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광주 북구 5년 차 공무원 유서 남기고 사망···“부서장·구의원 힘들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20년 북구청 공무원에 임용됐다. 지난해부터는 한 동주민센터에서 민원 발급 업무 등을 해왔다. 2023년에도...
#유서 #공무원 #5년차
강현석 기자 2025.04.15 18:57
사회
광주 북구 5년 차 공무원 유서 남기고 사망···“부서장·구의원 힘들어”...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20년 북구청 공무원에 임용됐다. 지난해부터는 한 동주민센터에서 민원 발급 업무 등을 해왔다. 2023년에도...
#유서 #공무원 #5년차
강현석 기자 2025.04.15 18:57
사회
‘윤석열 파면 기념’, 광주 북구 골목 가게 10% 할인행사....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 촉발됐던 골목 상권 위기를 ‘파면 할인’으로 극복해 보자는 취지다. 광주 북구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연합회는 7일 “골목형 상점가를 중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기념 10%...
#가게 #할인 #북구 #기념 #광주
강현석 기자 2025.04.07 16:54
사회
[속보] 대구 북구 산불 진화하던 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추정... 진화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성동훈 기자 대구 북구 서변동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산불 #헬기 #추락 #대구
김현수 기자 2025.04.06 16:15
사회
단돈 천원이면 아픈 아이 병원 데려간다···광주 북구 ‘동행 서비스’ 시작... 북구에서 시작된다.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지원사가 아이의 병원 진료와 귀가까지 함께한다. 광주 북구는 “양육 친화 환경 조성하기 위해 4월부터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강현석 기자 2025.03.27 10:57
연예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展 개최···발달장애 예술인들 미술작품 전시‘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전시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문화적 장벽을 없애는 포용적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미술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북구 산하 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이 주최하는 ‘2023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가정의 달 기획전시-그림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이하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가 대구 북구 구암로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에서 지난 15일 개막됐다. 오는 7월 1일까지 이어질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전시는 발달장애라는 특수한 계층의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10여년 동안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국내외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전시에는 한젬마 감독이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그림엄마’에 소속된 대구·경상 지역의 발달장애 예술인 24명이 참여했으며, 회화·도예·미디어·웹툰·입체·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으로 소외된 계층 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7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에서’ 정지원 acrylic, gel stoneon canvas_90.9X72.7cm 지난 15일 어울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개막식에서는 참여 작가들과 작가 어머님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빛솔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어서 함께 갤러리 금호홀로 이동해 이번 전시 작가들과 작품을 한젬마 예술감독이 직접 설명해 주며 같이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개막 행사 중 한젬마 예술감독의 특강 ‘그림 읽어주는 여자, 그림 이어주는 여자’는 티켓 오픈 10여 분 만에 전석이 매진돼 당초 진행 예정이던 오봉홀(소공연장)에서 함지홀(대공연장)로 장소를 변경하여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한젬마 예술감독.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또 전시실 앞에선 조태성 작가가 신청자 이름을 동물에 넣어주는 드로잉을 비롯해 박준수 작가의 신청자가 좋아하는 동물 드로잉, 정지원 작가의 초벌 도예작품 페인트 등 창작자의 개성이 담긴 퍼포먼스들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의 대표적 참여 작가는 김수광, 박찬흠, 양희성, 정지원 등이다. 김수광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배고픈 악어’ 작품이 소장돼 있다. 박찬흠 작가는 2022년 친환경아트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등 섬세한 펜 드로잉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양희성 작가는 2022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하고 지난해 청와대 초청전시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지원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회화뿐만 아니라 도예 분야에서도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마음이 닿은 순간’ 양희성 캔버스에 혼합매체 72.6x60.5cm 한젬마 예술감독은 “발달장애 작가들은 관심 가는 대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반복해 그린다. 본능적으로 그리는 이 과정에서 교육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독창성이 발현된다. 반복과 집착은 미술의 관점에서는 엄청난 무기다. 온종일 그림에 몰두하는 이들은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바탕으로 순수하면서도 거침없는 표현력을 펼쳐내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세계로 훌쩍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명봉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동식물’을 주제로 특별히 준비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신작으로 구성됐으며, 사람과의 소통은 어렵지만 동식물 관찰에 유난히 뛰어난 발달장애 작가들의 특장점을 끌어올려 각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관객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갤러리 금호에서는 작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한 대표작 48점을 만날 수 있다. 각 작가들의 초기 작품부터 현재 작품까지 각 작가들의 남다른 창의적 표현작업 방식이 공개된다. 