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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궁민, 눈빛 돌변한 이유는…병자호란 속으로(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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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민, 눈빛 돌변한 이유는…병자호란 속으로(연인)

      배우 남궁민. MBC 제공 ‘연인’ 남궁민의 눈빛이 돌변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 연출 김성용 천수진, 극본 황진영)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12일 제작진이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3회에서 전쟁의 참혹함이 드러나기 시작함과 동시에 평화롭던 능군리 고을 유승들이 임금을 지키겠다고 나섰지만 청군의 공격에 무너졌다. 앞으로의 전쟁의 잔혹함에 불안감이 치솟는다. 주목되는 인물은 남성 주인공 이장현(남궁민)이다. 누구보다 세태를 빠르게 읽은 이장현은 대의와 명문만 외치는 능군리 유생들의 무모함을 꼬집으며 피난길에 오른다고 선언했다. 이에 더해 마음에 품은 여인 유길채(안은진)에게도 함께 피난을 떠나자고 제안했다. 유길채가 제안을 거절하자 산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면 반드시 피난을 떠나라고 당부했다. ‘연인’ 제작지은 4회 방송 중 이장현의 눈빛이 매섭게 돌변한 순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이장현은 새하연 눈이 내린 겨울날, 갑주를 입고 칼을 든 채 어딘가를 찾은 모습이다. 무언가를 보고 당황한 이장현의 표정에는 허망함과 공허함이 깃들어 있다. 마지막 사진에서 이장현은 돌연 눈빛을 번뜩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이장현을 강렬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로지 눈빛과 표정만으로 인물의 극적인 감정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12일 방송되는 4회에서 이장현이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이 충격적 사건은 이장현이 스스로 병자호란 전쟁 병화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남궁민은 놀라운 순간 집중력과 압도적 연기력으로 이장현의 이 같은 감정 변화를 소름 돋게 표현했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2023.08.12 17:57

    • [간밤TV] ‘선을넘는녀석들’ 역사 똑똑이 김강훈, 병자호란 탐방에 설민석도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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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TV] ‘선을넘는녀석들’ 역사 똑똑이 김강훈, 병자호란 탐방에 설민석도 ‘편안’

      ‘선을 넘는 녀석들’ 떠오르는 역사 꿈나무 김강훈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0회는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쓴 왕 인조와 병자호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배움 여행이 그려졌다. 특별 게스트로 ‘필구’ 김강훈이 출연해 ‘선녀들’ 삼촌들과 케미를 발산했다. 역사 꿈나무 김강훈의 활약에 시청률도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회차보다 수직 상승했다. 이날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 전현무, 김강훈은 병자호란의 시작점 ‘창의문(자하문)’에 모였다. 설민석은 “이곳에서 오프닝을 하는 이유가 있다”며 창의문의 역사를 설명했다. 창의문은 “사람들이 함부로 밟고 지나면 나라에 큰 일이 생긴다”고 풍수학자들이 말했던 곳. 그러나 창의문을 밟고 지나간 정도가 아니라 문을 부숴버린 사람이 있었다. 바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된 인조였다. 인조는 병자호란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의 역사를 쓴 왕. 설민석은 “오늘 탐사 여행의 의미는 ‘리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의 판단이 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교훈의 선을 따라가 보는 시간”이라고 배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인조반정이 왜 벌어졌는지, 광해군 시대 때부터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광해군은 자신보다 9살 어린 새어머니 인목왕후가 아들 영창대군을 낳자 세자 자리를 뺏길까 극도로 불안해했다. 갑작스러운 선조의 승하로 왕이 되자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몰고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 설민석은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여러 명분들이 있었지만, 폐모살제(어머니를 유폐하고, 형제를 죽였다)가 가장 큰 명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광해군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지만 실리외교 중립외교로 후대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설민석은 임진왜란을 치를 7년간 조선을 도운 명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도와줘야 하는지 물었다. 김강훈은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황폐해졌을 것 아니냐”며 “저라면 안 도와줬을 것”이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도와주면 우리나라가 위험해진다”는 김강훈의 설득에 넘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전현무는 “이런 친구를 왕으로 앉혀야 한다”며 삼촌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인조반정의 공신 목록을 보러 간 ‘선녀들’은 ‘이괄의 난’에 대해 듣게 됐다. 난이 실패한 후, 후금 쪽으로 도주한 잔당들은 “후금을 좋아하고 명나라를 배척했던 광해군을 내쫓고 인조가 새로운 왕이 됐다”며, 후금이 조선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고. 이것이 정묘호란이었다. 김강훈은 “우리나라를 공격해달라고 한 거에요? 매국노 아니에요?”라고 깜짝 분노를 하며, 역사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강훈은 “역사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선녀들’의 역사 여행에 깊이 빠져든 모습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광해군을 질투하는 아버지 선조에 대해 “진짜 나쁘다. 아들을 질투하는 건 너무한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설민석의 기습 질문에 역사 꿈나무다운 똘똘한 대답을 했다. 특히 12세 김강훈의 눈높이에 맞춘 설민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은 시청자들의 이해도까지 높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선명 기자 2020.03.23 08:22

    • [스경×현장] 1636년 병자호란 다룬 ‘남한산성’… 역사를 담고 허구는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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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경×현장] 1636년 병자호란 다룬 ‘남한산성’… 역사를 담고 허구는 덜었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호란을 재현했다.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있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병자호란 당시 청의 굴욕적인 제안에 화친을 주장한 주화파와 배척을 말하는 척화파의 첨예한 대립과 나라의 운명을 놓고 갈등하는 인조를 다뤘다. 가벼울 수 없는 역사다. 그래서 ‘퓨젼 사극’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뒤틀 수 없었다. 황동혁 감독이 배우들에게 넘긴 대사는 옛말을 풀어쓰지 않은 고어 그대로였다. 모든 캐릭터는 실존 인물이었다. 강원도 평창에 오픈 세트를 제작해 칼바람이 불고 입김이 끊임없이 나오는 살풍경한 남한산성을 재현했다. 정공법으로 갔기에 이 배우들이어야만 했다. 박해일, 고수, 김윤석, 황동혁 감독, 이병헌, 박희순, 조우진(왼쪽부터)이 ‘남한산성’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이날 보고회에서 황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으며 가슴이 아프고 비애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며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고 싶었고, 묵직한 슬픔이 배어 있는 대사를 배우들에게 주고 싶었다”라며 역사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고자 한 의도를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무게감이 상당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 배우들이 아니었다면 영화 제작을 시작할 수 없었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 연기력 또한 갖추고 있는 배우를 캐스팅해야 했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이 작품을 투자자와 제작사에 제안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남한산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김윤석(왼쪽부터)의 모습. 사진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주화파를 대표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은 “내가 출연한 전작 <광해>는 픽션이 가미된 영화였다. <남한산성>은 역사 그대로를 고증했다. 최명길이라는 인물의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더욱 진지하고 심각하게 촬영에 임했다”며 이 영화가 정통사극임을 말했다. 척화파 김상헌 예조판서 역의 김윤석은 “역사를 이렇게 제대로 건드리는 사극은 처음이다. 판타지스럽지 않은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다음달 27일 추석을 한 주 앞두고 개봉한다.

      #남한산성

      김동규 인턴기자 2017.08.23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