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생태관광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는?…전남 순천만습지!... 전체 응답자의 17.6%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저지곶자왈(15.1%), 철원 DMZ(11.1%) 등 생태관광 대표지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가고 싶은 생태관광지’로 등극했다. 순천만습지는...
고귀한 기자 2025.04.18 12:44
지역
생태관광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는?…전남 순천만습지!... 전체 응답자의 17.6%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저지곶자왈(15.1%), 철원 DMZ(11.1%) 등 생태관광 대표지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가고 싶은 생태관광지’로 등극했다. 순천만습지는...
고귀한 기자 2025.04.18 12:44
문화
단양 선암골, 충북 첫 생태관광지구 됐다... 지원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충북도는 지역 첫 첫 생태관광지구로 단양 선암골 생태관광지에 생태관광 관련 시설 조성비 등 매년 2700만원의 예산을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선암골의 도 대표...
#충북 #선암골 #단양 #생태관광지구 #생태관광
이삭 기자 2024.12.09 10:52
과학·환경
금강 발원지 장수 뜬봉샘·수분마을, 생태관광 거점 만든다...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최근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 #수분마을 #금강 #장수
김창효 선임기자 2024.12.01 11:03
사회
원주 성황림, 생태관광지역 선정···강원도 내서 7번째.... 환경부는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역 발전의 핵심축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 성황림과 성황림마을은 평창 어름치마을(백룡동굴)과 양구...
#성황림 #강원도 #원주 #생태관광지역
최승현 기자 2024.11.28 14:57
생활
맘모식스, 생태관광 메타버스 ‘카멜리아 VR’ 스팀 출시넵튠의 자회사인 XR 메타버스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가 생태 관광 메타버스 ‘카멜리아 VR’(CAMELLIA VR)을 22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한다. ‘카멜리아 VR’은 제주도의 유명생태 관광지인 동백동산 습지센터와 먼물깍을 3D 관광 메타버스로 구현한 콘텐츠다. VR을 통해 실제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현지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있다. 현장에서 AR로 접속한 도슨트와의 소통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3D로 구현된 메타버스 관광지에 접속해 제주 현지의 자연과 문화유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시청모드’ 선택 시 버추얼 가이드를 통해 먼물깍까지의 사잇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있다. ‘자유 모드’에서는 먼물깍 일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 버추얼 가이드의 설명은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카멜리아 VR’은 지난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람사르 총회’의 제주 동백동산 습지센터 부스에 전시돼 큰 호평을 받았다. 람사르 총회는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 환경기구의 대표와 그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는 “‘카멜리아 VR’을 통해 사용자는 실제 제주 현지와 동일하게구현된 3D 메타버스를 경험하며, 다양한 생태 관련 정보를습득할 수 있다”며, “추후 타 지자체 및 기관들과 협업해 3D 생태 관광 메타버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맘모식스는 지난해 서울의 주요 명소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갤럭시티 코리아 XR’을 글로벌 론칭했으며, 전세계 유명 관광지를 XR 메타버스로구현하는 ‘갤럭시티 어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XR 관광 메타버스 분야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있다.
