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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론 동남아 휴양 및 허니문목적지로의 완벽한 귀환 예고... 투어민·썬라이트리조트 맞잡은 손

      생활

      코론 동남아 휴양 및 허니문목적지로의 완벽한 귀환 예고... 투어민·썬라이트리조트 맞잡은 손

      투어민 본사 및 전국지사(부산, 대구, 광주, 제주) 대표단 4박6일 마닐라·코론 워크숍 및 답사 사진은 좌측부터 투어민 민경세 대표, 썬라이트리조트 레이딘 이자벨 씨 브리토(Radine Yzabelle C. Brito) GM, IRC 최혁 대표. 기존의 유명 휴양 및 허니문목적지 발리, 몰디브, 푸켓 등의 장점을 요소요소에서 갖춘 코론이 2025년 새롭게 동남아 유력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휴양 및 허니문전문여행사 투어민(대표 민경세)은 지난 3월17일부터 22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투어민 본사와 투어민부산, 투어민광주, 투어민대구, 투어민제주 대표단이 마닐라(페닌슐라호텔, 다이아몬드호텔 등)와 코론 썬라이트리조트와 썬라이트항공 방문 등 워크숍 및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민 답사에서는 썬라이트그룹 주요 임원 및 썬라이트그룹 본사에서 썬라이트리조트 레이딘 이자벨 씨 브리토 GM과 미팅을 통해 2025년 봄시즌부터 본격적인 허니무너와 가족단위 상품판매에 돌입해 허니문 데스티네이션 코론이 한국여행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특히 썬라이트 리조트 레이딘 이자벨 씨 브리토 GM은 “허니문여행사 투어민의 코론 썬라이트리조트 풀빌라 상품에 전폭적인 서포트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강석봉 기자 2025.03.23 17:17

    • 스즈키·이마나가 보유한 컵스, ‘사사키 영입전’ 나섰다···“컵스, 모든 日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 자신감

      야구

      스즈키·이마나가 보유한 컵스, ‘사사키 영입전’ 나섰다···“컵스, 모든 日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 자신감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선수를 2명이나 보유한 시카고 컵스가 사사키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MLB닷컴은 13일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이 사사키와 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에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냈다”고 전했다. 2024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사사키는 포스팅 공시가 되자마자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세 미만이라 국제 아마추어로 분류되다보니 금액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컵스는 이미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라는 2명의 일본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스즈키는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타격에서는 자기 몫을 다하고 있고, 올해 MLB에 데뷔한 이마나가 쇼타는 신인왕 수상을 했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컵스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한 스즈키의 에이전트가 바로 울프였다. 호이어 사장은 “스즈키와 이마나가는 (컵스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며 “난 컵스가 모든 일본인 선수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시간이 많아 남아있는데다 20개에 달하는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사키가 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울프는 “복수 구단으로부터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받았다. 사사키가 준 피드백을 바탕으로 팀들과 만나고, 해당 도시를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사키 로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2024.12.13 10:28

    • 안전하고 가치있는 여행목적지 ‘태항산’ 본격 출격 선포

      생활

      안전하고 가치있는 여행목적지 ‘태항산’ 본격 출격 선포

      에이치원투어 한중관광문화교류 세미나 개최 주우한 이길수 영사, 태항대협곡 부사장 등 50여명 참석 사진 우측부터 태항대협곡 구효광(꾸샤오광) 부사장, 주우한총영사관 이길수 영사, 에이치원투어 정두한 이사 코로나19이후 답보상태인 한국과 중국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의 본격적인 활기를 불어넣을 한중관광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7월20일 중국 허남성 임주시 홍기거인빈관호텔 3층에서 한국여행사 에이치원투어(대표 이상범) 주최로 주우한총영사관 이길수 영사와 태항대협곡 구효광(꾸샤오광) 부사장을 비롯해서 약 50여명의 현지 여행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문화관광교류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주우한총영사관 이길수 영사는 인삿말을 통해 한국인 여행자들의 이곳 태항산대협곡 투어시 발생할 안전에 대한 당부를 부탁하며 이를 위해서는 태항산 관련 정부와 호텔 등 여행업체는 물론 한국여행사와 가이드의 협력이 매우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이길수 영사는 ”교통사고 및 추락 사고를 대비한 매일 아침 차량점검과 대원 관리, 호텔 관계자들의 응급상황 시 자동심상충격기 비치와 직원들의 사용법 숙지, 또 여행사에서는 가이드 역할 매우 중요하기에 매일 일정 시작전 여행자들의 건강 체크와 마지막 날 사고발생이 가장 높은데 음주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 필요“하다며 안전한 태항산 여행을 재차 언급했다. 이날 주최측으로 참석한 에이치원투어 정두한 이사는 ”코로나19기간이 오히려 이곳 태항산 일대에서는 보다 더 새롭고 깔끔하게 새 단장을 하는 동기부여가 돼 이제는 더욱 세밀하고 잘 갖춰진 도로와 호텔 등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돼 한국여행자들에게 질 높은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태항산 현지 호텔 등 관광업체들과 손을 잡고 안전하고 가치있는 진정한 여행목적지 태항산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에이치원투어 주최 한중관광문화교류 세미나에는 임주 올시즌호텔 자오카이칭 영업본부장, 장루이민 점장, 동산소축호텔 리잉량 사장, 리홍 영업매니저, 홍기거 홀리데인 호텔 꿔잉잉 영업매니저, 건통금원호텔 뤄민 사장, 호우루이메이영업매니저, 화축호텔 리즈지아 책임자, 리징 책임자, 풍교 영객 비즈니스 호텔 슬샤오윈 사장, 남태항 류웨이 시장영업부 매니저, 협곡극장호텔 장치 사장, 홍기구 영빈관 한닝닝 부사장, 태항대협곡 꾸샤오광 부사장, 운대산 시장부 왕야펑 총괄책임자, 운대산 시장부 왕총 본부장, 운대산 시장부 해외부 하오쉬에레이 매니저. 임주시 문화여행국 꿔잉차오 부국장 등 50여명이 참석을 해서 높은 호응을 보이며 약 3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강석봉 기자 2024.07.22 11:38

    • ‘하이재킹’ 이번 목적지는 ‘무대인사’다!

