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한강 작가 새책, 23일 나온다…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출간... 한강>(문학동네)에 그의 기발표 산문들이 장편, 단편, 시와 함께 수록돼 있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책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단편은 출간이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작가는 2015년...
정원식 기자 2025.04.17 11:10
문화
한강 작가 새책, 23일 나온다…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출간... 한강>(문학동네)에 그의 기발표 산문들이 장편, 단편, 시와 함께 수록돼 있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책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단편은 출간이 미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작가는 2015년...
정원식 기자 2025.04.17 11:10
문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별세... 훈장, 1994년에는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받았으며,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바르가스 요사를 선정할 당시 “권력 구조의...
고희진 기자 2025.04.14 14:22
문화
[2024 올해의 책] 노벨문학상·텍스트힙 삼킨 계엄···책에서 희망과 위안을 찾았다... 한국 사회는 최고의 시간과 최악의 시간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정점에 올랐던 자긍심은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한순간에 바닥까지 추락했다. 출판계도...
정원식 기자 2024.12.27 09:12
문화
‘내란의 시간 속에서’…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주는 울림... 일이기도 하겠지만 편집자로서도 순수한 독자로서도 굉장히 기쁜 일이었습니다. 한강 선생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했다면 영영 모를 수 있는 기쁨이었겠죠.” 김 대표는 한강 작가가 2013년 11월 창비...
김향미 기자 2024.12.15 09:00
연예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 작가 작품세계 조명···시사기획창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KBS 4일 오후 10시 KBS1 ‘시사기획창’에서는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그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 “깊은 밤 종이 위에서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작가 한강의 목소리 지난해 12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 두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노벨문학상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일이다. 노벨위원회는 시상식을 앞두고, ‘노벨 위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평소 언론 접촉이 많지 않은 한강 작가를 여러 번 만날 기회였다. 한강 작가는 ‘아홉 개의 이야기’라는 단편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종이 위에서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로 묘사했다. 한강 작가의 음성이 떠오르는 문장이기도 하다. 연필 소리 같은 음성으로 어떤 ‘목소리’를 냈는지, ‘시사기획 창’이 노벨의 나라 스웨덴에서 한강 작가와 함께 있었다. ■ “책 한 권이 그날을 전 세계에 알렸다”…어머니의 오랜 바람 한강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소년이 온다’이다. 지난해 국내 양대 서점에서 모든 장르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교보문고·예스24 집계). 소설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는 1980년 이후의 삶을 아들과 5.18을 알리는 데 바쳤다. 그런 어머니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바람을 한강 작가가 이뤄줬다고 했다. 제작진에게 어머니는 “외국까지도 알려야 한다고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다 못 알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런데 노벨상 덕분에 5.18은 전 세계 독자와 만나게 됐다. 소설을 읽고, 5.18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이제 전 세계 독자의 몫이다. ■ “문학은 여분의 것이 아니다”…121번째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는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의 121번째 문학상 수상자다. 여성 작가로는 18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타고르(인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 오에 겐자부로(일본), 모옌(중국)에 이어 5번째 수상이다. 노벨상의 의미를 묻는 ‘시사기획 창’ 제작진에게 한강 작가는 ‘좌표’를 알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출발점을 돌아보는 계기이기도 했고, “어디까지 왔는지 알았으니까 앞으로 가게 될 방향도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없이 혼란한 시대, 문학의 의미를 물었던 제작진에게 한강 작가는 “문학은 여분의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문학이 주는 힘은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손봉석 기자 2025.02.04 19:26
연예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프랑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 조명아리랑 TV 아리랑 TV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에서는 한강 작가의 121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을 제작해 방송한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지금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21명이지만 여성 수상자는 단 18명뿐이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는 역대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 중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세 국가의 여성 작가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시리즈에서는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대사가 직접 출연해 자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대사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그리고 세 국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한강 작가의 작품과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도 짚어본다. 