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방송사 비정규직 73% “‘오요안나 사건’ MBC 진상규명 기대 않는다”...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들은 “MBC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노동자를 오랫동안 방관했던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MBC가 오요안나 사건을 자체적으로 보도, 취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MBC 내부가...
임아영 기자 2025.04.17 10:00
사회
방송사 비정규직 73% “‘오요안나 사건’ MBC 진상규명 기대 않는다”...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들은 “MBC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노동자를 오랫동안 방관했던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MBC가 오요안나 사건을 자체적으로 보도, 취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MBC 내부가...
임아영 기자 2025.04.17 10:00
사회
폭주족의 ‘삼일절 불법 폭주’ 실시간 방송하며 후원금 받은 10대 송치.... A군은 지난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천안 일대에서 벌어진 불법 폭주족들의 폭주 행위를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며칠 전부터 A군은 SNS 계정에 “삼일절 라이브 방송을 하게...
#폭주 #방송 #라이브 #폭주족
강정의 기자 2025.04.15 11:42
오피니언
[사설] 위법 시비 ‘2인 방통위’, 공영방송 장악 헛된 꿈 버려라... 코퍼레이션’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난해온 MBC가 심사 대상에 포함된 여파다.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의 정당한 감시와 지적을 편향적이라고 몰아 재허가 심사를 공영방송 길들이기나 재갈 물리는...
2025.04.03 18:15
문화
탄핵심판 선고 D-1···방송 3사, 특별방송 등 긴급 대응... <계엄에서 헌재 선고까지 123일의 기록> 등을 방송한다. MBC와 SBS도 탄핵심판 특별 방송을 할 예정으로 현재 편성 계획을 논의 중이다.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일정도...
윤석열 내란 재판
신주영 기자 2025.04.03 11:42
연예
[일문일답] ‘SWICY’ 컴백 유니스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습니다”유니스. F&F엔터테인먼트 그룹 유니스(UNIS)가 ‘SWICY(스위시)’하게 돌아왔다.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지난 15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SWICY’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SWICY’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SWICY’를 비롯해 ‘’뭐해?‘라는 씨앗에서’, ‘땡! (DDANG!)’, ‘Good Feeling(굿 필링)’, ‘봄비’까지 총 5개의 곡이 수록됐다. 여덟 멤버의 ‘Sweet(스위트)’하면서도 ‘Spicy(스파이시)’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K팝 유일무이한 ‘맵달돌’이라는 귀여운 포부와 함께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유니스. 이들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일문일답을 통해 새 앨범 ‘SWICY’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하 유니스 미니 2집 ‘SWICY’ 일문일답. Q. ‘SWICY’로 2025년 첫 활동에 나서게 됐다. 새 앨범으로 돌아오게 된 소감은? 진현주 : 유니스가 ‘SWICY’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앨범 발매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여덟 멤버의 ‘SWICY’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노래들로 가득 채웠으니 많이 들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토코 :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에버애프터(EverAfter, 공식 팬클럽명)가 유니스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도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요. Q. 벌써 세 번째 활동이다. 멤버들이 체감하기에 데뷔 초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오윤아 : 세 번째 앨범으로 같이 합을 맞추고 있다 보니까 저희가 하나로 뭉쳤을 때 시너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활동하면서 좋은 무대는 멤버 간의 합에서 완성된다는 걸 느꼈어요. 개개인의 매력뿐만 아니라 함께 했을 때의 매력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는 게 가장 변화된 점인 것 같아요. 젤리당카 : 무대 매너도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첫 앨범에는 긴장한 상태라 무대를 꾸미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지금은 멤버 모두 긴장 대신 즐거움을 안고 무대를 해요. 저희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즐겁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는 점에서 변화했다고 느껴요. Q. 타이틀곡 ‘SWICY’는 ‘너만 몰라’와는 다른 밝은 무드의 곡이다. 타이틀곡 첫인상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방윤하 : 도입부부터 발랄하고 통통 튀는 비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듣자마자 유니스와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또,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지만 귀엽게 잘 준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엘리시아 : 처음 노래를 듣고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콘셉트들과는 정반대인 귀엽고 밝은 노래를 하게 될 줄 몰랐거든요. 유니스의 새로운 모습을 우리 에버애프터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이나 타이틀곡 무대에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나나 : 타이틀곡 ‘SWICY’의 안무 구성이 정말 다채롭습니다. ‘SWICY’를 표현하는 귀여운 안무 외에도 유닛부터 단체 군무까지 멤버들과의 합이 중요한 퍼포먼스가 많아요. 