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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현 “♥손준호, 최근 새벽 3시에 들어와” 무슨 일?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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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현 “♥손준호, 최근 새벽 3시에 들어와” 슨 일? (전참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 김소현이 손준호의 검소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이하 ‘전참시’)에는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소현은 최근 전기차를 샀다며 “차 죽을 때까지 탈 거다. 나 거의 10년 만에 바꿨다”고 전했다. 김소현-손준호의 매니저는 “(손준호가) 절약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누나(김소현)한테 큰 선물을 줄 때는 통 크게 사주신다”고 전했다. 또 김소현은 “최근 손준호가 전기차를 충전하는 충전기가 당근에 너 싸게 나왔다고 오후 11시에 대전에 가야 한다더라. 그날 집에 새벽 3시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원가 240만 원짜리 충전기가 40만 원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소현은 “나도 가격 듣고는 그럴 수 있겠다 했다. 근데 위험하니까. 밤에 공연 끝나고 피곤하지 않나”라고 걱정했고, 손준호는 “김소현을 위해서라면”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4.27 07:40

    • 오드유스, ‘쇼! 음악중심’서 몬스터와 함께한 특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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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유스, ‘쇼! 음악중심’서 몬스터와 함께한 특별

      ‘쇼! 음악중심’ 캡처 신예 걸그룹 오드유스가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를 실제 대에 등장시켜 화제다. 오드유스는 26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 ‘I Like You’ 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청량감 넘치는 대 의상을 입고 완벽한 칼군와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다양한 표정 연기와 제스처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대를 장악했다. 눈길을 끈 것은 ‘I Like You’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레샤’라는 이름의 몬스터가 실제 대에 함께 올라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 점이다. 오드유스의 친구로 설정된 레샤는 알록달록한 컬러의 독특한 비주얼로 특별한 대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I Like You’는 유명 작사가 서지음이 참여한 팝 댄스 곡으로,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설렘과 즐거운 감정을 표현했다. 발랄한 멜로디와 키치한 비트, 중독성 있는 리듬이 곡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써머, 마야, 마이카, 카니, 예음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 오드유스는 지난 15일 첫 번째 미니앨범 ‘I Like You’를 발매했다. 친구를 주제로 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I Like You’를 비롯해 ‘SPOOKY’, ‘Bubble Bubble’, ‘Hot Chicken’, ‘Bestie’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오드유스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손봉석 기자 2025.04.27 00:00

    • 올 시즌 최고의 ‘에이스 대전’, PIT 스킨스가 웃었다···6.1이닝 9K 무실점 호투, ‘5이닝 3실점’ 야마모토에 완승

      야구

      올 시즌 최고의 ‘에이스 대전’, PIT 스킨스가 웃었다···6.1이닝 9K 실점 호투, ‘5이닝 3실점’ 야마모토에 완승

      폴 스킨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에이스들간의 ‘빅뱅’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웃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수상자인 피츠버그의 에이스 폴 스킨스가 시즌 초반 사이영상 모드를 보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스킨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을 5피안타 볼넷 9탈삼진 실점으로 틀어막고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에 그친 야마모토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피츠버그도 다저스에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스킨스는 평균자책점을 2.39로 끌어내렸다. 야마모토는 패하기는 했지만 자책점이 1점 밖에 되지 않아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인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마침 고향이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풀러턴인 스킨스에게는 의미가 깊은 등판이기도 했다. 스킨스는 전매특허인 시한 강속구를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말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을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눌렀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풀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99마일(약 159.3㎞)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내줬지만 토미 에드먼을 삼진, 윌 스미스를 3루수 땅볼, 마이클 콘포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3회말에는 1사 후 앤디 파헤스에게 초구 97.6마일(약 157.1㎞)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2루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타니를 투수 땅볼, 베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차례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말 콘포토와 맥스 먼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스킨스는 파헤스에게 몸족으로 들어가는 99마일(약 159.3㎞)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타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낮게 떨어지는 84마일(약 135.2㎞)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말에는 1사 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리한 스킨스는 7회말 선두타자 윌 스미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스킨스의 투구수는 108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7마일(약 160.5㎞)이 찍혔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69-39로 좋았다. 반면 야마모토는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오닐 크루스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사 2루에 몰린 야마모토는 2사 후 엠마누엘 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실점을 내줬다.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토미 팸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볼넷,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에게 안타를 맞아 사 1·2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헨리 데이비스와 크루스,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차례대로 잡아내고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발데스를 포수 파울플라이, 헤이스를 병살타 처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4회초에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야마모토의 최대 위기는 5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데이비스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를 3루수 먼시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흔들린 야마모토는 다음 타자 크루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고, 이후 2사 1·3루에서 헤이스에게 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야마모토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7마일(약 155.6㎞)이 찍혔다. 총 투구수는 94개였고,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58-36이었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4.26 20:35