또 작가별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큐알 코드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영상은 작가의 작업스토리와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경상 지역 발달장애 예술인 24명을 알리고 많은 홍보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글에 간 무지개 코끼리’ 김수광 72.7 x 53.0cm, Acrylic on canvas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는 작품을 재해석해 드로잉하고 작품 제목을 창작하는 워크지 활동 ‘이름도 남달라’, 행복이라는 주제의 벽면보드에 관람후기를 작성하는 ‘후기도 남달라’가 진행된다. 배광식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예술을 향유하고 작품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도 어울아트센터에서는 4편의 공연·전시를 준비했다. 그 시작을 알리는 이번 전시에 지역의 예술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전시가 ‘장애예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대중들의 예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에 무한한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불 속 비몽사몽’ 박찬흠 Acrylic on paper 53.0x72.7cm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전시는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공휴일과 매주 일요일이다. 단체관람 시 전시설명 서비스(도슨트)와 연계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오프닝 행사 .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오프닝 행사 .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이야기도, 그림도, 남달라’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손봉석 기자 2023.05.21 11:40
연예
K팝 대신 동요!···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행복어린이동요대회’ 개최대구시 북구 제공 대구시 북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어린이 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어린이 날 큰잔치’는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로 거리극과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어울에서 놀자’와 ‘행복어린이동요대회’로 구성이 된다. 특히, ‘행복어린이동요대회’는 올 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대구음악협회(회장 방성택)와 공동주최로 진행되며,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요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 또는 이에 준하는 어린이이며, 참가부문은 ▲독창(1,2학년/3,4학년/5,6학년) 3개 부문 ▲중창(2~12명)으로 나눠지며, 오는 21일까지 접수를 받고, 영상을 통한 예선 후, 본선은 5월 5일 대구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본선 진출자 중 심사에 따라 전체 대상 1팀, 부문별 최우수상 각1팀, 우수상 각1팀에게 최대 50만원에서 2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이 수여되고, 대구 북구청 또는 행복북구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또 가장 많은 출전자를 배출한 지도자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지도자에게는 지도자상이 수여된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동요는 아이들의 동심을 가장 잘 표현하는 노래이자,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다. 그런데, 요즘은 어린이들이 대중음악이나 트로트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어 동요의 아름다움을 모른 체 그 시절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있어 본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전국의 많은 어린이들이 지원해주길 바라며, 무엇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동요를 즐겨 부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청 및 접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2023.04.10 04:16
야구
피츠버그 배지환, 대구 북구B 리틀야구단 방문해 야구용품 지원 및 재능기부배지환.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후배들과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배지환은 지난 15일 훈련 중인 대구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했다. 북구B리틀의 전신인 영남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후배들과 만났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아이들의 자세를 봐주고 함께 웃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에는 직접 마련한 백팩과 배팅장갑 등 야구용품을 전달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배지환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북구B리틀은 내가 나온 팀이고 은사이신 권재현 감독님도 계셔서 방문하게 됐다. 아이들이 야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친구들도 데리고 왔더라.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야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 야구가 발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야구하는 아이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아이들과 다음에는 더 좋은 선물을 들고 오기로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야구를 잘해야 한다”며 웃음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하진 기자 2023.01.16 17:08
연예
BTS 제이홉,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 밝혀제이홉 SNS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고향인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제이홉은 광주 북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 학창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 북구는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제이홉의 부모를 통해 기부 의사를 확인했다. 미국 방송 출연을 위해 출국 상태인 제이홉이 귀국하는 대로 기부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이 되는 답례품은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북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농산물꾸러미와 매실 한과세트 등 30개 제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2일 “지방 인구감소 대응 및 지역 현안 재원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1석 3조의 고향사랑기부제가 북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이홉의 기부 의사도 제도 정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손봉석 기자 2023.01.02 17:00
