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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어닥, 방문요양센터 4곳 A등급 획득…전문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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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닥, 방문요양센터 4곳 A등급 획득…전문성 입증

      케어닥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케어닥 방문요양센터 주요 직영점 4곳이 ‘2024년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 장기요양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3년 주기로 장기요양기관 대상 정기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기관 운영, 환경 및 안전, 수급자 권리 보장, 급여 제공 과정 및 결과 등 5개 항목 34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2024년 평가는 재가급여 기관 중 총 9,0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케어닥 방문요양센터는 이번 평가를 통해 주요 직영점 4곳에서 상위 20% 기관에 해당하는 최우수(A) 등급을 획득하며 시니어 케어 분야의 전문 역량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았다. A등급을 획득한 지점은 관악점, 송파점, 인천점, 부산점 등이다. 특히 이번 평가는 케어닥이 돌봄, 간병, 주거 전반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서비스 운영에 균형 있게 접목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케어닥 방문요양센터는 수급자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위한 각 지역 내 맞춤 돌봄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초기 상담 단계에는 센터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급자와 보호자의 욕구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설계하는 등 수급자 중심의 운영을 펼쳐가고 있다. 각 센터별 특화 프로그램 역시 케어닥 방문요양센터만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번에 A등급을 받은 송파점과 부산점은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 강사를 정기 초청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악점은 전문 교구를 활용한 인지 프로그램을 전 수급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케어닥은 방문요양센터 전 지점에 시니어 케어 노하우를 담은 표준화된 시스템을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어닥 장기요양사업부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시 지도 점검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고품질 돌봄 서비스 실현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매월 1회 이상 센터장 회의를 열고 피드백과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역량 강화 교육 진행, 간담회를 통한 요양보호사와의 소통 등을 통해 돌봄 현장으로서의 센터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케어닥 방문요양센터는 현재 관악점, 송파점, 인천점, 부산점을 비롯해 노원점, 성북점, 노블카운티점, 김해점 등 총 8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너점 역시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파트너 지점을 40개까지 확장하며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방문요양센터, 주야간보호센터, 요양원 등 장기요양기관 사업 모델을 한층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이번 A등급 획득은 케어닥 방문요양센터의 고품질 돌봄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보호자, 요양보호사 분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령 사회의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 돌봄 서비스의 품질 기준을 높여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닥은 방문요양 서비스를 비롯해 병원 간병, 간병인 매칭 서비스, 하이엔드 주거형 요양시설 브랜드 ‘케어닥 케어홈’ 등 돌봄, 간병, 주거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주목한 시니어하우징 및 테크 기업과의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카톡 챗봇 ‘케어챗’을 통해 병원 간병 예약 서비스도 새롭게 런칭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2025.04.17 01:21

    • 이정후, 첫 방문 양키스타다움에서 시즌 1호포 “타순 중심 역할 제대로 해주고 있다”

      야구

      이정후, 첫 방문 양키스타다움에서 시즌 1호포 “타순 중심 역할 제대로 해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 1회 첫 타석 3점 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처음 방문한 뉴욕 양키스 홈 구장에서 시즌 1호포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를 9-1로 대파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출장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양키스타디움 방문은 처음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주자 2명을 놓고, 1B-1S에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143.9㎞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 속도 160.5㎞에 발사각 24도, 총알 같이 뻗어 나간 타구는 118m를 날아간 공은 그대로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12경기 만에 나온 시즌 1호 홈런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 이후로도 볼넷 2개를 골라내며 3출루에 성공했다. 2타수 1안타(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키스를 꺾은 샌프란시스코는 10승 3패로 샌디에이고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LA다저스에 0.5경기 차 앞섰다. 이날 홈런 등 맹활약으로 이정후는 타율 0.340에 출루율 0.404 장타율 0.596으로 끌어올렸다. OPS는 정확하게 1.000이 됐다. ‘OPS 1’은 리그 최고 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숫자다. 100을 리그 평균으로 하는 wRC+(조정 득점 생산력)는 179까지 끌어올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정말 강하게 공을 때리고 있다”고 이정후를 칭찬했다. 멜빈 감독은 이어 “전체 필드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좋은 타격을 계속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운이 좀 따르지 않았다. 올해가 미국에서 첫 풀시즌이다. 좋은 출발이 중요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좋다. 3번 자리에서 타순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주루, 수비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진용 기자 2025.04.12 12:22

