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초등학생도 따릉이 탄다”···서울시 ‘가족권’ 도입... 위한 따릉이 ‘가족권’을 새로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3일부터 이용 가능한 가족권은 자녀가 따릉이를 탈 수 있도록 부모가 구입하는 이용권이다. 가족권을 이용하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도 보호자의...
김은성 2025.04.21 11:15
사회
“초등학생도 따릉이 탄다”···서울시 ‘가족권’ 도입... 위한 따릉이 ‘가족권’을 새로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3일부터 이용 가능한 가족권은 자녀가 따릉이를 탈 수 있도록 부모가 구입하는 이용권이다. 가족권을 이용하면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도 보호자의...
김은성 2025.04.21 11:15
사회
“안심하고 타세요”…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체인가드’ 특허 취득... 전체 따릉이 4만5000대 중 약 1만1000대에 설치되어 있다.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5000대의 따릉이에 체인가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공단은 28일부터 2025년 따릉이 정비를 협업할 ‘따릉이포’...
김은성 기자 2025.02.28 10:46
사회 국정원의 위험한 사찰
[단독]교통난과 주차난에 따릉이까지 동원된 국정원의 사찰 생활[국정원의 위험한 사찰①]... 경우가 잦아 찾은 이동수단이었다. 지난 3월8일 대치팀방에는 “토끼 움직이면 알려주시고 바로 (따릉이) 원격해제 해달라. 내가 뛰(어)가서 타고 쫓겠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요원들은 매일 따릉이를...
오동욱 기자 2025.02.27 06:00
지역
만 13세 미만 탈 수 없던 따릉이…보호자와 함께라면 탈 수 있게...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 23개 투자·출연기관으로부터 규제철폐 제안을 159건 받아 이날 소개했다. 따릉이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따릉이 이용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혼자서 따릉이를 타기 어려...
#서울시 #고립가구 #규제철폐 #따릉이
윤승민 기자 2025.02.13 14:00
생활
새 봄 따릉이 이용 꿀팁, 티머니GO로 ‘스마트+알뜰’하게티머니 새 봄, 날씨가 풀리면서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찾는 시민들이 다시 늘고 있다. 따릉이를 이용하면 교통비도 아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따릉이 이용 꿀팁으로 ‘티머니GO’가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한 이동과 결제 서비스로 “이동을 편하게, 세상을 이롭게”만들고 있는 ㈜티머니(대표이사 김태극)가 대중교통 중심 통합이동 서비스, ‘티머니GO(TmoneyGO)’의 따릉이 이용 편의와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티머니는 새 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활성화시켜 환경도 보호하고, 좋아진 날씨와 함께 서울 시민들의 편안한 이동 경험까지 확대시키겠다는 취지이다. 티머니GO를 통하면 ‘가장 스마트한 따릉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먼저, 따릉이를 알뜰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GO에서 ▲따릉이 정기권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20% 할인쿠폰을 통해 따릉이 정기권을 최대 4천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일일 무료이용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하루 최대 2시간 무료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티머니GO에서 따릉이 이용(최소 3분이상) 후 반납 하면 ▲대여 마일리지로 100M, 하루 최대 200M를 실시간으로 적립할 수 있다. 티머니GO는 따릉이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내려 최종목적지까지의 마지막 1마일을 이동하기 위한 수단)로 이용, 대중교통과 복합적으로 이용하면 ▲매일 100M씩, 월 최대 3,000M의 ‘환승 리워드’도 적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티머니GO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것 만으로 ▲‘티머니 초등학교 교실 숲 조성’캠페인에 자동 참여된다. 대중교통과 따릉이 이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절감 기여도를 티머니GO 앱 내 ‘마이’ 메뉴를 통해 재미있는 이미지와 구체적인 수치로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다. ㈜티머니 Mobility사업부장 조동욱 전무는 “봄을 맞아 따릉이 인기가 늘어나면서 티머니GO가 ‘가장 스마트한 따릉이 이용 꿀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며 “손 쉬운 사용과 다양한 혜택으로 따릉이와 대중교통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티머니GO는 대중교통,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운수 업계 종사자들과 상생 발전하며 구축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티머니GO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통합이동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손봉석 기자 2023.03.08 23:46
생활
