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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망 프리미엄 구스차렵 역대급 ‘봄맞이 특가전’…사계절 내내 먼지 걱정 없이 가볍고 쾌적하게

      국내 1위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봄맞이 프리미엄 구스차렵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알레르망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으로, 프리미엄 구스차렵을 역대급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특히, 헝가리 80%, 시베리아 70% 등 프리미엄 다운을 사용한 고급 구스차렵을 균일가로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스 이불은 겨울용’이라는 편견을 깨고,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한 구스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한다는 점이 이번 특가전의 핵심이다. 알레르망 구스차렵은 봄·여름철에도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사계절용’과 ‘여름용’은 물론, 가을·겨울철에는 더욱 우수한 보온성을 제공하는 ‘일반형’과 ‘겨울형’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기후 변화와 개인 취향에 따라 맞춤 구매가 가능해 더욱 실용적이다. 이번 특가전에서는 알레르망의 헝가리 80% 프리미엄 구스차렵이 행사 최초로 포함되었다. ▲몰트, 르베아, 브랜슨 등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패턴 들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는 만큼, 소장 가치가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절호의 기회다. 특히, 사계절용과 여름용 제품은 최저가 기준 3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해, 고급 호텔 침구에 버금가는 포근함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헝가리 프리미엄 구스차렵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찬스로 한 번 사용하면 다른 이불로 돌아가기 어려운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가두점 단독 특가 품목으로 시베리아·헝가리 70% 구스차렵도 준비되었다. 해당 제품군 또한 사계절용 S 사이즈 기준 최저 3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해, 프리미엄 구스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특가전을 통해 품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매장별 재고 및 할인 품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원하는 특정 패턴이 있을 경우, 방문 전 해당 매장의 재고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봄철 침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이 되어야 한다. 미세먼지와 환절기 감기로 인해 침구의 위생과 건강 기능성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알레르망 구스차렵은 알러지 X-커버 원단을 적용해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집먼지진드기 등 이불 속 유해 물질 차단 기능까지 더해져 알레르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점이 차별화된 장점이다. 또한 구스 다운 특유의 가벼운 무게감과 뛰어난 통기성 덕분에 땀과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도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쾌적한 수면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 사계절 실용성이 높은 프리미엄 구스 차렵류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환절기 건강 관리와 봄맞이 침실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2025.03.05 09:18

    • 백호 “팬들과 앞으로 그려나갈 사계절, 더 멋진 작품될 것”···팬밋업 ‘춘하추동’ 성황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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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호 “팬들과 앞으로 그려나갈 사계절, 더 멋진 작품될 것”···팬밋업 ‘춘하추동’ 성황리 마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PLEDIS) 가수 백호가 약 2시간에 걸친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했다. 백호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팬밋업 ‘2025 BAEKHO FAN MEET-UP ‘춘하추동(春夏秋東)’’을 성황리에 마쳤다. 백호는 이날 뉴이스트 W 수록곡과 솔로곡, 드라마 OST 등의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앙코르곡 ‘What are we (Feat. 박지원 of 프로미스나인)’는 객석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진행된 사계절 토크 코너는 아티스트 백호와 dOnO(팬덤명)가 함께한 여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PLEDIS) ‘봄’은 백호와 dOnO의 첫 만남을 상징했다. 팬들은 그에게 ‘입덕’했던 순간들을 전했고, 백호 또한 팬들 앞에서 여전히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여름’ 코너에서 백호는 그야말로 ‘핫’한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뽐냈다. 그는 ‘괜찮아’, ‘꿈빛 파티시엘’, ‘Wet & Wild’, ‘Nutty Nutty (Feat. 제시)’, ‘샹하이 로맨스 (上海之戀)’, ‘Whiplash’ 등 최신 유행 챌린지로 흥을 돋우었다. 이를 본 팬들은 “짜릿하다”, “내 도파민”이라고 환호했다. ‘가을’ 속 캐치마인드는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백호에게 ‘워터밤 남신’ 수식어를 안긴 무대부터 ‘2024 BAEKHO & BIGONE CONCERT <우리樂>’, 올림픽 공원 버스킹, KBS2 예능 ‘메소드클럽’ 등 그의 활약상이 한눈에 펼쳐졌다. 마지막 ‘겨울’에서 dOnO와 백호는 깊이 교감했다. 이들은 직접 쓴 편지를 주고받았다. 팬들은 “오래 보자”, “앞으로도 함께 할 시간 기대할게” 등 벅찬 마음을 그에게 표현했다. 백호도 “하나하나 되짚어보니 소중한 순간이 너무 많았다”라며 “오늘도 역시 우리가 쌓아갈 소중한 날들 중 하나”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PLEDIS) 백호는 “그동안 제 인생에서 그려온 수많은 작품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그려온 날들도 정말 아름다웠지만, 앞으로 그려나갈 사계절은 더 멋진 작품이 될 테니 그날들도 많이 기대하고 간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PLEDIS)

