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영남권 산불로 ‘축구장 662개’ 면적 과수원에 사과묘목 다시 심어야...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로 인해 사과 묘목을 다시 심어야 하는 면적이 축구장 662개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광호 기자 2025.04.25 13:15
경제
영남권 산불로 ‘축구장 662개’ 면적 과수원에 사과묘목 다시 심어야...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강풍에 날아온 산불 불씨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로 인해 사과 묘목을 다시 심어야 하는 면적이 축구장 662개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광호 기자 2025.04.25 13:15
사회
모처럼 화창한 주말…건조한 날씨 ‘산불’ 주의... 차차 건조해지겠고,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밤부터 28일 아침 사이에 경기 북부와...
반기웅 기자 2025.04.25 11:25
지역
경북, 산불 피해 농가에 벼·콩 등 종자 21t 무상 공급... 한국과수묘목협회, 민간업체 등과 협의해 영농 전에 묘목을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산불로 봄철 영농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 중이던 벼, 콩 등 종자와 정식 준비 중인 고추묘, 식재 준비 중인...
김현수 기자 2025.04.25 10:55
사회
강원 고성 DMZ 산불 이틀째 이어져···헬기 8대 투입 진화 중... 제공 지난 24일 오후 4시 6분쯤 강원 고성군 수동면 외면리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군과 산림 당국은 25일 일출 후 산림청 헬기 2대, 지자체 임차 헬기 1대,...
#산불 #헬기 #강원 #DMZ
최승현 기자 2025.04.25 10:35
연예
영탁 팬클럽 ‘포항 하우방’ 산불 성금 따뜻한 기부영탁 팬콘서트 포스터. 어비스컴퍼니 가수 영탁의 팬덤이 경북 산불피해돕기 기부로 아름다운 영향력을 행사했다. 영탁의 팬클럽 ‘포항 하우방’은 오는 5월 13일 영탁의 생일을 맞아 지난 23일 포항시청을 방문, 산불 피해지역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포항 하우방’은 4년째 영탁의 생일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가수 영탁의 팬클럽 ‘포항 하우방’이 지난 23일 포항시청을 방문, 산불피해돕기 성금 300만원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 하우방’ 제공 가수 영탁의 팬클럽 ‘포항 하우방’이 지난 23일 포항시청을 방문, 산불피해돕기 성금 300만원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 하우방’ 제공 팬클럽 관계자는 “영탁님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에는 특히 마음 아픈 산불 피해를 겪은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영탁님의 첫 팬콘서트가 열리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영원히 함께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영원 파크’의 설렘과 함께, 팬들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영탁은 오는 5월 10일~11일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번째 팬콘서트 ‘2025 YOUNGTAK FAN-CON YOUNGONE PARK(2025 영탁 팬콘 영원파크)’를 개최한다.
안병길 기자 2025.04.24 16:43
생활
테팔, 경북 산불 피해 아동 가정에 1억 6000만원 상당 무선청소기 지원데잉 주방·가전 리딩 브랜드 테팔은 경상북도 산불 피해 아동 가정을 돕기 위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을 통해 약 1억 6000만원 상당의 무선청소기 500대를 전달했다고 18일 전했다. 테팔은 경북 지역 이재민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가전 제품이 구비되지 않은 임시 거처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북 안동시, 영덕군, 영양군, 의성군, 청송군의 아동양육시설과 마을회관 등에 무선청소기 500대를 긴급 지원했다. 테팔은 지난 2010년부터 15년 동안 초록우산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해 왔으며, 2020년 전남 곡성 태풍·호우, 2022년 경북·강원 산불 구호에도 참여하며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도운 바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된 ‘함께서기 키트’를 제작해 독거노인과 자립준비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그룹세브코리아 류경우 대표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이번 지원이 일상 회복에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테팔의 따뜻한 나눔이 산불 피해를 입은 아동 가정의 일상회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피해 아동과 가족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2025.04.19 06:22
생활
광동병원, 영덕 산불 피해 주민·소방관 대상 따뜻한 지원 나서사진제공|광동병원 가산의료재단 광동병원(이사장 이강남)이 경북 영덕 산불 피해 주민들과 산불 진압에 헌신한 소방관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지난 4월 11일과 16일, 광동병원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된 지원금과 물품은 피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달됐다. 이날 영덕 주민들에게는 성금과 함께 속옷, 한방파스 등 위생과 건강을 위한 격려품이 전달됐으며, 광동병원은 이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했다. 또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강남소방서 수서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들에게도 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 등 격려품이 전달됐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광동병원 측은 “이번 산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동병원은 아이들과미래재단과의 협약, 세이브더칠드런의 위기가정 아동 지원 사업 등 나눔 문화를 실천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광동병원
강석봉 기자 2025.04.18 09:48
