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대통령실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는 대통령 애창곡”....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입장곡도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가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Do you here the people sing?)>에 맞춰 도착했다. 이...
유설희 기자 2023.03.08 19:32
정치
대통령실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는 대통령 애창곡”....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입장곡도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가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Do you here the people sing?)>에 맞춰 도착했다. 이...
유설희 기자 2023.03.08 19:32
IT
[포토뉴스] “가이드봇, 레미제라블 책 찾아줘”LG전자는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맞춤 기능을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와 ‘LG 클로이 서브봇’ 3대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LG 클로이...
#LG전자
LG전자 제공 2023.01.19 22:37
문화 올댓아트 뮤지컬
[올댓아트 뮤지컬] 뮤지컬 ‘광주’ 민우혁 “한국판 ‘레미제라블’이라는 평 듣고파”... 발판을 마련해 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가 계속 발전해 나가서 결국 한국판 이라는 평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2020.10.09 ~ 2020.11.08 서울 홍익대 대학로...
올댓아트 강나윤 인턴 2020.11.06 09:49
문화 올댓아트 뮤지컬
[올댓아트 뮤지컬] ‘레미제라블’ 팬이라면 꼭! 콘서트 실황 3버전 비교... 공연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장발장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후문도 있는데요. 의 첫 공식 한국어 공연은 2012년에야 이뤄졌죠. 25년 전 영상인 만큼 화질은 떨어지지만, 의미...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2020.06.12 10:19
연예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최종 우승 주현욱, 남긴 것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100일 대장정 마무리 절실함이 만든 기적 일궈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나만의 가게를 갖게 된 최종 우승자는 주현욱이었다. 2월 22일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최종회가 방송됐다. 강렬한 서사를 지닌 20인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생역전 기회를 잡기 위해 스파르타식 서바이벌을 펼쳐온 100일 대장정이 마무리가 된 것. 간절함으로 시작한 도전자들은 어느덧 ‘실패자’ 꼬리표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 우승으로 인생역전 기회를 잡은 주인공은 16 주현욱이었다. 이날 치열한 준결승을 뚫고 올라온 TOP3(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은 결승전 최종 미션을 받았다. 이들은 남원 광한루에서 각자 가게를 열고, 3일 동안 장사를 하게 됐다. 최종 우승은 3일 장사로 얻은 순수익으로 결정된다. 백종원 대표는 “진짜 장사에 초근접한 미션이다. 기준이 순수익이기 때문에 회전율, 재고관리, 이윤율까지 신경 쓸 게 많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TOP3는 각자 굳은 각오로 장사에 임했다. 꼭 성공해서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부모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08 최정현은 TOP3 중 가장 요리 경력이 짧지만, 최고의 친화력과 손님 응대 능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14 손우성은 5억 빚을 진 대한민국 40대 가장으로,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으로 의지를 다졌다. 16 주현욱은 다단계에 빠져 4억 빚을 진 아버지로 인해 전공인 운동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웍을 잡았다. 16 주현욱은 탄탄한 요리 실력과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결승전에 뛰어들었다. TOP3는 각자 장점, 단점이 명확했다. 백종원 대표와 4인 담임 셰프 군단(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은 TOP3의 100일 여정을 곁에서 함께한 만큼, 응원하는 마음으로 결승전을 지켜봤다. 그러나 결승전답게 TOP3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벼랑으로 내몰렸다. 목이 터져라 손님을 부르던 08 최정현의 목소리는 어느덧 쉬었고, 14 손우성은 과거 앓았던 지병이 떠오를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진통제를 먹고 버텼다. 16 주현욱은 쏟아지는 주문 폭탄에 지칠 대로 지쳤다. 그럼에도 눈길을 끈 것은 TOP3의 변화와 성장이었다. 