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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그림]불면증

      오피니언 생각그림

      [생각그림]불면증

      종이에 아크릴 펜 (30 × 21㎝) 이제는 좀 편하게 모든 것을 잊고, 아무 생각도 없이 겨울잠 자듯 길고 깊은 잠을 자고 싶습니다.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불면의 시간들이 밤을 더 길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2025.04.07 21:00

    • [신문 1면 사진들]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습니다”

      정치 신문 1면 사진들

      [신문 1면 사진들]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습니다”

      ... 파면 촉구 주간’을 선포한 시민사회단체의 집회사진을 1면에 쓰기로 했습니다.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다’며 휴일 저녁에 뛰쳐나온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3월 11일 <나 홀로...

      #윤석열 #파면촉구 #탄핵심판 #철강관세 #비상행동 #구속취소 #즉시항고 #심우정 #헌법재판소 #최재해 #이창수 #조국혁신당 #삭발식 #삼보일배 #감사원장 #서울중안지검장

      강윤중 기자 2025.03.15 07:00

    •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다”

      사회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다”

      ... “검찰은 없어지고 새로 기소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석방돼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안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매주 탄핵 집회에 참여했다는 김모씨(28)는...

      윤석열 내란 재판

      이예슬·우혜림·김태욱·최경윤·전현진 기자 2025.03.09 20:39

    • “또 상식 밖 일이” 허리끈 고쳐매는 시민들···“왜 다시 ‘내란 불면증’에 떨어야 하나”

      사회

      “또 상식 밖 일이” 허리끈 고쳐매는 시민들···“왜 다시 ‘내란 불면증’에 떨어야 하나”

      ... 수가 있나”라며 “빨리 재구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석방돼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안해하는 반응도 나왔다. 매주 탄핵 집회에 나왔다는 김모씨(28)는 “정말...

      이예슬 기자, 우혜림 기자, 김태욱 기자, 최경윤 기자, 전현진 기자 2025.03.09 18:18

  • 스포츠경향

    • 고준, 10년 괴롭힌 불면증 단서 찾았다 “희망 생긴 기분” (나혼산)

      연예

      고준, 10년 괴롭힌 불면증 단서 찾았다 “희망 생긴 기분” (나혼산)

      MBC 제공 배우 고준이 끊을 수 없던 불면의 원인(?)을 드디어 찾는다. 29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불면의 원인을 찾은 고준의 모습이 공개된다. 고준은 최근 생긴 코골이 증상에 대한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한다. 앞서 그는 감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 ‘부비동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고준은 목과 코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를 받는다. 이때 고준은 의사로부터 불면의 원인에 대한 단서(?)를 듣게 된다고. 이에 깜짝 놀란 그는 “그때 뭔가 희망이 생긴 기분이었어요”라며 “유레카”를 외친다. 과연 그가 10년째 해결하지 못한 불면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BC 제공 그런가 하면 고준은 최애 단골집을 찾아 든든한 저녁을 먹는다. 15년 이상 간헐적 단식을 해 적은 식사량으로 충격을 안겨줬던 그가 이번엔 한우 수육부터 평양 비빔냉면, 평양 물냉면, 지짐 만두까지 한 상 가득 메뉴를 시켜 폭풍 흡입을 한다. 또한 집에 와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상추를 한가득 씻어 먹기 시작한다. 숙면에 좋다는 상추를 고기나 밥도 없이 초장 소스만 올려 한 장씩 정성껏 먹는 그의 모습에서는 경건함마저 느껴진다. 하나부터 열까지,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준의 고군분투가 효과가 있었을지 기대가 쏠린다. 불면의 원인을 찾은 고준의 모습은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4.11.29 14:07

    • ‘42세’ 손담비, 임신 중 근황 “잘 때 숨 안 쉬어져 불면증 생겨”

