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김하늘 양 유족 악플러 고소···경찰, 5건 수사 중...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양의 발인이 지난 2월 14일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의 유가족이 인터넷 악성 댓글...
김은성 기자 2025.03.14 18:41
사회
김하늘 양 유족 악플러 고소···경찰, 5건 수사 중...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양의 발인이 지난 2월 14일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의 유가족이 인터넷 악성 댓글...
김은성 기자 2025.03.14 18:41
사회
경찰, 김하늘양 학교 압수수색…범행 동기·계획범죄 여부 등 조사... 교사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 압수 김하늘양 피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강정의 기자 경찰이 김하늘양(8)이 살해된 장소인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경찰 #김하늘 #압수수색 #학교 #범행
강정의 기자 2025.02.14 18:34
사회
“우리 아기 살려내”…김하늘 양, 유족들 오열 속 발인... 진행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아이고, 우리 아기. 우리 하늘이 살려내….” 14일 오전 김하늘 양(8) 빈소가 있는 대전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선 통곡 소리가 흘러나왔다. 발인식이 엄수되기 전 김양...
#김양 #김하늘 #발인 #유족들 #학교 #추모 #운구차
대전 초등생 피살
강정의 기자 2025.02.14 14:29
사회 현장 화보
“안돼, 내 새끼 살려줘” 목 놓아 울었다···김하늘양 눈물의 발인 [현장 화보]...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5.02.14 한수빈 기자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양이 14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하늘양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9시 30분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대전 #김하늘
한수빈 기자 2025.02.14 10:00
연예
29년 차 김하늘, 새 하늘을 품다빌리언스, 김하늘 전속계약 체결 공식화 데뷔 29년 차…변화와 도약 예고 프로필 이미지 공개에 팬들 관심 집중 배우 김하늘. 빌리언스 제공 배우 김하늘이 소속사 빌리언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빌리언스는 9일 김하늘의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하며 계약 체결 사실을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하늘은 흰 블라우스와 청바지 차림으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정면을 응시한 깊은 눈빛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빌리언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하늘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배우 김하늘. 빌리언스 제공 김하늘은 1996년 의류 모델로 데뷔해 1998년 영화 ‘바이준’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비밀’ ‘로망스’ ‘피아노’ ‘온에어’ ‘신사의 품격’ ‘공항 가는 길’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7급 공무원’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출연작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퀸’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안정적인 표현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어왔다. 빌리언스에는 손현주 고창석 최무성 허성태 이준영 등이 소속돼 있다.
이선명 기자 2025.04.09 14:35
축구
K리그 2025시즌 첫 골 주인공은 대전 최건주, 고 김하늘 양 추모 세리머니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의 최건주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시즌 개막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밥신과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 K리그1이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로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의 윙어 최건주가 전반 31분 득점에 성공하며 2025시즌 K리그1의 첫 골을 장식했다. 이번 개막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원래 K리그1 개막전은 전년도 K리그1 챔피언과 코리아컵 챔피언의 맞대결로 치러져 왔지만, 이번에는 K리그1 챔피언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인해 16일에 첫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코리아컵 챔피언 포항과 대전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으로 선정됐다.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최건주는 마사와의 절묘한 호흡을 과시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마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겨냥한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키퍼 윤평국을 무력화시켰다. 첫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지만, 이후 마사와의 재연결로 득점에 성공했다. 1999년생인 최건주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U-23 대표팀 시절 인연을 맺었던 황선홍 감독의 신임 속에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골로 화답하며 주전 윙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득점 이후 최건주는 뜻깊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대전 벤치로 달려가 선수단과 함께 두 손가락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고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경건한 순간을 만들었다.
