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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우, ‘방배동 사랑꾼’ 매력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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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우, ‘방배동 사랑꾼’ 매력 통했다!

      김강우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김강우가 유튜브를 통해 ‘리얼한 방배동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에 성공했다. 김강우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첫 영상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모습 너머 ‘일상의 김강우’를 진솔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작품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그간의 모습과는 달리, 가족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담긴 콘텐츠는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고, 개설 보름 만에 구독자 1만 명 돌파는 물론, 영상 조회수 역시 10만 회를 훌쩍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다정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로서의 모습이 담기며, 김강우만의 새로운 매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김강우는 부스스한 차림으로 부엌에 서서 가족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정성 가득한 손길, 칼질 솜씨를 뽐내다 양파를 깍둑썰기 대신 채 썰어버리는 귀여운 실수, 고기를 빠뜨리고도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는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16년 차 부부의 현실 데이트가 담겼다. 쇼핑을 하며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 방배동 언덕길을 함께 오르며 “유튜브가 뭐길래 아내를 이렇게 고생시켜”라고 말하는 츤데레 매력까지, 일상의 순간들이 진정성 있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김강우 유튜브 채널은 화려한 연출이나 자극적인 설정 없이, ‘잔잔함 속 진정성’으로 시청자들과 교감하고 있다. 영상 댓글에는 “가정적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요즘 연예인 영상들 중 드물게 편안한 분위기가 있다”, “배우 김강우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등 진정성 있는 반응들이 이어지며 콘텐츠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김강우이기에, 카메라 밖에서 드러나는 소탈하고 따뜻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김강우 배우가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은 진심을 담아 유튜브를 직접 기획하고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뿐 아니라 사람 김강우의 일상을 꾸준히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우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튜브를 통해 진솔한 일상과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에 더해 ‘가정적인 남편’, ‘다정한 아빠’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은 김강우. 그의 일상을 통해 더 가까워진 팬들은 이제, 그가 또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할지 기대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 2025.04.17 23:56

    • 밴드 소란, 신곡 ‘너의 등장’ 발매···봄 감성 담은 청량한 소란표 사랑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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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소란, 신곡 ‘너의 등장’ 발매···봄 감성 담은 청량한 소란표 사랑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밴드 소란이 17일 디지털 싱글 ‘너의 등장’을 발매한다. 신곡 ‘너의 등장’은 소란이 오랜만에 발매하는 ‘사랑’이라는 키워드의 곡으로 청량한 기타 리프와 질주감 있는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운명처럼 마주한 ‘너’가 나에게 등장한 것이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변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정열(10CM)와 우주히피가 작사로 함께 참여하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사랑이라는 감정의 시작을 재치있는 언어로 풀어내 곡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뮤직비디오는 도미노, 주사위 등 상징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비일상적이고 신비로운 장면들을 연속적으로 구성하며 곡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확장했다. 뮤직비디오 전반적으로 따뜻한 파스텔톤의 색감을 활용했으며 우주 공간을 걷는 멤버들, 외계인과 인사를 나누는 CG 장면 등을 통해 ‘너’와의 우연한 만남이라는 테마를 더욱 극대화해 표현했다.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사전 프로모션 역시 화제를 모았다. 광화문, 남산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 미확인 비행물체 ‘너’가 등장했다는 설정의 뉴스 포맷 콘텐츠는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에서 고영배는 뉴스 앵커, 서면호는 기자, 이태욱은 시민 역할을 맡아 자연스럽고 유쾌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너’ 전문가로는 ‘너 없인 안 된다’를 부른 비투비 서은광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더해, 4월 10일 한강에서 열린 버스킹을 통해 곡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소란 멤버들은 “오랜만에 사랑이 주제인 노래를 써봤다. 듣는 분들의 마음이 봄날처럼 간질간질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싱글은 예측할 수 없는 일상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도 불현듯 마주하게 되는 ‘너’와의 우연한 만남을 담고 있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란만의 시선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곡”이라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소란 신곡 ‘너의 등장’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한편, 소란은 신곡 발매 후 페스티벌의 황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린캠프페스티벌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등 다양한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이며, 오는 4월 23일 신촌 스타광장에서 ‘너의 등장’ 발매 기념 깜짝 버스킹을 앞두고 있다.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손봉석 기자 2025.04.17 21:39

