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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 셀프 디지털 디톡스 ing (나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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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 셀프 디지털 디톡스 ing (나혼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카이가 휴대 전화 대신 종이 신문을 보고 책을 읽는 일상을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뮤지컬 배우 카이의 감성 하우스가 공개된다. 카이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로, 뮤지컬 ‘팬텀’, ‘프랑켄슈타인’,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등 굵직한 무대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음악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뮤지컬 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뮤지컬을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자취 8년 차 카이의 예술적 감성으로 채워진 ‘카이 하우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이는 집에 대해 “짜맞춰진 인테리어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의 나열이 최고의 인테리어”라며 자신의 생활습관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소개한다. 또한 곳곳에 자유롭게 놓인 애장품들과 다른 분위기를 뿜어내는 거실, 서재, 주방 등이 ‘멀티 유니버스’처럼 따로 또 같이 하모니를 이루며 카이만의 감성을 만들어낸다. 그는 집에서 유일하게 인테리어를 한 곳으로 침대부터 에어컨까지 모두 ‘올블랙’인 침실을 소개하는데,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화려한 꽃무늬 잠옷을 입은 카이는 귀여운 반려묘 ‘테너’와 인사를 하며 모닝 루틴을 시작하는데, 종이 신문을 읽는 그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모은다. 그는 정치, 경제, 광고까지 정독하고 스크랩을 하기도. 또한 곳곳에서 틈이 날 때마다 책을 보는 ‘독서 마니아’의 면모를 자랑한다. 카이는 “휴대전화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걸 보게 되는 기계인 것 같다. 불행의 원천이랄까”라며 최대한 안 보려고 한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스스로 SNS을 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한다고 해 기대가 쏠린다. 그런가 하면 카이가 피아노 앞에 앉아 ‘성대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비롯해 완전한 계획형인 ‘파워 J’의 분단위 건강 관리법도 공개된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5.15 17:10

    • 말에게도 적용되는 첨단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생활

      말에게도 적용되는 첨단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한국마사회가 선도하는 말 보건 혁신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민간 기업과 손잡고 말 보건 분야에 첨단 바이오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해 말 산업 분야의 혁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AI기술을 활용해 말을 진료중인 모습 작년 말, 마사회는 ㈜프로티아와 협력해 말 알러지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키트만 있으면 50㎕의 혈청으로 알레르기 유발물질 60종에 대해 진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장 신속 PCR 진단키트, AI 자동 혈구분석 등의 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바이오 기술들은 앞으로 말산업 방역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말의 걸음걸이, 체중변화, 훈련 데이터 등 변수를 분석해 경주마의 부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치명적 부상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어 말산업의 전반적인 효율성과 경제성을 대폭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말의 복지 향상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비솔루션에서 개발한 동물용 체온측정 마이크로칩은 말의 체온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함으로써 염증성 질환을 감지할 수 있다. 해당 칩은 마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성능 검증을 마치고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등록되었으며 말 생산농가에 시범적으로 보급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해 말의 주요 특징과 걸음걸이 이상 징후를 조기해 발견해 질환을 사전에 예방해내는 모델도 개발됐다. 마사회와 ㈜에이아이포펫이 함께 개발한 AI 말 보행분석 솔루션 ‘티티케어 에퀸(TTcare Equine)’은 이미 올 초 2025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내에 실증 패키지를 최적화하여 경주마 건강관리 및 부상예방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말 혈액을 분석 중인 모습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한국마사회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말산업 혁신 제품 수출을 독려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학회 홍보관 운영, 맞춤형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해외시장 맞춤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말 산업의 혁신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 말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5.05.15 14:07

