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홍준표, 대선 출마 시사하며 “1년에 수능 두번” 대입 개편 주장... 난무한다면 그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대입 시에서 수능 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백 가지 정성평가로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홍준표 #대선 #입시 #불공정 #윤석열 #국민의힘
박광연 기자 2025.04.06 22:52
정치
홍준표, 대선 출마 시사하며 “1년에 수능 두번” 대입 개편 주장... 난무한다면 그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대입 시에서 수능 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백 가지 정성평가로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홍준표 #대선 #입시 #불공정 #윤석열 #국민의힘
박광연 기자 2025.04.06 22:52
오피니언 교육 돌아보기
[교육 돌아보기]2028 대입, 고3과 재수생 내신 등급 통일 기준 시급... 수능 변별력 약화를 염려하는 대학들이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2027 대입을 끝으로 소위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고, 2028 대입부터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되는...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2025.03.26 21:00
사회
[속보] 2호선 홍대~서울대입구역 9시간 40분 만에 전 구간 운행 재개...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탈선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호선 외선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지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내선 열차는 전 구간 정상 운행했다. 운행이...
김은성 기자 2025.03.23 17:39
오피니언 이범의 불편한 진실
[이범의 불편한 진실]언제까지 ‘대입 미신’에 빠져 있을 것인가... 내신성적은 반영하지 않았다. 내신성적에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선진국 대입제도를 들여다보면, 대입시험과 내신성적을 동시에 반영하는 나라가 많다. 미국·독일·네덜란드·스페인·호주 등이 그렇다....
이범 교육평론가 2025.03.17 20:35
스포츠종합
KUSF, 체육특기자 대입 정보 제공 시작KUSF, 체육특기자 대입 정보 제공 시작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체육특기자들을 위한 대입 정보를 제공한다. KUSF는 “수시 원서접수 기간(2024년 9월9~13일)을 앞두고 ‘2025학년도 KUSF 체육특기자대입포털’ 서비스부터 ‘2025학년도 전국대학 체육특기자 대입전형요강’ ‘대학운동부 지원 혜택’ 정보 제공까지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 학생선수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종목별·대학별·전형별·인정대회별로 대입 정보를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는 ‘KUSF 체육특기자대입포털(info.kusf.or.kr)’은 2025학년도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109개 대학(4년제 93개, 2·3년제 16개)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 정보를 제공한다. 체육특기자 대입 정책 및 준비 사항을 쉽게 풀어놓은 ‘2025학년도 체육특기자 대입 핵심가이드’와 128개 대학의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지원 혜택’도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전국대학 체육특기자 대입전형요강’은 전국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109개 대학, 64개 종목의 130개 수시 전형을 담았다. 종목별 모집대학 및 모집인원, 대학별 전형 요약표 등을 정리한 이 요강은 전국 운동부 운영 고교(987개)와 KUSF 회원대학(136개), 학교체육 관련 기관 등에 약 1,260부 배포될 예정이며, 포털에서 누구나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 KUSF 조명우 회장은 “KUSF는 136개 회원대학과 함께 대학스포츠 발전의 기반인 학생선수 선발 공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USF가 제공하는 대입 정보 서비스가 예비 대학 학생선수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2024.08.21 20:50
생활
성동구,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 개최서울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7일 오후 6시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등 입시제도가 급변함에 따라 성동구는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앞둔 관내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마련했다. 1부에서는 유튜브 채널 유니브클래스의 대표 컨설턴트인 ‘윤여정 강사’를 초청해 ‘2025학년도 수시 전형 지원전략 및 마지막 생기부 보완 방법’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된다. 또, 2025학년도 입시 전반과 수시 전형별 대비법과 학생부 최종 보완 방법에 대한 핵심 전략도 제공할 방침이다. 2부는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입시설명회‘가 진행된다.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가 참여해 입학사정관에게 직접 듣는 입시전략 노하우를 중심으로 설명회가 진행된다. 설명회는 부득이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성동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수험생들이 이번 설명회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별하고 목표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수험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양질의 입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24.07.12 21:15