지구∼달 362번 왕복한 '따릉이'…이용 누적 1억건 돌파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이달 25일 누적 1억 건을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27일 밝혔다. 서울시가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약 6년 5개월 만이다. 따릉이 이용 실적은 매년 지속해서 증가해 왔으며, 전년대비 증가율이 2020년 24%, 지난해에는 35%에 달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용 회원 수도 꾸준히 늘어 3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민 3명 중 1명꼴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셈이다. 누적 이동 거리는 2억7531만㎞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 거리를 약 38만㎞로 가정했을 때 약 36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따릉이 이용에 따른 누적 탄소 절감량이 약 1968t에 달해 친환경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 4월 말 현재 대여소 2626곳, 자전거 4만500대로 인프라를 늘렸다. 올해 말에는 4만3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따릉이
강석봉 기자 2022.04.27 14:18
생활
‘따릉이’ 가장 큰 민원은 ‘이용후 방치’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 건수는 2020년 2370만 5176건에 달한다. 손봉석 기자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이용증가와 함께 관련 민원도 계속 증가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민원 건수는 2017년 89건에서 2020년 1054건으로 4년 동안 약 11배가 늘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38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5년간 접수된 따릉이 민원 2615건 중 자전거 방치 신고 민원(881건, 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여소 설치·이전(420건, 16%)과 연결거치 통행불편(224건, 9%) 순으로 접수됐다. 기타 건의 문의는 596건(23%)이었다. 이용증가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안전사고도 증가했으나 안전교육과 차체 개선, 인프라 확충 등으로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도별 10만 건당 사고는 2017년 3.1건에서 2018년 3.4건, 2019년 4.3건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2020년 3.5건, 2021년(8월 기준) 1.5건으로 감소됐다.
#따릉이 #공공자전거 #서울시 #민원
손봉석 기자 2021.10.24 13:38
생활
서울시 ‘따릉이’ 어디로 가나?거치대에 주차 중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손봉석 기자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릉이는 2015년 운영 후 약 4만여 대가 서울 시내에 배치돼 시민들 단거리 이동을 책임져 온 공유교통수단이다. 올해 7월 누적 회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부터 이용도 많아져 2019년보다 24.6% 늘어난 467만 건으로 이용 건수가 증가했다. 올해 8월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공유 이동성 서비스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따릉이가 주목받은 것은 지난 19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따릉이에 대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 중단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9개 시민단체는 지난 22일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공공자전거 예산 삭감에 반대한다’라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지금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3~5년이면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 지속해서 신규 구매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따릉이 대수를 유지할 수 없으며,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5만 대 수준의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세계의 많은 도시가 코로나19 그리고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보행과 자전거 중심으로 교통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따릉이 구입예산을 전면 미반영한 것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따릉이’는 2015년 운영 후 현재 약 4만 대가 서울 시내에 배치돼 공유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봉석 기자시민단체들은 또 “지금이라도 서울시가 시민들의 발이 되는 ‘따릉이’를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시민의 이동권과 환경의 문제에서 재검토하고, 따릉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용자 등 당사자들의 공청회 등을 통해 따릉이의 올바른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완주 의원(천안시)이 국감 중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따릉이 신규 구매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3월에는 자전거도로를 늘리고 현재 3만 7500대인 따릉이를 내후년까지 5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이 새로 취임한 후 따릉이 신규 도입을 잠정 중단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시가 따릉이를 도입한 후 신규 구매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감 등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오 시장 취임 후 따릉이 신규 도입은 적자를 이유로 잠정 중단됐다. 