    • ‘지락실’ 폰 압수당해···디지털 디톡스 돌입

      연예

      ‘지락실’ 폰 압수당해···디지털 디톡스 돌입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 ‘지락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휴대전화가 봉인된다. 9일 방송될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 (이하 ‘지락실’) 3회에서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유례없는 기상 미션, 디지털 디톡스에 돌입한다. 휴대전화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기기 없이 오전 8시를 예측하고 가장 오차 범위가 적은 1, 2등만 휴대전화를 되찾을 수 있는 것. 특히 3등과 4등은 오차 범위 1분당 1시간의 휴대전화 압수 시간이 늘어나 지락이들의 몰입을 높인다. “오로지 샤머니즘과 육감에 의거해서 해야 돼”라던 이영지는 일명 ‘시계의 신’을 소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계의 신’을 믿는 이영지와 ‘콩트의 신’ 이은지는 시간을 맞히기 위해 한밤중 기묘한 의식을 벌이며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반면, ‘안유지니어스’ 안유진은 제작진이 시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급한 아날로그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않고 모래시계 외길 인생을 걷는 안유진이 별명처럼 천재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미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간을 계산한다. 숙소를 들락날락하는 미미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오전 8시를 추측할지, 4명 중 근접한 시간으로 휴대전화와 재회할 2명의 주인공이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산소 기능이 탑재된 신상 게임 ‘딸기, 바나나, 사과’가 공개된다. 만만치 않은 게임 난도에 미미는 “사람이 되게 비참해지네”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영지는 “현타가 너무 와요”라며 고충을 토로해 관심이 쏠린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3’는 오늘(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5.09 17:19

    • DAY6, 새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 발표!

      연예

      DAY6, 새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 발표!

      JYP엔터테인먼트 DAY6(데이식스)가 7일 신곡 ‘Maybe Tomorrow’(메이비 투모로우)를 발표하고 봄빛 가득한 희망찬가를 선물했다. DAY6는 7일 새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와 동명 타이틀곡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미니 앨범 ‘Band Aid’(밴드 에이드)와 타이틀곡 ‘녹아내려요’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감성을 집약했다. 6일 오후에는 SNS 채널에 타이틀곡 ‘Maybe Tomorrow’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떨어지는 원필을 포근히 받아주는 침대에서 시작해 깜짝 놀라 깨는 도운, 창문에 드리워진 빛을 마주한 성진, Young K(영케이)가 어딘가로 강력하게 이끌려 가는 모습까지 판타지스러운 연출이 펼쳐져 완편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곡 ‘Maybe Tomorrow’는 생동감 있는 드럼 비트와 청량한 사운드 그리고 호소력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졌다. Young K가 단독 작사를 맡았고 작곡에는 성진, Young K, 원필 그리고 DAY6 명곡들을 함께 만든 작곡가 홍지상이 참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이들은 새 앨범 발매에 이어 9일~11일과 16일~18일 총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DAY6 3RD WORLD TOUR FINALE in SEOUL’(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한다. DAY6의 KSPO DOME 단독 입성 콘서트이자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은 360도 풀 개방으로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압도적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DAY6가 새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를 발표하고 2025년 첫 음악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손봉석 기자 2025.05.08 04:00

  • 주간경향

    • [IT 칼럼]인간 얼굴을 한 아바타, 디지털 휴먼

      경제 IT칼럼

      [IT 칼럼]인간 얼굴을 한 아바타, 디지털 휴먼

      뉴질랜드에 본사가 있는 AI기업 소울 머신스의 AI 운동 코치 아틀라스 / 소울 머신스 제공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s)은 인공지능과 고급 3D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인간과 유사한 외모, 감정, 행동을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를 말한다.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시작해 현재는 고급 AI 기반 아바타인 디지털 휴먼으로 발전했다. IT 기업 글로반트(Globant)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휴먼 시장은 2023년 55억9000만달러에서 2032년 675억4000만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이 3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폭발적 성장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디지털 휴먼이 점차 정교해지고 실용적인 영역으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디지털 휴먼 기술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첫째, 외형적 사실감 향상이다. 초고해상도 텍스처 매핑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이 발달하면서 피부의 미세한 주름이나 모공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됐고,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과 의복의 주름까지 물리 엔진을 통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한다. 둘째, 감정 인식과 표현 능력의 고도화다. 인간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휴먼이 사용자의 감정에 공감하고 적절한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마치 실제 인간과 대화하는 듯한 심리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소울 머신스(Soul Machines) 같은 기업들은 표정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디지털 휴먼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셋째, 자율성 확대다. 특히 최근 에이전틱(Agentic) AI의 발전으로 디지털 휴먼은 단순한 반응형 존재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적 존재가 돼가고 있다. AI 에이전트라고도 불리는 에이전틱 AI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율성으로 업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휴먼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에 따라 윤리적·사회적 과제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22년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제정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은 편향적이지 않고 신뢰할 수 있으며 합법적이어야 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인류 보편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휴먼이 표현되는 영상, 음성, 이미지, 텍스트 등의 콘텐츠에 해당 존재가 디지털 휴먼이라는 점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디지털 휴먼과의 상호작용 한계 설정도 중요한 문제다. 2024년 10월, 미국에서는 AI 챗봇 서비스 ‘캐릭터 AI(Character.AI)’가 10대 청소년의 자살을 유발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AI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심각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가올 디지털 휴먼의 대중화는 우리가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일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 디지털 휴먼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은 기술과 인간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설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의 본질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류한석 IT 칼럼니스트 2025.04.25 14:32