특히 16 주현욱은 스승 임태훈 셰프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메뉴 어향가지로 3일 만에 남원에 줄 서는 맛집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최종 우승은 3일간 총매출 11,616,000원에 순수익 6,030,066원을 기록한 16 주현욱이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 16 주현욱에게는 창업 준비 자금 5,000만원과 나만의 가게라는 인생 역전 기회가 주어졌다. 16 주현욱은 “임태훈 셰프님만 믿고 열심히 따라갔는데 결과까지 얻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 백종원 대표님께도 이런 자리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요리를 너무 배우고 싶었는데 막연했다. 임태훈 셰프님 보고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희망을 얻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우승자 결정 후 백종원 대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방송을 해봤지만 1등 말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 뒤가 걱정된다. 진짜 실전에 가깝게 훈련한 건데 아깝다. 더 가르쳐주고 경험시켜서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하지 않나. ‘레미제라블’ 도전자들이 성공하고 자리 잡는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 그래야 도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화면에는 02 최윤성, 03 전동진, 04 양경민, 06 김국헌, 08 최정현, 10 유효덕, 14 손우성, 18 임영준 등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탈락자들이 등장했다. 4개월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이들은 예산상설시장에서 마음을 모아 장사꾼이 되기 위한 새로운 훈련을 시작한 모습이었다. 그들의 도전은 100일을 넘어 반 년째 계속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최종 우승자 16 주현욱의 나만의 가게 준비 모습도 공개됐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서바이벌이다. 이를 위해 백종원 대표와 담임 셰프 군단 4인은 스승으로서, 멘토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도전자들의 곁을 지키며 도왔다. 이에 제멋대로였던 도전자들은 ‘절실함’을 무기로,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해 부딪혔다. 그리고 서서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안방 시청자들에게 ‘기회’의 중요성, ‘절실함이 만든 기적’을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까지 안겨준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길 기자 2025.02.23 09:21
연예
백종원, 레미제라블 마치며 “내가 수많은 프로그램 해봤지만…”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이 뭉클한 진심을 전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2일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최종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백 대표는 “내가 수많은 프로그램을 해봤지만…” 이라고 조심스레 말 문을 연 뒤 “1등 말고는 어떻게 하지? 늘 그 다음이 걱정된다. 특히 이번에는 진짜 실전에 가깝게 훈련을 해서 아깝고 더 가르쳐주고 싶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어 이 같은 백종원 대표의 진심에서 비롯된 뜻깊고 감동적인 현장도 공개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앞서 준결승에서 살아남은 TOP3(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은 남원에서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미션을 수행한다. 끝까지 극악 난이도의 미션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이들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나만의 가게’라는 인생 역전 기회를 거머쥐는 것은 누가 될 것인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본 방송이 주목된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TOP3에게 최종 결승전 미션을 공개한다. 남원 광한루 앞에 오직 TOP3의 가게 3개만 열리고, TOP3는 3일 동안 치열한 장사 전쟁을 펼친다. 3일간의 장사에서 얻은 순수익을 기준으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08 최정현은 최고의 손님 응대 능력을, 14 손우성은 가장의 끈기와 책임감을, 16 주현욱은 탄탄한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꿀맛 메뉴를 선보이며 치열하게 대결한다. 이런 가운데 3일 동안 TOP3의 도전을 지켜본 백종원 대표와 담임 셰프 군단 4인(일식반 김민성, 고기반 데이비드 리, 중식반 임태훈, 양식반 윤남노)은, TOP3의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 한편 뿌듯함과 안타까움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이에 최종 미션 종료되자마자 백종원 대표와 담임 셰프 군단 4인은 “수고했다!”, “대견하다!”, “고생했다!”라며 뜨거운 박수를 쏟아낸다. 간절함으로 부딪힌 100일의 도전. 그 대장정의 끝을 장식할 극악 난이도의 결승전 미션.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벼랑 끝까지 내몰리지만 그럼에도 일어서고 또 일어서는 TOP3의 마지막 이야기,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은 최종 우승자는 2월 22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모두 공개된다.