      연예

      ‘42세’ 손담비, 임신 중 근황 “잘 때 숨 안 쉬어져 불면증 생겨”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임신 중 고충을 토로했다. 13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에는 ‘슬기로운 임산부 생활 (feat. 우리동네 전문의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손담비는 “제가 아직 15주 밖에 안 됐지만, 비염을 달고 살았는데 잠잘 때 숨이 안 쉬어져서 힘들다”며 비염약을 복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 이에 전문의는 “임신 자체가 면역력이 떨어지니 기본 알레르기 소양이 심하게 올라오고 오래간다. 감기에 걸려도 빨리 안 낫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비염약 같은 경우는 임신 중 안전한 편”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손담비는 “그거 아시지 않냐. 한 쪽이 막히면 고개를 돌리서 뚫고 하는 걸 계속 하고 있다. 그래서 불면증 같은 게 생겼다. 새벽에 계속 깬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전문의는 “만삭이 되면 배불러서 또 못 잔다. 앉아서 자고 그러는데 그 와중에 코도 막히면 너무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도 “주무시기 전에 비염약 드시면 약간 졸리니까 먹고 확 자면 된다”고 해결방안을 이야기햇다. 이를 들은 손담비는 “나에게 완전 꿀팁이다. 제가 어저께도 아예 잠을 못 잤다”고 토로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으며, 두 번의 시험관 시술 시도 끝에 지난 9월 임신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4.11.14 11:07

    • 고준, 12시간 불면증과 싸운 몰골…“수면 장애가 심하다” (나혼산)

      연예

      고준, 12시간 불면증과 싸운 몰골…“수면 장애가 심하다”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19년 차 배우 고준이 늘어난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퀭한 눈빛으로 아침을 맞이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수면 장애를 고백하며 12시간 내내 불면의 밤과 싸운 몰골(?)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한다. 오는 11월 1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24년 차 배우 고준의 반전 일상이 공개된다. 최근 고준은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강강약약’의 베테랑 형사 노상철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큰 활약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자취 19년 차인 고준은 눌린 머리카락과 늘어난 민소매 티셔츠, 퀭한 눈빛으로 사람 냄새 진동하는 아침을 연다. 고준은 “수면 장애가 좀 심해요”라며 입 마개 테이프부터 코 스프레이 등 갖은 노력을 해봤지만 한 번에 깊이 자지 못한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MBC ‘나 혼자 산다’ 그대로 소파에 드러누워 TV를 보던 고준은 방구석의 ‘팝핀 고준’으로 변신한다. 그는 “춤꾼으로 유명했었고, 스트릿 댄서로 나름대로 입지가 있었다”라고 반전 과거를 밝히는가 하면 그룹 태사자의 노래 ‘TIME’ 안무의 많은 부분이 자신이 짠 안무였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또한 고준은 “저는 양치를 하루에 세 번 하지 않아요”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을 예정. 그는 칫솔을 물고 TV 앞에서 마치 ‘칫솔멍’을 하는 듯 끝나지 않을 양치질에 집중한 모습도 포착돼 폭소를 자아낸다. 나갈 준비를 하던 고준은 맨몸에 쫄 멜빵을 한 충격적인 라이딩 패션을 자랑하기도. 헬멧, 신발, 장갑, 무릎보호대까지 라이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고준이 향한 곳이 어디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은 ‘어른 섹시’ 고준의 동안 비법도 공개된다. 그는 무려 15년간 간헐적 단식을 해왔다고 밝히며,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첫 끼를 먹는다고 해 과연 그의 첫 끼 메뉴는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자취 19년 차 배우 고준의 반전 가득한 엉뚱 매력은 오는 11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2024.10.31 10:22

    • 정해인 “악플로 불면증, 공황장애까지…평가 무서웠다” (유퀴즈)

      연예

      정해인 “악플로 불면증, 공황장애까지…평가 무서웠다”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정해인이 악플로 상처받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영화 ‘베테랑2’에서 활약한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정해인은 tvN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정해인은 “31살이었는데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예진 누나의 도움도 있었고 안판석 감독님의 연출도 있었다. 캐스팅된 것부터가 기적”이라고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야말로 정해인 신드롬이 왔을 시절, 정해인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주목을 받다보니 과부하가 와서 잠도 못 잤고, 불면증도 심했다.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불면증이 온 이유로는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경험이 없다보니까 단단해지고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악플에 고통받았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그는 “31세면 어린 나이지 않나. 악플이 있으면 그게 세상에 전부인 줄 알았다”며 “저는 카메라 앞에 서야하고 대중의 평가를 받는 사람인데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존재 자체에 대해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정해인은 “집 밖에 안 나가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고, 공황장애 비슷한 것도 왔다. 사람 만나는 게 무섭더라”라며 당시에는 악플을 모두 읽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해인은 현재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연기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그는 “지금은 나를 응원해 주는 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안다. 싫다는데 어떡하겠나.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인지한 후에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2024.10.10 09:58

