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
AI 도구 활용, 면접 통과…실리콘밸리 발칵 뒤집었던 한인 학생, 스타트업 CEO 변신 ‘속임수’ 활용 또 논란... ‘인터뷰 코더’를 활용해 아마존과 메타 등의 개발자 인턴십 면접을 통과했다. 이 도구는 코딩 면접 시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면접관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AI를 이용한...
최민지 2025.04.22 21:06
인물
AI 도구 활용, 면접 통과…실리콘밸리 발칵 뒤집었던 한인 학생, 스타트업 CEO 변신 ‘속임수’ 활용 또 논란... ‘인터뷰 코더’를 활용해 아마존과 메타 등의 개발자 인턴십 면접을 통과했다. 이 도구는 코딩 면접 시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면접관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AI를 이용한...
최민지 2025.04.22 21:06
인물
실리콘밸리 뒤집었던 ‘AI 면접’ 그 한인 학생, 이번엔 ‘속임수 스타트업’ 창업... ‘인터뷰 코더’를 활용해 아마존과 메타 등의 개발자 인턴십 면접을 통과했다. 이 도구는 코딩 면접 시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면접관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는 아마존과의...
최민지 기자 2025.04.22 17:09
정치
한동훈 ‘SNL 코리아’ 출연···‘MZ 지예은’이 면접 봤다... 한 장면으로 보인다. 이 코너는 배우 지예은이 편의점 지점장으로 나와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상대로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후보 측에 따르면 녹화는 지난 21일 진행됐다. 앞서 김문수·홍준표...
국힘 경선 4파전
문광호 기자 2025.04.22 15:55
사회
이진숙 방통위, 오늘 EBS 사장 면접 강행…EBS노조 “알박기 인사 반대”... 체제의 ‘2인 방통위’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EBS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대상은 신동호 EBS 이사를 비롯해 김영호 전 서울신학대 교수, 장두희 KBS 심의실...
최서은 기자 2025.03.24 14:14
연예
백종원, 고용부 조사도 받나···‘술자리면접 논란’ 민원제기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 연합뉴스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을 조사해달라는 고용노동부의 민원이 나왔다. 민원인 A씨는 ‘더본코리아 채용 과정 중 위력 적 지위 남용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제기해 8일 접수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민원인은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채용 과정 중 여성 구직자에게 술자리를 요구하고 채용 권한을 앞세워 사적인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가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자는 정식 채용 이후 다른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 해당 부장으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또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았고 그 직후부터 반복적인 지적과 점포 운영에 대한 부당한 간섭 등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는 정황을 지속적으로 겪었다고 밝혔다”며 “피해자 본인이 문제 제기를 시도했음에도 해당 부장이 조직 내 채용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어 사실상 신고 경로가 차단된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고 했다. 이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2항(채용강요 등의 금지) 및 제4조(거짓 채용광고 등의 금지) ▲근로기준법 제76조2항(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등의 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지인과 함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했으나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고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이 부장으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부장은 B씨에게 이 과정에서 “백종원은 직접 만나게 해줄 수 있다” “지금 남자친구 없냐.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등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B씨가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자, 부장으로부터 메뉴를 수차례 바꾸도록 요구 받고, 좋은 입지 점포 위치까지 변경되는 등 부당한 대우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했다”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2025.04.08 16:20
연예
백종원 회사 ‘술자리 면접’으로 논란…‘흑백요리사2’에 타격 있을까?사과하는 백종원. 연합뉴스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에서 ‘술자리 면접’이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한 ‘흑백요리사2’ 에 어떤 타격이 올지 관심이 쏠린다. 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술자리 면접에 대해 짚었다. 방송에 따르면 제보자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뒤 정식 면접 이후 A 부장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는 명목의 술자리 참석 요청을 받았다. 심지어 A부장이 여성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까지 찾아왔다는 것. 술자리에서 A씨는 “술을 잘 못먹는다”는 제보자의 말에 “술을 잘 드시게 생겼는데 못드시냐”고 말하는가 하면 백종원 유튜브에 출연한 자신의 영상을 보여주며 “합격자를 뽑는데 내 역할이 크다. 여기 나온 상인들도 제 전권으로 애걸복걸해서 붙여줬다”등의 말을 했다. 제보자는 술자리에서 면접을 보는 것을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거절하지 못했다. 그는 “이상하다 느껴 다른 사람들(지원자)에게 물어보니 ‘술 면접’을 한 것은 우리뿐이었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아이가 어렸을 때 아내가 도망갔다” “술을 잘 먹게 생겼다” “남자 친구가 있으면 안된다.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을 치더라. 