스포츠종합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체육특기자 대입설명회 개최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체육특기자 대입설명회 개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2025학년도 체육특기자로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KUSF 체육특기자 대입설명회’는 ▲체육특기자 선발 대학 입시담당자와의 1대1 대면상담(7월 26일·서울 강남구 코엑스 402호) ▲체육특기자대입포털 홍보부스 운영(7월25~27일·코엑스 A홀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지원 혜택이 수록된 카드뉴스 제공 등으로 운영된다. 1대1 대면상담은 전국 49개 참가대학의 입시담당자가 학생선수, 학부모와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사전 신청은 25일 오후 2시부터 7월 9일까지 KUSF 체육특기자대입포털(info.kusf.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체육특기자대입포털 홍보부스에서는 체육특기자대입포털 활용법 시연을 통해 대입 정보 검색 방법을 안내하고, 2025학년도 체육특기자 대학입시 핵심가이드를 배포한다. 또한, KUSF는 대학운동부를 운영 대학 중 128개교의 장학금, 주거, 훈련 및 대회 출전, 학업 지원사항 등 각종 지원 혜택에 대한 정보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체육특기자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드뉴스는 체육특기자대입포털과 KUSF SNS 채널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KUSF 조명우 회장은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전국의 고교 학생선수와 학부모님에게 2025학년도 입시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최적의 현장이 되어 성공적인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USF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대학입시 문화를 앞장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2024.06.25 05:40
야구
[스경X레코드] 2024년 ‘한미일 첫 20-20’ 작성한 김도영···MLB 역사에 대입해 본다면?KIA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4회말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KIA의 ‘아기 호랑이’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쳐냈다. 이로써 김도영은 박재홍(1996·2000), 이병규(1999), 에릭 테임즈(2015)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김도영의 20홈런-20도루는, 올해 한미일 야구 통틀어 가장 먼저 나온 20홈런-20도루이기도 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들 중 도루 숫자가 10개 이상인 선수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24홈런 13도루),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23홈런 16도루) 2명 뿐이며 극심한 투고타저에 시달리는 일본프로야구는 20홈런 타자가 아예 없다. 김도영의 20홈런-20도루가 주목받는 것은 풀시즌을 치르기도 전에, 심지어 전반기에 달성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KBO리그의 전반기 일정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 김도영의 기록을 대입해보면 어떨까.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자 전광판에 기록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양대리그 체제가 시작된 1901년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는 무수히 나왔다. 2000년대에만 219번의 20홈런-20도루가 작성됐다. 하지만 ‘전반기 20홈런-20도루’라면 달라진다. 1901년 이후 ‘전반기 20홈런-20도루’는 16명의 선수가 20번을 작성했다. 알폰소 소리아노가 2002~2003년, 2006년 3차례 작성해 가장 많이 기록했고 배리 본즈의 아버지인 바비 본즈(1969·1973년)와 호세 칸세코(1988·1998년)가 2차례 기록했다. 그런데 여기서 ‘3할 타율’이라는 또 하나의 필터를 대입하면, 그 숫자가 또 줄어든다. ‘전반기 3할-20홈런-20도루’를 작성한 선수는 고작 10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또 하나, 100안타까지 추가해 ‘전반기 3할-100안타-20홈런-20도루’까지 하면 다음 7명의 선수들만 남는다. 바비 본즈(1973) : 0.306/0.397/0.571 25홈런-28도루 119안타(97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 0.310/0.359/0.581 27홈런-24도루 117안타(88경기) 알폰소 소리아노(2002) : 0.315/0.342/0.576 20홈런-23도루 116안타(83경기) 핸리 라미레즈(2008) : 0.311/0.391/0.566 23홈런-23도루 116안타(93경기) 맷 켐프(2011) : 0.313/0.398/0.584 22홈런-27도루 103안타(92경기) 호세 라미레즈(2018) : 0.302/0.401/0.629 29홈런-20도루 108안타(94경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 : 0.332/0.408/0.582 21홈런-41도루 119안타(89경기) ※김도영(2024) : 0.341/0.402/0.608 20홈런-22도루 101안타(74경기) *전반기 진행중 전체적인 리그 수준 등을 감안하면, 김도영이 이들 7명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던가 등의 단순 비교는 무리이고 또 어렵다. 하지만 김도영의 페이스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증명이 되고도 남는다.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는 김도영이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을지가 궁금할 뿐이다.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4회말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4.06.24 10:33
사회 표지 이야기
의대 쏠림 심해질라…“대입 개편 병행해야”ㆍ500명 확대되면 의대 5~6곳 신설 효과 ㆍ지역·계층 교육격차 심화 막을 대안 필요 202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 수험생이 자신의 수험표와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 이준헌 기자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검토에 나선 가운데 교육계에선 가뜩이나 심각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망대로 최대 500명가량 정원이 확대될 경우 의대 5~6곳이 신설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낳는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학과 등 인재 양성이 필요한 이공계 학과들의 학생 이탈은 물론 사교육 수요 증가, 공교육 붕괴 가속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게 될 전망이다. 의대 입시의 경우 최근 4년간 정시 합격생 5명 중 1명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나왔다. 의대 쏠림이 심화되면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육계에선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격차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입 정시 비중 축소, 수능평가 방식 변경 등 대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상위권 학생들, 의대 입시에 ‘올인’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20년 기준 의사 평균 연봉은 2억3070만원이다. 국세청 통계를 보면 2020년 근로자 평균 연봉은 3828만원이다. 