박효재 기자 2025.02.15 14:41
연예
“아이브 장원영, 김하늘양 조문 말아야” 천하람도 만류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꽃과 생전 김하늘양이 좋아한다고 밝힌 아이돌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사진 등이 12일 해당 학교 교문에 놓여있다. 정효진 기자 부친, 장원영 조문 요청에 갑론을박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고 김하늘양 부친이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빈소 방문을 요청한 것을 반대했다. 천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늘양이 좋아했던 아이돌 조문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그 연예인이 조문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온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여나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 ‘나에게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 오는 건가’라는 잘못된 생각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조문하는 마음은 가지되 그 마음을 가지고 유가족이나 다른 주변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비난하는 건 자제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하늘양은 지난 10일 오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40대 교사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하늘양의 부친은 지난 12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하면 꼭 보내달라고 해서 약속했었다”며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덧붙였다. 하늘양 부친은 앞서 하늘양이 장원영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 소식을 들은 아이브가 하늘양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뒤 이뤄진 부친의 재요청이었다. 부친의 요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무리한 강요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마 부친은 이날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며 “아이가 정말 좋아한 장원영을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2025.02.14 08:23
연예
‘공감교정’ 김하늘, 첫 예능 고정출연 어땠을까‘더 딴따라’에 출연한 배우 김하늘.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하늘이 첫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를 마친다. 소속사 엔에스이엔엠에 따르면 김하늘은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 파이널 라운드에 심사위원으로 함께한다. 김하늘은 그간 ‘더 딴따라’에서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왔다. 박진영, 차태현, 웬디와 호흡까지 더해져 처음으로 도전한 고정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하늘은 ‘더 딴따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출연 소감과 참가자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김하늘은 “오래 경험한 선배로써 이 분야에 도전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제가 생각하고 느꼈던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로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제 말 한마디가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솔직하게 얘기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김하늘은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유우와 조혜진 참가자가 펼친 ‘3! 4!’ 무대를 꼽았다. 그는 “좋은 무대들이 너무나 많았다. 유우와 조혜진 무대는 저의 20대를 떠올리게 하면서 잠시나마 멋진 추억 여행을 할 수 있게 한 시간이었다”며 “명곡을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게 표현해 준 두 분 덕분에 기억에 남고 고마운 무대였다”고 했다. 김하늘은 첫 예능 프로그램 고정 심사위원으로 어려웠던 점도 토로했다. 그는 “무대를 보고 난 이후 어떻게 하면 제가 느꼈던 느낌이나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내내 고심했다”며 “그리고 참 잘한 무대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제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때 그런 상황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지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하늘은 참가자들의 눈빛과 에너지, 열정을 보면서 자신 또한 되돌아 봤다고 했다. 그는 “멋진 에너지를, 그 열정을 누구보다 응원해 주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부러움도 느꼈다”며 “저도 무언가에 간절하고 열정적이었던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되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김하늘은 이번 예능 출연에서 필모그래피와 다른 인간적이면서 감성적인 면모를 보였다. 특히 참가자들의 사기를 높이는 ‘칭찬 요정’으로 한 명 한 명에게 애정을 쏟으며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선명 기자 2025.01.19 08:38
문화/과학 스타데이트