연예
배우 지승현 “제 목소리 듣고 힘내시길”···안동 산불재난 극복 캠페인 나레이션 참여배우 지승현 빅웨일엔터테인먼트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 캐릭터로 전성기를 맞고 SBS 드라마 ‘굿파트너’ 김지상 역을 통해서 희대의 불륜남 캐릭터로 활약하면서 맡는 캐릭터마다 호연을 자랑한 배우 지승현이 안동 ‘산불재난 극복 캠페인’ 나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안동 ‘산불재난 극복 캠페인’은 안동이 고향인 배우 지승현의 묵직한 보이스로 안정감을 주는 나레이션이 어우러져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승현 배우는 고향인 안동에 직접 평소 알고 지내던 직원을 통해 안동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안동실내체육관 밖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상하차 작업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화마와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산불재난 극복 캠페인’ 나레이션까지 앞장서서 참여했다. 지승현은 “일반인분들이 서울에서도 오셔서 자원봉사를 많이 해주시고 계시던데, 고향 사람 중 한 명으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이번 나레이션을 통해서 제 목소리를 듣고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지승현은 KBS ‘고려 거란 전쟁’으로 인기상과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고, SBS ‘굿파트너’로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계속해서 재능 기부와 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선행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손봉석 기자 2025.04.15 00:37
정치
“산불 난리인데 경북지사가 시장에 왜 오나”대선판 가버린 단체장들…당선보단 잿밥에 관심도 지난 4월 15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이호준 기자 “임기 안 채우는 사람은 앞으로 출마 자격을 박탈했으면 좋겠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김진명씨(59)는 “TK에 뭐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아무나 왔다가 그만둬도 되는 곳이냐”며 혀를 찼다. 옆에 있던 일행도 “홍준표는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그런다”며 “국회의원이나 하지 왜 시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광역단체장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4월 16일 기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광역단체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 4명이다. 출정식 전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출마를 저울질하다 최종 포기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당초 이번 대선에서 출마를 예고했던 광역단체장은 10명 가까이 된다. ■대선마다 반복되는 지자체장 출마 러시 국민의힘의 경우 유정복 시장과 홍준표 전 시장,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4월 16일 1차 경선 진출자에 포함되면서 이들은 4월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가려질 때까지 경선 레이스를 지속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대통령선거일 30일 이전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선이 열리는 6월 3일에서 30일을 역산하면 단체장들은 적어도 5월 4일까지는 사퇴를 해야 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5월 3일은 공직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날로, 사실상 현직 단체장들이 아무런 장애 없이 경선을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후보자들로선 법으로 보장된 피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지만, 단체장들의 출마 러시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진다. 지역의 대통령인 도백들이 임기 중 더 많은 권력을 쥐겠다며 도정과 시정을 팽개치고 선거판으로 뛰어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 / 이호준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경선에서 보듯이 적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씩 단체장이 업무에서 손을 놓게 된다.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행정은 부시장이나 부지사에게 형식적으로 위임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특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동시에 경선에 뛰어든 TK 지역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았다. 지난 4월 15일 서문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산불이 나가지고 다 죽겠다고 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출마한다고 며칠 전에 시장에 왔다고 하더라”면서 “산불이 났는데 경북도지사가 대구에 왜 오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상인은 “공항 이전이니 통합이니 뉴스는 실컷 나왔는데 3년 동안 아무것도 된 게 없다”면서 “저러고 다음에 또 (지방)선거에 나올 거 아니냐. 인물 참 없다”고 답답해했다. ■휴가 내고 참여 ‘현직 프리미엄’까지 대통령선거가 임박해서 자치단체장들이 대권 레이스에 뛰어드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현직 시·도지사는 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할 수 있고, 선거운동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역할을 대행할 수 있다. 때문에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무려 6명의 지자체장이 사퇴하지 않고 각 당에서 치러지는 경선에 참여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1년 제20대 대선 경선에서도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가, 민주당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에야 지사직에서 물러났다. 