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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현, 연애 질문에 “여자친구요?” 의미심장 발언 (가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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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 연애 질문에 “여자친구요?” 의미심장 발언 (가오정)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김정현이 의미심장 발언을 한다.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은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이다. 5월 16일 첫 방송된 가운데 방송 첫 주 만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대한민국 시리즈 TOP10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가오정’인 만큼, 이후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수직 상승 중이다. 5월 23일 방송되는 ‘가오정’에서는 태풍급 바람이 몰아치는 위기 속에서 효자도 주민들을 위해 100인분 요리와 마을 대잔치를 준비하는 정남매 5인(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일만 해서 ‘소정현’ 별명을 얻은 김정현, 허당기로 뭉친 형제 안재현X김재원이 큰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이날 첫 슈퍼카 영업을 마치고 정남매는 잠자리에 든다. 하루 종일 함께 고생한 만큼 가까워진 정남매 남자들은 솔직한 대화를 시작한다. 큰 형 붐은 동생들에게 “여자친구 있어?”라고 묻는다. 돌직구 질문에 동생들 모두 당황하는 가운데 김정현은 “여자친구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현장을 발칵 뒤집은 김정현의 대답은 ‘가오정’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정남매 중 유일한 내향형(I)인 김정현이 의외의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마을 대잔치를 위해 모인 효자도 주민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것. 김정현의 선곡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남행열차’라고. 쑥스러움이 많은 김정현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남행열차’를 제대로 부를 수 있을까.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다리미 오빠”를 연호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정남매 허당 형제 안재현과 김재원은 새벽부터 배에 몸을 싣고 바다로 떠난다. 망망대해에 도착한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전날 실치작업에 이은 또 다른 일손 돕기 낙지 조업. 문도 찢어버리는 종이인형 형 안재현과 첫 요리부터 대실패한 막내 김재원. 허당 형제의 낙지조업은 대환장 그 자체라고. 과연 두 사람이 무사히 낙지 조업을 마칠 수 있을지, 일손 돕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5월 23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2025.05.23 14:15

    • [종합] ‘쌍욕하는 父=개’ 발언 이호선 “모두의 생각…가해자 공감 불가” (옥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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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쌍욕하는 父=개’ 발언 이호선 “모두의 생각…가해자 공감 불가” (옥문아)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 이호선 교수가 ‘이숙캠’에서 날린 독설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 (이하 ‘옥문아’)에는 JTBC 부부예능 ‘이혼 숙려 캠프’에서 활약 중인 이호선 교수와, 박민철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이숙캠’ 출연 이후 인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먼저 이호선은 “조금 실감한다. 사진 찍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쓴 책을) 사서 들고 다니다가 마주쳤을 때 사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갑자기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KTX를 탔는데 옆자리 앉은 승객이 ‘교수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더라. 그렇게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동안 상담을 해드렸다. 2시간 내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정말 난감했겠다’ ‘어떡하냐’며 걱정하면서도 “그분은 진짜 행운아다”라며 부러워했다.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 이에 송은이는 “오늘도 두 분을 어렵게 모셨다. 두 분이 상담하고 싶어도 바빠서 못하는 정도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호선은 “지금 상담이 내년까지 밀려있다. 나는 주 2회 이틀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담하는데 내년 8~9월까지 꽉 차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숙이 “내년 8~9월이면 그 전에 고민이 해결될 수도 있겠다”고 하자, 이호선은 “그래서 이미 없어져서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호선은 ‘이혼 숙려 캠프’ 방송에서 출연진을 향해 ‘나는 눈물을 안 믿는 사람이다’ ‘누워서 토하는 사람은 누워서 X싼다’ ‘쌍욕 하는 아버지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냥 개다’ 등의 독설을 날린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호선은 “우리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상담하다 보면 공감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에게 ‘얼마나 힘드셨으면 폭력을 행사하셨어요?’라고 묻는 건 말이 안 된다. 문제는 문제고 아픔은 아픔이다. 경우에 따라 문제에 아픔을 집어넣어 문제를 아픔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런 건 용납할 수도 없고 공감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냉철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격하게 공감하며 이호선에 대해 “위인이시네요”라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5.23 07:57

