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고성능 레이싱카 디자인도 첫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최고 운영 책임자)....
권재현 기자 2024.12.05 13:01
경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고성능 레이싱카 디자인도 첫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최고 운영 책임자)....
권재현 기자 2024.12.05 13:01
경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2024 TCR 이탈리아 등 국내외 대회서 ‘활약’...] 아반떼 N컵’을 잇는 초대 챔피언 타이틀 획득으로 저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올 한 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드라이버의 국제적...
2024.11.20 08:55
경제
현대차 레이싱 노하우를 담았다…‘아반떼 N TCR 에디션’ 12월 국내 출시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외장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을 집약한 ‘아반떼 N TCR 에디션’을 17일 공개했다. 차명의 ‘TCR’은 자동차 제작사의 경주용 차량으로...
권재현 기자 2024.11.17 15:29
사회
강변북로 ‘폭주 레이싱’ 25명 검거... 한 20대 운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주레이싱 모임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늦은 밤 강변북로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 25명을...
오동욱 기자 2024.10.30 20:42
야구
끊임없는 MLB의 개척 정신, 이번에는 레이싱 트랙에서 경기 연다···MLB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경신 도전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 전경.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전한다. MLB는 오는 8월3일 15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개최한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3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CAA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이 경기를 소개하면서 “엄청난 관중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경기는 많은 관중이 함께 즐길 기회”라고 전했다.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는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의 레이싱 트랙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이 경기장에서 타 종목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미식축구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경기가 열렸고,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5만6990명의 관중이 몰렸다. 2008년 3월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보스턴의 시범경기를 보기 위한 관중들이 가득 차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MLB 역시 이 경기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돌파를 기대한다. MLB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8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서 나온 11만5300명이다. 당시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 연고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두 차례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사용됐던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11만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MLB는 17년 만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한편 MLB는 국내외 팬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설 경기장에서 펼치는 이벤트 경기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엔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세워진 임시 야구장에서 특별 경기를 개최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을 재연하기 위한 이벤트 경기로, 주연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구해 화제가 됐다. 2021년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세워진 임시 야구장에서 열린 특별경기에서 시구를 준비하는 케빈 코스트너.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2025.04.23 08:46
생활
서킷 움켜쥐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서 ‘찰나의 승부’ 차지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신영학 감독이 이끄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 지난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 더블 포디엄을 차지했다. 금호 SL모터스포츠팀,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더블 포디엄’ 금호 SL모터스포츠 이창욱 선수는 개막전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과 안정된 레이스 운영을 보여주며 2025 시즌 개막과 동시에 왕좌를 다시 거머쥐었다. 특히 예선 1위로 결승 최선두 그리드를 선점한 이창욱 선수는 처음부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폴투윈(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에서 출발하여 우승)’을 차지하며 관중들과 경쟁 팀 모두에게 그의 클래스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같은 팀 소속의 노동기 선수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예선 2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팀의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이창욱 선수는 결승전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패스티스트 랩(Fastest Lap)’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팀의 저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도 이창욱과 노동기 선수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금호타이어 장착 드라이버들이 예선 상위 1~3위를 휩쓸며.