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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청년 주거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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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청년 주거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 이 사업으로 기존 부부 1쌍당 총 25회까지 지원하던 난임시술비가 출산당 25회로 늘어났다. 난임부부가 첫 자녀를 출산한 뒤에도 둘째나 셋째를 가지고자 하면 아이마다 25회씩 추가로 지원받을 수...

      #울산

      김현수 기자 2025.04.08 13:38

    • 난임 극복하려면…몸은 가볍게 마음은 더 가볍게

      건강

      난임 극복하려면…몸은 가볍게 마음은 더 가볍게

      ... 대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거쳐 보다 안전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국내 부부 7쌍 중 1쌍 난임 겪어 자연 임신 안 될 땐 건강검진부터 체중·식습관 관리하며 준비를 비만 땐 임신해도 합병증 위험...

      김태훈 기자 2025.03.01 06:00

    • 대구의료원에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난임치료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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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료원에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난임치료센터’ 개설

      ...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양질의 난임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통합난임치료센터 추진을 위해 난임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난임 전문의를 초빙했다. 앞으로 추진 일정에 맞춰 전문...

      백경열 기자 2024.12.18 11:49

  • 스포츠경향

    • 임라라♥손민수, 난임 고백 “자연 임신 6개월 실패…부부싸움까지”

      연예

      임라라♥손민수, 난임 고백 “자연 임신 6개월 실패…부부싸움까지”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코미디언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근황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Didn’t expect it to be this hard..‘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임라라는 “근황을 늦어지기 전에 말씀 드려야겠다 해서 카메라를 켰다. 사실 좋은 일이 있었으면 신나서 더 했을텐데 좋은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결혼 생활이 굉장히 파란만장 했는데, 본격적으로 아이를 준비하고 똑같이 생활하면 자연스럽게 생기겠거니 했더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임라라는 “자연임신을 6개월 준비했는데, 우리 나이가 있다보니 의학적 나이론 노산에 속해서 6개월이 안 생기면 난임이라고 하더라. 만 35세 이전에는 1년 이상 자연 임신이 안 되면 난임이고, 만 35세 이후는 6개월”이라고 말했다. 임라라는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했는지 모르겠다. 한 3개월 했는데 안 생기는데 긴장되더라.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매달 실패를 확인하는 게 엄청난 감정 소모다”라며 “안그래도 월경 전 증후군이 심한데 임신실패 스트레스가 합쳐져서 너무 힘들었다. 거의 80% 에너지를 쓰고 있으니 5개월 때에는 싸웠다. 12년 역사상으로 제일 크게 싸운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라라는 “너무 예민해서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결혼도 맞나 싶었다. 아기를 행복하려고 가지는데 이렇게 힘든 게 맞나 싶었다”고 털어놨고, 손민수는 “그때 그걸 계기로 다시 돌아봤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4.17 16:12

    • 안소정 원장, 최상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합류

      생활

      안소정 원장, 최상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합류

      최상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안소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안소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이 오는 3월 말부터 최상산부인과 난임 클리닉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생식내분비학 전임의를 마친 안 원장은 미래와희망산부인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산부인과에 부임하게 되었다. 안 원장은 난임 시술부터 출산까지 환자와 함께하는 통합적 난임 치료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안 원장은 “난임 시술부터 출산까지 함께하며 임신 중 다양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맞춤형 난임 시술을 통해 초기 착상 및 임신 유지 과정에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상산부인과 관계자는 “안소정 원장의 경험은 반복 착상 실패, 조기 폐경, 습관성 유산 등 고난도의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상산부인과는 자궁·난소 보존 특화 기술 및 맞춤형 시험관아기 시술, 정자·난자 동결을 통한 가임력 보존 치료 등을 제공하며 독창적인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5.03.18 13:58

    • 양현민♥최참사랑, 난임 고백 후 오열…급기야 촬영중단 (동상이몽2)