    • BTS 진, 사랑의 아이러니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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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진, 사랑의 아이러니 노래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1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연인과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노래한 신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로 돌아온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방탄소년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곡이 포함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Echo)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를 비롯해 상대의 사랑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메시지가 담긴 ‘나싱 위드아웃 유어 러브’(Nothing Without Your Love), 가수 최예나가 피처링한 ‘루저’(Loser),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과감한 포기도 필요하다는 노랫말이 담긴 ‘로프 잇’(Rope It) 등 7곡이 수록된다. 진은 ‘나싱 위드아웃 유어 러브’, ‘루저’, ‘로프 잇’, ‘구름과 떠나는 여행’ 등 수록된 여러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빅히트뮤직은 “‘에코’는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진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앨범”이라며 “진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다양한 순간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에 대한 감상을 담백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에코’는 다음 달 16일 오후 1시 발매된다.

      강주일 기자 2025.04.17 18:23

    • 노정의, 상상은 무너졌지만 사랑은 시작(바니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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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의, 상상은 무너졌지만 사랑은 시작(바니와오빠)

      ‘빠니와 오빠들’ 스틸 사진. MBC 제공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배우 노정의가 발칙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첫 방송에서 바니(노정의)는 휴학계를 제출하던 중 복학생 차지원(조준영)을 만나며 극이 시작됐다. 바니는 차지원에게서 후광이 비치는 장면을 상상했고 푸른 숲에서 연주하는 청초한 남신의 이미지로 연결시켰다. 이어 ‘아픈 여자친구를 위한 꽃을 고르는 남자’라는 설정도 함께 덧붙였다. 황재열(이채민)은 바니의 상상 속에서 ‘인간 이온음료’로 묘사됐다. 물 없이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청량한 이미지로 등장했지만 이후 채무 관계가 형성되며 ‘사채업자’로 전환됐다. 조아랑(김현진)은 바니의 오랜 이상형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전시회에서 ‘운명’이라는 작품 제목이 연결고리가 됐고 바니는 프러포즈를 상상했다. 그러나 황재열이 등장하며 상상은 무너졌다. 극 중 바니는 매번 상상 속에서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구성을 유지했다. 상상은 철저히 현실과 연동돼 인물에 대한 감정 변화와 관계 흐름을 설명하는 장치로 작용했다. ‘바니와 오빠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3회는 18일 방송 예정이다.

      이선명 기자 2025.04.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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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41) 첫사랑이 끝사랑, 기다림의 미학