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한 결정을 두고 당시에도 “양심의 문제”(이낙연 전 총리), “마음이 콩밭에 있다”(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 등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경선을 위한 사퇴냐, 도지사직 유지냐를 두고 선택하라면 경선을 포기하겠다”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역시 이번 조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전 장관도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경선에 출마하면서 경기도지사직을 유치한 채 경선을 치러 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4월 11일부터 시장 대행체제로 전환된 대구시 산격청사 정문 모습 / 이호준 기자 이번에 경선에 나서는 광역단체장들의 경우 경선에서 탈락하든, 본선에 진출한 뒤 탈락하든 위험 부담이 거의 없다.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한 뒤 탈락하면 그대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고, 본선에 진출해 낙선하더라도 자신을 대체할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는다.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는 4월과 10월 두 번 열리는데 4월 보궐은 시기가 지났고, 10월이면 제9회 지방선거가 열리는 내년 6월 3일까지 1년이 채 남지 않기 때문에 10월 보궐선거도 열리지 않는다. 보궐에서 새로운 ‘현직’이 탄생하지 않는 만큼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잃지 않는다. 대구시의 경우 홍 전 시장의 사퇴로 지난 4월 11일부터 김정기 행정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3일까지 1년 넘게 권한대행이 시 살림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휴가를 내고 경선에 나선 단체장들 역시, 본선 진출 시 해당 지자체는 권한대행 체제로 넘어가게 된다. 시민과 도민들 입장에서는 최소 몇 주에서 최장 1년여까지 사실상의 행정 공백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단체장들의 선거 활동은 휴가 기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대선 출마 시 출마 선언 전부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피하기 어려운 데다 정무직들의 사임과 인사, 포퓰리즘 행보 등 행정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주게 된다. 반면 출마 단체장들은 경선, 본선에 나가 낙선하더라도 피해가 거의 없다. 당초 역대급 출마 러시가 예고됐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대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적지 않다. 경선 기탁금 1억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당 안팎의 인지도 강화는 물론 단체장 연임용 경력과 ‘대선주자’라는 간판을 대가로 얻을 수도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차제에 광역단체장들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단체장 직을 사퇴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8개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단체장 직 사퇴를 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단체장들은 직을 이용해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를 하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단체장 직을 바로 사임하거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약속하고 대선에 뛰어드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호준 2025.04.21 06:00
사회
경북 산불 산림피해, 산림청 발표의 ‘2배’···9만여ha지난달 31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에서 한 농민이 검게 그을린 묘목들 옆에서 마늘밭을 일구고 있다. 의성|권도현 기자 경북 산불 산림피해 규모가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것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산불영향구역보다 실제 조사결과 피해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산림청의 진화 선언 때 피해규모 추산 자체가 엉터리였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17일 각 지자체와 당국 등에 따르면 산림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 합동 조사 결과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산불 피해 규모는 9만㏊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 이후 지금까지 이번 산불 영향구역이 4만5157㏊라고 발표해 왔다. 실제 피해 규모가 발표 수치의 2배 수준인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역대 최악으로 불렸던 2000년 동해안 산불 산림 피해면적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산불영향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가 완료된 뒤 확인하는 피해면적과는 개념이 다르다. 진화가 완료된 뒤 타지 않은 부분은 산불영향면적에는 포함되지만 피해면적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통상 영향면적이 실제 피해면적보다 넓게 잡힌다. 하지만 이번 산불의 경우 조사결과 실제 피해면적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산불 피해 면적이 2배나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산림청의 피해규모 추산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는 “산불영향구역이 4만5000㏊였는데 피해 면적이 9만㏊로 증가하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며 “산림청이 기본적인 것부터 엉터리로 발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조만간 산림 피해 면적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2025.04.17 11:20
사회 렌즈로 본 세상
