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 경향신문

    • 김홍걸 “매각된 DJ 동교동 사저, 기념관으로 재단장”

      정치

      김홍걸 “매각된 DJ 동교동 사저, 기념관으로 재단장”

      ... 공유” 가칭 ‘김대중·이희호 기념관’ 이르면 10월, 시민에 완전 공개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전 의원.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이 16일 개인 사업자에게 매각된 김 전...

      손우성 기자 2024.08.16 17:51

    • 정치

      ‘동교동 DJ 주택’ 100억에 매각…김홍걸 “상속세 내야해서”

      ... 서울 동교동 주택이 100억원에 팔린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주택을 매도한 김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액의 상속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홍일 #김대중 #동교동 #동교동사저 #DJ

      신주영 기자 2024.07.30 21:17

    • DJ 동교동 사저, 100억원에 매도···김홍걸 “거액의 상속세 때문”

      정치

      DJ 동교동 사저, 100억원에 매도···김홍걸 “거액의 상속세 때문”

      ... 서울 동교동 사저가 100억원에 팔린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사저를 매도한 김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액의 상속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의원이 상의...

      #김홍일 #김대중 #동교동 #동교동사저 #DJ

      신주영 기자 2024.07.30 17:28

  • 스포츠경향

    • 김홍걸 의원, 비인기 운동종목의 민간 후원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발의

      스포츠종합

      김홍걸 의원, 비인기 운동종목의 민간 후원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발의

      김홍걸 의원. 김홍걸 의원실 제공김홍걸 의원(무소속, 외교통일위원회)이 27일 기업 등 민간의 비인기 운동종목 후원에 세제혜택 근거를 마련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근 도쿄 올림픽에서는 펜싱, 양궁 등 비인기 운동종목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이 커다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비인기 종목이나 해당 종목 선수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지 않지만,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기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이런 평가에 비추어 비인기종목의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선수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세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비인기종목에 대한 활발한 지원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행법은 기업의 비인기종목 운동경기부 설치·운영에 대해서는 세제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내국인이 펜싱, 양궁, 근대5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기종목과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나 대한체육회가 추천하는 선수 양성에 소요되는 비용, 대한체육회가 개최하는 대회 또는 경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하여 현금이나 현물 등을 지출하는 경우 그 지원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과세연도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과세특례를 두었다. 김홍걸 의원은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준 일부 비인기 운동종목의 성과에는 우선적으로 우리 선수단의 노력에 있지만, 그 뒤에는 기업의 지속적인 후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훈련비용이나 선수들에 대한 각종 복지 지원은 선수들의 사기와 경기력 향상에도 직결되는 만큼, 비인기종목 지원 및 육성이 더욱 장려될 수 있도록 민간의 후원에 대한 세제혜택이 폭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김홍걸 의원과 함께 김경만, 김민철, 도종환, 민형배, 박상혁, 양정숙, 오영환, 유정주, 이학영, 한준호 의원 총 11명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비인기종목 #김홍걸

      손봉석 기자 2021.09.27 19:01

    • 김홍걸 의원, 공연 무단 촬영 ‘밀캠·밀녹’ 근절 추진

      연예

      김홍걸 의원, 공연 무단 촬영 ‘밀캠·밀녹’ 근절 추진

      김홍걸 의원. 김홍걸 의원실 제공.김홍걸 의원(외교통일위원회)이 11일 불법 공연 영상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공연물의 무단 녹화 및 공중송신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장에서 공연을 직접 촬영·녹화해 판매하거나,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공연을 무단 녹화해 공중에게 전송하는 방식 등 일명 ‘밀캠·밀녹’ 영상이 거래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저작권법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공연되는 저작물에 대해서는 저작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지 않아, 이러한 행위를 처벌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 영화관 등에서 상영되는 영상저작물에 대해서는 무단 녹화를 금지하고, 위반에 대해 벌칙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영화에 비하면 공연물의 저작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현실이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연기·무용·연주·가창이나 그 밖의 예능적 방법으로 표현하여 공연되는 저작물을 저작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음 또는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 근거를 마련했다. 김홍걸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공연의 온라인화 및 유료 공연 영상 시장의 성장이 사회적 추세다”고 설명하고, “공연 저작권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공연 촬영을 가볍게 보는 인식과 공연 저작물을 침해하는 상황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법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대표발의자인 김홍걸 의원을 포함해 김경만, 김경협, 노웅래, 박성준, 이상민, 이용빈, 이해식, 정필모, 조승래 등 총 10인이 발의했다.