    • 뉴욕의 비바람을 이긴 ‘SF의 바람’···이정후, ‘성지’ 양키스타디움 첫 방문서 시즌 1호 스리런포 ‘쾅’, 타율 0.340·OPS 1.000

      야구

      뉴욕의 비바람을 이긴 ‘SF의 바람’···이정후, ‘성지’ 양키스타디움 첫 방문서 시즌 1호 스리런포 ‘쾅’, 타율 0.340·OPS 1.0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스리런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뉴욕에 몰아친 비바람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불어온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홈런을, 그것도 ‘성지’ 양키스타디움에서 쳐냈다. 이정후는 1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1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1개는 홈런이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40까지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000까지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첫 양키스전이자, 첫 양키스타디움 방문이었다. MLB 최고 명문구단 양키스의 홈구장인만큼 ‘성지’로 여겨지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이정후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이날 뉴욕에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온도는 6도를 조금 넘는 정도로 쌀쌀했고, 바람은 시속 20㎞ 이상으로 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악천후도 ‘샌프란시스코의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스리런홈런을 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이정후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9.4마일(약 143.9㎞) 싱커를 공략해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키스의 우익수 애런 저지가 담장 앞까지 따라갔다가 이정후의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하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날 바람이 외야에서 내야로 불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이정후의 이번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지난해 2024년 4월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에 터진 홈런이기도 했다. 이 타구는 속도가 100.5마일(약 161.7㎞), 비거리가 387피트(약 118m)가 나왔는데,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10개 구장에서만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정후는 5-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윌머 플로레스의 투수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6회초 무사 1·2루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2명의 타자들이 아웃당해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재개되지 못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를 9-1(6회 강우 콜드)로 제압하고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스리런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4.12 12:20

    • 양키스타디움 첫 방문, 첫 홈런··· 이정후 시즌 1호포 터졌다

      야구

      양키스타디움 첫 방문, 첫 홈런··· 이정후 시즌 1호포 터졌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 1회초 3점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들을 향해 손짓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때렸다. 이정후는 1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1회 첫 타석 3점 홈런을 날렸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B 1S에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시속 143.9㎞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 속도 160.5㎞에 발사각24도, 총알 같이 뻗어나간 타구는 118m를 날아간 공은 그대로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12경기 만에 나온 시즌 1호 홈런이다. 첫 타석 홈런으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게임이 진행 중인 현재 타율 0.340에 OPS 0.976까지 올라갔다. 100을 리그 평균으로 하는 wRC+(조정 득점 생산력)은 172까지 치솟았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5-1 리드로 3회가 진행 중이다.

      심진용 기자 2025.04.12 09:41

  • 주간경향

    • 법원, MBC 방문진 새 이사 임명 제동

      사회

      법원, MBC 방문진 새 이사 임명 제동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8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차기 이사진 임명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8월 26일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박선아 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새 이사 임명 처분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 이사진의 취임은 불가능하다. 재판부는 방문진의 새 이사가 임명되면 권 이사장을 비롯한 현 이사진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의 방문진 이사로서의 법적 지위와 후임자들의 법적 지위는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며 “(후임자 임명의) 무효를 확인하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 임기가 끝난 종전 임원들로서는 형식적으로 후임자의 임명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되는 불이익을 입게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본안소송 심리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하면 신청인들이 본안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방문진 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함으로써 입은 손해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신청인들에게는 이 사건 임명처분의 효력을 정지하여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지난해 9월 11일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뒤 서울 마포구 방문진 사무실 앞에서 복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수빈 기자 앞서 지난 8월 19일 진행된 심문에서 권 이사장 측은 ‘2인 체제’의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를 임명한 처분이 위법하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2인 체제’ 의결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다툴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단지 2인의 위원으로 피신청인에게 부여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것은 방통위법이 추구하는 입법목적을 저해하는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신청인들이 본안소송을 통해 2인 위원 심의·의결에 의한 임명처분의 적법 내지 위법 여부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7월 31일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위원이 임명된 지 약 10시간 만에 방문진 신임 이사로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 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 등 6명을 선임했다. 이에 권 이사장 등 야권 성향 이사 3명은 새 이사진 임명에 대해 법원에 취소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홍진수 기자 2024.08.26 17:13