      손봉석 기자 2025.03.01 22:47

    • 이장우의 사계절 도전, ‘시골마을 이장우’ 오늘(25일)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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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의 사계절 도전, ‘시골마을 이장우’ 오늘(25일) 마지막회

      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에 출연한 배우 이장우 주요장면. 사진 MBC 배우 이장우가 출연하는 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 마지막회가 25일 방송된다. 이장우는 절친들과 함께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골마을 이장우’는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해 이장우의 음식솜씨는 물론 이장우와 시골 어르신들 사이 호흡으로 매회 재미와 감동을 줬다. 프로그램은 2025년 설 연휴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또 찾아간다. 설 특집 방송에서는 이제껏 방송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방송 후일담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이장우는 사계절을 보내며 만든 양조장과 식당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직접 아버지에게 현판 제작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실제 서울에서 운영 중인 그의 순댓국집 현판도 이장우 아버지의 손끝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에 걸친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개업식 현장도 공개된다. 온라인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개업식은 예정된 인원의 10배를 훌쩍 넘는 신청자들이 전국에서 몰려 큰 주목을 받았다. 개업식 당일에는 소녀시대 유리, 배우 윤시윤, 아나운서 조정식이 참석해 손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작은 시골마을이 1년 만에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사계절에 걸친 배우 이장우의 대장정 마무리는 2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시골마을 이장우’ 마지막회에서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2024.12.25 09:33

    • 박새별, 찬란히 빛난 사계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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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새별, 찬란히 빛난 사계절 무대

      안테나 싱어송라이터 박새별이 찬란히 빛나는 사계절을 공연으로 펼쳐냈다. 박새별은 지난 21~22일 양일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2024 박새별 단독 공연 ’Everblooming’(이하 ‘Everblooming’)을 개최했다. ‘Everblooming’은 박새별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EP와 동명의 타이틀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진행됐다. 숲과 물방울의 BGM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박새별은 피아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주곡 ‘비온 후 갬’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박새별은 이어 ‘봄은 너와 함께 다가와’, ‘그랬으면 해요’, ‘너의 낮과 밤’, ‘또 사랑은 오겠지’ 등으로 봄의 싱그럽고 따스한 감성을 표현하며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새별은 빗소리와 함께 시작된 여름 세션에서는 ‘SKY HIGH’, ‘웃어봐요’, ‘Seasky’, ‘한 여름 밤의 별’ 등으로 여름의 활기 넘치는 낭만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가을 세션에서는 낙엽 밟는 소리로 계절감의 변화를 나타낸 뒤 ‘물망초’, ‘잊으라 하지마’, ‘Remember Me’, ‘Fall in love’ 등으로 쓸쓸하면서도 센치한 감성을 자아냈다. 눈 밟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겨울 세션에서 박새별은 ‘사라지는 것들’, ‘낙원’,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빛의 겨울밤’ 등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전하는가 하면, ‘Everblooming’의 무대에서는 만개하는 꽃밭 속 환상동화를 연상케 하는 고음의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앙코르 세션에서 박새별은 ‘Can You Hear Me?’와 ‘노래할게요’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이처럼 박새별은 사계절을 주제로 한 세트리스트를 통해 그 어떤 계절도 아름답고 찬란히 빛난다는 의미를 지닌 ‘Everblooming’ 그 자체의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박새별은 천체투영관의 돔스크린을 활용해 각 세션의 몰입도를 높이는 영상을 투영하며 청각과 시각을 넘어선 다차원적인 경험을 선사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연말의 추억을 선물했다.

