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5·18에 북한군’ 지만원 책 학교에 수두룩···전국 159개 학교 왜곡 도서 소장허위 사실 담긴 책 386권 도서관에 시민단체 “내용 확인 않고 구매한 탓” 전국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한 5·18왜곡 도서. 시민단체 조사결과 전국 159개 학교에서 386권의 5·18왜곡 도서를 소장하고...
#학교 #소장 #전국 #도서 #18왜곡
강현석 기자 2025.03.24 15:15
사회
‘5·18에 북한군’ 지만원 책 학교에 수두룩···전국 159개 학교 왜곡 도서 소장허위 사실 담긴 책 386권 도서관에 시민단체 “내용 확인 않고 구매한 탓” 전국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이 가능한 5·18왜곡 도서. 시민단체 조사결과 전국 159개 학교에서 386권의 5·18왜곡 도서를 소장하고...
#학교 #소장 #전국 #도서 #18왜곡
강현석 기자 2025.03.24 15:15
사회
교권침해 빈번한데 ‘교사 0명’ 위원회 수두룩…광주·전남 10%도 안 돼전교조 ‘교권보호위원회’ 실태조사 광주, 63명 중 교사 위원은 단 1명 전남 364명 중 35명, 7곳은 0명 교권침해 일러스트. 경향신문 자료 광주와 전남지역 일선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교권보호위원회’...
#교사 #광주 #전남 #교권보호위원회
강현석 기자 2025.03.09 13:15
경제
찬 바람 부는데 ‘꼬막’이 사라졌다…전남 양식장 ‘빈 껍데기’ 수두룩여자만·득량만 양식장 35% 집단 폐사 신고 전남 보성군이 지난 15일 집단 폐사를 신고한 한 새꼬막 양식장에서 현장 조사를 했다. 멀쩡한 꼬막은 왼쪽 10여개가 전부로 95%가 폐사했다. 보성군 제공. 찬...
#꼬막 #양식장 #전남 #새꼬막 #폐사
강현석 기자 2024.10.24 14:56
사회
[단독]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보니···이자카야·호프·유흥업소 ‘수두룩’‘일반음식점’ 분류 업체 모두 등록 추후 단속 방식···인력 부족에 한계 상반기만 ‘부적절 사용 58건’ 적발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 급식 카드를 부정사용한 사례들이 적발됐다. 경향신문...
이혜인 기자 2024.10.22 16:19
스포츠종합
‘사상 첫 5명 시즌 3승’ 공동 다승왕 수두룩한데, 왜 1승 뿐인 윤이나가 2024 KLPGA 대상을 받게 됐을까윤이나가 지나 10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테렐콤 SK쉴더스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대상, 상금, 평균타수 3관왕에 오른 소감을 밝히고 있다. |KLPGA 제공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풍성한 기록을 작성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상 첫 5명 공동 다승왕(3승), 한 시즌 4명 상금 10억원 돌파 등 신기록이 나왔고 박민지의 단일대회 4연패, 이예원의 104홀 연속 노보기 등 진기록도 쏟아져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시즌 막판 큰 관심을 끌었던 대상 경쟁은 윤이나의 승리로 끝났다. 윤이나는 올시즌 1승을 거뒀지만 14차례 톱10 진입으로 대상포인트 535점을 획득해 박현경(503점), 박지영(487점), 이예원(472점), 노승희(404점), 배소현(359점), 마다솜(352점) 등 다승자들을 제쳤다. 윤이나는 올시즌 평균타수(70.05타), 상금(12억 1141만원) 1위에 올랐고 5개 메이저 대회에서도 4차례 톱10에 드는 등 큰 대회에서 고루 성적을 거뒀다. 팬들이 한 가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점은 어째서 올해 1승 뿐인 윤이나가 시즌 3승의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과 한국여자오픈 등 2승을 거둔 노승희보다 앞섰는가일 것이다. 윤이나는 지난 10일 “다승을 거둔 선수들이 많고, 배우고 싶은 선수도 많은데 대상은 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도 제가 대상이라니 기쁘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KLPGA 투어의 대상은 최고선수를 뽑기보다 누가 톱10 이내 상위권 성적을 많이 올리며 안정적으로 활약했는가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2015년 전인지(5승), 2017년 이정은6(4승), 2018~2020년 최혜진(2승, 5승, 2승), 2021년 박민지(6승) 등 그해 최고성적을 낸 선수가 주인공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2016년 고진영(3승)은 박성현(7승)을 1점차로 제치고 대상을 탔고 2022년 김수지(2승)는 박민지(6승)를 넘어 영광을 누렸다. 많은 우승으로 팬들에 강한 인상을 심은 선수가 대상경쟁에서 상대적인 이익을 누려야겠지만 현재 KLPGA투어 평가 방식은 그렇지 않다. 우선 KLPGA투어는 대회별로 총상금에 따라 8억 미만부터 15억 이상, 그리고 메이저대회까지 6개 범주로 세분화해 각각 우승자에게 50~100점을 부여한다. 각대회마다 2위는 우승의 절반에 해당하는 점수를 주지만 상금이 큰 대회, 또는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하면 상금이 적은 대회 우승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총상금 10억 미만 대회 우승은 60점이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100점, 준우승은 50점이다. 올해 KLPGA 투어에 총상금 8억 미만 대회는 없지만 여전히 너무 세분화된 5개 범주에서 각각 다른 대상 포인트를 두고 경쟁하게 돼 있다. 예를 들어 박현경은 올해 3승을 거뒀지만 총상금 10억 미만 대회에서 두 번(각 60점), 12억 미만 대회에서 한 번(70점) 우승했고 톱10에도 13차례 올랐지만 상위권 성적이 적었다. 반면 윤이나는 1승(70점)에 2위 4회(30, 40, 40, 45점), 3위 3회(33점, 33점, 48점) 등 상위권 성적이 많았다. 이들의 32점차는 지난 10일 최종전에서 박현경이 10위(35점) 안에만 올랐어도 역전할 수 있는 간격이었다. 현재의 KLPGA 대상 평가방식은 상금경쟁에 반영된 차이를 대상 경쟁에도 한 번 더 적용한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상금과 대상 순위가 비슷하게 나오는 이유다. 미국 LPGA 투어는 이를 감안해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일반대회, 메이저대회로만 구분하고 있다. 일반대회 우승자 30점, 2위 12점, 3위 9점 등으로 우승에 상대적으로 가중치를 주고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를 두 배로 계산한다. PGA 투어는 시그니처 대회(우승자 700, 2위 400점 등), 일반대회(500점, 2위 300점 등), 대안대회(300점, 2위 165점) 3개 범주로 페덱스컵 점수를 매긴다. 대신 PGA투어는 페덱스 랭킹을 시드 배정에만 사용하고 ‘올해의 선수’는 회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뽑는다. 현재 KLPGA 투어는 대상을 올해의 선수 개념으로 시상식에서 맨 마지막에 시상하고 있다. KLPGA투어 대상이 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대회 범주를 좁히고 우승자에게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10일 최종전을 마친 뒤 KLPGA투어의 최고위 관계자는 “내년 대상 포인트 배분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2024.11.11 16:01