  • 주간경향

    • [건강설계]미국수면의학회의 불면증 진단 기준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미국수면의학회의 불면증 진단 기준

      미국수면의학회의 수면장애 국제분류(ICSD-3)는 불면증에 대해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는 상황임에도 지속적인 수면의 개시, 지속 시간, 수면 구조 통합 및 수면의 질 저하와 함께 주간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상태”라고 정의한다. 한마디로 잠을 자고 싶어도 잠들 수 없고,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만족스러운 수면을 이루지 못해 낮에 사회적·직업적 다양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지장을 받고 고통을 느끼는 수면장애라고 할 수 있다. 불면증은 여러 다른 질환 가운데 하나의 증상일 수도 있고, 그 자체로 독립된 질환일 수도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3명 가운데 1명꼴로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에서는 다른 신체질환이나 정신장애와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예를 들어 정신장애 환자의 40~50%는 불면증 환자이기도 하다. 불면증은 우울증 발생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고혈압·당뇨·대사증후군·뇌졸중·심혈관질환 등과의 관련성도 자주 보고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집중력이나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 저하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불면증으로 진단하는 기준은 뭘까? ICSD-3에서 밝힌 불면증, 즉 만성 불면장애의 진단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잠을 잘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환경에도 수면 개시와 유지의 어려움, 너무 일찍 깨기, 적절한 시간에 잠들지 못함, 보호자 도움 없이는 잠을 자지 못하는 것 중에 어느 하나 이상 확연하게 나타나야 한다. 더불어 피로감이나 무기력, 주의집중력장애나 기억장애, 사회·가족·직업 내 생활 및 학습 수행장애, 기분장애 및 예민함, 주간 졸림 등에서 동반되는 증상이 하나 이상 확인돼야 한다. 또 과다·강박·공격 행동 등의 행동장애, 활력 및 동기의 감소, 잦은 실수 및 안전사고, 수면에 대한 불만족 가운데 하나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이러한 수면장애 증상이 1주일에 3회 이상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다른 수면장애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만성 불면장애, 즉 불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처음에 유발 원인이 무엇이든 우리 뇌가 잠들지 못하는 뇌로 길들여지면 쉽게 만성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초기부터 관리가 들어갈 필요가 있다. 임상적으로 불면 증상이 지속된 지 4주가 넘어간다면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글·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2020.01.17 18:22

    • [건강설계]불면증은 만병의 근원

      사회 건강설계

      [건강설계]불면증은 만병의 근원

      올여름 열대야에 잠을 뒤척여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괴물의 진액처럼 끈적끈적한 가운데 잠이 제대로 올 리 만무하다. 열대야뿐 아니라 평소에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잠을 청하지만 몇 시간씩 뒤척이고, 잠은 잔 것 같은데 계속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이 든 경우가 모두 불면증에서 비롯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로가 풀리지 않고 누적돼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이것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오래 가면 신체적인 문제와 함께 정신적 질환 여부까지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낮 시간 또는 활동적인 것은 양(陽), 밤이나 휴식하는 것은 음(陰)으로 분류한다. 낮에는 양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활동하다가 밤이 되면 천지의 기운이 음으로 바뀌면서 몸의 상태도 활동성이 떨어져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과다한 스트레스나 많은 생각이 지속될 경우 몸은 안정을 취할 여유도 없이 계속 흥분된 양의 상태가 유지된다. 그런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은 몸이 계속 활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잠자리가 불편하거나 조명, 온도, 습도 등이 정상을 크게 벗어날 경우 잠은커녕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꿈은 평상시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들이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 속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이 많은 사람이 꿈을 많이 꾸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긴장상태를 벗어나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불면증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우울증, 소화불량,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하는 만병의 근원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건강의 기본인데, 기본이 깨지면 건강도 같이 망가진다. 수면문제가 한 달 이상 장기간 지속돼 낮 활동에 영향을 줄 경우에는 만성적인 수면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고, 따뜻한 우유나 대추차 등을 마시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의 질이 더 떨어져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는다. 자주 복용하다 보면 습관성에 빠져 약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상태까지 갈 수 있다.

