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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백원우 민주당 복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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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백원우 민주당 복당 신청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청와대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4명이 1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임 전 비서실장과 남 전 비서관, 권 전 춘추관장은 각각 서울시당에, 백 전 비서관은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으로 복귀한다”며 “한반도 평화,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한 민주당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당원으로서 최선의 힘을 더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달 8일 임종석 전임 대통령비서실장(왼쪽)이 노영민 후임 비서실장과 함께 ‘2기 청와대’ 참모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남요원 전 비서관은 “국민들께 지켜야 할 약속과 가야 할 길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민주당에서 배우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19.02.19 00:00

    • 민주,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손금주 “당혹스럽지만 일단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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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손금주 “당혹스럽지만 일단 결정 존중”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했다. 손금주 의원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입당 불허 발표 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의 고민도 이해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의 공식기구가 결정한 사안인 만큼 일단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왼쪽 네번째) 등 당자격심사위원회 위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지역민들의 요구와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 것이 유감이고, 지역민들께 송구하다. 좀더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의원은 입장을 따로 내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밝혔다. 윤 총장은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통해 “심사위는 손 의원의 입당과 이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이 되기 아직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심사위 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두 의원이 심사위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의견서를 보내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입당과 복당을 나누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당 이념과 정강정책에 적합한 활동을 해왔는가, 복당의 경우 과거 당적을 갖고 있을 때 당헌당규나 당의 노선, 당론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한 적이 있는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의 이날 결정에는 두 의원의 입·복당에 대한 당내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선 중진인 최재성 의원이 페이스북에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舊)정치”라며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두 의원의 입·복당을 두고 의원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지지자들도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손 의원과 이 의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손금주 의원은 당시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며 문 후보를 비판했고,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은 집안 통합이나 잘 하라. 문씨 집안에 더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윤 총장은 “심사위의 결정 내용은 서면으로 20일 이내에 본인에게 통보하도록 돼있고, 통보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이의 신청이 있다면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입·복당을 허용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미리 말씀 드릴 순 없다”면서도 “오늘 말씀드린 결정의 이유가 앞으로 입·복당을 심사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당원과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심사위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의 복당을 허용하고 권오봉 여수시장·정현복 광양시장·정종순 장흥군수의 복당 신청은 결정을 보류하고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팀 2019.01.14 00:00

    • 민주,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우리 당 후보들 낙선운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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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우리 당 후보들 낙선운동까지”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에 불허 방침을 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밝혔다.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 총장은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통해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이 되기 아직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2019.01.13 17:25