      문화/과학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41) 첫사랑이 끝사랑, 기다림의 미학

      뮤지컬 <시라노>·<베르테르>·<웃는 남자> 등 뮤지컬 <시라노> 공연 장면 / RG컴퍼니·CJ ENM 불신과 분노, 분열이 이 시대의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범람하는 가짜뉴스와 혐오 발언들은 더 큰 폭풍을 예고하는 전조 같다. 진실과 정의는 이제 도서관 책 속에나 존재하는 것일까? 불안이 높아지던 차에 뮤지컬 <시라노>, <베르테르>, <웃는 남자>를 만났다. 사랑의 숭고함에 대해 돌아보고 평정심을 되찾게 만드는 이 작품들이 연일 객석을 가득 메우며 몇 달간 상연 중인 것은 시국의 작용에 대한 반작용일지도 모른다. 뮤지컬 <시라노>(레슬리 브리커스 대본, 김수빈 각색·한국어 가사, 김동연 연출·각색,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 제이슨 하울랜드 편곡)는 호방하고 기개 넘치는 시라노(조형균·최재림·고은성 분)의 삶을 유쾌하고 뭉클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검객이자 문필가이며 구휼에도 앞장서는 시라노는 모든 것을 갖췄으나 외모가 좀 아쉽다. 코가 너무 커서 놀림당할 때도 많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다.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록산(나하나·김수연·이지수 분)은 그의 외모보다 정의로움과 문학적 소양에 더 관심이 많다. 물론 록산의 첫사랑이 잘생긴 크리스티앙(임준혁·차윤해 분)이라는 것을 알고는 가슴 한쪽이 아리지만, 록산이 행복하면 시라노도 행복하다. 재치·품위·정의 갖춘 짝사랑남 17세기 프랑스의 검객이자 문인이었던 실존 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삶을 모티브로 에드몽 로스탕이 19세기 말에 발표한 희곡이 원작이다. 말주변도 문해력도 떨어지는 크리스티앙을 위해 자신의 진심을 담아 연애편지를 쓰고 대신 고백도 해준 시라노 덕분에 록산과 크리스티앙은 결혼에 이른다. 사리사욕에 굴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소의를 희생하는 시라노는 비현실적이어서 선인(仙人) 같기도 하다. 전쟁에서 남편 크리스티앙을 잃은 록산이 상처받지 않도록 평생 친구로서 보살피는 낭만적인 인물이다. 뮤지컬 <베르테르>(고선웅 극작, 조광화 연출, 정민선 작곡, 구소영 음악·협력 연출, 고(故) 심상태 예술감독, 노지현 안무, 정승호 무대)에도 첫사랑이 끝사랑인 로맨티시스트가 등장한다.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모든 것을 바친 베르테르(엄기준·양요섭·김민석 분)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 발표한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비롯됐다. 롯데(전미도·이지혜·류인아 분)가 결국 알베르트(박재윤·임정모 분)와 결혼하자 사랑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자살을 선택한 베르테르는 영원불멸한 짝사랑을 상징한다. 창작진들은 첫사랑의 열망에 대한 소중함과 숭고함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두 번의 시즌을 거치며 시대 흐름에 맞게 작품을 보완했다. 관객 몰입은 극 도입부 베르테르와 롯데가 함께 낭독한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클롭슈톡의 시구에서 촉발된다. “오 황홀경이여/ 가령 내가 죽을지라도/ 죽어 사라질지라도/ 오로지 그대와 단둘이 함께 전율하리다”는 롯데를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이 정서적이고 문학적인 명분을 획득했으니 불륜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선언으로 읽힌다. 중소극장에서 시작된 <베르테르>는 시즌을 거듭하며 수채화 같은 회화적 이미지로 치환됐다. 아이보리 톤의 의상과 맑고 섬세한 안무, 영원한 기다림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꽃밭 등은 화사하고 애달픈 첫사랑의 다양성이다. 