그래서 인성 검사를 하느라 술자리가 있는 것”이라며 면접과 관련없는 사생활을 들먹였다. A씨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제보자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함께 자리한 동료가 추행에 항의하자 A씨는 “누가 보면 무슨 일 한 줄 알겠다”라는 황당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다”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빽햄선물세트 가격 논란,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논란이 터져나왔다. 업체의 존폐가 거론될만큼 큰 위반사항은 아니지만 이번 ‘술자리 면접’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그간 쌓아올린 긍정 이미지가 무너져내릴 위기에 처했다는 평이다. 백종원은 지난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글로벌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흑백요리사2’가 첫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시즌에도 심사위원에 백종원과 안성재가 참여한 가운데, 논란 속 방송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강주일 기자 2025.04.08 10:58
연예
혜림 “♥신민철, 대학 면접도 함께...위로 받아” (슈돌)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돌’ 우혜림·신민철 부부가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슈돌’)에는 우혜림·신민철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우혜림·신민철 부부의 집에는 혜림의 부모님이 찾아왔다. 함께 식사하던 중 혜림의 부친은 “둘은 아빠 몰래 어떻게 만난 거냐”고 질문했다. 혜림의 가족과 신민철의 가족은 태권도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고.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민철은 “근데 혜림이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하자, 혜림은 “오빠가 명함을 줬고, 내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민철은 모임에서 혜림 모친의 번호도 알게 돼, 사귀기 전부터 예비 장모님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혜림의 모친은 오작교 역할을 한 이유에 대해 “혜림이가 혼자 한국에 있지 않았나. 너무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신민철이) 보디가드가 되길 바랐다. (혜림이는) 한국을 잘 모르는 애인데 뭐든지 혼자 해야 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모친의 바람대로 신민철은 혜림의 대학교 면접에도 동행했다고. 혜림은 “나 대학교 면접 볼 때도 오빠(남편)가 데려다주고 학부모 대기실에서 기다려줬다. 위로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2.26 22:16
연예
혜림 “♥신민철에 먼저 연락···대학 면접도 함께” (슈돌)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돌’ 우혜림·신민철 부부가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슈돌’)에는 우혜림·신민철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우혜림·신민철 부부의 집에는 혜림의 부모님이 찾아왔다. 함께 식사하던 중 혜림의 부친은 “둘은 아빠 몰래 어떻게 만난 거냐”고 질문했다. 혜림의 가족과 신민철의 가족은 태권도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고. 혜림은 모임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아빠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해서 갔다. 스테이크 먹자고 해서”라고 했고, 신민철은 “스테이크 아니었으면 안 왔냐”고 되물었다. 헤림이 “좀 고민했지”라고 답하자, 혜림의 모친은 “스테이크가 맺어준 인연이네”라고 거들었다.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민철은 “근데 혜림이한테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하자, 혜림은 “오빠가 명함을 줬고, 내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민철은 모임에서 혜림 모친의 번호도 알게 돼, 사귀기 전부터 예비 장모님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혜림의 모친은 오작교 역할을 한 이유에 대해 “혜림이가 혼자 한국에 있지 않았나. 너무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신민철이) 보디가드가 되길 바랐다. (혜림이는) 한국을 잘 모르는 애인데 뭐든지 혼자 해야 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모친의 바람대로 신민철은 혜림의 대학교 면접에도 동행했다고. 혜림은 “나 대학교 면접 볼 때도 오빠(남편)가 데려다주고 학부모 대기실에서 기다려줬다. 위로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2.26 21:50
정치
ARS 조사는 통합당, 전화면접은 민주당ㆍ조사방법에 따라 지지율 차이, ‘샤이 보수’ 현상 때문인가 지난 8월 둘째 주 정기 여론조사가 흥미롭다. 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승리, 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났다. 매주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두 기관에서 8월 둘째 주 정기 여론조사는 상반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8월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월 이전 두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양당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자동응답(ARS) 조사에서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둘째 주 여론조사(8월 10∼14일)에서 통합당의 지지율은 36.3%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34.8%를 앞질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거의 비슷한 시기(8월 11∼13일)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33%의 지지율로, 통합당(27%)을 여전히 앞섰다. 20대 조사에서 허수 응답 가능성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는 맞지만, 결과의 차이는 두 기관의 조사방식이 ARS 조사와 전화면접원 조사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는 대부분 ARS 방식(ARS 90%, 전화면접 10%)으로 조사하고, 갤럽은 전화면접원 조사(100%)를 하고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역시 “상반된 결과는 두 조사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라면서 “전화면접원 조사에서는 면접원이 직접 전화를 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있지만, ARS 조사에서는 이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샤이 보수’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샤이 보수’ 현상이란 여론조사에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지만 실제 투표에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8월 둘째 주 두 기관 조사결과의 가장 큰 차이는 20대의 지지율에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8∼29세에서 민주당 대 통합당 지지율이 28.8% 대 32.6%로 나타났다. 