[렌즈로 본 세상] 영남권 덮친 ‘괴물 산불’경북 의성군의 한 야산에서 3월 22일 발화된 불길이 이튿날인 23일 오후 어둠에 묻힌 야산을 시뻘겋게 집어삼키고 있다. 화마에 발톱을 달아준 것은 거센 봄바람. 27일 찔끔 내린 비로는 이 괴물 같은 산불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괴물은 급기야 하늘을 나는 헬기마저 떨어뜨렸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가 27명(3월 27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나이가 많아 민첩하지 못한 고령자들의 피해가 컸다. 대피한 주민은 3만7000여명이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009㏊로 집계됐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를 1만ha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괴물 산불’은 의성군의 천년 고찰 고운사마저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영양군의 작은 절 법성사도 덮쳤다. 불에 타 무너진 사찰 건물 안에는 주지 스님이 소사 상태로 발견됐다. 주민들이 “부처 그 자체였던 분”이라던 스님은 연세가 있어 거동이 불편했다고 한다. 스님을 비롯한 희생자 모두의 명복을 빈다. 시커멓게 타들어 간 금수강산에도.
문재원 기자 2025.04.01 06:00
사회
폐지 모아 기부해 온 80대, 산불 피해 주민에 양말 1000켤레양말 1000켤레 기부한 홍경식씨. 전주시 제공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으로 수 년째 나눔을 실천한 80대 노인이 이번에는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양말을 전달했다. 전북 전주시에 사는 홍경식씨(82)씨는 31일 전주시복지재단을 찾아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양말 1000켤레(1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기부물품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전주시 자매도시인 경북 안동시 이재민과 산불 진화로 고생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씨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양말 등 생필품이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고 복지재단으로 곧바로 연락했다”면서 “작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과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모은 60만원을 더해 100만원을 기부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00만원을 내놓았다.
이주영 기자 2025.03.31 14:43
건강
산불 연기도 재앙이다…건강 지키는 ‘생활 수칙’ 5가지지난 25일 밤 경북 안동시 경국대학교 앞 야산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안동 | 성동훈 기자 최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영덕, 안동 등 주변 지역까지 불씨가 번지면서 공기 중에는 재와 그을음이 섞인 부연 연기로 지역 일대를 광범위하게 뒤덮고 있다. 이 해로운 공기는 불 자체만큼이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산불 연기, 단순한 ‘불쾌한 냄새’ 그 이상 산불 연기는 그저 불편한 냄새나 미세한 시야 방해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연기 속에 포함된 독성 물질들이 직접적인 호흡기 손상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불 연기의 주요 구성 성분은 초미세먼지이며, 이는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특히 아동, 임산부, 고령자, 당뇨병이나 천식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게다가 산불로 주택이나 차량, 가구 등이 타게 되면 페인트, 플라스틱, 가구 내장재 등에서 납, 석면, 비소 등 독성 화학물질이 추가로 배출된다. 이들 물질은 현재까지도 그 독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봄철 대기질 ‘적색경보’ 한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과 산불 발생이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은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지만, 실시간 정보 접근성이나 지역별 대응 체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어코리아’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와 산불 연기 확산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준상 대기질지수(AQI)가 100을 넘기면 민감군에 유해하며, 150을 초과할 경우 일반인에게도 위험하다. 그러나 현재의 측정 장비는 납, 석면, 화학 연기처럼 독성이 강한 성분은 측정하지 못하므로, 수치가 낮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산불 연기 속 건강 지키는 ‘생활 수칙’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산불 연기 대응 수칙이다. 1. 실내에 머무르기: 외출을 삼가고, 창문과 문틈은 물에 적신 수건이나 테이프로 차단한다.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사용 시에는 ‘외부 공기 유입 차단’ 모드나 ‘순환 모드’로 설정할 것. 2. 실내 청소 요령: 물걸레를 이용해 먼지를 닦아내고, 진공청소기는 HEPA 필터가 장착된 제품만 사용한다. 일반 진공청소기는 오히려 먼지를 다시 공기 중에 날릴 수 있다. 3. ‘청정 공간’ 만들기: 집안에서 창문이 없는 방을 선택해 청정 공간으로 설정하고, HEPA 필터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단, 오존을 발생시키는 이온형 공기청정기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4. 실내 오염 주의: 촛불, 향초, 프라이팬 조리, 스프레이 사용, 흡연 등은 실내 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음으로 자제해야 한다. 5. 외출 시에는 반드시 N95 마스크 착용 만약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반드시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나 천 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주지 못한다. 수염이 있으면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연기를 오래 흡입하게 되면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호흡기 계통 질환이 없던 사람도 산불 연기로 인해 천식 등이 발병할 소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은 산불 연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연기가 느껴지거나 대기질이 나쁘다는 예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실내 생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2025.03.26 09:27