    • [우정 이야기] 키오스크 겁내지 마세요…노년층 디지털 교육

      경제 우정이야기

      [우정 이야기] 키오스크 겁내지 마세요…노년층 디지털 교육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 7일부터 농어촌 지역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60대 주부 A씨는 최근 지인과 함께 간 아이스크림 판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앞에 두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할 수 있었지만, 주눅이 들었다. 키오스크 주문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도 찾아봤다. 별 소용이 없었다. A씨는 “영상을 봐도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하겠더라”고 했다. A씨는 이후로 늘 가던 매장만 간다. 우체국이 이런 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시작한다. 키오스크와 모바일 뱅킹, ATM(현금인출기) 기기 사용 방법 등이 교육 내용이다. 최근 노년층을 대상으로 급증한 보이스피싱 예방법도 알려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 7일부터 부산과 강원, 충청 등 농어촌 지역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모바일 앱 이용법 등을 알려주는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 농어촌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고령층 중에는 키오스크, 모바일 앱 등 디지털 기기의 이용법을 잘 몰라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령층(만 55세 이상) 키오스크 이용 경험은 57.1%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이는 키오스크 사용 경험이 없다는 뜻이다. 세부 연령별로 보면 55~64세는 79.1%가 키오스크를 이용한 적 있다고 답했으나 65~74세 50.4%, 75세 이상 19.1%로 나이가 많을수록 키오스크 경험 비율이 뚝 떨어졌다. 키오스크 이용 중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고령층 10명 중 6명(59.6%)은 ‘있다’고 답했다. 모바일앱 서비스 경험 비율은 더 낮다. 고령층의 모바일 상품 구매비율은 38.4%, 음식배달 경험 비율은 30.0%, 교통·서비스 예약 비율은 27.4% 수준이었다. 이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농어촌 지역 등의 경우 비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키오스크를 배치한 공공기관이나 매장이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안내 인력 배치, 음성 안내 등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지능정보화 기본법’을 2024년 3월 개정해 지난 3월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준에 미달한 곳은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우체국의 디지털 교육으로 고령자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디지털 교육은 고객과 접점이 많은 전국 지방우정청 전담 강사가 진행한다. 교안도 우정사업본부와 우정인재개발원이 직접 제작했다. 전국 지방우정청은 고령층이 많이 방문하는 면사무소와 보건소, 마을회관과 협업해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례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법도 알려준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주고객인 농어촌 어르신에게 디지털 교육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세훈 2025.04.23 06:00