      연예

      ‘하이재킹’ 이번 목적지는 ‘무대인사’다!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뜨거운 열정으로 역대급 무대인사 홍보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하이재킹’ 팀은 오는 7일까지 총 26개 극장 169회 무대 인사를 소화해내며 놀라운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탄탄한 실화 바탕의 이야기다. ‘하이재킹’ 팀은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같은 노력을 덧대고 있다. 특히 2주차에는 평일부터 시작해 주 5일 무대인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한봉 역의 문우진, 수희 역의 정예진 배우까지 합세해 ‘하이재킹’ 팀의 호흡을 자랑했다. 오는 6~7일에 진행되는 개봉 3주차 주말 무대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출연 소식만으로도 이슈가 된 김동욱 배우까지 참석 소식을 알려 반가움을 더한다. ‘하이재킹’ 팀의 특급 홍보 열정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며 쾌속 흥행 레이스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하이재킹’은 극장에서 절찬상영중이다.

      이다원 기자 2024.07.04 14:11

  • 주간경향

    • 건강 메디칼럼

      [메디칼럼](13)목적지까지 정확하게, 약물전달시스템

      약을 먹기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도 약과 영양제를 먹는데 바쁘다 보면 까먹기 일쑤여서 일주일에 한 번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 아이들 예방접종을 하러 소아과에 가면 주삿바늘이 들어갈 때 우는 모습이 부모 입장에서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점을 인지한 제약회사들은 복약 및 투약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고자 개별 약제를 합치는 복합제, 서방형 약제, 경피형 패치 등의 방법을 개발했다. 이렇듯 투약 간격을 늘리거나 인체의 고통을 줄이는 비침습적인 방법 등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혈관 장벽들로 인해 약물이 도달하기 힘든 특정 신체 부위, 효과는 있지만 독성으로 인해 투약이 자유롭지 못한 약물 등 아직 해결 못 한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최근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나노입자 기술, DNA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 등을 개발 중이다. 향후 제약시장에 혁명을 몰고 올 약물전달시스템이란 과연 무엇일까.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독점한 시장 전달경로에 따라 약물을 분류하면 경구형, 주사, 피부에 바르거나 붙이는 경피제, 흡입제, 점막투여(안약등) 제제 등으로 나눈다. 과거에는 약물의 효과에 중점을 두고 약물의 투약 방법을 개발했다면 최근의 트렌드는 비침습적이고 편리한 방법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의 규모가 급성장 중이다. 최신 약물전달시스템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J&J(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회사들이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등 시장규모가 큰 약제들을 약물전달시스템을 활용해 신약으로 다시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제약회사들이 신약시장을 독식하는 건 통상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약회사들의 연구개발(R&D) 라인에는 큰 비용이 드는 모험적인 신약개발도 있지만, 이미 개발한 약제에 적합한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효능을 보완한 개량신약 개발도 활발하다. 즉 약물전달시스템 산업은 기존에 출시된 약들의 결함을 보완하면서 새롭게 성장해가는 영역이라 하겠다.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로 기존 약제의 효과가 더 좋아지고 부작용도 감소한다면 제약회사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다. 최근의 4차 산업기술 혁명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력이 높아진 한국도 여러 스타트업이 약물전달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최근의 DDS 기술은 유명 걸그룹의 노래 제목처럼 ‘다음 단계(Next level)’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비침습성과 편의성을 뛰어넘어 IT 기술을 접목했는데 몇가지 예를 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웨이퍼(Wafer) 기술 반도체 웨이퍼같이 약물이 들어 있는 젤 형태의 원판을 체내에 이식하여 일정한 약물이 방출되도록 한다. 악성 뇌종양중 하나인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웨이퍼의 단단한 구조를 변형한 그물망(Mesh) 형태의 약물도 연구되었다. 마이크로칩(Microchips) 웨이퍼와는 달리 작은 바이오칩을 몸에 삽입하는데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미세한 용량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결합체(Conjugate) 방법 최근 출시된 압타머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약물을 단백질 구조물에 부착시켜 특정 병변조직에서만 작용하게 하거나, 작용시간을 늘리거나, 조직 침투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기존에 투약이 불가능했던 생체장벽들도 이러한 결합기술을 활용하면 과거와 비교하여 현격한 효과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미세구(Microsphere) 고분자성 공모양의 저장체를 만들고 그 안에 약물을 저장하여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이다. 삼투막 디바이스(Osmotic device) 삼투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용기 끝에 구멍이 있고 삼투압에 의해 물이 용기 내부로 들어오게 되면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형태이다. 경구약제들도 삼투압을 이용한 서방형 제제들이 있으며 피하에 이식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미세바늘 패치(Microneedle patch) 피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늘을 부착하여 통증없이 투약하는 방법 리포좀(Liposome) 약의 친수성, 소수성 성질을 고려하여 친수성/소수성 그룹을 모두 가지는 리포좀 안에 소수성 약물을 담아 전달하는 시스템 스마트 약물전달체 기술도 개발 중 전문적인 용어라 생소할 수 있지만, 반도체 웨이퍼 기술처럼 이미 다른 과학영역에서 개발된 기술이 의학 분야에서도 융합 응용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체에는 적용하기 힘들던 원천 기술을 점차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높였다. 약물전달시스템의 최근 동향을 보면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방출 패턴까지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약물전달체 기술도 개발 중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맞춤형 초정밀 약물 투약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도 약물전달시스템에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다. 최근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먹는 약제를 허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개발된 주사약제의 경우 입원하거나 병원에 매일 내원해 투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경구약의 효과는 주사약보다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DDS를 통해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의 경구약제가 나온다면 코로나19 시대를 끝낼 수도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최대 화두는 mRNA 전달기술이다. 인체에서 쉽게 분해돼버리는 mRNA를 안전하게 세포까지 전달하는 기술이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제약회사마다 고유의 mRNA 전달시스템을 이용해 백신을 개발했다. mRNA 시스템 전에는 백신을 만든다고 하면 최소 수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했으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하고,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도 이용해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했다(긴급승인도 한몫했다). 어찌 됐든 약물전달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존의 난치병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통해 기존에 독성, 혈류장벽, 불안정성 등으로 투약에 제한이 있던 많은 약제의 비약적인 효과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제품이 상용화되길 기대해본다.