화제
이영애, 하와이 산불 피해 성금 5천만원 전달배우 이영애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성금 5천만 원과 위로의 편지를 전달했다. 배우 이영애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성금 5천만 원과 위로의 편지를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영애는 편지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미국 국민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이겨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그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주민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길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전달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애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룡마을 화재, 충청지역 수해,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분쟁 피란민 구호 등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소아암 환우 구급차 지원, 순직 군인 및 6.25 참전용사 자녀 교육비 지원 등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펼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산불 피해 규모가 확산되면서 증가하는 인도적 수요에 따라,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 규모의 국제 긴급구호기금을 미국적십자사에 우선 지원했으며 16일부터 인도적 지원을 위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 산불 이재민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 누구든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3.08.18 17:34
화제
故 종현의 ‘빛이나,’ 산불피해 이웃돕기 위해 스타 애장품 경매 연다재단법인 ‘빛이나’가 강원도 산불 피해 국민돕기와 문화인 심리상담 센터 비용 마련을 위한 스타 애장품 경매를 실시한다. 빛이나 제공 그룹 샤이니 故 종현의 가족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가 스타 애장품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강원도 산불 피해 국민 돕기와 ‘빛이나’ 심리상담 센터 비용에 쓰인다. 19일 ‘빛이나’ 측은 오는 5월 2일부터 9일까지 7일 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 애장품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SM엔터테인먼트, FNC Entertainment가 함께 하며 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 FT아일랜드 이홍기·이재진·최민환, EXO 수호,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온유·종현·Key·민호, CNBLUE 정용화·강민혁·이정신, 레드벨벳 예리의 개인 애장품 또는 활동 중 착용한 의류 등을 기증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빛이나’ 홈페이지에 접속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스타 애장품마다 상한가가 정해져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참여 방법은 빛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2019년부터 경매 및 바자회를 통해 꾸준히 수익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법인 설립 후부터 현재까지, 문화예술인들이 건강한 마음을 바탕으로 예술 활동에 전념하기를 응원하며 심리상담 센터 건립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2.04.18 17:24
레저/여행
한국관광공사,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관광객 유치 지원한국관광공사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 삼척, 강릉,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여행’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삼척, 강릉 등 강원 지역 대상으로 KTX타고 강릉-동해 착한 기부 여행상품 신규 개발 판촉, 삼척 핫플찾기!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강릉 스포츠케이션&ESG 관광상품 신규 개발 판촉, 강원관광도로 네이처로드 연계 숲 드라이빙 이벤트 등이 기획됐다. 또한 여행업계 및 유관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을 살리는 기부 캠페인과 강원 ESG 가치여행 캠페인을 전개해 피해 조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 울진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마련됐다. 공사는 울진군 및 업계 등과 협업해 4월~7월 기간 동안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촉진을 위한 ‘힘내라 울진’ 특별 여행상품전을 추진하며, 금강송 숲캉스 웰니스상품 개발 및 참가자들 대상 지역상품권 증정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 동안 공사 SNS기자단의 자원봉사여행을 통한 지역 홍보, 기부형 ESG 여행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김성훈 국민관광실장은 “올 상반기 중 시작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과 6월 한 달간 실시 예정인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서도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 대상 교통·숙박·관광지 할인권, ESG 캠페인 숙박할인권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불피해
김지윤 기자 2022.03.18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