    • 이호선 ‘쌍욕하는 父=개’ 발언 “우리 모두의 생각” (옥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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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선 ‘쌍욕하는 父=개’ 발언 “우리 모두의 생각” (옥문아)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 이호선 교수가 자신이 뱉은 독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 문제아들’ (이하 ‘옥문아’)에는 JTBC 부부예능 ‘이혼 숙려 캠프’에서 활약 중인 이호선 교수와, 박민철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숙은 이호선에 대해 “상담 중에도 내리꽂는 독설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라며 ‘이혼 숙려 캠프’에서 이호선이 말한 독설을 읊었다. 이호선은 ‘이혼 숙려 캠프’에서 출연진을 향해 ‘나는 눈물을 안 믿는 사람이다’ ‘누워서 토하는 사람은 누워서 X싼다’ ‘쌍욕 하는 아버지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냥 개다’ 등의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호선은 “우리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상담하다 보면 공감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에게 ‘얼마나 힘드셨으면 폭력을 행사하셨어요?’라고 묻는 건 말이 안 된다. 문제는 문제고 아픔은 아픔이다. 경우에 따라 문제에 아픔을 집어넣어 문제를 아픔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런 건 용납할 수도 없고 공감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냉철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격하게 공감하며 이호선에 대해 “위인이시네요”라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5.22 21:29

    • ‘팬에 발끈했던’ 메가 “전달 방식 부족”···인니 포스트시즌 부진 비판 팬에 발끈했던 라방 발언 사과

      스포츠종합

      ‘팬에 발끈했던’ 메가 “전달 방식 부족”···인니 포스트시즌 부진 비판 팬에 발끈했던 라방 발언 사과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했던 메가. KOVO 제공 메가왓티 퍼티위(26·국내 등록명 메가)가 최근 라이브 방송 중 팬에게 발끈한 데 대해 “전달 방식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사과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22일 “메가가 최근 틱톡 라이브 도중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이후 처음 입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가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메가는 “내 말은 맞다. 다만 전달 방식이 부족했다. 제가 무모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그걸 숨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잘못 말했다면 사과드린다. 난 운동선수이지 예술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건 인간적인 문제다. 나를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메가는 지난 6일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과 소통 중 적잖은 비판의 댓글을 받았다. 이에 “20일 동안 훈련한 적이 없고, 단 하루 훈련했다. 한국에서 3개월 동안 훈련하고 플레이했던 것처럼 잘 하라고 하는 건가”라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하루 훈련하고 하늘 높이 뛰어오르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메가가 인도네시아 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글이 나오자 이에 발끈했던 것이다. 메가는 2024-25 V리그를 마친 뒤 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자국으로 돌아간 메가는 곧바로 현지팀 페트로키미아와 계약했다. 인도네시아 리그는 지난달 17일부터 파이널 4강의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다. 메가는 국내 V리그 포스트 시즌을 치르자마자 인도네시아에서도 곧바로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그레식 페트로키미아와 계약한 메가. 구단 공식 SNS 다만 V리그 포스트 시즌 기간 동안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메가는 팀 합류 후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페트로키미아 구단도 메가 계약 소식을 알릴 당시 “그의 부상을 관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녀의 회복과 치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메가는 포스트 시즌 동안 많이 뛰지 못했다. 메가가 정상 가동하지 못하면서 페트로키미아는 파이널4 시리즈에서 고전했다. 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다 지난 3일 열린 자카르타 일렉트릭 PLN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지만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은 좌절됐다. 이런 상황에서 메가의 라이브 방송 도중 페트로키미아 팬들이 그의 부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메가는 완전하지 않은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하면서 서운함을 드러내며 다소 격하게 반응했다. 이후 따로 입장 표명이 없었던 메가는 21일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가는 “많은 분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조언해 주셔서 받아들였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 말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 아마 2년 동안 제 마음속에 간직했던 게 바로 그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 메가는 “그들은 틱톡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재밌게 놀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런 댓글이 달렸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관장에서 2년간 활약했던 메가가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관장 제공 CNN인도네시아는 “이 운동선수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면서 “그는 단지 솔직하고 프로 배구 선수로서의 경력에 ​​집중하고 싶어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승남 기자 2025.05.22 14:12

  • 주간경향

    • “가임기 여성 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교사 발언 논란

      사회

      “가임기 여성 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교사 발언 논란

      교실 이미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가 수업 중 출산과 남성 병역 의무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엑스(X)에 인천 모 여고 A 교사가 수업 중에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공론화한다는 글과 2분가량의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A 교사는 과거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제도 위헌 결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최악의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성은 군대를 안 가면 감옥에 가지만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해서 감옥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은) 의무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출산율이 0.67명이 된 것 아니냐”면서 “가임기에 있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지. 그래야 남녀 공평한 거지”라고 덧붙였다. A 교사는 지난 17일 ‘정치와 법’ 수업 시간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고 ‘교사 자질이 의심된다’는 등 대부분 A 교사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전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A 교사에게 경위서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사를 거쳐 문제가 있으면 A 교사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2025.04.21 16:41

