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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으로 진정성 의심 유명인’ 김수현·백종원·승리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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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으로 진정성 의심 유명인’ 김수현·백종원·승리 불명예

      ‘진정성이 의심되는’ 유명인으로 거론된 김수현(왼쪽부터), 백종원, 승리. 경향신문 자료사진 ‘진정성이 의심되는’ 연예인으로 배우 김수현 등이 거론됐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논란을 반복해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총 1만2675표 중 3121표(25%)를 얻은 김수현이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김수현은 지난해 고 김새론 열애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출했다. 이후 고 김새론 유족의 폭로로 고인이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열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 교제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이후 김수현은 유족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2위는 1693표(14%)를 얻은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불명예를 안았다. ‘백주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백종원은 지난 설 연휴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원산지 표기 오류, 식품위생 문제 등 갖가지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며 구설에 올랐다. 백종원은 최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3위는 빅뱅 출신 승리가 1240표(10%)의 지목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0년 버닝썬 게이트 장본인으로 지목되며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등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사실상 한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승리는 출소 이후 해외 클럽에서 목격담이 이어졌고 또 다른 사업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김호중, 송민호, 남태현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선명 기자 2025.05.19 10:09

    • 백종원, 예산시장 상표권 등록하려다 실패···상인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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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예산시장 상표권 등록하려다 실패···상인들 ‘분노’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상설시상 내 ‘장터광장’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거절된 사실이 알려졌다. 시장 상인들은 “단 한 마디 협의도 없었다”며 반발했다.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28일 특허청에 ‘장터광장’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장터광장’을 비롯해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8월 “더본코리아 측이 낸 ‘장터광장’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예산군에서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장터광장’과 표장이 동일·유사하고 지정상품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통지했다. ‘장터광장’ 등은 공공의 자산과 다름이 없고 해당 상표권 등을 개인 회사가 소유할 수 없다는 취지다. 더본코리아는 이의신청을 제시했지만 특허정은 지난해 12월 재차 불허를 통보했다. 더본코리아의 이러한 상표권 등록은 정작 예상시장 상인들과 합의가 없이 이뤄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예상시장 한 상인은 경향신문에 “이미 장터광장 내 법인 자격으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있음에도 더본코리아가 상인들과 단 한 마디 협의도 없이 상표권을 등록하려고 한 것은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상인은 “당연히 지자체와 함께 (등록)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예산시장 장터광장이 공익적 공간임에도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향후 ‘예산형 전통시장’ 모델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상표권 출연 역시 이러한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고 디자인과 운영 포맷, 식당 구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포맷으로 정립해 유사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2025.05.16 11:09

    • [스경X이슈] ‘백종원 방송 갑질 논란’ 김재환 PD, ‘명예훼손’ 고소에 “원하던 바” 맞불

      연예 스경X이슈

      [스경X이슈] ‘백종원 방송 갑질 논란’ 김재환 PD, ‘명예훼손’ 고소에 “원하던 바” 맞불

      백종원, 연합뉴스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MBC 출신 김재환 PD가 입장을 발표했다. 16일 김재환 PD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원하던 바입니다. 고소를 하건 말건 백종원 자유입니다”라며 백대표와 더본코리아의 고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김 PD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둠의 백종원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이라며 이후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유튜브 ‘스튜디오 오재나’ 커뮤니티 캡처. 16일 OSEN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와 김재환 감독 측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를 준비 중에 있다. 백 대표 측은 ‘스튜디오 오재나’와 김 PD가 백 대표와의 대담 과정에서 동의 없이 녹취를 한 후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재환 PD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13일 김 PD는 백 대표와 방송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백 대표의 ‘방송 갑질’을 주장했다. 지난 김 PD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백종원 대표의 입국 현장을 취재,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 PD는 “백종원 대표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 김호중의 SBS 진출을 막은 것은 방송가에서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며 “SBS ‘골목식당’에 애착이 컸던 백 대표는 동시간대 방영한 ‘미스터트롯’ 파생 프로그램인 ‘사랑의 콜센터’에 출연한 김호중의 SBS 진출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강신우 온라인기자 2025.05.16 10:35