[스타데이트]김하늘 “권상우 벗은 몸에 웃음만 나던 걸요”영화배우 김하늘은 두 가지 이미지가 교차된다. 멜로와 코믹이다. 초창기 가수 조성모의 ‘투 헤븐’ 뮤직비디오, 드라마 ‘로망스’ ‘피아노’에서 비친 청순 가련한 모습은 김하늘에게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반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거치면서 코믹 배우의 재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3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청춘만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청춘만화’는 멜로와 코믹이 잘 섞인 영화예요. 13년 우정을 쌓아온 이성친구 달래(김하늘 분)와 지환(권상우 분)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죠. 개인적으로는 20대에 마지막으로 해보는 나이 어린 역이라고 할까요.” 김하늘이 연기하는 달래는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무대공포증이 있지만 최고의 연기자를 꿈꾸는 캐릭터다. 실제 김하늘과도 많이 비슷하다. “대학 입학 오디션 때는 떨려서 소주를 한 잔 먹고 봤죠. 드라마 ‘로망스’ 촬영 중에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난생 처음 우황청심환도 먹었어요. 드라마 ‘해피투게더’를 찍던 신인 시절에는 감독님 말씀을 못 알아들어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영화에서도 버스 안에서 1인 연기를 하는 신이 있었는데, 민망해 혼났어요.” ‘청춘만화’가 주목받는 다른 이유는 김하늘과 함께 권상우가 나오기 때문이다. 김하늘과 권상우는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관객 550만 명을 동원하며 최강의 콤비임을 과시했다. 둘의 연기가 예전보다는 확실히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는 것이 김하늘의 고백. 극중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누드신과 노래방신이다. 먼저 누드신. 권상우가 친구와 함께 호프집 화장실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샤워를 하는데 호프집 아주머니가 화장실 문을 열면서 김하늘도 둘의 샤워 장면을 목격한다. “이 장면에서 네 번 정도 NG가 났는데, 주로 제가 냈어요. 냉정을 찾으려 해도 막상 권상우의 어정쩡한 포즈를 보는 순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권상우에게 ‘일부러 NG를 낸 것 아니냐’는 핀잔도 들었죠.” 노래방 신도 가관이다. 권상우와 짝을 이뤄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열창하는 장면이다. 둘의 호흡이 중요한데 서로 자기 것 하기 바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걸리는 궁금증 하나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세간의 관심이 끌었던 권상우와의 결혼설. 김하늘은 “그런 것 아녜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대신 김하늘은 “권상우는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소박한 면이 매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6.03.28 00:00
연예
결혼 전 마지막 멜로, 김하늘 ‘나를 잊지 말아요’곧 봄의 신부가 되는 그녀지만 영화 속 모습은 정반대다. 사소한 일에도 금세 눈물을 쏟을 만큼 아픈 기억을 가진 여자가 됐다. 김하늘(38)이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동갑내기 과외하기’, ‘동감’, 드라마 ‘신사의 품격’, ‘로망스’, ‘피아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미 ‘멜로 퀸’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에도 멜로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그녀는 매사 적극적이고 활발하지만 내면에 지울 수 없는 기억을 간직한 여자를 연기한다. 상대 배우는 정우성이다. 그녀는 “우성 선배님은 눈빛이 최고였습니다”라고 말한다. 영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의 사랑을 그린다. 하지만 두 남녀가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은 아름답다가도 때론 미스터리하다. “이 영화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 멜로 영화와는 다른 느낌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정우성 선배님과의 호흡도 궁금했고요. 5년 만에 큰 화면에서 저를 보니 부족한 점도 많고 아쉬움도 느껴져요.” 진영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을 거라 다짐했지만 오롯이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석원으로 인해 조금씩 웃음을 되찾는다. 하지만 석원이 과거의 기억에 혼란스러워하자 그녀 역시 점차 불안해진다. 설레는 첫 만남부터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까지 김하늘과 정우성은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이윤정 감독은 “진영은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으로 기존의 멜로 속 여주인공의 행동반경을 벗어나는 캐릭터이지만 김하늘이기에 이해할 수 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라고 평했다. “기억을 잃은 석원을 연기하는 우성 오빠가 부러웠어요. 진영이는 모든 기억을 다 갖고 있으면서도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힘들고 답답하더라고요.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막상 기억을 잃어버린 채 살아도 괜찮냐고 묻는다면 그렇진 않아요. 기억이라는 건 좋든 나쁘든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꼈어요. 아픈 기억은 추억이 될 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는 3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그녀에게 이번 영화는 결혼 전 마지막 멜로다. 결혼 후에는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단다. “영화를 보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지금보다 더 성숙해지고 싶어요”라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글 / 노도현 기자 ■사진 / 이소현>
