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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쳐서 뇌손상 입었다면···뇌졸중 발생 위험 1.9배 높아져

      건강

      다쳐서 뇌손상 입었다면···뇌졸중 발생 위험 1.9배 높아져

      ... 환자군에서 3.82%, 대조군은 1.6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다른 변수들을 보정했을 때 환자군의 전체 뇌졸중 발생 위험은 대조군보다 1.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의 세부 유형별로는 뇌출혈이 발생할...

      #뇌진탕

      김태훈 기자 2025.03.28 14:58

    • 뇌졸중 골든타임 잡아라!

      건강

      뇌졸중 골든타임 잡아라!

      ... 지름이 정상보다 50% 이상 좁아지고 나서야 나타난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년 혹은 수십년 전부터 원인질환이 심해져서...

      김태훈 기자 2024.11.09 06:00

  • 스포츠경향

    • 힘찬병원 “환절기 온도차에 뇌졸중 위험, 고위험군 전조증상 숙지해야”

      생활

      힘찬병원 “환절기 온도차에 뇌졸중 위험, 고위험군 전조증상 숙지해야”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신체가 급격한 날씨의 변화를 겪으며 혈압도 불안정해져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1만 3,824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2023년 65만 3,40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으로 2월에 19만 1,478명이었던 환자 수가 3월에는 20만 6,070명으로 증가했다가 4월에는 19만 4,752명으로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뇌졸중은 뇌세포가 갑자기 손상돼서 죽는 병으로 그 원인이 혈관”이라며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에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는데, 혈압 변동성을 증가시켜 뇌졸중 위험이 커지고, 활동량 증가로 인한 혈압 상승과 심장 부담,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도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경 적응력 떨어지는 고령층 위험 높아 환절기는 기온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는 등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이때 맥박이나 혈압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통 기능이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으며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특히 고령층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실제 2023년 기준 뇌졸중 환자의 84.6%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며 생기는 뇌경색과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을 함께 말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나 혈관 안에 혈전이 돌아다니다 혈관을 막는 색전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출혈은 뇌로 가는 혈관이 약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고혈압 환자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질환은 고혈압으로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무려 4~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뇌경색 환자의 50%, 뇌출혈 환자의 75%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 뇌 동맥혈관은 주변 조직에 의해 보호받는 혈관들과 달리 뇌척수액과 같이 물에 떠 있는 구조로 돼 있어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당뇨병도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려 뇌졸중 위험을 2~3배 증가시키며, 고지혈증이나 부정맥도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음주나 흡연, 기름지고 자극적인 고칼로리 음식 등도 위험인자다. 골든타임 없는 뇌졸중, 전조증상 숙지 중요 뇌졸중은 발병 후 시간이 지체될수록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골든타임은 없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즉각 조치를 취해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조증상으로는 몸의 한쪽이나 얼굴에 마비가 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언어 장애,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야 장애,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 중심을 잡을 수 없는 평형감각 이상, 심한 두통과 울렁거림 등이 나타난다. 전조증상이 있을 경우 3~5시간 이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뇌졸중 증상을 잘 숙지했다가 본인이나 주변에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만성질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뇌졸중을 겪었던 경우라면 재발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 재발률이 1개월 이내는 2~4%, 1년 이내는 6~13%, 5년 이내는 25% 정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증가하기 때문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트륨과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있는 영양소 식단을 구성해 과식하지 않고 적절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흡연과 음주는 혈관 건강을 해치므로 금연, 금주하고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체크해 대사증후군에 대비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며 “혈관 질환을 가진 분들이 위험인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관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석봉 기자 2025.03.19 09:06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뇌졸중 지금부터 예방하는 게 중요