의사의 수입이 일반 노동자 대비 6배 이상 높다. 한번 의사가 되면 개원을 하든 월급을 받고 일하든 평생 직업이 보장된다. 높은 수입과 사회적 지위, 안정된 처우 등은 의사를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만들었다. 의대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입시 경쟁도 의대를 중심으로 개편된 지 오래다. 사교육 시장에선 ‘영어 유치원-사립 초등학교-특목중·고-의대’ 순으로 이어지는 ‘의대 코스’가 프로그램처럼 운영된다. 모 학원에서는 특정 고등학교 학생들만을 위한 의대 입시 심화 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강남 대치동 학원가와 입시 열기가 높은 일부 지방 학원가에서는 최근 초등학생을 위한 의대 입시반이 생겼다. 과학고 등 영재고에서는 학생 이탈을 막고자 의대 진학 시 불이익을 주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의대 입시 열기는 꺾이지 않는다. 최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경우 입학 직후 휴학을 하거나 재학 중 의대 시험을 치러 합격한 후 자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교육계는 추정하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보면 일명 ‘SKY(서울·고려·연세)’ 대학에서 재학 중 학업을 포기하는 ‘중도탈락률’이 최근 5년 새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연세대는 2018년 444명이던 중도탈락 학생이 지난해 700명으로 1.57배 늘었다. 주목할 점은 중도탈락 사유 중 ‘자퇴’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미복학’으로 인한 탈락은 48명에서 28명으로, ‘학사경고’에 따른 탈락은 104명에서 75명으로 줄었지만, 자퇴는 260명에서 560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고려대와 서울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고려대는 같은 기간 중도탈락 학생이 518명에서 866명으로 1.77배, 서울대는 234명에서 405명으로 1.73배씩 각각 늘었다. 카이스트는 최근 6년간 591명의 학생이 중도탈락했는데, 이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73명(46.2%)이 의·치학 계열 대학으로 진학한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했다. 입학 직후 휴학하는 서울대 신입생 숫자 역시 크게 늘었다. 다른 사립대가 1학년 1학기 휴학을 금지하는 데 반해 서울대는 신입생도 곧장 휴학이 가능하다. 서울대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집계 자료를 보면 2018년 65명이던 신입생 휴학생은 지난해 225명으로 3.5배가량 늘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휴학생 중 의대 진입이 어려운 문과 비중도 상당히 되는 점을 감안하면 학점관리나 기타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휴학이 느는 것이지, 의대 진학이 이유라고만 볼 순 없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의 한 사립대학 교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학업을 포기할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도탈락이나 휴학생 상당수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학과 등 이공계 첨단학과조차 여러 번 신입생 추가모집을 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오히려 최상위권 학생들의 분산보다 집중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의대 준비를 안 하던 학생까지 가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한 체육관에서 열린 대형 사립학원의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 박민규 기자 “교육격차 심화 우려, 대입제도 개선을” 의대 쏠림 문제에도 불구하고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대 입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사교육 없이 의대에 입학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됐다. 상대적으로 사교육에 더 큰 비용을 들일 수 있는 계층에서 의대 입학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2019~2022년 전국 의대 정시 입학생 출신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출신 중에서도 강남·서초·송파의 강남 3구 학생 비중은 전체 정시 입학생의 22%로, 5명 중 1명꼴을 차지했다. 수능 비중이 높은 정시의 경우 통상 재수생과 사교육 입김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 최근 2~3년 사이 의대 입시에 특화된 전문 사교육이 등장하면서 강남의 특정 학원이 의대 입시를 아예 석권하다시피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자체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 정시 입시 합격생(941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470명(49.9%)이 이 학원에서 나왔다. 한 사교육 업계 관계자는 “누가 어느 의대에 갈지 이미 이 학원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결정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장승진 사걱세 정책위원은 “의대 입시가 이미 특정 계층의 전유물처럼 변질된 현실을 고려해 정시 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학생들 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입시제도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며 “강남권의 ‘원정교육’ 대상이 된 지역인재 선발제도의 개선을 비롯해 수능평가 제도 개편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2023.06.02 15:54
국제
‘설상가상’ 속에서 치러진 중국 대입 시험어느 나라에서든 대학 입학시험은 중요한 국가적 행사이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뜨거운 뉴스다. 대입 시험이야말로 가장 공정하게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고,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 입학시험인 중국의 가오카오(高考)가 지난 7월 7일부터 짧게는 이틀, 길게는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입준비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의 연속이지만,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 한 해였다. 코로나19에다 최악의 폭우와 지진까지 ‘설상가상’ 상황이었던 탓이다. 코로나19로 한 달간 연기됐던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가 7월 7일부터 진행됐다. / EPA연합뉴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국의 가오카오 응시생은 107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0만 명 늘었다. 