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이준석, 윤·한 만남 “독대 호소하다 끝날 것”...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또 독대 호소하다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윤대통령 ‘한동훈’ 충돌
박순봉 기자 2024.10.21 08:28
정치
이준석, 윤·한 만남 “독대 호소하다 끝날 것”...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또 독대 호소하다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윤대통령 ‘한동훈’ 충돌
박순봉 기자 2024.10.21 08:28
정치
윤·한, 독대 아닌 면담에 여권 시끌…“말이 안 돼” “화합 우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하는 ‘2 대 1’ 면담을 한다. 당초 한 대표는 독대를 요구했다. 한 대표 측은 이후 대통령실이 3자 면담을 제안하자 당대표 비서실장도 함께 ‘2 대...
#대통령 #면담 #한동훈 #윤석열 #독대 #국민의힘
윤대통령 ‘한동훈’ 충돌
민서영 기자 2024.10.20 21:05
정치
유승민, 독대 앞둔 윤·한에 “김건희 특검법 결단해야···사즉생만이 답”... 말했다. 그는 “보수 몰락의 책임자 두 사람이 내일 만나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오는 21일 독대를 앞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에게 6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유 전 의원은 “첫째, 지난 2년 반의 국정...
#특검법 #김건희 #유승민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 #명태균 #국민의힘
민서영 기자 2024.10.20 10:49
정치
윤 대통령·한동훈 21일 만난다···‘독대’ 아닌 차담 형식, 정진석 실장 배석... 밝혔다. 면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가 요구한 ‘독대’ 형식은 아닌 셈이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윤대통령 ‘한동훈’ 충돌
박순봉 기자 2024.10.18 17:40
연예
‘체크인 한양’ 김의성, 배인혁에게 90도 인사···숨멎 독대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체크인 한양’ 용천루의 주인 김의성이 왕의 아들 배인혁과 독대한다.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 노규엽/기획 채널A/제작 위매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스토리네트웍스/공동 제작 투자 PONY CANYON)의 상승세가 뜨겁다. 첫방송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온 시청률은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4회에서 유료방송가구 전국, 수도권 기준 평균 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국, 수도권 모두 3.9%까지 치솟으며, 역대 채널A 토일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체크인 한양’이 큰 호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는 긴장감 넘치는 다층적 스토리 전개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용천루에 모인 네 청춘 이은호(무영군 이은, 배인혁 분), 홍덕수(김지은 분), 천준화(정건주 분), 고수라(박재찬 분)의 싱그러운 성장기는 물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 특히 왕실을 뒤흔드는 용천루의 주인 천방주(김의성 분)의 비밀을 캐고자, 교육사환 이은호라는 신분으로 용천루에 들어온 왕의 아들 무영군 이은의 이야기가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월 3일 공개된 ‘체크인 한양’ 5회 스틸컷에는 천방주와 독대를 하는 이은호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천방주의 요청으로 성사된 독대 현장으로, 그가 직접 이은호를 불러 음식을 대접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공개된 스틸컷 속 이은호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천방주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천방주는 평소에도 왕실을 떠올리게 하는 용포를 입고 다니고, 왕 앞에서도 왕실을 능멸하는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예의를 지키는 척하는 인물이다. 이 사진에서도 본인은 용포를 입고 교육 사환복을 입은 이은호를 맞이하는 모습이 그의 가식적인 면모를 느껴지게 한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만찬을 앞에 두고 팽팽하게 대치하는 이은호와 천방주를 볼 수 있다. 천방주는 주전자를 들어 술을 건네며 무언가 이야기를 전하고, 이은호는 이 같은 천방주를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눈빛으로 응대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마지막 사진 속 누구도 굽힐 의사가 없다는 듯 꼿꼿하게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숨 막힐듯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와 관련 ‘체크인 한양’ 제작진은 “이은호(무영군 이은)가 용천루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천방주와 독대를 한다. 천방주가 이은호를 따로 불러낸 이유는 무엇일지, 서로에게 궁금한 점이 많을 두 사람이 이 독대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며 “또한 해당 장면의 긴장감을 더해준 배인혁과 김의성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배인혁과 김의성의 숨 막히는 만남을 확인할 수 있는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5회는 오는 1월 4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2025.01.03 09:06
연예
