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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나무로 비만 잡는다…추출물서 식욕억제 효능 확인

      사회

      단풍나무로 비만 잡는다…추출물서 식욕억제 효능 확인

      ... 구아이아베린(Guaiaverin)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단풍나무. 환경부 제공 이들 성분은 대표적인 비만치료제의 주성분(Liraglutide)과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반기웅 기자 2025.04.01 12:02

    • 경제

      편의점, 비만 부작용?…성장세 주춤

      과도한 출점 경쟁 탓 ‘빅4’ 작년 영업익 감소…올해는 ‘내실’ 집중 편의점들의 ‘몸집 키우기’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촉발된...

      정유미 기자 2025.02.16 21:11

    • 2030 남성 45% ‘비만’

      사회

      2030 남성 45% ‘비만

      ...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성인 남녀 모두 낮은 수준의 교육과 고위험 스트레스가 비만에 영향을 끼쳤다. 젊은 성인들은 사회에서 요구되는 여러 역할로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반기웅 기자 2025.02.02 20:25

    • 2030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30%는 당뇨·고혈압 전 단계

      사회

      2030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30%는 당뇨·고혈압 전 단계

      ...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성인 남녀 모두 낮은 수준의 교육과 고위험 스트레스가 비만에 영향을 끼쳤다. 젊은 성인들은 사회에서 요구되는 여러 역할로 인해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반기웅 기자 2025.02.02 14:12

  • 스포츠경향

    • 하이로닉, 대한비만성형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서 신제품 ‘시너젯’ 공개

      생활

      하이로닉, 대한비만성형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서 신제품 ‘시너젯’ 공개

      사진제공|하이로닉 하이로닉(대표 이진우)이 지난 13일 서울 COEX에서 열린 ‘대한비만성형학회(KOAT)’에 참가, 신제품 ‘시너젯(SYNERJET)’을 비롯해 ‘브이로 어드밴스’ 등 주요 장비의 임상 적용 사례와 효과를 공유하며 의료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학회에서 하이로닉은 3세대 스킨부스터 솔루션 ‘시너젯’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함께, ‘브이로 어드밴스’의 리프팅 효과에 대한 실제 임상 데이터를 제시하며 의료미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랑메디의원 김상혁 원장은 학회 강연에서 ‘브이로 어드밴스’를 활용한 다양한 리프팅 시술법과 실제 환자들의 개선 사례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강연 말미에는 신제품 ‘시너젯’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며, 의료진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강연 후 부스를 방문한 의료진들은 ‘시너젯’의 혁신적인 기술과 ‘브이로 어드밴스’의 임상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를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이로 어드밴스’는 HIFU(집속형초음파)와 RF(고주파)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리프팅 장비로, 탄력 개선과 리프팅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시너젯’은 마이크로젯팅, 일렉트로포레이션, 플라즈마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스킨부스터 솔루션으로, 바늘 없이도 스킨부스터의 유효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하이로닉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학술 활동을 통해 의료미용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로닉은 앞으로도 주요 학회 및 학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너젯’을 비롯한 자사 주력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강석봉 기자 2025.04.17 10:00

    • ‘과자, 아이스크림’ 바이든도 ‘초딩입맛’이었는데...트럼프만 비만인 이유 있었다?

      생활

      ‘과자, 아이스크림’ 바이든도 ‘초딩입맛’이었는데...트럼프만 비만인 이유 있었다?