    • 국제

      중국은 펠로시 대만 방문 그냥 넘길까

      지난 8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서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연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중국 군용기들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되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근접비행했다. 미국도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 전함 4척을 전개했다. 애초 우려와 달리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전용기 C-40C는 2일 오후 11시 45분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C-40C는 중국의 군사기지가 있는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대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경유하는 우회로를 선택했고, 중국도 직접적인 위협은 자제한 덕분이다. 펠로시 의장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난 뒤 지난 3일 아시아 순방의 다음 행선지인 한국으로 이동했다. 지난 8월 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센터 건물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사훈련을 실시할 대만 주변 지역 지도를 보여주는 중앙TV(CCTV) 뉴스가 나오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 3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이 한국을 향해 출발했지만 위기가 끝날 가능성은 낮다. 위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4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8일 오전 10시까지 4일간 이어질 이번 훈련이 대만 주변 7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대만을 봉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은 이번 훈련을 대만 침공에 필요한 작전 능력을 시험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군 예비역 중장 솨이화민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요 항구와 항로를 위협해 대만을 전면 봉쇄하려 한다면서 대만 무력 통일 옵션 중 하나인 해상봉쇄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상공 지나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 중국은 8월 4일 오후 대만 북부 타이베이와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 앞바다에 여러발의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고강도 군사행동에 나섰다. 대만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 출신 뤼리스(呂禮詩)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대만 동부해역을 표적으로 북부 타이베이, 중부 타이중, 남부 가오슝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환구시보도 지난 3일 중국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대만 동부해역에 떨어지는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대만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해상이나 공중에서의 우발적 충돌 또는 미사일 오발 등으로 전면적인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후 훈련을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중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미중 간 충돌을 예고하는 시계의 초침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베이징의 보복이 궁극적으로 어떤 형태를 취하든 펠로시의 방문은 대만의 운명을 통제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서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는 서태평양에서 미군과의 충돌 가능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 디펜스 프라이오러티스의 아시아 관여 담당 국장 라일 골드스타인은 가디언에 “이 바보 같은 정치적 곡예 자체가 전쟁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어느 시점에 벌어질 국내외적 재난 속으로 몽유병자처럼 걸어들어가는 비극적 과정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8월 2일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대만해협서 충돌하면 승산 없어 중국은 과거 대만해협에서 1954~1955년, 1958년, 1995년 등 세차례 위기를 일으켰다. 1995년 리덩후이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으로 촉발된 3차 위기 때까지만 해도 중국과 미국의 군사력 차이는 확연했다. 중국이 군사적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본격적인 군비 확장에 나선 지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미 국방부는 미중이 대만해협에서 충돌할 경우 미국에 승산이 없다고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의 호전적 민족주의가 고조되는 인민해방군 창건 기념일(8월 1일) 직후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가을 자신의 3연임을 결정지을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그냥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독일 마셜기금의 보니 글레이저는 이코노미스트에 “시 주석은 미국에 약하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면서 “시 주석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적 완전성을 수호하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만 문제에만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아시아 동맹국들의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동맹국들 사이에서 미국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의문을 낳았다는 뜻이다. 호주 정부 국방정보 분석가로 일했던 앨런 듀폰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취소를 설득하지 못했다는 건 호주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면서 “불필요한 위기이고 미국의 자책골”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떠났지만 대만 방문의 여파는 고스란히 대만인들이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오춘산 대만 담강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는 4일 홍콩 명보에 “펠로시 의장이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남겼다”면서 “시 주석이 경제 제재와 군사훈련 등의 수단을 동원해 섬을 둘러싸고 대만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다중 담강대 국제사무전략연구소 부교수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관계는 매우 보수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협력이 아니라 오판과 오발을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대만산 자몽, 오렌지,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 과자와 음료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건설 자재와 반도체 웨이퍼에 사용되는 모래의 대만 수출도 금지했다. 모래 수출 금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 농어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식 국제부 기자 2022.08.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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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과학 장르물 전성시대