      #김홍걸

      손봉석 기자 2020.12.11 18:47

    •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위원장, 호남서 민주당 표심 모은다

      생활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위원장, 호남서 민주당 표심 모은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전주 꽃받정이 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지역 어르신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호남 표심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주말을 반납하고 전주 꽃받정이 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300여명에게 점심을 배식하는 봉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배식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꼭 투표에 참여하시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르신들도 김 위원장이 내민 손을 잡아주며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주 동안 호남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광주·순천·화순·여수 등지의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다독여 왔다. 김 위원장은 1일에는 무안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호남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호남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갈 예정이다.

      #민주당

      엄민용 기자 2017.04.30 17:23

    • 김홍걸 “활짝 웃는 朴 전 대통령, 양심이나 수치심 없는 인간말종”

      생활

      김홍걸 “활짝 웃는 朴 전 대통령, 양심이나 수치심 없는 인간말종”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시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이틀 만인 12일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퇴거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한 데 대해 “구제불능의 인간말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국민에게 탄핵당한 죄인이 반성의 말은 한 마디도 없고 마중나온 사람들을 활짝 웃으며 대하는 것을 보니 털끝 만큼의 양심이나 수치심도 없는 구제불능의 인간말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홍갈 의원장은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는데 그래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드려야 하는 건 아닌지”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 했다.

      손봉석 기자 2017.03.12 23:59

  • 주간경향

    • 정치 원희복의 인물탐구

      [원희복의 인물탐구]창립 20주년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홍걸 “모험적·도전적 통일기적 만들자”