‘열혈사제2’이하늬·서현우, 검찰청 밖에서 은밀한 독대?SBS ‘열혈사제2’ 이하늬와 서현우가 ‘은밀한 독대’ 현장으로 불길함을 치솟게 한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지난 6회에서 박경선(이하늬)은 남두헌(서현우)으로부터 ‘순간 이동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박경선은 남두헌에게 차관 장남의 마약 사건을 조사하라는 얘기를 듣자, 영향력을 미치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선포했고, 이에 남두헌이 “니가 내 꿀단지마저 채우는 기라. 얼마 안 남았다”라고 해 호기심을 상승시켰다. 박경선과 남두헌이 검찰청이 아닌 전망 좋은 카페에서 따로 만난 ‘비밀스러운 투샷’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남두헌이 딸기 스무디를 마시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이를 듣고 있던 박경선이 복잡 미묘한 얼굴을 드러내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 또한 남두헌은 이야기 도중 음흉한 미소를 내비쳐 의뭉스러움을 자아낸다. 과연 박경선이 남두헌과 얽힌 ‘마약 커넥션’의 힌트를 찾을 수 있을지, 남두헌은 꿀단지를 다 채우고 ‘순간 이동 프로젝트’를 시작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하늬와 서현우는 화기애애함과 은근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해야 하는 ‘검찰청 밖 외출’ 장면에서 섬세한 표현력의 극치를 풀어냈다. 이하늬는 서현우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철저히 숨긴 박경선의 포커페이스를, 서현우는 박경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빈틈은 보이고 싶지 않은 남두헌의 철두철미함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이하늬와 서현우의 연기 핑퐁은 매번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자랑한다”라며 “남부지청의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박경선과 남두헌의 연맹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5회에서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3.6%, 전국 12.7%로 3주 연속 금요일 전 채널 1위를 거머쥔 데 이어 23일 방송된 6회에서 토요일 방송된 전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에 오르며 본방송과 OTT 모두 1위를 차지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7회는 오는 29일 밤 10시, 8회는 3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4.11.27 00:31
연예
‘돌싱글즈6’ 창현X지안, 숨멎 불편한 독대MBN ‘돌싱글즈6’ MBN ‘돌싱글즈6’의 창현X지안이 둘만 남은 ‘돌싱하우스’에서 숨 막히는 ‘런치 타임’으로 대면한다. 7일(목)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 9회에서는 ‘지옥의 카라반’ 사태로 러브라인을 급하게 종료한 창현X지안이, 다른 돌싱남녀들이 모두 데이트에 나서 숙소를 비운 사이 ‘1:1 대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스튜디오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은 숙소에 단둘이 남은 창현-지안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이거 꼭 봐야 되는 거지? 마음이 불편한데…”라며 한숨을 쉰다. 모두의 걱정이 쏟아진 가운데, 창현은 부엌에서 홀로 파스타를 만들며 점심 준비를 한다. 이후 파스타가 완성되자, 창현은 지안의 방으로 가서 “시간 꽤 됐다. 밥 먹으러 와~”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지안은 자다가 일어나 “곧 갈게”라고 한 뒤,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공용 거실에 나타난다. 숨 막히는 정적 속,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하고 묵묵히 식사를 한다. 그러던 중, 창현은 “어제 솔직히 (네 발언이) 충격이었고, 서운하기도 했어”라고 전날 밤 사건에 대해 운을 뗀다. 창현의 허심탄회한 이야기에 지안은 고개를 끄덕인 뒤, “난 어젯밤 대화를 통해 우리가 끝났다고 받아들였다”라고 말한다. 이어 심란한 표정으로 ‘마른 세수’를 한 지안은 “내가 궁금한 건, 어쨌든…”이라면서 전날 미처 다 말하지 못했던 심정을 보다 차분하게 털어놓는다. 과연 두 사람이 불편한 독대를 통해 ‘로맨스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최종 선택’까지 단 하루 남은 가운데 창현X지안을 포함한 돌싱남녀 10인의 마지막 이야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들의 ‘최종 선택’ 현장과 그 결과는 7일(목)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 9회에서 모두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2024.11.06 10:41
연예
‘DNA 러버’ 최시원-이철우, 20년 전 아버지로 인한 비극적 악연! ‘위험한 독대’ 현장 포착TV조선 “최시원, 정인선 위해 목숨 내걸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조선 ‘DNA 러버’ 최시원이 정인선을 납치한 이철우에게 사지를 결박당하는 위기 속에서 ‘위험한 독대’를 펼친다.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방송에서는 심연우(최시원)가 한소진(정인선)을 잊기 위해 미국행을 결정한 가운데, 한소진이 그래스트리 화분으로 사람들을 살해한 방화범인 안드레아 신부(이철우)의 쌍둥이 동생 신이명(이철우)에게 납치를 당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최시원과 이철우가 20년 전 아버지로 인해 얽힌 비극적 악연으로 드디어 대면하는 ‘서슬 퍼런 사투’ 현장이 펼쳐진다. 극 중 심연우(최시원)가 처음 만난 곳으로 찾아오라는 신이명(이철우)의 문자를 받고 기억을 더듬어 장소를 찾은 장면. 이내 심연우는 이명에 의해 사지가 묶여 옴짝달싹 못하게 되고 이명은 심연우 코앞에서 이죽거리는 웃음을 짓는다. 심연우는 최대한 차분하고 침착하게 맞대응하려 하지만, 이명이 광기를 분출하며 흥분을 터트리자 결국 참지 못한 채 치명타를 날리고, 결국 이명의 광기가 극에 달한다. 심연우가 던진 충격적 발언은 무엇일지, 두 사람의 ‘대격돌 폭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시원과 이철우는 ‘위험한 독대’ 장면에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긴장감이 최고조 정점을 찍는 중요한 장면을 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사람은 평소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대본을 들고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오직 촬영에만 몰두했다. 특히 최시원은 치솟는 분노를 애써 눌러 절제하는 심연우를 완벽하게 그려냈고, 이철우는 최시원을 향해 삐뚤어진 독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신이명을 생생하게 표현해 지켜보던 이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최시원과 이철우는 훈훈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어느새 서슬 퍼런 모드로 돌변, 긴장감을 끌어냈다”라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DNA 러버’의 극적 몰입도를 끌어올린 두 사람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는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신박한 소재와 로코부터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스토리 전개가 녹여진 흥미진진한 서사, 천차만별인 공감 가득 캐릭터들이 풍성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15회는 오는 10월 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2024.10.03 05:59