      연예

      양현민♥최참사랑, 난임 고백 후 오열…급기야 촬영중단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배우 양현민과 아내 최참사랑이 난임을 고백한다. 10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지난주 새 운명 커플로 합류한 ‘빌런’ 전문 배우 양현민 부부의 또 다른 일상이 이어진다. 이날 양현민은 아내와 다툰 후 가출을 감행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지난 방송에서 양현민은 평소 ‘빌런 연기’ 이미지와 180도 다른 허당미 가득한 반전 일상을 선보였던 바. 그러나 운전 중 아내와 역대급 갈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지는 갈등에 결국 폭발한 양현민은 먼저 자리를 박차며 나왔다. 잠시 후 집에 도착한 아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양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양현민은 “집 가면 싸울 거 아니냐. 가라앉히려 집 나왔다”고 답했다. 이에 최참사랑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집 들어오지마!”라며 분노해 이목을 모았다. 또한 이 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이어졌다. 바로 두 사람의 갈등이 장인어른, 장모님의 갈등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 양현민은 평소 “장인어른, 장모님께 많이 의지한다”고 밝히며 처갓집과 편한 사이임을 드러냈지만, 양현민이 부부싸움 후 당구장을 다녀왔던 일화를 털어놓자, 처갓집의 분위기가 180도 돌변했다. 장인어른, 장모님은 “이유가 있었을 것”, “그래도 너무 했다”며 각자의 입장을 표명했고, 급기야 말싸움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양현민은 본인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에 “제가 잘못했다”며 진땀을 흘리느라 바빴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참사랑은 난임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날 최참사랑은 “2년 동안 5번의 시험관 시도했다”며 “실패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오열했고, 급기야 촬영까지 중단됐다. 이에 지켜보던 MC들은 모두 안타까워했고 최근 ‘셋째’ 시험관 도전을 했던 이지혜도 “혼자만의 싸움이라 외로웠을 것...”이라며 울컥한다. 오늘(10일) 오후 10시 10분 방송.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5.03.10 16:10

    • 최상산부인과 난임클리닉, 이재은 원장 영입… 3월 말 진료 시작

      생활

      최상산부인과 난임클리닉, 이재은 원장 영입… 3월 말 진료 시작

      최상산부인과 난임센터 이재은 원장 “어렵고 힘든 길에 희망을 드리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 난소기능 저하 및 고난이도 난임 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이재은 원장이 오는 3월 말부터 최상산부인과 난임클리닉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이재은 원장은 난소기능 저하(난저), 조기폐경, 반복적 착상 실패, 습관성 유산, 난소 저반응군, 저자극 및 자연주기 시험관 아기 시술 등 고난이도 난임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으로, 약 1만 5천 건의 폭넓은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신 배아 배양 기술과 호르몬 조절 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난임 환자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 강남센터 산부인과 진료교수와 송파마리아 과장을 거쳐 최상산부인과 난임클리닉 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특히 이 원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최우수 전공의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한 연구 및 임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재은 원장은 “고난이도 난임 환자들이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좌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라며, “1%의 가능성을 100%의 기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껏 쌓아온 치료 경험과 최신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정이라도 더 소중한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산부인과의 관계자는 “이재은 원장은 고난이도 난임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의료인으로, 보다 수준 높고 세심한 치료가 필요한 난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최상산부인과의 자궁난소 보존 특화 기술과 난임클리닉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더욱 체계적인 난임 치료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2025.03.10 10:47

  • 주간경향

    • [건강설계]난임 증가 원인은 생활습관·환경 변화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난임 증가 원인은 생활습관·환경 변화

      요즘은 양육비용이 무서워 임신을 미룬다는 말이 있지만 아기를 갖고 싶은데도 임신이 되지 않아 고통 받는 부부도 많다. 과거에 비해 모든 환경이 좋아진 요즘 이렇게 난임이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난임은 남성과 여성의 요인이 뒤섞여 있다. 씨앗은 약간 부실해도 땅이 비옥하면 싹은 틔울 수 있는데, 씨앗이 좋아도 땅이 척박하면 싹을 틔우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난임이라면 우선적으로 여성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이다. 과거에 비해 요즘 난임이 많아진 가장 큰 원인은 생활습관과 환경의 변화다. 환경호르몬 노출이 많아지면서 생식기능이 떨어지고, 인간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는 등의 원인도 있지만 난임과 관련해서는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의식주의 변화이다. 여성의 한복을 보면 치마는 몇 겹으로 두껍게 입어서 풍성하고 저고리는 얇게 입어서 가냘프게 보인다. 이것은 멋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궁과 하체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가슴과 머리는 시원하게 함으로써 인체의 건강상태인 ‘수승화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요즘은 날이 추울수록 상의는 패딩이나 털옷 등 두꺼운 방한복을 입는데 하의는 오히려 짧은 치마에 스타킹이나 레깅스 등 얇게 입는 경우가 많다. 하체는 차갑고 상체는 더우니 병리적 상태인 ‘상열하한’을 도와주는 꼴이다. 이것은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은 너무 먹어서 병이 되니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잘 먹는데 일이나 운동 등 몸으로 움직이는 일은 과거에 비해서 훨씬 줄었다. 자연히 습과 담이 몸 안에 정체하고 복부비만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중에 살을 빼고 자연임신이 된 경우가 많았던 것을 보면 음식은 임신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전통적인 난방 방식(온돌)은 다리와 배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와 가슴을 시원하게 해서 원활한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정상적인 수승화강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잠잘 때 하체와 복부는 이불을 덮어 보온하고 가슴과 머리는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임으로 고민이 많거나 건강한 임신을 원하는 분이라면 우선적으로 현재 자신의 의식주가 임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이혁재 소아시한의원 원장 2019.07.19 15:24