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 선수는 “슈퍼레이스 복귀전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팀이 완벽하게 준비해준 덕분에 자신 있게 레이스에 임할 수 있었다”며, “팀 동료 노동기 선수와 함께 1, 2위를 이뤄낸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시즌 내내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동기 선수도 “이번 결과는 금호타이어의 뛰어난 타이어 성능과 팀 전체의 집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팀을 위해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레이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을 이끌고 있는 신영학 감독은 “복귀전에서 최고의 결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이창욱, 노동기 선수 모두 집중력 있는 레이스 운영을 보여줬고, 금호타이어의 퍼포먼스도 큰 힘이 됐다. 올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시즌 개막전부터 왕좌를 탈환한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을 앞세워 앞으로 펼쳐질 레이스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철 기자 2025.04.21 09:51
생활
토요타코리아, 2025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출범토요타코리아가 오는 4월 19일 개막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대회 최상위 클래스 명칭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TOYOTA GAZOO Racing 6000 Class)’로 변경하며, 브랜드 철학과 레이싱의 가치를 국내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부터 GR 수프라 외관을 적용한 차량으로 6000 클래스에 카울 스폰서로 참여해온 토요타코리아는 올해부터는 공식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한층 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원메이크 레이스인 ‘프리우스 PHEV 클래스’도 2년차 시즌을 맞아 19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2023년 12월 국내 출시된 5세대 프리우스 PHEV 단일 모델로 구성, 올해에는 총 18명 드라이버가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슈퍼레이스 개막전 현장에서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GR 레이싱 클래스’에는 GR 수프라와 GR86을 보유한 토요타 고객 25팀, 렉서스 고객 5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스포츠 드라이빙 교육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이론교육과 서킷 교육, 1:1 인스트럭터 코칭을 통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주행 체험 프로그램인 ‘GR 키즈 슈퍼레이스 스쿨(GR KIDS SUPERRACE SCHOOL)’도 개막전과 최종전 총 4라운드로 진행된다. 만 5세 이상, 키 110~140cm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GR 전기 카트를 활용한 실습이 이뤄지며,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레이싱의 재미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는 “모터스포츠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의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2025.04.17 10:38
생활
‘극강 실력파’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우승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전문성 그리고 실력파’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는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레이싱 부문에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레이싱 팀워크가 최우수에 이르고 있어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이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에 우승했다. 9일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들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uropean Le Mans Series, ELMS)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레이스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로, 올해 대회는 이달 6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 등 6개국에서 펼쳐진다. 제네시스는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앞두고 레이싱 운영 파트너인 IDEC 스포츠와 함께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LMP2(Le Mans Prototype 2) 클래스는 기계적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해 경쟁하고 있다. 내구 레이스에 필요한 장시간 주행, 트래픽 관리도 이어지고 있다. 레이싱 내내 물리적으로 ‘주행 과부하 끝단까지 견뎌내야 하는 경기’ 클래스다. 이번 대회는 LMP2, LMP2 Pro-Am, LMP3, LMGT3 등 총 4개 클래스가 동시에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로, 제네시스는 LMP2 클래스 우승과 함께 전체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첫 경기부터 우승을 차지해 놀랍고 기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은 시즌도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가 내년 르망에서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를 목표로 ‘제네시스 하이퍼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올해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참가를 통해 레이싱 운영 노하우와 내구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하이퍼카 GMR-001 프로토타입에 최적화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손재철 기자 2025.04.09 14:36