이러한 부분들을 집중해서 보시면 ‘SWICY’ 무대가 더욱 재밌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Q. 유니스는 ‘수록곡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외 추천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나나 : 저는 타이틀곡도 너무 좋지만, ‘봄비’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곡 분위기가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젤리당카 : ‘Good Feeling’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타이틀곡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요. 여덟 멤버의 보컬 조화가 정말 좋아서 계속 듣게 되더라고요. 임서원 : 저는 개인적으로 ‘땡! (DDANG!)’을 가장 좋아해요. 제 이름이 가사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고,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Q. ‘SWICY’ 활동을 통해 멤버들이 목표로 하는 성적? 방윤하 : 모든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지난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신인상과 음악방송 1위를 꼽은 적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해 신인상을 비롯해 정말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음악방송 1위는 달성하지 못했어요. 이번 활동에는 더 큰 꿈을 가지고 모든 음악방송 트로피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진현주 : ‘SWICY’라는 단어가 전 세계에서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유니스의 ‘SWICY’도 밈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음악과 안무 모두 챌린지에 최적화돼 있어서 더욱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돌아왔으니 많은 분이 들어주시고, 커버 댄스에도 도전해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Q. 성적을 이뤘을 때 팬들에게 약속하고 싶은 공약이 있는지? 엘리시아 : 유니스 베이커리를 열어보고 싶어요. 저희 타이틀곡 가사에 나오는 고추장 캐러멜 쿠키처럼 ‘SWICY’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에버애프터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코토코 : 저희 유니스가 컴백 후에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게 됐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에버애프터를 만나는 게 목표였는데, 빨리 이루게 된 것 같아 기뻐요. 다양한 나라의 에버애프터가 저희 무대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오윤아 : 드디어 ‘SWICY’를 보여드리는 날이 왔어요. 에버애프터, 유니스의 ‘SWICY’한 매력 어때요? 기다려 주신 만큼 에너지 가득 안고 멋진 퍼포먼스로 보답할게요. 임서원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희를 오랫동안 기다려 준 에버애프터가 가장 많이 생각났어요. 발랄한 모습뿐만 아니라 한층 성장한 유니스의 모습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우리 이번 활동에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요. 한편, 또 한 번의 변화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유니스는 ‘SWICY’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병길 기자 2025.04.16 16:40
연예 단독
[단독] ‘최강야구’ 장시원 PD “새 프로그램 이름은 불꽃야구···방송사 말할 단계 아냐”‘최강야구’ 포스터. JTBC 제공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이름이 ‘불꽃야구’로 확정됐다. 16일 ‘최강야구’의 제작사 스튜디오C1 측은 스포츠경향에 “새로 론칭하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불꽃야구’가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관련 내용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제작진은 이날 처음으로 직접 프로그램명을 공개했다.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 C1측은 그러면서 “아직 ‘불꽃야구’의 편성이나 방송사 관련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불꽃야구’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불꽃야구’에는 기존 김성근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그대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강야구’의 제작사 스튜디오C1과 방송사 JTBC는 현재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양 측은 제작비 과다 청구 및 신뢰 훼손 등을 문제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JTBC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강야구’ 새 시즌을 사전 협의 없이 촬영한 스튜디오C1의 행위가 자사 저작재산권 및 상표권을 침해한다며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또 ‘불꽃야구’ 촬영 소식이 전해지자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4.16 15:16
생활
‘킹솔로몬 메드줄 데이츠’ 대추야자X최유라 쇼, 4월 19일 방송킹 솔로몬 대추야자, 건강한 단맛으로 가정의 달을 채운다 이스라엘산 프리미엄 대추야자 브랜드 ‘킹 솔로몬(King Solomon) 메드줄 데이츠’가 오는 4월 19일(토) 오전 10시 20분,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가정의 달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킹 솔로몬 데이츠’는 지난 1월 ‘최유라쇼’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앵콜 요청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이번 가정의 달 방송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한 구성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씨 있는 대추야자 350g 3팩, 씨 없는 대추야자 200g 3팩으로 총 1.45kg을 구성한 대용량 실속 세트가 최유라쇼 단독 구성으로 소개된다. 가성비와 대용량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얇아진 소비자 지갑 사정을 고려한 실속형 구성이다. 