통합당의 지지율이 약간 높았다. 하지만 갤럽조사에서는 28% 대 14%로, 민주당 지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전화면접원 조사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20대가 민주당을 싫어할 수 있어도 ARS 조사에서 통합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30% 이상 나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라고 말했다. 홍 소장은 “전화면접원 조사는 전화면접원이 직접 전화통화를 하기 때문에 응답자의 연령을 대강 짐작할 수 있지만 ARS 조사의 경우 응답자가 허위로 20대라고 한다면 검증할 방법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만약 응답자가 허위로 대답할 경우에는 ARS 조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엄경영 소장은 “20대 여성의 경우 ARS 조사에서 실제로는 통합당을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민주당이 싫다면서 허수로 통합당을 지지하는 응답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RS 조사의 특성상 허수 응답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사방식의 차이보다 20대 조사에서 충분한 응답자 확보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안일원 대표는 “20대는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어서 샘플수를 채우기 힘들다”며 “20대에 대한 여론조사의 경우 가중값 비율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갤럽의 8월 둘째 주 조사에서 18∼29세의 목표 할당 사례수는 181명이지만 14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가중값 배율은 1.24였다. 리얼미터의 8월 둘째 주 조사에서 18∼29세의 목표 할당 사례수는 455명이지만 309명이 조사에 응했다. 가중값 배율은 1.47이었다. 가중값 배율이 1에 가까울수록 오차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안 대표는 “세대별·지역별 목표 할당 사례수를 최대한 채우고 있는지가 여론조사의 품질을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 정기 여론조사의 세대별 특성을 보면 30∼40대, 60대 이상은 비슷하다. 하지만 20대의 지지율에서 차이가 난 것처럼 50대에서도 결과는 상이했다. 8월 둘째 주 갤럽조사에서는 50대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 35%, 통합당 31%로,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같은 시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50대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 35.7%, 통합당 43.3%로, 통합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어느 조사 방법이 민심에 부합할까 두 조사에서 나타난 50대의 상반된 지지율은 ‘샤이 보수’ 논쟁의 대상이 된다. 50대에서 샤이 보수를 감안하면 ARS 조사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지만, 50대에서 ‘샤이 보수가 거의 없다’고 보면 전화면접원 조사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일원 대표는 “전화면접원 조사를 하게 되면 ‘샤이 보수’ 현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몇몇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는 ‘샤이 보수’ 현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ARS 조사가 실제 민심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엄경영 소장은 “50대에서는 과거에 보수 성향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진보 성향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샤이 보수를 빼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샤이 보수’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여론조사가 잡지 못한다는 ‘숨은 표’가 실제 투표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의 경우 통합당 측의 막말 파문으로 비영남 지역의 관망층이 민주당으로 쏠리는 바람에 샤이 보수가 확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두 조사에서는 무당층의 비율이 서로 차이가 난다. 8월 둘째 주 갤럽조사에서는 무당층이 27%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무당층이 13.8%다. ARS 조사에 응하는 응답자들의 특성상 적극적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에 무당층 비율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정기 여론조사에서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민심은 어디쯤 와 있을까. 안일원 대표는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임에도 부동산값 폭등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샤이 진보도 샤이 보수처럼 일부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지지율을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엄경영 소장은 “지금 상황(8월 둘째 주)에서 ARS 조사결과보다 전화면접 조사결과가 더 정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직 민주당의 지지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홍형식 소장은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통합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는 맞지만, 지지율 역전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지지율 역전 현상은 ARS 조사인 리얼미터에서만 나타났다”고 말했다. 8월 둘째 주 조사가 발표된 이후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사태도 발생했다. 정국 상황이 급변했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셋째 주 여론조사(8월 18∼19일/ARS 93%)에서는 다시 민주당이 1위로 올라섰다.