조진호 기자 2022.12.22 11:30
생활 인터뷰
[인터뷰] 탈원전, 생태관광도시 삼척을 꿈꾸는 김양호 시장‘촛불 정부’의 화두 중 하나가 ‘탈원전’이다. 지구온난화 등에 대응해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려는 행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벨기에·스위스 등이 속속 탈원전 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대세를 형성해 가고 있다. 미래 세대에 지금보다 나은 자연환경과 거주환경을 물려주자는 움직임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진즉부터 ‘탈원전’을 부르짖으며, ‘청정지역’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만들어 가는 기초단체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김양호 삼척시장이다. 해상케이블카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문제 등을 살피고 있는 김양호 시장.“삼척에는 가 봤니?” 김양호 삼척시장이 만들고 싶어하는 삼척의 미래 모습은 아주 단순하다. 사람들끼리 모여 ‘어디 놀러 갈 만한 곳 없을까’를 고민할 때 누군가 “너, 삼척은 가 봤니?”라고 물으면 “아, 맞아. 삼척!” 하며 무릎을 탁 치는, 그런 도시다. 그런데 말이야 쉽지, 그런 도시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자신한다. 현재 꾸준히 진행하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삼척시가 그런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김 시장의 이러한 자신감에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다. 삼척이 지닌 최적의 생활·문화 여건이다. 김 시장은 “삼척시는 산과 바다, 동굴과 계곡이 어우러진 해양관광 문화도시”라고 자랑한다. 동해안 200리의 해안선을 따라 16곳의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대금굴·환선굴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원시림 금강송군락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김양호 시장이 민원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1500여년 전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영토로 개척한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 정벌을 위해 출항한 곳이 삼척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문화가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1000년 이상의 역사문화와 하늘이 내린 자연자원을 품고 있는 삼척시를 미래 1000년 최고의 생활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김 시장이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원전 건설 백지화’다. 삼척 대진원전 건설을 백지화함으로써 생태관광을 개발하고, 청정지역에서 6차산업화를 이끌며, 청정기업체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활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김 시장이 그린 청사진이었다. 그런 판단을 옳았다. 현 정부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함에 따라 원전 건설지역인 울진·고리 지역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삼척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도시’ 기반이 구축되면서 ‘부채 Zero 도시 달성’ ‘재정분석 우수 지자체(가 등급) 선정’ ‘강원도에서 지속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복도시 1위 선정’ 등 가시적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전을 빼낸 자리에 연료전지·수소산업 등의 청정산업 클러스터단지를 유치하고, 시 전체를 ‘한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도시’이자 ‘생태관광 모범 도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시민 중심, 행복 삼척’을 자손대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각오다. 물론 이들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전임 시장이 벌여놓은 시책이나 사업들을 정리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시장은 이전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몇 번이고 되풀이해 살피고 생각한다. 즉흥적 판단으로 삼척시와 시민들에게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직자’ 김 시장의 소신이다. “예전 도의원 시절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민의가 도정에 얼마나 반영되는가를 살피는 것만 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제 삼척시라는 큰 배를 몰고 가는 선장으로서는 당장 코앞의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 청사진도 그려야 한다. 따라서 매사에 신중함은 기본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서 시민들의 바람을 읽어야 한다.” 이런 김 시장이 정부에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 원전건설 예정구역 고시 해제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2년 9월 삼척 대진항 일원을 신규 원전 건설예정지로 지정했다. 시민의 정당한 동의를 거치지 않은 정부의 원전 건설예정지 결정에 삼척시민들은 즉각 반발했고, 주민투표를 통해 84.97%라는 압도적인 의사로 ‘원전 건설 반대’ 의지를 대외에 밝혔다. 이후 시정 방향의 중점을 ‘탈원전, 신재생에너지원 확보’에 두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하나로 뭉쳤다. 그러나 여전히 원전건설 예정구역 고시가 해제되지 않아 시는 대상부지를 매입도 하지 못하고, 개발도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시장은 “우리 시의 탈원전, 신재생에너지도시 건설이 대통령의 공약사항과 일치하는 만큼 정부나 강원도와 호흡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공약 이행이 더디면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아울러 우리 시가 정부정책에 모범적으로 부응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좀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도 살짝 들려줬다. 삼척을 자랑해 달라는 말에 “한번도 안 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는 곳이 삼척이다. 누구든 찾아오면 ‘자연과 예술의 만남 그리고 힐링’이라는 선물을 한아름 받아가는 곳이 삼척이다”며 환한 웃음을 터뜨리는 김양호 시장. 처음 찾은 삼척의 이미지는 김 시장의 맑은 웃음과 무척 닮았다.