생활
음식 잘 못 씹는 ‘정상압수두증’ 환자, 인지기능 저하 두드러져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이신헌 교수, 국제수두증학회에서 최초 발표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과 인지기능 간 상관관계 연구논문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사진 왼쪽)·이신헌 교수 ‘정상압 수두증’은 치매는 아닌데 뇌척수액의 불균형으로 인해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 요실금 등의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70세 이상 노인의 약 2%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성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처음으로 밝혀졌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팀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씹기 근육)과 환자의 인지기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Correlation between GLCM‑based texture features of the lateral pterygoid muscle and cognitive function in patients with idiopathic 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a preliminary report) 결과를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 수두증 학회(Hydrocephalus Meeting 2024)에서 최초로 발표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씹는 기능 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잠재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작근은 정상적인 씹기 패턴과 최적의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저작근의 기능 장애는 저작 역학에 변화를 초래하여 영양 섭취 감소와 그에 따른 인지기능 장애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팀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 후 이미지의 질감을 분석하는 텍스처 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저작근(씹기 근육)의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통해 해당 환자군에서 저작 장애 및 인지기능 저하 상관관계를 평가 분석했다. 연구결과, 씹는 근육의 퇴행을 의미하는 이미지 이질성인 ‘엔트로피(entropy)’와 ‘픽셀 회색값(pixel gray value)’은 인지기능을 나타내는 ‘간이 정신상태검사 점수(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치매 척도(Eide’s classification)’로 측정된 인지기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의 저작근 퇴행 척도인 ‘엔트로피(entropy)’와 ‘픽셀 회색값(pixel gray value)’은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환자에 비해 모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의 퇴행성 변화는 인지기능 장애와 연관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이신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인지기능 악화를 예측하기 위한 잠재적 도구로써 저작 근육 분석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신헌 교수는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치료에 기존의 주 치료 방법인 수술적 치료(단락술)와 함께 인지기능 장애를 고려한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전략을 계획한다면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기능적 개선을 보다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저널인 유럽신경외과학회지(Acta neurochirurgica)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팀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 대한 ‘뇌실-복강 단락술’ 및 ‘국소 마취 하 요추-복강 단락술’을 병행한 환자 맞춤형 전문 치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2024.10.13 11:54
생활