윤호우 선임기자 2020.08.21 15:21
사회
난민면접 엉터리 통역 논란ㆍ한 통역관이 관여한 아랍어권 조서, 신청자 진술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둔갑 2011년 수단공화국에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아랍의 봄’ 물결이 일었다. 마카(가명)는 2011년 6월 5일, 대학 내에서 일어난 비리를 언론에 폭로했다. 대학교수들이 집권여당에 가입한 학생들에게 기말고사 문제를 유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마카는 반정부 인물로 찍혔다. 지난해 8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 압둘라흐만 자이드가 힘든 표정으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그리고 2014년 1월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부는 마카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마카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마카는 한 달 동안 구타와 고문, 살해협박을 받았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늘 쫓기며 지냈다. 2015년 10월, 마카는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2016년 1월, 마카는 서울출입국사무소에 난민인정신청을 했다. 면접은 난민인정신청 심사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조사 절차다. 이 면접에서 작성된 조서를 기준으로 법무부나 지방 출입국이 난민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마카는 면접 도중 이상한 기류를 느꼈다. 통역관의 아랍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통역관 역시 마카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마카가 이에 대해 문의하자 통역관은 “면접이 끝나고 말해주겠다”고만 답했다고 마카는 주장했다. 면접이 끝날 무렵, 통역관은 조서를 내밀며 제일 아래에 서명을 하라고 했다. 마카는 “아직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사인을 하기 싫다”고 말했으나 통역관은 서명을 하면 설명을 해주겠다고 답했다. 서명을 한 다음, 설명을 요구하자 통역관은 시간이 다 돼서 설명을 해줄 수 없다면서 가버렸다. 면접이 그렇게 끝났다. 통역과정에서 이상함 느낀 난민 신청자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1차 신청에서 마카는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카는 한국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이의신청을 준비했다. 이의신청을 하려면 출입국관리소에서 자료를 받아 법원에 제출해야 했다. 관련 자료는 모두 한국어다. 변호사는 조서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진술이 조작돼 있었다. 해당 조서에 따르면 난민신청 사유를 묻는 질문에 마카는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장기간 체류하면서 일을 해 돈을 벌기 위해 난민신청을 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돼 있다. 언제 귀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 일을 해 돈을 많이 벌면 수단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쓰여 있다. 마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마카뿐이 아니었다. 난민인권센터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2016년과 2017년, 아랍어권 난민신청자들로부터 면접조서에 자신이 진술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는 문의를 받았다. 관련 사례를 모아보니 면접조사는 거의 복사한 듯했다. 그리고 조서 아래에는 모두 장모 통역관의 서명이 있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6월 장 통역관이 통역한 면접조서에서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장기간 체류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난민신청을 했다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 ▲돈을 많이 벌면 자국에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 유사하게 기재돼 있다며 마카의 난민 불인정을 취소했다. 이집트 시민혁명에 참가했다가 본국을 떠난 사브리(33) 역시 장 통역관을 통해 면접을 치렀다. 시민혁명 이후 무바라크 정권이 퇴진하고, 사브리는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가 몸담고 있던 시민단체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1년 뒤 군사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사브리의 입장도 뒤바뀌었다. 이집트를 이끄는 시민단체의 일원이다가,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수배 대상이 돼 있었다. 2013년 7월의 일이다. 