정치
[총선 격전지-부산 북구·강서구 갑]“똑바로만 하면 야당도 찍습니다”ㆍ새누리 박민식 의원 대 더민주 전재수 지역위원장 세 번째 대결 예상… 박빙 승부 가능성 부산 북구·강서구 갑 선거구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서부산 지역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8·19대에 이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지역위원장의 세 번째 대결이 예상된다. 두 예비후보가 처음 맞붙었던 18대 총선에서는 18.8%포인트 표차가 났지만 19대 총선에서 차이는 4.8%포인트로 줄었다. 오는 4월 20대 총선에서는 19대 총선보다도 더욱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 정형근 의원이 3선을 했고, 이어 박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구지만 부산 내에서는 야권 지지세가 강한 곳이기에 현역 의원의 이점을 누리는 박 의원도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만덕동 일대는 지역구 내에서 야권 성향이 가장 강한 곳이다. 박 의원이 최근 이곳의 아파트로 이사한 것도 야권 지지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부산 북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구포시장 전경. “암만 그래도 나이 든 사람은 여당이죠” 지역 유권자들은 박 의원과 전 위원장 모두 쓸 만한 지역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만덕1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부 허은미씨(34)는 “부산이 새누리당 안방 같은 곳이긴 해도 여기 북구에서는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박민식 의원이 지역구도 잘 챙기고 국회의원 치고는 반듯하게 물의도 안 일으키고 잘하긴 했는데, 전재수 그 양반도 찍어줄 만한 인물이라서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고 말했다. 만덕3동 주민인 직장인 이성엽씨(40)도 “나는 야당 지지자이지만 사람만 놓고 봐서는 박민식 의원도 그동안 해온 걸 보면 나쁘진 않았다”며 “그래도 이제는 부산에서도 야당 의원이 몇 명 더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 갑 선거구는 인구가 적은 강서구를 북구와 묶은 뒤 갑과 을로 나눈 곳이다. 강서구 전역을 포함하는 북·강서 을 선거구와는 달리 북구의 구포동, 만덕동, 덕천동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덕천동 중 북구의 중심가인 덕천2동만 따로 북·강서 을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덕천2동을 북·강서 갑에 편입시킬지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덕천2동은 여당 지지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덕천2동의 북·강서 갑 편입을 주장하는 반면, 전 위원장과 북·강서 을의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북구의 중심가인 덕천교차로 옆 구포시장에서는 여당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근소하게 앞섰다. “정부가 하는 일을 야당이 발목만 잡을라 카면 되나. 노상 그라고만 있으이 빨갱이 소리 듣는 거 아이가.” 장을 보러 나왔다는 구포동 주민 염영필씨(72)는 강한 어조로 야당을 비판했다. 상인 전모씨(56)도 “선거 돌아올 적마다 박민식이고 전재수고 여기 시장에 들러가 인사 댕기는 거 숱하게 봐왔는데, 뭐 그리 차이가 있는가는 잘 모르겠다”며 “그래도 (국회의원) 하던 사람이 일을 더 잘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북구청장 선거까지 포함하면 세 번을 연거푸 낙선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구포시장 상인 김모씨(62)는 “젊은 사람이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걸 보니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찍어줘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천동 주민 박기택씨(44)도 “박민식 그 사람은 전에도 부산시장에 나갈라 캤고, 앞으로도 그쪽에 더 관심이 많을 거니까 국회의원은 새로운 인물을 뽑아줘야 되지 않겠나 싶다”며 “구포 바닥이 빤한데 전재식이 건너서 아는 사이라 한 표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 예비후보들은 이번이 세 번째 격돌인 만큼 지역구는 물론 서로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부산 민심이 예전과는 다르고 특히 북·강서 갑이 대표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초심의 자세로 겸손하게 지역 유권자들께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승리의 확신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구포에서 자랐고, 줄곧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역의 낙후된 사정을 알고 그것에 불만을 갖고 있는 민심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 요인이 조직에 있었다는 걸 절감한 뒤 이번에는 1000명으로 구성된 선거대책위를 꾸려서 지역의 밑바닥을 훑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 세 번의 낙선으로 동정론도 박 의원은 외무고시에 이어 사법시험까지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2008년 18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뒤 지난해부터는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박’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간 갈등에서 앞장서서 친박계가 내세우는 대폭 물갈이론에 맞서고 있다. 전 위원장은 국회 입법보좌관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행정관으로 일한 뒤 참여정부 기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에 출마한 이래 18·19대 총선까지 세 번의 선거를 치렀지만 모두 낙선한 이력이 있다. 박 의원으로서는 전 위원장이 여러 차례 지역구 선거에서 패배한 데다 지역구 출신이어서 동정여론이 퍼지는 것이 부담스럽다. 반면 전 위원장으로선 박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지만 정치이력이 길지 않아 아직 참신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결국 ‘낙동강 벨트’ 접전지 중 한 곳인 북·강서 갑의 승부는 인물보다는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얼마나 지지세를 결집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 야권 지지율이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부산 민심은 여당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암만 그래도 막상 선거 때가 되면 특히 나이 든 사람들은 새누리당 찍어줍니다. 그게 이 동네 민심이니깐.” 직장인 이도철씨(49)는 부산 민심에 결정적인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자영업자 최신욱씨(54)는 과거 부산이 야도였던 시절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이 원래부터 여당 텃밭도 아니었고, 야당 찍어줄 사람 많습니더. 야당이 제대로만 한다 카믄 부산 사람들 성질대로 화끈하게 밀어줄 수도 있으니까 똑바로만 하라 카이소.”
김태훈 기자 2016.02.29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