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 스포츠경향

    • [속보] 빨간불 켜진 밀워키, 릴라드 오른쪽 종아리에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무기한 결장

      스포츠종합

      [속보] 빨간불 켜진 밀워키, 릴라드 오른쪽 종아리에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무기한 결장

      데미언 릴라드.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팀을 이끌었던 데미언 릴라드가 무기한 결장하게 됐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릴라드가 오른쪽 종아리에 심부정맥 혈전증을 앓고 있다”며 “릴라드는 혈전을 녹일 혈액 희석제를 복용중이다. 그는 계속 정기적인 검사를 계속할 예정이며, 무기한 (경기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지난달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시즌아웃시킨 질환이다. 하지 내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장거리 비행시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 앉는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빅터 웸반야마. AP연합뉴스 그동안 릴라드의 부상은 ‘종아리 통증’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지난 21일 LA 레이커스전부터 내리 3경기를 결장해왔다. 하지만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으로 인해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웸반야마의 경우는 오른쪽 어깨에 혈전이 생겼는데, 이번에 릴라드는 종아리에 혈전이 생겼다. 위치만 다를 뿐, 위험한 질환임에는 틀림이 없다. 릴라드의 이탈은 밀워키 입장에서는 치명타다. 릴라드는 이번 시즌 평균 24.9점·7.1어시스트·4.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아데토쿤보와 함께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밀워키는 40승31패로 동부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해보이긴 하지만, 릴라드의 이탈로 인해 플레이오프 경쟁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됐다. 데미언 릴라드.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3.26 09:55

    • ‘생로병사의 비밀’ 심장의 불협화음 천의 얼굴, 부정맥···빨라도, 느려도 문제! 2025 부정맥 최신치료 현장

      연예

      ‘생로병사의 비밀’ 심장의 불협화음 천의 얼굴, 부정맥···빨라도, 느려도 문제! 2025 부정맥 최신치료 현장

      KBS 12일 오후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943회는 ‘심장의 불협화음 천의 얼굴, 부정맥 ···빨라도, 느려도 문제! 2025 부정맥 최신치료 현장’이 방송된다. 불편한 두근거림, 호흡 곤란, 실신에 돌연사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천의 얼굴 부정맥! 갑자기 발생했다 갑자기 사라져버려 정확한 진단조차 쉽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부정맥 치료 양상이 바뀌고 있다. 부정맥 형성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부정맥의 치료 현장을 2025년 3월 12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집중 조명한다. ■ 돌연사를 부르는 치명적인 부정맥! 30대 김진우 씨는 최근 아찔한 위험을 넘겼다. 수면 중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온 것. 다행히 신속한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진우 씨를 죽음의 문턱까지 밀어 넣은 부정맥은 어떤 부정맥일까? 돌연사 방지를 위한 제세동기 삽입술에 대해 알아본다. ■ 이상 신호를 일으키는 심근을 찾아 무력화한다!- 전극도자 절제술 일정한 리듬으로 박동하는 심장. 심근 일부가 이상 신호를 발생하면 우리의 심장은 부정맥을 일으킨다. 아주 작은 부위라도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부정맥.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을 진단받은 이현정(가명) 씨도 언제 갑자기 부정맥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갑자기 발작이 시작되면 눈앞이 껌껌해지며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는 그녀. 증상이 심한 부정맥에 널리 적용되는 치료법인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부에 카테터를 넣어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근 하나하나를 찾아 치료하는 시술이다. 전극도자 절제술 치료 현장을 찾았다. KBS ■ 빨라도 문제, 느려도 문제 – 실신을 유발하는 서맥성 부정맥 툭하면 쓰러지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박군심(78) 씨. 박군심 씨를 쓰러트린 원인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이다. 심장이 3~6초간 멈추며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잦은 실신을 겪은 것이다. 규칙적인 심장 박동을 되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 박군심 씨는 서맥 치료를 위해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을 받았다. 시술 후, 박군심 씨를 괴롭히던 증상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잦은 실신으로 고생하던 박군심 씨의 치료 과정을 담았다. ■ 카테터 절제술과 흉강경 부정맥 수술 심방세동의 증상이 심해져 최근 도입된 ‘펄스장 절제술’을 받기로 한 주지성 씨. 시술 시간이 매우 짧고 부작용 위험이 낮다고 알려진 ‘펄스장 절제술’ 그 치료 현장을 찾았다. 오래된 심장질환으로 심방이 크기가 커져 발생하는 만성적 심방세동. 이런 심방세동은 전극도자 절제술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다. 20년 전 심장이 커지는 확장성 심근증 진단을 윤상식(55) 씨. 최근 그는 그 어떤 운동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장 기능이 떨어졌다.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았지만 곧바로 재발했다는 윤상식 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흉강경 부정맥 수술’을 결심했다. KBS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폐동맥 주변 부분을 심장 외부에서 클립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심장 안쪽에 고주파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이다. 윤상식 씨의 심방세동은 사라졌을까? 다양한 증상만큼 치료 방법도 다채로운 부정맥! 2025년 3월 12일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다양한 부정맥 치료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KBS