      [장르물 전성시대]한낮의 방문

      방문판매 살인, 이웃의 숨겨진 얼굴 언젠가 지인이 자기가 겪은 가장 무서운 일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낮에 혼자 집에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에 열었더니 어떤 남자가 화장실을 쓰면 안 되겠냐고 했다는 것이다. 너무 다급한 표정이라 얼떨결에 수락했는데 남자가 화장실에 들어간 다음에서야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을 쓰고 나온 이 남자가 집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물 한잔 달라며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는 사이 심지어 남자의 일행인 낯선 여자까지 집에 들어왔다고. 이때부터 덜컥 겁이 나 완력으로 두 남녀를 집 밖으로 내쫓았는데, 생각해보니 뭘 팔러온 것도 종교를 권유한 것도 아니었다는 대목에서 괜스레 머리가 쭈뼛 섰다. 창해 출판사 마에카와 유타카의 <한낮의 방문객> 또한 이런 실재할 법한 공포를 다룬다. 50대의 프리랜스 저널리스트이자 대학 시간강사인 다지마에게 옆집 자매가 도움을 요청한다. 안 사도 그만이라며 집에 들어온 두 방문판매원이 3시간째 고가의 정수기를 강매하고 있는 까닭이다. 다지마나 경찰이 와도 개의치 않고 뻗대던 이들은 결국 경시청의 미도리카와 형사가 개입하자 물러간다, ‘일단은’. 이 일로 말미암아 다지마는 미도리카와로부터 최근 경시청이 수사 중인 ‘방문판매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어 취재를 시작하는데, 방문판매원을 가장한 범인들의 행각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하고 악랄하다. 늘 여섯명이 움직이는 이들은 공짜로 수질검사를 해주겠다며 집에 들어가 갖은 방법으로 협박하다 정말로 돈이 없다고 판명되면 충동적으로 분풀이하듯 피해자를 살해했다. 게다가 주범은 있지만, 종범은 계속 바뀌는 탓에 쉽사리 포착되지도 않는다. 이미 연쇄살인으로 번진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라는 점, 그리고 범인이 통제되지도 통제할 생각조차 없다는 점에서 옆집에 찾아온 불청객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사실 <한낮의 방문객>이 다루는 사건은 이 하나만이 아니다. 원래 다지마가 쓰던 르포 원고는 한 여성과 그의 다섯 살짜리 어린 딸이 아사한 사건이었다. 사망 당시 모녀는 전기와 수도마저 끊겨 세간에서는 예외를 용납지 않은 수도국의 비윤리적인 조치가 비판받고 있는 상황. 다지마는 이를 일종의 고독사로 접근했지만, 옆집 일을 직접 겪고는 방문판매 살인사건과 같은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로 인해 미성년자 시절 무리 지어 낯선 이의 집에 들어가 돈을 뜯고 폭행, 윤간, 살인까지 저질렀으나 이미 형을 살고 출감한 이가 용의자로 떠오를 뿐 아니라 이 사건 또한 당연하다는 듯 잔혹하고 실감나게 묘사하는 등 작품 내내 무고한 죽음과 크고 작은 범죄들이 얽히고설켜 낱낱이 전시된다. <크리피>로 데뷔한 작가 마에카와 유타카는 자신의 첫 작품에서도 도움을 청하는 옆집 소녀로부터 사건의 전조를 알렸듯 이웃의 숨겨진 얼굴에 관심이 많은 작가다. <한낮의 방문객>에서도 그는 유독 가까운 곳에서 잔인한 범죄를 그것도 여럿 건져 올린다. 더욱이 방문판매 살인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다지마가 기고하는 잡지의 생태나, 그가 강의하는 대학의 권력 투쟁마저 단순히 핍진한 배경에 머물지 않고 모르는 사이 각 사건의 본질과 깊숙이 맞닿아 결국 큰 그림을 완성하는 점은 무척 놀랍다. 과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진실은 더 끔찍하니 등장하는 모든 이의 선한 얼굴을 전부 의심해도 좋다.