      생활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뇌졸중 지금부터 예방하는 게 중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졸중에 의해 손상된 뇌 부위의 신경학적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편측으로 발생하는 팔다리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실어증, 발음장애,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복시, 시야장애, 삼킴장애 등이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뇌졸중은 증상 발현 후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했는지가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뇌졸중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응급실이나 외래를 방문해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뇌졸중 증상을 확인하고, 뇌졸중 진단을 위해 뇌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한 뒤,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뇌혈류 초음파 및 경동맥초음파 검사, 심장기능검사, 뇌혈관 조영술, 단일양자방출단층촬영(SPECT) 등의 검사를 진행한다. 뇌경색으로 진단이 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 혈류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정맥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혈전을 녹여내는 ‘정맥 내 혈전 용해술’이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4.5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사용이 가능하며, 혈전의 양이 많거나 큰 혈관이 막혀 있는 경우에는 막힌 혈관을 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맥 내혈관 재개통 시술’이 있다. 동맥에 직접 시술도구를 삽입해 막힌뇌혈관을 찾고,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시술은 현재 급성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증상 발현 후 6시간 내로 혈관을 재개통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최근에는 16시간 혹은 24시간까지도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뇌내출혈로 진단이 된다면 빠른 혈압조절과 뇌압조절 등이 필요하다.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빠지거나 출혈양이 많은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지주막하출혈이 진단되고 뇌동맥류의 파열이 확인되면 재출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졸중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서 여러 위험인자에 의해 뇌혈관이 망가질만한 변화가 반복되다가 더 이상 뇌혈관이 버티지 못할 때 발병하기 때문에 지금 오늘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간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졸중과 관련된 위험요인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관리해야 하며, 금연과 금주는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짜게 먹는 식습관을 조절하기 위해 소금 사용을 줄이고 햄, 베이컨, 라면 등의 가공육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달걀노른자, 오징어, 마요네즈 등을 피하고 고기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는 것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 수영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일정량 근육을 유지할 정도의 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2025.02.24 18:00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신성,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 소식에 오디션 포기

      연예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신성,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 소식에 오디션 포기

      KBS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이 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동거 생활을 통해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배우며,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해 트로트 스타들이 사선가에 찾아온다. 등장하자마자 넉살 좋게 세배로 인사 올리는 사람의 정체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 신성과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이다. 싱글맘임을 고백한 정수연은 혼전임신과 출산 직후 이혼이라는 굴곡진 가정사를 밝힌다. 이어서 홀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생활고를 딛고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신성 또한 긴 무명 시절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절망했다는데,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어머니까지 뇌출혈로 쓰러져 오디션 포기를 결심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KBS 트로트 남매에 신계숙까지 남다른 흥을 장착한 흥부자들과 함께 겨울 제철 대게 잡이 현장을 찾는다. 갓 잡은 대게가 가득한 어선에서 탈피 직전인 ‘홑게’를 회로 맛보고, 다리가 떨어진 비품 대게를 저렴한 금액에 싹쓸이하며 특별한 한 끼를 예고한다. 셰프 신계숙은 웍질 신공으로 불향을 입힌 대게 볶음을 만들며 화려한 불 쇼를 선보인다. 또, 한 달간 숙성한 등갈비에 매운 향신료를 곁든 ‘라파이구’로 탕을 만들어내 이색 음식의 세계로 이끈다. 트로트 남매 신성&정수연의 설맞이 효도 잔치가 펼쳐진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박원숙과 혜은이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다. 신성은 관객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악수 세례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드는가 하면,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여심을 흔들어 앙코르가 쇄도했다. KBS 또, 정수연의 신곡 공개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마이크를 잡은 의외의 인물에 이목이 쏠린다. 주방을 점령하던 셰프 신계숙의 반전 노래 실력이 공개될 예정이다. 흥이 마를 새 없던 신계숙, 신성, 정수연과 함께한 하루는 1월 30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손봉석 기자 2025.01.29 23:22

    • 찬바람 부는 겨울 뇌졸중 위험 증가로 건강관리 주의

      생활

      찬바람 부는 겨울 뇌졸중 위험 증가로 건강관리 주의

      인천 대찬병원 강여정 원장(신경과 전문의)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미끄러운 환경 때문에 외출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신체의 대사와 순환계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특히,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뇌졸중의 위험이 많이 증가하는데, 이는 나이가 많은 연령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겨울철에는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데, 이러한 질병 또한 뇌졸중의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중단되거나 뇌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뇌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장애를 유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얼굴, 팔, 다리의 마비나 약화가 있다. 특히 한쪽 몸의 마비가 두드러지며,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언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형태 또는 하고자 하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형태로 나타난다. 시각 문제도 흔한 증상 중 하나로, 한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저하되거나 시야의 일부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 외에도 균형 감각의 상실이나 걷기 어려움,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혼란스러운 상태,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뇌졸중의 징후일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대처가 뇌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뇌졸중은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구분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허혈을 지나 경색이 발생하여 뇌 조직이 손상되면 뇌 조직 자체는 어떤 치료로도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먼저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한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시에는 급성치 치료가 중요하며 뇌 조직 손상 범위를 줄이고자 사용하는 약제로는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등이 있다. 필요시 시술과 수술을 통해 치료가 진행될 수도 있다. 반면 출혈성 뇌졸중은 혈관이 파열되어 뇌 내부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출혈을 조절하기 위해 수술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출혈된 혈액을 제거하거나 파열된 혈관을 봉합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또한, 출혈로 인한 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뇌졸중 검사 시 급성기에는 CT나 MRI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올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의료진의 경험과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추가적인 검사로 도플러 초음파, 정밀 심장 검사, 뇌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발생 원인을 찾고, 뇌 혈류의 상태 평가가 필요하다. 인천 대찬병원 강여정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가 중요하며 흡연, 음주 시에는 금연, 금주가 필요하다. 또한, 뇌졸중의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양한 검사와 진단 과정을 통해 뇌졸중의 정확한 유형과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 방침이 중요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수록 환자의 회복 가능성은 높아지므로, 조기 대응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이 뇌줄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2024.12.23 11:35