  • 레이디경향

    • 잦은 생리통·월경성 객혈···난임 유발 자궁내막증 신호?

      건강

      잦은 생리통·월경성 객혈···난임 유발 자궁내막증 신호?

      국내 난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 난임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6년 21만9110명에서 2020년 22만8382명으로 4.2% 증가했다. 난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자궁난소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위치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나 난관, 자궁경부, 자궁 외 등 자궁 이외 기관에 유착해 증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성호르몬 불균형, 면역기능저하, 생리혈 역류, 유전적요인, 난포호르몬 과다분비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통과 골반통이나, 자궁내막증이 폐로 이동하면 월경을 객혈하듯 하는 경우(월경성 객혈)도 발생한다. 또 자궁내막증이 방광이나 요관에 발병해 이들 기관을 압박하면 배뇨통증과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두통, 메쓰꺼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은 특히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약 30~40%가 난임을 겪고, 원인 불명의 난임을 진단받은 여성의 대부분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다. 자궁내막 조직이 나팔관 주변에 유착돼 증식하면 수정장애, 난소에 유착되면 배란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자궁내막 조직이 배란 시 난소 안쪽에 들어가 종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은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크게 약물과 수술 요법으로 나뉜다. 호르몬 약물치료는 자궁내막증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 프로게스테론 제제, 게스트리논,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 작용제 등을 통해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증 조직의 위축을 유도하고 자극에 뒤따른 출혈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비호르몬 약물치료는 주로 통증에 대한 보조적 요법으로 항염증제, 사이토카인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월경통과 골반통 등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복강경을 통해 자궁내막증 병변과 유착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자궁내막증 치료 시기를 놓쳐 이미 난소와 자궁 등이 많이 약해졌다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현재 상황에 맞는 치료 및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자궁난소질환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 예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잦은 생리통·월경성 객혈… 난임 유발 자궁내막증 신호?

      강석봉 기자 2021.12.24 11:21

    • 건강

      당황스러운 둘째 난임, 어떡하지?