    • [SNS는 지금] ‘♥정영림’ 심현섭, 부모 없는 결혼식 뭉클 “무척 그리워”

      연예 SNS는 지금

      [SNS는 지금] ‘♥정영림’ 심현섭, 부모 없는 결혼식 뭉클 “척 그리워”

      심현섭, 정영림 부부. 심현섭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심현섭이 아버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심현섭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삼촌, 외숙모 고마워요. 아버지 어머니 많이 그립죠? 저는 척 그리웠습니다, 특히 저 날에는”이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심현섭이 혼주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별한 날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한 쓸쓸한 마음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심현섭은 정영림과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로 새 출발했다. 정영림은 심현섭보다 11살 어린 연하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워왔다. 심현섭 아버지는 기업가이자 정치인이었던 고 심상우 의원이다. 그는 1983년 10월 미얀마 수도 양곤의 아웅산 묘소에서 북한이 감행한 테러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아버지 사망 이후 심현섭을 비롯 5남매를 먹여 살리려 고군분투했지만 1990년대 초 빚 15억 원이 생겼고, 결국 12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5.04.26 14:30

  • 주간경향

    • 미·중 무역전쟁의 ‘가혹한 선택’ 요구받는 아세안

      국제

      미·중 역전쟁의 ‘가혹한 선택’ 요구받는 아세안

      미국의 관세 직격탄 속 중국의 ‘반미 전선’에 응하기도 어려워 난감 누구 편도 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고난도의 외교 묘수 찾기 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4월 16일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기 행정부(2017~2021년) 때 벌어진 1차 미·중 역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동남아였다. 중국은 미국의 역 규제를 피하면서 대미 의존도도 줄여야 했고, 미국은 여전히 저렴한 상품을 필요로 했다. 제조업 공급망은 동남아 국가에 자리를 잡으며 새로운 가치 사슬을 형성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동남아 국가들에 ‘이중혜택’은 ‘이중압박’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캄보디아(49%), 베트남(46%), 인도네시아(32%), 말레이시아(24%) 등 동남아 국가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14~18일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찾았다. 시 주석의 올해 들어 첫 해외 순방이자, 미국과 관세 펀치를 주고받으며 관세율을 100% 넘게 끌어올린 직후 이어진 일정이다. 시진핑 방문에 동남아 난감한 처지 더 두드러져 동남아의 난감한 처지는 시 주석 방문으로 더욱 두드러졌다. 시 주석은 올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 가족들이 힘을 합쳐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는 반동을 극복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시 주석 순방 기간 중국 관영매체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믿을 만한 파트너”라고 밝혔고, 텡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역장관은 시 주석의 순방 전 BBC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수 없고, 절대 선택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 이익에 반하는 문제가 있으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미·중 균형외교를 추구하는 국가다. 시 주석은 앞서 사회주의 우방국이지만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에서 중국과 ‘운명공동체’를 형성해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공동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언급 없이 철도 등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메시지만 담았다. 시 주석은 3개국 중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전통적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에서는 “힘을 합쳐 패권주의에 맞서야 한다”며 더 수위 높은 표현을 던졌다. 중국 상부는 지난 4월 21일 “누구든지 중국의 이익을 걸고 (미국과) 협상하면 반격하겠다”고 발표했다. ‘운명공동체’와 ‘아시아 가족’을 향해 들이민 청구서라고 해석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부는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대해 최대 3521%의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각국의 기업이 중국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문제 제기하면서 나온 결과다. 중국기업인 진코 솔라가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한 제품은 이날 언급된 업체들 가운데 가장 낮은 41.56% 관세의 대상이 됐고, 중국에 본사를 두고 타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트리나 솔라에는 37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부 캄보디아 업체는 미국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3521%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미국은 동남아 국가에 관세율 인하 조건으로 중국과의 거래 중단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남아 국가 수출품이 주로 향하는 곳은 미국이다. 2024년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총 1366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34%,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한다. 말레이시아의 대미 수출은 총 525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16%, GDP의 12%를 차지했다. 캄보디아는 미국에 전체 상품 수출의 38%에 해당하는 99억달러를 수출했다. 중국의 ‘반미 전선’에 쉽게 응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국은 군사적 보복도 가능하다. 동시에 중국은 동남아의 가장 큰 경제 파트너다. 수출 공급망에서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베트남 의류 원자재의 60~90%는 중국에서 수입한다. 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교역국이고, 미국은 말레이시아의 해외직접투자(FDI) 상위 3위 안에 꾸준히 포함됐다. 미 시장 잃은 중국 상품이 동남아로 쏟아질 수도 중국이 동남아에 줄 수 있는 선물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시 주석은 순방 기간 베트남과 45건, 말레이시아와 31건, 캄보디아와 37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이 약속한 투자는 철도, 농업, 디지털 등의 인프라와 관련돼 있다.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지만 장기 프로젝트다. 차관 형태로 지원돼 경제협력이 예속될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 반면 미국 시장을 잃은 중국 상품이 즉각 동남아로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크다. 시 주석은 중국·아세안 자유역협정(FTA)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지만, 미국을 대체하는 수출시장으로서의 역할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중국상품이 동남아로 더 많이 쏟아져나와 산업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중국산 제품 유입에 따라 섬유 일자리만 20만개 넘게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3일 품목별로 중국의 관세율을 절반 이상 인하할 뜻을 밝혔지만, 동남아 업체 입장에서는 딜레마다. 고율 관세가 유지돼 중국이 미국 시장을 잃으면 동남아 시장이 초토화되고, 중국의 고율 관세는 인하되는 반면 동남아 국가의 관세가 크게 낮춰지지 않으면 동남아가 미국 시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에 주로 수출하는 베트남 의류업체에 부자재를 공급하는 한 한인 사업가는 “중국 농촌의 임금은 베트남 대도시보다 저렴하다. 중국에서도 내수 포화상태라 동남아 신흥 공업지구와 중국 농촌이 미국 등 수출 시장을 두고 저가·저임금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세전쟁 결과에 따라 “경쟁이 더욱 가혹하게 펼쳐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출신인 캉 부 보스턴칼리지 정치학과 방문학자는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에서 “베트남은 (안보 문제 때문에)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미국에 맞서 중국 편을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베트남이 미국 편을 들기로 결정한다면 중국의 보복은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안보 및 경제적 이익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고난도의 외교 묘수가 요구되고 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2025.04.25 14:33