  • 주간경향

    • 정치 표지 이야기

      [커버스토리]정세균 대표 “정동영, 민주당 복당 쉽지 않을 것”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이 다시 관심을 받으려면 지도층부터 자기 몫을 챙기려 하기보다 자신의 것을 버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지역구인 무주·진안·장수·임실에서 4선했던 기득권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그의 정치 인생에서 대권 가도를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정 대표는 정치적 동지이자 라이벌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를 막기 위해 차기 총선에서 텃밭인 ‘호남 불출마’ 카드를 던졌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4·29 재·보선의 결과는 정 대표의 운명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정 대표의 정치적 도박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정 대표의 구상을 들어봤다. 차기 총선에서 호남에 불출마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기득권 포기다. 민주당이 2006년 5·31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는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이 다시 관심을 받으려면 지도층부터 자기 몫을 챙기려 하기보다 자신의 것을 버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 지역구인 무주·진안·장수·임실에서 4선했던 기득권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정 대표는 ‘호남 불출마’ 선언으로 배수의 진을 쳤지만 정동영 전 장관이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정 전 장관에게 10월에 나오거나 이번에 수도권에서 나오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이 이번에 전주 덕진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 등 취약 지역에서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지역위원장들과 정치 지망생들이 그런 주장을 많이 했다. 마지막날까지 당을 설마 떠나겠느냐,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두 번씩이나 하고 대선 후보를 한 분이 그렇게 한 것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정 전 장관 측에서는 ‘호남 불출마’ 선언이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그쪽을 비난하거나 그런 것을 자제해왔다. 그것은 내 얼굴에 침뱉기다.” 정 전 장관은 전주 덕진에서 당선하면 반드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했는데, 복당시켜줄 것인가. “그런 일이 잘 이뤄지겠나. 당헌·당규도 있고, 과거의 경험도 있고 쉽지 않을 것이다.” 정 전 장관이 4·29재·보선에서 무소속연대에 이은 신당 창당설이 돌고 있다. “그것은 민주당에 대한 적대적 행위다.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통합했는데, 감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 무소속연대설은 당을 흔들겠다고 하는 적대적인 생각이다.” 정 대표의 정 전 장관에 대한 공천 배제와 호남 불출마를 차기 대권 가도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당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일부에서는 정 대표가 벌써 대권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무슨 근거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조직을 만든 적도 전혀 없고 그런 의사를 표명한 적도 전혀 없다.” 솔직히 정 전 장관과 라이벌 의식이 있지 않나. “(정 전 장관과는) 길이 좀 달랐다. 나는 정책 중심으로, 정 전 장관은 정치 쪽으로 매진해왔다. 처음부터 길이 달라서 지금까지 직접 경쟁했던 일이 한 번도 없다. 경쟁 의식을 느끼지는 않는다.” 정 대표는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내가 원래 정책 중심으로 활동했니까… 정책은 실력으로 하는 것이지 카리스마로 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통이 카리스마를 보일 기회는 별로 없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당대회에서 선거를 통해 당 대표에 당선했다. 그 전에는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했고 이제는 그 영역을 정치로 넓히고 있는 중이다.” 정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 등 원외의 주요 인사들에게 10월 재·보선부터 민주당으로 들어오라고 하는데. “그때부터는 그럴 시기다. 원외에 있는 당의 주요 인사들이 당에 들어오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이다. 아직 총선을 치른 지 1년밖에 안됐다. 당의 입장에서 (정동영·손학규 같은) 지도자들은 좀 더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민주당은 스타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스타성이 있는 인사들을 당내에서 활동하게 광장을 만들어주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그런 노력으로 당의 지지율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와 당권파가 4월 재·보선과 6월 임시국회, 10월 재·보선 및 내년 지방선거까지 로드맵을 그려놨는데, 정 전 장관의 출현으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해석한다. “우선 이번 재·보선을 MB(이명박)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이고, MB독주에 대한 견제 등과 같은 프레임을 상정했는데 차질이 생겼다. 원래 4·29재·보선에서 승리하고 그 여세를 몰아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 저지 등 입법 투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희망이었다. 이것은 올 가을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패하면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 주장이 확산될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않으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길 궁리하기도 바쁜데… 당연히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인천 부평 을 지역은 선거 기간에 자주 왔다갔다 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친노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직 진상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표적 수사·편파 사정이 될 수 있다. 잘못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좀 더 상황이 드러나야 하는데 지금 예단해서 얘기할 수 없다. 성역 없이 과거의 잘못이 있으면 법과 제도에 따라 심판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거나 불공정 수사는 절대 안 된다. 과거 권력과 현재 권력에 각각 다른 잣대를 대서도 안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정정국이 친노386을 흠집내고 재·보선에 영향을 끼치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다. “타임(시간)이나 여러 가지 정황을 봐서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다. 왜 하필 재·보선 전에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수사 상황이 보도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런 것으로 볼 때 정말로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본다.” 6월 임시국회의 최대 이슈는 아무래도 미디어법 처리 문제일 것 같다. 민주당 입장에서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말 치열한 (싸움) 수준을 넘을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당의 명운을 걸고 승부해야 할 때가 6월 국회다. MB악법이 국민 여론의 충분한 반영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MB악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 후보가 당선한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MB정책에 대한 심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는 교육정책과 관련해 중산층·서민층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해왔다. 과외비를 늘렸고 교육 격차를 심화시켰으며, 특권 교육이 판치도록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MB의 교육정책에 대한 중산층·서민층의 심판이다. 앞으로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다.”