#인터뷰
엄민용 기자 2017.07.11 10:55
생활
국제정원박람회 D-9, 미리 가본 생태관광 1번지 ‘순천만’ㆍ갈대 춤추는 ‘하늘 정원’ 낭만이 활짝 피었습니다ㆍ박람회 20일 개막…6개월 대장정 전남의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생태관광 1번지다. 순천 사람들은 ‘하늘이 내린 정원’이라 부른다. 이곳에서 20일부터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가 열린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정원 문화를 통해 도시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생태축제다. 지구촌 축제가 순천에서 열리는 것은 순천만을 온전히 보전하고 순천이 명품 생태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6개월간의 대장정에 앞서 박람회장을 미리 둘러봤다. 국제정원박람회는 150년 전부터 유럽 등지에서 개최된 축제다. 박람회장은 순천시를 가로지르는 동천과 오천 일대에 111만2000㎡ 규모로 조성됐다.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람회는 총 23개국이 참가해 83개의 독특한 정원을 선보인다. ▲전세계 23국 참가 83개 이색 정원 한눈에 ▲스타 디자이너가 만든 ‘순천호수정원’부터 세계어린이들이 꾸민 ‘꿈의 다리’까지 눈부신 벚꽃길 따라 볼거리 천지 ▲용산전망대 오르면 넓은 갈대밭·철새 손짓 노을빛 갯벌에 지친 마음도 ‘힐링’ 박람회장은 크게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호수정원, 세계정원으로 나뉜다. ‘빛의 서문’을 거쳐 ‘꿈의 남문’에서 ‘꿈의 다리’를 건너 ‘지구 동문’으로 동선을 잡는 게 좋다. 빛의 서문으로 들어서면 팽나무, 이팝나무, 백일홍, 수선화가 먼저 길손을 반긴다. 지하1층·지상2층 규모의 습지센터는 박람회의 주제관이다. 영상관, 생태체험관, 컨퍼런스홀을 갖춰 박람회와 순천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붕 위에 만들어진 하늘정원을 거닐어 볼만하다. 박람회장을 가로지르는 동천과 수목원, 순천만 WWT(습지와 습지에 사는 야생 조류 보호를 위해 조직된 시민단체) 습지가 한눈에 잡힌다. 습지센터 옆 물새놀이터에서는 호수에 서식하는 홍학과 각종 물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단풍나무길을 따라 수목원으로 향한다. 수목원에는 나무도감원, 에코지오탑, 한국정원, 편백숲, 철쭉정원, 전망대가 들어서 있다. 이중 한국정원이 백미다. 돌다리를 건너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부용지와 부용정이 단아하게 들어앉아 있다. 궁궐 정원에는 경복궁 교태전의 후원 문, 아미산 화계,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해 만든 불로문과 어수문, 만월문이 방문객을 맞는다. 멸종위기 식물 2급에 속한 히어리도 볼 수 있다. 군자의 정원은 ‘선비의 정원’이다. 옛 선비들이 시를 읊고 경치를 즐겼던 세심정이 운치를 더해준다. 낮은 담장을 두른 서석지와 연못 위에 의젓하게 앉아있는 광풍각이 우리네 정원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국정원 전망지에 만들어진 정자 세검정에 오르면 박람회장 전경이 한눈에 잡힌다. 순천만 WWT습지를 끼고 꿈의 남문으로 가면 동천을 가로지르는 ‘꿈의 다리’를 만난다. 컨테이너 30개를 연결해 만든 꿈의 다리는 2010상하이엑스포 한국관에 한글 설치작품을 선보인 강익중 작가 작품이다. 습지센터와 주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다리는 세계 어린이들이 그린 꿈의 그림과 알록달록 채색된 문자 14만여 점이 장관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명물 ‘꿈의 다리’ 순천 호수정원을 가운데 두고 조성된 세계정원에서는 네덜란드·중국·프랑스·일본·독일·파키스탄·스페인·이탈리아·영국·미국 등 10개국 정원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각국 정원과 함께 소망언덕, 한방체험관, 에너지 식물원, 조경 산업관, 약용 식물원, 갯지렁이 다니는 길, 철쭉숲 등이 들어서 있다. 이중 갯지렁이 다니는 길이 눈길을 끈다. 이름만으로도 재밌는 이 정원은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작품이다. 갯지렁이가 다니는 길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갯지렁이 도서관, 쥐구멍 카페, 개미굴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 호기심과 재미를 더해준다.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갯지렁이처럼 느릿하게 여유를 부려볼 만하다. 이곳에서 시작된 생명의 물이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만든 순천 호수정원으로 이어진다. 세계정원의 중심인 순천 호수정원은 순천시 풍경과 순천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정원이다. 호수정원 중심에 우뚝 솟은 언덕은 순천시 복판에 자리한 봉화산을 상징한다. 봉화·난봉·인제·해룡·앵무·순천만 언덕 등 호수를 둘러싼 6개의 언덕에 올라 바라본 박람회장이 색다르다. 순천 호수정원을 가로 지르는 데크는 순천시를 관통해 순천만으로 흐르는 동천을 상징한다. 데크에 올라 호수를 바라본다. 일상에 찌든 마음이 맑고 투명한 물에 녹아 내리는 듯하다. 