강주일 기자 2025.02.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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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뭐야?” 백종원이 놀랐다, 일취월장 누구 (레미제라블)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도전자들의 변화에 백종원 대표가 경악한다. 2월 15일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생존자 6인의 사활을 건 준결승이 공개된다. 1:1 데스매치 형식으로 진행된 준결승 미션은 ‘나만의 낭만포차 운영’이다. 혼자서 요리도, 접객도 모두 해야 하는 미션인 만큼 생존자 6인 중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날 도전자는 누구일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결승에 올라설 TOP3는 누가 될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본 방송이 주목된다. 이날 준결승 진출자 6인(02 최윤성, 03 전동진, 04 양경민, 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은 2명씩 세 조로 나뉘어 1:1 데스매치를 펼친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포장마차를 혼자 운영한다는 가정 하에, 포장마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를 구성해 준비한다. 탕, 구이, 전, 면 등. 도전자들은 중독적이면서도 계속해서 술을 부르는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인다. 이 과정에서 도전자들의 엄청난 변화가 포착된다. 한 도전자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초창기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요리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도전자의 일취월장 실력에 백종원 대표는 “방금 뭐야?”라며 입을 쩍 벌리고 감탄한다. 과연 백종원 대표를 놀라게 한 도전자는 누구일지, 그가 최종 결승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도전자들의 변화는 요리 실력만이 아니다. 도박중독을 고백했던 03 전동진은 준결승에 진출하며 1년 만에 집에 들어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03 전동진은 “그래도 어머니께서 반겨 주셨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라고 털어놓는다. 03 전동진의 어머니 역시 “고생했다. 우리 아들 건투를 빈다!”라고 애정 어린 응원을 건네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준결승 1:1 데스매치 결과 발표 후 현장은 눈물바다가 된다. 결승에 진출한 TOP3 생존자들은 물론 아쉽게 준결승의 고비를 넘지 못한 3명의 탈락자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것. “이곳에 오기 전에는 ‘될 대로 돼라’라고 포기했던 인생이다. 그런데 희망을 봤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하는 도전자도 있다고. 감동의 준결승 현장은 2월 15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2025.0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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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오늘 TOP3 공개···이장우 뜬다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오늘(15일) TOP3가 공개된다. 2월 15일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생존자 6인의 치열한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준결승에서 살아남은 단 3인만이 최종 결승전을 치를 수 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최후의 승자 1인에게는 ‘나만의 가게’가 주어진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한 생존자 6인의 간절함이 토요일 저녁 시청자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준결승 미션 ‘나만의 낭만포차’를 공개한다. 혼자서 운영할 수 있는 포장마차를 통해 진정한 장사꾼이 되기 위한 조건을 배울 수 있다는 것. 1:1 데스매치 형식으로 진행되는 준결승 미션을 위해 생존자 6인(02 최윤성, 03 전동진, 04 양경민, 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은 상상초월 방식으로 상대를 지목한다. 누구를 지목했을 때 자신에게 유리할 것인지 치밀하게 고민한 도전자들. 예상 밖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드디어 준결승 미션 ‘나만의 낭만포차’가 시작된다. 도전자들은 앞서 여럿이 함께 장사하는 경험은 했으나, 혼자서 요리도 하고 접객도 해야 하는 장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자부했음에도 막상 미션이 시작되자 멘탈이 와장창 붕괴되고 만다. 이와 함께 1:1 데스매치인 만큼 도전자들 사이의 견제도 불꽃 튄다. 한 도전자는 상대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상당히 거슬린다”라고 거침없이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물론 상대 도전자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로 받아쳐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이를 지켜본 양식반 담임셰프 윤남노는 “무슨 래퍼들의 디스랩 배틀 같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준결승 1:1 데스매치가 끝난 후 충격적인 결과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된다. 과연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결승진출자 TOP3는 누구일까.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격하는 이장우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겨줄 1:1 데스매치 준결승 결과는 2월 15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2025.02.15 08:53
문화/과학