경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쇼파드, 밀레밀리아-자동차 경주대회와 밀접한 레이싱 시계스피드를 향한 인간의 열정은 자동차 경주라는 흥미로운 분야를 탄생시켰다. 현대의 자동차 경주는 스피드광들을 위한 스포츠로서의 영역과 부유한 남성들의 여유로운 취미활동으로서의 영역을 동시에 아우르고 있으며, 반세기 넘도록 두꺼운 마니아층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자동차 경주는 예부터 시계의 발전과도 매우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데, 이를테면 초 단위의 정확한 시간 계측을 위한 스톱워치 및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발달과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편으로는 브랜드에서 앞장서서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서 각종 자동차 경주대회의 후원업체를 맡고 공식 타임키퍼가 되기도 한다. 앞서 연재를 통해 소개한 태그호이어나 롤렉스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유명 자동차 대회를 후원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개발한 특정 컬렉션이 훗날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는 예가 몇몇 있는데, 오늘 소개할 쇼파드의 밀레밀리아(Mille Miglia) 역시 이러한 자동차 경주대회와 함께 탄생한 대표적인 레이싱 시계의 아이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밀레밀리아의 뒤를 이은 2014년 신제품, 그랑프리 드 모나코 히스토리크(G.P.M.H) 크로노 이탈리아 역사적 자동차대회 공식 후원 1963년 독일의 슈펠레 가문에 인수된 쇼파드는 1974년에는 스위스 제네바 메이린으로 본사 및 매뉴팩처를 이전하고, 1976년에는 다이얼 안에 부유하는 다이아몬드를 넣은 해피 다이아몬드 시리즈를 론칭하는 등 20세기 중·후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젊은 나이에 사령탑을 맡은 칼 프레드리히 슈펠레는 쇼파드에 이렇다 할 스포츠 시계 컬렉션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자타공인 자동차 마니아였던 그는 1988년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밀레밀리아를 후원하며 동명의 밀레밀리아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발표해 히트를 친다. 이탈리아어로 1000마일(약 1600㎞)을 뜻하는 밀레밀리아는 이탈리아의 일반 공도를 1000마일이나 달려야 하는 가혹한 이벤트였다. 1927년 시작해 1957년 대형 사고와 함께 중단되었다가 1982년 다시 부활한 밀레밀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빈티지 자동차 경주대회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초 성대한 행사와 함께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인 로마, 시에나, 피렌체 등 50여개의 크고 작은 도시를 지나 브레시아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토록 역사적인 대회를 공식 후원한 만큼 시계 애호가들은 쇼파드가 출시한 레이싱 콘셉트의 스포츠 시계 컬렉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의 심플한 쇼파드 시계에 익숙해져 있던 팬들은 새로운 스포츠 시계의 등장에 환영했다. 쿼츠 위기의 오랜 침체기를 딛고 기계식 시계가 다시 부활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에는 남성적인 디자인의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시계들이 때마침 인기를 누릴 때였다. 밀레밀리아의 기대 이상의 선전에 고무된 쇼파드는 1990년대에 들어서는 아예 정식 라인업으로 편입시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시계들을 매해 쏟아내기 시작했다. 필자는 올해 초 제네바의 쇼파드 매뉴팩처와 박물관을 방문한 바 있는데, 1980~90년대 제작된 밀레밀리아 컬렉션의 종류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해서 일단 놀랐으며,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점은 매해 자동차 경주대회(밀레밀리아)를 후원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한 광고용 캠페인 보드였다. 쇼파드는 단지 형식적으로 대회 후원을 과시하는 차원이 아닌 밀레밀리아를 자사의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완전한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미지들과 배경 사연들은 여러 권의 책으로도 묶여 출간됐을 만큼 쇼파드는 밀레밀리아를 론칭 이래 매우 진지하게 일구어 현재에 이르게 했다. 총 250개 한정으로 제작된 밀레밀리아 2014 로즈 골드 모델 쇼파드를 전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대명사가 된 밀레밀리아는 현 쇼파드 라인업 중에서도 남녀 보편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컬렉션이기도 하다. 최상급 컴플리케이션이 즐비하게 포진된 L.U.C가 하이엔드 시계로서의 가치와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준다면, 해피스포츠와 밀레밀리아는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브랜드의 대중적인 베스트셀러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쇼파드는 올해 또 독일의 세계적인 고급 자동차 회사인 포르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쇼파드의 공동 CEO 칼 F 슈펠레와 그의 친구이자 전설적인 드라이버인 재키 익스가 함께 5월 15일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개최된 밀레밀리아 대회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밀레밀리아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란 제목의 책자 발간과 함께, 250개 한정으로 제작된 로즈 골드 버전과 2014개 한정으로 제작된 스틸 케이스 버전의 밀레밀리아 2014 레이스 한정판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름 42㎜ 케이스 내부에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으로부터 엄격한 테스트를 받은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해 신뢰도를 높였다. 밀레밀리아 2014 모델은 또한 이전 출시되었던 시계들에 비해 이탈리아의 색채를 더욱 강하게 담아내고 있다. 붉은색의 속도 측정 눈금과 크로노그래프 핸드, 화이트 다이얼, 녹색의 분 표시 눈금까지 이러한 색상 배합은 이탈리아의 국기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으며, 세부 디자인은 1920~30년대에 밀레밀리아 대회에 참여한 가장 오래된 자동차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기존 밀레밀리아 시계의 스트랩이 1960년대 던롭사의 자동차 타이어 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면, 이번 2014년도 모델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프랑스산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바레니아 스트랩이 적용됐다. 또 붉은색 화살표 모양의 밀레밀리아 로고는 초를 표시하는 3시 방향의 다이얼 바탕은 물론 케이스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쇼파드는 밀레밀리아에 이어 지난 2002년부터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드 모나코 히스토리크의 공식 타임키퍼도 맡고 있다.