    • [스경X현장] ‘백종원 시대’ 지우는 ‘류수영 요리예능’ “비슷할지 모르지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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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경X현장] ‘백종원 시대’ 지우는 ‘류수영 요리예능’ “비슷할지 모르지만 다르다”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류학생 어남선’ 포스터. 사진 티캐스트 배우 류수영은 2025년 방송 예능에서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뒤를 잇는 ‘대세’로 발돋움했다. 배우이지만 요리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법을 계발하고 이를 실천하면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었다. 백종원이 특유의 구수한 캐릭터를 갖고 조리법에서 맛집, 맛집에서 상권으로 이르는 세계관의 확장을 추구한 ‘음식문화연구가’라면, 류수영은 조리법 자체에 천착하는 ‘요리가’에 가깝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KBS2 ‘편스토랑’을 비롯해 SBS ‘정글밥’, 현재 방송 중인 JTBC ‘길바닥 밥장사’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조리법 자체를 깊이 파고드는 방식이다. 배우 류수영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예능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캐스트 그런 그가 또 한 번 해외촬영을 나선다. 최근만 하더라도 ‘정글밥’ ‘길바닥 밥장사’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한유림 역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윤경호 그리고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고, 군 전역 후 첫 예능에 나서는 몬스타엑스 기현과 함께 요리수행을 떠난다. 류수영이 출연하는 E채널의 ‘류학생 어남선’은 크게 두 개의 줄기를 갖고 있다. ‘류학생’에서 느껴지는 ‘요리 유학’의 코드와 류수영의 본명 ‘어남선’이 주는 진정성이다. 배우 윤경호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예능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캐스트 류수영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류학생 어남선’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윤경호, 기현도 함께했다. 류수영은 윤경호에게 “요리 교수님”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요리에 대한 해박한 식견 못지않게, 요리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진하게 내어 보였다. 류수영은 “각 나라의 인기음식이라고 하는 것들도 매일 먹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백반처럼 각국에도 ‘백반’같은 음식이 있다”며 “포르투갈과 시칠리아, 브루나이 세 개 국가를 갔는데,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행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 기현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예능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캐스트 ‘류학생 어남선’의 멤버들은 오전 그 지방의 이름난 음식점이나 서민적인 음식점 등을 찾아 그 국가 사람들의 일상음식을 먹고 오후에 맞춰 장을 본다. 그리고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 느낀 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음식을 계발한다. 세 명은 좁은 부엌에서 불과 칼을 돌려쓰고, 서로 맛을 봐주고 요리법을 잡아주며 수행동지로 함께 했다. 이 가운데 류수영의 요리는 더욱 깊어졌고, 윤경호의 요리는 진일보했으며 기현의 요리는 정확해졌다. 배우 윤경호와 류수영, 몬스타엑스 기현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예능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캐스트 대세로 오른 만큼 기시감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과거 방송가가 ‘틀면 요리예능’ ‘틀면 백종원’이라는 시대가 있었듯, 지금의 요리예능은 ‘틀면 류수영’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게다가 백종원이 회사를 둘러싼 각종 악재로 방송을 한껏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류수영의 주가는 더욱 오르고 있다. 하지만 류수영은 연예인의 호의호식 이른바 ‘연예인 뱃놀이’와 피로감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시청자들의 피로함도 생각하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셋이서 다니는 이야기다. 거하게 방송을 찍는 게 아니라, 카메라 한 대를 지니고 찍고 예상하고 평상시 하는 대화들이 다 나온다. 그 어떤 작품보다 인간적인 대화나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요리 역시 우리 일상의 마침표다. 수많은 관찰 예능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비슷한 작품도 있다. 하지만 똑같은 밥은 없다. 그리고 윤경호와 기현의 존재가 있다”며 소소한 느낌을 거품 없이 담았다고 강조했다. 배우 윤경호와 류수영, 몬스타엑스 기현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예능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캐스트 조금 더 솔직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밝힌 그이기에 역설적으로 기시감보다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요리수행가’로 변신한 어남선의 요리일기. ‘류학생 어남선’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2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2025.05.15 16:17