      ‘저탄고단’ 식단 지향한 바이든, 패스트푸드에 간식까지 즐긴 트럼프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소식만큼이나 화제를 모으는 것이 그의 독특한 식습관이다. 버튼을 누르면 콜라를 한 잔 주는 버튼을 백악관에 다시 설치하는가 하면, 감자칩·프레첼을 자주 찾는 ‘간식광’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장이 190㎝에 몸무게 110㎏으로 체질량지수 30이 넘는 고도비만이다. 이러한 그의 식습관은 전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비슷하다. 그 역시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자주 먹는 ‘초딩입맛’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정상 체질량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어떤 습관이 비만한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가른 것일까. 구운 치킨 먹는 바이든 vs 패스트푸드광 트럼프 바이든은 대통령 재직 시절 점심 메뉴로 구운 치킨을 올린 샐러드를 좋아한다고 소개된 바 있다. 구운 치킨은 100g당 190㎉로 높지 않은 편이면서 단백질 함량은 31.29g으로 높다. 아이스크림, 쿠키 등 군것질을 좋아한 것과는 별개로 식사는 대체로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을 지향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트럼프는 식사도 초고칼로리 식단을 지향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햄버거(세트 약 1000㎉), 피자(4조각 1300㎉)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었으며 식사 후 초콜릿케이크(100g당 370㎉), 초콜릿칩이 든 아이스크림(100g당 216㎉) 등 달콤한 디저트를 즐겼다. 식사로 햄버거 세트를 먹은 뒤 초콜릿케이크를 디저트로 먹었다면 한끼 총 1300㎉를 섭취한 셈이다. 이는 성인 권장 칼로리 절반에 달하는 양이다. 365mc글로벌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패스트푸드는 열량 대비 지방성분이 40%에 육박해, 중성지방이 체내 쌓이기 쉬워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디저트를 많이 먹으면 내장 지방이 쌓여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콜라 12잔 마신 트럼프…중요한 건 액상과당? 트럼프가 좋아하는 콜라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반 콜라 한 캔(약 355㎖)에는 약 140㎉와 39g의 당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하루 권장 당 섭취량 절반에 달하는 양으로 과도한 당분은 체중 증가,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으로 꼽힌다.트럼프는 지난 부임 시 하루에 무려 12잔 가량의 콜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하루에 콜라만으로 1680㎉와 468g의 당분을 섭취한 셈이다. 이 대표병원장 “콜라의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은 이미 단순 형태로 분해돼 있어 소장에서 흡수가 더 빠르다”며 “또 액상과당은 대사 과정에서 간으로 직접 흡수돼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방간이나 인슐린 저항성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또 과당은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방해하고, 그렐린(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억제 효과가 낮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로 음료 열풍…마음껏 마셔도 되는 걸까? 탄산음료의 열량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싶어 선택하는 게 ‘다이어트 콜라(제로 칼로리 콜라)’다. 다이어트 콜라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제로 콜라가 항상 ‘옳은 선택’이라고만 보기엔 어렵다는 게 이 대표병원장의 설명이다. 몇몇 연구에선 인공감미료가 뇌의 단맛 인식에 영향을 줘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장내 미생물 균형을 해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과도한 인공감미료 섭취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끊을 수 없는 탄산음료…건강한 대안 있을까? 다이어트나 건강관리 중 탄산을 포기할 수 없다면 탄산수로 방향을 틀어보자. 이는 탄산의 청량감은 유지하면서도 칼로리와 당분은 전혀 없다. 또 물을 마실 때와 마찬가지로 원활한 신체 대사와 기능 조절, 탈수 방지, 피부 탄력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이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미각은 단순히 혀로 느끼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뿐 아니라 향과 깊게 연결돼 있다. 탄산수에 첨가된 자연 또는 인공 향료의 향을 맡을 시 뇌는 음료의 맛으로 해석한다.그는 “탄산 자체는 크게 해롭지 않지만, 탄산음료의 첨가물과 당분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특히 탄산음료는 청소년, 성인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과하게 마시고 있다면 서서히 마시는 양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봉 기자 2025.04.05 20:13