  • 주간경향

    • 건강 운동설계

      [운동설계]뇌졸중,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까닭

      뇌졸중은 뇌 동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거나 터지면서 유발하는 뇌질환이다. 이러한 뇌졸중에는 혈전으로 막혀 피가 통하지 않는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고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유럽에서는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3배 이상 많으며, 국내에서도 뇌경색이 약 85% 정도로 뇌출혈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전조증상으로 어지러움, 언어 및 감각장애, 시력장애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전조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머리 전체에 산소공급이 원만하게 되지 않아 일어난다. 뇌혈관의 탄성이 감소하거나 뇌혈전이 생기면서 뇌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혈관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질환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심장 기능을 강화해 뇌로 올라가는 혈류의 양을 늘려야 하므로 평상시 신체활동(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운동의 강도는 다소 높은 중강도로 규칙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추운 겨울철에는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관이 수축해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외에서 운동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불가결하다. 2016년 저널의 헤이트 연구팀은 뇌졸중이나 뇌질환을 겪은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뇌졸중 환자 7669명과 일시적 뇌허혈 환자 1781명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당뇨, 흡연, 알코올, 허리둘레, 신체 활동,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 이상의 환자는 혈전제를, 63%는 혈전제와 콜레스테롤을 복합 복용했으며, 54%는 혈전제와 고혈압약을 복합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는 복합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 뇌졸중을 경험한 이후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따라서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라도 신체활동(운동)은 1주일에 4시간 이상 중강도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세포분자 신경생물학> 저널의 니에와 양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위한 기초적 연구로서 운동 트레이닝이 뇌의 시냅스 가소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객관화하기 위해 다수의 저널을 검토했다. 그 결과 운동이 뇌의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시냅스 가소성을 향상해 뇌졸중으로 인해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또한 2019년 <뇌순환> 저널의 장(Zhang)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혈관 구조를 강화해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야 뇌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연구팀은 일회성의 높은 강도 운동만으로도 뇌혈관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뇌혈관도 연령 증가에 따라 탄성이 감소해 다양한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강도 이상의 운동은 심장기능과 더불어 뇌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출·퇴근 시 빠른 걸음으로 걷기나 계단 오르기를 실천해 심장과 뇌의 기능을 강화해 뇌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2019.12.16 15:09

    • 사회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건강에 좋다는 식품, 진실인가 과장인가(2) 견과류 심장병·당뇨병·뇌졸중 예방 효과