    • 검찰,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무혐의’ 재수사 결정

      사회

      검찰,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혐의’ 재수사 결정

      김건희씨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효진 기자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혐의없음’ 처분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고검은 25일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공범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됨으로써 관계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는 게 서울고검 설명이다. 재수사는 서울고검 형사부가 직접 맡는다. 서울고검은 박세현 고검장이 이끌고 있다. 박 고검장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아 수사를 책임진 바 있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고발된 지 4년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17일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를 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여사 계좌가 일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주식에 전문성이 없는 김 여사가 이를 인지했거나 주가조작 일당과 사전에 연락한 뒤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전문 투자자인 데다 주가조작 선수와 직접 연락하며 편승 매매를 해 기소된 다른 전주 손모 씨처럼 김 여사에게 방조 혐의도 적용할 수 없다고 당시 검찰은 판단했다. 하지만 김 여사 사건 고발인인 최강욱 전 의원이 혐의에 불복해 항고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고검은 항고 사건을 검토해왔다. 이달 3일 대법원이 권 전 회장과 손씨 등 일당의 유죄를 확정하자 서울고검은 이날 김 여사 사건 재수사를 결정했다. 다만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혐의 처분에 대한 항고 사건에 대해서는 재수사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한 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 백 등에 직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게 검찰 판단이었다.

      이주영 기자 2025.04.25 11:21

    • “호미 하나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무슨···”

      경제

      “호미 하나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슨···”