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두 클래식 자동차 경주대회가 모두 쇼파드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또한 그랑프리 드 모나코 히스토리크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한 세 가지 각기 다른 기능의 신제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름 44.5㎜의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된 그랑프리 드 모나코 히스토리크 오토매틱, 파워컨트롤, 크로노 세 모델은 강렬한 레이싱 모티프의 디자인만큼이나 구석구석 세밀하게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추가시킴으로써 밀레밀리아에 이은 인기 스포츠 시계 컬렉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물론 기존의 밀레밀리아와 많은 공통분모를 공유하면서도 밀레밀리아, 슈퍼패스트, 그랑프리 드 모니코 히스토리크(G.P.M.H) 이렇게 세 가지 각기 다른 명칭의 라인업으로 세분화시킴으로써 레이싱 콘셉트의 컬렉션을 한층 다채롭게 강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한 역사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탄생한 밀레밀리아는 지난 25년간 시계 브랜드로서의 쇼파드를 전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이자 의심할 여지 없이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컬렉션이다. 최근 추가된 슈퍼패스트, 그랑프리 드 모나코 히스토리크와 더불어 자동차 경주를 향한 쇼파드의 끈질긴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14.08.04 16:47
경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
[시계, 전설의 명기를 찾아서]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아이콘손목시계의 역사란 기실 100년이 조금 넘는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리 길지 않다. 20세기 초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활약한 여러 제조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롤렉스(Rolex)는 손목시계 역사상 어쩌면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제조사이자 나아가 손목시계의 유행을 수십년 앞당긴 선구적인 브랜드이다. 기획부터 드라이버와 마니아층 겨냥 1905년 창립 이래 롤렉스는 세계 최초의 방수·방진 케이스이자 시계인 오이스터(1926년)를 비롯해, 1931년 손목시계로는 최초로 풀로터식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퍼페추얼을 개발하고, 1945년 날짜창이 자정 무렵이 되면 자동으로 변경되는 데이트저스트와 1953년에는 최초의 본격 다이버 시계인 서브마리너를 출시하는 등 현재는 지극히 당연시되고 있는 많은 발명들을 상용화시킨 산파였다. 혹자는 롤렉스가 없었다면, 또는 설립자인 한스 빌스도르프가 없었다면 손목시계는 지금의 형태처럼 발전할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할 정도다. 그리고 1963년 롤렉스는 미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인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Cosmograph Daytona)를 발표한다. 세계 유일의 백사장 트랙으로도 유명했던 데이토나는 20세기 초·중반 전설적인 경주가 많이 개최돼 모터스포츠 애호가 및 카레이서들 사이에선 성지로 불리던 곳이었다. 후대에 폴 뉴먼 데이토나라는 애칭이 붙어 유명해진 초기 모델 데이토나 시계.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가 출시되기 1년 전인 1962년 롤렉스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속력을 낼 수 있는 레이싱 서킷인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롤렉스 데이토나 24라는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 이전에도 롤렉스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카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의 공식 후원사이자 타임키퍼였을 만큼 19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반 이미 모터스포츠 분야에 브랜드 차원의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애초 그 기획단계에서부터 레이싱 드라이버들과 마니아층을 겨냥한 시계였기에 그 시절엔 흔치 않은 부류에 속했다. 같은 해 호이어(현 태그 호이어의 전신)가 멕시코의 한 카레이싱 대회에서 착안해 발표한 까레라 정도가 유일한 비교대상이 되었다. 초기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ef. 6239) 시계는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선구적이었다. 우선 다이얼 외곽에 주로 표시되던 타키미터 눈금(크로노그래프 초침을 이용해 일정 거리 동안의 평균 속도를 계산할 수 있는 장치)을 당시 시계 브랜드 최초로 베젤 위로 이동시킴으로써 다이얼의 가독성을 높이고, 시계 전체적인 외관 또한 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풍기게 되었다. 그 다음은 실버-화이트 계열의 밝은 색상 다이얼에는 블랙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반대로 블랙 다이얼에는 화이트 색상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배치해 바탕 다이얼과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사이의 선명한 컬러 대비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사실이다. 전체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한 2013년 신형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Ref. 116506). 그리고 약 37㎜ 지름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내부에는 당시 고급 기계식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로 통했던 밸주사의 72B를 탑재하고 있었으며, 롤렉스 특유의 오이스터 케이스 덕분에 방수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실용적인 시계였다. 단, 1963년 제조 모델에는 다이얼에 데이토나는 생략되고 코스모그래프만 표기되었다. 1964년 이후에야 비로소 데이토나도 함께 표기되기 시작했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등장과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둔다. 비단 모터스포츠 애호가뿐만 아니라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손목시계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남성들조차 데이토나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65년부터는 기존 펌프 형태의 푸셔 대신에 돌려서 잠글 수 있는 스크루다운 푸셔를 도입해 케이스의 밀폐력을 한층 개선시켰다. 