      건강에 좋다고 선전이 되는 여러 가지 음식 중에 확실히 좋은 것은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일부 식물성 기름, 견과류, 암록색 채소, 채식, 베리류(딸기, 베리)입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견과류, 암록색 채소, 채식에 대한 미국 심장학회 보고서의 내용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견과류는 심장에 좋은가? 견과류는 식물학적으로 동일한 분류에 들어가지 않지만 흔히 호도, 잣, 아몬드, 브라질넛,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등을 지칭하는 총칭입니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대부분이 올레인산입니다. 견과류의 탄수화물은 복합 탄수화물이고 식이섬유소가 많습니다. 단백질도 풍부하고 미네랄도 많은데 에너지 대사, 특히 포도당 대사에 필수적인 마그네슘이 아주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와 항염증 작용을 하는 토코페롤, 파이토스테롤, 그리고 폴리페놀 등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당뇨인에게는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열량이 풍부하고 영양소가 균형잡힌 좋은 영양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성인병에 덜 걸리고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알려져 있는데, 많은 연구결과가 이런 상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면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이 덜 생긴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견과류 섭취가 고혈압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평균적으로 견과류 67g을 더 섭취하면 LDL콜레스테롤이 7.4% 더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흥미로운 것은 견과류의 종류를 불문하고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견과류가 포함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덜 걸립니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이 있다 하더라도 견과류가 어느 정도 포함된 식사를 하면 대사증후군이 정상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됩니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마켓 직원들이 견과류로 구성된 부럼을 소개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많은 연구를 종합한 결과, 견과류를 섭취할수록 수명이 연장되고 심장병과 당뇨병과 뇌졸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심장학회와 뇌졸중학회는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견과류가 많이 포함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공식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견과류는 상당히 열량이 높아서 많이 먹게 되면 살이 찔 염려가 있는데 연구결과는 예상과 반대로 나옵니다. 견과류를 먹고 대사증후군에서 치유된 사람들은 대부분 뱃살이 줄어든 것에 기인합니다. 대규모 장기간 연구 결과를 보면 견과류를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나 체중이 낮아졌습니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는데 오히려 살이 덜 찐다는 사실이 좀 믿기지 않습니다. 견과류가 소화가 덜 돼서 흡수가 덜 되고, 대사하는 데 에너지가 더 많이 소모되며, 견과류의 식욕 충족 효과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 심장학회의 공식적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장병 예방을 위해 견과류 섭취를 권하며 영양소는 하나도 없고 열량만 있는 ‘빈칼로리’ 음식을 견과류로 대치할 것을 권한다.’ 암록색(dark green leaf) 채소와 심장병 암록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동맥경화와 혈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암록색 채소에 들어 있는 무기 질산염(inorganic nitrate)이 우리 몸에 들어와 침에 있는 박테리아와 위산에 의해 최종적으로 산화질소(NO·Nitric Oxide)로 바뀝니다. 산화질소는 강력한 혈관 확장 및 혈관 보호 물질로 작용합니다. 한 번 섭취하면 약효가 2일 정도 가기 때문에 이 효과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주 암록색 채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질산염이 아주 많은 채소는 아루굴라(arugula·루콜라), 메스클뢰(mesclun·남부 프랑스 모듬 샐러드), 근대(swiss chard) 등입니다. 시금치, 셀러리, 케일, 녹색 콩, 콜라드 그린(collard green)에도 소량 존재합니다. 암록색 채소에는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틴(lutein)도 많이 있습니다. 눈 영양제로도 많이 먹는 루틴은 이런 전신적 효과도 있습니다. 루틴은 아스파라거스, 브로컬리, 녹색 콩, 케일, 파슬리, 시금치, 그리고 주키니(zucchini) 등에 많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 연구를 보면 루틴 섭취를 많이 할수록 고혈압 발생률이 떨어집니다. 동맥경화증과 심장병 발병 역시 루틴 섭취와 반비례 관계를 보여 줍니다. 암록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당연히 당뇨병 발생도 줄어듭니다. 원래 먹던 양보다 하루에 30g씩 채소를 더 먹으면 2형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13%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암록색 채소에 풍부한 마그네슘, 식이섬유소, 그리고 항산화물질이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인슐린 분비기능을 향상시켜서 그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암록색 채소는 당연히 심혈관질환 예방기능도 있습니다. 셀러리는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 물질(3-n-butylphtalide)이 풍부해서 고혈압 환자가 먹으면 혈압이 어느 정도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항응고작용을 하는 루틴이 함유되어 혈전 예방에 좋습니다. 브로컬리, 콜라드 그린, 방울 양배추(Brussels sprouts), 케일, 콜라비 등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녹색 채소는 비타민 K가 많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본능적으로 채소를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채소를 적당량 먹으면서 와파린의 용량을 맞추는 것이 보다 더 심장 건강에 유리합니다. 완전 채식과 심장병 완전 채식은 특히 요즘 들어 건강한 다이어트로 각광받고 있는데, 베간 다이어트(vegan diet)는 우유나 계란 등의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제외하는 것이고, 흔히 채식(vegetarian diet)이라고 부르는 식사는 고기가 아닌 우유나 계란 등은 섭취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합니다. 채소에 기반을 둔 식사는 가끔 단백질 결핍에 대한 논쟁의 소재가 됩니다. 그러나 최근 결론에 의하면 식물성으로만 섭취해도 단백질의 질과 양에서 동물성 단백질에 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콩류는 일반적인 동물성 단백질과 동등한데 염분과 포화지방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오히려 더 유리합니다. 렌틸 콩의 경우 1컵에 18g의 균형잡힌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6온스(약 180g)에는 40g의 단백질이 있지만 12g의 포화지방도 포함되어 있는데 포화지방 하루 권장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많은 양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의 경우에도 식물성 단백질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이 최근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약 11년간 시행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채식을 위주로 하는 사람(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는)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낮았고 체질량지수 역시 낮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2% 정도 감소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시행된 대규모 연구를 보면 동물성 단백질(붉은 고기와 계란)을 주로 섭취한 사람들이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미국 심장병학회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채식 위주로, 가공이 덜 된 자연식(whole food)으로 먹기를 권한다고 합니다. 1·2편을 요약하자면, 건강에 좋다고 선전이 되는 여러 가지 음식 중에 확실히 좋은 것은 올리브 오일을 포함한 일부 식물성 기름, 견과류, 암록색 채소, 채식, 베리류(딸기, 베리)입니다. 반면 코코넛유와 팜유,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 갈아서 먹기(juicing), 미국 남부식 요리는 확실히 나쁘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리고 고용량 항산화제, 버진 코코넛유, 섬유소를 제거하지 않은 과일주스,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 등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범주에 두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의 상황에서 작성된 미국 심장학회의 보고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큰 흐름은 우리에게도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7.03.28 14:53