[문화]젊은층은 왜 영화 레미제라블에 열광하는가대선 뒤 절망 빠진 20~30대 치유해주는 듯… 특히 마지막 합창 장면서 카타르시스 12월 25일 오전 신촌의 한 영화관 앞은 전날 내린 눈으로 질척거렸다. 이 길을 헤치고 도착한 관객들이 9시30분에 시작하는 영화상영관을 가득 채웠다. 상영시간 2시간 38분에 달하는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오르자 객석에서 잔잔한 박수가 나왔다. 관객들은 대부분 20~30대를 주축으로 한 젊은층이었다. 12월 19일 정식으로 개봉한 영화 이 12월 27일까지 전국에서 220만 관객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영화는 198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원작은 잘 알려져 있듯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1862년작 장편소설이다. 뮤지컬 영화 의 마지막 장면에서 파리 시민들이 바리케이드를 배경으로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를 합창하고 있다. | UPI 코리아 제공 영국 제작사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특급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만든 연말연시용 블록버스터에 관객들이 몰리는 일이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연인들과 술자리 대신 영화 관람을 선택한 직장인들을 모두 끌어모을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배우들은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나무랄 데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노래와 스토리의 대중적 호소력은 초연 이후 지난 30년간 원작 뮤지컬이 거둔 성공을 통해 이미 입증된 것이다. 의 흥행에서 주목할 점은 흥행 그 자체라기보다는 이 영화가 2012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에게 표를 준 시민들에게 일종의 ‘힐링 무비’로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화 홍보를 맡고 있는 레몬트리 박주석 실장은 “연말에 어울리는 소재와 대선 이슈가 맞물리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직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반응은 이 영화가 정치적 좌절을 맛본 이들에게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남성 커뮤니티 ‘MLB파크’의 한 네티즌(아이디 ‘mitchthewiz’)은 대선 다음날인 12월 20일 게시판에 ‘, 그리고 힐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작품 중간에 나오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은 이렇게 끝난다. ‘내일이 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리라.’ (19일) 오후 5시 40분쯤까지 우리 모두의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 내일은 오지 않았고 우리는 새로운 삶을 꿈꿨다는 죄로 크든 작든 ‘멘붕’을 겪어야 했다”고 썼다. 단기간에 전국서 220만 관객 동원 여성 커뮤니티 ‘82쿡닷컴’의 한 네티즌(아이디 ‘감동’)은 12월 22일 자유게시판에 “끝장면에 저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다시 나올 때 남들은 극장에서 나가는데 주저앉아 대성통곡했다. 출구조사 발표 때부터 꾹꾹 눈물을 참았는데 (울고나니)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 다시 시작할 힘이 났다”고 썼다. 트위터에서도 “에서처럼 많은 국민들이 개혁과 변화를 바라지 않았나 보다.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이 ‘백성’이 되지 않아야 할 텐데. 희망을 가져도 될까” “오늘 보면서 무기만 안 들었지 지금이랑 별다를 바 없다고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의 실패한 혁명에서 어느 정도 치유받았다. 멀고 먼 여정이니 지치지 말자” 같은 관람 후기들이 쏟아졌다. 대선 직전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며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해 주목받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12월 30일 시민들과 함께 을 관람하고 관람 후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영화를 매개로 선거 후유증을 함께 달래보자는 얘기다. 영화의 시공간적 무대는 ‘1815년 딘느’, ‘1823년 몽트레이유-쉬르-메르’, ‘1823년 몽페르뫼이유’, ‘1832년 파리’ 등 4부로 나뉜다. 선거에서 ‘멘붕’을 겪은 이들에게 특별히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은 1832년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4부다. 4부의 스토리는 빅토르 위고가 1832년 파리에서 목격했고 영화에도 등장하는 실제의 역사적 사건을 무대로 펼쳐진다. 1832년 6월 5일 파리의 급진적 공화파 청년들은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혁명을 일으킨다. 그러나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가전을 벌이던 이들은 파리 시민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이틀 만에 군대에 의해 진압된다. 이 사건으로 혁명에 가담했던 이들 93명이 사망하고 291명이 부상당했다. 요컨대 실패한 혁명이다. 코제트(장발장이 입양한 판틴의 딸)의 연인 마리우스는 혁명을 주도한 세력의 일원으로 그려지는데, 장발장은 혁명세력에 체포된 자신의 숙적 자베르 경감을 풀어주고 총상을 입은 마리우스를 구출해 코제트와 맺어준다. 그러나 이 미완의 혁명은 영화 엔딩에서 상상적인 보상을 받는다. 영화의 마지막은 파리 한복판을 장악한 압도적인 규모의 바리케이드 위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를 합창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선동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선율과 웅장함이 인상적인 이 노래의 후반부 가사는 이렇다. “너는 듣고 있느냐/분노한 민중의 노랫소리를/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민중의 음악을/너의 심장소리가 북소리와 하나 되어 울릴 때/내일이 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리라.” 야권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이 ‘지금 당장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기에 충분한 지점이다. 1989년 중국 톈안먼 광장의 시위대도 이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이 프랑스에서 초연된 1980년은 프랑스 좌파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듬해인 1981년 마침내 프랑스 사회당 미테랑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미테랑은 1958년 헌법개정으로 프랑스에 제5공화정이 들어선 이래 첫 사회당 출신 대통령이다. 1871년 루이 보나파르트의 제2제정이 무너진 후 프랑스에서는 100여년 동안 세 차례 공화정이 이어졌지만 미테랑 이전에는 좌파가 정권을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사회당원들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완성된 시점을 1981년으로 보기도 한다.