매년 6월 초에 치러졌던 가오카오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늦게 진행됐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발 집단감염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엄격한 방역조치 속에서 진행됐다. 체온 측정한 뒤 고사장 입실 각 학교는 가오카오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 측정과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당일 아침에는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1m 간격으로 줄을 서서 체온을 측정한 뒤 고사실에 입장했다. 시험 당일 수험생 체온이 37.3도를 넘으면 일반 고사실에 들어갈 수 없다.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많은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렀다. 중·고위험 지역의 수험생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예년 같은 학교 후배들의 단체 응원 활동은 보기 힘들었다. 대신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마스크 응원이 새로 등장했다. 충칭(重慶)·항저우(杭州)·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에서는 맞춤 마스크로 가오카오 고득점을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졌다. 7월 7일 <펑파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바슈(巴蜀)중학에서는 학부모들이 ‘시험 잘 봐라’, ‘시험 필승’이라는 등의 글씨가 적힌 붉은색 마스크를 쓰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 마스크는 한 학부모가 주문 제작해 수험생 아들 친구들과 학부모에게 나눠준 것이다. 상하이 이촨(宜川)중학에서도 ‘시험 필승’이라고 적힌 붉은색 마스크를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나눠줬다. 이 마스크를 만든 교사 첸메이리(錢美麗)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이라는 특별한 형식으로 가오카오를 준비해야 했다”면서 “이는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학생들을 독려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줘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7월 8일 후난성 창사의 한 고사장에서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를 마친 수험생들이 웃으며 뛰고 있다. 실제 올해 수험생들은 지난 1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 대체 등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입시를 준비해야 했다. 가오카오 날까지 어렵게 준비해왔지만, 고사장까지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여름의 한가운데서 치러진 입시는 폭우와 지진 등 여러 어려움과 맞서야 했다.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시 서현에서는 50년 만에 닥친 홍수로 첫날 시험이 연기됐다. 서현중학과 서현2중학 등 두 곳에 고사장이 마련됐는데, 7월 7일 오전 10시까지 전체 2000여 명 수험생 가운데 4분의 1가량만 시험장에 도착했다. 서현 일대는 침수된 차량만 100여 대에 달할 정도로 폭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산시 툰시구에 있는 100년 된 교량인 전하이교도 홍수로 무너졌다. 이날 일부 수험생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아닌 배를 타고 고사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당초 7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어문·수학 과목 시험이 취소됐고, 9일로 미뤄졌다. 시험일정이 하루 더 길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 됐다. 윈난(雲南)성 지역에서는 지진이 발생해 시험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가오카오 이틀째인 7월 8일 쿤밍(昆明)시 둥촨(東川)구에서는 진도 4.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둥촨구의 유일한 고사장인 둥촨밍웨 중학에서는 100여 명의 학생이 지진을 피해 고사장 밖으로 대피했다. 현지 교육 당국은 7분 만에 상황이 안정돼 학생들이 고사장으로 돌아가 시험이 재개됐으며, 이날 오후 시험도 정상적으로 치러졌다고 전했다. 빠른 시간 내 시험이 재개됐지만, 수험생들이 느꼈을 당황과 공포의 정도는 짐작하기 어렵다. 7월 8일 하얼빈시의 한 가오카오 고사장 앞에서 마스크를 쓴 학부모들이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신화통신 50년 만에 홍수로 첫날 시험 연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우한(武漢)시에서도 5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빗속에서 가오카오를 치렀다. 우한시는 천둥·번개 등 기상 악화로 외국어 듣기 시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필기시험으로 전환하고 듣기 시험은 추후 진행하겠다는 대책을 사전에 발표하기도 했지만, 비로 인한 시험 중단 등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자연재해뿐 아니라 돌발적 상황도 나타났다.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시에서는 한 수험생이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던 학생 두 명의 답안지를 찢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해당 규정에 따라 이 학생은 부정행위로 인정돼 전 과목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이 학생이 왜 갑자기 남의 답안지를 찢었는지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답안지가 찢어진 두 학생은 시간을 연장해 답안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시험 결과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 분명하다. 고사장에 아예 심리상담사를 배치한 지역도 있다. 타이위엔(太原)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각 고사장에 총 38명의 심리상담사를 배치했다. 타이위엔시는 응시생들이 갑작스러운 불안을 호소하거나 현장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방학 연장·온라인 수업 등 새로운 학습 환경에 놓여 있었는데다 지역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 온라인 수업 전환이 반복되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지식뿐 아니라 심리상태·의지·정신까지 시험을 보게 됐다”고 했다. 올해 가오카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주의하면서 자연재해와 맞서는 등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요구받은 셈이다.