      손봉석 기자 2025.03.12 20:13

    • DB, ‘부정맥 시술’ 오누아쿠 일시 대체 선수로 카터 영입···“아내 3월 출산, 짧은 기간이라도 도움 되고파 합류”

      스포츠종합

      DB, ‘부정맥 시술’ 오누아쿠 일시 대체 선수로 카터 영입···“아내 3월 출산, 짧은 기간이라도 도움 되고파 합류”

      로버트 카터. KBL 제공 원주 DB가 치나누 오누아쿠를 대체할 일시 교체 선수로 로버트 카터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DB 구단에 따르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생긴 KBL 휴식기에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던 오누아쿠는 지난 19일 부정맥 시술을 받았다. 오누아쿠는 이달 말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술 후 약 2주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오누아쿠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DB는 카터와 다시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수원 KT전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됐던 카터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7.4점·4.3리바운드·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카터는 “팀이 중요한 시기인데 오누아쿠의 회복 기간에 일시 교체선수가 필요하다고 들었다”며 “아내가 3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합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DB는 카터가 팀 상황과 자기 역할을 잘 알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별다른 행정 절차 없이 KBL에 등록할 수 있는 카터는 오는 2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치나누 오누아쿠. KBL 제공

      윤은용 기자 2025.02.25 15:27

    • ‘충격!’ 뜻하지 않은 ‘신인류’의 시즌 아웃 판정···“웸반야마,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남은 시즌 결장”

      스포츠종합

      ‘충격!’ 뜻하지 않은 ‘신인류’의 시즌 아웃 판정···“웸반야마,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남은 시즌 결장”

      빅토르 웸반야마. AP연합뉴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를 깜짝 놀라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 “웸반야마가 오른쪽 어깨의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인해 남은 시즌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샌안토니오 구단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하지 내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흔히 장거리 비행시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 앉는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샌안토니오 구단은 “NBA 올스타전이 끝나고 샌안토니오로 돌아온 뒤 이 질환이 발견됐다”며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는 혈액 희석제로 치료하는데, 치료할 동안 농구와 같은 신체 접촉 스포츠에는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빅토르 웸반야마. AP연합뉴스 ESPN은 “샌안토니오 구단은 웸반야마가 2025~2026시즌 초까지는 완벽히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미치 존슨 감독 대행은 팀의 의료진이 이 프랑스 선수의 장기적인 건강이 이번 좌절로 인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돼 NBA에 입성한 웸반야마는 2023~2024시즌 71경기에서 평균 21.4점·10.6리바운드·3.9어시스트에 평균 3.6개라는 엄청난 블록슛 능력을 자랑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신인 최초로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이번 시즌에는 46경기에서 평균 24.3점·11.0리바운드·3.7어시스트에 평균 3.8개의 블록슛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었다. 팀의 핵심인 웸반야마의 이탈은 샌안토니오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서부콘퍼런스 12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마지노선인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5경기 차이다.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닌데, 웸반야마가 빠지게 되면서 이번 시즌도 ‘봄농구’를 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은 “누구도 그를 대체할 수 없다. 내가 다른 선수 어깨 위에 서서 림으로 오는 모든 슛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그의 농구 실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라커룸에 가져오는 것 등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빅토르 웸반야마.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2025.02.21 12:21