      이용주 펜타힐의원 원장 2022.02.25 15:00

    • 문화/과학 만화로 본 세상

      [만화로 본 세상]-우리 사회 ‘마음의 목적지’는 어딜까

      우리 사회에 마음이 있다면, 광화문광장이야말로 가장 많은 마음이 함께 다다른 목적지였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표현된 사회의 마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이라는 아직 먹을 수 없는 결실을 보았다. 천계영 작가의 다음 웹툰 연재작 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천 작가의 대표작 과 의 엄청난 그림자를 지울 만큼이나 은 매력이 넘쳐난다. 아마 그 매력을 다 풀자면 이 칼럼 지면으로는 부족할 거다. 하여, 딱 하나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작품 중후반 즈음 등장하는 ‘마음의 목적지’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의 사회는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지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알 수 있는 세계다. 이 세계에서는 한국의 거의 모든 사람이 ‘좋알람’이라는 앱을 이용해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다. 간단한 작동방식은 이렇다. 익명이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그의 ‘좋알람’ 앱에 내 마음이 울린 핑크빛 하트 아이콘이 뜬다. 만약 일정 범위 안에 그와 나 단둘만이 있을 때 내 ‘좋알람’의 하트 아이콘이 핑크빛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역시 나를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내 하트 아이콘은 비어 있을 것이다. 마음이 텅 빈 것처럼. 천계영 작가의 만화 의 한 장면. / 다음 웹툰 스마트폰 앱으로 알 수 있는 상대방 마음 이 앱이 등장한 이후로 의 세계에서 ‘연애’는 무척이나 달라졌다. ‘좋알람’의 하트는 ‘좋아하는 마음’을 표시해주는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표지가 되었다. 마음은 이제 ‘좋알람’을 통해서만 증명된다. 아무리 좋아한다고 말하더라도, 그 마음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더라도, ‘좋알람’의 핑크빛 하트 아이콘 없이는 좋아하는 마음을 증명할 수 없다. SF 소설가 테드 창의 말처럼 지금은 없는 새로운 기술이 보편화된 가상 사회를 그리며 ‘그 변화를 살피는 것’을 SF라 한다면, 은 꽤 충실한 SF다. 마음을 보여주는 기술로 인한 연애 및 삶의 변화가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일견 허황되어 보이는 ‘좋알람’ 기술의 원리를 설명하러 든다는 점도 SF다운 면모다. ‘좋알람 개발자’의 이야기를 잠시 경유하자.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가 아닐까.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손을 잡아보고 싶어서… 나의 모든 감각기관은 미친 듯이 그곳을 향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자꾸만 그 방향성이 반복되면, 거기엔 길이 생긴다.” 여기서 착안하여 그는 누군가의 ‘눈길, 손길, 발길’이 반복적으로 향하는 ‘주소지’를 추적하는 앱을 만들었다. 그 주소지가 바로 ‘마음의 목적지’다.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어 ‘마음’을 ‘눈길, 손길, 발길’이라는 쉽고 예쁜 말들을 거쳐 ‘목적지’라는 구체적 공간까지 연결해내는 데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원리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과학적이거나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목적지’라는 표현 하나만으로 납득이 갔다. ‘좋알람’은 마음이 몸으로 드러나 향하는 목적지를 추적해 알려주는구나,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되지 않는 면도 있었다. ‘좋알람’은 연애감정에 해당하는 ‘좋아하는 마음’만을 추적한다는데, 정작 원리는 그것보다 훨씬 넓은 범주의 마음이지 않은가? 이 원리대로라면, 부모의 자식을 향한 마음이나 친구끼리의 우정 등에서도 마음의 목적지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안다. 만화 내부의 가상 세계에 던지기에는 그다지 적절한 질문이 아니란 걸. 적절하고자 한다면 만화 바깥에서 더 넓은 의미의 마음과 연결해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만화 밖으로 나가 보자. 어차피 우리에겐 ‘좋알람’이 없으니까, 거꾸로 그 원리에서 착안해 우리의 ‘마음의 목적지’는 어디였나를 생각해 보는 거다. 우리 사회의 여러 ‘마음이 몸으로 드러나 향했던 목적지’들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촛불로 드러난 마음이다. 지난 두어 달간 정말 많은 이들의 눈길이 닿았던 곳, 눈길뿐만 아니라 수백만명의 발길이 닿았던 곳, 바로 광화문광장이다. 정상 국가 대한민국에 대한 원념이, 혹은 대의정치의 실패를 꾸짖고 바로잡겠다는 주권자로서의 의지가 몸으로 표현된 것이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마음이 있다면, 광화문광장이야말로 가장 많은 마음이 함께 다다른 목적지였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표현된 사회의 마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이라는 아직 먹을 수 없는 결실을 보았다. 그 결실의 날, 들뜨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향했던 마음이 있었다. 노동사회학자 권영숙은 그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틀 뒤에 자살했던 최강서의 유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칼럼에 썼다. “심장이 터지는 것 같다. … 박근혜가 대통령 되고 5년을 또 … 못하겠다”던 유서를 인용하며 권영숙은 물었다. “과연 촛불은 최강서를 기억해줄까? 촛불 안에 있는 다양한 차이들, 특히 여성,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도 포용할 수 있을까? 촛불엔 아직 박근혜를 향한 분노 말고는 공통분모가 없다. 시민혁명이라는 거대 담론 뒤안에는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그 목소리조차 평등하지 않은 사람들의 긴 그림자가 있다.” ‘마음의 목적지’, 그것은 몸으로 표현된다 그 덕에 나도 광화문의 다른 이들을 생각했다. 광화문을 향했던 마음을 지하로 꺾으면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기 위해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행동이 1500일 넘도록 지키고 있는 광화문 지하농성장이 있다. 또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농성장이 있다. 이들 역시 촛불에 함께했지만, 그 마음의 무게와 방향은 달랐을 것이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의 목적지’는 늘 가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다. ‘좋알람’ 개발자의 말대로,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손을 잡아보고 싶”었을 그들이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유가족들은 국가가 살리지 못하고 죽게 둔 가족을 향해, 팽목항으로 바닷속으로 마음의 길을 수없이 만들었을 것이다.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라던 말대로, 그들의 가족을 향한 닿지 못할 마음은 그들의 몸을 괴롭혀 매일같이 거리로 나오게 했을 것이다. 다행이라는 말을 쓰기는 어렵지만, 세월호 특검에서조차 조사하지 못했던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도 탄핵소추안 항목에 포함되는 등 세월호 유가족들이 바라던 바들은 조금씩 진전을 보고 있다. 탄핵 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면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행동의 요구도 다시 검토될지 모른다. 그간 3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처럼 사람들의 ‘마음의 목적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이들이 현실정치의 장에서 더 활약한다면 좋은 결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런 미래를 향해, 우리 사회의 ‘마음의 목적지’를 짚어보고 싶었다. ‘마음의 목적지’, 그것은 몸으로 표현된다. 그 방식도 그 방향도 하나가 아니다. 아마 더 좋은 사회란, ‘마음의 목적지’를 쉽게 알 수 있는 SF의 세계가 아니라 알아달라고 외치는 타자의 ‘마음의 목적지’를 함께 향해 보려 노력하는 사회일 것이다. 내 ‘마음의 목적지’나 온 사회의 ‘마음의 목적지’만이 아니라, 지금 거리 곳곳에서 몸으로 말하고 있는 이들의 ‘마음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묻고 기억하고 연대하는 사회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벌써 1000일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우리 사회와 국가를 전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든 그 사건 이후,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우리는 얼마나 아픔과 고통에 반응하고 있을까? ‘기억하겠다’던 약속은 어떻게 지키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글로 늘 가닿고픈 ‘마음의 목적지’인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고 싶었다.