적자 규모는 2020년에 약 1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히 적자 규모로만 확대를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도 있다. 따릉이 전체 이용자 54%가 출퇴근에 이용하는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기후위기 대응이나 온실가스 절감 등을 우선으로 하는 환경정책과 사람·공유·환경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교통정책과도 가장 부합하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보조금 6000억 원, 도시철도 500억 원 등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따릉이’를 타고 광화문 일대를 달리는 모습. 서울시 제공논란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따릉이 운영 계획을 변경해 재배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적정한 대수를 확인해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곳곳에 내년까지 따릉이 6000대와 거치대 3000대를 더 깔고, 2025년까지 자전거도로를 176㎞ 추가 확충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것이 요지다. 오 시장도 직접 나서서 따릉이를 중단하지 않고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신규 도입 중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따릉이 시즌2로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불편 사항은 전수 조사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이 자신이 직접 따릉이를 타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따릉이 #서울시 #오세훈 #자전거 #공유교통
손봉석 기자 2021.10.24 13:38
오피니언
[오늘을 생각한다]따릉이는 오늘도 달린다강바람을 가르며 한강을 따라 싱싱 달린다. 라이더들은 “먼저 지나갈게요”라며 능숙하게 추월한다. 그럼에도 서둘러야겠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강의 반짝임과 점점 짙어지는 녹음, 색과 모양이 제각각인 대교를 곁눈으로 만끽하는 것으로 충만하다. 도심 속을 달리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지하철로 이동할 때는 알지 못했던 서울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청계천 위를 달리며 코로나19의 여파로 문 닫은 곳이 즐비한 동대문의 거리와 어디론가 분주히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을 본다. 야간 통행 제한으로 고요하게 잠든 종로 복판을 달리며 서늘하고 쓸쓸한 기분이 든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우하게 된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와 함께 올해를 보내고 있다. 2021년 따릉이 대여 건수는 지난해 대비 36% 늘었다고 하니 코로나19로 자전거와 친해진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지난 10월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가 따릉이 신규공급을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따릉이는 건들지 말라는 청원이 빗발쳤고, 결국 22일 시장이 직접 따릉이 시승을 하며 내년까지 총 6000대를 추가 도입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발표를 하여 해프닝은 진화됐다. 따릉이가 공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 적자다. 지역별로 공공자전거가 도입됐으나 재정 적자로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공자전거 도입은 ‘복지정책’이고, 자전거라는 교통수단의 경험을 확산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로 따릉이가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을 충분히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한 자전거도로가 확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민영화 서비스가 도입됐을 때 따릉이만큼 이용자 수가 확보될지 의문이며, 자전거전용도로 확충 또한 동인이 낮아질 것이다. 정책 또한 ESG의 관점에서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비재무적 이점을 균형 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 2015년 도입 후 따릉이는 점진적으로 성장해왔고 많은 시민에게 자전거의 매력을 홍보했다. 일주일에 1번만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2㎞를 이동하면 연간 약 25.1㎏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확대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 덴마크의 도시 설계 전문가인 미카엘콜빌레-안데르센이 2015년 출간한 책 <사이클 시크>(Cycle Chic)는 자전거를 이용하면서도 패션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도시의 삶과 자전거가 상충 없이 녹아든 문화를 선보인다. 또한 “속력보다는 품격, 기력보다는 기품”을 모토로 사이클 시크 선언문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나는 풍경 안에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격조 있고 우아하게 자전거를 탈 것이다.” 따릉이가 준 무형적인 가치는 셀 수가 없다. 알면 사랑한다고 자전거로 서울을 누비며 이것저것 보다 보니 도시를 향한 애정과 걱정이 자라난다. 나 또한 이 도시의 풍경임을 상기하며 따릉이는 오늘도 달린다.