박은경 베이징 특파원 2020.07.10 15:00
사회 주목! 이 사람
[주목! 이 사람]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입학보장제로 대입 폐해 완화”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은 앞다투어 자신들의 비전을 내놓는다. 시민들의 삶에 연관된 핵심 공약이 부동산과 교육이다. 특히 교육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청사진과 해법을 내놓는다. 2월 초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내놓은 5-5-2 학제개편안이 대표적이다. 초·중등 학년제를 현행 6-3-3에서 5-2-2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역시 유력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월에 낸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서울대·지방국공립대 공동학위제’를 도입해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국공립 통합 네트워크, 대학 평준화 말고도 교양대학안이라는 것도 있어요. 대학 1학년과 2학년에는 너무 경쟁시키지 말고 전공 선택을 3학년 이후에 하도록 제도화하자는 것인데, 문제는 이런 안들이 무슨 말인지는 감을 잡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53)의 말이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대선공약은 설계도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돼 있는 ‘조감도’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공급자 위주로 논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약 12~14년 전, 기자가 교육분야를 담당할 때 송 대표의 직함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였다. 그와 참교육학부모회 윤지희 전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2008년 출범한 단체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다. 송 대표를 비롯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내놓고 있는 대안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학입학 보장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 일정 정도 학력수준을 달성하면 더 이상 까다로운 조건을 걸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지원자가 몰리는 특정 인기학과가 있을 텐데, 가능한 이야기일까. “물론 다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1지망에서 6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등급을 맞췄으면 그 6개 중 하나는 되는 것을 보장한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학교가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혁신에 대한 고강도 플랜을 제시하는 학교부터 국가 지원을 통해 ‘대학입학 보장제’가 실시되는 학교그룹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행 수능제도를 유지한 채, 지방 국·공립대학교부터 교육의 질을 바꾸면서 실시가 가능한 안이라고 했다. 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송 대표는 기자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자주 되물었다. 잘 모르겠다. 적어도 현재의 학벌 프레임, 대학에서 공부한 내용보다 어느 어느 대학을 나왔다는 대학 간판 브랜드 중심의 현행 고등교육 문제에 대한 인식은 공감이 간다. 문제는 대학교육 자율성을 해치는 방향으로 변질됐을 경우다. “물론 대학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정리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위원회와 같은 조직이 교육부와 관계없이 만들어져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고요. 입학보장제의 도입을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강제력, 이를테면 대선공약화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요구를 하는 겁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취업 때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닌 출신학교를 보는 것을 금지하는 법·제도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 후에도 운동을 계속할 것이고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에서는 이미 관련 토론회를 다섯 차례 진행해 왔고, 3월 22일 정식으로 ‘대학입학보장제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이 단체가 중심이 돼 통과시킨 선행학습금지법 등은 보수정부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냈다. 대학입학 보장제는 어떻게 될까. 단체와 송 대표의 활동을 주목하는 이유다.
정용인 기자 2017.03.07 11:33
사회 렌즈로 본 세상
[렌즈로 본 세상]대입 수시 좌우하는 ‘엄마의 정보력’서울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수시전형 대비 진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사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표정으로 메모를 해가며 입시전략을 듣고 있습니다. 9월 초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 전형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을 위해서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연 이날 행사에는 많은 엄마들이 참석했습니다. 자녀의 대입을 위해서는 시쳇말로 엄마의 정보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대입 전형 방법은 고3 부모가 아니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공부하는 학생도 힘들지만 각종 정보를 취합해 입시전략을 짜야 하는 부모도 힘겹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 속에서 자식의 미래를 위해 발품 파는 엄마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사진·글 이상훈 선임기자 2015.07.28 14:05
육아/교육
수학 포기는 있어도 대입 포기는 없다입시에서 수학 포기는 대학 포기의 동의어로 인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포자’들은 도전을 하기도 전에 대입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다. 하지만 틈새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세분화된 입시 전형은 수포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6명가량이 수학 공부를 포기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 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초·중·고교생과 현직 수학교사 등 총 9,0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생 36.5%, 중학생 46.2%, 고등학생 59.7%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로 집계됐다.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다 기초가 없으면 만회하기 어려운 특성 탓에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수포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해도 안 된다”, “수학에 들인 돈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입시 전형을 겨냥한 전략적 수포자들도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진명씨(가명, 48)는 “수학 대신 어필할 수 있는 아이의 강점을 찾고 있다”라며 수학에 들이는 시간과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윌교육의 최상현 대표는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포자들도 대입의 충분 조건을 가지고 있다”라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실제 대입 전형을 근거로 수포자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을 살펴봤다. 