    • 중앙대광명병원, 부정맥 치료의 권위자 임홍의 교수 초빙

      생활

      중앙대광명병원, 부정맥 치료의 권위자 임홍의 교수 초빙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최고 권위자…“전국의 부정맥 환자 치료에 기여할 것” 심방세동 치료 신의료기술 ‘펄스장 절제술’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부정맥 치료의 권위자인 임홍의 교수 초빙과 더불어 심방세동 치료 신의료기술인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임홍의 교수는 오는 1월부터 심방세동, 심실 부정맥,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뇌졸중 예방 중재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를 시작한다. 임홍의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통해 심방세동 재발률을 현격히 낮춤으로서 국내 부정맥 치료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현재까지 부정맥 시술 5,000례 이상을 달성했으며, 매년 500례 가량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최신 치료법인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감독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국내외 심장 전문의들에게 최신 치료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의 최고 권위자로도 이름났다. 국내 유일의 심장 내 초음파 프록터(시술법 전파 및 관리, 감독하는 공인 지도 전문가)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사선 제로 시술을 배우기 위해 국내외의 의료진들 매년 방문하고 있다. 뇌졸중 예방 중재술 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임홍의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심장질환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의학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앙대광명병원은 임홍의 교수 초빙과 더불어 신의료기술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이하 PFA)’ 장비를 도입했다. 심방세동 치료 신기술인 PFA는 전기장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현재까지 심방세동 환자의 시술적 치료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또는 냉각풍선 절제술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시술들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카테터가 고온 또는 저온을 생성함으로써 비정상 심장세포뿐 만 아니라 심장 인근 정상조직까지도 함께 파괴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PFA는 비열성 고압 전기장을 사용해 비정상 심장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심장인근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법과 대비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면서 심방세동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임홍의 교수는 “그 동안의 치료 경험과 KTX 광명역 인근의 병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전국의 부정맥 환자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기술인 펄스장 절제술 등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를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임홍의 교수 초빙과 함께 ‘재발성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로 지정 받을 예정이다. ‘재발성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는 존슨앤드존슨메디컬사가 지정하는 교육기관으로, 시술 후 재발된 부정맥 환자에 대한 풍부한 시술 경험과 수준 높은 술기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의 및 의료기관을 선정해 자격을 고려하여 자격을 부여한다. 국내 최초로 지정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는 애보트사가 지정하는 국제 교육센터다.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방사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뿐 만 아니라 소아 및 면역 결핍 환자 등에서 발생된 부정맥 치료에 가장 적합한 시술이다. 임홍의 교수는 “두 교육센터를 통해 국내외 심장 전문의에게 최신 지견과 부정맥 시술법을 교육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안전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4.12.24 10:04

    •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 조나단, 부정맥 VS 첫사랑? 심박수 폭발에 스튜디오 ‘술렁’···의료기기 마이스터고 원주의료고등학교

      연예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 조나단, 부정맥 VS 첫사랑? 심박수 폭발에 스튜디오 ‘술렁’···의료기기 마이스터고 원주의료고등학교

      KBS 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이하 ‘얼리어잡터’)에서는 조나단이 일일 전학생으로 원주의료고등학교를 찾았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평화로운 등굣길도 잠시, 조나단은 원주의료고등학교 교명을 발견하자마자 ‘주사’ 맞는 체험을 하는 거냐며 아연실색한다. 다행히도 공포에 떨던 그를 기다린 것은 최신식 의료기기를 활용한 특별한 신체검사였는데. 비추기만 해도 혈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투광 조명등’부터 운동 수행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체형을 분석해주는 ‘AI 체형 분석기’, 걷는 자세만으로 부위별 문제점을 진단하는 ‘자세 교정 트레이드밀’까지! 메디컬 테스트를 방불케 하는 전학생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다. 입이 떡 벌어지는 각종 의료기기 명의(?)들이 내놓은 족집게 같은 진단에 조나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KBS 첫 번째로 의료전기전자과의 ‘의료기기 제작’ 수업이 진행됐다. 코로나19 검사 키트 속 밀봉된 면봉뿐 아니라 피임 도구, 도수 있는 안경까지 모두 의료기기란 사실에 MC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미니 심전계’ 만들기에 돌입, 각종 작은 부품을 복잡한 보드 판에 배치해보던 조나단은 급기야 “자동화로 바꾸라고!”라며 폭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완성된 심전계로 확인해본 결과, 조나단의 심장을 뛰게 하는 한 여성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묘령의 여인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실험에서 조나단의 입속 세균 상태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마치 춤을 추듯 많은 세균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MC들은 “입속에서 워터밤 축제가 열린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마늘 추출액의 항생 효과 실험 결과를 확인한 성규는 “마늘 냄새와 입속 세균 중 차라리 세균을 선택하고 말겠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KBS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의료기기평가센터에서 주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웅환 졸업생을 소개한다. 출시 전 단계 의료기기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오웅환 졸업생은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KTL 의료기기 분야 최초 마이스터고 출신 고졸 연구원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 남매 중 장남인 오웅환의 뒤를 따라 두 여동생도 원주의료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둘째 동생은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 셋째 동생은 의료전기전자과에 수석 입학했다는 사실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어머니 권유로 인문계고를 자퇴하고 원주의료고에 진학해 공기업 취업까지 성공한 오웅환 졸업생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된다. KBS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을 이끌어갈 얼리어잡터들의 이야기는 11일 오후 7시 40분 ‘얼리어잡터’에서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2024.10.11 18:04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놓치기 쉬운 부정맥 증상들