2016.01.25 17:02
연예
새록새록 매력 발산 중인 13년차 배우 김하늘올해로 데뷔 13년을 맞는 김하늘.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고, 외모도 한껏 꽃이 피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솔직하고 털털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하늘, 그녀가 가진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청순하고 맑은 느낌의 배우 김하늘(33). 그녀만큼 청순가련형의 이미지가 오래 유지되는 여배우도 드물다.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해 2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잠시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달려온 그녀는 그동안 수많은 배역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뚜렷이 구축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색다른 역할 변신에도 김하늘의 이름 앞에는 늘 ‘청순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그녀는 그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김하늘의 이미지를 단번에 바꾸게 해준 계기가 있었다. 바로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출연하면서 김하늘의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 한껏 발산된 것.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1박 2일’에 출연한 김하늘은 과감하게 화장을 지우고 세수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민낯 종결자’로 등극했고, 승부사 기질을 드러내며 복불복 게임에 맹렬히 임하는가 하면, 음식을 입 안에 한가득 넣고 먹는 등 내숭 없고 가식 없는 매력으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여배우가 아닌, 인간 김하늘의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여배우들에게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김하늘을 다시 보게 됐다. 이같은 김하늘에 대한 관심은 그녀가 출연한 영화 ‘블라인드’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일, 영화 ‘블라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하늘은 “예능 프로그램은 정말 재미있었지만, 영화 촬영은 정말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 ‘1박 2일’ 촬영은 친구들과 MT 가는 것처럼 무척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블라인드’는 범죄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스릴러물이다. 극중 김하늘이 맡은 역할이 바로 시각장애인 수아 역이다.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감지한 수아가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경찰에 제공하지만 또 다른 현장 목격자가 나오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연기에 대해 김하늘은 쉽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눈이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연기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특히 눈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연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 잘 잡히지 않아 사실감을 살리는 것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데뷔 13년 차 김하늘은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를 통해 좀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로서 연기 인생에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서민정>
2011.06.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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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뒤로하고 작품으로 재회한 김하늘 ·강지환김하늘과 강지환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7급 공무원’에서 각자 신분을 속이는 국정원 비밀요원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이미 MBC-TV 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에서 연인 연기를 하다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그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이번 영화를 통해 한 단계 성숙해졌다.김하늘, 그 여자 이야기 김하늘(31)은 참 멋있다. 화이트 셔츠에 피트되는 슈트를 입고 액션신을 연기한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제트 스키를 타며 추격신도 벌인다. 360도 공중회전도 한다. 청순 혹은 새침, 둘 중 하나였던 김하늘의 이미지는 영화 ‘7급 공무원’에서 확 바뀌었다. “그동안 액션신에 대한 욕심이 컸어요. 