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전태일이 전태일에게](https://img.khan.co.kr/news/2025/05/15/l_2025051601000429200042092.jpg)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전태일이 전태일에게... 청년공이 걸어오고 있다. 전태일이 쓴 편지가 55년 후 또 다른 전태일에게 도착하고 있다. 과거는 곧 도래할 미래,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금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김해자 시인 ...
김해자 시인 2025.05.15 20:14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전태일이 전태일에게... 청년공이 걸어오고 있다. 전태일이 쓴 편지가 55년 후 또 다른 전태일에게 도착하고 있다. 과거는 곧 도래할 미래,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금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김해자 시인 ...
김해자 시인 2025.05.15 20:14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장화와 왕관... 참 좋겠다. “토방에 장화 한 쪽 뒤집어 세워놓”고 조심조심 “그 신발 바닥 뒤축에 모이를 올려놓”는 아버지 같은 사람들을 섬기는 세상의 첫 문을 올봄엔 간절히 열고 싶다. 김해자 시인 ...
김해자 시인 2025.04.17 20:10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초인(超人)과 비인(非人)... 대한민국은 지금 “내려가는 중인지 올라가는 중인지”. 주질러앉아 있던 참을성 많은 “엉덩이를 때리며” 말한다. “가자고”. 저 핼쑥한 얼굴들 있는, “저 낮은 곳으로”. 김해자 시인 ...
김해자 시인 2025.03.20 21:37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빛, 부서진 밤을 비추는... 않던 그이는 살아남았을까. 낯선 이방인을 보기 위해 몰려든 선한 눈빛의 이웃들과 친척들은 무사할까. 오직 살리고 고귀해지기 위해 아픈 땅으로 날아갈 빛은 어디에 있는가. 김해자 시인 ...
김해자 시인 2025.02.20 20:50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이날 평상 봄이 안 온 적이 없어... 새들이 날아간다. 울음과 노래를 떨어뜨리며. 못되고 힘센 말들이 일용할 양식보다 높은 세계와는 결별하겠다는 듯이. 새들이 눈 위에 미래를 떨어뜨린다. 소리의 길이 열린다. 김해자 시인 ...
#김해자
김해자 시인 2025.01.23 21:20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굉장하고 신비한 불꽃... 살고 싶어진다. 젖은 장작들이 본격적으로 타들어간다. 잊지 말 일이다. 뜨거운 금빛 혀와 풀어헤친 머리카락 사이 푸르게 빛나던 불의 눈물방울과 불쏘시개들의 소신공양을. 김해자 시인 ...
#김해자
김해자 시인 2024.12.26 21:25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엄마는 얼마인가.... 우리가 아무리 답이 안 나오는 계산을 해도 엄마는 참, 애썼다 하실 게다. 죽을 때까지 “매일 밤 나는 틀리고/ 틀려도/ 엄마는 내 흰머리를/ 쓰다듬어줄 것이다”. 하느님처럼. 김해자 시인 ...
김해자 시인 2024.11.28 21:40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물의 말, 공기의 말.... “인나거라, 인나라, 인나라” 울부짖으며, “주둥이로 힘껏 물 위로 차올려 몇번이고 분기공 띄우려 애쓰던 참돌고래들”처럼, 몸이 몸을 살리는 공기와 물의 언어로. 김해자 시인 ...
#김해자
김해자 시인 2024.10.31 21:31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정뜨르 비행장과 알뜨르 비행장... 흩어져 아직도 저를 증거하지 못한 흰 뼈들의 소리. 사람과 마을만이 아니다. 미친 역사가 학살하고 불태운 것은. 바람과 바다와 흙과 더불어 살아온 숨통, 말도 끊어버렸다. 김해자 시인 ...
#김해자
김해자 시인 2024.10.03 20:30
오피니언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빵과 장미의 유통기한은 영원... 있는 비상구와, 사는 길과 반대 방향으로 열리도록 설계된 문이 있는 한 노동에 미래가 있는가. 누군가 비상구로 나가자고 하지 않는다면. 손잡고 화급히 함께 달려가지 않는다면. 김해자 시인
김해자 시인 2024.09.05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