또한 대추야자가 생소한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북도 함께 제공되며, 이를 통해 베이킹, 스무디, 홈 파티 요리 등 가정에서의 다양한 활용도를 높였다. ‘킹 솔로몬 데이츠’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는 프리미엄 메드줄(Medjool) 품종으로, 이스라엘의 청정 사막 기후에서 재배된 대추야자다. 자연 그대로의 당도와 풍부한 식이섬유, 칼륨, 마그네슘 등이 함유되어 건강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동을 대표하는 과일인 대추야자는 흑곶감이나 푸룬(말린 자두) 과 유사한 식감을 지니며, 버터를 더한 듯한 크리미한 풍미와 건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킹 솔로몬 데이츠’는, 최근 ‘한 입을 먹어도 럭셔리하게’라는 소비 트렌드와 헬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또한 천연 당분이 풍부해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으며, 사과나 바나나보다 풍부한 미네랄과 칼륨 함량으로 운동 후, 야외 활동 시, 나른한 오후의 에너지 부스터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혈당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낮은 글라이세믹 지수(GI) 역시 킹 솔로몬 데이츠의 강점이다.당분은 충분히 있으나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건강한 단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버365의 이재연 대표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대용량 구성을 기획했습니다. 씨를 제거한 제품도 포함해 봄나들이에서 간편히 섭취하거나 홈 파티 요리 재료로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킹 솔로몬 데이츠는 따뜻한 봄날,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건강한 간식이자 디저트입니다.” 라고 전했다. ‘킹 솔로몬 데이츠’는 최근 커피, 홍차, 버번 등과의 페어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차 애호가와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킹 솔로몬 데이츠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연출법이 생생하게 소개될 예정이며, 방송 중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된다.
강석봉 기자 2025.04.16 11:33
스포츠종합
“방송이든, 지도자든 가슴뛰는 일 찾겠다”김연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인생 2막 김연경이 지난 14일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운 정이 무섭다더니 ㅎㅎ 일단 친정팀과 동행하기로 배구 발전 위해 힘 보탤 것” 김연경(37·흥국생명)은 스스로도 “욕심이 많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일단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를 맡기로 했다. 김연경은 “어드바이저라는 역할로 흥국생명과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여러가지 참여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05년 10월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에도 흥국생명과 함께 했다. 흥국생명에서 선수로서 영광을 모두 누렸지만 갈등도 있었다. 2009년부터 임대 이적으로 일본, 터키리그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완전한 해외 진출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인정해달라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구단과 크게 충돌했다. 기자회견을 열고 “해결될 때까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발언까지 할 정도로 거대 이슈였다. 우여곡절 끝에 국제배구연맹의 해석까지 받아 해외 무대로 나갈 수 있게 된 김연경은 세계적인 배구 선수로 성장했고 2020~2021시즌 다시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다음해 중국 상하이로 진출해 한 시즌을 뛴 뒤 다시 V리그로 돌아올 때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 해외 무대에 보내줬다가 해외 진출을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헤어질 듯 헤어지지 않을 듯 무언가 계속 있었다. 미운 정이 무섭다. 결국 새로운 고운 정이 생겨서 계속 남게 됐는데 참 고마운 구단이다”라고 돌이켜봤다. ‘어드바이저’의 정확한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팀에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 줄 계획이다. 김연경은 다음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한다. 그는 “팀이 선수를 영입하거나 외국인 선수에 대해 고민할 때도 여러가지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계속 배구계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흥국생명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 같다. 일이 좀 커졌다”라고 웃었다. 그 외 구체적인 진로는 정해져 있지 않다. 2023년 IOC 선수위원 후보에도 도전했던 김연경은 “뭔가 조화롭게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방송을 통해서 배구를 더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한 행정가의 느낌도 좋고, 현장에서 지도자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배구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이미 머릿 속에 들어 있다. 김연경은 “나 같은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라며 “유소년 시스템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 유소년 선수층을 넓히고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앞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흥행 면에서도 “사실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했다. 그는 “분명히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이벤트 적인 요소를 많이 늘려야한다. 외국인 선수를 늘린다든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도 김연경이 바라는 것 중 하나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해서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야한다. 그 다음 올림픽까지 생각해서 미래를 바라보고 계획을 잘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김연경은 “일단 쉬면서 정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것일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다음을 천천히 생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2025.04.16 09:30