      생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놓치기 쉬운 부정맥 증상들

      지나치기 쉬운 증상 많아 부정맥 증상 있어도 방치해 합병증 위험 정확한 진단이 중요, 평소 스마트워치 활용한 심전도 기록도 도움 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부정맥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위험하다. 놓치면 안 되는 부정맥 증상들과 증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위험한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빠르거나, 느리거나…노년층 환자 많은 부정맥 심장의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전달되어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서도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심방세동(질병코드 I48, 심방세동 및 조동) 환자 중 약 84%에 해당하는 24만6776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년층에 흔한 질환이다. 반대로 심장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경우는 ‘서맥’이라고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생기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아서 생긴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2022년, 서맥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진료행위코드 O2005, 경피적인공심박동술) 중 약 82%가 60세 이상(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피로감, 어지러움, 숨 가쁨 공통 증상…심하면 흉통에 실신도 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유형은 달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공통적인 증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어지러움, 숨이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하여 흉통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특별하지 않은 증상이라 놓치기 쉬워…반복 시 반드시 내원해야 문제는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란 점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증세, 심실조기수축 등 가벼운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부정맥으로 알려진 심방 및 심실 조기수축도 심장박동에 이상을 느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위험한 현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정맥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양소영 교수는 “특히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 있어 노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다”라면서 “더욱이 노년층은 부정맥 증상에 대한 인지 자체가 부족해 치료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증상 가볍다고 방치 시 뇌졸중 등 합병증 유발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심방 내부에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맥은 심한 경우 심장이 몇 초간 멈출 수 있다. 이러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전도 검사로 진단…스마트워치 심전도 기능도 유용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병원에서 받는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부정맥 증상이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관찰하는 검사가 많다.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가슴에 기계를 부착하는 생활심전도(홀터) 검사, 평소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기록하는 이벤트 레코더 검사, 심장 부위 피하에 작은 칩을 넣고 최장 3년까지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도 있다.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다. 양소영 교수는 “가슴이 두근대거나 이상한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워치로 기록해 두고 의료진과 공유하면 부정맥 진단,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보다는 약물·시술 치료가 보편적 부정맥은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치료를 요하지 않는 부정맥의 경우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과를 관찰한다. 심방세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동풍선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여 항응고제를 처방해서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 있는 서맥, 위험도 낮은 ‘인공심장박동기’ 시술로 치료 대부분의 서맥은 노화로 심장의 전기 신호 생성·전달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어렵다. 그래서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처럼 카테터를 통해 심장에 삽입하는 무선 인공심장박동기도 있어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양 교수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은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며, “심장이 몇 초라도 멈추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의 서맥 환자는 시술을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부정맥은 범주가 매우 넓은 질환이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치료에 임하면 부정맥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일상에서도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강석봉 기자 2024.06.01 22:52