      9월 3일 오후 서울 용산의 한 행사장. 낯익은 정치인과 사회·노동·여성·종교단체 대표들이 모였다. 정치적 성향은 보수나 진보를 떠나 다양했지만 비교적 진보적 인사들이 많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신 읽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북측 민화협에서 보낸 축하메시지도 낭독됐다. 이날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 후원의 날이었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55)은 환영사에서 ‘한반도 평화 뉴브릿지 운동’을 제안했다. “좌절과 정체를 뛰어넘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다리를 놓는 것이 지금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벽을 넘어서야 한다.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내부의 낡은 사고를 버리고, 새롭고 대담한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소명의식을 통해 새로운 교류·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과거를 뛰어 넘는,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남과 북 주민 모두가 감동할 수 있는 미래를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 가야 한다.” 9월 18~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에 막혀 있다. 4·27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최소한의 원상복구조차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담대하고 확고한 소명의식’, 그리고 ‘과거를 뛰어넘는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강조한 환영사는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부친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민화협 민화협은 1998년 9월 김홍걸 의장의 선친인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것이다. 20년 전 당시에도 한반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당시 김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를 뚫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설치의 기반을 다졌다. 아마 최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복잡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 뉴브릿지운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4·27 판문점 선언의 합의를 존중하고 상호 실천으로 옮기는 후속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어렵게 약속한 남북기본합의서와 남북공동선언이 휴지조각으로 변하던 과거가 되풀이되는 것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일운동을 위한 4·27 합의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특히 통일운동단체와 종교단체, 시민단체가 합심해 ‘평화통일운동 상설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은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국민의 70% 이상이 국회 비준이나 법적·제도적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야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최소한 지지결의안 정도는 해놓고 국회에 남북관계 특위를 설치해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라고 본다. 북은 선대의 유훈은 곧 법이니 우리처럼 자주 바뀌지 않는다. 지난번 북에 갔을 때 북에서도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관심이 많음을 느꼈다.” -20년 전 선친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토대를 만들 때도 미국의 반대가 극심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제적 문제뿐 아니라 국내적 반대도 컸다. 이른바 남남갈등이다. 그런 문제를 극복하자는 것이 바로 민화협을 만든 이유였다. 그러나 처음 10년은 성장기였다면, 지난 9년은 침체기였다. “1998년 아버지께서 민화협을 만들 당시 남북 정부 간 대화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민간에서라도 교류가 절실히 필요했다. 평화통일운동에 민간의 역할이 따로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 민화협을 만든 것이다. 민화협은 각계각층, 여야, 진보와 보수를 망라해 만든 단체다. 남북교류에서 이념이나 정치적 문제를 뛰어넘는 남남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민화협은 성장기, 침체기를 거쳤다. 이제는 부흥기로 가야 한다.”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한반도 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 그리고 점진적 통일방안은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이후 국민이 합의한 통일방안이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도 거의 같은 내용이다. 이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으로 합의되고, 다시 노무현 대통령의 10·4 정상회담으로 구체화돼 왔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과도기적 정부 형태가 연합이니, 느슨한 연방이니 하는 문제는 지극히 사소한 차이다.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흡수통일’ 때문에 빚어진 남북관계의 극도의 퇴행은 사실 ‘평화통일’을 규정한 헌법 혹은 국민 합의 위반이다. 무엇보다 현재 자유한국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면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거부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모순이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회담은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전세계가 흥분했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 문제는 북·미 간 의견 차이로 답보상태를 걷고 있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과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고, 북한은 완벽한 체제 보장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미 남북이 합의하고 추진하려던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철도 연결,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미국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9월 3일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 민화협 제공 김 상임의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필요하다는 점을 주변국에 필사적으로 설득한 그분(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을 ‘악의 축’으로 생각했던 부시 미국 대통령을 설득하고, 2002년 9월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일 간 국교정상화 계기까지 만들었다. 김 상임의장은 이번 20주년 창립기념사에서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천명한 바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전협정을 종전선언으로, 더 나아가서는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또 별도 성명서에서 ▲상시적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와 이를 위한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 협약’ 체결 ▲750만 재외동포들의 통일열망 수용 ▲균형 잡힌 시선으로 남북문제를 바라보면서 통일운동세력의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반도 문제는 ‘정치·외교적 창조’ 혹은 ‘정치의 종합예술적’ 성격이다. 헌법과 실정법, 그리고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사이를 뚫고 고도의 통치행위를 이뤄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십 년간 견고하게 쌓인 보수·냉전세력을 설득해야 한다. 물론 한반도 주변국의 ‘현상유지’ 정책을 탁월한 외교술로 뚫어야 한다. 이런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정치·외교영역에 대해 아무래도 평생 실정법 테두리에 있던 변호사 출신은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하면서 남북 진도를 역행한 적이 있다. 역시 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이 종합적이고 창조적인 정치·외교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까. “(음~) 일리 있는 얘기다. 우리가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마음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도 협상이 진행되다 보면 채찍만 사용할 수 없고 당근도 꺼내야 한다. 북의 미군 유해 송환도 앞으로 계속하려면 실비 정산을 해야 한다. 직접 돈을 주기 껄끄럽다면 우리를 활용할 수 있다. 남북관계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성을 인정해야 한다.” -대화를 하자면 적어도 조르던 목은 놔야 하지 않을까. 멱살을 계속 조르며 ‘말로 하자’는 것은 이치상 합당하지 않다.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신뢰한다’ 하고, 6·12 합의문에도 ‘적대행위를 중단한다’고 했다. 작년까지 북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해 압박하는 것은 명분이 있었지만 북이 협상테이블에 나왔으니 이제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 지금 상황을 풀려면 북의 핵시설 신고와 동시에 미국도 종전선언을 해주고, 북이 핵탄두 일부를 내놓으면 상응해 미국도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 -결국 북 비핵화는 점진적·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북이 바보가 아닌 이상 확실한 체제 보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유일한 무기를 포기할 리 없는 것 아닌가. “북·미도 서로 주고 받아야 한다. 북의 완벽한 비핵화는 몇 년 걸릴 수 있다. 북핵 60~70%를 불능화하면 그것이 사실상 비핵화다. 그것도 2년이 걸린다. 북에 지금의 제재상태를 계속 참으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다.” 4·27 선언 이후에도 사업추진 어려움 김 상임의장은 1963년 서울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이다. 고려대 불문과, 미 캘리포니아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고 지난해 12월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에 취임했다. 민화협은 지난 9년 동안 축소에 축소를 거듭했다. 사업도 줄이고 심지어 인력까지 줄였다.(지난해에는 직원 월급까지 밀렸다고 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특히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전국적으로 남북 민간교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상임의장은 “통일부와 협의하고 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통해 ‘민화협 설립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면서 “민화협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산적한 만큼 이번 국회에서 법정단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번 20주년 기념식에서 북 민화협도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북 민화협은 “귀 협의회의 청신한 모습은 4·27 선언 리행에 떨쳐나선 북과 남의 각계층 단체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면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선생의 뜻깊은 평양 방문이 귀 협의회와의 련대협력을 새롭게 강화해 나가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되였다”고 말했다. 민화협은 현재 북과 일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봉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골은 남북이 DMZ 내에 평화공원을 만들어 안치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10월 금강산에서 남북 민화협이 주최하는 각계각층의 상봉계획도 추진 중이다. 민화협은 지금까지 추진하는 교류·협력사업도 계속하지만 한 단계 발전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김 상임의장은 “북도 단순한 노동집약적 사업보다 한 차원 높은 경협을 원하고 있다”면서 “북이 진정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교류·협력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원희복 선임기자 사진·이석우 기자 2018.09.10 15:24

  •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