    • [IT 칼럼] 디지털 시대의 공론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경제 IT칼럼

      [IT 칼럼] 디지털 시대의 공론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디지털 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오늘날 정치학, 사회학, 정보과학을 아우르는 복합적 연구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공론장의 개념을 정립한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에 따르면 근대 민주주의는 신문, 잡지, 토론회 등을 매개로 시민들이 공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공간에서 발전해왔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이 공론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전통적인 매스미디어 중심의 공론장과 달리,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공론장(Digital Public Sphere)’이 새롭게 형성됐는데, 이 공간은 여론의 생성, 확산, 왜곡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오늘날의 디지털 공론장은 단순한 정보 공유의 장을 넘어 여론을 형성하고 정치적 행위를 유발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온라인에서 여론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민주주의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첫째, 알고리즘과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알고리즘은 특정한 정보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방식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SNS와 유튜브의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에 따라 동질적인 의견만을 증폭시키는 ‘반향실(Echo Chamber) 효과’가 발생한다. 즉 개별 시민이 정치적·사회적 쟁점에 대해 균형 잡힌 관점을 접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진다. 둘째, 소셜미디어의 즉각성으로 인해 감정이 여론을 지배한다. 소셜미디어가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은 ‘즉각성’과 ‘감정성’에 있다. 기존의 공론장은 신문 기사, 토론, 학술적 논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SNS 및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감정적으로 강렬한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한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인간은 분노, 공포, 환희 같은 감정적 요소가 강한 정보에 더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이러한 감정은 공유 행동을 촉진한다. 셋째, 콘텐츠를 생산하는 걸 넘어 정보 조작자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공론장은 시민들에게 단순한 정보 소비자의 역할을 넘어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을 부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민주적 참여가 반드시 순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악의적 허위정보로 여론 조작과 선동을 하는 이들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 요소로 등장했다. 또한 자동화된 봇(Bot)을 활용해 특정 이슈를 인위적으로 확산하거나,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현실은 더욱 복잡하다. 알고리즘과 감정 중심의 네트워크 효과, 자동화된 조작 기술이 결합하면서 여론 형성 과정은 더욱 불투명하고 조작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 관계는 양가적이다.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발언권을 부여하고 참여의 문턱을 낮추었지만, 동시에 담론의 질적 저하와 분열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민주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그것의 위험성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시민의식이다.

      류한석 IT 칼럼니스트 2025.02.21 15:00

    • [IT 칼럼] 포스트 휴먼 시대의 디지털 유산

      경제 IT칼럼

      [IT 칼럼] 포스트 휴먼 시대의 디지털 유산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죽음은 더 이상 한 인간의 종언이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죽음은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을 넘어 방대한 디지털 잔재의 발생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제 생전에 사용하던 소셜미디어 계정, e메일, 클라우드 저장소, 암호화폐 지갑 등을 ‘디지털 유산(Digital Legacy)’으로 남긴다. 이 유산은 물리적 유산과 달리 소멸하지 않고 사이버 공간에 영구히 남아서 새로운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을 야기한다. 마치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불멸성을 획득한 디지털 정보는 사후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 변화와 추가적인 관리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 사후 세계는 종교적 맥락에서 다뤄졌다. 천국과 지옥, 윤회사상 등은 인간의 사후 존재에 관한 형이상학적 탐구의 결과였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이러한 초월적 담론을 현실적인 데이터 관리 문제로 치환했다. 이제 우리는 영혼의 안식뿐만 아니라 테라바이트 단위의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개인의 프라이버시, 데이터 소유권, 디지털 기억의 사회적 기억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디지털 유산은 단순한 데이터 집합체가 아니다. 그것은 고인의 삶의 궤적, 사상, 관계, 정체성의 파편을 담고 있는 디지털 화석이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한 사람의 일상과 감정의 기록이며 사회적 관계망을 보여주는 지도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은 소중한 추억의 저장고이자, 때로는 법적 효력을 지닌 증거 자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처럼 디지털 유산은 개인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유족에게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기억의 계승을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디지털 유산은 개인정보 유출 및 악용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고인의 사적인 정보, 금융 거래내역, 의료기록 등이 유출될 경우, 유족에게 커다란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줄 수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은 디지털 유산을 활용해 고인의 페르소나를 복제하고, 가상공간에서 부활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은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위로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고인의 존엄성 훼손, 정체성 도용 등의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마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생명 창조의 경계를 넘어섰듯, 우리는 디지털 부활 기술의 윤리적 경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디지털 유산의 관리는 법적·기술적·윤리적 차원의 다각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디지털 유산의 상속, 관리, 접근 권한 등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의 마련이 필요하다. 현행법은 물리적 재산 상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디지털 유산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 생전에 자신의 디지털 유산 처리 방식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디지털 유산 관리’ 서비스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사후 분쟁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의 인격과 존엄성의 연장선에서 더욱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궁극적으로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이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힌 지혜를 모색해야 한다.