사례 #1 내신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고2 여학생입니다. 내신 수학은 죽어라 해서 2등급 턱걸이인 상태인데, 수능 수학은 3등급도 어렵습니다.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세울 거라고는 1~2등급으로 관리한 학생부밖에 없습니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라.” 이런 경우에는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 수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100%라는 것은 학생부를 통해서만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인문·사회계열에서 반영 비율 100%(2016학년도 기준)인 대학은 부산대, 충남대, 고려대(세종캠퍼스), 덕성여대, 상명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78개 대학으로 상당히 많은 학교가 있다. 이 밖에도 ‘수시 적성고사 전형’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적성고사는 대학교에서 자체 출제하는 방식으로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적성고사의 대부분은 수학 과목이 포함되지만 기초 문제와 기본 문제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시 적성고사 전형은 학생부와 적성고사만을 반영해 뽑는다. 이 전형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7학년도에도 가천대, 고려대(세종캠퍼스), 삼육대, 수원대, 한신대, 홍익대(세종캠퍼스) 등에서 선발한다. 사례 #2 이과생인데 수학을 망치니 답이 안 나오더군요. 3등급 나오는 거 보고 원서 대신 재수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최저 학력 조건 중 수학 미반영 대학에 지원하라.” 이과생들은 필수인 수학을 망치면 입시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수능 수학이 발목을 잡는다면 최저 학력 조건 중 ‘수학 미반영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저 학력 조건은 대부분의 학교가 4과목 응시에 3과목 이하 반영인데, 이 중 자연계열 중에서도 수학을 포함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 수험생의 경우 지원 대학이 수학을 포함하는지 매년 중반께 공개되는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17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 전형 자연계열은 수학(가) 혹은 과탐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수학 대신 과탐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간혹 사탐을 선택해 지원 불가에 해당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례 #3 예비 고3 수험생입니다. 수학 내신 5등급인데 제 점수로 ‘인서울’은 꿈도 꿀 수 없는 거더군요. 제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내신과 수능 모두 국어 1등급이라는 것 그리고 논술에 자신 있다는 거예요. “논술 전형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라.” 논술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논술 실력으로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수포자의 경우 논술 비중이 높으면서 수능 최저 학력 조건에서 수학 성적 없이 입학 가능한 학교를 선택한다면 훌륭한 조합이 된다. 또 논술 비중이 높다는 것은 내신 성적의 반영 비율을 줄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연세대 일반 전형의 경우 공대계열에 지원한 A군은 평소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어려웠다. 내신 성적은 5.4등급이었으며, 논술은 중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터라 반영 비율이 87%(2016학년도 기준)로 가장 높은 학교(연세대)를 찾아 최종 합격했다. 2016학년도 서울시립대 논술 전형 인문계열은 교과 성적 50%와 논술 50%를 반영했으나, 2017학년도에는 교과 성적 40%와 논술60%를 교과 성적의 비중을 낮추고 수능 최저 학력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수능 수학에 자신 없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전형이라 볼 수 있다(2017학년도 기준). 사례 #4 수학을 포기하는 대신 영어 특기자 전형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영어 특기자 전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영어 실력의 객관적 지표를 만들어라.” 대학의 영어 특기자 주요 평가 요소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토플(TOEFL), 토익(TOEIC) 등 공인어학시험/각종 학력평가(SAT, ACT, IB, AP) 성적/외부 수상 실적/영어 에세이, 면접 등이다. 이를 근거로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영어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이 커지면서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문과 수험생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전형이다. 주요 12개 대학의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영어 특기자 전형 선발인원은 모두 1,730명이다. 특히 연세대(437명), 고려대(290명), 성균관대(402명), 한국외대(130명) 등은 적지 않은 수를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영어 특기자 전형은 수학 성적이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 않아 상위권 대학 진학도 노려볼 수 있다. 실제로 2016 대입 수시 전형에서 수학 내신 5등급인 학생이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하기도 했다. 내신 성적 평균 5.8등급인 학생이 한국외대에 진학한 사례도 있다. 영어 특기자 전형은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다. 논술 전형 경쟁률이 평균 40~50:1인 데 반해, 영어 특기자 전형 경쟁률은 8:1 정도이며 연세대는 4:1에 불과하다. 지원 자격에도 제한이 없어 국내 일반고·자사고·특목고 졸업자(재수생 포함)는 물론 국제학교, 해외 고교, 검정고시 출신자 등도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다는 것도 이점이다. 사례 #5 중학생 학부모입니다. 한 과목만 잘해도 대학에 간다는 기사가 많았는데 실제 그런 사례는 못 본 것 같아요. 진짜 그런 전형이 있나요? “수학을 반영하지 않은 학교를 찾아라.” 정시 전형에서는 수학을 반영하지 않거나 수학과 타 과목 중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학들이 있다. 실제 경기대(수원캠퍼스) 국제상업정보학과는 수능 영어 한 과목만을 100%로 평가한다. 이 학과의 2015학년도 정시 모집은 17: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타 학과가 3:1 혹은 4:1인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다. 홍대 서울캠퍼스 자율전공의 경우 수능 4개 과목(국어, 영어, 수학, 탐구) 중 3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 경희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의 예체능 학과에서는 4개 과목 중 2개 영역을 반영하며, 가천대 법학·경영 등 문과 일부 학과와 안동대, 영동대 등에서도 2개 영역만 반영한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강보라(프리랜서) ■사진 / 이소현 ■자료 제공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도움말 / 최상현(아이윌교육 대표)>