정치 시사 2판4판
[시사 2판4판]독대장관 우리 사장님을 독대하고 싶은데요. 문고리 안 돼. 장관 아주 중요한 일인데요. 문고리 안 돼. 명단에 없어. 아니면 최 선생님한테 컨펌을 받든가…. 장관 최 선생님이라면? 문고리 그런 분이 있어. 장관 그럼, 사장님을 독대하는 명단에는 누가 있나요? 문고리 그건 국가 기밀이야. 장관 에이, 강남 아줌마도 국가 기밀을 들고 다니던데…. 독대 명단에 장관은 없나요? 문고리 없어. 장관 수석은? 문고리 독대가 안 돼. 장관 그럼, 국민들은? 문고리 물론 안 되지. 장관 그럼 독대가 되는 것은 얼마 없겠네요? 문고리 무슨 소리야! 독대를 할 수 있는 것은 엄청 많아. 청기와 진돗개, 야당 추 대표, 재벌, 문고리, 차움병원 의사, 간호사, 최 선생님. 재벌은 대통령을 독대할 수 있으나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은 대통령을 독대할 수 없었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독대하려고 했거나 독대했던 분의 명단을 보면 대통령의 독대 취향을 잘 알 수 있다. 어쩌면 이렇게 취향이 독특한지 모르겠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2016.11.22 17:34
정치 표지 이야기
[표지이야기]장관ㆍ수석도 힘든 독대ㆍ직보 ‘문고리 인사’들은 수시로 ‘들락’ㆍ‘비서관 3인방’과 정윤회씨와 관련된 소문과 진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문고리 권력인 ‘비서관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을 통해서 국정을 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벌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3인방은 박 대통령이 지난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직후 보좌관으로 채용된 이후 지금까지 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해 왔다. ‘3인방’은 박 대통령의 표정만 봐도 대통령의 심기를 알 정도라고 한다. 이런 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3인방’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인방’과 비선개입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월 2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2012년 9월 대선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혁당 사건 유족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인혁당 사건은 지난 1975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2007년 대법원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법률적으로 재심이 이뤄지면 앞선 판결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듯한 발언이었다. 인터뷰 직후 박 후보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빠졌다. 하지만 박근혜 캠프 인사들 중에는 어느 누구도 박 후보에게 이런 답변자료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캠프에서는 ‘3인방’이 자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박 후보에게 제공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캠프에 있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당시 정치쇄신특위 위원)는 “캠프에서는 측근 비서진과 그들과 끈끈한 관계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답변자료를 만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었다“며 “그래서 ‘이렇게 하다가는 선거에 실패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몇몇 의원들이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표정만 봐도 심기 헤아릴 정도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3인방’은 청와대 요직을 꿰찼다. 역할분담도 이뤄졌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살림과 인사, 정호성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 작성, 안봉근 비서관은 수행과 근접경호를 담당했다. 이때부터 “박근혜로 가는 모든 문은 3인방을 거쳐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한 소문을 종합해보면 이들이 각 부처에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를 모아서 1차로 검토한 다음 선별적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대통령의 의중과 관계없이 각 부처에 본인들이 관심 있는 내용을 보고하라고 하달한다, 일부 장관들의 행보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라며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했다는 등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보와 둘러싼 설왕설래도 많다. ‘3인방’이 자유롭게 대통령과 소통하는 것에 비해 그들보다 직급이 높은 수석비서관들은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은 회의 등 공식행사 때 대통령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 대통령을 직접 본 사람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각 부처 장관들은 물론 정홍원 총리조차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말도 있다. 