      강상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2021.01.29 17:05

    • [취재 후]당대표로 총리공관을 방문할 이낙연의 소회는

      정치 취재 후

      [취재 후]당대표로 총리공관을 방문할 이낙연의 소회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주최한 만찬 같은 자리에 빠지지 않는 반주가 있습니다. 막걸리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했다는 지평막걸리 같은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막걸리를 두루두루 마십니다. 막걸리뿐 아니라 소주나 전통술에 대한 지식도 해박합니다. 기자도 총리 시절 총리공관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그와 대작한 적이 있는데, 구수한 언변과 함께 좌중을 휘어잡는 화술은 상당합니다. 그러면서도 민감한 이슈, 이를테면 기자 같은 사람들이 당시 관심을 가졌던 “총리 이후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실없는 농담조로 받아칩니다. 한마디로 ‘선수’입니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기자가 만난 한 학계 인사의 회고도 그랬습니다. 그도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함께 총리공관에서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재작년의 일입니다. “그래도 수십 년 정치 바닥에서 구른 사람들인데, 그 장관들도 함부로 대적하기 힘든 이 대표의 만만치 않은 내공에 놀랐다”는 것이 그의 평입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돌아갈 즈음엔 총리공관의 구석구석을 직접 안내합니다. 현판이나 나무에 얽힌 사연 같은 것 말이지요. 이 학계 인사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저는 저 건너편 2층에 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건너편’이란 삼청동 총리공관 맞은편의 한옥 기와집을 말합니다. 지금은 카페로 사용되고 있는데, 당시는 여관이었던 모양입니다. 1979년 신입기자 시절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총리공관 출입인사를 체크해 보고하는 일이었습니다. 그해 12월 어느 날, 특이사항이 발생합니다. 군인들이 지프를 타고 나타나 우르르 총리공관에 들어간 것이지요. 이 대표가 인근 가게의 전화를 빌려 신문사에 보고하니, 이미 신문사에도 군인들이 난입했다는 것입니다. 이 학계 인사가 들은 이낙연 당시 총리의 배웅사입니다. “12·12사태인 거지요. 여기 횡단보도를 건너 여기까지 오는 데 39년이 걸렸습니다. 안녕히들 가십시오.” 그 후 공관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41년 전의 ‘신입기자’는 여당 대표의 자격으로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당·정·청 회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어떤 소회를 밝힐까요. 기자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정용인 기자 2020.09.11 14:31

  • 레이디경향

    • 대중화된 팝업스토어 10명 중 8명 “방문 경험 있어”

      화제

      대중화된 팝업스토어 10명 중 8명 “방문 경험 있어”

      4주간 3만 명이 방문했던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 하림 제공 신제품을 알리는 창구로 인식되는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자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pop-up store) 방문 경험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이 방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전반적으로 팝업스토어에 대한 인지도는 예년에 비해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팝업 스토어가 많아진 것 같다는 인식이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팝업스토어 유형 중에는 쇼핑몰, 상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률(62.4%, 중복응답)이 높은 편이었고, 플리마켓형 팝업(52.1%), 임시 매장형 팝업(50.3%), 컨텐츠형 팝업(41.8%)을 방문한 적 있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팝업스토어 유형과 관계없이 호기심이나 재미요소를 갖춘 곳을 방문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점점 튀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가 증가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리는 결과다. 최근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 판매를 위한 일시적인 공간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자의 상당수는 팝업스토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업스토어의 장점으로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콘텐츠) 구경이 쏠쏠한 편(64.9%)이고,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구매하는 재미가 있다(64.1%)는 점을 언급했다. 팝업스토어만의 독특한 환경에서 한정된 경험과 상품을 즐기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자의 상당수(71.6%)는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나 굿즈를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한정 판매 아이템에 대한 높은 호감도로 팝업스토어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나 체험 요소가 많은 팝업 스토어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고(56.3%), 가고 싶은 팝업 스토어에 방문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경험이 있다(54.2%)는 응답도 적지 않아, 새로운 경험에 대한 니즈가 높은 특징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같은 경험소비는 평소 SNS 활동 빈도가 높은 응답자의 만족도로도 이어진다. 엠브레인은 “SNS를 통해 일상적인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팝업스토어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짐작된다”고 해석했다. 그밖에 소비자들은 오래 머물고 싶은 ‘체험형 팝업스토어’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73.0%)는 응답과 함께 팝업 스토어가 너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 같고(57.5%), 이로 인해 건축 폐기물 등 환경 파괴 문제도 커지는 것 같다(55.2%)는 의견을 냈다.

