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법원 “기아, 대마초 등 금지약물 한 외국인 선수 계약해지 정당”... 2023년 말 KIA타이거즈와 기본연봉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구단 측은 지난해 1월 대마초 사용 전력, 향정신성의약품(애더럴) 사용 전력, 메디컬 체크 미통과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A에게
강현석 기자 2025.04.06 08:52
사회
법원 “기아, 대마초 등 금지약물 한 외국인 선수 계약해지 정당”... 2023년 말 KIA타이거즈와 기본연봉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구단 측은 지난해 1월 대마초 사용 전력, 향정신성의약품(애더럴) 사용 전력, 메디컬 체크 미통과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A에게
강현석 기자 2025.04.06 08:52
국제
‘히피족’ 모이던 네팔, 51년 만에 대마초 재배·의료용 판매 허용... 제정해 대마초의 재배, 판매, 소비 등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다 다른 나라들이 하나둘 대마초 소비를 합법화하면서 네팔 내부에서도 대마초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2020년...
윤기은 기자 2024.05.29 15:27
국제
“미국인 1770만명이 ‘매일 대마초’···‘매일 음주’ 인구 앞질러”...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의 저자인 카네기멜런대의 대마초 정책 연구원인 조너선 콜킨스는 “현재 대마초 사용자의 40%는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접한다”며 “이는 음주보다는 흡연과 관련 있는...
조문희 기자 2024.05.24 16:38
문화 옛날잡지
배삼룡·구봉서도 남산에 끌려갔었다?···70년대 대마초 파동[옛날잡지]... 통보한다는 내용인데요. 1984년도 레이디경향 <한모금 연기가 쓸어버린 그 젊음과 인기-대마초 연예인 구속사건의 진상> 기사. “벌금형 또는 실형이 선고된 자는 제명할 것”이라는 문구가...
이유진 기자 2023.12.14 16:55
연예
‘금기의 풀 대마초’의 선한 영향력을 말한다···다큐 영화 ‘풀’ 20일 ‘세계 대마의 날’ 특별상영제목 : 풀상영시간 : 8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이수정, 출연 : 권용현, 천호균, 보리,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김도, 배급 : 미디어나무㈜ 제작·공동배급 : 생의 한가운데 6월 18일 극장 개봉하는 이수정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 ‘풀’이 4월 20일 ‘세계 대마의 날’을 맞아 특별시사회를 개최한다. (제목 : 풀상영시간 : 8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이수정, 출연 : 권용현, 천호균, 보리,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김도, 배급 : 미디어나무㈜ 제작·공동배급 : 생의 한가운데) 영화 ‘재춘언니’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한 이수정 감독은 마약으로 금기시되는 대마의 생태적인 가치와 대마를 재배하고 그 가치를 복원시키려는 인물들을 담아냄으로써 법적, 사회적 금기인 대마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였다. 영화는 금기의 식물 대마의 씨를 뿌리고 재배하는 사람들을 가감없이 담아내는 용기있는 시도를 한다. 1977년 박정희 대통령 시기에 대마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대마는 사회적으로 언급을 꺼리는 금기의 식물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의료산업적인 필요성으로 대마를 합법적으로 재배해왔다. 영화는 대마가 더 이상 금기나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수단으로 사회에서 공존해 나갈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전직 의사인 권용현은 치유를 목적으로 한 대마초 사용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그가 번아웃과 공황장애로 쓰러졌을 때 CBD(대마초에 함유된 자연발생 카나비노이드) 사용으로 효과를 보았고 이후 대마초의 의학적 사용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암환자에게 대마초를 교부한 혐의로 감옥에 갔다오게 된다. 제목 : 풀상영시간 : 8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이수정, 출연 : 권용현, 천호균, 보리,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김도, 배급 : 미디어나무㈜ 제작·공동배급 : 생의 한가운데 다른 등장인물은 파주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는 농부 천호균이다. 북한의 접경지역인 파주 민통선 안에서 ‘땅을 소유하지 않는 농부’로서 생태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 대마재배는 평화를 짓는 일이며 기후위기 시대의 비상행동이다. “대마라는 풀이 워낙 강하니까 다른 풀이 이겨내지 못해요. 풀을 굳이 뽑지 않아도 돼요. 거름도 안 해요. 흙을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대마 자체가 합니다. 쑥쑥 크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땅에 비료가 되는 거죠” 영화는 대마의 생태적, 의료적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유도하고 있으며 대마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깨고 대마가 사회 속에 공존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한다. 영화 ‘풀’은 대마의 합법화를 주장하기 보다 대마를 재배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대마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사회적 금기에 대한 용기있는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제목 : 풀상영시간 : 8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이수정, 출연 : 권용현, 천호균, 보리,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김도, 배급 : 미디어나무㈜ 제작·공동배급 : 생의 한가운데 대마초는 기호용, 의료용으로 구분되어 해외 국가들에서 합법적으로 허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왜 철저히 금지되었을까? 