스크루다운 형태는 실수로 푸셔가 눌려 오작동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 반면 검정색 플렉시글라스로 제작된 타키미터 베젤 위의 눈금은 화이트 색상으로 처리해 시인성을 좋게 했으며, 일부 모델에는 이국적이라는 뜻의 이그조틱 다이얼 디자인이 채택돼 후대의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그리고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를 언급할 때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스타를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영화팬들에겐 와 으로 유명한 연기파 배우 폴 뉴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젊은 시절부터 자타 공인 카레이싱 마니아였던 그는 1969년 카레이서로 분한 영화 에 출연하는가 하면, 1972년부터는 취미를 넘어 아마추어 카레이서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훗날 1995년에는 롤렉스 데이토나 24 대회서 GTS-1급 부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조앤 우드워드 덕분이었다. 남편의 자동차 사랑을 잘 알고 있었던 그녀는 ‘여보, 운전은 천천히 하세요’라는 글귀를 케이스백에 새긴 데이토나 시계를 선물했고, 폴 뉴먼은 이 시계를 2008년 사망 전까지 평소 즐겨 착용했다고 한다. 폴 뉴먼도 아내로부터 받아 평생 간직 폴 뉴먼은 아내가 선물한 데이토나 시계 외에도 1970~80년대에 걸쳐 여러 데이토나 시계를 수집했다. 지금과 달리 홍보대사 개념이 희박했던 그 시절 그는 스스로 데이토나 및 롤렉스 애호가를 자청했고, 그를 동경하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을 통해서도 데이토나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져 갔다. 그가 생전 애용했던 Ref. 6239, 6241, 6263 같은 시계들은 훗날 시계애호가들 사이서 ‘폴 뉴먼 데이토나’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롤렉스의 역사에서 폴 뉴먼은 배우 그 이상의 존재이다. 앤티쿼룸이나 크리스티 같은 세계적인 시계 경매 행사에서도 폴 뉴먼 데이토나는 항상 예상 낙찰가를 훌쩍 웃돌 만큼 롤렉스 수집가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하는 시계로도 손꼽힌다. 이후 1988년에 출시된 오토매틱 버전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데이토나 계보의 한 전기가 되는 시계였다.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제니스의 엘프리메로 400을 바탕으로 내구성을 위해 진동수를 낮추고 주요 부품을 새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수정을 한 것은 물론(롤렉스 4030 칼리버), 시계 외적인 면에서도 이전 세대보다 한층 세련되게 탈바꿈했다.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에는 다양한 특허기술이 적용된 100% 자사 설계·제작 무브먼트인 4130을 발표해 각광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데이토나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귀한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에 한 덩어리 형태로 견고하게 제작된 초코브라운 색상의 세라크롬 베젤을 적용한 아이스 블루 다이얼 모델(Ref. 116506)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롤렉스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의 글로벌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가 되었다. 모터스포츠 분야 및 스피드를 향한 롤렉스의 대단한 열정은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컬렉션의 반세기 넘는 진화의 역사만 보더라도 충분히 간파할 수 있다. 8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측정하고 드라이버로 하여금 우승전략을 가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현대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를 대표하는 클래식 중 하나이자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아이콘과도 같다.
2014.03.18 10:24
국제 중국리포트
[중국리포트]모터쇼 감초 레이싱 모델 열풍중국에 레이싱 모델 광풍이 불고 있다. 5월 18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모터쇼. 몰려든 관객들은 모터쇼의 주인공인 전시 자동차에는 별 관심이 없고, 미니 스커트에 섹시한 몸매를 과시하는 레이싱 모델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열심히 모델 사진을 찍고 있던 한 관객은 “모터쇼에 미녀들이 없으면 정말 심심할 것”이라며 “관람객도 분명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모터쇼의 주인공 아닌 주인공으로 화려한 각광을 받고 있는 레이싱 모델은 그러나 웃기만 하면 돈을 번다는 일반인들의 인식이 내심 못마땅하다. 이번 칭다오 모터쇼에서 체리 자동차 모델로 나선 왕페이(19)는 “우리가 모델로 나서기 위해 얼마나 피땀 어린 노력을 하는지 일반인은 잘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미소를 짓고, 사진 찍기 좋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엄청난 고역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열린 한 모터쇼에서 레이싱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다른 모델인 커얼(21)은 짓궂은 관람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짧은 미니스커트 아래로 카메라를 들이댈 때가 가장 민망하다는 그는 “그럴 때면 슬그머니 자세를 바꿔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고 전했다. 중국 모델 에이전시는 대부분 1년 계약으로 모델을 고용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의 요청에 따라 모터쇼가 열릴 때면 모델을 출전시키고 있다. 계약 기간 중 의료보험이나 다른 보험을 제공해주는 것은 아니다.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모델이 되려면 얼굴이나 가슴 크기, 허리 둘레, 힙 둘레 등 몸매가 관건”이라고 전하면서 “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모델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170㎝는 넘어야 한다. 모델들은 모터쇼에만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짬나는 대로 다른 판촉활동에 도우미로 나서기도 한다. 물론 모터쇼 출전이 가장 많은 돈을 번다. 최근 막을 내린 상하이 모터쇼의 경우 톱 모델은 하루 1만5000위안(우리돈 180만 원)의 일당을 챙긴 바 있다. 그러나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직도 하루 100위안(1만2000원)~200위안(2만4000원)을 받고 있다. 1000위안을 넘기는 모델도 찾기 힘들다. 양극화가 심각한 셈이다. 외국인 모델과 남성 모델이 레이싱 모델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최근 중국 모델업계의 새로운 추세다. 외국인 모델은 대부분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이다. 모터쇼 관련 웹사이트를 보면 출품 자동차보다 레이싱 모델 사진을 더 많이 실어놓고 있다. 네티즌들을 위한 팬서비스 차원에서다. 모터쇼에서 미녀 레이싱 모델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 모터쇼 분위기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쇼를 찾는 관객들이 새로운 자동차 모델에 눈길을 주는 것과 분명 다르다. 중국에서는 자동차는 아직도 부와 현대생활의 상징이다. 대중화가 상대적으로 덜 된 것이다. ‘중국 특색’의 레이싱 모델 광풍이 언제 잠잠해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2007.06.05 00:00