사브리는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가 2016년 7월 한국에 왔다. 그 역시 면접이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면접을 진행한 공무원은 사브리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지를 확인한 후부터 “제대로 행동하라”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라” “어떤 증거도 인정하지 않는다” “입 다물어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장 통역관은 사브리에게 “스스로를 동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브리는 맥락을 알 수 없어 답하지 않았다. 사브리 역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2017년 7월, 두 번째 난민신청을 했다. 그리고 그때 첫 번째 면접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면접관이 첫 번째 신청 당시 조서를 설명해줬는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전혀 다른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브리는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조작된 조서에는 사브리가 작성한 난민신청서의 사유는 자신이 겪은 게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며, 그렇다면 “난민을 신청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브리가 “한국에서 무비자로 쉽게 입국이 가능해 (한국에) 와서 난민신청을 하고 싶었다”고 답한 것으로 돼 있었다. 본국에 돌아가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 하지만 현재 이집트에는 일자리가 없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난민신청을 하고 체류하면서 일을 하고 싶다”면서 “해외에서 일하는 형도 한국에 불러 체류하며 일을 하고 싶다”고 쓰여져 있었다. 하지만 사브리의 쌍둥이 형제는 당시 이집트 감옥에 수감 중이었다. “부실함을 넘어 고의로 보여져” 난민법은 제14조를 보면 ‘면접과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통역인으로 하여금 통역하게 하여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난민법 시행령 제8조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난민 전문 통역인’이라 한다)으로 하여금 면접과정에서 통역하게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장 통역관은 아랍어를 부전공한 대학원생이었다. 그를 거친 난민신청자들은 “통역관이 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자리에 있던 공무원 역시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였다고 기억했다. 심지어 면접를 진행한 공무원이 ‘예, 아니오’로만 답하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사건이 법무부가 확인한 건만 57건에 이른다는 점이다. 난민인권센터가 파악한 결과 연루된 공무원은 3명이며, 이 중 최소 18건에 장 통역관이 통역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이 이번 사건을 통역관, 공무원의 개인 문제가 아니라 서울출입국사무소, 나아가 법무부까지 조작을 묵인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다. 난민인권센터의 김연주 변호사는 “윗선의 묵인 없이 통역관 한 명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의 조서를 조작할 수 없을뿐더러 설사 통역관의 조작이 있었다 해도 심사관이나 법무부가 제대로 살펴봤다면 복사한 듯이 똑같은 면접조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몰랐을 리 없다”며 “부실함을 넘어 고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실 심사’라고 하면 면접을 진행한 공무원과 통역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게 되는데, 통역관 한 명이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을뿐더러 연루된 공무원도 한 명이 아니라 3명이라면 ‘조작’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루된 공무원 3명과 통역관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를 겪은 난민 인정자들은 국가배상을 청구했다. 사건을 대리한 권영실 변호사는 “담당공무원과 통역관에 대한 형사고발보다는 난민법의 의무를 지키지 않은 구조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징계처분할 예정”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다.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이하늬 기자 2019.06.21 15:15