  • 주간경향

    • 주총 나온 백종원 “뼈저리게 반성···회사 원점서 재점검”

      경제

      주총 나온 백종원 “뼈저리게 반성···회사 원점서 재점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주총장에 등장한 백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주총에서 ‘회사가 대처할 과제’로 기존 사업 부문(프랜차이즈·유통·호텔)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 지역개발사업 및 B2B(기업 간 거래) 유통거래, 온라인 유통사업(자사몰)의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 가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 한도 등 안건들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지난해 11월 증시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부터 최근 제기된 농지법 위반 의혹과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다.

      이주영 기자 2025.03.28 11:32

    • [톡톡TV]백종원도 살리지 못한

      문화/과학 톡톡TV

      [톡톡TV]백종원도 살리지 못한

      또 다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없었다. 흥행 치트키 백종원도 살리지 못한 생방송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이다. <백파더>는 흡사 ‘방송사고’ 수준의 공백, 지루함을 유발하는 혼잡한 가지들을 쳐내고, 진정한 ‘날것의 묘미’를 살리는 심폐소생이 필요해 보인다. MBC 제공 지난 6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예능 <백파더>는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나선 신개념 양방향 소통 쿡방이다. ‘소통의 달인’ 백종원이 화상 채팅을 통해 ‘요린이(요리+어린이·요리를 못하는 사람)’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요리강습을 펼치는 방식이다. 백종원과 라이브 방송의 만남은 제작 소식부터 관심을 모았다. 2015년 방송된 개인 방송 콘셉트의 예능 MBC <마리텔>을 통해 예능 치트키 백종원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3대 천왕>·<백종원의 푸드트럭> 등 이름을 건 각종 요리 및 음식 예능을 론칭해 독보적 매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백파더>는 이렇듯 이미 검증된 백종원의 스타성과 전문성에 그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줄 라이브 방송 콘셉트까지 만난 예능이다. 더불어 전국 각 지역의 시청자들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요리를 가르쳐주는 모습은 지금껏 본 적 없던 그림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여기에 <맛남의 광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른팔’이자 대세 예능인 양세형까지 가세했다. 흥행은 이미 예정된 듯했다. 그러나 첫 방송은 3%라는 기대에 못 미친 성적과 함께 혹평을 불러왔다. 산만하고 지루하다는 것이 주된 평이다. 백종원과 양세형이 요리 강습을 진행하는 동시에 ‘요린이’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의 요리를 진행하는 것이 벅차 보였다. 웃음 포인트가 될 줄 알았던 ‘라이브 소통’도 재미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저 ‘요린이’들이 엉망진창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볼 뿐이다. 심지어 17년차 예능인 양세형이 허둥지둥 진행을 이어가며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죠?”라고 반문할 정도였으니,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라이브 방송의 매력이 ‘날것’의 맛이라지만, 지상파 방송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리되지 않은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백파더>의 산만함은 ‘백종원’으로 성공했던 여러 콘텐츠를 뭉쳐놓은 데서 온다. 백종원은 요리는 기본이고 유쾌한 입담에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사업 기획력까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풀옵션을 갖춘 캐릭터다. 그동안 흥행을 거둬온 백종원표 예능이 하나의 옵션을 부각해 성공을 거뒀다면, <백파더>는 그 옵션들을 그저 모아만 놓았을 뿐 어떤 것도 살리지 못한 꼴이 됐다. <마리텔> 역시 라이브 방송을 기본으로 했지만, TV 프로그램으로서 인기를 얻은 데는 편집의 힘이 컸다. 향후 방송의 심폐소생을 위해서는 ‘날것’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날것의 맛’을 살리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김원희 스포츠경향 기자 2020.07.03 17:22