    • ‘부정맥 은퇴’ 아궤로, 복귀 전격 타진···테베스 팀서 훈련 예정

      축구

      부정맥 은퇴’ 아궤로, 복귀 전격 타진···테베스 팀서 훈련 예정

      맨체스터시티 시절 아궤로. Getty Images코리아 부정맥 수술을 받은 뒤 은퇴했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세르히오 아궤로(36)가 곧 훈련에 복귀해 선수 복귀를 타진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7일 “아궤로가 최근 트위치 라이브 방송에서 그의 심장 전문의에게 전화를 걸어 축구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물었다”면서 “그는 의사로부터 짧은 기간 동안 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갈 수 없느냐는 팬들의 질문을 줄곧 받아온 아궤로는 이날 전문의와 통화에서 “20분 아니면 10분이라도 뛸 수 없냐”고 물었다. 이에 아궤로 심장 전문의는 “그렇게 오래 뛰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준비하세요. 희망이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아궤로는 아르헨티나 대표와 맨체스터시티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선배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전화했다. 테베스는 현재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매체는 “아궤로는 인디펜디엔테에서 축구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며, 그곳에서 그가 다시 프로 선수로 뛸지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의의 심장 수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아궤로가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희망이 생겼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아궤로. Getty Images코리아 아궤로는 맨시티에서만 10시즌 동안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EPL에선 184골로 외국인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아궤로는 맨시티와의 오랜 동행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당시 절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나 함께 하지 못했다. 아궤로는 2021년 10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심장 통증을 느껴 쓰러진 뒤 부정맥 수술을 받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더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아궤로가 그라운드 복귀를 타진하면서 팬들은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

      양승남 기자 2024.02.27 14:51

    • “갑자기 심장 빨리 뛰어 병원 가면 이상 없대요” 몰래 뛰는 ‘부정맥’, ‘확장심전도모니터링’으로 잡는다

      생활

      “갑자기 심장 빨리 뛰어 병원 가면 이상 없대요” 몰래 뛰는 ‘부정맥’, ‘확장심전도모니터링’으로 잡는다

      증상 불규칙해 진단 어렵고 공황장애로 오인하는 경우 많아 확장심전도모니터링이 24시간홀터검사보다 진단 정확도 높아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 진료 모습 고등학교 3학년인 박 군은 최근 가슴이 답답하면서 빠르게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가게 됐다. 병원에서 심전도검사에서부터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그냥 돌아왔다. 이후에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박 군과 같이 일상생활 중에 갑작스럽게 심장이 빨리 뛰거나 오히려 느리게 뛰고 불규칙하게 뛰는 맥박이 있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이 빨리뛰는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부터 심혈관계질환, 폐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특히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한 ‘부정맥’은 증상이 발생한 상황에 심전도검사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중앙대병원 강기운 교수, 확장심전도모니터링검사 오래전부터 이런 증상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고, 지속시간이 불규칙적이어서 막상 병원에 가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꾀병으로 오해받거나 두근거림의 원인을 신경정신질환으로 오인하여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의심으로 안정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발작성 부정맥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증상으로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해 ‘천의 얼굴’로 불리는데, 정확히 진단되면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하지만 제대로 진단 못하고 방치될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 돌연사 위험이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정맥 진단검사는 기본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24시간 홀터심전도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해 볼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Electrocardiography, ECG or EKG) 검사인데, 심장에 흐르는 미약한 전류를 수 초 동안 기록해 그 자세한 파형의 분석을 통해서 심장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 정보를 나타낸다”며, “그러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짧거나 즉시 검사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부정맥을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증상 혹은 발작성 부정맥 발생 지속시간이 짧아서 심전도를 찍는 것이 어려운 경우, 24시간 혹은 그 이상 시간 동안에 리듬 및 맥박을 기록하는 ‘홀터(Holter) 심전도검사’, 침습적인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홀터(Holter) 심전도검사’는 심전도 기록계를 부착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전기적 상태를 기록하는 검사로 보통 24시간 관찰하는 검사를 시행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 더 긴 시간 기록하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침습적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는 부정맥으로 인한 실신이 의심되나 다른 비침습적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환자에게 삽입하는 기록기로서, 수년 동안 몸속에 삽입하여 지속적으로 심전도의 리듬과 맥박을 관찰해 부정맥이 나타날 때 자동으로 심전도 기록이 저장된다. 이러한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침습적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부정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전기생리학검사’란 대퇴 정맥 등을 통해서 여러 형태의 전기적 카테터를 심장 내로 위치시키고 심장 각 위치에서 확인되는 전기회로를 확인하고 전기적 자극을 발생시켜 부정맥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중앙대병원 강기운 교수, 확장심전도모니터링검사 중앙대병원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의 맥박이 비정상적 상태인 부정맥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거나 자각하기가 힘들어 심전도검사나 24시간 또는 수일간 검사를 하는 홀터 심전도검사로는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체내에 이식해 검사하는 ’이식형 루프기록계(ILR)’를 심장 앞부분 피부 밑에 이식해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해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운 교수는 “실제 진단이 쉽지 않은 부정맥의 경우 ‘이식형 루프기록계(ILR)’를 환자에게 이식해 부정맥 발생 여부를 추척 관찰한 결과, 실신 후 ILR 이식을 받은 환자 중 약 60%에서 부정맥을 진단해 조기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돌연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023년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한 연구(TEMPO-HCM) 결과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부정맥 발생 사전 감지에 기존의 24시간의 ‘홀터 모니터링(Holter ECG monitoring)’보다 30일 동안 진행하는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ing)’ 검사가 더 효과적이고 진단이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ing)’ 검사는 24시간 홀터 보다는 착용도 다소 간편할 뿐만 아니라 최소 3일에서 최대 2주까지 착용도 가능하여, 착용하는 동안의 심장 리듬 및 맥박을 모니터해 발작성 부정맥 발생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유럽의 5개 병원에서 심방세동 또는 심장 돌연사의 발생위험을 계층화하기 위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0일 동안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 시 모든 부정맥 진단율은 65%였으나, 24시간 홀터 모니터 검사 동안에는 11%에 그쳤으며, 심실빈맥 또한 진단율은 30일 동안 모니터링 시 62%였지만 첫 24시간 동안에는 8%에 그쳤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 환자의 진단에 있어서 지속적인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과 ’이식형 루프기록계(ILR)’ 검사 및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발작성 부정맥의 발생을 진단하여, 보다 더 정확한 치료를 통해 다른 형태의 부정맥 발생, 심장 돌연사 또는 심부전 발생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운 교수는 “평소에 갑자기 맥박이 너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나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의 증상이 있으면 부정맥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2023.12.16 11:02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정신질환으로까지 오해받았던 부정맥 환자들