      안병길 기자 2024.12.23 15:25

  • 주간경향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20) 사라지는 가을, 흔들리는 사계절

      문화/과학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20) 사라지는 가을, 흔들리는 사계절

      지난 9월, 추석 후 쏟아진 폭우로 낙동강 하구 다대포 백사장에 흙탕물과 함께 수풀과 나뭇가지가 떠밀려왔다. 정봉석 대표 제공 내가 어릴 적 추석 아침은 이른 새벽부터 분주했다. 가을 아침의 싸늘한 공기와 더불어 설레는 기운이 함께 감돌았다. 집안 곳곳에선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다.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은 차례 음식을 같이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허물없이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밤이 됐다. 온 가족이 함께 커다란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부모님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내 삶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빌었다. 20년 넘은 해외 생활에서 추석은 낯선 문화, 그저 지나가는 또 다른 하루였다. 출근길의 바쁜 도시와 번화한 거리는 한국처럼 명절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가끔 주위 한인, 중국인들에게 “오늘이 추석, 중추절”이라고 이야기하며 미소를 짓는 정도다. 그 짧은 순간, 마음속 따뜻함이 느껴지지만,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추석날 저녁에는 문을 열고 나와 하늘을 올려다봤다. 먼 타국에서도 달은 여전히 둥글게 떠 있고, 그 빛은 어릴 적 한국에서 보았던 달과 다르지 않았다. 그 달빛을 바라보며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빌었던 소원을 떠올렸다. 짧은 순간이나마 추석날 밤 달빛은 고향과 나를 이어주었다. 먼 타향에서도 추석은 그저 지나갈 수 없는 그리운 날이었다. 추석 연휴, 극한 폭염과 폭우 한국에 돌아와 경험한 추석은 과거의 기억과 좀 다르다. 중추절이라고도 불리는 추석은 가을의 중간이 아니었던가? 올해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이 추석 연휴까지 덮쳐 성묘하는데 땀을 뻘뻘 흘렸다. 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서는 9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추석 당일(9월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광주광역시 35.7도, 전남 광양 35.4도, 순천 33.6도까지 올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9월 기온으로 기록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참고로 폭염경보(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폭염주의보도 아닌 폭염경보였다. 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9월 10일이 사상 처음이었고, 추석 당일이 두 번째다. 비교적 시원한 남쪽 부산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열대야가 지속했다. 역대급 9월 폭염에 내가 사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찾은 늦깎이 ‘피서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해변 주위로 캠핑 의자,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쫓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 진을 쳤다. 추석 때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경남 지역에는 지난 9월 20∼21일 이틀간 평균 278.6㎜의 많은 비가 내리며 땅 꺼짐, 산사태, 낙석, 침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창원은 이 기간 529.1㎜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정도 양의 비는 200년에 한 번 내리는 정도였다. 인근 김해도 426.8㎜의 많은 비가 내리며 큰 피해를 남겼다. 쏟아진 비는 인근 낙동강으로 모였다. 때아닌 9월 피서객이 떠난 다대포 해수욕장은 폭우와 함께 떠밀려온 수풀과 나뭇가지, 흙탕물이 뒤섞인 채 낙동강 하구로 몰리면서 또다시 홍역을 앓았다. 추석 연휴 기간 극한기후로 몸살을 앓은 것은 한국만이 아니었다. 중국은 태풍 버빙카가 상하이를 강타했다. 버빙카는 최근 70여 년간 상하이를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고, 1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할 강풍이 불었다. 중국 당국은 운전자 안전을 위해 인구 2500만명인 상하이 전역의 교통망을 폐쇄했다.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등에서는 폭풍 보리스가 폭우를 퍼부으며 광범위한 홍수를 일으켰다. 중부 유럽에 큰 피해를 주며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9월 16일 밤 대서양 연안 주민들을 놀라게 한 역사적인 폭풍우가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기록적인 강우량과 시속 60마일(약 96.56㎞)의 열대성 강풍이 발생했는데,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측정 결과 12시간 동안 강우량은 최대 18인치(약 457.2㎜)였고, 이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록이었다. 이어서 지난 9월 말 허리케인 헬린이 미국 동남부를 휩쓸며 200명 넘는 사망자를 냈다. 여러 주에 정전 피해를 내고 도로와 인터넷이 끊겼다. 테네시주에서는 홍수로 인한 댐 붕괴 위험 때문에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피해 상황에 관해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개 주가 요청한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바뀌는 사계절 길이 최근 한국 기상청은 여름이 길어진 현실을 반영해 한반도의 ‘계절별 구간’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계절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월~2월) 등 3개월 단위로 구분됐다. 기상학적으로 여름 시작은 일 평균기온 9일간, 이동 평균한 값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때로 본다. 같은 방식으로 봄은 일 평균기온 5도 이상일 때이고, 가을은 20도 미만, 겨울은 5도 미만이 기준이다. 기상청이 과거(1912~1940년)와 최근 10년(2011~2020년)의 여름 일수를 비교해 보니 과거 여름 평균 일수는 98일이었는데 최근에는 127일로 늘었다. 이런 변화를 고려해 기존 계절별 구분을 현실적으로 맞추려는 것이다. 계절 구분 변화는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7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여름을 1개월가량 늘리고 가을은 1주, 겨울은 최소 2~3주 줄이는 방안 등으로 논의 중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한기후, 맞지 않는 24절기와 사계절, 해수면 상승 그리고 생태계의 변화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킨다. 한국의 전통적 수산물인 명태는 자취를 감췄다. 강원도 고성은 수입된 러시아 명태로 “명태 없는 명태 축제”를 이어간다. 아내가 며칠 전 만든 김밥에는 시금치가 없었다. 손바닥만 한 시금치 한 단이 1만원에 가까워 감히 살 수 없었다고 했다. 시금치가 없어도 김밥이 맛있다고 한 것은 나의 어설픈 거짓말이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일상 속에서 뿌리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자연과 전통, 기억은 점점 더 사라진다. 오늘 느끼는 가을바람의 선선함이 다음 세대에도 전해질까? 이 가을바람이 내 기억에만 갇혀버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정봉석 JBS 수환경 R&C 대표·부산대학교 환경공학과 겸임교수 2024.10.18 16:00