    • [톡톡TV]MBC와 백종원 다시 손잡다

      문화/과학 톡톡TV

      [톡톡TV]MBC와 백종원 다시 손잡다

      SBS 예능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MBC와 손잡는다. 이름을 내건 예능마다 흥행을 이끌며 ‘요리예능계 미다스의 손’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의 신작이 MBC 예능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MBC ‘백종원’이란 이름 석 자는 어느새 프로그램 흥행의 보증수표가 됐다. SBS에서 방영 중인 <백종원의 골목식당>·<맛남의 광장>은 6~7%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이어오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골목식당>에 앞서 방송된 ‘백종원 시리즈’인 <백종원의 3대 천왕>(2015), <백종원의 푸드트럭>(2017)도 각각 최고 시청률 9.5%와 7%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런닝맨>·<미운 우리 새끼> 등 장수 프로그램이 득세하고 있는 SBS에서 비예능인이 이끄는 프로그램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은 ‘백종원’이라는 타이틀의 위력이다. 이렇다 할 새로운 다크호스의 등장이 없는 SBS 예능계에서 론칭했다 하면 대박이 나는 ‘흥행 치트키’로 거듭나다 보니 백종원은 지난해 연말 진행된 에서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백종원의 활약은 ‘예능 왕국’ tvN에서도 이어졌다. 집에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집밥 백선생>은 세 시즌이나 방송됐다. 세계 각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역시 시즌2까지 인기를 이어갔다. 백종원과 예능의 조합은 독보적 매력을 보여준다. 전매특허인 솔직하고 구수한 입담은 대중적 호감도를 높였고, 대중적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 실력과 국내 최대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의 대표라는 직업적 전문성은 1차원적인 요리 예능을 벗어난 다양한 변주가 가능했다.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전문 셰프 출연 예능 출격 붐이 대부분 사라진 지금까지도 백종원의 예능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이런 ‘백종원표 예능’의 시작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성사된 백종원과 MBC의 재회에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2015년 백종원은 당시 파일럿으로 방송된 <마리텔전>에 출연해 요리 방송을 운영, 1위를 거머쥐었다. 시청자와의 직접적 소통이 가능한 ‘1인 방송’이라는 포맷이 그의 매력을 알리는 데 유효했다. 활발한 소통으로 재치 있는 입담과 친근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었고,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백종원의 레시피 역시 화제를 모았다. “아내 소유진을 많이 예뻐해 달라”는 사랑이 담긴 1위 소감 역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마리텔>의 정규 편성을 이룬 것은 물론 ‘백종원’이라는 예능 블루칩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백종원과 다시 만난 MBC, 이번에도 또 한 번 신선한 예능의 맛을 보여줄까. 지난해 첫 방영된 <놀면 뭐하니?>와 <구해줘! 홈즈>를 제외하면 <복면가왕>·<나 혼자 산다> 등 5년 이상 된 장수 프로그램만이 MBC 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백종원의 등장이 새로운 판을 열지 시선이 쏠린다.