      첫째 아이를 자연스럽게 출산한 뒤 터울이 지면서 둘째 아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늘고 있다. ‘둘째(이차성) 난임’이다. 첫째의 건강한 출산이야말로 부부의 건강을 증명하는 척도인데 유독 둘째가 들어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둘째 난임의 대표적인 원인 둘째 난임 부부들은 고령 임신인 경우가 많다. 여성은 35세를 넘어서면 난소가 노화되고 난자의 질이 떨어지면서 임신 확률이 낮아진다. 나이가 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용종 같은 부인과 질환이 잘 생기는 것도 원인이다. 또 첫째 때 산후 조리가 여의치 않아 감염 등으로 자궁, 난관에 상처나 유착이 생겨도 임신이 힘들어진다. 이외에도 체중이 너무 늘면 여성호르몬 밸런스가 깨져서 배란장애로 임신 확률이 떨어지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 정액 양이나 정자 수가 줄어 임신 확률이 떨어지는데 특히 담배, 과음, 비만 등이 문제가 된다.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나 정계정맥류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또한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둘째 난임의 가장 큰 적,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난소 기능 저하로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배란장애가 잘 생기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양방에서는 증상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 생리가 없으면 생리를 유도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고, 배란이 안 되면 배란을 유도하기 위해 난소를 자극하고 독촉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보다는 원인이 되는 난소 기능 저하를 개선해 스스로 생리와 배란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치료법을 쓰고 있다. 한방 난임 치료 최근 한방에서는 자연임신 능력 보강이라는 전통적인 효능에 만족하지 않고 원인에 따라 특화된 한약 처방을 개발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 전에 복용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 전 한방치료는 과배란 자극에 대한 난소 반응을 좋게 해 수정과 착상 확률을 높여준다. 배아 이식 후에는 ‘착상탕’을 사용한다. 습관성유산 여성에서 자궁의 힘을 보강하고 착상 환경을 개선해 유산을 예방한다. 임신이 된 후에는 ‘안태약’을 사용한다. 한편 요즘은 한의원에서도 임신 육아 관련 진단에는 정부 지원 고운맘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방 난임 치료 둘째 임신을 계획하고 피임 을 중단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병원에 마련된 난임클리닉을 찾아가보는 것이 좋다. 먼저 혈액 검사, 호르몬 검사, 초음파, 자궁난관조영술 등으로 난임 검사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에 임한다. 일반적으로 배란유도제를 이용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 다음은 인위적으로 난자를 배란시키고 남성 정액을 채취해 자궁에 넣어주는 인공수정이다. 그래도 성공하지 못했다면 시험관아기시술을 받는다. 남성에게도 난임이 있다 정자 수나 활동성의 감소로 인한 정자 생성의 이상이나 정자 이송로의 폐쇄, 발기 장애로 여성의 질내 사정이 안 되는 경우 난임이 된다. 첫째 아이 난임과 마찬가지로 둘째 아이 난임의 남녀 원인은 반반이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 생식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 다만 여성은 난소 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자궁 난소 질환 등으로 난임의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둘째 난임난임의 원인을 찾기 수월한 편이므로 부부가 함께 배려하며 정자 건강을 개선하거나 난소 기능을 보강하면 임신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임신 가능성을 높여주는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과 운동-호르몬 생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규칙적인 수면이다. 가급적 규칙적으로 하루 평균 7~8시간 취침하고 야근이나 밤샘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 건강한 임신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높여주는 요소는 적당한 유산소운동이다. 강도가 센 운동으로 에너지를 분출하고 나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평소 자신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부부가 함께해야 더 큰 효과가 있다. 흡연과 음주는 임신의 적-건강한 임신을 원한다면 부부 모두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한다. 알코올과 니코틴은 난소와 정자 기능을 감퇴시켜 임신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건강한 식단-음식은 되도록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비단 임신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임신을 위해 여성에게 중요한 영양소로는 엽산, 비타민, 칼슘, 미네랄 등이 있으며 남성은 비타민과 아연 섭취를 권장한다. 필요하다면 보충제·보양제 섭취-임신과 관련해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엽산은 최소 임신 1개월 전부터 부부가 함께 섭취해야 효과적이다. 자궁의 혈류를 좋게 하는 보약도 임신 계획 전, 난임 치료 전에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글 / 이유진 기자 ■도움말 / 김춘환·이화준(자연담은한의원 노원분원·분당분원 원장), 김서현(산부인과 전문의, 제일산부인과) ■일러스트 / 박채빈>