출연진들의 커튼콜 이후 베르테르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등장하는 앙상한 나무에 싹이 튼 배경을 중심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마무리는 그가 내세에서도 롯데를 기다리겠다는 메시지 같다. 롯데의 현생에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더할 나위 없는 마침표다.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장면 / EMK뮤지컬컴퍼니 빅토르 위고가 1869년 발표한 동명 소설 원작 한국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로버트 요한슨 대본·연출, 기진주 협력 연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 권은아 한국어 가사, 제이슨 하울랜드 편곡, 오필영 무대) 또한 약자를 대변하는 순수한 사랑과 정의감을 돌아보게 한다. 종교전쟁과 귀족들의 부패로 혼돈인 17세기 영국. 입이 찢어져 언뜻 보면 영원히 웃는 것처럼 보이는 기괴한 그윈플렌(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 분)은 시각 장애가 있는 갓난아기 데아(이수빈·장혜린 분)와 떠돌다가 우르수스(서범석·민영기 분)에게 구조된다. 십수 년 후 의남매로 연을 맺고 자신의 사연을 연극으로 공연하며 살아가던 그윈플렌은 정체 모를 이들에게 잡혀간다. 콤프라치코스(Comprachicos·아이들을 장애아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삼는 소설 속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됐던 과거가 밝혀지고, 영국 최고 귀족의 적자임이 확인되면서 그는 영국 의회 의결권을 갖는다. 인생 역전의 기쁨도 잠시, 다시 무미건조해진 그는 데아에 대한 깊은 사랑과 그를 키워준 유랑극단 사람들에 대한 의리를 깨닫고 약자들을 돕는 법안을 발의한다. 동시대 관통하는 인내의 미학 영원불멸의 사랑과 정의로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여러 색채로 담아낸 이 작품들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관현악 연주를 위한 편곡, 혹은 악기 편성)으로 더 유명하다. <베르테르>는 드라마틱하게 서사와 연동된 다양한 현악기의 독주와 합주, 그 안을 가로지르는 피아노 연주로 캐릭터와 관객의 감성을 일체화한다. 구소영 음악감독은 마지막 장면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장면의 상호작용성에 관한 질문에 “연주 전 무대를 보고 저 장면을 음악에 담아야 한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은은한 달빛과 서늘한 바람이 음악에 담겼으면 좋겠다고 염원하며 첫 음을 친다. 그래야 베르테르가 더 슬프고 아프게 떠날 것 같아서이다”라고 말했다. <시라노>는 대표적인 넘버 ‘거인을 데려와’에서 웅장한 관악기 합주를 통해 “빛나는 용기를 품고 혼자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가야만 해 세상 모든 거인과 맞서리라”라며 위풍당당한 기개를 강조한다. <웃는 남자>는 그윈플렌의 대표 넘버 ‘그 눈을 떠’를 통해 웅장한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저 벽을 무너뜨려 참된 자유만 오직 정의만 살아 숨 쉬게 거짓을 꿰뚫어 봐. 이제는 그 눈을 떠봐”라며 동시대의 불안과 불신에 잠식되지 않으려면 직시하고 꿰뚫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세 작품은 모두 각자 마음에 충실하게 반응하며 기다림을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 꿈꾸는 세상이,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염원으로 마무리된다. 동시대를 관통하는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이다. 이 넘버들은 모두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라노>는 2월 23일, <웃는 남자>는 3월 9일, <베르테르>는 3월 16일까지 상연한다.