영화에서는 대마초가 1970년대 법으로 금지된 역사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 후, 우리사회에서 타당한 담론 없이 대마초에 불법의 낙인을 찍어왔음을 지적한다. 영화는 치료 목적으로 대마초가 필요한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이 옳은 것인지, 부조리한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풀’은 오는 20일 세계대마의 날을 맞아 특별시사회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갖고 시사회 이후 대마 비범죄화를 위한 선언문이 낭독될 예정이다. 6월 18일 개봉되는 이 영화는 관객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배급방식인 ‘100개의 극장’을 통해 배급되고 있다. 제목 : 풀상영시간 : 89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이수정, 출연 : 권용현, 천호균, 보리,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김도, 배급 : 미디어나무㈜ 제작·공동배급 : 생의 한가운데
손봉석 기자 2025.04.14 19:51
연예
대마초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풀’“대마초는 흑인놈들이(darkies) 백인처럼 잘났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대마초를 불법화해야 하는 주요 원인은 퇴화한(degenerate) 인종들에게 있다” (해리 앤슬링어 Harry Anslinger, 초대 미국 연방마약국 국장) 일년생 풀 ‘대마초’가 마약으로 취급되며 금기시되고 있는 한국에서 이 ‘풀’과 접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용기 있는 디큐멘터리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풀’에 대해 의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풀은 그토록 위험한 것일까? 여러 해악에도 불구하고 단지 합법이라서 유통되는 술, 담배 그리고 오피오이드 약물들은 통용이 된다. 그에 비해 대마초의 중독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합법과 불법을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권력에 대해 의문과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권용현은 전직 의사다. 대마초를 통한 치유와 에너지 치료를 한다. 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를 만들어 대마초 사용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그는 암환자에게 대마초를 교부한 혐의로 감옥에 갔다온 후, 집도 재산도 없이 유기견 태양이와 함께 노마드 생활중이다. 아픈 사람에게 대마초를 준 죄로 감옥에 갔다온 그는 여전히 대안적 치유에 관심이 많다. 번아웃과 공황장애로 쓰러졌을 때 CBD 사용으로 효과를 보았던 그는 대마초의 약리적 성분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한다. 남북 접경지역 파주에서 대마 농사를 시작하는 천호균에게 삼농사는 평화를 짓는 일이며, 기후위기 시대 비상 행동이다. 그는 파주 민통선 안에서 평화를 심는다는 의미로 대마 농사를 시작했다. 인사동 쌈지길을 만들어 예술가들과 함께 해왔던 그는 ‘땅을 소유하지 않는 농부’로서 생태적 삶을 살고 있다. 탄소를 흡수하고 인간의 의식주에 함께 해왔던 대마는 어떤 이유로 금지된 것일까? 70년대 대마초 파동과 박정희 시대는 오늘날 젊은 세대의 우울하고 무기력한 삶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아닐까? 천씨는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자 씨앗을 심는 사람들은 때로 감옥에 갇히기도 하면서 풀을 통해 만난 평화롭고 기뻤던 순간들을 전해준다. 그는 “대마라는 풀이 워낙 강하니까 다른 풀이 이겨내지 못해요. 풀을 굳이 뽑지 않아도 되요. 거름도 안 해요. 흙을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대마 자체가 합니다. 쑥쑥 크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땅에 비료가 되는 거죠”라고 말한다. 모르면 잡초고 알면 약초라고 하는데.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 대마의 부위별 효능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걸 복원해야한다. 모든 부위가 다 좋다. 근데 그동안 마치 마녀사냥처럼 되어서 대마의 가치들이 없어졌는데 이제 서서히 복원시키는 역할을 이 세계가 다 같이 하고 있다. 천문학자 이명현은 70년대 대마초 파동 당시 국민학생이었지만 박정희 대통령을 공공의 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던 일부터 80년대 네팔에서의 대마초 문화 경험, 이후 네덜란드에서 박사과정을 거치며 경험했던 일들까지 대마초에 관한 정치, 문화적 견해를 들려준다. 또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이 과학자로서 몸소 대마초를 경험하고 많은 저작들을 내놓게 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래퍼 빌스택스는 미국유학 시절 힙합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으며 대마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또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자신이 대마초로 인해 순화될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한국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위한 노래들을 만들어 부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풀’에 뮤직비디오가 삽입된 ‘420flow’가 있다. 김도는 우울증을 앓으며 대마초로 정신과 약을 끊을 수 있었다. 대마초합법화시민연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찬식은 삼베 장인으로 전남보성에서 전통적 방식으로 대마 줄기를 가공해 섬유와 종이를 만들고 있다. 