2016.03.03 16:28
육아/교육
美 대입 경향 분석과 미국 명문대 입시 전략ㆍ하버드대 출신 교육 전문가 줄리아 더글러스 박사가 전한다 지난 6월 8일 캐나다 밴쿠버 소재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는 7백여 명의 한국인 학생과 학부모가 모였다. 다민족 국가의 표본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이곳에서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장에 모인 학생들의 연령대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이들이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미국 명문대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미국 명문대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역할의 중요성’ 재차 강조 진지한 표정으로 부모의 손을 꼭 잡고 강당에 입장한 학생들. 이들은 모두 줄리아 더글러스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하버드대 교육학 석사, 버지니아대 교육학 박사이자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 컨설팅 및 미국 내 교육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줄리아 박사. 그녀는 현장에서 미국 대학 입시의 최신 경향을 분석하고, 2013-14년 입시 전략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또 교육심리학 전문가로서 학생 리더십 활동에 관한 전문가적인 어드바이스 그리고 생생한 최신 미국 교육 현장 소식도 들려주었다. 이는 미국 명문대 입학을 준비 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아주 귀중한 정보일 뿐 아니라 합격에 대한 염원을 갖게 하는 강연이었다. 이날 행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교육기관 엘리트어학원 주최로 이뤄졌다. 2시간가량 이어진 줄리아 박사의 강연은 최근 미국 명문대 입시와 관련한 심층 분석 및 향후 전망, 전공과 특별활동의 중요성, 미국 명문대 입시와 관련된 정보, 학년별 플래닝 등으로 나뉘어 상세히 발표됐다. 또 밴쿠버 엘리트어학원 출신으로 미국 명문대인 코넬대학에 입학한 후 졸업한 케빈 강의 ‘명문대 입학기&대학생활’에 대한 스토리도 공개돼 현장에 모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줄리아 박사는 강연 중 ‘학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그녀는 “미국 명문 대학의 입시 경쟁률은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다. 대학 입시에 대한 많은 정보와 학부모들의 교육열 그리고 새롭게 탄생되는 전문 교육기관 등으로 인해 경쟁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덕분에 미국 명문 대학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져 이젠 성적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이 아니면 입학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이렇듯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관한 발 빠른 정보와 철저한 준비 그리고 사전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줄리아 박사의 조언이다. “학생은 아직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때문에 학부모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트레이너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부모는 정확한 정보와 지도력 그리고 학생의 단점을 찾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사실 아무리 소중한 자녀라 해도 학생의 꿈을 부모가 정해줄 수도 없고 또 정해줘서도 안 된다. 대신 학생의 장점과 관심사를 최대한 살려 ‘Career Path(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길)’를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먼 훗날 학생이 부모에게서 벗어나 스스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을 키워주는 현명한 방법이다.” 줄리아 더글러스 박사가 강조하는 대학 준비를 위한 4가지 핵심 요소 줄리아 박사는 강연 말미에 미국 명문대 입시에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이 중에는 1) 전 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받도록 한다 2) 불필요한 과외활동으로 인한 성적 저하를 주의해야 한다 등의 조언이 들어 있다. 특히 여름방학 활용 전략을 강조하며 학생의 관심 분야를 기초로 플랜 짜기와 성적 점검 그리고 다음 학기 주요 과목 준비 등을 꼽았다. 또 학생의 흥미를 바탕으로 미국 명문대 입시에 대한 플랜을 짜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자신만의 이야기 형식으로 준비해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대학 입시 원서를 쓸 때 진부한 에세이가 아닌 입학사정관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과외활동 역시 중요하다. 미국 명문대의 입학사정관의 눈에 띌 만큼 운동, 봉사활동, 경시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은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는 것.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얼마나 많은 대회에 참여했는지가 아니라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와 참여도, 영향력 등 양보다 질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줄리아 박사가 강조하는 ‘대학 준비(College Readiness)’를 위한 4가지 핵심 요소다. 1 Initiative 학생 자신과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다. 이를 결정하는 데는 여가활동, 운동, 학교의 규모(Private or Public), 캠퍼스 문화 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정확한 기준을 세운 뒤 자신의 실력에 맞는 학교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실현 가능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며 늦어도 중학교 1, 2학년 때까지는 완성돼야 한다. 2 Training 앞서 말한 것처럼 부모는 트레이너의 역할을 하고 학생들은 미리 계획해놓은 과정을 차근차근 끝없이 밟아가며 준비해야 한다. 이는 마치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중학교 3학년을 베이스캠프로 빗대어볼 수 있다. 베이스캠프에서 바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없듯이 학생들은 고등학교 1, 2학년 때 중간 거점인 전진캠프를 거치게 된다. 때문에 전진캠프는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고 알차게 보내야 한다. 마지막 거점을 최종캠프라고 부르는데, 이때는 학생들의 성과가 평가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3 Passion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곳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운동이든, 공부든 끊임없이 도전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통해 자신의 열정을 다시 한번 대학생활에서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는 대부분 경시대회, 운동, 봉사활동, 인턴십 등의 과외활동을 통해 이뤄진다. 4 Parents Support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언제나 적정선을 지키며 내 아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며 원하는 길로 가게끔 인도해야 한다. 