    • 비만수술도 로봇으로 고난도 케이스도 안전하고 정교하게 수술 가능

      생활

      비만수술도 로봇으로 고난도 케이스도 안전하고 정교하게 수술 가능

      로봇비만대사수술을 시행중인 김용진 센터장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체내 만성염증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대한비만학회가 발간한 ‘비만병 팩트시트 2024’ 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병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38.4%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0억 명 이상으로, 2022년 기준으로 성인은 8억 7900만 명, 전체의 43%는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비만은 외모 중시 사회에서 미용 측면에만 부각되고 있는데 비만은 단순히 살 찐 것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비만 중에서도 고도 비만은 방치하면 당뇨 등 다양한 질환으로 건강에 악 영향을 미치고, 스스로 노력만으로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술치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고도 비만 환자, 감량 어려울 경우 수술치료 필요 주로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로 진단한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이다. 이 때부터는 중대한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 인구 증가 원인으로는 육류 위주 식습관과 배달 음식, 인스턴트 음식, 자극적인 먹거리 트렌드를 꼽는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형 당뇨병 확률이 약 3배 높다. 그 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한다. 이런 대사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뇌졸중, 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사망 위험도 증가한다. 또한 관절염, 요통, 수면무호흡증, 성기능 장애, 지방간, 통풍,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고도 비만 이상이라면 본인 의지만으로 식습관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매일 1200 칼로리 미만의 제한된 식사를 최소 4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도 비만에 해당되면 위장관 크기와 위치를 변화시켜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고 영양분 체내 흡수를 제한하는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정교하고 안전한 로봇 수술, 합병증 위험 낮추고 회복 속도는 높여 그동안 비만대사수술은 복강경 수술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투관침에 로봇팔을 설치해 수술하는 로봇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로봇 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고 미세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정확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봇수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비만대사수술에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다빈치 로봇 비만대사수술은 위를 절단하는 장비, 혈관을 처리하는 장비, 위를 들어올리는 장비들이 로봇 팔에 구비돼 있어 이를 조정하며 미세 수술을 진행한다.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투관침이 들어간 뒤 복벽이 두꺼워 안에서 저항이 높아 움직임이 어려운 환자의 수술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특히 BMI 지수 50이 넘는 초고도비만, 남자, 재수술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이 어려워지게 되는데, 로봇으로 수술 시 BMI 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1차 수술로 많은 유착이 있는 경우에도 결과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집도의 입장에서는 저항감이 덜해 수술이 편하며, 환자 입장에서는 출혈과 흉터, 통증을 최소화해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시행된 비만수술 중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2022년 17.4%, 2023년 23.1%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24년을 추정하면 전체 비만수술 중 약 4분의 1 이상을 로봇수술로 진행한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국내는 의료보험 체계상 로봇수술이 확대 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지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경우 실비보험 적용이 되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지난 1년 여간 꾸준히 월 5건 내외의 수술을 진행했고 이 데이터는 이 병원에서 시행된 비만대사수술 사례 중 10%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김용진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더욱 정교하고 안전하게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을 최소화하고 출혈이 적어 부작용과 합병증, 감염 위험을 줄이고 조기 회복이 가능한 수술법”이라며 “초고도비만에 2차 수술인 남성 환자와 같이 어려운 케이스도 무리 없이 수술 가능하고, 수술 후 경과도 좋아 앞으로 로봇 비만대사수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비만대사수술

      강석봉 기자 2025.04.02 10:50

    • 만병의 근원 비만,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수면의 질 저하 초래

      생활

      만병의 근원 비만,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수면의 질 저하 초래

      비만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체내 지방 축적이 증가하면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대사 관련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어 척추, 관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비만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더욱 광범위하다. 비만은 수면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비만 환자들은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위험이 매우 높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히거나 완전히 폐쇄되어 호흡이 일시 중단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호흡 장애가 반복되면 깊은 수면에 도달하기 어려워지고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만과 수면무호흡증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비만 환자의 경우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어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개, 혀뿌리, 편도, 후두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수면 중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가 더욱 좁아진다. 이로 인해 심한 코골이와 함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보다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확률이 3~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목둘레가 굵을수록 기도가 좁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성들은 여성 대비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위험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수면 중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마저 과부하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인 대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당뇨병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또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 수면무호흡증을 겪으면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만성적인 피로가 쌓이고 낮 동안 졸음이 쏟아져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이는 업무 효율성 저하와 더불어 졸음운전 등 사고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하다. 비만으로 인해 좁아진 기도를 넓히기 위해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다.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체중 감량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 양압기(CPAP) 등의 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산소포화도, 호흡 패턴 등을 분석하여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이를 통해 코골이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수면 중 이상 행동 등을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맑은하늘이비인후과 류인용 원장은 “비만이 아니어도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아 수면무호흡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가 누적되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정밀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2025.02.17 13:52