박람회장을 가로지는 동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길을 걷는다. 동천을 훑고 지나온 바람에 꽃비를 맞으며 박람회의 주인공인 순천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낀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이 장관이다.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무대이자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협약(습지와 물새 서식지 보호에 관한 국제환경협약)에 등록된 생태계의 보고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명물로 중심 공간인 ‘순천호수정원’ 순천만을 둘러보는 방법은 3가지. 뱃길과 용산 전망대, 탐방로를 이용하면 된다. 선상투어는 대대포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별량 화포쪽으로 이어진 수로를 따라간다. 왕복 40분으로, 썰물 때 고스란히 드러나는 ‘S자’형 물길이 아름답다. 철새 구경도 흥미롭다. 호주에서 시베리아로 날아가는 도요물떼새는 올해도 어김없이 쉬어가고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도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노랑부리백로, 황새, 재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도 해마다 둥지를 튼다. 아치형 무진교를 건너면 탐방로가 길게 이어진다. 걷는 길 내내 갯바람에 사각거리는 갈대소리가 싱그럽다. 농게와 칠게, 짱뚱어가 꿈틀거리는 모습도 앙증맞다. 대대선착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둑길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순천만의 진면목은 용산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알 수 있다. 용산 전망대는 탐방로 끝에서 산길을 따라간다. 용산은 용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 옛날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꿈틀거리는 모습을 본 아낙네가 산이 움직인다고 말하자 용이 그 자리에서 굳어 산이 돼버렸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20여분 발품을 팔아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갯벌과 갈대밭, S자형 물길이 어우러진 진풍경을 볼 수 있다. S자형 물길은 여인의 곡선처럼 아름답다. 해질 무렵 석양에 물든 갯벌과 갈대밭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귀띔] ■찾아가는 길:서울→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순천여상 앞 벌교 방향 2번 국도→월평표지판 보고 좌회전→대대동 입구→대대포구 ■주변 볼거리:선암사, 송광사, 순천 드라마 세트장,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 낙안읍성민속마을, 기독교 선교 역사 박물관, 고인돌 공원, 순천왜성, 주암호 등 ■맛집:강변 장어구이집(장어, 061-742-4233), 대대선창집(짱뚱어탕, 061-741-3157), 갯마을가든(오리&장어, 061-741-3121), 순천만가든(짱뚱어탕, 061-741-4489), 대원식당(남도한정식, 061-744-3582), 낙안읍성 향토음식점(백반, 061-754-6912) 등 ■박람회: 박람회는 20일 시작돼 10월20일까지 이어진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하절기 오후 9시까지)다. 입장권은 성인(만19~64세) 1만6000원, 청소년(만13~18세) 1만2000원, 어린이(만4~12세) 8000원. 단체는 할인되고 야간권·2일권·시민권 등을 판매하고,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1~3급)은 무료다. 낙안읍성, 순천드라마 촬영장,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순천자연 휴양림 입장권 소지자는 무료(송광사, 선암사 입장권은 50% 할인)로 입장할 수 있다. (061)749-2853 ■숙박: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061-749-4202), 유심천스포츠관광호텔(061-755-5001), 낙안읍성 민박(061-754-3474) 등 ■문의: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3328,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061)749-2740
순천 | 글·사진 윤대헌 기자 2013.04.10 20:56
생활