    • 건강 허브에세이

      [허브에세이]사계절 푸른 맥문동, 폐와 위에 좋아

      벌써 입춘도 지났다. 입춘은 첫 절기이기에 한 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새해를 어찌 살아갈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포와 불안 속에 맞이하니 답답증과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환자의 얼굴을 살피고 대화하는 진료방식을 좋아하는 필자 역시 마스크를 쓰고 웅얼거리는 것에 아쉬움이 많다. 맥문동은 비짜루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덩이뿌리는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거나 폐장의 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우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위키피디아 산사의 한적함을 느끼고 싶어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에 다녀왔다. 법정 스님이 머무르고 입적한 거처 한쪽에는 유골이 모셔져 있다. 팻말이 없었더라면 몰랐을 정도로 그렇게 생전 좋아하시던 자연 그대로 계셨다. 법정 스님의 거처는 언덕 위에 있다.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올 때는 낮지만 길게 뻗은 영롱한 초록색의 맥문동 잎이 또렷이 보였다. 마음이 약간 비워진 것일까, 이제야 자연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보랏빛 꽃을 피울 맥문동을 보니 작은 희망이 피어났다. 그 아래 통통하게 살쪄가는 덩이뿌리가 떠올라 응원도 하게 된다. 맥문동(麥門冬)은 잎이 항상 푸르고, 사계절 내내 시들지 않는다. 뿌리에 겉보리 낱알같이 생긴 덩이뿌리가 줄줄 매달려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동의보감>에 200여 번이나 처방과 단방(單方)으로 활용되는 약재로 필자 역시 많이 사용한다. “만성피로로 인한 은은한 발열감과 입이 마르며 갈증이 있는데 주로 쓴다. 폐와 위가 안 좋아 기침과 가래를 토하고 얼굴색이 초췌해지며 검어지는 것, 눈이 누렇게 뜨는 것을 치료한다. 심장을 보해주고, 폐를 식혀주며, 정신을 보호하고, 맥기(脈氣)를 안정시킨다”고 나온다. 맥문동은 봄·가을로 뿌리를 캐고, 그늘에 말려 쓴다. 통통하게 살진 큰 것이 좋다. 다만 쓸 때는 끓는 물에 불려서 심지를 빼야 한다. 술에 담갔다가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전라도·충청도에서 잘 나고, 비옥한 땅이나 섬에서 잘 자란다. 권혜진 원장 맥문동과 짝을 이루는 약재가 있는데, 바로 천문동(天門冬)이다. 마찬가지로 겨울에 자라나는 약재로,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신선처럼 수명이 늘어나며,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동의보감>에는 “폐에서 숨이 가빠지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하고, 담을 삭이며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폐의 허약증을 치료하고 신장의 기운을 통하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소변을 나오게 한다. 차가운 약이나 보하는 능력도 있어 안색을 좋게 하고, 소갈을 멎게 하면서 오장을 촉촉이 적셔준다”라고 소개돼 있다. 맥문동과 같이 청열(淸熱)의 효능이 있으나 천문동은 오로지 폐에 집중해 오랜 기침이나 기운이 없어 말조차 이어나가기 힘든 증상에 활용된다. 반면 맥문동은 심폐 모두에 작용하며 번작불영(煩炸不寧), 은은하게 가슴에 열이 느껴지면서 답답하고, 안절부절못하며, 마음이 편치 않은 증상에 효과가 좋다. 요즘처럼 늘 노심초사해 생각도 마음도 번잡하면서 답답할 때 필요한 약재이기도 하다. 은은한 보랏빛 꽃을 피울 맥문동 잎을 보며, 경칩에는 모두 마스크를 던져버리고 봄볕을 기쁘게 받길 빌어본다.