경제 CAR
[CAR]‘레이싱 모델’ 출범, 삐딱 시선 거부발족식에 앞서 포즈를 취한 레이싱 모델들. 레이싱 모델이 권익 향상과 이미지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레이싱 모델은 8월 31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Cactus’에서 (사)한국모델협회(회장 양의식) 레이싱모델 분과 발족식을 열었다.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레이싱 모델의 지명도가 급속도로 알려진 반면 곱지 않은 시선도 더불어 팽배해진 것이 사실이다. 야한 유니폼 차림 때문에 선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것. 성인채팅 사이트나 심지어 음란사이트에도 불법으로 명칭과 사진이 도용되기도 했다. 또한 직업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레이싱 모델’이라는 이름보다는 성적 이미지를 풍기는 ‘레이싱 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레이싱 모델은 “친하지 않은 사람, 특히 어른에게는 내 직업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일용직’ ‘알바’ 대접을 받은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황시내, 윤선혜, 김시향 등 국내의 레이싱 모델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발족식은 이같은 현실을 바로잡고 레이싱 모델을 전문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분과의 위원장인 윤선혜씨는 “레이싱 모델을 악용하는 인터넷과 매체의 행태를 바로잡고 레이싱 모델의 권익 향상과 화합, 친목 도모 등을 위해 분과를 발족했다”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레이싱 모델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분과 홍보를 담당한 김시향씨. (사)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은 “레이싱 모델은 모터쇼와 레이싱 경기장, 자동차 광고 등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미지 모델”이라며 “늦었지만 레이싱 모델도 당연히 모델에 포함돼야 한다는 생각에 분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분과의 홍보를 담당한 김시향씨는 “일반인의 비뚤어진 인식이 개선되고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레이싱 모델임을 떳떳이 밝힐 수 있는,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며 “격려와 사랑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발족식과 함께 톱 레이싱 모델 10인으로 구성된 레이싱 모델 홍보단 ‘가데스(Goddness)’ 창단식도 열었다. 가데스 위원은 레이싱 모델의 지위 향상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사랑회’(회장 황시내)를 조직해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큰 사랑을 꾸준히 전달할 뜻을 비쳤다. 레이싱 모델들은 분과 발족을 계기로 그동안 편협화되어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올바른 인식 확립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보탬이 되느냐 오히려 더 큰 해악이 되느냐는 레이싱 모델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 안이한 행동이 자칫 레이싱 모델뿐만 아니라 전체 모델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하며 레이싱 모델 선발과정에서도 모델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6.09.12 00:00
레저/여행
에버랜드 레이싱 트랙 달린다…‘10K 서킷런’ 11월 개최‘에버랜드 10K 서킷런’은 달리기 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레이싱 트랙을 누비는 프로그램이다. 러너블 제공 러너블은 ‘에버랜드 10K 서킷런’을 오는 2024년 11월 23일 개최한다고 오늘 밝혔다. ‘에버랜드 10K 서킷런’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소셜 스포츠 플랫폼 러너블이 손을 잡고 특별히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단 5천명의 러너만을 대상으로 달리기 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레이싱 트랙을 누비는 시간을 선사하는 러닝 프로그램이다. 러너블은 참가자들이 평소 경험할 수 없는 레이싱 트랙을 달리는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SUB3 주자들과 JTBC마라톤을 운영하는 전문 러너들이 직접 설계한 10K 코스는 고분자 재질 아스팔트 도로의 반발력을 활용해 자신의 진짜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레이싱 트랙의 특성을 살려 Pit in, Pit out 루트에 맞춘 급수대 운영으로 서킷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러닝 실력에 따라 ▲50분 이내, ▲60분 이내, ▲60분 초과 총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서킷런의 시작을 알리는 ▲레이싱카의 스타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레이싱카 전시 ▲ 포토월 ▲크루존을 운영할 계획이며 서킷런 우승자를 위한 ▲고속주행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콜렉터블한 카레이싱 무드의 배번호 등 특별 제작한 기념품 또한 함께 제공된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러닝의 즐거움을 깨닫고, 러너와 러너를 응원하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러너블의 류영호 대표는 “에버랜드와 러너블이 손잡고 준비한 ‘에버랜드 10K 서킷런’은 러너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된 이벤트”라며, 평소 프로 레이서들만 경험할 수 있었던 최고급 서킷을 러너들의 발걸음으로 채우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직접 체험하며,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10K 서킷런’ 참가 신청은 9월 19일 목요일 서킷런 티켓을 포함한 다채로운 러닝 기어 스페셜팩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대회 운영 및 티켓 구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러너블 앱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러너블 앱에서 가능하다.