      2016.12.19 15:40

    • 사회 秘錄환경운동25년

      [秘錄환경운동25년]③ 목적지 다른 한 배에 오르다

      한국공해문제연구소(2) 닻 올린 ‘공문연’은 동상이몽의 결정체… 반체제 인사 모이자 ‘방해공작’ 본격화 왼쪽_한국공해문제연구소 초대 이사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 오른쪽_URM 프로젝트를 통해 공문연의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준 권호경 목사. 최열(현 환경재단 대표)은 귀를 의심했다. ‘뱀 장수’라니…. 이런 모욕적인 언사가 어디 있을까. 명색이 환경운동을 하겠다는 사람한테 말이다. 1981년 가을 최열은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일반에게 생소한 ‘환경운동’이란 말 대신 ‘공해추방운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방침은 이미 서 있었다. 어쨌든 ‘운동’을 하려면 조직이 필요한데 그 다음 문제는 조직의 형태였다. 당시 시대 상황은 서슬 퍼런 전두환 정권이 출범한 지 고작 반년 정도 지난 때였다. 운동의 ‘운’자만 들어가도 감당 못할 탄압을 받을 게 분명했다. 최열이 조직의 외형을 ‘연구소’로 정한 것은 전술적 측면에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운동을 하더라도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위장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공해문제연구소(이하 공문연)라는 이름이 순전히 위장전술의 산물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최열 나름의 전략적 고려가 숨어 있었다. 장기간의 옥중 스터디와 수많은 머릿속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경운동의 어려운 점을 파악한 그는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즉 전략적 측면에서 연구소는 위장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진짜 연구소였다. “학자도 걸핏하면 끌려가는데” 그래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였다. 권숙표 소장(현 연세대 명예교수·약학)을 만나 연구소의 체제와 운영 등을 자문하기 위해서였다. 권 소장은 ‘환경공해 연구의 태두’로 불리는 국내 대표적인 1세대 환경학자다. 1989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500’(UNEP가 선정한 세계 각국의 환경문제 전문가 500인)에 올랐다. 충분히 뜻이 통할 사람이었지만 뜻밖에도 반응은 냉랭했다. “그것 하지 마세요.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권 소장은 뒷날 최열이 주도한 공해추방운동연합(이하 공추련)의 고문을 맡게 되지만 공문연 참여에는 난색을 표했다. 한술 더 떠 아예 만들지 말라고 권했다. “그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나는 학자라서 보호받지만 당신은 그렇지 못해요. 학자인 나도 걸핏하면 정보기관에 끌려가는 판인데….” 최열이 ‘뱀 장수’라는 말을 들은 것은 권 소장의 말에 낙심하고 연구소 자료실을 둘러볼 때였다. 믿기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두런거리는 대화 속에서 그는 또렷이 들었다. ‘하긴 뱀 장수를 해도 연구소라는 이름을 안 붙이면 장사가 안 되는 세상이지….’ 뱀 장수는 뱀을 잡아 파는 사람, 즉 땅꾼이다. 하필이면 땅꾼에 비유하다니! 뱀 장수라는 표현도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데 더 기막힌 것이 환경운동가의 길을 가려는 사람을 생태계 파괴자에 빗대는 꼴이었다. 그는 냅다 소리를 질렀다. “아니, 여보시오! 내가 사기꾼으로 보여요? 사기나 치려고 연구소를 만드는 줄 아시오!” 대화가 끊기고 정적이 흘렀다. 그 역시 그냥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얻은 것이라고는 환경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내기가 간단치 않다는 실망스러운 교훈뿐이었다. 예감은 적중했다.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를 찾아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차철환 소장(현 고려대 명예교수·예방의학)은 공해병·직업병 전문가로서, 환경문제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글로벌 500’에 선정된다. 최열이 찾아갔을 때 차 소장의 연구실 서가에는 1978년 발생한 전남 담양 고씨농가 농약중독사건 파일 등이 꽂혀 있었다. 최열의 최근 회고. “차철환 교수가 자료들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자료 중에 반 이상이 대외비’라고 했다. 환경운동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환경운동이 힘들다, 왜 하려고 하느냐고 하면서 참여를 꺼렸다. 그래서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운동을 위한 것이든 연구를 위한 것이든 일을 하려면 조직이 필요하다. 거기에 또 하나 반드시 필요한 것이 조직을 유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자금이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최열은 가장 기초적인 이 두 과제에서부터 벽에 부딪혔다. 농약 과다사용으로 인한 수은 중독 여부로 논란을 일으킨 전남 담양 고씨 일가. 최열은 전문가 중심의 조직을 만드는 것은 포기했다. 아니, ‘전문성’을 조직의 중요한 요소로 포함시키는 일은 일단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운동성’이다. 방향을 반(反)공해운동으로 설정한 만큼 투쟁성만 살아 있어도 어느 정도는 활동할 공간이 있다. 그런데 이 역시도 만만치 않다. 우선은 최열이 지향하는 반공해운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운동권의 주된 흐름이라는 점이다. 