사회
헌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직무복귀이진숙 방통위원장(오른쪽)이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탄핵심판사건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1월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법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국회는 지난해 8월 2일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 위반이라며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국회 측은 “방통위법은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정하는데, 이때 ‘재적 위원’이란 법으로 정해진 5명의 상임위원이 모두 임명된 것을 전제하므로 의결을 위해서는 5인의 과반수인 3인 이상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정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재적위원은 문제 되는 의결의 시점에 방통위에 적을 두고 있는 위원을 의미한다”며 “방통위의 재적 위원은 피청구인(이 위원장)과 김태규 2인뿐이었다”고 했다. 이에 “재적위원 전원의 출석 및 찬성으로 이뤄진 의결이 방통위법상의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은 법규범의 문리적 한계를 넘는 해석”이라며 “재적위원 2인에 의해 의결을 한 것이 방통위법 13조 2항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관은 이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방문진 이사들의 기피 신청 의결에 참여해 각하한 것에 대해서도 “기피신청은 방통위에 심의·의결을 할 수 있는 위원으로 김태규 1인만 남게 해 그 자체로서 위원회의 구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기피신청권 남용에 해당해 부적법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과거 MBC 재직 당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기자들을 징계하는 데 동참한 의혹이 있는데도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스스로 회피하지 않았다는 탄핵소추 사유는 “회피할 의무가 인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KBS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를 부실하게 심사해 부적격 후보자를 임명했다는 소추 사유에 대해서는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다거나 회의에 소요된 시간이 1시간45분 정도였다는 것만으로는 추천·임명 과정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했다. 반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이 위원장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 재판관은 “2인의 위원만이 재적한 상태에서는 방통위가 독임제 기관처럼 운영될 위험이 있다”며 “피청구인으로서는 방통위 구성·운영의 공정성에 관한 의심을 최소화하고 방통위를 온전하게 구성해 적법한 의결을 할 수 있도록, 우선 국회에 방통위 위원 추천을 촉구하는 등 ‘2인 체제’ 해소를 위한 노력을 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피청구인의 법 위반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통해 피청구인에게 간접적으로 부여된 국민의 신임을 박탈해야 할 정도로 중대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가 기각되자 취재진에 “헌법과 법리에 따라 현명하게 결론을 내려준 헌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국회 측 대리인 장주영 변호사는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도의적인 위법행위에 대해 헌재가 엄중하게 판단하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해 8월 2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이 위원장은 세 차례 변론에 직접 출석해 자신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을 뿐 파면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진수 기자 2025.01.23 10:15
사회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방송사 없애려 하다니”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 인터뷰 지난 10월 21일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이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서 TBS 폐국 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개국 35년 된 수도권 공영방송 TBS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논란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TBS 재정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을 삭감했고, 서울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6월 조례안이 시행됐고, 지난 9월 행정안전부는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를 해제하면서 서울시 출연금이 완전히 끊겼다. T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정관 변경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방통위는 현재 방통위원이 1명뿐이라는 이유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지난 9월 24일 직원 전원에 대한 구조조정 및 해고 계획안을 결재한 뒤 사퇴했다. TBS는 올해 말 재허가 심사도 앞두고 있다. 보수진영 쪽에선 T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어 문제라고 주장한다. 