      류한석 IT 칼럼니스트 2024.10.04 16:00

  • 레이디경향

    • 노년층 ‘디지털 기기’ 사용…오히려 치매 예방된다(새연구)

      문화/생활

      노년층 ‘디지털 기기’ 사용…오히려 치매 예방된다(새연구)

      50세 이상 41만 명 분석…디지털 기술 사용자, 인지 저하 위험 절반 수준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 ‘적극적·목적 지향적’ 사용이 핵심 노인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지 저하 위험 58% 낮춘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픽셀즈 디지털 기기 사용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지만 노년층의 경우, 다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인지 저하를 늦추고, 뇌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4월 국제 학술지 ‘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된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4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136건의 연구를 종합한 결과, 디지털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한 이들은 인지 장애 발병 위험이 평균 58% 낮았다. 또한 시간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 속도 역시 26% 느려졌다. 예일의대 신경학 교수이자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가인 아우심 아지지(Ausim Azizi) 박사는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주의력·기억력·문제 해결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동원하는 ‘두뇌 운동 도구’”라며 “적극적인 사용은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 그렇다면 모든 디지털 사용이 두뇌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전문가들은 “무작정 스크롤하는 수동적 사용”보다는 “목적 있는, 참여형 기술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탠퍼드대의 뇌과학자이자 디지털 헬스 기술 개발자인 월터 그린리프 박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보통 여러 인지 영역이 동시에 작동하게 된다”며 “문자 입력, 앱 탐색, 온라인 정보 검색, 영상 통화 등은 복합적인 뇌 자극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예일의대 노인의학 교수 리처드 마로톨리(Richard Marottoli) 박사도 “디지털 기술은 단지 정보를 소비하는 도구를 넘어, 사교적 활동이나 학습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즐겁고 유용하며 참여감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면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디지털 치매’에 대해 연구진은 “디지털 치매가 의학적으로 인정된 질환이 아니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픽셀즈 ‘디지털 치매’는 실제 질환 아냐…과장된 우려 불필요 일부에서는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로 기술 사용을 경계하지만, 신경과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아지지 박사는 “디지털 치매는 의학적으로 인정된 질환이 아니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오히려 디지털 기기를 꾸준히 사용하고 익히는 사람은 신체 기능이나 일상생활 능력도 더 오래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리프 박사 또한 “디지털 기술 사용자들의 인지 장애 발병률이 58% 낮다는 실증적 데이터가 이론적 우려보다 훨씬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디지털 습관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한다. 작게 시작하기: 처음부터 모든 기술을 마스터하려 하기보다는, 단일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해 점차 익숙해지는 방식이 좋다. 관심사와 연계하기: 독서를 좋아한다면 전자책 앱, 가족과 연락을 자주 한다면 영상통화 앱부터 활용해 보자. 사회적 연결을 활용하기: 디지털 기술 관련 수업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지적 자극을 높이고 외로움을 줄일 수 있다. 능동적 사용 우선: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는 검색, 학습, 대화, 창작 등 능동적인 활동을 통해 두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두려움보다 호기심으로 접근: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는 데 거부감이 있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그린리프 박사는 “기술은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디지털 참여가 목적 지향적일수록 인지적 혜택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기술은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고령자에게는 두뇌 건강을 위한 도구로, 사회적 연결을 위한 창구로,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4.22 15:46

    • 올리비아 핫세 “미성년 시절 누드 담긴  디지털 복원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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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비아 핫세 “미성년 시절 누드 담긴 <로미오와 줄리엣> 디지털 복원하지 마”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을 상대로 재개봉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두 남녀 주인공이 제기한 새 소송의 골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디지털 사진이 포함된 디지털본을 배포하지 말라는 영구적 금지 명령”이다. 두 사람은 이미 2023년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재개봉에 대한 금지 소송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미성년 시절 허락 없이 찍힌 영화 속 누드 장면이 다시 세상에 나오는 것과 관련 정서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영화가 재개봉되며 성추행과 사기, 성 학대, 고의적인 정서적 고통 가해 등을 당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5억 달러(약 663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 당시 레너드 위팅은 16세, 올리비아 핫세는 15세였다. 두 배우에 따르면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은 촬영 마지막 날 ‘몸에 간단한 화장만 한 채 알몸으로 연기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영화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카메라 위치를 보여주며 맨몸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영화에는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디지털 복원 재개봉으로 “원작과 달리 디지털 개봉판은 그들의 사적인 영역을 매우 자세하게 묘사하여 불필요한 신이 외설적으로 묘사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두 사람은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35㎜ 아날로그 영화 이외에 다른 매체나 형식으로 재창조, 재출판 그리고 재배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우리를 지속해서 고통스럽게 한다”라고 호소했다. 1968년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카데미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미성년자였던 핫세는 영화 시사회에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화를 연출한 제피렐리 감독은 2019년 사망했다.