이유진 기자 2024.09.20 09:43
화제
과감한 누드 프로젝트 선보이는 홍연실·최혜영·서다니 레이싱 퀸 3“경쟁심리요? 셋 다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걸요~” 연예인들을 필두로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누드 열풍이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유행처럼 번지는 누드 열기 속에서도 2004년 여름 현재 가장 주목받는 케이스는 단연 레이싱 퀸 누드 프로젝트. 자타가 공인하는 인기 최정상의 레이싱 걸 3인이 선보이는 3인 3색의 섹시한 매력. 국내 최고 몸값과 인기를 자랑하는 레이싱 걸 3인방 비연예인의 누드 촬영이 관심을 끌면서, 요즘 가장 주목받는 ‘레이싱 퀸 누드’가 서비스 오픈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레이싱 걸 가운데 최고의 인기와 몸값을 자랑하는 미녀 3인방 홍연실(24), 최혜영(24), 서다니(23)가 그 주인공들. 지난 6월 중순, 2주간의 호주 촬영을 하고 돌아온 이들은 국내에서 추가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레이싱 걸 삼총사의 이번 누드 프로젝트는 호주 케언즈 촬영분과 국내 촬영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총 3만 컷이 넘는 촬영분 가운데 베스트 컷을 선별해 오는 8월 5일부터 모바일과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터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레이싱 걸.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레이싱 걸은 총 30여 명으로, 이들은 경기장에서 소속팀과 회사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팀이나 회사마다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 정도 배속되는데, 대부분 170cm가 넘는 늘씬한 키에 빼어난 미모를 갖춘 미녀들이다.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각 팀의 부스에서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은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경기장의 흥을 돋운다. 경기보다는 이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인기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다. 육감적인 몸매와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인 홍연실, 늘씬한 몸매와 청순한 얼굴이 아름다운 최혜영, 섹시한 자태와 이국적인 개성이 돋보이는 서다니. 누드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이들 세 사람은 레이싱 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레이싱 퀸’들이다. 평균 신장 174cm를 자랑하는 ‘쭉쭉빵빵’ 미녀들로, 몸값도 웬만한 샐러리맨보다 높은 수준인 연봉 5천만~6천만원에 이른다. “레이싱 걸이란 직업에 만족하고 자부심도 있어요. 저희 셋의 경우는 레이싱 걸로 활동하는 사람들 중 연봉도 최고 수준이죠. 무엇보다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사실이 큰 보람이에요. 이번 누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도 레이싱과 레이싱 걸이란 직업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홍연실) 사실 이들에게 누드 제의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몇 기획사들에서 이미 수차례 제의를 받았던 것. “처음에는 ‘누드’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들어서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서다니는 “현재의 제작사에서 셋이 함께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누드를 찍은 건 아니에요. 지금도 돈은 벌 만큼 벌고 있구요. 2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몸매를 평생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서다니) 석 달 동안 부모님 설득해 누드 촬영 시작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비해 누드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말도 꺼내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꼬박 3개월이 걸렸어요. 세 사람 모두 전략적으로 엄마를 먼저 설득했죠. 가까스로 엄마를 설득하고 난 다음 엄마랑 손잡고(?) 아버지를 설득한 거예요.”(최혜영) ‘레이싱 걸 누드’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보다 각기 다른 세 사람의 매력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아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풍기는 최혜영은 특히 허리 라인이 예쁘다. 홍연실은 ‘럭셔리 스마일’이라는 별명답게 해맑은 미소가 매력 포인트. 서다니는 일본 모델 같은 이국적 세련미가 넘치는 ‘흑진주’다. 각각 개인 컷도 촬영했지만 세 사람이 동시에 촬영한 트리플 누드가 더 자극적이라고 한다.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들 세 사람의 트리플 누드 컷은 이번 누드 프로젝트의 차별화 전략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세 명이 동시에 촬영하다 보니 경쟁심이 없지는 않죠. 하지만 어차피 선의의 경쟁이잖아요. 서로 워낙 친한데다 각자의 색깔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절대비교란 있을 수 없어요. 오히려 서로의 매력을 칭찬하고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애쓰죠. 결정적으로, 각자 자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니까 싸울 일이 없어요.