      의성·안동·청송 사과 주산지…묘목·저온창고 등 지난 산불에 전소 불에 탄 사과나들 / 이호준 기자 “저기 있는 거(나) 한 개도 못씁니다. 멀쩡한 거 같아도 싹 다 죽었어요.” 배방천을 거슬러 내배방마을로 가던 길에서 만난 한 주민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집 앞 타다 남은 잔해들을 그러모으던 그는 ‘피해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호미 한 개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슨…”이라며 혀를 찼다. 경북 안동. 계명산 자락 배방저수지를 출발해 배방천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배방마을은 4개 부락 50여 가구로 이뤄진 작은 마을이다. 30여 년 전만 해도 담배 농사를 주로 지었지만, 부락 전체가 벌이가 더 나은 사과 농사로 갈아타면서 안동에서도 사과가 많이 나기로 소문난 마을이다. 지난 4월 8일 배방마을에서 만난 주민 김경대씨(69)는 “좀 있으면 꽃이 펴야 하는데 아직 이파리 한 개가 안 난다. 이게 착과가 될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들이 전부 누렇게 변했는데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불이 넘어온 날, 배방 골짜기를 가운데 두고 양 기슭에서 불이 쏟아져 내려왔다. 산기슭에 접한 나들은 통째로 숯이 됐고, 바람을 타고 불이 날고 열풍이 몰아치면서 가운데 있던 나들도 불을 먹었다고 했다. 창고에 저장 중이던 사과들이 불에 탄 채 밭으로 쏟아져 나와 있다. 이호준 기자 금사과 대란 재현되나 그는 “집에서 먹을 사과 몇 알 빼내고 창고고 뭐고 싹 다 날아갔다”며 “(가을에 사과 가격이) 어떻게 될지 감도 안 온다”고 말했다. 영남을 덮친 초대형 산불이 꺼진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안동은 여전히 메케한 탄내에 갇혀 있었다. 봄을 맞아 파릇하게 오른 새순 덕에 시커먼 참상이 조금 가려지기는 했지만, 산이고 들이고 건물이고 성한 것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산불 피해가 특히 컸던 길안면에는 온전한 건물이 몇 채 없었다. 산에 맞닿아 지어진 마을들은 통째로 잿더미로 변했고, 산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도로를 따라 지어진 값비싼 저온창고들도 폭격을 맞은 듯 찢겨 앙상한 철골만 남아 있었다. ‘ㅅ’사과농장의 김시열씨(71)는 “불을 막는다고 (농장) 옆이랑 뒤에 산까지 다 쳐냈는데, 대피했다가 돌아오니 개울도 넘어서 불이 앞으로 들이쳤더라”며 황망해했다. 김씨는 “불이 개울 쪽에서 올 줄 모르고 기계랑 장비를 앞에 다 숨겼는데 그게 홀라당 다 타버렸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김씨의 집 앞 녹아내린 비닐하우스 안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타버린 기계 여러대가 방치돼 있었다.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상으로 농기계를 빌려준다는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걸려 있었지만 기약이 없다고 했다. 1억원을 주고 4년 전에 세운 저온창고도 불이 붙어 고장이 나버렸다. 지난해 18㎏ 기준으로 사과 3500상자를 출하한 그는 올해는 그 7할이나 출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엊그제 (재해보험) 보험사 직원이 다녀갔는데 아 말도 안 해주고 돌아갔다”며 “얼마가 나올지도 걱정이지만, 묘목 특약을 안 한 집은 보험금이 한 푼도 안 나올 건데 그것도 참 보통 일이 아니다”고 걱정했다. 지난 3월 21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동해로 뻗치며 경북 인근 11개 시·군으로 번졌다. 이번 산불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 4월 9일 기준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해당하는 3862㏊(1㏊는 1만㎡)로 추산됐다. 