      2013.08.07 17:07

    • 건강

      첫째는 쉬웠는데, 둘째는 왜?…둘째 난임 극복기

      최근 산부인과를 찾는 난임 부부 가운데 첫째 아이를 출산한 뒤 둘째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둘째 불임’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비교적 첫째 때보다는 몸과 마음의 준비를 갖춘 상태인데 왜 둘째를 갖기가 어려운 것일까. 유산, 출산 등을 포함해 첫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의 다음 임신이 힘든 경우를 이차성 난임이라고 부른다. 특히 요즘은 첫아이 출산 후 터울을 가졌던 여성이 둘째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라헬여성의원의 김명희 원장은 “첫째를 가졌을 때 산모의 나이와 건강 상태, 또 남편의 정자 상태가 둘째를 가질 때와 같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둘째 난임에 처한 여성들이 겪는 스트레스 중에는 첫째 임신이 쉬웠다는 이유로 둘째 난임에 처한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이러한 자신의 상황을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궁 질환과 정자 기능 감소, 스트레스…. 둘째 난임의 원인은 다양하다. 흔히 임신이 잘되지 않는 경우 여성에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일반적인 난임의 경우도 평균 남성 40%, 여성 40%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둘째 난임도 다르지 않다. 따라서 부부 각자가 가진 문제를 잘 찾아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정자의 상태와 자궁 질환의 경력도 중요한 요인이다. 여성은 첫째를 출산했을 때와 비교해 자궁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팔관이 막힌 경우, 자궁 모양이 변형되거나 유착된 경우,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자궁 근종·내막증 등 자궁 질환이 있는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등이다. 보통 첫째를 출산한 후 바로 둘째를 갖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몇 년의 터울을 두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여성의 자궁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또 남성의 정자 수가 감소한 경우, 정자의 운동성이 느려진 경우 등도 주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원인들은 출산 후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주부가 받는 스트레스와도 무관하지 않다. 또 불규칙한 식습관, 커피나 담배 등에 대한 노출도 문제가 된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첫아이를 기르는 데 대한 부담감으로 둘째를 미루다가 임신이 잘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일도 많다. 부부가 합심해서 노력해야 김 원장은 “둘째 난임으로 판정된 부부 중 상당수는 아이가 한 명 있으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각자의 선택이지만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둘째를 갖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해요”라고 전한다. 둘째 난임의 경우 배란 유도, 인공 수정과 시험관 등의 시술 방법과 약 복용 등 여러 가지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미적지근한 태도로 시간을 끌다가 임신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35세가 넘어가면 둘째 임신 기회가 급속도로 줄게 된다. 따라서 무엇보다 부부가 한마음으로 둘째를 갖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조언한다. 또 부부의 건강관리 역시 중요하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되,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유산소운동이 좋다. 강도가 센 운동으로 에너지를 분출하고 나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자신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잘못된 식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카페인 함유 음료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자제하자. 육류의 경우 기름기가 많은 부위보다는 살코기 위주로 섭취한다.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용기를 내보세요!” 3년간의 둘째 난임 극복하고 임신에 성공한 김이정 주부 서울 상도동에 사는 김이정 주부(43)는 올 4월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임신했다. 2006년 첫째를 출산한 후 무려 5년 만의 일이다. 결혼 후 곧바로 임신에 성공했기 때문에 둘째를 갖는 일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첫아이를 출산한 후 2년간 피임을 했다.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 전부터 둘째 임신을 시도했으니 쉽게 이뤄지지 않아 산부인과를 찾았다. “첫째 아이가 있어서 둘째를 못 낳아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큰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불임클리닉에 가보기로 결정했어요.” 불임클리닉에서 호르몬 검사, 나팔관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그녀의 문제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는 데 있었다. 직장 일이 한창 바쁠 때는 6개월에 한 번 생리를 한 적도 있었다. 또 남편은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진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때문에 부부는 둘째 임신을 위해 시술을 해야 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인공 수정부터 시작했어요. 3회를 했는데, 모두 실패했고 마지막 한 번은 화학적 유산을 했어요. 수정은 됐지만 착상 중 문제가 생긴 것이죠.” 인공 수정 시술에 실패하자 부부는 둘째 임신 계획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기 힘들었다. 부정적인 입장이던 남편을 설득해 그녀는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고 내년 초 마침내 소중한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마음속으로 항상 ‘왜 나는 둘째를 갖지 못하는 걸까?’라며 자책도 여러 번 했죠. 아이를 갖기 어려운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둘째 난임을 겪는 동안 그녀는 첫째 아이에게 예민하게 굴었던 점이 마음에 걸렸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스트레스로 인해 주변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일이 많았던 탓이다. 그녀는 이내 마음을 비우고 잘될 거라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긍정적인 자세가 3년 만에 둘째를 임신할 수 있었던 비결 같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둘째 임신, 의무감이 아닌 사랑에서 출발하세요” 김명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서울라헬여성의원) Q 둘째 임신을 위해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노력을 해보고 병원에 가야 하나요? 전 세계를 막론하고 1년 정도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가졌을 때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으로 봅니다. 물론 두어 달에 한 번꼴로 부부 관계를 갖는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최근에는 부부 열 쌍 중 평균 한두 쌍이 난임이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첫째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하의 여성이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노력을 했는데도 소식이 없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5세 이상의 여성은 둘째 임신을 계획했다면 남편과 함께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미리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인공 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받은 후에는 집에서 누워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공 수정은 보통의 부부 관계를 한 후와 같게 보기 때문에 평소처럼 활동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인공 수정은 자궁 안에 정자를 넣어주는 것이고, 이 정자들 중에 일부가 자연 수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은 자궁 안에 배아를 이식하고, 세포 분열을 통해 자궁 내막에 자리를 잡도록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자궁이 수축되는 기분이나 배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동하되, 과한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Q 임신을 위해 병원에서 정해준 배란일에 부부 관계를 하는 일이 힘듭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배란일에 맞춰 매번 관계를 갖는 일은 때로 부부들에게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지기도 하고 부담감 때문에 남편의 경우 발기가 안 되거나 사정을 못하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종종 임신을 위해 병원에 다녀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포기하려는 순간에 자연 임신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는 부부가 임신을 위한 부부 관계라는 강박감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관계를 가져 좋은 결과를 얻은 것입니다. 부부가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내보다는 남편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내들이 이런 남편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었으면 합니다. 의무감이 아닌 사랑에서 출발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Q 임신에 특효약이라는 보약을 지어 먹거나 좌훈이나 뜸을 뜨는 방법도 임신에 도움이 될까요?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보약을 지어 먹는 분들, 각종 민간요법을 병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궁을 따뜻하게 해야 임신이 잘된다는 이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약, 민간요법 등에 관심을 갖는데 이런 방법들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통해 산모가 마 음을 편히 가질 수 있고, 자신감을 찾아갈 수 있다면 마인드 컨트롤의 한 방법으로 활용해도 좋겠지요.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 안진형(프리랜서) ■도움말 / 김명희(산부인과 전문의·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