    • 사회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

      [닥터 조홍근의 ‘알기 쉬운 건강이야기’]당뇨병 전단계 때 심장병 뇌졸중 위험률 높아진다

      만성질환은 겉으로 보기에 갑자기 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러 번의 징조가 먼저 나타납니다. 그런 조기 징후에 대처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병이 발현됩니다. 사람들은 먼저 나타나는 징후에 무관심하다가 병이 생기고 나서야 느끼기 때문에 어떤 병이 갑자기 생겼다고 오해합니다.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2형 당뇨병도 아무런 징후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정상에서 바로 당뇨병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보통 몇 년간 중간지대에서 서서히 진행되는데, 이렇게 당뇨병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를 ‘당뇨병 전단계’라고 합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높아져 가는 혈당을 잡기 위해 인슐린이 더 많이 나오는 시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은 정상보다는 높게 나타납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때에는 혈당과 인슐린이 다 높아져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외에도 여러 가지 지표가 당뇨병 전단계임을 알려주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 징후들을 다 놓치고 결국 당뇨병이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흔히 당뇨병 전단계로 가는 첫 단계로 내장비만을 꼽는다. 내장비만 징후를 체크하는 간단한 방법이 뱃살이다. 배꼽을 기준으로 윗배 둘레가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인 경우 내장비만이라고 한다. 셔츠의 배 부분 단추가 풀려진 비만 남성. / 경향신문 자료사진 당뇨병 전단계의 정의 당뇨병은 혈당으로 정의합니다.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일 때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또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200㎎/dl를 넘으면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목마름, 살빠짐, 다뇨증 등의 당뇨병 증상이 있으면서 아무 때나 측정한 혈당이 200㎎/dl를 넘어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 전단계도 혈당으로 정의합니다. 나라와 단체에 따라서 약간 다른 수치를 적용합니다. 우리나라가 따르고 있는 기준은 미국당뇨병학회(ADA·American Diabetic Association) 기준입니다. ADA의 기준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는 1. 공복혈당이 100~125㎎/dl이거나(공복혈당장애) 2. 경구 혈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이 140~199㎎/dl이거나(내당능장애) 3. 당화혈색소가 5.7~6.4% 중 하나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도 이 기준을 따릅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징후 당뇨병 전단계는 이렇게 혈당으로 정의하지만 정상보다 높은 혈당으로 되기 전에 먼저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단 당뇨병 전단계로 가는 첫 단계에는 내장비만이 있습니다. 흔히 뱃살이 쪘다고 합니다. 배꼽을 기준으로 할 때 윗배가 찐 경우에 내장비만이 많습니다. 허리둘레로 알 수 있습니다.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인 경우에 내장비만 또는 중심성 비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장비만과 거의 꼭 짝으로 오는 병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은 문자 그대로 간에 지방이 낀 상태를 말합니다. 술을 마셔서 생긴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생긴 지방간을 비알코올성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둘 다 위험하지만 당뇨병과 관련된 지방간은 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합니다. 흔히 간기능 검사라고 하는 것인데, AST/ALT라고 합니다. 정상값은 각각 40/45 이하입니다. 그런데 이 검사는 좀 덜 예민합니다. 간기능 검사가 정상이 나와도 복부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간이 정상보다 밝게 빛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둘 중에 어느 하나에 이상이 있어도 보통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내장지방에 저장된 지방이 간으로 유입돼 지방간이 됩니다. 또는 과일을 지나치게 먹어도 지방간이 됩니다. 내장지방과 지방간이 생기면 다음에는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혈증이 생깁니다. 콜레스테롤이 적당히 높고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TG)는 높고 HDL콜레스테롤은 낮은 조합을 이상지혈증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에 동반된 아주 특징적인 고지혈증의 일종입니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150㎎/dl 미만이 정상입니다. 이 이상이면 일단 정상이 아님을 의심해야 합니다. TG/HDL콜레스테롤의 비율이 3.5를 넘게 되면 몸에서 당뇨병 전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TG가 200㎎/dl이고 HDL콜레스테롤이 40㎎/dl라면 TG/HDL 비율은 5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의 거의 마지막에 슬슬 혈당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하한선을 공복혈당 100㎎/dl 이상으로 잡고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90㎎/dl 이상이면 주의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췌장은 혈당이 90㎎/dl 이상이 되면 인슐린의 활동적 분비를 시작합니다. 그 이하에서는 엔진이 공회전하듯이 아주 적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따라서 공복 혈당이 100㎎/dl라고 한다면 이미 췌장은 잠에서 깨어 인슐린을 분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미 정상 평형 상태는 벗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위험 당뇨병 전단계는 정상 상태보다 위험합니다. 혈당은 아직 해로울 만큼 높지는 않지만 다른 이유로 혈관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의 예를 들겠습니다. 몇 년 동안 당뇨병 전단계라는 언급을 듣고 꾸준히 혈액검사를 해왔지만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는 불과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중년 남자가 가슴이 아파 병원에 왔습니다. 협심증을 의심해서 관상동맥조영술을 했는데, 혈관이 이미 많이 좁아져 있어 여러 군데에 풍선시술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혈당은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혈관이 나빠졌을까요? 그것은 바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높아지는 혈당을 잡기 위해 인슐린이 정상보다 과하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저항성을 구사할 수 없는 혈관은 과량의 인슐린에 노출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이 발현되기 훨씬 전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미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당뇨병 전단계와 심장병 발병에 대한 대규모 연구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Association between prediabetes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all cause mortality. BMJ 2016;355:I5953). 53개의 연구를 모아 다시 분석한 메타분석입니다. 약 161만명을 대상으로 한 큰 연구로, 평균 추적기간은 9년 반입니다. 정상인과 비교할 때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은 전체 심장병 발병 위험률이 13% 증가하고, 협심증은 10% 증가하고 뇌졸중은 6% 증가했습니다.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전체 사망률입니다. 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 외에도 암의 발병을 높이고 치매의 가능성도 높이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연구를 보면 당뇨병 전단계에 있던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총사망률이 13%나 증가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를 단순히 당뇨병으로 가기 전의 상태로 볼 것이 아니라 당뇨병에 준하는 위중한 질병 상태로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놀랍게도 30세 이상 남녀 성인의 25%가 당뇨병 전단계입니다. 이 사람들이 제대로 예방을 못해 당뇨병으로 진입해도 큰 문제이고,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 상태에 머물러도 역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극복 다행히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보다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식사와 운동입니다. 이 칼럼을 통해서 줄기차게 말씀드려 온 식사와 운동을 실천하면 당뇨병은 보다 훨씬 쉽게 극복됩니다. 당뇨병을 총구에서 발사된 총알로 비유하자면 당뇨병 전단계는 아직 발사되지 않은 총알입니다. 방아쇠를 못 당기게 하면 됩니다.