아리랑TV의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주한 대사관 협업 프로젝트’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은 12월 9일부터 매주 월요일 7시에 방송중이다. 아리랑 TV 23일 방송된 프랑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는 2022년, 여성으로서 17번째, 프랑스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에르노는 자전적 요소와 사회학적 방법론을 결합한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의 소외와 상처, 진실을 표현해 온 작가다. 파리-세클레이(Paris-Saclay) 대학의 발레리 베스니 교수는 “에르노는 두려움 없는 페미니스트 작가”로 “인간의 약함과 욕망을 감추지 않고 용감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써 왔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오은하 교수는 “여성, 노동자 등 지배받는 사람의 입장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바로 에르노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든 원동력” 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노가 노벨문학상 작가로 선정됐을 때 젊은 작가들이 크게 기뻐했고 특히 프랑스에서 각광 받는 작가 에드와르 루이는 ‘전투적 문학을 위한 위대한 날을 축하하자’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고 덧붙였다. 1940년 아니 에르노는 프랑스 릴본에서 작은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부모 아래서 태어났다. 가난한 노동자였던 그녀의 부모는 소상공인으로 성공했지만 딸이 더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길 바라며 사립학교에 보냈다. 사립학교에서 에르노는 계급 차이를 실감하게 되고, 그 반작용으로 학업에 열중해 교사가 되고 대학교수 자격증까지 따게 된다. 이후 에르노는 자신의 불법 임신중절 경험을 그린 첫 소설 ‘빈 옷장’을 시작으로 자신의 삶을 문학적 소재로 삼아서 자서전과 소설을 혼합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에르노는 부모와 자신이 원하던 대로 중산층 지식인이 되지만 평생 자기 자신을 ‘고향을 버리고 다른 세계로 유배된 망명객이자 경계인’이라고 생각했다. 또 무식하고 거칠다고 부끄러워했던 아버지를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평평한 문체’로 그려낸 책 ‘아버지의 자리’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는 에르노의 초기작부터 논란의 화제작 ‘단순한 열정’과 그리고 최근작까지를 다루며 “노벨문학상 수상은 큰 영광이며 세상의 정의와 올바름을 증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한 아르노를 조명했다.
손봉석 기자 2024.12.24 06:09
연예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네이딘 고디머아리랑TV 아리랑TV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프로그램은 한강 작가의 121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 특집 다큐멘터리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 4부작을 제작해 방송한다. 1901년 노벨상 제정 이후,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들은 총 121명이지만 이 중 여성 수상자는 단 18명뿐이다.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는 역대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들 중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세 국가의 여성 작가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시리즈에선 작가와 작품 소개 뿐 아니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대사가 직접 출연해 자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와 대사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16일에 방송될 2부의 주인공 ‘네이딘 고디머’는 1991년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다. 그녀는 백인이지만, 악명높은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우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아리랑TV 카이스트 인문학부 이석호 교수는 네이딘 고디머를 “유럽인들이 자기 편의에 맞춰 만들어왔던 세계시민주의나 사회 동포주의 너머의 더 보편적이고 새로운 시민주의를 문학적으로 꿈꿨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 옥스퍼드 출신의 남아프리카 문학 전문가 그레이엄 리아흐 박사는 “고디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그녀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반대하는 그녀의 글쓰기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이는 남아프리카의 글쓰기와 역사가 새로운 단계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923년 박해를 피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부부의 딸로 태어난 고디머는 14살 때 데뷔한 신동 작가였다. 어린 시절부터 아파르트헤이트의 모순을 느낀 고디머는 대학에 다니면서 정치 현실에 눈을 뜨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작품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첫 장편 ‘거짓의 날들’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정권에 반대하는 작품을 발표하던 고디머는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넬슨 만델라가 내란죄로 기소된 재판에서 한 유명한 연설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의 원고를 편집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1979년 발표한 고디머의 작품 ‘버거의 딸’을 감옥에서 읽고 큰 감동을 받은 넬슨 만델라가 출소 이후 “나는 네이딘을 꼭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당시 정권은 네이딘 고디머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방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다시 고국에 돌아와 금서 지정, 경찰의 사찰, 도청 등의 핍박을 이겨내며 차별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다. 1966년 넬리 작스 이후 25년 만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네이딘 고디머. 노벨상 위원회가 칭송한 그녀의 장엄한 서사적 소설 세계는 어떤 것일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이어진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와 작품 12월 16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유니버설 스토리-Universal Storie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2024.12.15 06:52