      2011.10.14 17:47

    • 건강

      [가정의 달 특집]난임 극복한 엄마들의 임신 성공담

      ㆍ“남몰래 흘려야 했던 눈물과 고통,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몰라요” 오혜영·윤지수 주부는 오랜 난임 끝에 드디어 임신에 성공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이 이처럼 커다란 행복인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시달리며 난임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어야 했던 고통의 세월. 하지만 이제는 웃을 수 있다. 하늘이 내려준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축복, 내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 5년 만에 자연임신 성공 오혜영 주부(가명·34세·경기 용인시 수지구) 자궁내막종과 난임, 상상도 못했던 일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혜영씨는 현재 임신 11주다. 생각지도 못했던 난임으로 지난 3년간 속병을 앓았다. 결혼 후 2년 동안은 신혼생활을 즐기기 위해 피임을 했기에 설마 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결혼 3년 차에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자궁내막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곧장 병원을 찾았다. 이전에는 결혼을 했는데도 산부인과에 가는 것이 부끄러워 쉽게 발을 들여놓지 못했었다. “CT, MRI 촬영을 모두 했는데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뛰어나오셨어요. 제 자궁에 혹이 있다면서요. 그것도 매우 크다는 거예요. 오른쪽 혹은 7cm, 왼쪽 혹은 2cm였어요.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임신은 둘째 치고 일단 너무 아파서 병원을 찾는대요. 그런데 저는 통증도 없어서 전혀 몰랐죠.” 난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더욱 서글펐다. 처음 1년 동안은 혹시 이대로 영원히 아이를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속상했다. 길을 가다가 아이만 봐도 부럽고 지인의 돌잔치에 가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했다. 먼저 임신한 친구들, 아기를 낳은 친구들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졌다. 임신에 실패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남편, 시댁과 친정 식구들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남편이 아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 때문에 더 맘고생이 심했다. 특히 남편이 아무리 부인을 사랑하더라도 일일이 신경 쓰고 도와주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날짜를 계산해서 예정일을 맞추는 것부터 검사를 받는 일까지 모두 홀로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식단 조절+건강관리+임신 가능일 체크=자연임신 성공 의사와 상담한 결과 혹을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 혹이 있어서 임신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절반 정도 떨어지는 것이기에 일단 자연임신부터 시도해보기로 했다. “1년 정도 병원을 다니다가 계속해서 임신이 안 되자 그 다음 1년 동안은 개인적으로 다른 방법들을 찾았어요. 어떻게 보면 방황의 시간이었죠. 안 해본 게 없어요. 임신에 좋다는 한약과 음식들을 다 찾아 먹었고, 다양한 테스트기도 사용해봤어요.” 하지만 이후에도 별 소용이 없자 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다. 시련과 좌절을 다 겪고 난 후에야 의학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병원에서는 호르몬이나 중금속 체내 함량 등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을 체크하는 모발검사를 비롯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식단을 알려줬다. “저처럼 자궁에 혹이 있거나 난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이 몸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호르몬과 영향이 있어서 그렇대요. 그래서 그런 음식들은 되도록 피하고, 여자에게 좋다는 두유를 많이 먹었어요.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식단을 잘 실천했어요. 사람들이 보통 그런 부분을 놓치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이와 함께 의사가 정해주는 날짜에 맞춰 임신을 시도했다. 세 번의 자연임신을 시도한 후 별다른 반응이 없을 경우 주사요법과 시험관 시술 등을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한 번 만에 성공했다. 병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임신 가능한 날짜, 식단 조절 등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던 임신이 다시 병원을 찾은 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혹은 지금도 그대로 혜영씨의 자궁 안에 있다. 하지만 태아가 자라면서 체내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면 혹이 자연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기에 경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결혼 4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임신 윤지수 주부(가명·36세·서울 강서구) 아무 이상 없는 원인 불명의 난임 2007년에 결혼해 올해 4년 차 주부인 지수씨는 현재 임신 8주째다. 