      2009.04.23 00:00

    • [직격인터뷰]민주당에 복당한 이인제 의원

      정치 직격인터뷰

      [직격인터뷰]민주당에 복당한 이인제 의원

      “심대평 대표와 노선갈등 있었다” 이인제 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중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복당함에 따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년간의 정치역정에서 통일민주당→민자당→국민신당→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자민련→국민중심당(국중당)→민주당으로 여덟 차례나 당적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4년여 만에 민주당으로 다시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충청권의 대표 정치인 중 한 사람인 그를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어봤다. - 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8번째 당적을 옮기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복당한 이유는. “우선 8~9번 당적을 변경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유력 일간지에서 그런 기사를 쓸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통일민주당에 입당하고 3당 합당해서 민자당이 되고,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적이 있다. 또 내가 국민신당을 창당했고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통합을 했고, 국민회의가 새천년민주당으로 승계됐다. 창당이나 정치적 통합을 통해서 자기가 속해 있던 당의 명칭이 바뀌는 것은 당적 변경이 아니다. 현재 열린우리당이 정치적으로 파산해 한나라당 독주체제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있어야 한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주역으로서 선거대책위원장을 하면서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급진좌파가 승리했다. 당시에 반미를 선동하고 급진노선을 채택하는 세력을 추종할 수 없어 민주당을 떠났다. 열린우리당이 정치적으로 파산했으니, 4년 반 동안의 생이별을 마감하고 친정으로 복당했다.” - 민주당은 정책 중심이 아닌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나. “그것은 지금 상황만 놓고 형식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 지지기반은 호남이고 의원수도 얼마 안 되는 군소정당이다. 민주당을 이렇게 만든 것은 분열세력인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후보의 급진 노선 때문이었다. 분열되어 나간 열린우리당이 정치적으로 파산하고 중도개혁세력이 모이면 전국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 이번 보선에서 당선된 심대평 의원과의 ‘불화설’ 또는 국중당 내에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에 민주당에 복당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심대평 대표와 노선갈등은 있다. 국민중심당에 참여할 때 노선을 분명히 하고 민주적인 공당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전제하에 참여했다. 국중당을 창당하고 지방 선거에서 완패했다. 올해 대선이 있기 때문에 노선을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해 대선체제로 나가자고 했는데, 심 대표는 지역정당,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만 주장하면서 노선 중심의 정치를 거부했다. 지난 보선에서도 (심 대표는 나의)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론을 비난하면서 선거를 치렀다. 결국은 뜻이 맞지 않았다.” - 심대평 의원은 보선에서 충청결정론을 주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도가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라고 생각하나. “내 판단은 좀 다르다. 우선 열린우리당이 빠진 선거 구도였다. 이번에는 철저히 인물 중심 선거였다. 대전 시민들이 지명도가 높은 인물인 심대평 후보를 선택했다. 충청도가 지역주의를 갖고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라는 것이 대전시민의 민심은 아니다.” - 현재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맹주시대는 지나갔다. 충청권에 맹주는 없다. 그때 그때 이슈나 아젠다를 놓고 충청도 국회의원 23명이 각자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박상천 대표는 최근 민주당에서도 대선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이인제 의원도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데. “현재 통합신당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니까 늦어도 6월 말까지는 민주당을 기반으로 새로운 중도주의개혁정당이 결성될 것이다. 그 안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이 8~9월쯤에 있을 것이다. 창당이 먼저고 후보는 그 다음이라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다. 지금은 중도개혁주의 큰 정당이 만들어지는 데 조력을 다할 것이다. 7월 초쯤 국민의 뜻을 살펴 역할을 찾아나가겠다.” - 박상천 대표는 통합신당의 참여세력으로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친노는 안 된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박 대표가 살생부를 내놓은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우선 중도통합정당을 만드는 데 노무현 정권하에서 국정파탄의 책임이 있는 인물이 참여하면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과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모여야지, 다른 노선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면 당의 정강정책이나 공약을 만드는 데 있어서 당 내에서 분란이 일어날 것을 염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도개혁주의 깃발을 세워놓고 이에 지지한다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정에 책임이 있었던 사람들도 과오를 씻어내는 절차를 밟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 통합신당에 대한 구상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 대 당 통합은 안 된다. 그것은 열린우리당의 연장일 뿐이다. 현재 민주당과 중도통합신당과 통합협상 결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탈당파들도 협상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 -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결합이 가능한가.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결단을 했다. 새로운 노선과 가치를 찾아서 한나라당을 떠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언론 보도를 보니까 손 전 지사는 독자세력 또는 독자 신당을 만들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양대 정당체제로 가는 것이 정치 안정을 위해 좋다고 본다. 중도개혁신당 창당 과정에 큰 결단을 해서 참여해주기 바란다.” - 최근 ‘한라에서 백두를 보네’라는 책을 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2월 초에 직접 쓴 책이다. 우선 나 자신의 정치 실체에 관해서 밝혔고,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인가 국가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국가 비전과 목표를 향해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2007.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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