(·2008) 영화 의 주인공 장발장(오른쪽·휴 잭맨)과 끝까지 그를 뒤쫓는 자베르 경감(왼쪽·러셀 크로) | UPI 코리아 제공 중국 텐안먼 시위대도 불렀던 노래 이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트위터에서는 프랑스 혁명사에 관한 트윗을 올리는 트위터 사용자들도 생겨났다. 프랑스 혁명사로 시선을 돌리면 의 정치적 메시지는 더욱 증폭된다. 1789년 이후 프랑스 혁명사는 혁명과 반동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역사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1792년에 공화정이 선포됐으나 혁명세력의 공포정치에 대한 반동으로 권력은 총재정부를 거쳐 1799년 나폴레옹의 손으로 넘어갔다. 10년간의 혁명이 군사쿠데타로 종말을 맞은 것이다. 이후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나폴레옹의 집권은 1789년 혁명의 원인 제공자인 구 부르봉 왕가의 복귀를 막았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유럽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지 26년 만인 1815년, 루이 16세의 동생 루이 18세가 복귀한다. 이른바 ‘왕정복고’다. 1815년은 영화 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출발점이다. 루이 18세와 샤를 10세로 이어진 왕정복고기는 15년을 버티다가 1830년, 샤를 10세가 선거 무효, 공공집회 금지, 검열 강화 등의 조처를 취한 데 분노한 파리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키면서 종식됐다. 이것이 ‘1830년 7월혁명’이다. 그러나 7월혁명은 공화정으로 이어지지 않고 또 다른 왕가인 오를레앙 왕족 루이 필리프가 권력을 잡는 것으로 귀결됐다. 영화 에서 묘사되는 1832년 6월의 혁명 시도는 이 같은 7월혁명의 결과에 대한 불만, 당시 프랑스에 닥친 경제적 어려움, 콜레라로 파리에서만 1만8000여명이 사망하는 재난 등이 뒤섞인 상황에서 일어난 민중봉기였다. 7월혁명이 남긴 미완의 과제는 결국 1848년 2월혁명에 의해 완수되지만, 이 또한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나폴레오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이 권력을 잡는 것으로 끝난다. 의 마지막은 1848년 2월혁명의 성공을 암시하는 장면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이 또한 실패로 끝난 것이다. 김민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2012년 12월 25일자 ‘여적’ 칼럼에서 열풍을 언급하며 “그러나 힐링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위로하고 달래주는 일, 딱 거기까지다.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건 개개인의 몫이다. 힐링에 기대는 건 올해까지였으면 좋겠다. 2013년엔 모두 좀 더 단단해지길”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 사망한 영국의 좌파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라면 어떨까. 그의 자서전 는 이렇게 끝난다. “그렇지만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 불의는 여전히 규탄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정원식 기자 2012.12.31 13:44
요리
‘레미제라블’ 장발장 빵을 맛볼 수 있다?<레미제라블>과 협업이란 부산 프렌치 레스토랑 르꽁비브 코스 요리 . 클립서비스·르꽁비브 제공 오는 15일 10년 만의 공연을 앞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미식과 공연의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클립서비스는 <레미제라블> 부산 첫 무대를 앞두고 ‘프랑스 3대 미식’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컬래버레이션은 세계적인 미식의 나라 프랑스와 BIG4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만나 프랑스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와 더욱 깊이 있는 공연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르꽁비브&드마히니 프렌치 다이닝 르꽁비브와 드마히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스 요리와 세트 메뉴를 출시한다. 르꽁비브는 미쉐린 등급에 오른 부산 해운대 핫플레이스이자 고급 프랑스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요리는 프랑스 리옹 지역의 정통 미트파이 ‘뚝뜨’와 마늘 파슬리 버터 베이스의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를 중심으로 총 7가지 메뉴가 코스 형식으로 제공된다. 브라스리 카페 바 드마히니에서는 장발장 빵으로 불리는 캄파뉴를 활용한 토스트, 프렌치 어니언 수프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드마히니 W스퀘어점과 마린시티점 두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코스요리보다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커리 카페 아덴 베이커리 카페 아덴은 <레미제라블>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장발장이 훔쳐서 유명해진 빵 캄파뉴와 프랑스 국기를 색으로 입힌 퀸아망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프랑스 베이커리의 맛과 뮤지컬 캐릭터의 이야기가 더해진 이번 컬래버레이션 빵은 보문점, 황남점, 원동점, 웅산점, 보타닉아덴, 광양점 총 6개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와인&그로서리숍 PODO 와인&그로서리숍 PODO에서는 <레미제라블> 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중심으로 레 부흐게헬 샤르도네, 알베르 르브랭 블랑 드 누아 등 샴페인, 레드, 화이트 와인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가격대도 2만원~6만 원까지 책정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서면 본점, 광안점, 밀락더마켓에 입점해있는 민락점 등 MZ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12개의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컬래버레이션 기념으로 각 매장과 공식 계정에서 인증샷&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드림씨어터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대표작으로 약 1억 3천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시작해 11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거쳐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공연된다.
김지윤 기자 2023.10.06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