      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영상학 박사 2025.02.07 14:50

    • [꼬다리] 사랑이 이겼다

      정치 꼬다리

      [꼬다리] 사랑이 이겼다

      2024년 12월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몰고 온 트랙터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며 행진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2024년 12월 3일, 하루의 시작은 평범했다. 조기 출근 당번인 터라 업무를 일찍 시작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졌다. 지난밤 정치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 몇 개를 기사로 썼다. 점심 즈음엔 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게이트’ 녹음파일 기사를 썼다. 한낮 돌발상황은 없었고,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퇴근했다. 일이 다 끝난 건 아니었다. 국회 인근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오후 9시 30분쯤 자리가 파했다. 여의도를 떠나고 얼마 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후 10시 30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카카오톡 메신저는 불이 났다. 그날 이후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일은 모두가 아는 대로다. 휴일 없는 연속 근무가 2주간 이어졌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서야 주말 아침의 여유를 되찾았다. 2025년 1월 15일,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마침내 한바탕 소란이 끝난 느낌이다. 계엄 이후 지난 43일을 이제야 곱씹는다. 파편화된 기억을 한데 이어 붙일 여력이 없었다. 내란·체포·사살 등 무시무시한 말이 떠돌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찰나에 만난 귀인들이 먼저 떠오른다. 계엄 당일 택시가 국회에 다다랐을 때 정문은 경찰과 시민이 뒤엉켜 접근이 어려웠다. 안절부절못하던 내게 기사님은 “어떻게든 (국회에) 들어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핸들을 꺾어 국회 남쪽 제3문으로 향했다. 그곳은 비교적 한산했고, 경찰은 출입증을 확인한 뒤 순순히 출입문을 열어줬다. 한참 뒤에야 그 직후 국회가 완전히 봉쇄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계엄 해제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던 때엔 회의장 옆 통로에 꼼짝없이 갇혔다. 통로 한쪽엔 계엄군 진입을 저지하기 위한 2m 높이 ‘집기 벽’이 놓였다. 반대편엔 계엄군 10여명이 대기했다. 무장한 군인을 가까이에서 마주한 건 처음이었다. 기자는 나뿐이었으나 무섭지 않았다. 함께 있던 2명의 야당 보좌진 덕분이다. 이들은 “결국 아랫사람들만 책임지게 된다”며 계엄군에 퇴각을 설득했다. 마지막 1명의 계엄군이 떠날 때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통로를 빠져나가며 “고생했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외에도 많은 염려와 다정함이 스쳐 갔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날, 여의도공원에 함께 간 친구는 핫팩부터 휴대용 방석, 물, 보조배터리까지 준비해 내게 건넸다. 소녀시대의 곡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 퍼진 그날 광장에서 이름 모를 이로부터의 먹거리 나눔은 예삿일이었다. 가족과 지인의 안부 연락은 수없이 많았다. 한동안 국회 일대 카페와 식당에는 ‘선결제가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2030 여성이 주축이 된 응원봉 시위대가 경찰 차벽에 가로막힌 농민들과 연대해 서울 남태령고개를 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광장에는 연대의 깃발이 휘날렸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공개된 담화에서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되”었다며 계엄을 재차 정당화했다. 틀렸다. 그가 재임 기간 남긴 교훈은 딱 하나다. ‘사랑이 이긴다(Love Wins)’는 명제가 참이란 것. 결국 사랑이, ‘우리’가 이겼다.