      장회정 기자 2025.01.21 11:31

    • 겨울 워터파크 인기···캐리비안 베이 ‘스파 캐비’ 방문객 35% 늘었다

      레저/여행

      겨울 워터파크 인기···캐리비안 베이 ‘스파 캐비’ 방문객 35% 늘었다

      캐리비안 베이 ‘스파 캐비’ 겨울 부캐 ‘스파 캐비’로 변신한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전년 동기 대비 35%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윈터 스파 캐비가 시작된 지난 12월부터 1월 말까지 두 달간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증가한 규모라며 이색적인 겨울 체험을 찾는 고객들에게 힐링 나들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캐리비안 베이가 겨울철 선보이고 있는 윈터 스파 캐비에서는 폐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난방을 통해 모든 풀이 30~40도 이상으로 따뜻하게 운영되며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다양한 실내외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최상급 편백나무(히노키)로 제작된 야외 노천탕은 물론, 강한 물살을 이용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 버블탕 등 다양한 종류의 스파 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힐링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캐리비안 베이 ‘스파 캐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번 겨울 시즌을 앞두고 윈터 스파 캐비를 지난해보다 한 달여 조기 오픈하고, 고객들의 야외 스파 체험공간을 더욱 확장한 것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캐리비안 베이를 상징하는 거대한 해골 포토스폿 아래에서 뜨끈하게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어드벤처풀 지역에는 이번 겨울 편백나무 스파존 한 곳이 새롭게 추가 오픈했다. 겨울 캐리비안 베이의 백미로 꼽히는 유수풀도 지난해 220m 일부 구간 운영에서 이번 겨울에는 550m 실내외 전 구간으로 확대 운영되며 더욱 길어진 유수풀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스파 시설뿐만 아니라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키즈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도 따뜻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에 좋다. 또한 방문객들의 선호에 따라 순서를 정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에버 투 캐비(EVER 2 CABI)’ 패키지를 구매하면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된 금액에 에버랜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 이용 당일 언제든지 캐리비안 베이를 무료 입장해 뜨끈뜨끈한 물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반대로 캐리비안 베이를 먼저 방문한 고객들도 이용 당일 오후 3시30분부터 에버랜드를 무료 입장해 현재 진행 중인 바오패밀리 인 윈터토피아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겨울 시즌 캐리비안 베이는 다음 달 3일까지 운영된다.