천호균 농부가 첫 수확한 대마 줄기를 가지고 가서 이 과정을 실습한다. 1993년생 보리는 생태적으로 살기 위해 시골살이를 선택한 청년. 농사에도 관심이 많아 대마 씨앗을 앞마당에 심어 잘 키워서 사용도 해보았다. 그리고 감옥에 가게 됐다. 음대에서 트럼펫을 전공했으며 영화의 엔딩크레딧 음악으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연주했다. 영화 속에서 강병석(전직 교수), 정재진(배우), 유민수(의료인류학 연구자), 원브로(아티스트) 등도 풀에 대해 말한다. ‘풀’은 연출한 이수정 감독은 “50년 넘게 살도록 대마를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대마초, 양귀비, 아편, 히로뽕을 종종 헷갈렸다. 알 기회도 없었고, 그런 걸 접할 기회도 딱히 없었는데 6-70년대 히피를 그린 미국영화를 볼 때는 자유와 평화를 구가하는 그들이 멋져 보여서 대마초를 피우면 정말 저렇게 행복한 표정이 되는 걸까, 막연하게 궁금하긴 했다”고 이 영화의 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영문학 전공한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다. 80년대말 영화운동에 참여하였으며, 90년대 이후엔 방송다큐 연출과 극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립다큐멘터리를 연출, 제작하였으며 장편 데뷔작 ‘깔깔깔 희망버스’(2012), 공동연출작 ‘나쁜 나라’(2015)에 이어 ‘시 읽는 시간’(2016)은 부산국제영화제 장편경쟁 및 DOK Leipzig에서 초청되었고, 유럽·중동·남미의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10년간 제작한 네번째 장편다큐 ‘재춘언니’(2020)로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및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신작 ‘풀’은 2024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에 초청됐다. 미국에서 마약을 규정하고 금지하던 20세기 초에 연방정부는 30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대마초의 위험성과 금지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묻는 편지를 보낸다. 30명 중 29명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장을 보냈고, 그 중 1명만이 대마초는 위험하며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종차별주의자로 탁월한 자기합리화 능력을 가진 초대 미국 연방마약국 국장 해리 앤슬링어는 29명의 의견은 묵살하고 1명의 답장을 앞세워 대마초를 ‘지옥의 물건’으로 만들었다. 이수정 감독과 스텝들은 영화 ‘풀’에 대해 “‘너의 해방은 나의 해방’이라는 말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너의 억압과 차별은 나의 억압과 차별’이 되지 않을까?”라고 스크린을 통해 묻고 있다. -영화 개요 제목: 풀 (영문제목: Pull) 감독: 이수정 러닝타임: 89분 제작: 생의 한가운데 배급: 미디어나무(주), 생의 한가운데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권용현, 천호균, 이명현, 강병석, 빌스택스, 보리, 김도, 제이제이 외
손봉석 기자 2025.04.12 07:41
야구
‘멋진 콧수염’ 전 KIA 투수 대니얼 멩덴, 대마초 양성 반응으로 대만프로야구에서 퇴출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멩덴. 게티이미지코리아 ‘멋진 콧수염’으로 유명한 전 KIA 투수 대니얼 멩덴(32)이 대마초 양성 반응으로 대만프로야구에서 퇴출당했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구단은 5일 “멩덴이 스프링캠프 훈련 중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 징신원(鏡新聞)은 “멩덴이 해외에서 대마초에 손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멩덴은 2021년 프로야구 KIA에서 뛴 우완투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7승을 거둔 뒤 2021년 KIA에 입단해 8승3패, 평균자책 3.60으로 활약했다. KIA와 재계약하지 못한 멩덴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통해 MLB에 복귀했다가 지난해 대만 중신에 입단했다. 그는 소속 팀을 대만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쫓겨났다. 중신은 곧바로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산체스 역시 2023시즌 KIA에서 뛰어 한국 팬에게 낯익다. 그는 KIA와 계약 해지 후 지난해 대만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 팀에 몸담게 됐다.
이정호 기자 2025.03.06 11:53
연예
배우 한도우, 대마초 적발 뒤늦게 사과 “두려움과 무서움에…”배우 한도우. 소속사 제공 배우 한도우가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뒤늦게 사과했다. 한도우는 1일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올리고 “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한씨는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드릴 용기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뒤늦게 사과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도우는 지난 2020년 12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에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날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도우는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제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도우는 2020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디어엠’ ‘비의도적 연애담’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수사반잔 1958’ 등에 출연하는 등 자숙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보도 이후에도 아무런 입장이 없던 그는 9일 만에 사과했다.
