면 힘든 일도 많다. 하지만 성공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건 바로 그 고난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일 게다. “힘들다” 투정할 땐 언제고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묻자 금세 또 신이 났다. “이번에 단말기 보조금을 완전히 풀려다가 그건 힘들어졌고, 단말기를 구입하려는 많은 국민들이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를 보조 받을 수 있게 됐잖아요. 그럴 때 기분 좋죠.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단 생각이 들 때 말예요. 그 맛에 또 정치하는 거 아니겠어요?” 또 다른 도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김영선 의원. 그녀는 경기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하며 캐치프레이즈를 하나 내세웠다. “달려라 하니~” 경쾌하고 통통 튀는 느낌의 캐치프레이즈가 김영선 의원을 표현하기에 그만이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발이 퉁퉁 붓도록 경기도를 누비며 지역 구민들과 손잡과 그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을 것이다. 그녀에게 후퇴란 없다. “달려라! 써니”만이 있을 뿐.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박형주

      2006.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