      2015.08.10 17:01

    • [건강설계]여성에게 주로 많은 냉증 우울증 불면증 부른다

      사회 건강설계

      [건강설계]여성에게 주로 많은 냉증 우울증 불면증 부른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당히 약하다. 근육도 남성은 체중의 약 40~50%를 유지하는 데 비해 여성은 30~40%에 지나지 않는다. 혈압도 낮고, 적혈구는 물론이며, 혈색소도 기준이 낮다. 남성의 적혈구는 1마이크로리터당 420만에서 630만인 데 비해 여성은 400만에서 540만 정도에 불과하다. 헤모글로빈 수치(빈혈수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도 남성은 1만3000에서 1만7000까지인 데 비해 여성은 1만2000에서 1만6000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여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날씬해지고, 남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뚱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현명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이다. 병원에 가봐도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조금만 아파도 여성들은 병원에 가는 데 비해서 남성들은 겁이 나서 가지 못한다. 그러다가 심하게 아파야 병원에 가게 된다. 그 결과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당연히 더 나빠진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오래 사는 요인이다. 지난 8월 발표된 통계청 발표를 보면 현재 50세 여성은 약 34%가 90세까지 살게 된다. 그런데 몸이 건강하다면 이렇게 오래 살게 되는 것이 축복이지만 몸이 아파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병원생활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재앙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젊을 때의 건강보다 노년기의 건강이 중요해진다. 필자가 진료실에서 접하는 수많은 냉증환자를 보면서 이런 느낌은 확신으로 변한다. 젊어서부터 건강에 유의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어서 몸이 차다. 몸이 차가우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질병에 잘 걸리고, 환경변화에 민감해진다. 여성들이 주로 겪는 우울증, 산후풍, 생리통, 불면증은 모두 냉증과 관련이 많다. 냉증이 동반되는 이런 질환은 체온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와 증상 개선 수단이 된다. 그런 면에서 젊은 여성들이 얇은 옷을 입고 다니거나 배꼽을 드러내고 다니는 것, 찢어진 청바지를 멋으로 입고 다니는 행위는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냉증인 사람은 우선 몸의 온도를 올려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쐬면 밥맛이 떨어지고, 갈증이 자꾸 나면서 아랫배가 살살 아프며 대변이 묽게 나오거나 자주 나오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체온을 올리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달래

      2012.09.04 16:08

    • [건강설계]불면증은 냉증의 출발

      사회 건강설계

      [건강설계]불면증은 냉증의 출발

      나이가 들면 잠이 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이 감소하며, 분비되는 시간대도 빨라진다. 이 때문에 노인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며, 잠자는 시간도 줄어든다. 멜라토닌 생성의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잠이 들 때까지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자는 도중 두 번 이상 깨거나, 한 번 잠에서 깨면 다시 잠이 들기 어려운 세 가지 증상이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나타나면 대개 불면증으로 진단된다. 국제수면학회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60%는 숙면을 취하는 날이 일주일에 1~3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 조사에서 불면증을 겪는 여성의 43%는 낮에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고 대답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수면장애를 8배 정도 더 많이 경험하고 있으며, 불면증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50% 정도 많이 겪는 것으로 나온다. 특히 40~50대 여성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데, 이는 생리가 없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같은 일련의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수면장애와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의 많은 수가 정신과 등 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처방받는다. 하지만 수면제를 비롯한 모든 진정제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둔화시킬 뿐만 아니라 중독성과 기억력 저하라는 부작용이 있다. 또 일부 수면제는 입안의 타액선을 차단함으로써 구강건조증을 발생하게 하고, 이 상태가 오래되면 혀가 갈라져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밤은 회복의 시간이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소기관으로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깊은 호흡을 할 때 산소 이용률이 증가한다. 깊은 호흡은 숙면을 취할 때 나타나고, 음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와는 또다른 메커니즘으로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발생시켜 냉증을 막아주는 데 기여한다. 김달래

      2012.04.03 17:52

  • 레이디경향

    • ‘어제도 새벽 3시에 잤잖아’ 불면증 해소하는 숙면차 [김소형 원장의 보양밥]