      이유진 기자 2025.01.17 16:00

    • [시네프리뷰] 언데드 다루는 법-살아 있는 시체로 돌아온 나의 사랑이여

      연예 시네프리뷰

      [시네프리뷰] 언데드 다루는 법-살아 있는 시체로 돌아온 나의 사랑이여

      비현실적인 사건과 일상성의 충돌이 빚어내는 기이한 감성을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차분하고 예민하게 포착해 낸다. 이에 걸맞은 뛰어난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협연도 이야기에 깊이를 부여한다. /판씨네마㈜ 제목: 언데드 다루는 법(Handling the Undead) 제작연도: 2024 제작국: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스 상영시간: 98분 장르: 드라마, 공포 감독: 테아 히비스텐달 출연: 레나테 레인스베, 앤더스 다니엘슨 리, 바하르 파르스, 비욘 선드퀴스트 개봉: 2025년 1월 22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북유럽 영화는 장르를 초월해 공유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기후환경에 어울리는 왠지 차갑고 건조한 느낌이다. 하물며 공포 영화라면 어떻겠는가?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돼 관객들에게 기억되는 북유럽 공포 영화를 다 끌어모아도 열 손가락 안에 들지 싶다. 일단 영화산업 자체의 규모가 크거나 제작이 활발한 나라들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본적으로 주지해야 한다. <데드 스노우>(2009·노르웨이)로 대표되는 좀비 영화, <프릿 빌트>(2006·노르웨이), <보돔호수 캠핑괴담>(2016·핀란드), <레이캬비크 와일 와칭 매서커>(2009·아이슬란드) 같은 슬래셔(칼부림) 영화 같은 다양한 시도는 있었지만, 그 형세가 지속·확장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반면 판타지적 소재 안에서도 현실성을 담보로 한 ‘기괴한 드라마’ 형태의 작품들이 비평이나 흥행 면에서 선전한 경우가 많았고, 다수의 관객에게도 ‘북유럽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일종의 대명사처럼 이해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제1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소개된 <킹덤>(1994·덴마크)이다. 원래 TV를 위해 제작된 드라마를 모아 극장에서 상영한 탓에 4시간이 넘는 시간과 심야 상영 자체가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한동안 대한민국에서 밤샘 심야 상영은 큰 유행을 불러오기도 했다. 흡혈귀를 소재로 한 <렛 미 인>(2008·스웨덴), 초능력 아동들이 등장하는 <이노센트>(2021·노르웨이) 같은 작품들은 국내에도 개봉해 호평받은 작품들이다. 상투적 장르에 대한 새로운 시선 연장 선상에서 이번에 개봉하는 <언데드 다루는 법>은 흔치 않은 북유럽 공포 영화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일대에 원인불명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 이후 죽었던 사람들이 되살아나는 믿지 못할 일이 뒤 따른다. 꼬마 엘리아스를 잃고 관계가 소원해진 아버지 말러(비욘 선드퀴스트 분)와 딸 안나(레나테 레인스베 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에바(바하르 파르스 분)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남편 데이비드(앤더스 다니엘슨 리 분)와 자녀들, 그리고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동성애인인 엘리자베트(올가 다마니 분)를 떠나보낸 후 누구보다 큰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노부인 토라(벤테 뵈르숨 분). 이들 앞에 꼭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보고 싶었던 그들이 돌아와 서 있다. 최초의 좀비 영화로 거론되는 빅터 할페린 감독의 <화이트 좀비>(1932) 이후 20세기 말에 이르러 좀비 장르는 공포 하위장르로서 뚜렷한 위세를 점유하게 됐다. 넘쳐나는 편수만큼 다양한 변주가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미라(Mummy)’, ‘스켈레톤(Skeleton)’, ‘리빙 데드(Living Dead)’, ‘언데드(Undead)’ 등의 다양한 표현과 개념이 정리됐다. 노련한 여류감독의 장편 데뷔작 노르웨이 출신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다수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광고 작업을 통해 내공을 쌓은 테아 히비스텐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비현실적인 사건과 일상성의 충돌이 빚어내는 기이한 감성을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차분하고 예민하게 포착해 낸다. 이에 걸맞은 뛰어난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협연도 이야기에 깊이를 부여한다. 여기엔 원작 소설 작가인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남다른 시선과 감성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일찍이 흡혈귀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선보였던 첫 소설 <렛 미 인>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를 얻게 된 것처럼, 이번 작품은 소위 ‘좀비’로 통칭하는 ‘살아 있는 시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카메라의 시선은 사건을 매우 조용하고 담담하게 쫓아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증폭되는 분위기는 단순한 ‘공포’나 ‘비애’로 표현할 수 없는 다층적 정서를 유출해 낸다. 특히 중후반부 니나 시몬(Nina Simone)이 부르는 자크 브렐(Jacques Brel)의 명곡 ‘나를 떠나지 마세요(Ne Me Quitte Pas)’가 흐르며 등장인물들의 처연한 모습을 나열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만하다. 표면적으로는 소재에 비해 자극적 이야기나 특출난 기교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극장을 나온 뒤에도 쉽게 떨쳐낼 수 없는 특별한 애수와 여운을 길게 남기는 작품이다. 차갑고 슬픈 환상의 작가 ‘욘 A. 린드크비스트’ /www.johnajvidelindqvist.com 이 작품의 중요한 홍보 포인트의 중 하나는 원작 소설의 작가인 욘 A. 린드크비스트(사진)다.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영화화한 <렛 미 인>(2008)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소설가다. 공교롭게 <렛 미 인> 역시 <언데드 다루는 법>보다 1주일 앞서 오는 1월 15일 다시 극장에 걸리는데 2008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개봉이다. 린드크비스트는 1968년 스웨덴 블라케베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판타지에 심취했던 그는 10대 때부터 거리에서 마술쇼를 펼쳤고, 이후에는 코미디쇼나 드라마의 작가로 일하며 직접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소설가로의 전향을 결심한 후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흡혈귀 이야기 <렛 미 인>을 집필한다. 여덟 번의 퇴짜를 맞고서야 2004년에 어렵게 출판이 성사된 이 작품은 바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이듬해인 2005년 출판된 두 번째 소설 <언데드 다루는 법>에 이어 2008년 발표한 <나를 데려가>는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셀마 라겔뢰프 상과 예테보리 포스텐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한다. 2011년 출간한 소설집 <묵은 꿈들은 흘려보내길>에 수록된 단편 ‘경계선’은 2018년 알리 아바시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스웨덴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굴드바게상 작품상과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기 소설을 원작으로 해 만들어진 영화 모두 각색에도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내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제작자로도 나섰고 장의사 역으로 직접 출연해 초반에 잠시 등장한다.

