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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 작심삼일 이유 있었다, 니코틴 대사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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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 작심삼일 이유 있었다, 니코틴 대사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건

      의정부을지대병원 박재민 교수팀, 한국인 남성 금연 성공과 유전적 요인 연관성 입증 니코틴 대사 속도 빠른 유전형을 가진 사람이 금연 성공 확률 낮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 흡연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하지만 성공하기 어려운 금연, 그 이유가 단순한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유전자에 숨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테라젠헬스 홍경원 본부장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남성 4364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대상자를 비흡연자 1326명, 과거 흡연자 1684명, 현재 흡연자 1354명으로 분류했다. 이어 니코틴 대사 관련 12개 유전자에서 총 1644개 단일염기다형성(유전자 염기 서열에서 한 개의 염기가 다른 염기로 바뀌며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를 의미한다)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와 금연 성공률 간 연관성을 세밀하게 살폈다. 그 결과, 6개 단일염기다형성(rs2431412, rs45625338, rs41297431, rs118063322, rs144769946, rs2715904)이 금연 성공 여부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6개 단일염기다형성을 기반으로 유전적 위험점수를 산출한 추가 분석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흡연자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유전적 요인이 금연 성공 여부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연구팀은 유전적 위험점수를 활용하면 금연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개인별 맞춤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니코틴 대사가 빠른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금단 증상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강화하거나 추가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또 현재 흡연자의 1주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219.8g)이 과거 흡연자(167.6g)나 비흡연자(116.9g)보다 훨씬 많고, 규칙적 운동을 하는 비율은 현재 흡연자(46.2%)가 과거 흡연자(62.2%)와 비흡연자(61.7%)보다 낮은 점을 확인했다. 이는 금연에 생활 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흡연은 심혈관질환과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2023년 기준 한국 남성 흡연율은 32.4%로 높은 수준이며, 2011년~2015년에는 한국 남성 사망원인 중 19.5%가 흡연과 직접 관련 있다는 통계도 발표된 바 있다. 박재민 교수는 “니코틴 대사 속도는 금연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번 연구는 기존 서양인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한국인 맞춤형 금연 전략 수립 필요성과 기초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유전체 연구 및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 국가적 차원의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Lifestyle Genomics(생활습관 유전체학) 2025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강석봉 기자 2025.03.16 09:49

    • 전자담배 실내 간접흡입?…“니코틴 흡수 적지만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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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담배 실내 간접흡입?…“니코틴 흡수 적지만 피해야”

      英 연구팀 “니코틴 흡수량, 간접흡연의 6분의 1…추가연구 필요” 실내에서 전자담배에 노출된 어린이는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6분의 1 정도로 적지만 두 가지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보다는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해리 타탄-버치 박사팀은 12일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미국 어린이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내 전자담배와 간접흡연 노출되거나 노출되지 않은 경우 니코틴 흡수량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7~2020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가정의 3~11세(평균 7.4세) 17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에는 일주일 새 실내 간접흡연 또는 전자담배 노출 여부, 혈중 코티닌 수치 등이 포함돼 있다. 코티닌은 니코틴에 노출된 후 체내에서 생성되는 대사물질이다. 혈중 코티닌 수치가 15㎍/L 이상으로 직접 흡연이 의심되는 어린이와 전자담배와 흡연에 모두 노출된 어린이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실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어린이는 혈중 코티닌 수치가 0.081㎍/L로 간접흡연 노출 어린이(0.494㎍/L)의 6분의 1 정도였지만 두 가지에 노출되지 않은 어린이(0.016㎍/L)보다는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탄-버치 박사는 “이는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세계 데이터를 사용해 전자담배 간접 흡입으로 인한 니코틴 흡수가 간접흡연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증기에 포함된 비 니코틴 유해 물질 노출도 훨씬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결과는 어린이 주변에서 실내 흡연은 절대 안 된다는 것과 함께 전자담배도 어린이를 유해 물질에 노출하므로 어린이 주변에서는 전자담배 사용도 피하는 게 최선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부 2024.07.12 13:20

    • [채널예약]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비흡연자 남편의 사인 ‘니코틴’?··· 수상한 아내, 무죄 확률 50% 검거할 결정적 단서는?

      연예

      [채널예약]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비흡연자 남편의 사인 ‘니코틴’?··· 수상한 아내, 무죄 확률 50% 검거할 결정적 단서는?