      김원희 스포츠경향 기자 2020.05.22 14:40

    • [톡톡TV]백종원표 예능 재탕

      문화/과학 톡톡TV

      [톡톡TV]백종원표 예능 재탕

      백종원은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외식사업가 출신 방송인이다. 강남의 한 포장마차에서 비롯된 그의 외식사업체는 중식, 삼겹살, 국수, 주점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외식 영역 곳곳에 포진해 있다. 그의 외식사업체는 ‘가성비’로 승부한다. 저렴한 가격 대비 대중적인 맛으로 주머니 가벼운 이들의 한 끼를 책임진다. SBS화면 캡처 방송에서 백종원은 가성비가 매우 높은 소재임에 분명하다.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부터 tvN <집밥백선생>, 올리브TV <한식대첩>, SBS <3대천왕>, <푸드트럭>, <골목식당>,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까지 백전백승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했다. 현재 전문방송인인 유재석, 강호동보다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이는 백종원뿐이다. 추석 연휴 파일럿 전쟁의 승자도 백종원이었다. 백종원을 앞세운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싹쓸이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은 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KBS 파일럿 <달리는 노래방>(7.9%)에는 뒤졌지만 광고판매지표인 2049시청률에서 2.0%로 전체 파일럿 예능 중 2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맛남의 광장>은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이용하는 교통 이용객들에게 음식을 선보이는 내용을 담았다. 배경은 충북 영동에 위치한 황간휴게소. 때마침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5000원 라면에 분노하며 ‘휴게소감독법’을 발의한 만큼 시기도 적절했다. 서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면서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자는 공익적 취지까지, 흠 잡을 게 없었다. 방송에서는 영동 특산물인 옥수수, 표고버섯, 복숭아를 활용한 레시피로 마약옥수수, 버섯덮밥과 국밥, 복숭아 파이 등을 먹음직스럽게 선보였다. 극한 노동에 본업인 웃음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는 양세형의 모습이나 예능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가 노동의 실체를 맛본 박재범이 “정규프로그램이 되면 월드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손사래를 치는 모습에서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여기까지다. <맛남의 광장>은 흡사 백종원의 여러 프랜차이즈 사업체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간 방송을 통해 익숙해진 백종원표 예능의 성공비결을 고스란히 따랐지만 만능간장이나 설탕처럼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장의 무기가 빠졌다고나 할까. <3대천왕>부터 <골목식당>까지 SBS에서 백종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관원 PD는 모험 대신 앞서 연출한 작품의 장점만 갈아 넣은 모양새다.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와 함께 레시피를 개발하는 모습은 <집밥백선생>과 <고교급식왕>의 그것이고, 휴게소에서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음식을 판매하는 모습은 <푸드트럭>을 연상케 했다. 같은 PD와 출연자가 뭉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냉장고 속 음식이 셰프의 창의력으로 레스토랑 음식처럼 변모하는 모습을 목격하지 않았던가. 왜 백종원이라는 고급 재료를 프랜차이즈 식당 음식으로 남기려고 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조은별 브릿지경제 문화부 기자 2019.09.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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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짜장이다…백종원의 ‘뉴템’

      요리

      이번엔 짜장이다…백종원의 ‘뉴템’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집에서나 캠핑장 등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중국집 짜장면 한 그릇을 먹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가 ‘빽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짜장라면을 새롭게 선보이며 비 국물 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맛의 비법을 담아 갓 볶은 정통 짜장 맛을 구현한 ‘빽짜장(봉지면)’을 이마트와 더본마켓에서 12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출시 약 10개월 만에 470만 개 판매량을 기록한 ‘빽라면’의 후속 제품이다. 특히 정통 짜장의 맛을 면발에 깊게 배게 하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신선하게 볶아 낸 춘장과 볶음 양파를 활용해 더욱 진한 액상 수프에 불향을 머금은 유성 수프까지 더 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쇠고기 플레이크, 양파, 대파, 완두콩으로 구성된 푸짐한 건더기를 추가해 진한 짜장과의 최적의 균형을 구현했으며, 적당한 식감의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3.12.03 16:29

    • 백종원·소유진 가족의 1억 기부금, 빈곤 가정 청소년 돕는다

      화제

      백종원·소유진 가족의 1억 기부금, 빈곤 가정 청소년 돕는다

      백종원 가족이 기부한 1억 원이 ‘드림 인큐베이터’ 사업에 쓰인다. LG유플러스 광고 이미지 요리 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 가족이 기부한 1억 원이 ‘드림 인큐베이터’ 사업에 쓰인다.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성장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 ‘드림 인큐베이터’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림 인큐베이터’는 백종원·소유진 부부가 세 자녀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 1억원의 성금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성장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1년간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됐다. 백종원·소유진 가족의 나눔과 선한 영향력은 청소년 미혼모 가정 보호자의 자립을 증진시켰고, 아동양육시설 예·체능 분야 청소년의 꿈을 더욱 성장시켰으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장애, 학대피해 아동의 신체·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통합적으로 지원했다. 윤종선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는 “빈곤 가정 아동·청소년들의 자원 결핍이 자신들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계속적인 지원 방법을 모색해 청소년들이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1986년 1000원 생명 씨앗으로 시작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모든 아이가 동등한 출발선에서 삶의 주체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대표적인 아동복지기관으로써 아이들의 꿈을 채우는 드림풀의 사명을 감당하며 다양한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3.07.02 08:13