안봉근 청와대 2부속비서관이 12월 3일 광주 공군 비행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에 따라 청와대 실무진 또는 각 부처 인사들은 박 대통령의 의중에 관계없이 ‘3인방’을 핵심 실세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병국 의원은 12월 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장관이 정책 결정의 책임자 아닌가. 그럼에도 각 부처 위에 청와대 비서실이 군림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시스템의 문제점”이라며 “대통령이 장관과 직접적으로 그 분야 업무를 논의해야 하는데, 장관이 비서실을 통해 대통령과 접근하는 이 체제가 존속하는 한 비선실세 문제는 누가 대통령을 하든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청와대 측은 강력히 부인했다. 보고서에서 ‘십상시’(十常侍)로 지목받은 한 행정관은 “비서관 3인방과 관련해 나오는 얘기들은 청와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로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3명의 비서관들은 모두 사심 없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박 대통령이 그들을 가까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윤회씨와 관련한 소문도 내용의 진위와 관계없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박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재임기간 중 정씨를 부를 수밖에 없고, 정씨도 청와대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박 대통령이 임기말로 가면 갈수록 정윤회씨를 찾을 수밖에 없다. 정씨도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청와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씨는 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기를 원한다.”(여권 관계자의 말) “정씨 청와대 입성설은 측근들 말일 뿐” 지난 4월 16일 정씨와 만났던 역술인 이세민씨도 비슷한 말을 했다. 정씨와 친분이 두터운 이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씨는 십수 년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충정이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그를 비선 의혹을 받게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거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정씨에 대한 신뢰는 지금도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정씨에 대해 “능력 있는 분이기에 나중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그림자 권력’으로 살아왔던 정씨가 최근 들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씨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가 된 2004년부터 공식 직함을 내려놓고 외부에 모습을 일절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8월 박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인 ‘호박넷’ 회원들과 독도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은 정윤회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윤회씨는 항간에 떠도는 것처럼 실세가 아니라 야인에 불과하다”며 “정씨 측근들이 정씨가 청와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것을 마치 정씨 스스로가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2014.12.09 15:25
정치 표지 이야기
[커버스토리]노 대통령 독대 주도권 잡았다김현종 본부장 지난해 하반기 중남미 순방 때 한·미 FTA 협상 절박성 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총괄하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김현종 외교통상교섭본부장이다.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한 한·미 FTA 협상이지만 통상교섭본부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통상교섭본부와 김 본부장에 보내는 신뢰의 정도를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김 본부장이 노 대통령을 설득, 한·미 FTA의 추진 사인을 받았고 FTA에 관한 한 노 대통령이 김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김 본부장이 어떤 과정을 통해 국가적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한·미 FTA협상의 사실상의 ‘전권’을 갖게 된 것일까. 한·미 FTA협상의 신호탄은 노 대통령이 지난 1월 18일 신년연설에서 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어야 한다”며 “조율이 되는 대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협상에서 급속히 한·미 논의로 한·미 FTA 2차 협상 마지막날인 7월 14일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이 텅 비어 있다. 게다가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국은 이날 2월 한·미 FTA 추진 관련 공청회를 예고했다. 이 예고는 이미 한·미 FTA 물밑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관측은 불과 보름 뒤인 2월 5일 한·미 FTA 개시선언으로 현실화됐다. 개시선언 직후 정부는 노 대통령이 던진 한·미 FTA 화두를 집중 홍보했다. 김 본부장은 국정브리핑에 “한·미 FTA는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개혁과 개방의 시험대이다. 낡은 일본형 시스템을 버리고 미국형으로 우리 경제를 개조하자”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이런 급작스러운 태도 변화 때문에 김 본부장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김 본부장은 2005년 9월 유럽과 중미순방 수행 때 노 대통령과 독대했다. 