(웃음)”(홍연실) 세계적인 휴양지 호주 케언즈의 뜨거운 햇살 아래 촬영한 해외 촬영분은 마구간, 해변, 격납고, 경비행기, 헬리콥터, 수영장과 스노클링 등을 배경으로 과감하고 다양한 포즈를 담고 있다. 특히 ‘정비소 누드’ 촬영 때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신에 윤활유를 묻혀가며 도발적 무드로 촬영했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각자 샴페인 한 잔씩을 원샷하고 촬영한 ‘리무진 누드’는 알코올의 힘 덕분에 한결 더 과감해졌다고.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한 해외 촬영분과는 달리 국내 촬영은 주로 역동적이고 보이시한 이미지를 담았다. 스쿼시, 육상 등 다이내믹한 스포츠 경기와 광고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각종 세트를 배경으로 전신 누드를 촬영했다. “호주 아웃리커호텔의 수영장에서 올 누드 수영 장면을 찍었을 때, 어떻게 알았는지 건물 밖에 현지 구경꾼 수백 명이 몰려드는 바람에 잠시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어요. 이건 나중에 들은 얘긴데 호주 교민 신문에 저희 기사가 꽤 크게 났다고 하더군요.”(서다니) 호주 촬영시 있었던 ‘귀신 소동’으로 대박 예감 이밖에 호주에서 촬영할 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호주에 입국할 때부터 문제는 발생했다. 야한 옷이 유난히 많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현지 세관원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 것. 촬영과 관련된 의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세관원은 쉽게 이들을 통과시키지 않았고, 한참 후 현지 가이드가 나서서 신분을 보장한 뒤에야 겨우 공항을 통과할 수 있었다.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숙소 예정지인 모 호텔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당한 것. 보수적인 케언즈 지역의 정서상 숙소 관계자들이 레이싱 걸 3인방의 호텔 출입을 부담스럽게 여겼기 때문이다. 급하게 다른 호텔을 잡아 숙소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호주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중 이들 세 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바로 ‘귀신 소동’. 촬영 3일째부터 최혜영이 가위에 눌리는 등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다니가 찍어준 홍연실의 사진 속에 느닷없이 욕실에서 샤워중이던 최혜영의 모습이 함께 찍히는가 하면, 설정해두지도 않은 휴대전화 알람 소리가 새벽 2시에 울려대는 바람에 세 사람 모두 간이 콩알만해졌다고 한다. “국제전화 로밍 서비스도 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꺼놓았는데 왜 알람이 울렸는지 모르겠어요. 밤마다 가위 눌리는 것도 힘든데 정말이지 무서워서 혼났어요. 가수들이 음반 만들 때 귀신이 나타나면 대박이라던데, 저희도 대박 나려고 그랬나 보다 생각하려구요.”(최혜영) 요즘 이들 세 사람의 몸값은 더욱 높아졌다. 누드 프로젝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이들의 소속사 역시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모두 더 좋은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고, 각종 레이싱 대회와 모터쇼에서도 섭외 0순위에 올라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연예계 진출을 위해 누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이들은 모두 고개를 흔든다. “레이싱 걸로 활동하는 중에도 연예계에 데뷔해보라는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CF 모델이나 영화 쪽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연예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거든요.”(최혜영) 서다니 역시 현재로서는 특별히 연예계 진출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홍연실도 MC나 VJ 활동에 관심이 있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터스포츠를 사랑하고 레이싱 걸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세 사람은 “레이싱 걸 활동이나 누드 프로젝트가 연예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달라”고 한 목소리로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대박 예감을 물었더니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눈빛을 반짝인다. “기획자 중 한 분이 불 꿈을 꾸셨다는데, 불 꿈이면 대박 꿈 맞죠?!”(웃음)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지호영·클럽 플래닝 제공 최혜영 생년월일 1980년 11월 13일 가족관계 부모님, 1남 1녀 중 장녀 키 174cm 몸무게 52kg 신체 사이즈 34-24-35 2002 오일뱅크팀 2003 오일뱅크팀 도쿄 모터쇼, 도쿄 게임쇼, 홋카이도 랠리 홍연실 생년월일 1980년 6월 24일 가족관계 부모님, 무남독녀 키 173cm 몸무게 52kg 신체 사이즈 35-26-36 1999 서울 모터쇼 기아자동차 메인 모델 2000 수입자동차 모터쇼 BMW 메인 모델 2001 서울자동차 기아자동차 메인 모델 2003 이스트필름팀 수입모터쇼 BMW 부산모터쇼 현대 메인 모델 할리우드 모터쇼 2004 인디고 팀 BMW X3 신차발표회 서다니 생년월일 1981년 2월 2일 가족관계 부모님, 1남 1녀 중 장녀 키 174cm 몸무게 54kg 신체 사이즈 37-25-35 2001 델코팀 서울 모터쇼 2002 각종 모터쇼, 오토싸롱 2003 레드라인팀 할리우드 모터쇼 2004 렉서스팀
2004.08.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