대만 미드타운 리처드슨호텔…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대만 ‘엑기스’ 수두룩~추운 겨울,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겨울에 오히려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를 자랑하는 대만은 일본과 중국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듯한 독특한 매력과 친절한 사람들로 언제나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중심가에 검은 진주라 불리는 미드타운 리처드슨(Midtown Richardson) 호텔이 뛰어난 입지와 시설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로 치면 명동에 해당하는 시먼딩에 위치한 미드타운 리처드슨은 인근에서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망고빙수, 마라훠궈, 곱창국수 등 소소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수두룩하고 쇼핑할 것도 넘쳐난다. 현지 젊은이들로 북적거리는 타이베이의 번화가에서 현대와 역사가 어우러진 가장 대만스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430실의 객실을 보유한 대형 호텔로서 인근에서 가장 최신 시설과 깔끔한 컨디션으로 한국은 물론 여러 나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스탠다드 룸부터 슈페리어, 디럭스, 스위트에 이르기까지 10개 카테고리의 룸을 갖춰 커플여행, 가족여행, 혼행, 비즈니스여행 등 다양한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패밀리룸도 3개 카테고리 중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운영과 수하물 보관 서비스가 제공된다. 타이베이 관광정보 제공과 함께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춘 관광지도 호텔의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을 수 있다. 시먼딩역에서 전철로 주요 관광지 어디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몇 정거장 이내에 용산사, 타이베이101, 스린야시장, 국립고궁박물관, 타이베이 동물원, 베이터우 온천 등 인기 관광지가 즐비하다. 송산국제공항이나 타이베이역에서도 비교적 가까워 대만 구석구석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다.
강석봉 기자 2023.12.26 19:32
야구
불펜 매물만 수두룩, 그리고 잠잠…FA 기상도LG 함덕주. 정지윤 선임기자 올해는 스토브리그가 예년같지 않다. 가장 최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지난달 30일 두산에 잔류하기로 한 양석환에 머물러있다. 올해 4번째 FA 계약이었다. 이후에는 좀처럼 다음 FA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19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매물은 불펜 투수들이다. LG 함덕주, KT에서는 김재윤과 주권, 두산 홍건희, 삼성 김대우와 오승환, 키움 임창민 등이다. 19명 중 7명이나 된다. 두산 홍건희. 정지윤 선임기자 거취가 정해진 선수는 거의 없다. 김재윤이 FA 시장이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달 22일 삼성으로 거취를 옮겼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58억원이었다.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문용익의 이적까지 완료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감감 무소식이다. 함덕주는 다른 방식으로 스토브리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O가 지난 11월30일 밝힌 바에 따르면 MLB 사무국이 함덕주에 대한 신분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덕주는 그동안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게다가 신분 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기에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해외의 관심까지 받는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다.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는 함덕주를 반드시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함덕주는 올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1.62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3.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힘을 보탰기에 LG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다. 함덕주의 FA 등급은 B등급으로 이적 시 25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1명이 발생한다. 반면 홍건희와 주권은 A급으로 분류됐다. 두산은 일단 양석환에 이어 홍건희도 잔류시키겠다는게 내부 방침이다. 홍건희는 올해 64경기에서 1승5패2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 3.06을 기록했다. 두산은 양석환을 앉히는데 거액을 썼기에 샐러리캡을 맞추는 데에도 고민이 크다. 홍건희의 잔류와 샐러리캡 사이에서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임창민. 연합뉴스 주권은 올해 42경기에서 1승2패5홀드 평균자책 4.40을 기록했다. 같은 등급인 홍건희에 비해서는 성적이 조금 부족하다. 게다가 A등급이라는 점이 타 구단 이적에 적지 않게 발목을 잡힐 수 있다. A등급이 이적 시 원소속 구단에 20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1명은 물론 올해 연봉의 200%까지 보상해야한다. C등급은 대부분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그 중 최고참인 1982년생 오승환은 이미 삼성 잔류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태다. 삼성 역시 그와 함께 하겠다는 생각으로 협상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삼성은 또 다른 팀내 FA 김대우가 있다. 김대우는 전천후 활약을 할 수 있는 투수다. 올해 44경기 중 5경기는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선발과 중간 모두 4점대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키움에서는 임창민이 이적하자마자 첫 해부터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겨울 키움의 부름으로 새 둥지를 튼 임창민은 올해 51경기에서 2승2패26세이브 평균자책 2.51을 기록했다. 불안한 키움 뒷문을 막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C등급이라서 영입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어 알고보면 ‘알짜배기’ 매물이다.