초반에 낙마하거나 다치기도 했지만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 만족합니다. 장면이 스피디하게 넘어가서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한 신 한 신, 다 제가 몸으로 한 거거든요. 상당히 어려웠어요.” 그녀는 그간 정적인 연기를 많이 보여줬다. 액션이 가미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에도 열정적이고 동시에 사랑도 지키려는 여자주인공의 캐릭터가 맘에 들어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촬영하면서 온몸에서 소염진통제 냄새가 안 나는 날이 없었어요. 낙마해 발목이 퉁퉁 붓기도 하고 난생처음 와이어도 타봤어요. 그런데 액션신 촬영하는 날이 오히려 마음이 두근거리면서 기다려지더라고요. 스스로 한계가 어디인가 궁금했어요. 몇 장면 빼고는 대역 없이 모두 소화했어요.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배우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변해야 한다. 김하늘은 벌써 데뷔 12년 차고, 나이 서른을 넘겼다.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것, 멀리 해오던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전에는 다른 배우들과 어울려 회식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상대 배우나 스태프들을 챙기기 이전에 스스로 서 있기도 힘들었죠. 그런데 이제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때로는 함께 어울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열애설이 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상대 배우와 열애설이 난 뒤 만날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럼 기분 나쁘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 어색함과 곤란함이 싫었다. 지금은 솔직히 신경 쓰지 않는다. “강지환씨는 저와 인연이 많은 배우 중 한 사람이에요. CF를 함께 찍었고 다른 영화에도 함께 출연할 뻔했죠. 그러나 드라마 종영 후 연락해본 적은 없어요. 사실 이번 작품을 함께할 때는 열애설보다 다른 것이 신경 쓰이던걸요. 전에 같이 출연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좋지 않았어요. 흥행에 대한 것이 오히려 고민이었죠.” 그러나 누구나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란 장르가 그녀의 우려를 무장해제시켰다. 작품이 끝나고 강지환과도 서로 문자도 주고받을 만큼 가까워졌다. “제가 강지환씨를 처음 봤을 때는 오직 열의에 찬 신인이었어요. 저하고 눈도 잘 못 마주쳤는데…. 지금은 오빠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처음에는 자기 그림자도 못 밟겠더니 이젠 그림자를 막 밟는다구(웃음).”강지환, 그 남자 이야기 강지환(32)은 참 웃기다. 이번 영화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고나 할까? 의욕은 앞서나 어리보기한 국정원 신입 요원으로 심각한 스파이 프로파일링 도중에 전화를 받는다. 엄마가 “우리 재준이는 누구 아들?”이라고 물으면 “엄마 아들”이라고 넙죽 답하는 연기가 참으로 능청스럽다. 강지환은 단연 빛이 났다. 눈빛, 행동, 대사가 모두 삼위일체 된 코믹 연기는 관객이 불편해하지 않고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든다. “감독님께서 마치 야생마를 들판에 풀어놓듯이 절 자유롭게 놔주셨어요. 엔도르핀이 돌고 신이 나서 현장을 방방 뛰어다녔어요.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나니 개운하더라구요.” 현장에서 직접 아이디어와 애드리브도 상당수 만들었다. 코믹 연기를 대본 그대로 하면 혹여 과장된 연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히려 진지하게 연기했다. “나는 진지한데 다른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뜨리는 컨셉트로 잡았어요.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에서 무조건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경직돼 있다가 이번 작품에서 표출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뿜어냈죠.” 그의 첫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는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고 긴장도 많이 했다. 필름비도 걱정해야 했다. 예산이 넉넉지 않다 보니 필름값 걱정에 NG를 내면 주눅이 들 정도였다. 물론 자신에게 분에 넘치는 역할이었다 생각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에 쌓였던 갈증을 풀 듯이 연기했다. 키스신에서도 의욕이 앞섰던 모양이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김하늘의 입술을 터뜨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상황에 맞추려다 보니 격렬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갑자기 들이댔는데 제 치아가 김하늘씨 입술에 부딪치는 바람에 입술이 터지면서 피가 났어요. 김하늘씨는 그냥 웃기만 했죠.” 강지환은 김하늘과 열애설이 났을 때 그저 황당했다고 말한다. 당시 촬영 때문에 부산에 있었다. “전 나름대로 첫 스캔들인 이 일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하나’며 마음의 준비를 다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다시 확인해보니 그 기사가 이미 사라졌더라구요. 은근히 아쉽던데요? 코멘트도 다 준비해놨는데…(웃음).” 강지환은 스캔들이 난 후, 새삼 자신의 위치에 대해 생각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집에만 있을 때는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신인 때는 분명 성공을 갈망하긴 했는데 말이죠. 지금은 제가 약간 딜레마에 빠진 것 같아요. 