이번 화마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지역은 국내 대표 사과 주산지다.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의 사과 생산량은 2023년 기준 전국 사과 생산량의 37.8%로 40%에 육박한다. 경북 도청에 따르면 의성과 안동에서만 각각 1835㏊, 1095㏊의 피해신고가 들어오는 등 경북 지역 과수원 3701㏊(잠정)가 불에 탔다. 이는 지난해 전국 사과 재배면적의 11.1%에 해당한다. 피해신고 기준으로만 따지자면 사과 10상자 중 1상자꼴로 재배지가 피해를 입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불로 인한 막대한 농가 피해는 물론, 2023년 사과 대란 재현 등 먹거리 물가 상승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 4월 8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마을공동창고가 전소된 채 방치돼 있다. 이호준 기자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구수1리 마을창고 안에서 불에 녹아내린 농기계들 / 이호준 기자 정부에서는 산불로 인한 피해신고 지역 중 불에 직접 탄 피해면적은 제한적인 만큼 개화가 이뤄질 때까지 수급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라도 ‘불을 먹은’ 나들은 개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현장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이 와서 봐야지 (정부가)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이 지나 꽃이 피면 정확한 수급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아니라 앞으로 5년이 걱정” 의성·안동과 함께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인 청송의 피해도 컸다. 청송군 내에서도 특히 피해가 컸던 진보면 후평2리 한길마을에선 마을을 오가는 사이 단 한 명의 주민도 만날 수가 없었다. 골짜기 개울을 따라 늘어선 과수 농가 중 화마를 피한 건물은 한 채도 없었고, 과수밭은 돌보지 않은 지 꽤 지난 듯 바짝 말라 있었다. 마을 어귀에는 “어두운 시간도 지나갑니다. 희망을 품고 청송군과 함께 이겨냅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만 덩그러니 내걸려 있었다. 한길마을에서 멀지 않은 후평2리 신법마을 비상대피소에서 만난 한 주민은 “여기도 난리 났지만, (한길은) 마을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10년 전 서울에서 이사 와 농사를 짓고 있다는 그는 “오늘 정부에서 얼마씩 준다고 얘기한 걸 들었는데 뭘 알고 하는 소린가 싶었다”면서 “올해가 아니라 적어도 앞으로 5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3000평에 800만원인가를 준다고 하는데 그건 묘목값도 안 된다”며 “보상금 받아 올해 넘기고 나면 내년부터는 뭘 먹고 사냐”고 강조했다. 그는 “나들이 싹 다 타버렸는데 묘목 심어서 수확하려면 또 5년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금 20㎏ 한 박스 8만원인데 가을에는 30만원 가는 거 아니냐고들 얘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5년 후도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집이고 뭐고 다 탔는데 정부에서 집 한 채당 3600만원인가 준다고 한다. 그걸로 몇 평이나 집을 새로 지을 수 있겠냐”며 “앞으로 누가 마을에 들어와서 집을 짓고, 사과 농사를 다시 지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호준 기자 2025.04.14 06:00

    • [정태겸의 풍경](84) 경북 영천 만불사-이 시대에 전통이란 무엇인가?

      문화/과학 정태겸의 풍경

      [정태겸의 풍경](84) 경북 영천 만불사-이 시대에 전통이란 엇인가?