강주일 기자 2025.01.01 20:07
사회 주목! 이 사람
[주목! 이 사람]대마초 연구하는 노의현 이사장 “대마는 유익한 풀, 죄가 없습니다”“대마는 죄가 없습니다.” 노의현 한국협동조합발전연구원 이사장(76)이 기자에게 건넨 책의 앞장에 적어 놓은 문구다. <대마와 대마초>. 지난 2000년 통합농협 초대 농협경제대표(CEO)를 역임했던 노 이사장의 첫 책이다. “식물 중 대마초가 가장 유익한 풀인데 왜 불법화했는지 추적해보고 싶었어요. 막상 도전해보니 우리나라에 관련 자료가 별로 없더라고요.” 완성까지 10여년 넘게 걸린 역작이다. 그렇다고 내용의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는다. 최신 연구성과와 쟁점·논의까지 꾸역꾸역 다 담아냈다. 사진/이준헌 기자 “대한민국만 너무 뒤처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었잖아요? 이때 미국 4개주도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중반까지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가 11개였다면 지금은 15개가 된 거죠. 미국은 연방법상으로는 금지했지만, 캐나다와 우루과이 같은 나라는 완전히 풀렸습니다. 담배 사듯이 살 수 있어요. 캐나다나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큰 주에 바보 같은 사람들만 살아서 합법화했겠어요.” 노 이사장이 ‘대한민국만 뒤처져 있다’고 하는 것은 대마초의 오락적 사용, 끽연을 풀자는 것이 아니다. 대마의 산업적 이용이다. “대마의 의학적 효능은 크게 2가지가 규명됐습니다.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라고 도취를 일으키는 성분과 CBD로 약칭되는 칸나비디올이라는 성분입니다. CBD는 통증이나 진통을 완화하는 한편, 특히 소아 뇌전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수십년 전부터 알려져 있어요. 전 세계 각국에서 이 대마에서 추출한 CBD 성분에 주목하면서 산업화하고 있는데, 한국은 ‘대마는 마약이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다 막고 있는 겁니다. 그게 안타깝다는 것이죠.” 그에 따르면 실제 미국은 2018년 농업법을 개정하면서 THC의 비중이 0.3%인 대마 재배가 전국적으로 허용했고, 일본도 THC가 안 들어간 CBD 제품들을 개발해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데 비해 유독 한국만 낡은 규제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 ‘대마=마약’의 도식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은 1970년대 중반 박정희 정권 시절 가수·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대마초 파동이 벌어지면서부터라고 그는 덧붙인다. 그 전까지는 대마초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다는 것.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북아에서 재배되는 종은 THC 성분이 낮아 대마초를 피는 문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대마의 다른 이름은 삼이다. 동북아에서는 보통 베옷을 해입거나 밧줄을 만드는 등의 용도로 재배됐다. 대마초가 마약류로 분류되기 시작한 것은 대공황기 미국에서인데, 다분히 정치적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 노 이사장의 주장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미군정이 시작되면서 ‘대마초=마약’ 규정이 그대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적어도 THC까지는 아니더라도 CBD 오일이나 대마 관련 산업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아쉬워 이렇게 책도 내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당장 CBD 의약품뿐 아니라 종이, 생분해 플라스틱 등 다양하게 산업화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 제일 아쉽다는 주장이다.
정용인 기자 2021.02.19 14:40
사회
[리서치]"대마초 합법화 반대" 76.1%영화배우 김부선씨가 대마초를 금지하는 현행 법률이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위배한다며 위헌소송을 제기하자 사회 일각에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이 대마초 합법화를 촉구하는 선언을 하는가 하면 한국마약범죄학회도 대마초를 마약류관리법에서 별도로 분리해 별도 법률을 제정하라고 건의하는 등 그냥 묻어두기에는 간단치 않은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마초를 합법화하자는 논리의 근거는 대마초가 담배나 술보다 중독성이 덜하고 위험한 행동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검찰에서는 "말도 안 된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리서치 전문기관 리서치랩(www.relab.net)이 전국 성인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6.1%로 합법화에 찬성하는 23.9%보다 월등히 많아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는 대마초를 용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헤로인 등 마약류의 확산 위험'이 52.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30.4%가 지적한 '청소년 호기심 자극'이었고, '인체에 유해'와 '시기상조'라는 이유도 각각 9.7%와 7.2%였다. 한편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사회적으로 해악이 낮다(31.0%), 담배보다 중독성이 적다(27.6%), 행복추구권 위배(23.4%), 치료용으로 필요(18.0%)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기자 jiji@kyunghyang.com
2005.0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