김하진 기자 2023.12.07 16:57
정치
[정치]지방의원 부동산 ‘강남스타일’ 수두룩하네ㆍ상당수가 지역구에는 전세 입주, 서울 수도권에는 주택 등 고가 부동산 보유 영남권 초선인 모 의원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새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10여년간 살던 강북시대를 마감하고 강남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셈이다. 지역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계속 강북에 살았다. 지난해 공천을 받아 고향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지만 아내가 지방 살기를 거부했고, 중·고등학생이 된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쉽게 이사를 할 수도 없었다.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지역활동을 해야 해 지역구 내 거주지는 전세로 마련했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자위하지만 “서울에서 생활하고 딸아들까지 다 키우면서 지역구 애환을 알겠느냐”는 유권자들의 지적을 들으면 괜히 뒷머리가 근질거린다. 19대 국회의원 재산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여명의 지방 지역구 의원들이 서울지역에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지역구 대신 서울 강남 일대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실제 거주하는 의원들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 연합뉴스 19대 국회에 들어온 지방 의원 상당수가 자신의 지역구보다는 수도권에 고가의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인이 된 뒤 서울에 정착해 살다가 고향 지역구 공천을 받는 바람에 수도권에 집과 땅을 둔 사례도 있고, 아예 강남 부동산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한 의혹(?)도 엿보인다. 어떤 식이든 지역구가 임시 거주지 개념을 벗어나지 못해서는 지역밀착형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자기 아이들과 가족들은 서울 생활을 하면서 지역의 교육, 주거의 문제점을 어떻게 알겠느냐는 얘기다. 지방 거주 여부는 선거 때마다 쟁점이 되기도 한다. 30여명 의원 서울지역 부동산 소유 국회 공보에 공개된 19대 국회의원 재산공개자료(신규 등록 5월 30일 기준)를 분석해보니 30여명의 지방 지역구 의원들이 서울 지역에 아파트, 토지 등 주요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이 자료는 19대 초선 혹은 18대 때 낙마했다 재입성한 의원이 대상이다. 따라서 재선 이상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이런 의원들은 훨씬 많아진다. 가장 흔한 사례가 서울·수도권에 본인 소유 집을 두고 지역구는 전세로 사는 경우다.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10억원대 아파트를 갖고 있다. 경남 양산에는 5000만원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다.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 진해구)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4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도 6억원짜리 아파트를 전세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지역구에는 아파트 전세(1억7000만원)로 있다. 권은희 의원(대구 북갑)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3억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지만 지역구인 대구 북구에는 아파트 전세로 거주한다. 주말 지역구 행사 때만 이용하는 임시거주지인 셈이다.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도 서울 송파구에 6억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두고 달서구에는 전세로 들어가 있다.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 완산을)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12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지역구에는 1억7000만원 전세로 들어가 있다.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14억원대 아파트를 보유했다. 충북 음성군에 둔 아파트는 1000만원 아파트 전세권으로 신고했다. 재력가이면서도 전세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16억원대 건물을 갖고 있다. 청주시 상당동에는 아파트 전세권(1억2000만원)이 신고돼 있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배우자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2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했다. 성 의원 본인은 충남 서산시에 1억8000만원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다. 한 의원은 “지역구로 집을 옮길까 생각도 하는데, 아이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녀 옮기기가 힘들다”며 “현재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금의환향’한 관료 출신들도 이런 패턴을 따른다. 이재균 의원(부산 영도)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에 6억7900만원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다. 지역구인 영도에는 1억9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전세로 살고 있다. 