  • 주간경향

    • 다음달부터 비대면진료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사회

      다음달부터 비대면진료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제공 보건복지부가 비만진료제의 비대면진료 처방을 제한한다. 비대면진료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관련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에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11월 29일 밝혔다. 지난 10월 위고비 출시 이후 무분별한 처방과 불법 유통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처다. 비대면진료 시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은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시행되며 이에 따라 12월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비만진료제를 처방해선 안 된다. 복지부는 다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2주간의 계도기간을 두고 제도 변경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가, 환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만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비대면진료 제공 모형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진수 기자 2024.11.29 14:36

    • 머스크 비만약은 정말 ‘꿈의 치료제’일까

      경제

      머스크 비만약은 정말 ‘꿈의 치료제’일까

      “묻지 마 처방에 비대면 진료 금지 검토, 미용 목적 시 부작용 심각” “비만 치료제 편의성 경쟁 각축, 식품 등 연계 산업 파급 효과 관심” 지난 10월 17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비만 치료제 위고비 입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도 비만 치료제 ‘위고비’ 대란이 시작됐다. 지난 10월 15일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인사들이 체중 감량 비법으로 소개해 ‘꿈의 비만 치료제’로 명성을 얻었다. 국내 출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는 비만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위고비를 처방해주는 ‘병원 성지 리스트’가 돌고 있다. 비대면 진료와 해외직구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돼 품귀현상도 빚어졌다.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3일 비대면 진료 처방 제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위고비 출시가 비만 치료제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비만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재정의되면 관련 산업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어서다. 위고비가 한국에서도 성공하면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도 당겨져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위고비보다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마운자로는 지난 7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으나 공급량 부족 등으로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제약 업계는 향후 체중 감량의 질을 높이는 치료제 경쟁이 이어져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계에서는 위고비를 계기로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GLP-1 약 게임체인저로 등극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선보인 비만 치료제다. 애초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으로 출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2021년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처음 판매됐다. 약물이 충전된 주사제 형태로 복부와 허벅지 등에 주 1회 투약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인 ‘비만 환자’가 처방받을 수 있다. 또 BMI 27~30 미만인 ‘과체중’이면서 한 가지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이들도 처방 대상이다. 지난 10월 23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위고비 오남용 문제가 거론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식약처와 오남용 의료 의약품 지정을 협의해 비대면 진료 처방 항목에서 (비만 치료제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온라인이 문제가 되고 있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관세청과 협업해 해외직구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린다. 펜 모양의 주사제 한 개가 4주 투약분이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모두 개인 부담이다. 유통비용과 진료비 등을 고려하면 환자가 실제로 치러야 할 가격은 40만~10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4주 비용 기준으로 미국은 180만원, 덴마크는 49만원, 독일은 45만원, 일본은 39만원(보험적용)이다.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내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는 56주간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보였다. 게다가 삭센다는 매일 1회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만큼 불편함이 컸다. 위고비와 삭센다는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게 해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과거에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식욕 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 등이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고혈압·두통·우울증·자살 충동 등)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미비해 퇴출 단계를 밟고 있었다. 이에 반해 GLP-1형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확실하고, 뇌졸중과 심장마비 등 비만 관련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21세기 만병통치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새종로약국에서 약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췌장염·탈모·근손실 등 부작용도 미국 월가에서는 GLP-1형 비만 치료제가 보편화할 경우 식료품과 유통 등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성공으로 ‘덴마크 국민기업’이 됐다. 시가총액이 549조원으로 뛰면서 루이뷔통(482조원)을 제치고 유럽 기업 중 시총 1위에 올랐다. 위고비 하나가 덴마크 경제를 견인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세계 제약사 중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약 1197조원)에 이은 시총 2위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대표 종목인 ‘M7’(7개 대형 기술주) 종목에 일라이릴리가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는 일라이일리 등 비만 치료제 주가가 M7 평균을 웃돌았다. 글로벌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GLP-1을 투약하는 가계의 월간 식료품 구매액이 약품을 투약하지 않는 집단보다 6~9% 낮았다. 비만 치료제는 음식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만약으로 인한) 다양한 현상이 식품 업계를 비롯한 전체적인 산업 구조를 뒤흔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240억달러(약 34조원)였던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1300억달러(약 179조원)로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부작용도 있다. 임상 결과, 비만 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써도 구토와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은 지난 7월 “드물지만 (위고비 사용 시)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시력을 상실한 환자의 경우 의사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비만학회도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했다. 학회는 지난 10월 23일 성명서를 내고 “GLP-1 같은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미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는 부작용을 경험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처방 권고 대상이 아닌 이들이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손쉽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다. 위고비 투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과거 상태로 돌아가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 임상 결과, 투여를 중단한 뒤 30%가량이 요요현상을 경험했다. 또 여러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 시 근육량 감소도 발생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기회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워질 수 있어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대부분 국가가 비만약은 보험을 적용하지 않아 성장성도 높다”며 “근 손실을 줄이고 체중 감소 기간을 오래 유지하는 등 ‘체중 감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만 치료제의 각축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논쟁 촉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대박’에 국내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한미약품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고,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에서 신약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 외 펩트론은 최근 일라이릴리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가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투약주기를 이보다 늘리는 것만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비만 치료제는 다양한 사회적 논쟁도 촉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에 달하는데, 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함께 늘고 있다. 또 저소득 계층일수록 치료가 필요한 비만환자가 될 가능성이 큰데, 비싼 약값에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비만율이 가장 낮은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확인됐다. 정작 비만율이 높아 당뇨병 발병이 흔한 지역은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비율이 미미했다. NYT는 “뚱뚱하면 가난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비싼 약값에 정작 비만 치료제가 절실한 사람들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성 기자 2024.10.28 06:00