당시 운동권은 ‘광주학살’과 전두환 체제의 폭압 속에서 은인자중, 절치부심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비하면 공해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여전히 환경문제는 선진국이나 가진 자들이나 들먹이는 사치스러운 관심사라는 인식도 운동권 내부에 상당히 있었다. 다른 하나는 방법론 문제였다. 최열이 채택한 것은 공개운동이었다. 당시 재야·운동권에는 공개운동을 지향하는 단체가 전무했다. 5공 최초의 공개운동단체로 꼽히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이하 민청련)이 출범한 때가 공문연보다 1년도 더 뒤인 1983년 9월이다. 그조차도 조직이 뜨기까지 격심한 내부 논쟁이 있었다. 그만큼 공개운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운동권 내에 팽배한 시기였다. 공개운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 이런 상황에 최열의 뜻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선뜻 참여할 인사는 별로 없었다. 이를테면 감옥에서 그의 뜻에 동조해준 이부영(전 열린우리당 의장)조차 직접적인 참여는 피했다. 공개활동의 장(場)으로 나가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운동권의 참여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이 대목에서 구세주처럼 등장한 세력이 있었다. 조직과 자금, 거기에 보호막까지 한꺼번에 제공한 ‘해결사’가 나타난 것이다. 이 기적과 같은 일의 발원지는 뜻밖에도 ‘교회’였다. 최열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직과 자금 기반을 마련해준 사람은 권호경 목사(전 CBS 사장)였다. 당시 에큐메니컬 기구인 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이하 사선) 총무를 맡고 있던 그는 WCC(세계교회협의회)의 URM(Urban Rural Mission, 도시농어촌선교) 프로젝트를 공문연에 끌어다주었다. 이 자금은 공문연 설립의 종자돈이 되고 그 후에도 운영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액은 매년 2만~3만 달러였다. 권 목사는 빈민선교의 개척자로서 당시 교회운동권의 핵심에 있었다. 1973년 남산 부활절연합예배 사건, 1974년 수도권 특수지역 선교위원회 호소문 발표 사건, 1975년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 선교자금 사건, 1976년 한국특수지역선교위원회 실무자 장기구금 사태 등과 관련해 수차례 연행·구속·구금된 전력이 있었다. 그가 쓸 곳은 많고 나올 데는 적은 ‘종로5가권’의 피 같은 자금을 공문연에 투입한 것은 환경운동 때문이 아니었다. 공문연에 참여한 개신교측 인사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속셈은 다른 데 있었다. 말하자면 동상이몽이었다. 권 목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면…. “나는 원래 환경운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주민조직운동에 미쳐서 돌아다닌 사람이다. 그런데 최열·정문화 두 젊은이가 공해문제를 갖고 (운동을 하겠다고) 왔다. 우리 눈에 그들은 귀한 사람이었다. 그들에게 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해문제를 갖고 주민을 의식화해 조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는 학생들(학생운동 출신 청년들을 지칭)이 모일 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그보다는 먹고사는 문제, 민주화, 인권문제 등이 시급하다는 게 당시 권 목사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인 것이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집’이었다. 권 목사의 말을 더 들어보자. “학생들에게는 ‘환경’으로 방을 만들어주고 동아투위에는 ‘말’지를 만들어줬다. 그때는 돈이 있어도 교회가 아니면 줄 수도 없었다. 나중에 안기부가 URM 자금을 끊으려고 계속 장난을 쳤다. 어쨌든 돈은 내가 만들 테니까 너희들은 가톨릭 신부들을 끌이들이라고 하고는….” 최열은 가톨릭교회와는 꽤 인연이 있었다. 명동성당과는 1975년 첫 구속 때 ‘공범’ 관계나 마찬가지였다. 함세웅 신부도 이때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복역하고 출소한 1979년에는 뜻하지 않게 쫓기는 몸이 되어 가톨릭신학대학 기숙사에 한 달 가량 몸을 숨긴 일도 있었다. 그 사건의 배경에는 정호경 신부(현 안동교구 신부)가 있었고, 은신처 제공자는 김승훈 신부(작고)였다. 이들 모두 나중에 공문연의 이사로 참여하게 된다. 민주화운동 발판으로 삼을 뿐 공문연 초기 이사진. 김승훈, 이길재, 이돈명, 한승헌, 조화순, 임채정(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개신교 목사들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신부들 역시 환경운동과는 무관했다. 이들도 환경운동보다는 민주화운동에 더 관심이 있었다. 공문연은 그것을 위한 발판일 뿐이라는 생각에서는 개신교 목사들과 똑같았다. 공문연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되는 함세웅 신부의 최근 회고에 따르면…. “한강성당에 있을 때인데 최열이 찾아왔다. 전두환 치하의 참혹한 시절이라 물리적인 반대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나도 감옥에 있을 때 군나르 뮈르달의 책을 읽은 적 있어 환경에 대한 생각은 조금 하고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걸 하면서 한 단계 높은 시민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사장을 맡은 건 성당이나 빌려주고 보호막이 돼주려는 의도였다.” 실제로 공문연은 동상이몽의 결정체였다. 진짜 환경운동을 하려는 세력, 그걸 빌미로 주민선교를 하려는 세력, 민주화운동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세력, 나름대로 또 다른 환경운동을 지향하는 세력…. 당연히 정보기관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안고 있었다. 함세웅 신부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다. “그쪽(정보기관)에서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건 당연했다. 