생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문학작품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우뚝 섰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은 시상식 후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면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학상을 받는 것은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 노벨상 연회를 중계한 스웨덴의 공영 방송사 SVT는 이날 방송 중 한강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한강은 이 인터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과정에 대해 “모든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살해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고, 이는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 어떤 사람은 저나 제 가족 대신 죽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강주일 기자 2024.12.11 16:37
사회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주는 울림계엄의 공포가 되살아난 12월…“<소년이 온다>, 가장 현재적 작품”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작가가 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생중계하면서 많은 이들이 실시간으로 그의 수상을 지켜봤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내란의 시간’ 속에서, 계엄 선포 이후 국가 폭력의 참상을 고발한 작품들을 쓴 작가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이로니컬한 장면이었다. 자긍심과 부끄러움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독자들은 다시 그의 작품을 펼쳐 들었다. ■계엄 후폭풍 속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2014)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작별하지 않는다>(2021)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들이다.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후 민간인 학살이 진행되는 과정을 상기할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다. 지난 12월 6일 한강 작가는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19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에 관해 공부를 했었다.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계엄 정국에 <소년이 온다>를 쓴 작가가 노벨상을 타다니”, “축하받아야 할 자리에 이게 무엇인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수치스럽게, 한강 작가님은 자랑스럽게” 등 모순적인 상황에 대한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비상계엄이 없었다면, 올해 12월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오롯이 축제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 독자들은 서점으로 달려가 그의 책을 샀고, 읽었고 같이 기쁨을 나눴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지난 12월 10일 서울과 광주 등 국내에서도 여러 행사가 열렸다. 서울 성북구 아리랑도서관에서는 성북문화재단 주최로 ‘지금, <소년이 온다>’란 주제로 특별 강연이 열렸다. 출판사 창비 재직 당시 <소년이 온다>를 편집한 김선영 출판사 핀드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그날, 한국의 많은 독자와 마찬가지로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한강 작가가 지난 12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말 엄청난 일이고, 작가 본인에게 가장 기쁜 일이기도 하겠지만 편집자로서도 순수한 독자로서도 굉장히 기쁜 일이었습니다. 한강 선생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했다면 영영 모를 수 있는 기쁨이었겠죠.” 김 대표는 한강 작가가 2013년 11월 창비 문학블로그에 <소년이 온다>를 연재하던 이야기부터 단행본이 나올 때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당시 연재를 마치며 한강 작가는 “왜 나는 인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과 의심을 품고 살아왔을까 하는 질문 속에서 이 소설을 시작했다”며 “이 소설을 피해갈 수 없었다”고, “이 소설을 통과하지 않고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고 느꼈다”고 썼다고 한다. 이는 한강 작가가 지난 12월 7일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한 말과 맞닿아 있다. 한강 작가는 ‘빛과 실’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소년이 온다>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동시에 존재했던 시공간을 광주라고 부를 때, 광주는 더 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이라는 것을.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김 대표는 “최근 며칠간 이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 이 소설을 펼쳐보려는 마음과 소설 안에서 만나는 장면이 현실에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두려움 같은 것들이 뒤섞여서 굉장히 복잡하고 씁쓸한 마음이었다”며 “한편으로는 <소년이 온다>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저 또한 5·18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고 이 작품을 하면서 큰 공부를 했다”며 “역사적인 사실만으로 아는 것과 문학 작품을 통해서 그 사건을 다시 체득하는 것은 굉장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도 들고, 지금 이어지는 현실적인 감각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했다. 독자들의 감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강연을 들으러 온 50대 독자 정경훈씨는 “고3 때 5·18 민주화운동에 관해 처음 알고 너무 놀라서 잠을 못 잤다. 몇 년 뒤 광주 5·18묘역에 직접 찾아가 울었던 적이 있다”며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다큐를 다 찾아봤고 <소년이 온다>는 사놓고 너무 힘들까 봐 몇 년 동안 읽지를 못했다”고 했다. 우연인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기 며칠 전 마음을 다잡고 하룻밤 새 책을 읽었다는 정씨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내가 대단한 작품을 알아봤다는 기쁨이 있었다”며 “이런 일(비상계엄 선포)이 있을 줄 모르고 저는 이 기쁜 날(시상식)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할지 기대하고 있었다”고 했다. 