      권혜진 청효대동한의원 원장 2020.02.14 15:49

  • 레이디경향

    • 김동률 신곡 ‘산책’ 발표…사계절 담은 뮤직비디오 뒷이야기

      화제

      김동률 신곡 ‘산책’ 발표…사계절 담은 뮤직비디오 뒷이야기

      신곡 ‘산책’을 발표한 가수 김동률. 뮤직팜 제공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27일 신곡 ‘산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황금가면’과 11월 ‘옛 얘기지만’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신곡 ‘산책’은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다. 소박한 피아노 선율과 김동률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노래에는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가 담겼다. 봄의 산책 같던 노래는 곧 쓸쓸함을 더하며 가을 산책으로 이어진다. 김동률 음악 특유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드라마틱한 절정으로 곡을 이끈다. 김동률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라며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니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뮤직팜 제공 배우 김무열과 신예 이영아가 호흡을 맞춘 뮤직비디오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률과 오랜 협업을 이어온 김선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약 1년에 걸친 촬영 끝에 완성됐다. 2023년 가을부터 2024년 봄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촬영됐으며 극적인 자연의 변화를 오롯이 담아낸 장면들이 김동률의 음악과 맞물려 영상의 깊이를 더했다. 김선혁 감독은 앞서 김동률의 ‘답장’과 ‘여름의 끝자락’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가을과 여름의 풍경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산책’ 뮤직비디오에서도 두 사람의 긴밀한 작업이 이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감독은 “작품마다 계절 하나를 오롯이 바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비로소 김동률 선배님의 뮤직비디오에 사계절을 모두 담을 수 있어 충만한 기분을 느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뮤직팜 제공 김동률 ‘산책’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 뮤직팜 제공 김 감독은 이번 촬영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장면으로 겨울의 눈이 내리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폭설 주의보가 내려도 실제 눈이 내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고 그사이에 촬영을 마쳐야 했다”며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 끝에 함박눈 속 길을 걸어가는 배우 이영아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겼고 그 순간은 수천만 원을 들인 세트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날씨 운’이 정말 좋았다며 “그날이 지난겨울, 낮에 볼 수 있었던 마지막 눈이었다”라고 밝혔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날을 촬영일로 잡아 극적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김 감독은 “가을 단풍의 마지막 절정을 담아낸 날, 기후가 도와줘서 매우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진 봄 촬영에서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자연의 생기를 포착했다. 봄 촬영에서는 배우는 김무열이 반려견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산책을 즐기며 현장에 기분 좋은 활력을 더했다고 전해진다. 김선혁 감독은 “2017년 ‘답장’ 첫 미팅 때 김동률 선배님이 말씀하셨던 ‘시간을 들여 만든 결과물은 다르다’는 말이 작업 내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책’ 뮤직비디오가 이런 생각이 강화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하며 “이 뮤직비디오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김동률의 음악을 알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김동률 #산책 #김선혁감독