    • ‘한국 관세 미국의 4배’ 트럼프 발언에…정부 “FTA로 관세율 0%대”

      경제

      ‘한국 관세 미국의 4배’ 트럼프 발언에…정부 “FTA로 관세율 0%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의회 연설을 하는 장면이 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중계되고 있다. 김창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에 4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후 이같이 밝히고, “주미한국대사관과 다양한 통상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를 미국 측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교역하고 있다. 현재 대미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작년 기준 0.79% 수준으로, 환급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한미 FTA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공산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0%다. 다만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 부과하는 평균 최혜국 대우(MFN) 관세율은 13.4%로, 미국(3.3%)의 4배 수준으로 높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와 FTA를 체결한 상태여서 이 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는 많지 않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과 최근 구축한 다양한 실무 협의체 채널, 방미 예정인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해 한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거의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2025.03.05 15:51

    • [주간 舌전]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 사과

      정치

      [주간 舌전]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 사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연합뉴스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11월 21일 대통령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홍 수석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이 “무례했다”며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한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홍 수석이 지목한 ‘무례한 질문’은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의 “대통령께서는 대국민 담화에서 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렸다며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다”는 내용이다. 홍 수석 발언이 알려진 후 박 기자는 “질문한 것에 대해 그 태도를 시정하라는 건 앞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말라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셈 아니냐”며 “이제 누가 최고 권력기관인 대통령실에 그런 질문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홍 수석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 지역기자단 역시 지난 11월 20일 입장문을 내고 “홍 수석의 사과와 해명,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한다. 지역기자단은 취재나 언론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모든 발언에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민을 대신한 기자의 질문에 무례하다는 것은 국민에게 무례하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도대체 무례한 게 누군가”라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2024.11.25 06:00

    • 홍철호 정무수석, ‘기자 무례’ 발언 사과…“적절치 못했다”

      정치

      홍철호 정무수석, ‘기자 무례’ 발언 사과…“적절치 못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1월 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내년 예산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을 두고 “무례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사과했다. 홍 수석은 이날 대통령실 공지를 통해 “지난 11월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일보 기자는 지난 11월 7일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회견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며 “이에 대한 보충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 질문과 관련해 홍 수석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지역기자단은 지난 11월 20일 입장문을 내고 “홍 수석의 사과와 해명,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한다”며 “홍 수석은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사회적 책임을 부정했다. 태도를 시정해야 한다는 것은 기자들에 대한 ‘눈치 주기’로, 지역기자단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준 것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진수 기자 2024.11.21 11:15

  • 레이디경향

    • 프로바이오틱스는 돈 낭비?…美의사 ‘작심 발언’

      건강

      프로바이오틱스는 돈 낭비?…美의사 ‘작심 발언

      대표적인 장 건강 보충제 프로바이오틱스가 실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픽셀즈 “프로바이오틱스는 돈 낭비”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가 실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트리샤 파스리차(Trisha Pasricha) 박사는 워싱턴포스트 내 기고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파스리차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미생물을 증진하고 소화기 문제부터 정신 건강까지 개선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마케팅이 내세우는 효과와 실제 과학적 증거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히며, “미국 소화기내과학회 역시 대부분의 소화기 질환에 프로바이오틱스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장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식단은 무얼까? 바로 고섬유질 식단이다. 파스리차 박사는 “저섬유질 식단은 특정 장내 박테리아의 영구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소, 견과류, 발효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해 장내 미생물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약이 아니다 박사는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연구마다 사용된 박테리아 균주, 복용량, 측정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반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는다. 파스리차 박사는 “소비자들은 제품이 실제로 광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도 혼란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유튜브의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영상 중 대부분이 이를 긍정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이었으며, 상당수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제작한 것이다. 고섬유질 식단이 답이다 전문가들은 고섬유질 식단이 대장암 등 각종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농무부(USDA) 식이 지침에 따르면, 성인 여성은 하루 22~28g, 성인 남성은 28~34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미국인의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은 10~15g에 불과하다. ※고섬유질 식단 콩류: 렌틸콩, 병아리콩, 강낭콩 등 견과류: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등 과일: 라즈베리, 블루베리, 사과, 배(껍질째) 등 채소: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완두콩, 감자(껍질째) 등곡류: 귀리, 보리, 현미, 퀴노아 등 기타: 팝콘, 아보카도, 치아씨드, 아마씨 등 영양학자인 페데리카 아마티(Federica Amati)는 “건강한 식사를 위해서는 접시의 절반을 식물성 식품(샐러드, 브로콜리, 애호박 볶음 등)으로 채우고, 나머지 절반을 단백질(연어, 닭가슴살, 두부 등)과 고섬유질 탄수화물(현미, 보리, 고구마 등)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프로바이오틱스가 필요할 때… 프로바이오틱스가 권장되는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항생제 복용 중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균(C. difficile)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인해 장 절제술을 받은 후 발생할 수 있는 ‘파우치염(pouchitis)’ 치료를 위해서다. 물론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장이 편해졌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본 이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러한 경우라도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기관의 검증을 거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한 지출이 될 수 있다. 파스리차 박사는 “배탈이나 복부팽만감 완화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이제는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방법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2025.03.11 16:44