      최원균 무비가이더 2025.01.15 06:00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0) 남극 케이프워싱턴-혹독한 남극서 피어나는 황제펭귄의 사랑

      문화/과학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0) 남극 케이프워싱턴-혹독한 남극서 피어나는 황제펭귄의 사랑

      2016년 12월 남위 74도, 황제펭귄 서식지 케이프워싱턴을 찾았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인 케이프워싱턴은 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있는 장보고과학기지에서 15분 정도 헬기를 타고 가면 도착한다. 석양을 배경으로 마주한 황제펭귄 가족의 모습에서 혹독한 남극에서의 평화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황제펭귄은 겨울에 알을 낳고, 태어난 새끼를 키우는 유일한 동물이다. 남극 곳곳에 흩어져 살다가 3월 말~4월 초 집단 번식지에 수천마리가 집단을 형성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겨울이 시작되는 5월 초~6월 초 알을 낳고, 7월 초~8월 초 알이 부화한다. 육아는 수컷의 몫이다. 수컷에게 알을 맡긴 암컷은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 수컷은 암컷이 돌아오기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영하 50도의 강추위와 초속 50m 이상의 눈보라 속에서 갓 태어난 새끼를 돌봐야 한다. 육아 중에 수컷은 얼음 조각을 깨어 수분만 섭취할 뿐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암컷이 돌아오면 드디어 수컷이 먹이 사냥을 위해 바다로 떠난다. 굶주린 수컷은 뼈에 남겨둔 약간의 지방에 의존해 바다로 향한다. 수컷이 기력을 회복해 다시 서식지로 돌아오면 이제 암컷과 함께 바다로 나간다. 남은 새끼들은 집단을 이뤄 부모를 기다린다. 12월의 남위 74도는 해가 완전히 저물지 않는 백야 기간이다.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면 남극의 석양이 얼음 평원을 불그스름하게 물들인다. 함께 크릴 사냥을 나갔던 부부가 새끼가 기다리고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모인 가족은 평화로운 남극의 밤을 맞는다.

      박수현 수중사진가 2025.01.15 06:00

  • 레이디경향

    • [캘리이야기⑦] 밸런타인데이, 사랑이 깊어지는 방법

      육아/교육

      [캘리이야기⑦] 밸런타인데이, 사랑이 깊어지는 방법

      사랑하는 연인, 가족, 그리고 소중한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에 특별한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정답은 캘리그라피다. 사랑과 정성을 더한 캘리그라피 장식이 선물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캐나다 밴쿠버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캘리그라퍼 김영진(@jin_calli_vancouver) 작가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손글씨의 매력을 함께 배워보자.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에 특별한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정답은 캘리그라피다. @jin_calli_vancouver 밸런타인데이 카드 만들기 1. 블랙 종이(페이퍼코디 뉴에코블랙 300g 캘리그라피무지엽서)를 준비한다. 이 종이는 두꺼우면서도 면이 부드러워 캘리그라피를 쓰기 적당하다. 2. 중앙에 연필로 위치를 잡고 딥펜으로 ‘happy Valentine’을 쓴다. 3. 여백에 같은 컬러 물감으로 하트를 그려 장식해 완성한다. 4. 두 번째 카드는 사각형 블랙 종이에 대각선으로 몇 개의 연필 선을 긋는다. 5. ‘Happy valentine’ 등 좋아하는 문구를 반복해서 써 내려가 색다른 카드를 완성한다. 6. 실버 컬러 리본으로 장식된 선물 포장에 2의 카드를 끼워 넣는다. 실링 왁스 사용법. 이 순간만큼은 마치 정인에게 연서를 전하는 중세 귀족의 영애가 된 듯한 기분이다. @jin_calli_vancouver 7. ⑤의 카드는 실링 왁스로 선물 포장에 부착한다. ※Jin’s Calli Tip <감성 한 스푼! 실링 왁스 활용법> 실링왁스는 고무풀이 나오기 전 포장지, 편지 등을 밀봉하는 데 많이 사용되었다. 아무도 열지 않았다는 증표의 역할을 했던 것. 요즘에는 보안의 목적보다는 청첩장, 손편지, 캘리그라피에 수제 감성을 더하는 장식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실링왁스를 해보고 싶다면, 먼저 실링스탬프, 멜팅스푼, 스푼거치대, 실링왁스, 캔들이 필요하다. 모든 준비물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가능하다. 1 캔들에 불을 붙이고 거치대에 멜팅스푼을 얹는다. 2 스푼에 실링왁스를 넣고 천천히 녹여준다. 스탬프 하나를 찍을 때 실링 왁스 3~4개가 적당하다. 3 약 1분 정도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이때 너무 오래 녹이면 기포가 생기므로 주의한다. 4 녹은 왁스를 원하는 위치에 붓고 스탬프를 그 위에 찍는다. 10~20초 정도 왁스가 다 굳고 스탬프를 떼어내면 완성이다. Tip 미리 스탬프를 만들어서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이면 스티커처럼 필요할 때 간단히 사용할 수도 있으니 활용해보길.