반면 PD, 기자, 작가 등 240여명의 TBS 직원은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정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론을 장악하고 없애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46)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 지부장은 21년차 방송작가로 2006년부터 TBS에서 일했다. 그는 “(TBS 폐국 위기는)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송사 하나를 없앨 수도 있다는 사건”이라며 “TBS 폐국이 선례로 남으면 TBS 구성원들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TBS의 상황은 어떤가. “올해 6월 폐지 조례가 적용되면서 돈줄이 끊겼다. 임금이 삭감됐고, 9월부터는 월급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도 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임대료, 관리비, 송출비 등 방송사 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용들도 못 내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비가 없었던 것은 2023년 3월부터였다. 그때부터 작가나 외부 출연자·진행자들이 거의 살아남지 못하게 됐다. 아나운서와 PD들이 직접 원고를 쓰거나 진행하는 등 ‘일인다역’을 하고 있다.” “TBS가 정말 없어진다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 이후 권력에 의해 방송사가 사라지는 최초의 사례다. 1990년 개국했고, 35년간 시민들이 즐겨듣던 방송인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해고 계획안의 시한이 10월 31일로 알려졌다. 직원들 분위기는 어떤가. “오늘 우연히 (직원들이 이용하는) 익명게시판을 봤는데 슬픈 내용이 많았다. 밖에 나가기 싫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걸릴 것 같다는 글이 있었다. 9월 25일이 월급날이었는데 월급이 안 나온 지 한 달이 되니 피부로 와닿는 것이다.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직원은 240명 정도가 남아 있다. 원래 360명 정도였다. 예전엔 정치인, 연예인 등 외부 출연자들이 회사를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 회사는 많은 직원이 나가거나 무급휴직해 텅 비어 있는 느낌이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남아서 싸우고 있나. “정말 내 일터가 사라지는지, 두 눈으로 목도하고 증인으로 남고 싶은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시민을 위한 방송을 제작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남아 있는 분, 내가 그만두면 동료들이 힘드니까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아 있는 분도 있다. 나는 타이태닉에서 선장이 마지막으로 배를 지키는 마음으로 남아 있다.” -TBS 폐국 위기가 드러내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TBS가 정말 없어진다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 이후 권력에 의해 방송사가 사라지는 최초의 사례다. 1990년 개국했고, 35년간 시민들이 즐겨듣던 방송인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TBS가 없어지는 것은 TBS 구성원들에게만 비극이 아니다. 취약한 법적 지위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폐지 조례라는 이름으로 방송사가 사라지는 선례가 남는 것이다. 정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없앨 수 있는,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를 건드는 일이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학생인권조례도 비슷한 방식으로 폐지됐다.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 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게 문제인가. “책임은 명확하게 오세훈 서울시장에 있다. 서울시 측은 돈줄을 끊은 것에 대해 ‘TBS를 없앤 게 아니다. 민영화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TBS가 소멸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민영화에) 준비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정의 70%가 서울시 출연금이다. 현재는 ‘킬러 콘텐츠’가 다 없어졌고, 협찬이나 광고 수익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자본도 없다.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되고, 방통위가 정관 개정을 승인하지 않아 외부에서 돈이 유입될 수도 없다. TBS가 자립할 수 있는 모든 통로가 막혀 있다.” TBS는 원래 ‘서울시 산하 사업소’였고, 직원들도 임기제 공무원이었다. 그렇다 보니 서울시 정책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 때 TBS의 청계천 사업 홍보가 예다. 그래서 TBS는 박원순 서울시장 때인 2020년 2월 독립적인 서울시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으로 새출발했다. TBS는 당시 “교통·기상 정보 중심의 교통방송이라는 좁은 의미에서 벗어나 종합 채널로서 뉴미디어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부속기관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미디어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다만 재정적으로는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구조가 결과적으로 서울시 측이 TBS를 폐국 위기로 내모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가 된 셈이다. 2022년 11월 15일 언론노조 TBS지부 관계자들이 TBS 폐지조례안을 심의하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서 “언론 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성동훈 기자 -보수진영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시사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을 서울시 지원 폐지의 근거로 내세운다. 진보진영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모호하다. 각자 기준이 달라서 어떤 방송이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편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편향성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방송사를 없애는 잣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TBS는 우리 스스로가 제작의 자율성을 부여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서울시 사업소였을 때 서울시 정책을 비판하기보단 홍보하는 시정방송이었다. 