    • 걸그룹 출신 허유정의 작심 발언 “병들지 않은 아이돌이 없다”[아이돌 그 후]

      화제

      걸그룹 출신 허유정의 작심 발언 “병들지 않은 아이돌이 없다”[아이돌 그 후]

      걸그룹 ‘단발머리’의 멤버 허유정은 중앙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콘텐츠 전공을 하는 동시에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걸그룹 단발머리 활동 시절(오른쪽) 그룹 크레용팝의 동생 그룹 ‘단발머리’ 멤버로 활동했던 허유정. 그는 YG 연습생으로 블랙핑크 멤버들과 합숙 생활을 해봤고 실제 걸그룹으로 데뷔도 해본 터라 누구보다 깊숙한 아이돌 실상을 알고 있다. 중앙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콘텐츠를 전공하고 있으며 논문을 위해 300명의 아이돌과 연습생을 조사했다. ■ 아이돌 육성 시스템,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 허유정은 연구를 위해 한 기획사 신인 개발팀에 들어가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을 그만두었지만 누구보다 아이돌에 진심인 콘텐츠 전문가다. “우리나라 엔터 시스템은 갑질 시스템입니다. 아이돌은 어린 청소년기에 너무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어요. 기획사에 밉보이면 계약을 풀어주지 않으니 갑질이나 성추행 같은 부당한 취급을 당해도 쉽게 반박하지 못해요.” 그는 회사가 갑이고 아이돌은 전적으로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아이돌 계약은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연습생 생활이 필수인 우리나라에서 생긴 어쩔 수 없는 계약이지만 아이돌 계약은 보통 7년이에요. 사실 아이돌 수명은 짧잖아요. 이 황금 같은 시기에 계약서 한 장으로 한 회사에 올인하며 메어있어야 해요. 부당한 대우를 참고 견뎌야 하죠.”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허유정. 아이돌은 무조건 말라야 하고 핸드폰이 없어야 하고 밤새도록 연습해야 성공한다. 인권을 담보로 한 성공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허유정은 한때 신인 개발팀에 자진 입사해 아이돌 육성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신인 개발팀은 무조건 아이돌에게 살 빼라고 압박을 하죠. 이미 마른 친구들한테 빼라고 하니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고 다이어트 식단을 짜주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굶겨요. 제가 인터뷰했던 아이돌 중에는 위염은 기본이고 원형 탈모,생리불순, 골다공증, 피부묘기증… 병이 없는 아이돌이 없었어요.” 치열하게 연습해야 BTS, 블랙핑크처럼 성공할 수 있다. 사실이다. 그러나 청소년기 아이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가겠다는 의지로 인해 인권 유린의 현장이 정당화될 수 없다. “보통 연습실은 지하에 있다 보니 성장기 아이들이 햇볕을 못 받아요. 뼈 나이 측정해보면 노인 수준이에요. 제가 신인 개발팀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밥 먹고 나면 햇볕 아래에서 산책 좀 하자고 늘 잔소리를 했지만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는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면서 기본적인 생활과 체계적인 교육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회사는 아이돌을 키울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허유정은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LG 사이언스 파크 컬처 위크 전시를 담당했다. 허유정 제공 ■ 다시 돌아가도 아이돌은 되지 않겠다 2014년 허유정은 걸그룹 단발머리로 데뷔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활동 8개월 만에 해체를 겪어야 했다. 앨범을 낼 수도 없고 또 계약으로 인해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는 공부로 눈을 돌렸다.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간절함이 남달랐던 것 같아요. 다행히 성적이 좋아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조기 졸업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죠.” 대학원 학비 역시 학과 조교 업무를 보는 것으로 등록금을 충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가수 태연의 3집 프로모션 전시를 공동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소우주 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려 대표 겸 디렉터로 야무지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LG 사이언스 파크 컬처 위크 전시를 담당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아이돌을 하겠냐고 물었다. 그는 [아이돌 그 후] 인터뷰이 중 가장 단호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시 돌아가면 안 해요. 저는 슈퍼스타의 그릇이 아니었나 봐요.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고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허유정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건강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 그는 아이돌에 대한 미련은 없으나 건강한 육성 시스템 만들기에는 미련이 아직 남아 보인다.