    • 사회 언더그라운드 넷

      [언더그라운드 넷]180㎏, 400㎏? 초고도 비만남 엑스레이 사진의 진실

      “골반이 버틴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어깨와 골반 모두 이쑤시개로 걸쳐놓은 것 같네요.” 한 누리꾼의 사진에 대한 평가다. 6월 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180㎏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이라는 제목의 이미지 캡처에 달린 댓글이다. 사진은 이내 논란에 휩싸였다. 진짜 엑스레이 사진이 맞냐는 것이다. 라스푸티차라는 닉네임의 누리꾼 의견이다. aagag “가짜 같음… 예전에 비만인의 내장을 봤는데, 저 체중이면 신체사이즈에 비례해 어마어마하게 내장도 커져 있어야 함. 저건 정상체중인 사람 위에 뭘 붙여놓고 사진 찍은 거거나, 그냥 가짜일 확률이 큼.” 실제 엑스레이 사진이라기보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찾아보면 이 인터넷밈의 역사 역시 꽤 된다. 약 2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기적으로 논란이 돼왔던 이미지다. 궁금한 건 설왕설래가 딱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실제 엑스레이 사진일까. 아니, CG일 거야.’ CG라면 출처가 있을 텐데? 신통한 것은 유행을 탈 때마다 이 남자의 몸무게도 바뀐다는 것이다. 6월 말 퍼진 사진에는 180㎏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지만, 과거에 유행할 때는 이 남자의 몸무게가 400㎏이라고 돼 있다. 어느 게 진실일까. 찾아보면 2014년 영국 대중일간지 더미러가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은 이 이미지의 진실을 추적한 기사가 나온다. 이 매체의 결론도 CG이다. “사진이 진짜라면 적어도 64스톤(약 406㎏)의 ‘표본’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MRI 기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 흥미로운 것은 이 기사에서 같은 출처로 보이는 다른 각도의 사진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침내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CG 맞다. 지난 2013년 10월 23일 영국의 채널5가 방영한 ‘70스톤, 죽기 직전에 이른 사람(70stone, almost dead)’이라는 다큐멘터리의 한장면이다. 70스톤을 우리가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444㎏이다. 그러니까 최근에 도는 짤에 붙은 180㎏이라는 설명은 틀렸다. 다큐멘터리는 키스 마틴이라는 한 비만인의 이야기다. 그는 다큐멘터리 방영 당시 지난 11년간 집에서 한발짝도 못 나오는 신세였다. 침대 2개를 붙여 생활하고 있었고, 너무 뚱뚱해 걷기는커녕 씻거나 화장실도 못 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2년 동안 침대에 누워지내다가 다이어트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8개월 동안 진행한 끝에 약 20스톤, 그러니까 127㎏의 감량에 성공했지만 일어서는 데 실패했고, 위장절제술을 시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벌써 8년 전 이야기다. 그는 어떻게 됐을까. 더 찾아보니 나오는 건 부고 기사다. 사망일은 그해 12월 4일이다. 향년 44세. 말 그대로 치명적인 몸무게에 달한 그는 위의 4분의 3을 절제하는 등의 다이어트 노력을 했지만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정리하자. 지난 6월 말 180㎏ 남자의 엑스레이 사진이라고 올라온 이미지는 엑스레이 사진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비만 관련 프로그램에 삽입된 CG 캡처다. 한국에서 도는 사진에는 180㎏ 또는 400㎏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으나 실제는 444㎏에 달하는 무게였다. 오늘의 팩트체크 끝.

      정용인 기자 2021.07.02 13:59

    • [운동설계]관절염의 1차 원인은 비만이다

      건강 운동설계