정태인 전 국민경제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국내에 있을 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단독면담을 하지 않는다”면서 “김 본부장이 코스타리카에서 한·미 FTA 협상의 절박성을 설득했다는 게 정설”이라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04년까지만 해도 한·미 FTA는 중장기계획으로 설정된 상태였다”면서 “노 대통령의 우선적 과제는 한·일 FTA였다”고 말했다. 한·일 FTA는 2004년 11월 협상이 중단됐다. 민주노동당 서준섭 정책위원은 “김 본부장이 한·일 FTA 협상에 실패한 후 급속히 한·미 FTA 논의를 진척시킨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이 FTA 협상 전권을 가진 김 본부장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통상압력도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도 7월 13일 2005년 6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한·미 FTA 관련 정부 대외비 관리문서목록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 재개와 미국의 한·미통상현안 해결 압력에 굴복해 2005년 9월 이후 갑작스럽게 협상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김현종 본부장이 미국 정·재계 인사와 만난 후 FTA가 추진된 정황으로 볼 때 통상압력에 굴복해서 시작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미국이 다자간 체제에서 양자간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WTO(세계무역기구)와 DDA(도하개발어젠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다자간 협정체제로 경제적 이득을 보지 못하자 양자간 협정체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인 전 비서관은 “한국이 양자간 협정체제의 실험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현종 본부장의 얘기는 다르다. 2005년 12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인 민주노도당 심상정 의원의 방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FTA 협상에 관한 얘기가 나왔을 때 김 본부장은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다”면서 “당분간 협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한·미 FTA에 대한 연구는 2003년 5월 외교통상부에 들어오면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의했다는 주장도 있다. 열린우리당 한·미 FTA특위 간사인 임종석 의원은 “한·미 FTA를 통해 양국관계를 군사력 위주의 안보동맹에서 동일경제권으로 묶는 경제동맹으로 확대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이런 의지를 협상책임을 맡고 있는 김 본부장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찌됐든 김 본부장 지휘하에 한·미 FTA 협상단이 꾸려졌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와 함께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부, 노동부 등 각 부처 통상인력, 국책연구기관 전문가가 모두 가세했다. 국내외 통상법률 전문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만 20명이다. 최고의 통상전문가들로 드림팀 구성 FTA 협상에 나서는 우리측 대표단을 이끄는 야전사령관은 외교통상부의 김종훈 대사. 외시 8회로, 32년차 베테랑 외교관인 김 대사는 “사안의 중요성만큼 각 분야 최고 통상전문가들로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사는 2000년 한·중 마늘파동, 유럽연합과의 선박분쟁 당시 진두지휘하며 협상을 이끄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협상의 대가로 꼽힌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외교부 내의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서울 법대와 프랑스 클레몽 페랑 대학원에서 공법·정치학 석사를 받은 그는 북미통상과장과 OECD공사참사관, 지역통상협력관을 지내면서 1998년 한·미투자협정, 99년 쇠고기 협상, 유럽연합과의 지적재산관 협상 등에 두루 참여했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농업분야는 20년 이상 국제통상전문가로 활약한 농림부 배종하 국제농업국장이 챙긴다. 그는 얼마 전 한·칠레 FTA 체결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아픈 기억들을 자전적 회고담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금융분과장인 신제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은 국제금융분야 전문가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파견근무한 경력도 있어 민간경제에 능통하다. 재경부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거친 정통 재무관료로, 91~95년 1차 금융시장개방 협상 및 우리나라의 OECD 가입 협상 때 실무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부조달분과를 이끄는 안명수 통상교섭본부 다자통상국장은 북미통상과장, 주 제네바 참사관, 통상법률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여성인력이 대거 포진한 것도 특징이다. 전체 협상단 중 여성이 25%나 된다. 외교통상부 남영숙 FTA 제2교섭관과 유명희 자유무역협정서비스교섭과장은 전체 17개 분과 중 각각 통신·전자상거래와 서비스분과장을 맡았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0년간 OECD와 국제노동기구에서 활약했다. 세계무역기구 보조금협상, 한·싱가포르 FTA 협상타결 등 굵직한 국제협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유 과장은 일찌감치 ‘한국의 칼라힐스’라는 별명을 얻으며 통상전문가로 인정받은 바 있다. 서울대 영문과와 동대학원 행정대학원, 미국 벤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유 과장과 함께 공동으로 서비스분과장을 맡은 김영모 재경부 통상조정과장은 미국 하버드대 석사 출신으로 국제경제과장을 거쳤다. 김경은·박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2006.07.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