2016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하고, 2020년 재단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렇게 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탄압 국면이 온 것이다. 스스로 자정하고 시민들과 결합하는 과정에 있었는데 탄압 국면을 마주하면서 멈췄다.” -프로그램의 편향성 논란과 TBS 폐국 위기는 구별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된다. 정쟁을 떠나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보나. “그렇다. TBS에 대해 시민들에게 두 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다. 한 정파를 옹호하는 편향적인 방송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관점과 주요 프로그램들이 사라질 때 TBS 구성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침묵한 게 문제라는 관점이다. 공영방송의 공정성은 담보해야 하지만, 방송사를 없애는 것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 그런데 정권이 (오세훈 시장으로) 바뀌자마자 폐지 조례안이 나왔고, 급격하게 돈줄을 끊어버리는 상황이 됐다. 굉장히 잘못된 일이었음에도 TBS는 양쪽(진영) 모두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그 잘못된 일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그런 채로 시간이 지나버렸다. 제대로 논의하면 좋겠다. 공정성의 문제가 한 방송사를 없애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를 말이다.” -TBS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일부 시사프로그램에만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 TBS가 해온 역할을 설명해 달라. “TBS에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교통과 기상에 대해 인프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 재난이 일어났을 때 구역별로 나눠서 방송하고, 코로나19 때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송을 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영상 특이점>과 같은 프로그램도 나왔다. 사각지대의 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 소통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TBS의 공적 기능을 보지 않고 시사프로그램 몇 개로 등치시켜 바라보는 게 안타깝다. 논란이 된 시사프로그램들은 없어졌다. 그런데도 계속 고통을 받는 것이다. 이 방식 자체가 폭력적이고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는 내부에서 제작 자율성이나 편성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있을 때 싸워왔다. 오히려 오 시장이 임명한 대표가 내놓은 혁신안은 ‘시사방송 퇴출’이었다.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데 시사를 퇴출하겠다고 하니 블랙코미디 같았다.” -폐국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있나. “정당하게 돈을 벌 방법이 없는 상태다. 다만 우리 스스로 주파수를 반납하거나 청산하지는 않을 것이고, 끝까지 버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금을 받지 않고도 TBS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냐, 생계에 위협을 받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소중한 일터를 떠날 것이냐, 우리는 그런 기로에 서 있다.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여기까지 왔는데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TBS를 즐겨보던 시·청취자, 시민사회와 같이 TBS를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2024.10.28 06:00
정치
‘방송 4법’ 모두 국회 통과…국민의힘, 거부권 건의 방침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하나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가운데 마지막 법안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로써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등 이른바 ‘방송 4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5박 6일간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7월 29일 오전 시작된 EBS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24시간 40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 종결 직후 EBS법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고 재석 189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방송 4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변경하는 내용,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 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월 25일부터 방송 4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1개 법안마다 ‘법안 상정→필리버스터→강제 종결→야당 단독 처리’ 절차가 반복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한 방송 4법 강행 처리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한편이 돼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영구적으로 민주당 손아귀에 쥐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현행법에 따라 이사를 구성하고,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되니까 영구적 방송장악을 위해 친야권 노조 인사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 없이 오로지 방송장악에 혈안이 돼 방통위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벌이는 입법 폭거”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법을 제외한 3개 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다.