      절 안으로 들어서서야 깨달았다. 한 달 뒤가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걸. 한 달이나 남았지만, 절집은 분주했다. 머리 위로 빼곡하게 색색의 연등이 줄을 맞춰 달려 있고, 겨우내 움츠렸던 경내를 정리하고 바꾸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북 영천의 만불사가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방문은 처음이었다. 절 안으로 들어서기도 전에 이곳이 다른 사찰과 매우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전통의 방식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이곳만의 미감으로 지어 올렸다는 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손뼉을 쳐주고 싶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건 아니었다. 중요한 건 이런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 사찰은 전통 사찰대로 오래 이어온 풍모를 가꿔야 하지만, 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는 어쩌면 ‘전통’이라는 단어에 갇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림도, 건축도, 조형물도 ‘옛’이라는 글자가 붙으면 꼼짝을 못 하는 것처럼. 굴레에 갇힌 듯 예전 것만 답습할 뿐.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만난 만불사는 신선하기까지 했다. 낯선 사찰의 모습을 한 이곳에서도 해 질 렵이 되자 종각의 실루엣에서 전통적인 면모가 슬쩍 드러났다. 우리 시대에 전통이란 엇인가.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저물녘 풍경에서 어쩌면, 그 답을 엿본 것은 아닐지.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2025.04.09 06:00

  • 레이디경향

    • 무분별한 ‘CT 촬영’ 암 위험도 높일 수 있다(새 연구)

      건강

      분별한 ‘CT 촬영’ 암 위험도 높일 수 있다(새 연구)

      CT(컴퓨터 단층촬영) 스캔이 젊은 층에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셀즈 분별한 CT(컴퓨터 단층촬영) 스캔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린이와 청년층에서 위험도가 더 높으며, 대규모로 시행되는 경우 사회 전체의 암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 런던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는 미국 내 2023년 CT 스캔 시행 건수를 기반으로 한 모델링 연구를 통해, CT 스캔이 약 10만 건의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9,700건은 어린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CT는 다양한 질환의 조기 발견과 정밀 진단에 매우 유용한 장비다. 이번 연구에서는 CT는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인 만큼 반복적 촬영은 장기적으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경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인구 1,000명당 250건 이상의 CT가 시행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그 수는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같은 기간 영국은 1,000명당 100건 미만으로 억제되어 있다. “임상적으로 정당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연구진은 CT 스캔을 조건 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임상적으로 정당화된 경우에만 시행하고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경우 CT 촬영은 방사선 전문의의 사전 검토를 거쳐 시행되며, 최소화된 용량으로 조절된다. 이를 통해 CT 남용을 방지하고 있다. 런던 암연구소 관계자는 “개별 환자에겐 CT의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지만,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할 경우 작은 위험도 모이면 상당한 규모의 암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체 암의 약 5%가 CT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괜찮을까? 우리나라 역시 건강검진의 보편화와 영상의학 기술 발전으로 CT 활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중소 병·의원까지 CT를 보유하면서 정밀 진단을 앞세운 촬영이 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은 “CT는 의학적으로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혹시 몰라서 찍어보는’ 식의 검사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사선 노출은 누적되는 만큼, 진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임상 정당성’과 ‘최적화된 용량 조절’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할 것이다.