    • 입국 제한 사라진 홍콩, 백종원의 미식 투어로 출발

      레저/여행

      입국 제한 사라진 홍콩, 백종원의 미식 투어로 출발

      지난달 30일 공개돼 140만 조회 수를 넘긴 백종원의 딤섬 ‘먹방’. 홍콩관광청 제공 지난 4월 1일부로 입국 시 의무신속 항원검사 음성 요건이 해제된 홍콩 여행 재개의 조짐은 맛있는 음식 냄새로부터 피어나고 있다. 홍콩관광청과 협업으로 제작된 백종원의 ‘배고파 홍콩’ 시리즈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의 ‘배고파 홍콩’ 시리즈를 통해 홍콩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보며 시청자들에게 홍콩 여행을 부추기고(?) 있다. 공개 2주 만에 143만 뷰를 넘긴 첫 번째 에피소드 ‘배고파_홍콩_EP.01 - 산속으로 딤섬 먹으러 갔습니다’에서 백종원은 홍콩에 도착해 바로 딤섬 ‘먹방’을 시작했다.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시우마이, 새우 딤섬 하가오, 현지 사람들이 아침으로 많이 먹는 창펀 등은 어떠한 콘텐츠보다도 여행 의욕을 자극했다. 또한 요리 전문가답게 딤섬에 잘 어울리는 소스를 추천하고, 홍콩의 독특한 식문화와 예절, 현지 요리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홍콩관광청이 협업한 ‘배고파 홍콩’ 시리즈의 한 장면. 홍콩관광청 제공 백종원이 찾은 ‘노포’ 카트누들집도 화제다. 삼수이포에 위치한 ‘만키(Man Kee) 카트 누들’은 ‘미쉐린 가이드 스트리트 푸드 리스트’에 소개된 곳으로 칠리소스를 입힌 양지머리 고기와 스위스 닭날개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배고파_홍콩_EP.02 - 홍콩은 국수 하나도 평범하게 먹지 않는다!’ 회차에 소개된 누들 맛집 ‘러오 게 텐 자이 펀(流記艇仔粉)’도 홍콩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별표를 찍을만한 식당이다. ‘배고파 홍콩’ 3편은 4월 13일 공개된다. 홍콩관광청은 “이번 컬레버레이션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헬로 홍콩(Hello Hong Kong)’ 캠페인의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회정 기자 2023.04.13 10:52

    • 백종원 고향 사랑 2탄 ‘예산 사과샌드’ 출시

      화제

      백종원 고향 사랑 2탄 ‘예산 사과샌드’ 출시

      빽다방(대표 백종원)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예산 사과를 활용한 ‘예산사과샌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대표 백종원)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예산 사과를 활용한 ‘예산사과샌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활용해 맛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빽다방의 ‘우리 가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색다른 디저트 메뉴를 찾는 고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예산사과샌드’는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향긋한 예산 사과로 만든 사과잼과 수제크림을 더해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다. 특히 예산사과잼은 일반 잼 대비 사과를 크게 썰어 넣어 씹는 식감이 좋아 부드러운 샌드위치의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빽다방은 이번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좋을 진한 풍미의 커피 메뉴로 ‘콜드브루핫(Hot)’ 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엄선한 블렌딩 원두를 찬물로 장시간 저온 숙성하여 원두 본연의 진한 풍미를 담아낸 빽다방의 콜드브루를 따뜻하게 제공해 한층 더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콜드브루 핫(Hot) 메뉴는 기존 아이스(Iced) 메뉴와 동일한 4종으로 콜드브루, 콜드브루라떼, 콜드브루흑당라떼, 콜드브루연유라떼 등이다. 추가 금액 없이 디카페인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빽다방 관계자는 “예산 지역 농가와 함께 예산 사과의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가성비 있게 선보이게 됐다”라며, “빽다방은 앞으로도 꾸준히 트렌드에 맞는 여러 디저트군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2023.0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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