      2016.12.13 14:06

    • [헬스포인트]뇌졸중 대처 시간이 관건

      사회 건강설계

      [헬스포인트]뇌졸중 대처 시간이 관건

      혈전용해제는 3시간 이내에 투입해야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이 맘 때면 뇌졸중(중풍)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날씨가 추워지면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높아진 혈압은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켜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작년 한 해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 10월에 급증해 전체 사망자 수의 10%가 넘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것으로, ‘소리 없는 저격수’란 무서운 별명을 갖고 있다. 사망률이 높기도 하지만 한 번 쓰러지면 어떤 형태로든 장애나 후유증이 남기 때문이다. 뇌손상으로 인해 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폐렴이나 욕창, 관절 구축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안타깝게도 뇌졸중 환자 중 상당수가 치료 후 재활전문병원으로 가게 된다. 뇌졸중을 미리 눈치 챌 수 있는 전조증상은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심각한 어지럼증, 격심한 두통 등인데 같은 증상이라도 서서히 나타난 경우엔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하루 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뇌졸중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이송 시간에 따라 환자의 뇌 손상 정도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므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곧장 응급 연락을 취해야 한다. 한시라도 빨리 혈전용해제를 투입해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혈전용해제는 3시간 이내에 투입해야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의 넥타이나 허리띠를 풀어주고 편히 눕히는 것이 좋다. 손을 딴다거나 음식이나 물을 먹이면 환자의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김용재