지현영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변호사 2021.11.05 14:48
사회
‘따릉이 이용하고 교통요금 할인받자’출근길에 가까운 공공자전거 대여소로 향했다. 미리 등록해둔 교통카드를 자전거 단말기에 찍은 뒤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미리 계산해둔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는 800m 남짓. 정류장 근처에 도착해 자전거를 반납한 뒤 버스에 올랐다. 서울의 시내버스 탑승 시 기본요금은 1200원, 이후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50원이 더 붙어 목적지까지 대중교통 요금은 1250원이 나온다. 후불교통카드와 연결된 신용·체크카드가 별도의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다 내야 했을 금액이다. 하지만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를 사용하면 250원이 마일리지로 쌓여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금액도 차후 100원 할인받게 된다. 서울 광화문에서 승객들이 경기도행 광역버스에 오르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정부와 지자체의 대중교통 및 공유교통 지원정책이 점차 확대되면서 시민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7월 17일부터 서울 전역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된 ‘광역알뜰교통카드’ 서비스다. 이전까지 서울에서는 5개 자치구에서만 운영되다가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대구·세종 등 그 밖의 모든 광역·특별자치시와 경기도에서는 전역이, 충남·충북·전북·경남·경북에서는 일부 시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강원·전남·제주는 아직 사업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국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반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지자체 주민만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교통 지원정책 확대 대중교통 요금뿐 아니라 이동시간까지 함께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지자체의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알뜰카드는 버스나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에 탑승하기 전이나 후 이동한 거리에 따라 할인액이 달라진다. 출발지에서 첫 대중교통수단에 탑승하기까지 이동한 거리와 마지막으로 하차해 도착지까지 이동한 거리를 더해 800m를 넘으면 최대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그보다 짧은 거리는 이동 거리에 비례해 할인액이 정해진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나 똑같이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자전거가 시간 절약에 유리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알뜰카드 홈페이지에서 전용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발급신청을 해야 한다. 이동 거리에 따른 할인마일리지 외에도 3개 카드사가 별도의 할인을 제공하는 알뜰카드를 발급해준다. 기자가 신청한 카드는 신청 이틀 후 수령지에 도착했다. 카드를 수령했다면 스마트폰으로 ‘광역알뜰교통카드’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과 카드 등록을 한다. 그다음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 출발지에서 나설 때마다 앱을 켜서 ‘출발’ 버튼을 누르고, 도착지에서는 ‘도착’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앱이 자동으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도보·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준다. 다만 유의할 점도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전용 알뜰카드만 이용해야 하고,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마일리지를 적립해 차후 교통비 결제에 쓸 수 있다. 카드사의 추가 할인을 받으려면 카드사에서 요구하는 카드 이용실적도 충족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알뜰카드를 직접 들고 다녀야만 하지만 하반기부터 후불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대체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문제는 자전거가 없을 때다. 서울을 비롯해 공공자전거 보급이 활발한 대전과 세종, 경기 수원·고양·안산 등을 제외하면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알뜰카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드물다. 게다가 가장 많은 대수의 공공자전거를 운영하는 서울시의 ‘따릉이’도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전거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시민이 비교적 감염에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자전거를 찾는 횟수가 늘어나 이용자 수가 몰려 있는 지역의 대여소는 자전거를 배치하기 무섭게 비어버리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1~4월 따릉이 대여 건수 57% 늘어 코로나19 때문에 대중교통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줄어든 상황에서 공공자전거만 빠르게 인기를 높였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지난 6월 펴낸 서울 교통정책방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3월 첫째 주 기준 서울의 지하철·버스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27%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따릉이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났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따릉이 대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524만7000여건에 달했다. 조혜림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번에 새롭게 인식된 공유교통의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변화된 교통 전략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의 알뜰카드 사업이 요금을 줄이는 식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끔 유도할 수는 있지만 공공자전거처럼 지자체 단위에서 이를 보완하는 방안이 없다면 실질적 효과가 미미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게다가 현시점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날씨다. 뒤늦은 장마가 이어지고 있고,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여름 날씨를 감안하면 자전거는 가장 취약한 이동수단이다. 여기에 연교차가 큰 한국의 기후를 감안하면 다가오는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한파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은 크게 줄어든다. 그럼에도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면 알뜰카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는 요금 절감 혜택은 실제 수치로 확인된 바 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7월 경기도 전역 등 사업을 시범 진행한 지역에서의 알뜰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알뜰카드로 절감한 교통비는 월평균 1만741원으로, 지출한 전체 대중교통 요금의 18.4% 수준이었다. 출·퇴근 때 매일 이용해 최대한 할인을 받았을 경우엔 절감률이 22.5%까지도 높아졌다. 서울 전역에서 알뜰카드를 사용하게 돼 대상 지역 인구가 전국 인구의 80%까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효과가 미칠 범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방 시·군에서는 도입에 예산이 소모된다는 이유로 확대되지 못하는 한계도 남아 있다. 장구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2020.07.24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