      [운동설계]관절염의 1차 원인은 비만이다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나는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관절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면서 진행되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 항체에 의해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염증성 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차성(특발성)과 이차성(속발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차성 관절염은 나이 듦과 비만이 원인이다.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근력이 감소하게 되면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약화돼 관절 부위가 쉽게 닳을 수 있다. 비만자의 관절염 발병률이 높은 것은 체중부하로 인한 압력을 많이 받는 하지의 슬관절과 고관절, 허리의 요추관절 등에 무리가 쉽게 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서 있거나 걸을 때 슬관절에는 체중의 6배 이상, 고관절에는 체중의 3배 이상의 힘이 가해진다. 비만은 통증과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차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된다.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관절염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나이 듦과 비만으로 인해 관절염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지만,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근력을 향상시킨다면 관절염의 발병 빈도를 늦출 수 있다. 2019년 저널의 바로우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슬관절과 고관절에 통증이 있는 392명의 성인 남녀(평균 연령 38세·평균 체지방 36.4%)를 대상으로 한 7개의 논문에서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운동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운동 강도는 최대산소섭취량의 40∼80%, 운동 지속시간 30∼60분, 운동 종류는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수중운동이라고 보고했다. 따라서 40대 이전의 젊은 시기에 비만으로 인해 관절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위와 같은 운동 강도, 운동 지속시간 및 운동 종류를 권장하고 있다. 2019년 <오픈 어세스 류머티즘학> 저널의 서머스 연구팀은 항-종양 괴사인자 류머티즘 여성환자 40명과 활동성 류머티즘 여성환자 34명, 대조군 32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좌업(坐業·앉아서 일하는) 시간을 살펴보았다. 항-종양 괴사 인자 류머티즘 환자가 활동성 류머티즘 환자에 비해 좌업 시간이 적을수록 신체활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항-종양 괴사인자 류머티즘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높은 수준의 신체 활동은 낮지만, 일정한 신체활동과 낮은 좌업 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류머티즘 환자가 관절의 통증 및 종양을 감소시키기 위해 약물 요법을 실시하더라도 신체활동을 규칙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과도한 비만인 경우에는 무릎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약화돼 슬관절이나 고관절에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다. 젊은 시기에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지방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관절 부위의 강화를 위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신체의 모든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하여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2020.01.10 16:38

  • 레이디경향

    • 비만 치료제 삭센다…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 결과는?