      2010.11.10 15:40

  • 레이디경향

    • ‘아스파탐’ 너마저…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증가(새 연구)

      화제

      ‘아스파탐’ 너마저…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증가(새 연구)

      스웨덴의 새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셀즈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게 12주 동안 0.15%의 아스파탐을 포함한 식단을 제공했다. 이는 인간이 하루에 다이어트 탄산음료 세 캔을 섭취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연구 결과, 실험 쥐의 동맥에서 더 크고 지방이 많은 플라크(죽상판)가 형성되었으며, 염증 수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인슐린 수치의 증가가 동맥 플라크 축적과 연관이 있으며, 인슐린이 활성화하는 CX3CL1이라는 면역 신호가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를 동맥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CX3CL1은 강한 혈류에도 불구하고 혈관 내벽에 붙어 면역세포를 붙잡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추가 연구에서는 아스파탐을 섭취한 실험 쥐에서 CX3CL1 수용체를 제거하자 플라크 형성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CX3CL1 신호가 혈관 염증을 유발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뇌졸중, 관절염, 당뇨병과 같은 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목표다. 연구를 주도한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이하이 차오(Yihai Cao) 교수는 “현재 거의 모든 식품에 인공감미료가 사용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의 계기에 대해 “한 프로젝트 회의 중 다이어트 탄산음료 한 캔을 보며 연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로, 뉴트라스위트(NutraSweet)와 이퀄(Equal) 등의 제품에 사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을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분류하고 있지만,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성 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2.25 17:17

    • 뇌졸중 대표 전조증상 ‘미니 뇌졸중’이란?

      건강

      뇌졸중 대표 전조증상 ‘미니 뇌졸중’이란?

      ‘미니 뇌졸중’이란 ‘일과성 뇌허혈발작’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EBS 제공 병원에 오니 사라진 증상, 알고 보니 미니 뇌졸중? 급하게 응급실에 온 80대 여성 환자. 산책 도중 기력이 떨어지고 왼쪽 몸의 힘이 빠져 내원했다는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상 검사를 마치자 거짓말처럼 증상이 호전되었다! 그럼에도 김치경 교수는 환자를 입원시키고 며칠 경과를 살펴보기로 했다. 김 교수가 진단한 환자의 병명은 ‘미니 뇌졸중’! 이었다. ‘미니 뇌졸중’이란 ‘일과성 뇌허혈발작’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팔다리 마비,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의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내로 없어진다.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하고 병원에 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미니 뇌졸중뇌졸중이다! 미니 뇌졸중 이후 후유증이 남는 ‘진짜’ 뇌졸중이 올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환자의 입원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니 뇌졸중, 또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진단할까? 미니 뇌졸중, 뇌졸중을 부른다! 미니 뇌졸중을 한 번 겪었던 70대 남성 환자. 그냥 증상이 지나가나 보다 하고 병원을 가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얼마 전 다시 발생한 어지럼증 및 헛구역질, 균형 감각 상실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왔다가 뇌경색 진단을 받고 퇴원했다. 미니 뇌졸중을 겪다가 진짜 뇌졸중을 맞은 것이다. 그리고, 퇴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이번엔 미니 뇌졸중을 진단받았다. 이 남성에게 이렇게 미니 뇌졸중뇌졸중(뇌경색)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혈관에 낀 ‘콜레스테롤 때’ 때문이다.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며 생기는 혈관 석회화로 인해 혈관이 막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됐던 것이다. 미니 뇌졸중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니 뇌졸중뇌졸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초기 1주일, 길게는 한 달 안에 다시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특히 고위험 환자일수록 미니 뇌졸중의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미니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이것’은? 다리가 저리고, 물을 마시려는데 자신도 모르게 물이 새서 흘렀다는 60대 남성 환자. 다행히 바로 뇌졸중 증상임을 알아본 주변인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갔다.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인 동맥경화증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남성에게 뇌졸중을 일으킨 원인은? 여러 검사 끝에 심장에 생긴 혈전이 뇌 혈관으로 날아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전에 뇌경색을 겪은 적 있던 또 다른 70대 남성 환자는 손가락 마비로 병원을 찾았다 ‘경동맥 협착증’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두 환자 모두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줄이고자 시술을 진행했다. 두 환자 모두 증상이 좋아졌다고 병원 방문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일을 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미니 뇌졸중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공통으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혈전’이다. 혈관 자체의 문제로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부위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 쪽으로 날아가며 생길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혈관을 망가트리는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더욱 미니 뇌졸중 예방이 중요하다. 부부, 미니 뇌졸중까지 공유한다? 미니 뇌졸중으로 경동맥 스텐트 시술까지 받았던 70대 남성 환자. 사실 그의 아내도 1년 전 미니 뇌졸중을 겪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구토 및 마비로 응급실까지 갔으나 증상은 이내 곧 호전되었다. 그렇게 입원 후 바로 다음 날 같은 증상을 다시 겪고 결국 중환자실 신세까지 지게 됐다는데. 공교롭게도 부부가 미니 뇌졸중을 겪었는데, 여기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뇌졸중은 생활 습관에 의한 병이다. 그래서 부부와 같이 유전인자를 공유하지 않아도 생활 습관을 공유한다면 함께 미니 뇌졸중을 겪을 수 있다. 음식과 운동, 수면까지 몇 십년을 부부가 함께 지내다보면 뇌졸중 위험 인자가 없어도 생활 습관 자체가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EBS <명의> ‘‘미니 뇌졸중’을 아십니까?‘ 편에서는 신경과 명의 김치경 교수와 함께 아직 생소한 ‘미니 뇌졸중’이라는 질환에 대해 낱낱이 살펴본다. <명의> ‘‘미니 뇌졸중’을 아십니까?‘ 편은 11월 1일 (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유진 기자 2024.10.31 10:36