      이유진 기자 2025.04.15 14:36

    • 무제한 샴페인 즐겨볼까…웨스틴 조선 서울, 봄맞이 페어링 프로모션

      화제

      제한 샴페인 즐겨볼까…웨스틴 조선 서울, 봄맞이 페어링 프로모션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웨스틴 조선 서울이 와인과 샴페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페어링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게이트’ 샴페인 페이링 프로모션.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먼저, 호텔 내 아메리칸 다이닝 레스토랑 ‘나인스게이트’에서는 샴페인과 스몰 디쉬를 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샴페인 시크릿 게이트’를 오는 4월 18일과 5월 23일 양일간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한다. 4월 18일에는 ▲폴 고그 앱솔루 엑스트라 브뤼 N.V ▲알베르 르브랭 프리미에 크뤼 브뤼 N.V ▲드라피에 까르뜨 도르 브뤼 N.V 등 3종의 샴페인과 함께, 그린빈과 참깨 소스 치킨 미트볼이 제공된다. 5월 23일에 제공될 샴페인 및 스몰 디쉬 구성은 5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은 1인 15만 원이며, 사전 유선 예약(02-317-0366)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다. 또한, 봄 제철 식재료와 주방장의 노하우를 담은 메뉴들과 와인을 페어링할 수 있는 ‘스프링 쉐어링 딜라이츠(Spring Sharing Delights’)’ 프로모션을 주중(월-금) 저녁 한정으로 5월 31일(토)까지 선보인다. 3인용 메뉴로 구성된 해당 코스에는 ▲고수와 땅콩 드레싱이 어우러진 케일 샐러드 ▲임실 할루미 치즈가 곁들여진 그릴 야채 플래터 ▲와규 꽃등심 스테이크가 포함된다. 페어링 와인으로는 알베르 르브랭 프리미에 크뤼 1병이 기본 제공되며, 추가로 샤또 오 퐁테 2018 또는, 도멘 에두아르 들로네 부르고뉴 블랑 2020 중 1병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3인 기준 38만 원이며, 예약은 유선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중식당 ‘홍연’의 북경오리.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중식당 ‘홍연’에서는 정통 방식의 ‘북경오리 카트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셰프가 직접 테이블 앞에서 오리를 카빙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각적 퍼포먼스와 함께 정통 북경오리의 풍미를 선사한다. 홍연의 북경오리는 일본 중식당 후레이카의 조리법을 적용해 더욱 정교한 맛을 자랑한다. 튀겨낸 오리에 장을 바르고 그 위에 플레이크를 뿌려 바삭한 식감을 더했으며 밀 전병과 함께 오이채, 파채 등을 곁들여 먹으면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4월 30일까지 북경오리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고량주 2잔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 서비스는 홀 좌석에 한해, 토요일을 제외한 오후 1시 이후 런치 및 디너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샴페인 #와인 #웨스틴조선 #조선호텔 #홍연 #북경오리 #데이트

      노정연 기자 2025.04.09 15:24

    • [펀펀(funfun)한 요리] 봄 부추 오실제, ‘라이스페이퍼 부추무침’

      요리

      [펀펀(funfun)한 요리] 봄 부추 오실제, ‘라이스페이퍼 부추침’