사회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여성가족부가 내놓은 레전드 면접 대책?6월 12일, 여러 커뮤니티에 ‘경단녀가 말문이 막히면… 대신 답해줘요’라는 제목의 기사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여성가족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의 ‘동행면접’ 서비스 소개 기사다. 동행면접이란 센터에서 2~3개월 직업훈련을 받은 여성이 면접을 볼 때 지원자의 사정을 잘 아는 취업상담자가 면접장에 함께 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댓글 반응은 대체적으로 냉소적이다. 이런 식이다. “대리출근하고 월급도 대리로 받으면 되겠네.” 조선닷컴 캡처 일부 누리꾼은 이전 정부 때인 2016년 4월 보도된 이 기사가 왜 이 시점에 다시 포스팅됐나 의문을 제기한다. 이번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기사 작성일 등은 삭제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 여성정책이 편향되어 있다’는 다수 남초커뮤니티들의 ‘반페미 성향’을 부추기려는 작전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작전세력 유무까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어쨌든 원본이 2016년 기사라면 3년이 흐른 지금은? “결혼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은 새로 일하겠다는 마음을 갖기조차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 상담사가 서포트해 동행면접을 나갈 때도 있어요.” 여성가족부 새일센터 담당 사무관의 말이다. ‘과보호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글쎄요. 여가부만 하는 서비스도 아니고,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도 장기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동행면접을 합니다.” 고용노동부에 물어봤다. 동행면접은 훈련과 인턴 연계, 알선취업, 집단상담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하는 대부분의 기관, 지자체에서 다 하고 있는 서비스다. 노동부 여성고용과 담당 사무관의 말이다. “실제 꽤 필요합니다. 경력단절의 경우 직장에 대한 감이 멀어진 분이 많아서….” 동행면접 일자리가 누리꾼이 가정하는 것처럼 꼭 양질의 일자리는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애당초 예전 경력으로 복귀 가능하신 분이라면 기관 도움이 필요치 않았겠죠.” 지난해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동행면접 서비스 건수는 4039건이다. 장기실업자 등 남녀 취업희망자를 합친 수다. 2018년 여성가족부 새일센터 서비스 건수는 1만3197건. 여가부 동행면접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2010년이다. 여성가족부로부터 연도별 건수를 받아보니 해마다 1만1000~1만7000건 정도다. 딱히 증감이나 정부에 따른 차이는 눈에 띄지 않는다. 여성 우대정책이라기보다 취약계층 지원정책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싶다.
정용인 기자 2019.06.17 10:21
경제 취업설계
[취업설계]면접 답변은 결론부터 짧게“어떻게 하면 면접에 합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지난주 만난 지방 국립대 4학년생 A양과 B군은 각각 지방 중견기업과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에 지원, 서류전형에 합격했습니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A양은 사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연구개발직무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공계 출신이지만 지역 담당 기획영업직에 지원한 B군은 실무진 1차 역량면접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4년간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 덕에 학점은 상위권이었고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해외 단기인턴, 봉사활동 경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모의면접을 도와주다 보니 다른 취업준비생들에게도 해당되는 몇 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표정관리입니다.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큰 목소리로 자신 있게 답했지만 답변을 파고드는 추가질문을 던지면 겸연쩍어 하거나 어색하고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는 장황한 설명식 답변입니다. 자기소개나 입사동기, 입사 후 목표 등 본인들이 예상한 질문에는 외운 내용을 옮기느라 부자연스러웠고 오히려 핵심적인 내용을 빠뜨리기 일쑤였습니다. 최근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면접이 끝나기도 전에 면접자를 떨어뜨릴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면접관 질문에 맞는 대답을 하는지 여부입니다. 다시 말해 가급적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짧게 답변해야 합니다. 