정씨는 지금 시국과도 연결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 MZ세대는 (책 속에 나온 폭력을) 용납할 수 없으니까. 서로 절제하면서 (계엄을 막았다). 1980년대 시민들이나 지금 시민들은 여전히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는구나, <소년이 온다>라는 책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고 했다. 성북구는 2012년 이후 매해 주민들과 함께 읽은 ‘한 책’을 선정한다. 전문가들이 선정해오던 것을 2016년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토론을 통해 정했고, 그 해 ‘한 책’은 <소년이 온다>였다. 당시 <소년이 온다>가 ‘정치적인 책’이라며 난색을 보이던 어른들 틈에서 한 고등학생이 손을 들어 “언제까지 역사적 사실을 곪아두게 하려 하느냐”며 <소년이 온다>를 추천했다고 한다. 김주영 성북문화재단 도서관사업부장은 “한강 작가가 자신의 책은 독자와 함께 만드는 것이라 했는데, 주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선택한 책이 <소년이 온다>였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명희 성북구 한책추진단 운영위원장은 “청소년, 젊은 층일수록 ‘왜 이런 것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민감한 소재에 대해서도 읽고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 시점에서 <소년이 온다>가 가장 현재적인 책이 아닌가 싶다. 이번 방학 때 아이들과 다시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편집한 김선영 출판사 핀드 대표가 지난 12월 10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아리랑도서관에서 ‘지금, <소년이 온다>’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한강 작가는 지난 12월 10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직후 소감에서 “우리를 서로 연결시키는 언어,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품고 있다”며 “문학을 읽고 쓰는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과 강연을 통해서 문학이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끔 하며, 서로가 ‘연결’돼 있다는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했다. 스웨덴에서 전해진 이 같은 한강의 ‘언어’는 시국의 엄중함을 상기할 뿐만 아니라 ‘각자도생’에 내몰린 한국의 독자들에게 위로가 됐다. ■문학에 관한 관심 계속될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을 읽는 독자들이 늘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엿새 만에 한강 작가의 책이 100만부 넘게 팔렸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지난 10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강 작가의 작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3배 증가했다. <소년이 온다>는 9주 연속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도 종합베스트셀러 5위권에 자리했다. ‘노벨상 주간’을 앞둔 12월 첫 주엔 한강 작가 작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42.8% 상승하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교보문고 집계도 비슷하다. 교보문고에서 <소년이 온다>는 올해 단 두 달(10~11월) 판매량만으로 연간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이례적인 인기를 누렸다. 다른 작가의 문학 작품도 관심을 받았다. 예스24 측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외한 문학(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의 집계를 보면 한강 작가에 관한 관심으로 올해 소설 분야는 판매량 점유율에서 전년 대비 35.7%나 신장했다. 이 열기는 계속될까. 김유리 예스24 소설·시·희곡 PD는 “기존에도 노벨문학상 수상 도서는 수상 연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곤 했다”며 “한강 작가는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받을 것이고, 더불어 내년 한강 작가의 신간 소식도 전해질 것으로 예상돼 한강 신드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올해 6월 말 서울국제도서전에 유료 관객(약 15만명)이 이례적으로 많이 몰리고, 김애란·정유정 작가 등 인기작가의 신작이 발표되는 등 애초에 올해 하반기는 출판계가 주목할 만한 시기였다”며 “또 젊은 층에서 ‘텍스트힙’(글이나 책을 뜻하는 텍스트와 멋지다, 개성있다는 의미의 ‘힙’을 합친 신조어) 문화가 형성되는 등 텃밭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출판시장이 부응할 상황이 배가됐다”면서 “한동안 이런 인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2024.12.16 06:00
문화/과학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더 와이프-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부부의 비밀조셉은 유부남이었지만, 전처를 버리고 그녀를 선택한다. 제2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아들과 딸을 낳았고 조셉은 자신의 첫 작품을 출간한다. 전처는 조안을 만난 뒤 전남편의 글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말한다.
제목 더 와이프
원제 The Wife
원작 메그 울리처
정용인 기자 2019.02.25 14:41
문화/생활
‘지식채널e’가 들여다본 노벨문학상 한강의 세계EBS <지식채널e>가 한강이 걸어온 창작의 길을 되짚는다. EBS 제공 10월 10일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점으로 달려 나온 시민들의 모습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사는 일이 바빠 책 읽기와 멀어졌던 사람들, 이전에는 관심 없었던 이들까지 한동안 뉴스를 보며 한강의 글과 말, 노래를 찾아보는 ‘한강 앓이’ 현상마저 생겨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독서 붐이 일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온다. 세계의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한강의 언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한강이 어릴 적 우연히 아버지의 책장에서 펼쳐본 광주민주화운동 사진집은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이 순간에 관해 ‘거기 있는지도 미처 모르고 있었던 내 안의 연한 부분이 소리 없이 깨어졌다’고 회상한다. 어린 한강의 심장 속에서 피어난 끝없는 질문들이 소설이 되었고, 작가는 묵묵히 걸어 잔혹한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는 곳까지 다다른다. 어떤 힘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거스를 수 없다고, 그러니 사력을 다해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한강의 언어. 작가 한강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작가의 경이로운 세계를 알아본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세계를 알아보는 <지식채널e> ‘미지의 당신들에게’ 편은 10월 24일 (목) 밤 12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4.10.22 11:26