      건강

      ‘어제도 새벽 3시에 잤잖아’ 불면증 해소하는 숙면차 [김소형 원장의 보양밥]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숙면차. 용감한까치 제공 평소 불면증이 있다면 ‘숙면차’를 추천한다. 영지버섯과 연자육, 대추를 넣고 끓인 숙면차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 영지버섯은 중추신경의 흥분을 조절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에 효과적이다. 신경쇠약으로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뛰며 잠을 못 이루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다. 또한 연자육은 ‘청심연자음(淸心蓮子飮)’, 즉 마음을 맑게 하는 처방에 주재료로 사용하는 본초다.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이외에도 말린 대추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추 속 마그네슘이 세로토닌을 생성해 숙면을 돕기 때문에 불면증을 해소한다. #심신안정 #불면증완화 #스트레스완화 숙면차 재료가 되는 영지버섯, 연자육, 대추. 용감한까치 제공 재료 = 물 1ℓ, 영지버섯 10g, 연자육 5g, 대추 5g 1. 물을 끓인다. 이때 증기가 날아가지 않게 뚜껑을 닫고 끓어 넘치지 않도록 불 조절에 유의한다. 2 물이 팔팔 끓을 때 모든 재료를 넣고 약한 불로 줄인다. 3 뚜껑을 닫고 50분 정도 약한 불로 뭉근히 끓인다. 4 한 김 식힌 뒤 약재를 걸러내고 따뜻할 때 마신다. 김소형 원장의 재료 도감 = 간혹 붉은사슴뿔버섯을 영지버섯으로 착각해 생명이 위독한 경우가 있다. 영지를 구매할 때는 산지와 출처를 잘 확인해야 한다. 참고서적 <김소형의 맛있는 보양 밥상> 김소형 원장은 구독자 160만 명, 조회 수 4억의 유튜브 건강 의학 분야 1위 채널 ‘김소형채널H’을 운영 중인 스타 한의학 박사다. 이 책은 궁합이 좋은 본초와 음식 재료를 선별해 체력이 부족하고 기가 허한 사람들,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사람을 위해 김 원장이 정리한 집밥 레시피다. 진액을 보충하고 체력을 키울 수 있는 보양 집밥으로, 전반적으로 면역력 향상에 필요한 항산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다양한 제철 채소를 활용했다. 또한 나트륨과 탄수화물 함량을 조절해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김지윤 기자 2024.01.29 17:46