이유나 근거는 한두 문장 덧붙여 설명하는 방식이 유효하다 할 수 있습니다. 면접 중 본인도 모르는 사이 불합격자로 분류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인사를 하지 않는 등 예의가 없어 보이는 모습, 지나치게 거만하거나 산만한 태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면접을 보면서 인사를 안 하는 것은 사실 예의가 없어서라기보다는 너무 긴장하고 당황해 실수한 탓일 거라 생각됩니다. 거짓말이나 과장된 답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연습, 그것도 실제 상황과 가장 유사한 형식과 환경에서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상연 <‘알면 붙고 모르면 떨어지는 취업 101’ 저자, TGS커리어컨설팅 대표> webmaster@greatstart.co.kr
2013.11.05 17:48
재테크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10계명면접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면접 이미지 전략의 키 포인트는 ‘나는 면접관에게 어떻게 비쳐질까?’하는 점이다.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 구축이야말로 유망한 자격증 취득 못지 않게 커다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에 강한 여자가 면접에서도 승리한다.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여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여념이 없다. 물론 자격증은 많을수록 좋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최종 관문인 면접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힘써 얻어낸 자격증들은 무색해지고 만다. 면접에 강한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무기를 갖추지 못한다면 당신의 경쟁력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 구축이야말로 그 어떤 자격증을 취득한 것 이상의 효과를 갖는다. 하나, 지원하는 회사의 직원을 꼭 만나라! 지원하는 회사가 보수적인지 진보적인지 그 기업의 문화를 읽어라. 그 회사의 직원을 만나거나 1년 치의 사보를 읽으면 된다. 면접관은 자신이 속한 기업의 문화와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는 사람을 뽑기 마련이다. 둘, 첫인상에 승부를 걸어라! 면접의 성패 여부는 첫인상의 승부에 달려있다! 면접은 첫인상이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주지 못하면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없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시간은 불과 6~7초. 물론 실적에 비중을 두는 연구직이나 기술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 짧은 시간에 면접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첫인상은 시각적 이미지(외모)가 약 80%, 청각적 이미지(목소리)는 20% 정도의 비율로 차지한다. 첫인상에서 면접관으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면 몇가지 형식적인 질문만 받고 돌아와야 하는 면접 ‘의식’만 치를 뿐이다. 셋, 우울한 얼굴은 금물이다! 면접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우울한 표정은 금물이다. 특히 여성 지원자의 표정은 중요하다. 면접에 강한 얼굴은 맑고 밝은 그리고 ‘온유한’ 표정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긴장하여 굳어있는 얼굴은 호감을 주지 못한다. 평소 아는 사람을 만날 때 웃으면서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많이 웃을수록 인상이 부드러워 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 거울 앞에서 양 손의 검지 손가락 끝으로 양 입꼬리를 위로 향해 살짝 끌어올린 후 마음속으로 다섯을 세고 입꼬리에서 손을 뗀다. 그러면 입꼬리 근육이 기억을 하여 신기하게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넷, 눈빛을 살려라! 질문을 받고 답변할 때 질문을 던진 면접관의 눈을 응시하라. 똘똘하고 야무진 이미지를 준다. 상대의 눈을 쳐다보지 않으면 소극적인 사람으로 비쳐진다. 메이크업 테크닉으로 눈빛을 살릴 수 있다. 검정색의 아이 펜슬을 가늘게 깎은 후에 윗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꾸듯이 깔끔하게 그려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눈빛이 한결 살아난다. 다섯,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 짙은 화장은 금물이다. 그렇다고 맨 얼굴도 곤란하다. 파운데이션은 피부색과 유사한 색으로 얇게 펴바르고, 페이스 파우더로 뽀송뽀송한 피부를 연출한다. 눈썹은 잘 다듬은 후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형으로(예를들면 얼굴이 긴 형이면 일자형으로) 깔끔하게 그려준다. 아이새도우는 유행하는 블루 컬러보다는 갈색 계열이 좋다. 립스틱컬러는 핑크 와인과 베이지 브라운을 섞은 색이 좋다. 볼 화장은 한 듯 안한 듯 은은하게 바른다. 