홍진수 기자 2024.07.30 09:49
정치
이진숙 “방송이 지금 공기가 아니라 흉기”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내정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지명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 금융위원장 후보엔 김병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MBC에서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 실장은 “이 후보자는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경영인으로서도 관리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인사말을 통해 “방송이 지금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특히 공영방송이 그런 비판을 받는다. 방송은 언론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권력, 상업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저는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노동권력 노동단체에서도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영 방송, 공영 언론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조만간 MBC·KBS·EBS 등 공영방송사 이사 임기가 끝난다”며 “새 이사들을 선임해야 한다. 임기가 끝난 공영방송 이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하루빨리 방통위원회가 5명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게 민주당 몫 위원을 추천해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이 나머지 2명을 추천해준다면 가장 이른 시일 안에 5명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는 예산 및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차관급 6명도 새로 임명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교수를 임명했다.
홍진수 기자 2024.07.04 11:31
문화/생활
원조 국민 오디션 ‘전국노래자랑’, 설 특집 120분 방송‘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설 안방을 책임지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45년 동안 변함없이 일요일을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설 연휴를 맞아 ‘2024 연말 결선’ 특집을 방송한다. 120분 특집으로 꾸며지는 ‘설 특집-2024 연말 결선’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수상자 중에 치열한 예심을 거쳐 선발된 총 17팀의 무대와 함께, 경남 거제시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G.O 택견공연단,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편에서 장려상을 받은 사물놀이팀의 특별 협업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담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연자, 안성훈, 박성온, 유지나, 이수연, 김용임, 박혜신, 김성환, 린 등 초호화 초대가수가 출격해 축제의 장을 한층 흥겹게 할 예정이다. 특급 가수들의 듀엣 무대들도 준비됐다. 안성훈-박성온은 ‘Swing Baby’와 ‘불티’로 경쾌한 시너지를 탄생시키고, 유지나와 이수연은 ‘쓰리랑’으로 입을 맞춘다. 또한 김용임과 박혜신은 ‘곡예사의 첫 사랑’, ‘Hot Stuff’를 연이어 선보이며 파워풀한 공연을 펼친다. ‘설 특집-2024 연말 결선’은 오는 26일 낮 12시 10분부터 120분 특집으로 KBS 1TV 채널에서 방송된다.
김지윤 기자 2025.01.26 08:00
화제
방송작가협회 “국회 마저 무시한 <나솔> 남규홍 PD…진심어린 사과 요구”남규홍 피디가 결국 국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 피디는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브 캡처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24일 결국 국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 PD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다. 남 PD는 그간 증인 출석 요구 연락을 받지 않는가 하면, 현재 해외 출장이라는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이날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를 두고 “지난 18일 감사 발언 이후 언론 보도가 크게 나자 해외 출장이란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라며 “해외 출장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이하 작가협회)는 같은 날 그의 국감 불출석에 대해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작가들에게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린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규홍 PD가 운영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문체부가 권고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들과 문화예술용역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저작권자인 작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여 저작권료 수급을 지연시키는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예술인 복지법’ 제4조의 4(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를 위반했다고 보고 1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 피디는 의문을 제기한 작가에게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폄훼 발언을 일삼으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다”며 “결국 견디다 못한 작가들이 모두 일터에서 쫓겨났고, 작가들이 떠난 자리에 남규홍 피디 자신과 6명 피디의 이름을 ‘작가’로, 남규홍 PD의 딸은 ‘자막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작가협회는 남규홍 PD에게 “지금까지 방송작가에 대해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점을 인정하고,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유진 기자 2024.10.24 17:33