      새 계절을 느끼게 하는 경쾌한 부추의 식감과 ‘쌀 종이’의 재밌는 조화 비타민과 기질,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한 기특한 식재료 부추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봄이 오면 살뜰히 생각나는 부추. 봄이고 여름이고 가을이고 수확 철이 나뉘어 있지는 않지만 유독 봄이 오면 살랑살랑, 맛이고 향이고 식감이고 좋아만 지는 것이 부추다. 이 봄 부추가 인삼보다 낫다 하여 ‘녹색 보약’이라는 소리를 기어코 들었는데, 집에 들이지 않을 재간이 또 없지. 어디든 씨를 뿌려두면 싹이 오르고 수확이 쉬워 게으름뱅이도 기를 수 있다는 부추는 비타민과 기질,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를 맑게 해 주고 몸의 해독작용을 돕는단다.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도 걔 중 호기롭게 들었는데, 덕분에 정력 증진(?)에 좋다고. 기르기는 쉬운데 영양이 뻗치는 식재료가 딱 제철이라는데, 이 얼마나 ‘혜자’란 말인가!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봄에 나는 제철 부추 한 다발 사다가 김치도 해 먹고, 전도 부치고, 쳐도 먹고, 국밥이랑도 먹고, 고기랑도 먹었는데 유독 물기에 약하고 보관하기 까다로운 재질이라 한 다발 다 털기가 어려운 편. 또 새로운 맛을 찾아 기웃대다 보니 문득 뿌득뿌득한 부추 식감과 정반대되는 라이스페이퍼가 떠올랐다. 흐물흐물해 질겅질겅, 매큼달큼하게 치면 더 맛있을 쌀 종이가. 어떤 채소랑도 잘 어울리는 요리에센스 연두와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깨를 적당히 취향껏 넣어 내가 좋아하는 소스를 만든다. 부추며 마늘이며 고추며 맵싸한 친구들 쓱쓱 썰어 넣고 라이스페이퍼는 1/4로 잘라 따스운 물에 넣었다가 다시 찬물 샤워를 해둔다. 돼지고기든 닭고기든 원하는 고기도 구워서 모두 큰 볼에 때려 넣고 조물조물 쳐주면 완성.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부추가 아작 씹히다가 쌀 종이도 질겅, 고기와 같이 먹으면 또 감칠맛이 싹 도는 것이 별미가 따로 없다. 한 그릇 두둑하게 만들어 싹싹 비우면 밥 만들어 내놓을 필요도 없는 한 끼(물론 밥반찬으로도 좋다)로도 그만. 봄이 오니 뭐든 풍성해진다. 싱그러운 채소와 어울리는 조합 찾아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먹으니 마음도 덩달아 다채로워진다. 봄 오실제 날름 고운 부추 사다 만드는 라이스페이퍼 부추침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봄 부추 오실제, ‘라이스페이퍼 부추침’ 재료 주재료 = 티아시아 베트남 월남쌈(라이스페이퍼) 10장(100g), 부추 1줌(100g), 마늘 2쪽(10g), 청양고추 4개(40g), 홍고추 1개(1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진 2스푼(20g), 설탕 1스푼(10g), 고춧가루 1스푼(10g), 참기름 3스푼(30g), 깨 1스푼(10g) 부재료(생략 가능) = 돼지고기(잡채용 혹은 다짐육) 1/6근(100g), 포도씨유 2스푼(20g) ✅봄 부추 오실제, ‘라이스페이퍼 부추침’ 만들기 1. 부추는 3~4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편 썰어요. 2. 청양고추와 홍고추도 얇게 어슷 썰어요. 3. 예열 팬에 오일 두르고 고기를 넣어 중불에서 노릇노릇하게 익혀요(고기가 없다면 생략 가능). 4. 라이스페이퍼는 가위로 4등분하고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30초 후 찬물에 식혀 준비해요. 5. 볼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섞은 후 ③과 ④, 준비한 채소를 모두 넣고 치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2025.04.02 08:00

    • ‘쥐로부터 감염’ 미국 강타한 한타바이러스 무엇?

      건강

      ‘쥐로부터 감염’ 미국 강타한 한타바이러스 엇?

      최근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진 해크먼이 60대 부인과 함께 사망한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줬다. 일부에서는 부인이 한타바이러스로 인해 쇠약해지고 치매를 앓고 있던 해크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예측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최근 미국에서는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진 해크먼(95)이 60대 부인과 함께 사망한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줬다. 그는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각) 오후 해크먼의 자택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아내 벳시와 반려견과 함께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아내 벳시 아라카와는 사망 당시 만 63세였다. 항간에는 아내가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한타바이러스에 걸렸고, 치매를 앓고 있던 해크먼이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국을 강타한 공포의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는 뭘까?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antavirus Pulmonary Syndrome, HPS)은 설치류, 특히 들쥐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에게 신증후군출혈열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 건조되어 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거나, 상처 난 피부, 눈, 코, 입 등의 점막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다. HPS는 1993년 미국 남서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로도 산발적인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서 총 728건의 HPS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약 36%가 치명적이었다. 한타바이러스의 예방법은 숙주인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들쥐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의 산이나 풀밭 방문을 피하고,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의 유행 시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후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통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감염 위험이 큰 군인, 농부,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기본 접종하고, 12개월 후에 1회 추가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타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관리청의 권고대로 야외 활동 시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2025.03.12 17:28

  •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