공해연구란 내세우는 명분일 뿐이고 실제로는 반체제 운동을 하는 단체라고 보았다. 최열의 생각은 확실히 (반공해운동을)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걸 내게 분명히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내심으로 이걸 통해 민주화투쟁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고 반대쪽도 그렇게 의심하고….” 공문연 참여자의 면면을 보면 정보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운 이유는 더욱 확실해진다. 하나같이 신군부 정권에는 껄끄럽기 짝이 없고 ‘환경’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초대 이사진 명단. 이사장 함세웅(가톨릭) 이 사 권호경 조승혁 조화순(개신교) 김승훈 김택암(가톨릭) 김병걸 성내운 유인호(학계) 이돈명 한승헌 홍성우(법조계) 오재길 이길재 임채정(사회운동) 감 사 김동완(개신교) 정성헌(사회운동) 5공 신군부 정권이 공문연을 눈엣가시처럼 여긴 이유는 두 가지였다. 그 하나는 이사진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문연의 진짜 목적이 체제 도전에 있다는 의구심이었다. 1975년 한국환경보호협의회를 설립, ‘체제 내 환경보호 활동’을 벌인 박창근 씨(현 한국환경보호협의회 중앙회 위원장, 1989년 ‘글로벌 500’에 선정)는 공문연에 대한 정부 당국의 시각을 다음과 같이 쓴 적 있다. “1982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환경청이 발칵 뒤집혔다. 이상한 환경단체가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반체제 인사들이 모여 환경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는데 심상치 않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이론적 뒷받침을 정리해 연구와 조사에 노력하고 있는 한국공해문제연구소지만 처음 창립되어 나타났던 그때는 함세웅 신부, 김승훈 신부, 조승혁 목사, 유인호·성내운 교수, 오재길·이길재 농민운동가 등 겁나는 분들이 똘똘 뭉쳐 반공해 깃발을 들고 나섰으니….”(정호경·김지하 외, 삶이냐 죽음이냐, 형성사, 1985년) 공문연이 활동을 시작한 1982년 가을 무렵 최열도 이와 관련한 섬뜩한 소식을 접한다. 탄압을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바는 아니지만 조직적인 음해까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은 몰랐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군 훈련소 신병교육에서 정면으로 공문연을 거론할 정도였다. ‘한국공해문제연구소가 창립됐는데 말로는 공해연구소지만 실제로는 정치공해를 다루는 연구소다. 과거 학생운동 때 폭동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실무자로 일하고 이사진은 전부 반정부운동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얘기를 휴가 나온 사람이 내게 해주었다.” 뱀 장수에서 도자기 장수로… 두 번째 이유는 공해문제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환경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는 것만도 못마땅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공해문제에 주력하고 있으니 그냥 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 공문연이 취하고 있는, 가진 자가 가해자고 못 가진 자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태도도 위험천만한 ‘색깔’을 띠고 있었다. 최열의 얘기를 더 들어보자. “만들기 전부터 담당 안기부 직원이 찾아와 겁을 줬다. 나중에는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면서 ‘이때까지 한 고생보다 더 큰 고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환경청에서 국장과 과장이 와서 ‘정부에 환경부서가 있는데 민간단체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정부 안에 들어와서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기도 했다. 나중에 확인한 것이지만 이것도 안기부가 시켜서 한 짓이었다.” 아무리 5공 치하라고 해도 순수하게 공해문제를 ‘연구’하는 활동은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더티플레이’가 구사됐다. 이런 방해공작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은 이 밖에도 많다.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서도전을 기획해 준비할 때의 일이다. 당시 공문연 상근자는 최열·정문화 외에 김태현(현 민주노총 정책기획실장)이 있었다. 이들은 사방팔방 발로 뛰어 서화를 모았다. 공예평론가(?)들의 실력이 이때 발휘됐다. 도자기를 굽기로 한 것이다. 도자기를 50점 정도를 준비해 서울 인사동의 한 미술관에 1주일간 전시하기로 하고 예약까지 마쳤다. 그런데 서도전을 코앞에 두었을 때 갑자기 형사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사무실을 뒤질 까닭도, 특별히 나올 것도 없었다. 그렇지만 새 옷도 털면 먼지가 나는 법, 유인물이 하나 나왔다. 원풍모방 사태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이걸 빌미로 경찰은 최열을 연행했다. 아무 것도 아닌 건으로 최열은 10일간 유치장 신세를 졌다. 약식기소돼 구류 29일을 받은 뒤 정식재판을 청구해 어거지로 구류 10일을 받았다. 죄목은 연구소 책임자로서 사무실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었다. 서도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피해는 막심했다. 지레 겁을 먹은 미술관 주인이 문을 잠그고 도망쳐버린 것이다. 그 바람에 서도전은 무산됐고 최열의 아파트는 도자기 창고가 돼버렸다. 하나씩 들고다니면서 그것을 다 파는 데 6개월이나 걸렸다.