그래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거죠. 이번에 코믹 연기는 원 없이 했으니 이제 정통 멜로나 지독한 악역 한번 해보고 싶어요.”■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200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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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김하늘·이준기·박정아…사랑 나눔 릴레이연예계에 우울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처럼 릴레이로 선행을 실천하는 연예인들의 흐뭇한 소식도 있다. 선후배 연기자 김하늘과 이준기는 자카르타 빈민촌의 삼남매를 만나 언니, 오빠가 되어줬고, 인도 빈민가를 찾은 변정수 가족은 모두 그곳 아동과 결연·후원을 맺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정아는 마라톤 꿈나무들과 함께 달렸다. 이들의 훈훈한 소식을 전한다.인도 빈민가의 아동과 결연·후원 맺은 변정수 가족 2005년부터 매년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펼쳐온 변정수 가족이 인도 뱅갈로르와 무두말라이의 빈민가를 찾아 그곳 아동을 만났다. 이들 가족은 빈곤 아이들을 만나 도움을 주고, 각각 결연·후원을 맺어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변정수가 만난 아이는 삼촌과 결혼해 생활하고 있는 열한 살의 암밤마. 암밤마는 1년 반 전, 부모를 잃고, 조혼·근친혼까지 했다. 변정수는 암밤마의 가족이 되어 집안일을 돕고, 시장에 나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구입했다. 또 암밤마의 오랜 꿈인 ‘재봉사’의 꿈을 위해 재봉틀을 선물하고, 사용법을 가르쳐주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편 류용운씨는 엄마 없이 살아가는 삼 남매를 만났다. 3년 전 엄마를 잃고,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삼 남매의 장남 말레쉬는 가족을 돌보느라 학교에 갈 수 없었다. 변정수 가족은 말레쉬가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에 등록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병원에서 얼굴에 있는 혹 제거 수술을 받게 했다. 또 아이의 아버지가 하루빨리 쾌차할 수 있도록 종합검진을 받게 했다. 첫째 딸 류채원양은 부모가 자살한 뒤 세상에 홀로 남아 친척집에 살고 있는 열 살, 사씨의 언니가 되어주었다. 변정수 가족은 사씨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사씨의 친구들과 함께 미술교실, 체육대회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에는 사씨의 집을 방문해 채원양의 특기인 그림 그리기로 사씨에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얼굴 그림과 편지를 선물하고, 공기놀이, 달고나 만들기 등 추억을 선사했다. “사씨가 배고프지 않고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씨의 친언니가 되어서 편지도 쓰고, 선물도 보낼 겁니다. 사씨를 늘 기억하고, 열심히 돕고 싶어요.” 생후 28개월 된 둘째 딸 류정원양도 봉사에 동참했다. 네 살 바샤의 여동생이 되어준 것. 바샤의 부모는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돌을 깨서 하루 1,200원 남짓을 버는 노동자다. 변정수 가족은 이들을 위해 일일 근로자가 되어 채석장에서 직접 돌을 깨고, 날라서 받은 일당을 바샤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또 변정수는 부모가 일하는 동안 바샤가 생활하는 굿네이버스 데이케어센터(탁아소)의 규모가 작아 아이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할 수 없으며,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얘기를 듣고, 150여 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아동의 건강을 위해 마을의 오염된 우물을 폐쇄하고,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식수 탱크를 설치해주기로 했다. 변정수 가족은 이번 인도 자원봉사 기간 중에 ‘굿네이버스 가족나눔 대사’로 위촉됐다. 스타 개인이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던 것과 달리 ‘가족’ 전원이 홍보대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 나눔은 감격입니다. 우리 가족이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그저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족 나눔이에요. 가족이 함께하면 나눔의 기쁨은 배가돼요.”자카르타 빈민촌 삼남매에게 언니, 오빠가 되어준 김하늘·이준기 김하늘과 이준기, 두 선후배 연기자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빈민촌에 다녀왔다. 이들이 만난 가족은 빈민촌에서도 가장 어렵게 살고 있다. 가족은 아홉 살인 비키, 일곱 살인 디마스, 열한 살인 푸트리 세 남매와 70세가 넘은 할머니 란테스다. 아이들의 엄마는 오래전 세상을 떠났고, 아빠 또한 행방불명된 상태. 노인과 아이밖에 없는 이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인근 쓰레기장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모으는 일이다. 제대로 된 벌이가 없다 보니 보통 하루에 한 끼 먹는 것마저도 마땅한 반찬이 없어 버려진 케첩을 주워 밥에 뿌려먹을 정도다. 집은 지붕이 깨져 비가 새고, 샴푸나 치약 등 기본적인 생필품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우선 이 가족의 집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보수가 필요한 곳과, 수리를 위해 어떤 물품이 필요할지 체크했다. 그러고는 세 남매와 자카르타 시내의 시장에 나가 필요한 물품과 먹을거리를 구입했다. 이들이 준비한 음식은 바로 불고기 볶음면. 다소 생소한 음식일 수 있었으나 이 가족에게는 정성이 듬뿍 들어간 최고의 만찬이었다. 김하늘은 세 남매에게 직접 만든 청바지를 선물해주기도 했다. 