이렇듯 부모의 동기부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성향을 배려하지 않은 부모만의 계획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부모들은 미리 학생들의 적성검사를 통해 그들의 재능과 공부 성향을 찾아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 미국 대학 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열정을 상기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미국 대학 방문 후 꿈을 키우거나 목표의식이 생긴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과 ‘나도 미국의 명문대에서 공부하고 싶다’라는 마음가짐은 부모의 잔소리 없이 학생들 스스로를 움직이게 할 것이다. 케빈 강이 전하는 코넬대학 입학기 “목표를 정했다면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케빈은 지난 2002년 6월 밴쿠버에 왔다. 케빈보다 두 살이 많은 중학생 형과 어머니 그리고 케빈, 이렇게 세 식구가 교육을 목적으로 밴쿠버로 이주한 것. 케빈은 노스밴쿠버의 린밸리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7학년까지 다닌 뒤 아가일 중등학교에 진학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케빈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F도 있었고 C-에 한국 학생들의 장점이라는 수학도 B를 받았다. 영어가 안 되니까 처음에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형이 있어서 학교생활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학교 공부도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9학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고 공부에도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았고 학생들이 중심이 된 단체에도 가입하는 등 평범한 학교생활을 즐겼다. 그런데 9학년을 마친 후 생각이 달라졌다. ‘공부를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등한시했던 공부를 다시 하려니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 케빈은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했다. 필요한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과외를 받았고 프리스쿨 등에도 다녔다. 이즈음 SAT 공부도 시작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SAT를 많이 치르지만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높은 SAT 점수가 꼭 필요하다. 과외, 프리스쿨, SAT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했지만 대학 진학시 필요한 과외활동도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만나고 함께 지낼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케빈은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엘리트어학원에 다녔다. 개인 시간도 점차 가질 수 없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했다. 고민 끝에 학교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학원에 오기 전 학교에서 해결했다. 어머니께서 픽업을 오기 전에 학교 숙제는 학교에서 모두 마쳤다. 그리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서 다시 공부를 했다. 케빈은 10학년 때부터 SAT를 준비했다. 그리고 11학년 때 SAT 점수는 1,930점, 12학년 6월에는 2,200점, 12월에는 2,210점을 받았다. 그리고 대학 입학 서류 제출 때는 2,400점 만점에 2,250점을 받았다. 그동안 케빈은 열심히 공부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부에 올인했다. 케빈은 2009년 미국 명문 코넬대학에 입학했다. 처음에는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그런데 적성에 맞지 않아 경제학으로 바꾸었다. 대학생활은 어렵지 않았다. 형이 이미 코넬대학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숙사에 머물지 않고 형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다. 케빈은 미국 명문대 입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을 위해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전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의 도움 그리고 학원의 도움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대학에서는 관심 있는 과목은 모두 수강 신청을 하는 게 좋다. 많은 과목을 접하다 보면 적성에 맞는 과목을 찾게 된다.” 케빈 역시 처음 코넬대학 입학 때는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지만 그 후 많은 과목의 수업을 들은 뒤 전공을 경제학으로 변경했다. 케빈은 “한국에서 미국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케빈은 현재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Tip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한 학년별 준비 사항 입학사정관제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활동은 지역 봉사, 학생회, 보이스카우트 등이며, 운동으로는 팀워크를 중요시 여기는 단체 종목생활을 꼽았다.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정하고 탐방 여행을 떠나는 시기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조금 성숙한 고등학생이 되는 봄방학이 가장 알맞은 시기라 조언했다. 이 시기에는 많은 리서치를 통해 학생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게 잡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적성검사 시기는 중학교 3학년 즈음으로 스스로 자기 앞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때 할 것을 권장했으며, 원하는 대학의 원서 작성은 고등학교 진학 후 미리 보며 숙지하고 2학년 여름에 완성해 매해 9월 새롭게 나오는 대학 입학 요강에 맞춰 에세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엘리트어학원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기관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LA 등에 18개의 분원이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등에 8개 분원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터키 등으로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기관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에는 압구정 본원과 연희, 서초, 여의도 등 총 7개의 분원이 있다. 줄리아 더글러스 박사는… 현 미국 School-Connect 이사. 전 학교 기반 개입 프로그램 연구 및 프로젝트 컨설턴트, 전 워싱턴DC Character Education Partnership(CEP) 연구원 및 코디네이터, 전 미국 교육부 장관 수석 고문 보좌. 「고등학교 경험의 최대 활용법」의 주 저자, 「특성교육평가 Toolkit」의 제1 저자. 하버드대 교육학 석사(인간발달심리학), 버지니아대 교육학 박사(임상 및 학교심리학). <■기획 / 장회정 기자 ■글&사진 / 경영오(프리랜서) ■자료 제공 / 엘리트어학원(www.eliteprep.ca)>
2013.07.04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