    • [건강 의피셜⑯] 불면증이 의심된다면? 약물치료 전 시행할 수 있는 수면 요법

      건강

      [건강 의피셜⑯] 불면증이 의심된다면? 약물치료 전 시행할 수 있는 수면 요법

      -불면증 우울 불안과 관련 크다 -불면증은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요인 -불면증 의심? 잠 잘 오는 습관 따로 있다 불면증은 우울불안과 상관관계가 있다. “잠이 보약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수면은 건강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며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 수면 부족은 낮 동안의 피로, 잦은 의료서비스 이용, 알코올 복용 및 약물 자가 투여, 기능적 손상, 결근,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대인관계 감소 심지어 사고까지 유발한다. 수면시간에 좀처럼 잠들 수 없는 불면증은 가장 흔하고 널리 알려진 수면장애로 그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35~50%로 알려져 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떼놓을 수 없는 것이 우울증 환자의 40%가 동시에 불면증을 앓고 있고, 불면증 환자의 20%가 우울 증상을 보인다. 불면증은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가 보편적이나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의학 학술회 세브란스 암스가 불면증의 모든 것을 전한다. 불면증이란 무엇인가요? 불면증이란 수면에 대한 적절한 기회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면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 장애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 각성이 어려운 것도 불면증 증상의 하나다. 이런 증상이 적어도 3개월 동안 주 3회 이상 지속한다면 의학적으로 불면증이라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불면증은 주로 과잉 각성 때문에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잉 각성을 일으키는 요인은 신체적,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다. 신체적 조건으로는 특정 질환, 고주파 EEG의 증가, 뇌 부위의 활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유전적 원인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불면증 위험 유전자나 REM 수면에서의 뇌 회로 결함 등의 특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신적 원인으로는 아동기의 힘들었던 초기 스트레스, 이후 모든 스트레스, 불안과 우울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불면증, 뇌를 변화시킨다? 불면증은 신체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며, 특히 뇌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그중에서도 불면증은 뇌의 인지능력 저하와 관계가 깊다. 불면증 환자와 일반인의 인지 능력과 관련된 기능을 비교했을 때 불면증 환자는 특정 부분에서 일반인보다 기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문제해결 능력, 기억력, 주의력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또 불면증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면증은 뇌에 특정 단백질(amyloid-β)이 생성되게 하여 알츠하이머 발명을 유발할 수 있다. 불면증, 우울증 유발한다? 불면증은 신체 질환뿐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우울과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우울 불안은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결과가 되기도, 동시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불면증은 일반적인 상태와는 다르게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을 저하해 공격성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 장애는 ADHD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이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DHD 환자의 수면 정상화는 ADHD 증상도 완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ADHD와 불면증은 양방향 관계임이 그간 연구로 확인됐다. 불면증의 치료에는 비 약리학적 치료인 인지행동치료가 권장된다. 심리학적 접근인 인지 행동 치료는 인지 치료, 자극 제어, 수면 제한, 수면 위생, 기분 전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지 행동 치료 메타 분석 논문 결과 인지 행동 치료가 불면증을 앓고 있는 성인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약물치료와 비교한 결과, 인지행동치료가 더 오래 지속되고 부작용이 적었지만 합병증이 있는 불면증의 경우 약물치료가 추가로 더 필요할 수 있다. 불면증이 의심된다면 의학적으로 검증된 수면 방법을 시도해보자. 불면증이 의심된다면? 약물치료 전에 시행할 수 있는 수면 요법 1.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아침에 잠이 깨면 바로 일어난다. 일어나서 밝은 빛을 쬐면 잠이 깨는 데 도움 된다. 2. 낮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주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대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직전에는 너무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하는데, 이는 운동 자체가 자극되어 잠들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3. 커피나 홍차, 녹차, 핫초코, 콜라, 박카스 등 카페인이 든 음료 및 초콜릿 등을 피한다. 4. 저녁에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 자체가 자극되어 잠들기 힘들어진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 혹은 치즈 등을 먹는 것은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된다. 5. 저녁 7시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면 정신적으로 흥분해서 잠들기 힘들다. 6. 침대는 수면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등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7. 술은 잠을 깊이 잘 수 없게 하여 잠자는 도중에 자주 깨어나게 하므로 마시지 않는다. 8. 잠자리에 누워 10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가서 독서를 하거나 라디오를 듣는 등 비교적 자극이 적은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가서 눕는다. 9. 잠자리에 들 때나 밤중에 깨어났을 때는 일부러 시계를 보지 않는다. 시계를 보게 되면 잠을 자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하게 되고, 걱정하게 되면 긴장이 되어 잠이 더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계를 볼 수 있는 침실, 화장실, 거실에서 시계를 치우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구본아, 김나희, 박수현, 박정현, 이준우(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이유진 기자 2023.10.26 06:45