      KBS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이 될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9회는 ‘남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국내 최초 니코틴 살인사건’편이다. 2016년 4월 22일, 자신의 침실에서 잠자던 한 중년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의 부검 결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과 니코틴이 독성농도로 검출됐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던 건강한 남자. 누군가 독극물을 투여한 것은 아닐까? 단순 변사 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내 송 씨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부검 후 남편의 시신을 인도받은 아내는 남편의 죽음을 주변에 알리지도, 장례를 치르지도 않고 화장을 마쳤다. 그리고 남편이 사망한 지 2주 만에 남편 소유 아파트를 처분하는 등, 그의 재산을 아내인 본인 소유로 이전했다. 한편, 경찰 수사 도중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아내에겐 내연남이 존재했다. 경찰은 내연남이 니코틴 원액을 구입한 내역까지 발견하는데... 속속히 밝혀지는 범행 흔적들! 남편을 상대로 한 내연남과 철저한 범행 공모에 MC 안현모와 이혜원은 놀라움과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모든 범죄 정황이 아내와 내연남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남편을 살해했다는 구체적인 직접 증거가 없어 무죄가 될 확률이 50%라고 예견했다. 정황 증거뿐인 이 사건의 실마리가 되어 줄 스모킹 건은 과연 무엇일까? 대검찰청의 심리생리검사(거짓말 탐지기)와 법의학자의 니코틴 독성 실험을 통해 이 사건이 ‘니코틴을 이용한 독살 사건’임을 증명해 본다.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제9회 ‘남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국내 최초 니코틴 살인사건’은 24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3.05.23 22:20

    • 또 한 명의 이은해·고유정 ‘신혼부부 니코틴 살인사건’(‘용감한 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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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명의 이은해·고유정 ‘신혼부부 니코틴 살인사건’(‘용감한 형사들’)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형사들의 치열한 수사 과정이 ‘용감한 형사들’에서 펼쳐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새롭게 출연한 세종북부경찰서 유제욱 수사심사관과 정영균 형사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오사카 신혼부부 니코틴 살인사건’을 파헤쳤다. 스물하나,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일본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신혼여행 첫날, 화장실에서 아내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남편은 친정식구들이 아내를 향해 폭행, 폭언, 갈취 등을 했고 결국 신혼 첫날 술을 과하게 마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형사들은 현장 기록을 분석했다. 화장실 바닥에는 적하 혈흔이 있었고, 전자담배와 의문의 녹색통을 발견했다. 아내는 급성 뇌종창으로 사망했다. 권 교수는 “뇌세포 주위와 뇌혈관 주위 세포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뇌부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죽은 아내에게서 세 군데의 주사 흔적이 발견됐다. 사인은 니코틴이 혈관 내 대량 투여된, 급성 니코틴 중독이었다. 녹색병이 바로 니코틴 원액이었던 것. 의문은 계속됐다. 아내가 술을 마셨다고 했지만, 알코올이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고 위에서만 검출됐다. 니코틴과 알코올이 연달아 주입된 것 같다는 말에 송은이는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요?”라고 슬퍼했다. 정맥에 정확하게 놓인 주사자국도 의심스러웠다. 부검 결과로 타살 의심이 확고해졌고, 용의자는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죽고 8시간이 지나고서야 첫 연락을 취했다. 친정 식구들은 두 사람이 혼인 신고를 한 사실조차 몰랐다. 남편이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는 더 충격적이었다. “두 달만 데리고 있으면 된다” 등 범죄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 이를 단톡방에 있던 한 명이 피해자 친구에게 보냈고, 친구가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제욱, 정영균 형사가 프로파일링팀에게 묘안을 제안을 하면서 사건이 풀리게 됐다. 실제 남편의 일기장에는 범행 기록이 꼼꼼하게 적혀 있었다. 메모벽이 있는 그는 글은 물론 혼잣말로 범행 아이디어를 녹음했다. 권 교수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높다. 고유정, 이영학도 기록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나르시시즘이다. 자기애적 성향이 높다”라고 전했다. 범인은 불과 1억 5천만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는 법의 심판을 받았고, 유제욱, 정영균 형사의 끈질긴 수사로 연쇄 범죄로 이어졌을 범죄를 차단했다. ‘용감한 형사들’은 E채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며 티빙과 웨이브 등 OTT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ㅜ

      김원희 기자 2022.04.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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