      이유진 기자 2024.02.19 18:10

    • 디지털 소외 어르신, 제가 돕고 싶습니다!

      화제

      디지털 소외 어르신, 제가 돕고 싶습니다!

      서울시가 어르신들 입장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줄 ‘어르신 디지털 강사’를 2월 5일까지 모집한다. “야구장에 왔는데 온라인 예매 안 하면 못 들어간다고?”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보려고 야구장을 찾았다가 온라인 예매에 익숙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어르신 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화관, 음식점, 병원까지 키오스크나 앱 등을 사용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서울시가 어르신들 입장에서 차근차근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줄 ‘어르신 디지털 강사’를 2월 5일까지 모집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이 1월 22일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어디나지원단’ 150명을 신규 모집한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줄임말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어르신 강사가 1대1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총 650명의 어르신 강사를 양성해 서울시민 4만8000여명을 교육했다. 이번에 선발하는 어디나지원단은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 서울 시내 교육장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주민등록상 만 55세 이상 서울 거주 시민(1969년 4월 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디지털 관련 분야 자격증 및 활동 이력 보유자다. 신청서 접수는 2월 5일까지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심사를 걸쳐 2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어디나지원단에게는 90분당 3만3000원의 활동비(월 30시간 내외 활동)를 지급한다. 개인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함께 ICT 기술을 직접 익히는 신기술 체험교육 등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어디나지원단을 통해 하반기부터 이동형 교육장인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를 운영해 교육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학습설계 및 학습 코치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기존 교육은 당일 일회성으로 끝났다면, 올해부터는 교육생이 희망할 경우 디지털 역량 진단을 받고 최소 3회 이상 교육을 수강하며 수준별 학습 체계를 코칭 받을 수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어르신이 어르신에게 교육하는 새로운 ‘노노(老老)케어’ 체계를 만든 ‘어디나지원단’은 교육생뿐만 아니라 강사의 만족도도 높은 사업”이라며,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를 지원함과 동시에 함께 성장하길 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2024.01.23 17:20

    • 강변 가지 말고 집에서 연습해요, 디지털 섹소폰

      문화/생활

      강변 가지 말고 집에서 연습해요, 디지털 섹소폰

      디지털 섹소폰이라면 집에서도 연주가 가능하다. 야마하코리아 제공 입문자를 위한 허들을 대폭 낮춘 디지털 섹소폰이 나왔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처음 배우는 입문자를 위한 디지털 색소폰 YDS-120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어쿠스틱 섹소폰과 동일한 음색과 편리한 키 배열과 운지법으로 관심을 끌던 전작 YDS-150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 입문자 및 동호인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수 제작된 마우스피스가 적용되어 초보자에게 난관으로 꼽히는 색소폰 발성을 돕는다. 숨을 가볍게 불어넣으면 입 모양에 상관없이 소리를 낼 수 있고, 탈부착도 쉬워 사용 후 세척, 수리가 간편한 것도 장점. 또한 색소폰의 호흡 센서가 연주자의 호흡 압력을 감지해 연주 시 음향 강도뿐 아니라 소리 톤도 제어할 수 있다. 섹소폰 연습을 위해 특수 연습실 혹은 교외나 한강 다리 밑을 찾았던 연주인이라면 집에서 연주가 가능한 사일런트 모드가 유용할 듯하다. 헤드폰 잭과 연결하면 외부에 소리가 노출될 걱정이 없으며, 20dB부터 120dB까지 15개의 볼륨 레벨로 사운드 크기를 설정할 수 있는 볼륨 컨트롤 기능도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디지털 색소폰 YDS-120.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 56개의 색소폰 사운드를 포함해 총 73개의 내장 사운드는 악기 하나로 다양한 연주를 가능하게 한다. 함께 제공하는 YDS 콘트롤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음색 변화, 이펙터 조정, 운지법 커스터마이징, 사운드 편집 등 악기 자체에서는 할 수 없는 세부적인 설정도 할 수 있다. 신제품 YDS-120의 색상은 블랙 컬러이며 가격은 64만9000원. 야마하뮤직코리아 관학판영업팀 심우영 팀장은 “색소폰은 연주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YDS-120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겁게 연주하도록 출시된 제품”이라고 전했다.

      장회정 기자 2023.05.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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