      이유진 기자 2023.11.22 06:58

    • 안철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서울환경연합 “비과학적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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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서울환경연합 “비과학적 근거”

      안철수 위원장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에 대해 서울환경연합은 ‘비과학적 근거’라고 반박했다.“안철수 위원장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은 비과학적이다.” 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은 29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의 알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에 대해 반박 논평을 냈다. 안철수 위원장은 28일 “코로나19 시국에 대처하는 정부 모습을 보면 안일함을 넘어 무책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일회용 컵 규제를 유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21년 전국 폐기물 배출량이 종이류는 25%, 플라스틱류는 19%, 발포수지류는 14%, 비닐류는 9% 증가했다. 따라서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할 필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안 위원장이 규제 이유로 내세운 ‘코로나19 방역’은 일회용컵 규제와 실질적으로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시대에 다회용기 사용과 코로나 감염 위험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충분히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과학적인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 6월 전 세계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 분야의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은 ‘코로나 시대의 다회용품 사용은 안전하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성명서의 요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접촉하여 전파되기보다는 비말 흡입으로 확산되며, 물체 표면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이 비슷하고, 다회용품은 쉽게 세척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국내 일회용 컵은 회수나 재활용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매년 28억여 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나 회수되는 비율은 5% 정도로 추정되며, 나머지 95%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컵은 토양 및 해양 오염은 물론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한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위기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 2년을 보내고서야 일회용품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를 시도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앞으로 쓰레기 대란을 피하려면 지금보다 일회용품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안 위원장이 중요한 환경정책을 비과학적인 근거로 하루아침에 역주행 하려들기 전에, 계속 늘어갈 폐기물에 대한 부담을 어찌 감당할지 곰곰이 따져보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유진 기자 2022.03.29 17:42

    • ‘청문회 헤로인’ 권은희 수사과장의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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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문회 헤로인’ 권은희 수사과장의 소신 발언

      지난 8월 19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평정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가 있다. 바로 댓글 사건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39)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다. 그는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 당당하게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사건 당시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치 개입 의혹 댓글을 찾기 위한 키워드를 줄여달라는 강압적인 요청을 받았고, 윗선이 흔들렸기 때문에 수사에만 집중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는 것. 또한 그는 지난 1차 청문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권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격려 차원이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다”라고 밝히며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소신 있는 모습에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선 경찰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날 송파경찰서 홈페이지는 수백 개의 응원 글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경찰서로 꽃바구니 등 선물을 보낸 시민들도 있었다. 사법고시 43회 합격자인 권 수사과장은 지난 2005년 여성 최초로 경찰에 경정으로 특별채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법고시 합격자로 경찰이 된 것은 고시 준비 시절 경찰과의 일화가 계기가 됐다고. 그녀는 8년 전 한 인터뷰를 통해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던 2001년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나흘간 집과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 광주에 사시는 아버님이 걱정이 돼 저를 찾아 신림동 고시촌을 헤매다가 경찰관과 함께 원룸을 방문해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당시 아버님을 도와준 경찰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이 경찰 입문의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의 황당 질문이 속출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권 수사과장에게 “지금도 마음속에 이 나라의 대통령이 문재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죠?”라고 물어 빈축을 샀다. 그녀는 “지금 김태흠 의원의 말씀은 헌법이 금지하는 십자가 밟기 질문이다”라고 응수했다. ‘십자가 밟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기독교 신자들이 신앙을 포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십자가 밟기를 강요한 일을 의미한다. 우리 헌법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규정해 충성 선서나 십자가 밟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2013.08.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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