화제
‘스시테러’ 정신 못 차렸나…일본 방송인 망원시장서 침 묻은 꼬치로 매대 음식을?일본 코미디언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자신이 먹던 꼬치로 매대 음식을 집어 먹어 위생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야후재팬 캡처 일본 코미디 듀오 ‘아이세키 스타트’의 멤버 야마조에 히로시(37)가 한국의 망원시장 관광 촬영 중 위생 매너를 지키지 않아 현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일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ラヴィット!(라빗!)>에서 한국 1일 여행 정보를 방송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야마조에를 포함해 4명의 방송인이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한국 망원시장을 찾아 닭강정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틱톡에 게재된 해당 방송의 문제 장면. 그 과정에서 점원이 여성 패널에게 치킨을 덤으로 주자 야마조에는 자신이 먹던 침 묻은 닭강정 꼬치를 이용해 가게 매대에 진열된 음식을 멋대로 집어 먹었다. 이걸 본 주인장은 손동작으로 엑스(X)자를 그으며 그의 문제 행동을 강하게 제지했다. 함께 촬영한 방송인들도 “매너가 좋지 않다”라며 그를 비난했다. 야마조에는 강하게 저지하는 주인에게 “라빗이에요, 라빗이요”이라며 방송 프로그램 타이틀을 강조하며 자신의 비매너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해당 내용이 방송되자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일본인 관광객의 이미지도 나쁘게 만들었다” “아침부터 역한 장면을 봤다”라며 야마조에의 비위생적인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행동은 얼마 전 일본에서 발생한 회전스시집 테러 논란을 떠올리게 했다. 몰지각한 일본인들이 스시집의 공용 간장병을 핥거나 사용한 이쑤시개를 통에 다시 집어넣는 등의 위생 테러가 행해지며 대중의 공분을 산 사건이다. ‘ 또한 일부 누리꾼은 비상식적인 출연자의 행동을 편집하지 않고 웃음거리로 소비시키는 방송사의 의도도 문제 삼고 있다.
##일본스시테러 ##일본방송인 ##망원시장
이유진 기자 2023.05.03 10:25
문화/생활
‘꼰대 말고 참어른’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 방송EBS 지식채널e가 좋은 어른을 수집하는 인터뷰 시리즈 <어른 도감>을 방송한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세대 갈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지만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은 두 세대 모두에게 여전한 고민이다. 과연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잘 나이들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질문이 우리를 새로운 대화로 이끌어줄지 모른다. 참 어른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EBS 지식채널e가 좋은 어른을 수집하는 인터뷰 시리즈 <어른 도감>을 방송한다. 125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70대 할머니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던 밀라논나, 수많은 어록을 낳은 배우 윤여정… 우리에게는 그다음을 이어갈 어른의 존재가 필요하다.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는 세대 갈등의 원인을 파헤치는 대신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세대 문제 해소에 일조하고자 한다. ebs 제공 4월에는 교실에서 학생들과 반말로 소통하는 경희대학교 김진해 교수, 현직 고등학교 수학 교사 이윤승이 MZ세대에 대해 말하는 ‘반말하는 어른들’, ‘울어주는 어른들’ 2부작과, 올해 환갑을 맞은 도서 평론가 이권우, 천문학자 이명현, 각종 과학관장 이정모가 환갑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책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환갑이 된 어른들’, ‘책 읽어주는 어른들’ 등 총 4편의 <어른 도감> 시리즈가 방송된다. <어른도감>의 첫 번째 주인공은 학생과 반말로 소통하는 대학 교수 김진해, 고등학교 교사 이윤승이다. 학생들이 이들을 부르는 호칭은 ‘교수님’, ‘선생님’이 아니라 ‘진해’, ‘윤승’이다. 기성세대라 불리는 이들이 MZ세대와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신조어 퀴즈 앞에서 무너지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언어학자의 솔직한 모습부터, 흔들리는 청춘의 삶을 응원하는 눈물의 메시지까지, 경직된 체계를 허물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어른들의 유쾌한 실험을 소개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 1부 반말하는 어른들, 2부 울어주는 어른들은 각각 4월 4일과 11일 밤 12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삶과 고민을 들려주는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는 4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되며, 약 2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2023.04.03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