‘생태관광의 보고’ 경남 창녕 우포늪ㆍ낮엔 초록빛 융단의 손짓 ㆍ밤엔 쏟아질듯 별천지 유혹 경남 창녕은 생태관광의 보고다. 1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해 자연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 때문이다. 우포늪은 람사르 국제협약에 등록된 보호습지. 늪은 저마다 생긴 모양새가 제각각인 우포와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나뉜다. 가시연꽃 등이 녹색의 융단으로 장식하는 이즈음, 늪은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을 온전히 내보여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우포늪 수양버들 우포늪의 담수 면적은 2.3㎢. 서울 여의도만한 크기의 자연 늪으로, 1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천국이다. 늪은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람사르 협약에 등록돼 보호되고 있다. 1억40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늪은 제방을 경계로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나뉜다. 우포는 ‘소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나무가 울창한 목포는 나무벌, 모래가 많았던 사지포는 모래벌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서쪽에 자리한 쪽지벌은 4개의 늪 중 규모가 가장 작다. 녹음이 짙게 물든 6월, 늪은 왕버드나무 군락이 무성함을 자랑하고 가시연꽃은 큼지막한 잎을 뽐내며 신비감을 더해준다. 게다가 마름과 자라풀, 개구리밥은 수면을 녹색의 융단으로 만들고 해오라기, 백로, 쇠물닭 등 여름철새가 늪의 정적을 깬다. 우포늪 왕버들군락 우포늪은 하루에도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내보여 더욱 신비롭다. 늪이 전해주는 감동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게 좋다. 곳곳에서 피어오른 물안개 사이로 물새가 날아오르고 장대거룻배가 오가는 풍경은 가히 몽환적이다. 또 해가 지면 별천지로 변한다. 유난히 빛나는 밤하늘의 별빛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동물과 곤충소리는 마치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연상시킨다. 별자리 감상이 우포늪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포늪 장대거룻배 우포늪은 곳곳에 비경을 품고 있다. 북쪽 목포의 장재마을은 왕버들 군락이 원시자연의 멋을 선사한다. 우포늪 8경 중 1경에 속하는 왕버들 군락은 자운영 군락과 어우러져 운치 있다. 북쪽 소목마을은 장대거룻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새벽녘 한가롭게 오가는 장대거룻배의 풍경이 서정적이다. 우포늪을 탐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현명하게 다가서는 길은 목포제방, 주매제방을 넘어 목포, 우포, 사지포 일대를 걸어서 둘러보는 것. 웬만한 걷기여행 코스 못지않은 행복감을 늪에서 느낄 수 있다. 우포자연학습원 또 남쪽 생태전시관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관찰로를 따라 둘러볼 수도 있다. 우포늪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환경단체인 ‘푸른 우포사람들’은 우포늪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함께 우포자연학습원을 운영하고 있다. 늪의 식생과 역사를 몸으로 배우는 생태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관룡사 창녕은 우포늪과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명소가 제법 많다. 창녕의 명물인 화왕산은 관룡사를 거치는 코스가 멋스럽다. 관룡사는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된 천년고찰. 몇 차례의 재건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춘 절집은 대웅전 뒤의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이다. 산 중턱 용선대에 오르면 보물 295호로 지정된 석조석가여래좌상을 만난다. 용선대의 석조석가여래좌상 우포늪 산책과 산행에 나선 뒤에는 부곡온천지구에서 피로를 푸는 게 좋다. 자연용출수인 온천물은 국내 최고 온도를 자랑하고 인근에 물놀이와 숙박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석리 성씨 고가촌 창녕읍내에서도 유적을 볼 수 있다. 만옥정공원에는 진흥왕이 561년에 건립한 신라 진흥왕척경비가 세워져 있고 창녕객사, 퇴천3층석탑 등이 있어 고풍스럽다. 또 가야시대 고분인 교동고분군 사이를 거닐거나 창녕 석리 성씨 고가촌을 둘러보면 마음은 어느새 늪처럼 평화롭고 넉넉해진다.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대구-창원 고속도로 창녕IC→창녕읍 방향 좌회전→갈전삼거리에서 좌회전→소목마을에서 좌회전/서울남부터미널-창녕 하루 4회 운행. 4시간 소요 ▲주변 볼거리:창녕 석빙고, 지석묘, 물계서원, 창녕박물관, 산토끼 노래비, 남지철교 등 ▲맛집:도리원(오리훈제, 055-521-6116), 장군식당(송이닭탕, 055-521-1805), 메주마을(민물새우탕, 055-521-0980) 등 ▲숙박:부곡로얄호텔(055-536-7300), 부곡하와이 관광호텔(055-536-6331), 일성콘도(055-536-9870) 등 ▲문의:창녕군청 생태관광과 (055)530-1542~3, 푸른 우포 사람들 (055)532-8989, 우포늪 관리사무소 (055)530-1555
윤대헌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2011.06.15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