      2006.02.21 00:00

  • 레이디경향

    • 꿈꾸는 겨울 휴가의 최종 목적지 반얀트리 푸껫 ②잊을 수 없는 추억 쌓기

      레저/여행

      꿈꾸는 겨울 휴가의 최종 목적지 반얀트리 푸껫 ②잊을 수 없는 추억 쌓기

      찬바람 불면 더욱 간절해지는 따뜻한 남국에서의 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꼭 등장하는 것이 풀 빌라에서의 달콤한 휴식이다.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풀 빌라 전용 리조트로 새롭게 태어난 반얀트리 푸껫의 유혹이 강렬하다. 1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라구나 푸껫 골프 클럽. 2 새 단장한 그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골프 클럽 내 반얀 카페. 라구나 푸껫 골프 클럽 커플이 함께하는 레저로 골프만 한 것이 없다. 반얀트리 푸껫, 앙사나 푸껫과 함께 푸껫 방타오 만 복합 휴양 단지 내에 위치한 라구나 푸껫 골프 클럽이 리노베이션을 거쳐 세계 톱 5 수준의 골프장으로 오픈했다. 400만㎡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에 18개 홀, 71파 코스로 이뤄져 모든 레벨의 골퍼들에게 환영받는다. 또 자연 그대로의 방타오 해변을 등지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최고로 손꼽힌다. 이번 리노베이션에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그린. 그동안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그린을 넓히고 벙커를 줄였으며, 평평한 페어웨이에 변화를 줘 각 코스마다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1, 5, 10, 14번 홀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최신식 시설로 업그레이드된 클럽하우스에 자리한 반얀 카페는 골퍼들의 필수 코스로 통한다. 골프 코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에서 반얀트리 푸껫 소속 유명 요리사의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1 푸껫 전통 배에 올라 즐기는 로맨틱한 디너 크루즈. 2 씨푸드 전문 레스토랑 워터코트. 3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리는 뜻깊은 시간. 세계적인 브랜드의 다양한 골프웨어와 장비를 갖춘 프로 숍, 골프백 스토리지까지 갖춘 라커룸, 벙커와 짧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린 등의 연습 시설, 리노베이션과 함께 등장한 카트 등이 골프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무엇보다 리조트에서 골프 코스로 바로 연결되는 편의성이 라구나 푸껫 골프 클럽의 가장 큰 장점이다. 타마린드, Tr을 비롯한 다양한 레스토랑이 리조트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잊을 수 없는 추억 쌓기 골프 외에도 명상, 에어로빅, 아쿠아토닝 등의 액티비티도 일정에 추가할 수 있다. 보다 활동적인 여행객이라면 스쿠버 다이빙, 세일링, 카누,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을 것. 반얀트리 레인저와 함께하는 트레킹 체험, 거북이 클럽 다이빙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인기다. 낭만적인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카약 어드벤처 투어도 권할 만하다. 리조트 내 아름다운 라군에 배를 띄우고 직접 노를 저으며 인근 다섯 군데 리조트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올 수 있다. 푸껫 전통의 긴 꼬리 배인 ‘산야 락 사랑의 약속호’에 올라 전통 음악을 들으며 반얀트리 전속 담당 호스트가 준비한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디너 크루즈도 마련돼 있다. 라군 너머 펼쳐진 찬란한 노을이 어느덧 반짝이는 별로 바뀌는 순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아로새겨진다. 짙은 어둠이 밀려오면 풍등에 소원을 적어서 날려 보내는 세리모니의 시간도 그 빛을 더한다. 1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스파 프로그램. 2 샤프론에서는 태국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여자들이 계획하는 휴식의 정점에는 스파가 있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트래블 트레이드 가제트(TTG)」 트래블 어워드에서 8년 연속 베스트 스파로 선정된 반얀트리 스파가 그 계획을 실현시켜줄 수 있을 듯. 천연 허브와 약초 등 화학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의 손길만을 이용하는 ‘하이터치, 로테크’라는 스파 철학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돕는다. 태국 푸껫, 인도네시아 빈탄, 중국 리장에 있는 반얀트리 스파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테라피스트들에게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더욱 믿음직하다. 스리람 카이라삼 반얀트리 푸껫 총지배인은 2016년 1월 중으로 골프와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극찬을 받은 레스토랑 엘 불리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의 레스토랑에서 커리어를 쌓은 새로운 총괄 셰프 알폰소 드 라데헤사가 진두지휘하는 레스토랑들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알폰소 셰프의 지휘 아래 재탄생한 레스토랑 샤프론은 태국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그너처 레스토랑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시푸드 전문 레스토랑 워터코트는 라군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를 옮겨 근사한 분위기를 추가했다. 반얀트리 푸껫은 재개관을 맞아 나이트 온 어스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12월 20일까지 연속 날짜로 최소 5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박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과 함께 매일 조식 뷔페 이용권, 샤프론과 워터코트 이용시 20% 할인(주류 제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가격은 반얀 풀 빌라 5박 기준 87,504바트(약 287만원, 세금·봉사료 포함)부터이며, 반얀트리 공식 홈페이지(www.banyantree.com)에서 스페셜 오퍼 코드 BT2015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와 이메일(phuket@banyantree.com) 혹은 전화(+66-76-372-400)로 하면 된다. <■글 / 장회정 기자 ■자료&사진 제공 /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2015.12.02 11:26