남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가까스로 아이를 가졌지만, 지금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편히 쉬고 있다. 난임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간들은 그야말로 막막함 그 자체였다. 결혼 후 피임을 하지 않고 꾸준히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늘 실패했다. 결국 1년의 노력 끝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는 그녀를 더 혼란스럽게 했다. “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안 되니까 많이 힘들었죠. 그보다 더 막막했던 건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도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거였어요. 차라리 어디가 안 좋다는 정확한 원인을 알게 되면 빨리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라도 했을 텐데, 원인 불명이라니까 더욱 답답했죠.” 술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최대한 멀리하며 몸 관리도 열심히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었기에 매달 자연임신을 시도할 때마다 혹시나 하는 희망과 기대를 품었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좌절도 컸다.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도 있었다. “다행히 남편이 저를 잘 이해해줬어요. 물론 아이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더라고요. 저나 남편이 특별히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 마음의 짐은 그나마 조금 덜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친정에서는 남편에게 좀 미안해하는 눈치더라고요.” 자연임신 실패, 시험관 2차 시술에서 성공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집 근처 산부인과에 다니며 배란일을 잡아 1년 넘게 자연임신을 시도했다. 그래도 별 소용이 없자 불임전문병원을 찾아 간절한 마음으로 인공수정까지 감행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최후의 선택으로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했다. “나이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빨리 아이를 낳고 싶었어요. 시험관 시술도 나이가 들면 점차 확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남편과 상의한 끝에 시댁에는 비밀로 하고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죠.” 그러나 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시험관 1차 시술에서 실패한 것. 2차 시술은 3개월 뒤에 가능했기에 그간의 시간들은 괴로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에 한의원을 찾아 한약을 지어 먹으며 꾸준히 건강에 신경 썼다. “한의원에서는 제 자궁 상태가 남들에 비해 안 좋아서 임신할 가능성이 50%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약을 먹고 일주일에 두 번씩 자궁을 보호하는 침을 맞으면서 시험관 2차 시술을 준비했어요.” 시험관 시술 1차 때 성공할 확률은 30%, 1차 실패 후 다시 2차에 성공할 확률은 49~50%였는데 다행히 2차 시술은 성공적이었다.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과배란을 위해 주사를 계속 맞았고, 그 결과 14개의 난자를 채취할 수 있었다. 1차 때보다 상태도 훨씬 좋았다. 이후 수정이 되고 배양된 상태에서 가장 좋은 수정란을 골라 이식해 비로소 엄마가 됐다. “저도 드디어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식을 한 후 병원에서 피검사 수치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거든요. 피검사를 하고 나서 몇 시간 후에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지수씨는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병원에서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다. 자연임신을 한 후에도 임신 10주까지는 꾸준히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임신부 10명 중 1명 정도는 갑자기 아이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의사마다 처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임신 10주까지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 계속 지켜봐야 한대요. 그래도 충분히 행복해요. 잘 먹고, 잘 쉬면서 우리 아이를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니까요.” 난임 부부들을 위한 조언(1) 30대가 되면 난자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하자. (2)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자. 꾸준히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3) 난임은 불임이 아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병원을 가까이 하자. 의학의 도움을 받아 얼마든지 임신이 가능하다. (4) 적극적인 자세는 좋지만 마음은 편하게 갖자. 스트레스는 임신의 적이다. <■글 / 윤현진 기자 ■사진 / 강은호>

      2010.05.11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