      생활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정신질환으로까지 오해받았던 부정맥 환자들

      심장은 쉬지 않고 뛰지만, 건강할 때 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부정맥 환자는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반대로 느려지면서 일상에서 가슴 두근거림과 통증을 느낀다. 악성 부정맥은 돌연사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함에도, 국내에서 부정맥을 치료하는 의사는 그리 많지 않다. 정신질환으로까지 오해받았던 부정맥 환자들 필자는 심장을 전기 배선이 된 ‘건물’이라고 하면, 배선이 잘못되거나 전기 흐름에 문제가 생겨 원래 신호 대신 엉뚱한 전기 신호가 나오는 현상이 ‘부정맥’이라고 설명드린다. 부정맥은 선천적으로 심장 구조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담배나 술, 카페인,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부정맥 환자는 나날이 늘고 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예전에는 부정맥의 진단 자체가 어려웠다. 부정맥 질환이 불안장애 등 정신과 질환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제 환자 중에 어르신 한 분이 부정맥으로 진단받고 펑펑 우는 경우도 있었는데,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정확히 진단받지 못해 무려 40년 동안이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티셨던 것이었다. 오랜 세월을 얼마나 고통을 겪으셨을지 안타까웠다. 필자는 사랑하는 가족을 심장 질환으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심장내과, 그리고 부정맥 연구에 뛰어든 계기이기도 하다. 자신을 심장 질환자라고 생각하면 ‘난 아무것도 못 해’ 라고 여기며 평생 일반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게 된다. 곁에 있는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삽입형 제세동기나 인공심장박동기를 시술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나이 어린 환자를 만나면 더 그렇다. 심장 질환자의 가족이었던 경험으로 환자가 살아갈 미래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대학병원 의료진이라면, 최신 장비나 시술보다 환자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가의 의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 이유는 환자에게는 종착역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삶의 비극을 막아내는 일 과거 부정맥은 약물치료 위주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부정맥 치료 기술이 나와 있다. 삽입형 제세동기나 임공심장박동기로 환자의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급사를 예방하는 한편 부정맥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혈관 시술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예전에는 부정맥이 한번 생기면 평생 갖고 사는 질환으로 인식했는데, 현재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파괴하는 시술인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등으로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CT촬영 시 3D 맵핑 기술의 발달로 시술의 정교함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의과대학 학창 시절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정맥이라는 낯설고 어려운 분야를 선택해 끈질기게 연구를 확장시키고자 노력해왔다. 이제는 부정맥 진단과 치료의 해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끊임없이 필자를 찾는다. 심장 질환 환자와 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늘도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진료하며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삶의 비극을 막아내고자 한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2023.10.2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