    • 꿈꾸는 겨울 휴가의 최종 목적지 반얀트리 푸껫 ①풀 빌라 전용 리조트의 위엄

      레저/여행

      꿈꾸는 겨울 휴가의 최종 목적지 반얀트리 푸껫 ①풀 빌라 전용 리조트의 위엄

      찬바람 불면 더욱 간절해지는 따뜻한 남국에서의 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꼭 등장하는 것이 풀 빌라에서의 달콤한 휴식이다.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풀 빌라 전용 리조트로 새롭게 태어난 반얀트리 푸껫의 유혹이 강렬하다. 이국적인 풍광과 천혜의 자연환경,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태국을 사랑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이번 겨울 휴가의 최종 목적지가 태국 푸껫이라면 이 소식을 꼭 챙겨야 한다. 허니무너와 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각광받는 매력적인 푸껫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반얀트리 푸껫이 드디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1994년 푸껫 섬 북쪽 해변 방타오 만의 열대우림을 병풍 삼아 조성한 고급 리조트로 론칭해 풀 빌라의 대명사로 통하던 반얀트리 푸껫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모든 객실이 프라이빗한 풀을 갖춘 올 풀 빌라 리조트로 거듭났다. 여기에 1년 6개월간 공들여 그린을 새롭게 디자인한 라구나 푸껫 골프 클럽도 꼭 들러봐야 할 코스. 부티크 리조트와 스파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반얀트리는 현대적인 시설과 자연 생태학적인 리조트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몸과 마음, 영혼의 온전한 휴식에 방점을 찍는 리조트 브랜드다. 열대 정원 컨셉트의 반얀트리 푸껫은 푸껫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아시아 첫 번째 통합 리조트인 라구나 푸껫 내에 1994년 오픈해 이 지역을 대표하는 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1 세련미와 우아함이 돋보이는 태국풍 인테리어의 반얀 풀 빌라. 2 고즈넉한 휴식에 최적화된 시그너처 투 베드룸 풀 빌라.풀 빌라 전용 리조트의 위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을 열면 바로 뛰어들 수 있는 전용 풀을 갖춘 풀 빌라는 허니무너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가족만의 오붓한 휴가를 보내기에 이만한 공간이 없다. 열대 정원이 딸린 380㎡의 넓은 대지, 9m 길이의 개인 풀을 갖춘 그랜드 투 베드룸 풀 빌라는 가족끼리도 부대낌 없이 각자의 휴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야외 제트풀, 야외 샤워기, 간편하게 세 번째 침실로 바꿀 수 있는 스터디룸, 시설이 완비된 주방, 홈시어터 시스템이 여유로운 휴가를 돕는다. 1 그랜드 투 베드룸 풀 빌라. 2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에 제격인 더블 풀 빌라. 반얀 풀 빌라는 커플들을 위한 특별한 디자인을 담아 새롭게 선보이는 빌라로 남녀 별도의 드레스 룸, 야외 프라이빗 풀과 욕조 등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여기에 태국풍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그 밖에 야외 마사지 공간까지 구비해 휴식에 최적화된 시그너처 풀 빌라, 야외 전용 데크 테라스에서 고요한 라군을 전망할 수 있는 그랜드 라군 풀 빌라, 명상실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태국식 거실과 함께 커다란 풀사이드 테라스까지 마련한 시그너처 투 베드룸 풀 빌라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빌라는 어른 기준으로 최대 6명까지 머물 수 있다. 외부로 이동하지 않고 빌라 안에서 수영, 선탠, 영화 및 TV 시청, 휴식, 명상, 산책 등이 가능한 것이 풀 빌라의 매력. 특히 반얀트리 푸껫의 빌라에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직접 음식을 만들거나 둘러앉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글 / 장회정 기자 ■자료&사진 제공 /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2015.12.01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