    • 건강

      열대야에도 쿨쿨 잘 자는 여름 불면증 솔루션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 벌써부터 불면증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뜬눈으로 지새우는 불면의 밤이 길어질수록 지치고 괴로운 이들은 늘어난다. 곧 찾아올 열대야, 여름에도 쿨쿨 꿀잠 자는 특급 비법은 없을까. 여름밤 잠 못 드는 이유 ‘더위 먹은 소 달만 봐도 허덕인다’라는 속담이 있다. 낮의 더위에 지쳐 밤에 뜬 달이 마치 해처럼 보여 놀란다는 뜻이다. 사람 역시 달만 봐도 ‘허덕’일 때가 있다. 열대야에 지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갈수록 밝은 달마저 원망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열대야에 왜 우린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걸까. 불면증은 원인에 따라 정신적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아 수일에서 일주일 정도 잠을 못 자는 급성 불면증,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일차성 불면증, 다른 질환이나 유발 요인이 있는 이차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하지만 여름 불면증은 위와 달리 외부적 요인에 의해 숙면을 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치게 높은 기온이다. 사람은 잠들기 시작하면 몸 안의 열을 체외로 내보내며 체온이 0.5℃ 정도 떨어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잠이 들며 숙면을 취하게 되는데, 여름에는 밖의 온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쉽게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또 높은 기온은 우리 몸의 온도 조절 중추를 흥분시켜 일종의 각성 상태로 만든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이 들더라도 깊은 잠에 이르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기 쉽다. 무더위 외에도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잠자는 데 방해를 받는다. 우리 몸은 낮에 열심히 활동을 하고 밤에 잠드는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다. 아침에는 햇볕을 받으면서 뇌의 각성 시스템이 강화돼 잠에서 깨어나고, 밤에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돼 잠이 든다. 여름은 밤보다 낮이 긴 계절이다. 저녁 늦게까지 해가 저물지 않아 수면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되지 못해 여전히 각성 시스템이 우세하게 된다. 즉 늦은 밤까지 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 밤에 무심코 마신 맥주나 더위를 쫓기 위해 밤늦게 먹는 수박, 과일화채 등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만들어 도리어 잠을 쫓아버린다. 잠이 부족해지면 생기는 일 불면증이라고 하면 보통 며칠째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한 ‘특이한 증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불면증의 범주는 생각보다 넓다. 불면증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유지가 어려운 경우, 잠을 자는 도중 자꾸 깨는 경우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불면증의 기준을 말하자면,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 또 이런 증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낮 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예를 들어 평균 수면 권장 시간인 7, 8시간보다 적게 자도 낮에 활동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도 지속적으로 낮에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수면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그 외에도 머리가 띵한 느낌,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고 아무리 피곤해도 밤에 자려고 누우면 오히려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것 모두 불면증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질환이나 유발 요인 없이 단순히 여름철에만 잠깐 불면증을 앓는다면 증상은 금세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수면 부족을 겪는 동안에 우리 몸은 지칠 대로 지치게 된다. 짜증과 신경과민, 심한 피로감을 유발하게 되고 스스로 잠이 부족하다고 느껴 잠에 대한 강박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돼 더욱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경우 만성적인 수면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만성적인 수면 장애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일으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소화 장애, 두통 등 각종 질환을 발생시키며, 우울이나 불안증을 유발해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을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이유다. 만약 열대야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기 힘들다면 수면 전문 병원에 내원해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올여름 꿀잠을 위한 조건 잠을 잘 자기 위해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잠들기 좋은 적정 온도를 18~20℃라고 하지만 밖의 기온과 차이가 많이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좋지 않다. 열대야에는 침실 온도를 25℃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밤새도록 냉방 기기를 가동하는 것 또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잠이 들면 몸 안의 체온이 떨어지는데, 냉방 기기의 차가운 바람을 계속 맞게 되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물론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1시간마다 환기를 하지 않고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게 되면 적정 습도인 50%보다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그렇다고 열대야에 냉방 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냉방 기기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먼저 에어컨은 잠들기 직전에만 잠시 작동하도록 하며 타이머 장치를 이용해 30분 안에 꺼지도록 한다. 선풍기 역시 가급적 끄고 자는 것이 좋지만 너무 덥다면 문을 열어 통풍이 되는 상태에서 1, 2시간 정도만 사용한다. 얼굴이나 몸에 직접 바람을 맞으면 두통이나 체온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선풍기 바람을 벽 쪽으로 향하게 해 간접 바람을 쐬도록 한다. 덥다고 이불을 덥지 않거나 잠옷이나 옷을 걸치지 않고 맨몸인 상태에서 잠들면 체온 저하 및 배탈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자다가 땀을 흘리면 흡수가 되지 않아 그대로 맺혀 있게 된다. 이불은 꼭 덮고, 잠옷을 입되 흡습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하며, 늘 깨끗하고 보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수면 위생에 신경 쓴다. 여름밤에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치킨도 숙면을 위해선 자제하는 게 좋다. 저녁 식사는 잠들기 2시간 전에 마쳐야 하며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올 경우엔 야식보단 ‘천연 수면제’ 섭취를 권한다. 멜라토닌의 원료라 할 수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우유, 달걀, 두부가 있으며,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상추, 과로나 신경성으로 인한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양파, 바나나, 감자 등도 수면을 돕는다. 힘들더라도 생체리듬과 수면 주기 유지를 위해 되도록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잠들도록 한다. 만약 피로가 누적됐다면 늦게 일어나는 것보단 평소보다 일찍 잠드는 것이 낫다. 10~15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피로 해소에 좋은 방법이다. 다만 너무 오래 자면 오히려 수면 주기를 깨뜨려 밤에 잠이 오지 않으니 15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여름 불면증 예방하는 10계명 1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라. 2 침실의 조명은 안락하게 하라. 3 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하라. 4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단, 운동은 최소 취침 6시간 이전에 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 이내에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라. 5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알코올, 니코틴은 피하라. 6 잠자기 전 음식물 과다 섭취를 피하고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라. 7 찬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8 잠자리에서는 수면과 부부생활을 제외한 다른 일은 하지 마라. 9 스마트폰의 청색광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니 침대에서는 사용하지 마라. 10 20분 이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독서나 음악 감상과 같은 정적인 활동을 하다가 피곤함이 느껴질 때 다시 누워라. 절대 계속 누워 있지 마라. Profile 이향운 전문의는… 이화여대 의대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의학석사, 고려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이대부속병원에서 신경과 전공의를, 삼성의료원에서 뇌전증과 수면장애 분야의 전임의를 거쳤다. 존스 홉킨스 의대,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와 예일대 의대 신경과 해외 연수 후 현재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이자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으로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 이소현 ■도움말 / 이향운(신경과 전문의·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 ■자료 제공 / 이대목동병원>