      이유진 기자 2025.02.06 14:43

    • “내 사랑스런 반려견이 살모넬라균 매개체일 수 있다고?”

      건강

      “내 사랑스런 반려견이 살모넬라균 매개체일 수 있다고?”

      -개에게는 무증상 살모넬라균,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도 -위생 관리 철저해야…반려동물이 얼굴을 핥지 않도록 주의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개는 살모넬라균에 무증상일 수 있으나 이를 접촉한 사람은 균에 전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픽셀즈 최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을 분석했다.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균의 발생 시기와 위치를 조사한 뒤 사람에게 발견된 균주의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연구진은 17개 주에서 164종의 균주를 채취했으며, 이 중 77건이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의심 사례로 확인했다. 또한 이 균주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중요’하다고 간주한 약물 종류와 관련된 항생제 내성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여름철 식중독에 주요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으로부터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리카 간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때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살모넬라균이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매년 미국에서 약 135만 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유발한다. 식품 매개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면서 전파된다. 이번 연구 결과로 반려견과의 친밀한 접촉, 배설물과의 무의식적인 접촉, 반려견 쓰다듬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반려견에 의한 살모넬라균(식중독) 예방을 위한 간단한 위생 수칙은 무엇일까? 연구진은 위생 관리와 생물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소피아 케니 연구원은 “반려동물과 인간은 같은 환경에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살모넬라균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직접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손을 자주 씻고 반려동물과 접촉하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며, 반려동물이 얼굴을 핥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유진 기자 2025.01.14 18:11

    • 서울사랑상품권 더 크게 온다…일부 자치구 설맞이 10% 할인

      재테크

      서울사랑상품권 더 크게 온다…일부 자치구 설맞이 10% 할인

      14~16일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페이백 이벤트로 최대 10%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 민족 대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왔다. 반가운 얼굴들을 볼 설렘 전에 장바구니 물가에 걱정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오는 14~16일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페이백 이벤트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94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지역상품권은 오는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자치구별로 발행한다. 아울러 8개 자치구(성동, 강서, 성북, 도봉, 구로, 동작, 관악, 강남)는 지역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치구별로 성동구와 강서구는 결제금액의 2%, 성북·도봉·구로·동작·관악·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역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원활한 상품권 구매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3일간 나누어 발행해 동시 구매자를 최대한 분산한다. 성북·관악구 등을 시작으로 7개 자치구 상품권은 오는 14일에, 성동·강서구 등 7개 자치구 상품권은 15일에, 용산·강동구 등 9개 자치구 상품권은 16일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 원이다. 서울사랑상품권에 관심 있는 시민은 원활한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발행 전 일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구글플레이, 앱스토어)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시스템을 원할하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센터(1600-6120)를 상시 운영한다.

      이유진 기자 2025.01.09 10:23

    • 올해 첫 ‘서울사랑상품권’ 8일 발행

      재테크

      올해 첫 ‘서울사랑상품권’ 8일 발행

      출생 연도 ‘홀수’ 오전 10시, ‘짝수’ 오후 3시부터 구매 가능 서울시가 1월 8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조기 발행한다. 새해가 밝았지만, 고물가에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서울시가 1월 8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조기 발행한다.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시간이 다르다. 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신속히 발행하여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소재한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권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빠르고 편하게 사려면, 구매 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해 두는 것이 좋다.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해 계좌 등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상품권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3~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75억 원씩 총 750억 원이다. 오후 7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계좌이체)으로 구매한 경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받기는 월 100만 원으로 설정해 건전한 상품권 사용을 도모한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발행 당일인 1월 8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찾기’와 ‘상품권 선물하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이유진 기자 2025.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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