문화/생활 Book Finder
[Book finder]페미니스트 작가 옐리네크, 노벨문학상 수상하다원작자 엘프리데 옐리네크(58)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렬한 문제작을 발표해온 독특한 개성의 여성시인이자 작가다. 노벨 문학상을 여성이 수상하기는 1996년 폴란드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8년 만이며 1901년 상 제정 이후 여성 수상작가로는 10번째이다. 그녀의 작품 ‘피아노 치는 여자’는 자전적 요소가 짙다. 피아노 선생의 성적(性的) 히스테리 뒤에 감춰진 폭력과 굴종의 사회병리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노처녀의 히스테리 앞에서 기성권위와 성차별이 적나라하게 벗겨지는 것이다. 유럽 페미니스트들은 이 작품을 여성운동의 교과서처럼 읽었다. 그녀는 1946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주 뮈츠르추슐락에서 출생하여 빈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연극학, 미술사, 음악을 공부했고, 60년대 중반에 글을 쓰기 시작해 1967년 '리자의 그림자'(Lisas Schatten)를 출간했다. 1974년에 오스트리아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1991년 탈당했다. 옐리네크는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 그 때문에 서점에서 당장 그의 새 작품들을 만나기는 어려울 듯하다. 현재 국내에 선보인 옐리네크의 저술은 단 2편뿐이다. ‘피아노 치는 여자’가 1997년 문학동네에서 출간됐고, 희곡 ‘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支柱)’가 지난해 성균관대출판부에서 펴낸 ‘독일현대희곡선’에 실린 정도다. 그녀의 작품의 특징적인 면을 보면 종종 날카롭고 자르는 듯한 언어, 물어뜯는 듯한 반어, 노골적인 성묘사가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이런 탓에 그녀의 작품들은 격찬과 비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그래서인지 1998년 옐리네크가 게오르크 뷔히너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 축사를 맡은 이반 나겔은 그녀의 전 작품을 일컬어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러나 대단하고 필연적인 방식으로 낯설게 하는 작품”이라고 돌려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오는 12월에 스웨덴에서 있을 시상식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 앞에 서면 공포를 느끼는 ‘사회 공포증’이라는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그녀를 대신해 수상식에는 출판사 사장이 대신 참석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강석봉 기자 사진/경향신문 포토뱅크 한국의 맛 우리나라에는 각기 그 지방 특유의 먹을거리가 있다. 다른 지방에서 아무리 음식을 흉내 낸다 해도 그 지방의 독특한 맛을 모방할 수는 없다. 맛은 그냥 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문화와 역사가 함께 어우러져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맛은 문화이자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한국의 맛'은 경향신문의 40여 명의 기자들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맛’을 찾아 취재한 것을 한데 묶은 것으로 우리나라의 맛을 먹음직스럽게 전한다. 단순히 맛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맛에 담겨 있는 문화와 역사도 함께 맛볼 수 있게 해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것이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맛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 전국을 일주하며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와 역사를 모두 섭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역별이 아닌 계절별로 구분지어놓아 ‘맛집’을 강조하기보다는 ‘맛’을 강조했다. 따라서 ‘맛집을 소개한다’는 것이 아니라 ‘맛을 보여준다’는 본질적인 ‘임무’에 충실했다. 제철에 맞는 음식이 소개돼 있어 건강학적으로도 큰 도움을 준다. 음식이란 제철에 맞게 섭취해야 영양도 높아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맛에만 치우쳐 맛집 소개를 게을리 하지는 않는다. 각 장마다 별도로 맛집 소개가 알기 쉽게 되어 있어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손색이 없다. 게다가 각 장 말미에 덧붙여져 있는 식품영양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영양학’은 음식을 단순히 ‘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맛과 영양을 알고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건조 외 지음 / 12,000원/ 경향신문사 출판본부 음식 동의보감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한 삶, 영양가 많은 먹을거리를 찾는 경향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웰빙 아이템이 신경을 많이 써야 하거나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방법들이다. 그러나 눈을 돌리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이제 웰빙을 멀리서 찾지 말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웰빙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형상의학의 대가이자 '생긴대로 병이 온다' '생긴대로 먹어야 건강하다' 등의 저서로 알려진 조성태 박사의 '조성태의 음식동의보감'은 김, 멸치, 오징어, 고추, 상추, 녹차 등 우리와 친숙한 것들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해산물, 밭채소, 산채, 열매 등으로 나눠 각 음식의 쓰임새는 어떠하며 어떻게 먹어야 더 좋은지, 그리고 그 음식의 영양분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가 거론하는 음식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들이어서 이해하기 쉽다. 또한 서술 자체가 쉽고 재미있어 딱딱한 느낌을 전혀 가질 수 없다. 형상의학의 대가답게 저자는 체질에 따라 어떻게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지, 또한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것들, 이를테면 침을 자주 흘린다든가 트림을 자주 한다든가 같은 것도 왜 병이 되지는 친절하게 알려준다. 여성과 육아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는다. 조성태 지음 / 9,000원/ 경향신문사 출판본부 담당/강석봉기자
2004.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