    • 미세먼지 노출 고령 환자…○○○ 처방 뇌졸중 낮췄다

      건강

      미세먼지 노출 고령 환자…○○○ 처방 뇌졸중 낮췄다

      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픽셀이미지 60세 이상 고령 인구 중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스타틴 처방을 받으면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2300만 건의 유병률과 18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8일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만9414명을 대상으로 평균 일일 PM10 및 PM2.5 노출 데이터와 연계된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후향적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였으며, 스타틴 처방 그룹(90일 이상 처방) 및 비처방 그룹(미처방 또는 90일 미만 처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WHO 기준 높은 수준, 낮은 수준 또는 중간수준의 미세먼지(PM2.5, PM10)에 노출된 60세 이상 성인의 스타틴 총 처방일수와 뇌졸중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 노출 수준과 관계없이 용량-반응 방식으로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에 노출된 경우, 스타틴을 처방받은 그룹은 비처방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거나 중간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 노출에 대해서도 스타틴 처방 그룹은 비슷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 사용량을 총 처방일수와 일일규정용량(defined daily dose, DDD)으로 정의한 분석 결과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즉, 고령 인구에서의 스타틴 처방 효과는 미세먼지 노출 수준에 관계없이 유의미하게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대하여 스타틴 처방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 감소는 용량-반응(dose-response) 연관성을 보였다. 공동 제1저자인 김규웅 책임연구원(국립암센터)과 정석송 조교수(고려대 의과대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령 인구뿐만 아니라 다른 취약계층에서의 유사한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는 “스타틴 사용 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약물 복용 이력 등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 수립 및 공중 보건 정책에 중요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유진 기자 2024.04.09 07:24

    • 스눕 독 딸, 코리 중증 뇌졸중 고백

      건강

      스눕 독 딸, 코리 중증 뇌졸중 고백

      래퍼 스눕 독의 딸, 코리 브로더스가 SNS를 통해 중증 뇌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SNS 캡처 래퍼 스눕 독의 딸, 코리 브로더스(24)가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심각한 뇌졸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 오전 중증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이 진단을 내리자마자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며 “나는 겨우 24살인데 과거에 무엇을 했기에 이런 진단을 받아야 할까?”라고 토로했다. 코리 브로더스는 래퍼 스눕 독과 아내 샨테 브로더스의 외동딸이다. 그는 6세에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스눕 독은 2010년 매체 피플에 진단 과정만 5년이 걸린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무력감을 느꼈다. 아무도 나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그저 그들은 엄청난 양의 피를 뽑았고 딸이 노인 세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온갖 종류의 약을 처방했지만 딸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딸의 상태를 전했다. 스눕 독은 딸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내 딸은 내가 만난 아이 중 가장 강하다. 그는 배구와 소프트볼을 하며 명예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누구보다 인생의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다. 코리는 루푸스를 이겨낼 것”이라며 딸을 격려했다. 뇌졸중 예방 위해 매일 아스피린 조각을 먹고 있다면…얼마 전 시니어 건강 기사 관련 취재 중 자신의 건강 비법으로 “매일 아스피린 반쪽씩 먹는다...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2308100652001

      이유진 기자 2024.01.22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