      노정연 기자 2024.10.28 14:37

    • [주말&] 사계절 든든, 코다리 일품요리

      요리 주말&

      [주말&] 사계절 든든, 코다리 일품요리

      갓 잡았을 때는 생태, 얼린 것은 동태, 바짝 건조시킨 것은 북어, 반건조 시킨 것은 코다리,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한 황태, 새끼 명태는 노가리… 이젠 상식이죠. 명태를 꾸덕꾸덕하게 반쯤 말린 코다리는 북어보다 촉촉하고 생태보다 쫀득쫀득해 식감이 좋고 요리를 할 수 있는 범위도 넓습니다. 양념장에 조려 내면 특유의 비린내는 없어지고 고소한 맛이 살아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죠. 특히 급식을 먹는 학생들에게는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코다리 강정. 사실 사회인들은 없어서 못 먹는 별미잖아요. 요즘은 냉동 제품도 많아서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코다리로 만드는 일품요리 레시피 나갑니다. 급식 반찬으로 코다리 강정이 나온다면, 버선발로 달려갈 거 같은데요. 코다리 강정 재료 = 코다리 2마리, 붉은 고추 1/2개, 녹말가루·튀김기름 적당량씩, 녹말물(녹말가루·물 1컵씩), 양념장(고추기름 1과1/2큰술, 다진 파·고추장·케첩 2큰술씩, 다진 마늘·고운 고춧가루·간장·생강즙 1큰술씩, 설탕·배즙·물엿 3큰술씩, 후춧가루·참기름·통깨 1/2작은술씩) 1 코다리는 가위로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한입크기로 토막 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곱게 다진다. 3 볼에 녹말과 물을 섞어 가라앉힌 뒤 윗물은 따라낸다. 4 코다리에 녹말가루를 고루 묻힌 뒤 ③의 녹말물을 입힌다. 5 160도의 튀김기름에 ④를 넣고 튀긴 뒤 건져 한 김 식혔다가 180℃의 기름에 한 번 더 바삭하게 튀긴다. 6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낮은 온도에서 파,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고추장, 케첩을 넣고 은근히 볶아 떫은맛을 없앤다. 7 ⑥에 고춧가루, 간장, 생강즙, 설탕, 배즙, 물엿, 후춧가루를 넣고 양념장이 되직해질 때까지 자작하게 끓이다가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넣는다. 8 ⑦에 튀긴 코다리를 넣고 양념이 고루 배도록 버무린 뒤 그릇에 담고 다진 고추를 뿌려낸다. 콩나물은 코다리가 어느 정도 익은 후 넣는 것이 좋아요. 코다리 콩나물찜 재료 = 코다리 2마리, 콩나물 100g, 대파 2뿌리, 양념장(고춧가루 2큰술, 진간장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청주 1/2큰술, 녹말물 3큰술, 물 1/2컵, 소금 약간) 1. 코다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3~4cm 길이로 토막 썬다. 2. 콩나물은 씻어 물기를 빼고 대파는 손질해 어슷하게 저며 썬다. 3. 냄비에 코다리를 담고 양념장을 2/3정도 끼얹은 후 중불에서 은근히 찐다. 4. 코다리에 양념이 배어들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콩나물을 얹은 후 남은 양념을 끼얹어 콩나물이 한 숨 죽을 정도로 은근히 찌다가 대파를 넣은 후 불에서 내린다. 고춧가루에 진간장을 더해 양념장을 만든 후 살을 펼쳐 손질한 코다리에 듬뿍 발라야 간이 충분히 배어 전체적으로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코다리 양념구이 재료 = 코다리 2마리, 콩나물 2/3봉지, 대파 2뿌리, 고춧가루 양념(고춧가루 1과 1/2큰술, 진간장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1/2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3큰술, 검은깨 1작은술 1 코다리는 흐르는 물에 씻어 반으로 벌린 후 2~3토막으로 썰고 콩나물은 씻어 물기를 뺀다. 2 대파는 손질해 6~7cm 길이로 자른다. 3 준비한 양념을 한데 담아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콩나물과 코다리를 얹은 후 양념장을 고루 뿌리고 뚜껑을 덮어 타지 않도록 굽는다. 접시에 담고 검은깨를 뿌린다. 생태도, 동태도 없는데 시원한 국물이 당길 때. 코다리를 활용해보세요. 코다리 시금칫국 재료 = 코다리 1마리, 시금치 200g, 무 1/4개, 마늘 5~6톨, 홍고추 1개, 참기름·국간장 약간씩, 물 적당량, 통북어 양념(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생강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코다리는 머리 부분은 따로 두고 7cm 길이로 썬 다음 볼에 담고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버무린다. 2 시금치는 손질한 다음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홍고추는 3cm 길이로 썬다. 3 무는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썰고 마늘은 도톰하게 저민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코다리 머리와 ③의 재료를 넣고 끓인 다음 머리는 건져낸다. 5 다른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①의 양념한 코다리를 넣어 볶는다. 6 ⑤의 냄비에 ④의 국물과 무, 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②의 시금치, 홍고추를 넣고 살짝 끓인 다음 국간장으로 간한다. 빨간 양념으로 익숙한 구이, 간장으로 슴슴하게 간을 해 코다리 특유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코다리 간장구이 재료 = 코다리 2마리, 올리브유 적당량, 양념(간장 7큰술, 청주 3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 국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참기름·참깨 약간씩, 물 1/2컵) 1 코다리는 깨끗이 씻어 머리와 꼬리를 제거해 손질한 뒤 4cm 크기로 썬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①의 코다리를 넣어 1시간 정도 재운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를 넣어 노릇하게 굽는다. 코다리를 잘라 물기를 완전히 종이 행주로 제거해야 바삭한 튀김이 됩니다. 코다리 탕수 재료 코다리 1마리, 전분가루 1/3컵, 달걀노른자 1개, 물 1/4컵, 식용유 적당량, 통깨 약간, 양념장(간장 1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두반장 1큰술, 물엿 2작은술, 다진 마늘·양파 2큰술씩, 다진 청·홍고추 1큰술씩, 파인애플 쥬스 1/2컵, 전분물 1큰술) 1. 코다리 머리와 꼬리, 가시부분을 제거하고 살 부위만 6∼7cm 크기로 잘라 종이 행주로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2. 잘라 놓은 코다리에 전분가루를 묻혀 털고, 전분가루에 달걀노른자를 섞은 튀김옷을 묻혀 170도 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낸다. 3.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과 고추, 양파를 살짝 볶아 향이 날 때 두반장, 케찹, 물엿, 간장을 넣어 볶는다. 4. 파인애플 주스를 넣어 살짝 끓인 후 전분물을 넣어 걸쭉한 소스를 만든다. 5. 그릇에 소스를 담고 튀겨 놓은 코다리를 함께 담아낸다.

