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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법정제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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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법정제재, 이유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화면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일 서울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비만과 탈모를 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지난해 7월 2일 방송분에서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남성 회원의 신규 가입 조건을 소개하면서 특정 코미디언과 탈모 질환을 앓는 남성들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구체적으로 살이 찐 사람을 향해 “북쪽 위원장 닮은 꼴”, 탈모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머리 밑이 너무 훤해”라고 조롱하듯이 이야기하고 이외에도 “키 167cm 이하 불가”, “연봉 4000만원 이하는 가입 불가” 등 발언과 자막이 노출됐다. 김정수 위원은 “특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남성에 대해 열등한 사람인 것처럼 묘사한 부분은 희화화한 게 맞다”고, 강경필 위원은 “표현 과정이 부적절했는데 방송 전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심의 규정에도 학력, 신체 차이, 재력 등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명시돼있는데 편견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방심위는 또, 최근 수어 희화화 논란이 제기된 MBC TV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 대해 신속심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해당 드라마 1화에서는 수어 통역사인 여주인공이 산사태 뉴스를 전달하던 중 ‘산’(山) 수어가 반복적으로 송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극 중 앵커가 이를 손가락 욕으로 묘사하며 웃어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를 두고 농인들과 수어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시청자 게시판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손봉석 기자 2024.12.03 02:47

    • [스경X초점] “술 없인 혼자 못 사나?” 음주 방송 ‘나혼산’, 법정제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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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경X초점] “술 없인 혼자 못 사나?” 음주 방송 ‘나혼산’, 법정제재 ‘주의’

      MBC ‘나 혼자 산다’ “술 없인 혼자 못 사나?”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 음주 장면이 너무 자주 나와서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MBC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최종 의결했다. ‘나 혼자 산다’는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임에도 출연자의 음주 장면과 함께 ‘깔끔한 맛이 일품인 깡소주’, ‘잔 가득 채운 행복’, ‘목젖을 때리는 청량감’ 등의 자막을 여러 회차에 걸쳐 반복 방송하며 음주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혼산’은 최근 회차에서 박나래가 정원 손질을 마친 뒤 복분자 컵에 소주잔을 넣어 일명 ‘노동주’를 원샷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올해 8월엔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낮술과 깡소주를 마시는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나혼산’은 앞선 방송에서도 기안84, 이장우, 전현무 등 출연진 거의 대부분이 식사와 함께 맛깔나게 술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자연스런 모습 때문에 프로그램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청자들은 “혼자 살면 맨날 술 마시나요” “툭하면 술마신다” 며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방심위가 참다 못해 지상파 방송의 음주 미화에 제동을 걸었지만, 규제가 약한 유튜브 등 웹 콘텐츠에서는 그야말로 ‘술방’이 범람하고 있다. 술방 토크쇼를 표방한 신동엽의 ‘짠한 형’,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슈취타’, 혜리의 ‘혤스클럽’ 등 인기 연예인들이 유튜브에서 초대손님과 함께 얼굴이 벌개지고 혀가 꼬일 정도로 술을 마신다. 결국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개정안엔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콘텐츠는 연령 제한을 두거나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강주일 기자 2024.11.19 17:30

    • 방심위, ‘나 혼자 산다’ 법정제재···음주 반복·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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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심위, ‘나 혼자 산다’ 법정제재···음주 반복·미화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처분을 확정했다. ‘나 혼자 산다’는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임에도 출연자 음주 장면과 함께 ‘깔끔한 맛이 일품인 깡소주’, ‘잔 가득 채운 행복’, ‘목젖을 때리는 청량감’ 등의 자막을 여러 회차에 걸쳐 반복 방송하며 음주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두시탈출 컬투쇼’는 협찬주의 상품명을 반복해 소개하고 업체 대표가 직접 출연해 과도한 광고효과를 유도했다는 이유로 ‘주의’ 처분을 받았고 병원장인 출연자 소속 병원명을 자막과 음성 등으로 반복 고지하고 해당 병원에서 구축 예정인 사업 및 서비스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TBC ‘생방송 굿데이’, 언론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실 보도자료를 인용 보도하면서 동 의원실의 보좌관을 일반 시민인 것처럼 인터뷰하는 내용을 방송한 MBN ‘MBN 뉴스센터’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사안을 보도하면서 자사에 유리한 내용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1TV ‘KBS 뉴스9’, KBS창원 1TV ‘KBS 뉴스 7 경남’, KBS진주 1TV ‘KBS 뉴스 7 경남’에도 주의를 의결했다.

      손봉석 기자 2024.11.19 02:31

    • 방심위, 정윤정·유난희 출연 홈쇼핑 채널들 법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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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심위, 정윤정·유난희 출연 홈쇼핑 채널들 법정제재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쇼호스트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홈쇼핑들에 대해 모두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의 욕설로 논란이 됐던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정윤정은는 지난 1월 28일 판매 중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심지어 욕설까지 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홈쇼핑 후속조치가 관계자 징계에 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심위는 또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중 고인이 된 연예인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비판받은 CJ온스타일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 유난희는 지난 2월 4일 ‘닥터쥬크르 앰플’ 판매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았던. 이거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고 박지선을 연상케 했다는 지적이었다. 정민영 위원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특정인의 죽음을 소재로 해 판매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했으나 김유진 위원은 “비교적 조속하게 사과 등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논란이 커지자 두 쇼호스트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하고 사과하는 등 수습에 들어갔으나 방심위 중징계를 피하지는 못했다.

      손봉석 기자 2023.05.08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