      이윤정 기자 2024.02.13 10:22

    • 설 연휴 기간, 홍콩에 방문하면 ‘이것’ 볼 수 있다

      레저/여행

      설 연휴 기간, 홍콩에 방문하면 ‘이것’ 볼 수 있다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설 연휴 불꽃놀이. 홍콩 Information Services Department 제공 음력 1월 1일, 홍콩의 ‘춘절(음력설)’은 우리의 설날처럼 한 해의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다. 설 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하면 화려한 색채의 축제부터 전통문화 체험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져 2024년 갑진년 새해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 홍콩의 가장 대표적인 설 행사로는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Cathay International Chinese New Year Night Parade)’를 들 수 있다. 설 당일인 2월 10일 오후 8시부터 9시 45분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5년간의 공백을 깨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펼쳐진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침사추이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무대로 탈바꿈하며, 공연과 화려한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후에는 ‘2024 설 연휴 불꽃놀이(2024 Lunar New Year Fireworks Display)’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오는 2월 11일 빅토리아 하버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홍콩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빅토리아 하버 산책로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밤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지는 불꽃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좋다. 홍콩 셩완 건어물 거리. 홍콩관광청(Peter Scholey, Alamy Stock Photo) 제공 홍콩에서는 설날에 빼놓을 수 없는 전통 음식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푼초이(poon choi)는 양푼에 돼지고기, 새우 등 각종 재료를 겹겹이 쌓아 고소한 육수를 부어서 끓여낸 음식으로 번영과 행복을 상징한다. 윈롱과 같은 홍콩 시골 성벽 마을은 방문객들에게 푼초이를 직접 맛보고 다양한 축제를 즐기며 소중한 사람들과 행운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홍콩의 설음식으로는 설날 푸딩과 말린 해산물이 있다. 설날 푸딩은 새해의 번영과 새로운 도약을 상징해 주로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로 주고받는 별미이다. 키 와(Kee Wah)와 같은 베이커리에서 설날 푸딩 워크숍을 운영해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말린 해산물은 그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행운의 뜻이 있어 하나하나 골라가며 맛보는 즐거움을 준다. 셩완 지역에 있는 건어물 거리에서는 다양한 건어물과 북적이는 사람들로 홍콩만의 설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끝으로 홍콩 본토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 마작 놀이가 빠질 수 없다. 명절에 가족들이 만나 윷놀이를 하는 우리나라처럼 홍콩에서는 설날 연휴에 가족들이 모여 마작을 즐기는 전통이 있다. 단결과 화합을 상징하고 타일이 부딪치며 나는 소리로 액운을 쫓는다는 마작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도 현지인들의 전통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다.

      김지윤 기자 2024.01.24 07:49

    • 티모시 샬라메 ‘여친룩’으로 일본 방문…카일리 제너 옷장털었나?

      연예

      티모시 샬라메 ‘여친룩’으로 일본 방문…카일리 제너 옷장털었나?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 열애 중인 두 사람이 패션 코드도 닮아가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가 여자 친구 카일리 제너가 자주 입는 올블랙 ‘라텍스룩’을 선보였다. 지난 18일 영화 <윙카>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티모시 샬라메가 공항 패션으로 선택한 옷은 라텍스 재질로 만든 더스터 코트였다. 평소 사복으로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는 심플하고 편안한 룩을 선보였던 그인 만큼 다소 불편해 보이는 이번 패션이 인플루언서이자 코스메틱 사업가 여자친구 카일리 제너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8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사진 사토 준(佐藤神) 미국 매거진 글래머는 검은 티셔츠에 로에베 운동복 바지, 두꺼운 부츠 그리고 검은 선글라스와 라텍스 코트를 입은 무겁고 불편해보이는 티모시 샬라메의 낯선 패션을 두고 “Is Chalamet shopping from Jenner’s closet?(샬라메는 제너의 옷장에서 쇼핑하나?)”는 평을 냈다. 글래머 측은 “카일리 제너의 스타일링을 받은 것이라면 이 룩은 ‘매트릭스’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혹평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패션 라인 ‘Khy’를 통해 라텍스 재질의 옷을 선보였으며 또한 올블랙 패션의 애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터 어워즈와 샬라메가 출연한 파티에 스키니 선글라스와 함께 타이트한 올블랙 룩을 입었다. 올블랙 패션의 카일리 제너. 사진 MEGA 두 사람은 최근 팝스타 비욘세 콘서트로 첫 공개 데이트에 나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자수성가 여성 갑부 100인’ 가운데 41위에 오른 코스메틱 사업가 카일리 제너는 2017년부터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사귀었지만 지난 1월 결별했다. 그는 5살 딸 스토미와 19개월 아들 에어를 함께 키우는 싱글맘이다.

      이유진 기자 2023.1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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