      건강

      비만 치료제 삭센다…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 결과는?

      비만 치료제 ‘오젬픽’ ‘삭센다’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만 치료 임상을 마쳤다. 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어린이들도 비만치료제 삭센다 맞는 시대가 올까? 지난 10일(현지 시각)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의 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56주간 6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 82명이 삭센다를 맞고 BMI 지수(키와 몸무게를 기반한 체력 지수)가 5.8% 감소했다. 지금까지 비만 어린이를 위해 FDA가 승인한 약물은 없다. FDA는 2014년 성인용, 그리고 2020년 청소년용으로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라는 화학명을 가진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승인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어린아이들을 위한 약물에 대한 FDA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 연구원인 클라우디아 폭스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임상 결과 발표장에서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 어린이들은 식사와 운동을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을 들어 왔다”며 “이 약물은 비만이 있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용 비만 치료제를 만드는 곳은 노보 노디스크만이 아니다.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도 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만 퇴치 약물을 시험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삭센다를 비롯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를 개발한 제약회사이며,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마운자로(Mounjaro)와 제프바운드(Zepbound)를 생산하고 있다. 이 비만 치료제는 오프라 윈프리, 일론 머스크, 찰스 바클리를 포함한 유명인들이 애용하고 있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최근 ‘오젬픽·위고비·리벨서스·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췌장염·장폐색·위 무력증 등 심각한 위장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2024.09.13 11:30

    • 미국 유행처럼 번지는 ‘비만치료제’…안전할까? [건강의피셜㉛]

      건강

      미국 유행처럼 번지는 ‘비만치료제’…안전할까? [건강의피셜㉛]

      비만 약물 치료제 GLP-1RA…운동과 병행할 경우 체중 감량 효과적 비만은 개인의 단순한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는 비만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픽셀 이미지 지난 2020년 ‘Nature Medicine’에는 이제야말로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체중 낙인(stigma of obesity)을 끝내야 할 때라는 관련 분야 전문가 36명의 공동 선언문이 실렸다. 비만은 덜 먹고 더 운동하면 된다는 게으름의 상징이 아닌, 유전, 호르몬 요소, 흡수 조절 장내 미생물 등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학계의 의견이다. 한편 위고비, 마운자로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GLP-1 agonist이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괜찮을까? 비만의 진짜 원인은? 비만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비만이란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의 불균형에 의해 초과된 잉여 에너지가 지방 세포에 저장되어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원인은 섭취 칼로리의 증가다. 요즘은 과거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다. 3천 명을 대상으로 13년간 관찰한 한 연구에서는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섭취량이 낮은 사람보다 평균 체중 6kg이 더 나가고 허리둘레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중성지방이 높았고 비만 관련 합병증 발병률도 더 높았다. 가족력, 생활습관, 심리적 요인도 모두 비만에 영향을 끼친다. 몸의 항상성과 관련한 지방 축적의 성향이 가족 유전으로 나타날 수 있고, 열악한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 같은 생활 습관이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비만인 경우, 그들의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 비만이 될 위험이 세 배로 높았고, 부모가 둘 다 비만인 경우는 비만 위험이 10배였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도 체중과 신진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장내 미생물의 종류는 비만인 사람의 장내 미생물보다 훨씬 다양했다. 장내 미생물을 보유한 수컷 쥐와 비교하여 세균이 없는 수컷 쥐는 하루에 29%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에도 총 체지방이 42% 적었다. 장내 미생물을 이식한 후 쥐들의 총 체지방은 57% 증가했다. 단 장내 미생물과 비만의 정확한 메커니즘(장내 미생물 다양성의 비율 및 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이어트약 위고비. 비만 치료제 Glucagon-like peptide-1(GLP-1)란 무엇인가?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이어트약 위고비의 성분인 GLP-1은 포만감을 강화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고 말초신경을 자극해 식욕 감퇴를 불러오는 인크레틴 호르몬이다. 이외에도 GLP-1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심장 보호 효과와 나트륨 배설 및 이뇨작용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GLP-1은 혈당을 조절하고 체중을 감소시키지만 몇 가지 경미한 부작용도 관찰되고 있다. GLP-1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만큼 아주 드문 경우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메스꺼움은 GLP-1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환자의 최대 50%가 영향을 받고 있다. 단 지속적인 치료로 이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문가들은 GLP-1 RA 투여 시 관련한 급성 신부전의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제2형 당뇨병, 다뇨증, 다음증이 있는 사람이나 체액 고갈(예: 구토)에 걸리기 쉬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다.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이나 음주 등 췌장염의 여러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는 “약물치료의 목적으로 현재 다양한 긍정적 영향력을 가진 약물 GLP-1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며 “GLP-1Ra 등의 약물치료가 선행되고 중등도/고강도 운동, 비만을 치료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와 마음가짐이 덧붙여진다면, 비만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결론 내렸다.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김영헌, 김유빈, 윤원섭, 장윤경(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이유진 기자 2024.06.28 11:18