      2015.07.06 15:13

    • 불면증과 갑상선 질환의 원인은…마음에 드는 병, 여성 화병

      건강

      불면증과 갑상선 질환의 원인은…마음에 드는 병, 여성 화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육아와 살림, 직장생활까지 해내야 하는 30, 40대 여성들에게서 화병으로 인한 질병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 질병은 몸 안에 가득한 화를 끔으로써 치료를 도울 수 있다. 이젠 몸 상태뿐 아니라 심리적인 상태도 잘 살피고 돌봐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늘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 직장 여성의 ‘불면증’ 석 달 전부터 갑자기 불면증이 심해졌다며 내원한 직장인 임미진씨(32). 잠이 들려면 보통 2시간 넘게 뒤척여야 하고, 깜빡 잠이 들더라도 수차례 깨기를 반복하는 증상이 계속돼 괴롭다고 했다. 처음에는 낮 시간에 졸음이 몰려오긴 해도 크게 힘든 점은 없어서 2, 3주 정도 참았는데, 불면증이 계속되자 급기야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몇 주간 복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고 이런 증상이 2개월 넘게 지속되니 낮 시간에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도 떨어져 일에 지장을 많이 받게 되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그녀는 병원을 찾았다. 이 경우 자율신경이 많이 항진된 상태이므로 이완할 수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율신경이 긴장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인체의 기가 상체에만 쏠리게 되어 울체가 생긴다. 그로 인해 ‘화’ 기운이 머리에 가득 차게 되면 각성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한방에서는 이런 경우 안신(安神,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재들을 쓴다. 여기에 침을 이용한 심장 경락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치료를 받는 이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이완시킬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몸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라 하겠다.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가정주부에게 걸린 과부하 ‘갑상선 질환’ 평범한 가정주부인 강대숙씨(35)는 5개월 전부터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매일 가던 요가학원에도 가지 못할 정도였다.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짜증이 늘어났다. 약간의 우울감이 느껴지며 입맛도 오락가락해 폭식을 하다가도 먹지 못하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체중도 2kg이나 빠졌다. 평소 손발도 차고 추위를 잘 타던 그녀는 갑자기 열이 많아지고 더위를 타면서 땀이 많아지는 체질로 바뀌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예상했던 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었다. 완벽주의인 성격 탓에 일과 육아, 살림 등 어느 것 하나도 대충하지 않았던 것이 결국 몸과 마음에 과부하를 일으킨 것이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질환을 ‘울화병’이라고 해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라고 기록했다. 수백 년 전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살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울화병은 말 그대로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 상태가 지속돼 기가 뭉치게 되고 이렇게 뭉친 기가 오랫동안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서 화가 생긴 병을 뜻한다. 몸에 ‘화’의 증상인 열이 많아지면 그 열로 인해서 대사가 항진되고 체중도 줄어들며 땀이 많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기가 잘 순환되어 제자리를 찾도록 하고, 화를 줄어들게 하는 치료를 하면 된다. 더불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도록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약침 치료 등으로 기의 순환을 도움으로써 화를 줄이는 치료를 실시한다. 이는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맞춰주는 것으로 열이 많으면 열을 식히고 차가우면 따뜻하게 만들어 몸이 순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쉽게 말해 어항 내부 물의 온도가 높아져서 고기가 죽고 수초가 썩는 상태라면, 어항을 깨지 않고 물의 온도를 적절하게 맞추어주면 되는 원리와 같은 것이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현지 원장(려한의원 대표원장)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2010.12.1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