그동안 아이들은 낡고 구멍 난 바지를 입고 할머니와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느라 놀림을 받곤 했다. 오랫동안 자르지 않아 덥수룩해진 머리도 이들의 손길로 깔끔하게 바뀌었다. 이번 여행에서 도움의 손길은 김하늘과 이준기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팬들은 해외 봉사 소식을 듣자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750만원을 마련했고, 이 돈으로 아이들의 학교에 컴퓨터와 농구 골대를 기증할 수 있었다. 평소 나들이를 가본 적이 없었던 세 남매는 김하늘, 이준기와 함께 캠핑을 떠나기도 했다. 수영장도 가고, 사파리를 다녀오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백내장과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서 인근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했다. 세 아이에게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들의 방문은 6일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은 계속될 것이다. 이들은 디마스 삼남매와 같은 지구촌 빈곤 아동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김하늘은 아이들과 보냈던 시간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힘들고 고된 삶이지만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서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소중하고 값진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함께했던 시간이 기억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거예요.”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 포토그래퍼 역할을 맡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한국의 후원자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카르타 빈민가 아이들의 프로필’을 제작하기도 한 이준기는 귀국 직후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을 도우러 간 봉사활동이었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시간이었어요. 이번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구촌 빈곤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할 겁니다.”에티오피아 마라톤 꿈나무들과 함께 마라톤 참가한 쥬얼리 박정아 쥬얼리 박정아가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에티오피아 ‘희망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아동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박정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라토너의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동들의 집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또 ‘희망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받고 있는 아동들을 찾아 함께 달리기 연습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정아는 에티오피아 방문 중 만난 여섯 살 베시의 후원자가 되었다. 베시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진흙과 지푸라기로 만든 집에서 살고 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 베시를 보고 박정아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현장에서 베시의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낮에는 장사를 하고, 지친 몸으로 틈틈이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도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스러워요. 이 아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월드비전 ‘희망 프로젝트’의 후원을 받는 세 명의 에티오피아 아이들은 서울을 찾았다. 3월 15일 열린 동아마라톤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박정아는 아이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5km 코스를 달렸다. 박정아는 하루 스케줄을 모두 비우고 에티오피아의 꿈나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이들을 롯데월드로 초대해 프렌치 레볼루션, 자이로 스윙 등 놀이기구를 타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5년 만에 놀이공원에 처음 가봤어요. 아이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호강했어요. 아이들이 참 착하고 순수해요.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입니다. 아이들을 보내면 많이 생각날 것 같아 서로 편지하자며 제 주소를 알려줬어요.” 박정아는 기아 체험 MC를 맡으면서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현재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 아동 1명, 스리랑카 아동 1명을 후원하고 있는 박정아는 에티오피아의 아동 한 명을 더 후원하게 되었다. 그녀의 나눔은 점점 커지고 있다.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것, 연예인들이 나눔에 빠져드는 이유가 아닐까.■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tvN,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제공
2009.04.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