    • 서울대병원 “자외선 노출 비만 막는다…백색 지방→갈색화”

      건강

      서울대병원 “자외선 노출 비만 막는다…백색 지방→갈색화”

      자외선 노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비만 막는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최초로 발견했다. 픽셀 이미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식욕 높이는 동시에 살찌는 것 막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서울의대 전경령 박사, 의생명연구원 김은주 연구교수)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은 이제껏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그래프1] 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에서 렙틴 발현이 실험 8주차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함. 서울대병원 제공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되어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음. 특히 고지방식이 그룹에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체중 증가가 더욱 억제된 것으로 나타남. 서울대병원 제공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백색지방(에너지 축적)이 이형(異形) 분화되어 갈색지방(열 발생, 에너지 소모)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형 분화는 하나의 분화된 세포가 다른 종류의 분화된 세포로 전환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 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하여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하여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부과학 분야의 권위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유진 기자 2024.05.23 11:17

    • ‘비만 억제’ 제주 식물 병풀은 무엇?

      뷰티

      비만 억제’ 제주 식물 병풀은 무엇?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비티-케어)의 체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이 비만을 억제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 및 뷰티 관련 연구기관 ㈜에스크랩스가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비티-케어)의 체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생명과학 연구분야 SCI급 저널지인 12월호에 실렸다. 에스크랩스는 고려대학교 서형주 교수 및 전주대학교 정은영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비티-케어)의 대사 조절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는 이렇다. 비만 유도 쥐에 병풀을 섭취시킨 결과, 병풀이 콜레스테롤 항상성과 지질 대사 관련 유전자를 조절한다는 점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체지방 감소 효과를 최초로 확인했다. 병풀이란 고온 다습한 곳에서 주로 자생하며, 오래된 역사를 지닌 천연물로 피부 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병풀이 피부 미용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 기능도 갖췄음을 밝힌 것으로, 향후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원료로써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의 높은 활용도를 시사한다. 에스크랩스 관계자는 “병풀의 잘 알려진 효능인 ‘상처 치유’, ‘재생’ 효과 외에도 뛰어난 비만 억제 효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심화한 연구를 통해 병풀의 무궁무진한 잠재 효과를 규명하고, 산업적 가치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에스크랩스는 리만코리아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과 비건뷰티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에 대한 원료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리만코리아는 헤리티지 원료인 병풀 소재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하여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4.01.24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