여섯, 헤어스타일은 생머리나 ‘아나운서’ 스타일로! 긴 생머리는 인사할 때 앞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뒤로 묶는 것이 좋다. 긴 얼굴은 단발 정도의 길이가 좋다. 둥글거나 각진 얼굴은 ‘아나운서’ 스타일이 세련돼 보인다. 헤어 컬러는 자연 갈색이 가장 무난하다. 너무 밝은 갈색은 신뢰감이 떨어지고 검은 머리는 자칫 무거워 보인다. 일곱,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새를 가져라! 면접 복장은 치마 또는 바지 정장이 최상이다. 비서직처럼 외모가 중시되는 직종은 무릎에서 5㎝정도 올라가는 길이의 타이트 스커트가 좋다. 연구직 등의 능력이 중시되는 직종은 일자 바지가 좋다. 슈트의 색상은 감청색 계열, 짙은 회색 계열이 가장 무난하다. ‘이너 웨어’는 블라우스 스타일보다는 셔츠 스타일이 커리어 우먼다워 보인다. 셔츠의 색상은 흰색, 블루 계열이 최상이다. 흰색 바탕의 스트라이프 무늬 셔츠는 도시적이고 쿨해 보인다. 스커트를 입을 땐 커피색의 사계절 팬티 스타킹을 신어라. 구두는 깨끗하게 손질이 잘된 5~7㎝ 굽의 검정색 펌프스가 최상이다. 여덟, 자세와 걸음걸이는 곧고 당당하게! 구부정한 자세는 호감을 줄 수 없다. 어깨와 허리는 반듯하게 펴라. 키도 한결 커 보인다. 벽에 기대어 서서 온 몸을 밀착시키면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의자에 앉을 때도 어깨와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무릎을 붙이고 앉아라.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무릎을 쭉쭉 펴주고, 보폭은 조금 넓은 듯하게 한 걸음씩 또각또각 내디뎌라. 그러면 마음도 당당해져 자신감이 배가된다. 터벅걸음, 종종걸음, 팔자걸음은 곤란하다. 특히 신발을 끌고 걷는 것은 금물이다. 아홉, 인사는 절도있고 정중하게! 허리와 목을 꾸벅 숙이는 인사는 품격을 떨어뜨린다. 목은 가만히 두고 허리만 숙인채 천천히 들어올리면(허리를 하나에 숙이고 둘에 정지하고 셋, 넷에 들어올린다) 보다 정중해 보여 신뢰감을 더해준다. 열, 자신있는 말투로 대답하라! 발음은 또박또박 정확하게 소리내라. 목소리가 작으면 자신이 없고 소극적인 사람으로 보이므로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다소 큰 목소리가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에 걸맞다. 당황스런 질문을 받으면 2~3초 정도 잠시 생각한 뒤 말하면 보다 신중한 사람으로 비쳐진다. □글/정연아(이미지테크연구소&아카데미 소장) 알고 싶은 직업 세계 Q&A 21세기에 각광받는 직업, 이미지 컨설턴트 Q 이미지 컨설턴트는 어떤 직업일까? A 이미지 컨설턴트는 개인의 이미지(PI; Personal Identity)를 분석, 조절해주는 신종 직업이다. 한 사람의 TPO(시간, 장소, 경우)에 맞게 시각적 이미지(표정,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 비즈니스 매너, 자세, 보디랭귀지)와 청각적 이미지(스피치; 목소리, 화술)를 다룬다. 이미지컨설턴트는 20세기 중반 이후에 미국에서 활성화 된 전문직으로 한국에서는 1990년에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Q 이미지 컨설턴트의 전망 및 활동 영역은? A 21세기의 이미지 시대에 부응하여 향후 이미지컨설턴트의 활약무대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지 컨설턴트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대기업체 및 유사 기관에서 최고 경영자 및 임직원의 이미지 상담 컨설턴트 등이 있고, 기업 및 사회교육 강사, 프리랜서, 뷰티숍 매니지먼트,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Q 이미지 컨설턴트의 자격 요건은? A 학력 제한은 없다. 단지 관련 직업(매너 강사, 패션 스타일리스트, 컬러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 디자이너, 사회 교육 전문가 등)에 종사하는 사람에겐 자신의 이미지 개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미지를 폭넓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지 컨설턴트는 보다 감성적인 여성에게 유리한 직종이다. Q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이나 장점은? A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자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자신의 이미지 개선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되며 자신감이 생겨 대인관계가 좋아지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Two-Job’이 가능하다. 한 예를 든다면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이미지메이킹을 공부하면 보다 프로패셔널한 은행원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내 교육 컨설턴트로도 활동할 수 있으며, 퇴근 후나 주말에는 다른 은행원의 이미지를 분석, 조절해주는 ‘은행원의 이미지 메이커’로 활동할 수 있다. 도움말/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아카데미(www.imagetech21.co.kr)
2004.0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