      장회정 기자 2024.04.27 07:00

    • [책 읽는 레이디] 베테랑 식품 MD의 사계절 전국 오일장 탐험기

      문화/생활 책 읽는 레이디

      [책 읽는 레이디] 베테랑 식품 MD의 사계절 전국 오일장 탐험기

      경향신문에 ‘지극히 味적인 시장’을 연재하고 있는 김진영 식품 MD의 오일장 연작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상상출판 제공 제주 오일장에서 남들 다 사는 갈치, 방어, 옥돔 대신 삼치나 옥두어를 사는 사람. ‘투뿔(1++)등심’ 파는 곳 많은 지역에서 2등급 한우의 다른 맛을 칭송하는 사람. 대게 전문식당이 즐비한 동네에서 장치회를 손꼽는 사람. 28년 차 식품 MD이자, 4년째 전국의 오일장을 누비는 김진영이라 가능한 일이다. “한반도는 생각보다 넓고, 각 지역은 때에 따라 각자의 맛으로 빛난다”며 그 빛을 따라가는 여정이 오일장이라고 말하는 김진영의 오일장 여정을 담은 세 번째 책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상상출판)가 출간됐다. 2021년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 2022년 <가는 날이 제철입니다>에 이은 연작이다. 이번 책은 남도의 이른 봄, 강진 오일장에서 만난 별꽃나물의 “여린 단맛”으로 포문을 연다. 시장의 고인물이지만, 여전히 호기심 가득한 시장 탐험가는 부산 기장시장에서는 지난해 수확한 배추의 뿌리에서 자라난 새순 ‘겨울채’에 발목이 잡히고, 벌레문치(장치) 못지않게 못생긴 ‘고랑치’에 사로잡힌다. 식품 베테랑에게도 여전히 새로운 먹거리가 그득하고, 그가 먼저 맛보고 전해주는 생생한 후기 덕분에 독자들의 ‘위시리스트’도 채워진다.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는 봄부터 겨울까지 오일장에서 찾아낸 제철 식재료를 망라했다. 상상출판 제공 6월이면 전남 신안에서 한여름 산란기 전에 병어와 민어를 맛보고 필자가 “못생긴 생선 중에서 매운탕으로 최고봉”으로 꼽은 삼세기탕을 즐긴 뒤 경북 고령 오일장에서 시원한 ‘우무리카노(콩물+우뭇가사리)’ 한잔한 뒤 어탕삼계로 보양을 하고 나면 무르익은 가을의 맛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봄부터 겨울로 이어지는 전개가 의식의 흐름처럼 자연스럽다. 김진영이 풀어놓는 시장 에세이의 미덕은 전문가인 양 힘이 잔뜩 들어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식품의 제철이나 원산지, 이름 등 잘 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데에 인색하지 않고, 이런 것도 몰랐느냐고 우쭐하지도 않는다. 또 분식집에서 칼국수 한 그릇, 시장 감자전 한 장에서도 깊이 있는 맛을 찾아낸다. 식품 전문가로 지속가능한 생태계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는 데에도 스스럼이 없다. 이따금 등장하는 밤하늘의 별 사진이나 오곡백과 무르익는 들판의 사진도 필자가 주는 ‘보너스’처럼 느껴진다. 철마다 넘겨보고 여행 계획도 짜고, 장 볼 거리 리스트업을 하는데 요긴할 책이다. 벌써 4년째 전국 오일장을 누볐지만, 아직도 갈 곳이 많다고 필자는 눈을 반짝였다.

      장회정 기자 2023.02.19 13:20

    • 문화/생활

      [Book]아이와 함께하는 사계절 숲 놀이학교 外

      아이와 함께하는 사계절 숲 놀이학교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어 하는 보통 엄마인 저자는 아이가 태어나자 무작정 숲으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나무처럼 크고 숲처럼 넉넉한 마음을 갖길 바랐기 때문이다. ‘생태맹’이었던 엄마는 숲과 관련된 책을 읽고 아이들과 숲에서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많은 방법을 터득했다. 왜 아이를 숲으로 데려가야 하는지부터 숲에서 하면 좋은 놀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숲과 체험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정진영 / 12,000원 / 노란우산 엄마가 직접 꾸며주는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 대학에서는 건축학을, 대학원에서는 풍수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풍수 인테리어 전문가 이상인 박사가 자녀 교육에 관한 오랜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 책을 내놓았다. 풍수학의 기초 이론부터 아이의 출생 시기별·선천적 특징별·적성별·성장 단계별 풍수 인테리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일러준다. 내 아이의 약점을 보완하는 포인트 인테리어도 챙겨볼 만하다. 이상인 / 15,000원 / 창해 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 가수 김정민의 아내이자 방송인 타니 루미코가 일본 가정식 요리책을 출간했다. 평소 블로그에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공개하고 잡지에 요리 칼럼을 연재하는 등 남다른 요리 실력을 가진 그녀가 애정을 담은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과 한국 적응기, 가족들과의 따스한 이야기들이 맛있게 버무려진 따뜻한 요리책이다. ‘자그마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맛있는 마법’이라는 부제 답게 일본 가정식 상차림을 소개하고 있다. 타니 루미코 / 12,800원 / 우린 마이 리틀 레드북 열두 살 시절,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 수상스키를 타다가 그만 초경을 맞았던 소녀는 성인용 요실금 기저귀를 차게 되고 이 일로 집안의 웃음거리가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친척 여자들로부터 ‘한 번도 털어놓지 않았던 초경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미국과 아프리카까지 100명의 초경 이야기를 통해 초경이란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레이첼 카우더 네일버프 / 12,000원 / 부키 우리들의 대통령 노무현 어느덧 서거 2주년을 넘긴 노무현 대통령. 과연 우리 아이에게는 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주면 좋을지 고민이라면 노란색 표지가 고운 이 책을 권한다. 출생부터 퇴임한 2008년까지 노 대통령의 성장 과정과 인생 역정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개했다. 또 노 대통령의 꿈과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어록과 명연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당부한 미공개 녹취 기록도 실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감수했다. 권순욱 글, 김병호 그림 / 13,000원 / 학고재 접시꽃 당신 걱정거리 많고 팍팍한 일상에 지쳤다면 한 줄기 청량한 바람이 되어줄 시집 한 권 집어드는 게 어떨까. 먼저 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노래한 도종환의 시집 「접시꽃 당신」이 출간 25주년을 맞아 특별 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시인과 인연이 깊은 판화가 이철수의 표지 글씨와 그림이 시집의 서정성을 한결 더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좋도록 앞장에 메모 페이지도 만들었다. 도종환 / 10,000원 / 실천문학사 New Stage 행복한 1등 독서의 기적 아이의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거실에서 TV를 치우고 서재를 꾸미는 엄마들이 많다. 자발적인 독서를 유도하는 것도 좋지만 독서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론을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독서가 학습 능력 향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 만화책을 고르는 방법, 글쓰기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읽게 하는 방법 등을 일러준다. 김흥식 / 12,000원 / 서해문집 <■담당 / 장회정 기자>

      2011.07.13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