국토해양부 제2차관 등 오랫동안 관료생활을 하면서 서울에 머물다 19대 총선을 위해 지역구로 온 탓이다. 한 차례 고배를 든 뒤 재도전에 성공한 박대동 의원(울산 북구)도 지역구 주거지는 여전히 전세다. 자가 아파트(5억원대)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다. 대구·경북의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도 서울에는 자기 보유 집을, 지역구에는 전세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국토부 제2차관을, 류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냈다. 김 의원은 경기 고양 일산서구에 3억원대 아파트를, 지역구인 대구 중구에는 월세로 거처를 마련했다. 류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자가 아파트(4억4000만원 상당)를 두고 지역구는 전세다. 지역구에 자신 명의 거처 없는 사례도 군단위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은 서울에 집을 갖고 있더라도 지역구에 집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다. 집값 자체가 별로 비싸지 않은 데다 전세가나 매입가가 별 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종태 의원(경북 상주)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3억원짜리 아파트를 뒀다. 지역구에는 1억6000만원대 아파트를 아내 명의로 보유했다.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은 서울 양천구 목동시가지와 인천 계양구 용종동에 6억원대 부동산이 있다. 지역구인 강진군에도 아파트가 있는데 6300만원 짜리다. 500억원대 재력가인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은 본인과 배우자 합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180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에도 32억원짜리 아파트가 있다. 지역구인 충북 옥천군에는 1억2000만원대 아파트를 소유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부부 공동명의로 7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8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강 의장의 지역구는 대전 중구다. 대전 중구에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한 채(2억원대)가 있다. 지역구에 아예 자신이나 배우자 명의의 집이 없는 사례도 있다. 부모님이나 친척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부산 진을)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8억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했지만 지역구에는 집이 없다. 무소속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도 본인 명의로 인천과 경기도에 9억원대의 건물을 갖고 있지만 지역구에는 터전이 없었다.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도 서울 마포구에 7억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구에는 본인 명의의 거처가 기록돼 있지 않다.
박병률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2012.09.11 14:42
사회 표지 이야기
[커버스토리]강사 수입 월 700만원선 ‘수두룩’논술밸리 대치동 르포 “입시생보다 초·중학생 대상 논술 전망 좋아” 야간 학원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열지어 대치동 밤거리를 걷고 있다. 면적 3.53㎢, 인구 8만 6644명(2001년 기준). 동쪽으론 탄천, 남쪽으로 양재천을 끼고 삼성동(북)과 도곡동(서)을 이웃한 대치동. 한티마을의 한자음을 고쳐 발음한 대치동은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관할이었다. 이곳 주민들이 ‘서울특별시민’이 된 것은 불과 40여 년 전. 1963년 성동구에 편입됐고 12년 뒤 신설 강남구로 옮겨졌다. 이후 1980년대 초 개발붐을 타고 1~4동으로 확장된 뒤 서울 남부의 중심이자 한국 부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작 대치동이 관심을 끈 것은 바로 교육열 때문. 자식을 최고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욕망이 만들어낸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불리고 있다. 이런 대치동은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을까. 과연 광풍에 비견될 만큼 비정상적 교육열기가 불고 있는가. 최근 교육열의 시금석이라 할 논술교육 현장을 찾았다. “대치동 학원 정보수집에 큰 도움” 지난 10월17일 낮 대치동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 수능 ‘D-30일’임에도 학원가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소위 ‘논술밸리’로 불리는 이곳 사거리의 동서 양쪽 두 블록에는 논술학원 20여 곳이 줄지어 들어섰다. 이름도 ‘○○프로젝트’ ‘○○○논술’ ‘○○연구소’ 등 다양하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의 규모. 대치동 보습학원들이 모두 그렇듯 변변한 간판조차 없이 상가 1~2층을 임대한 소규모 학원이 대부분이다. 이중 수백개 프랜차이즈점을 거느린 ‘공룡 논술학원’의 본점이 섞여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 ‘200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389명’ ‘8년 연속 서울대 최다 합격자 배출’ 등 광고전단지가 아니면 학원이란 사실마저 쉽사리 알아차릴 수 없다. A4용지 한장이나 소형 걸개로 학원이름과 전화번호만 달랑 적어놓은 곳도 있다. 대치동 논술학원은 통상 한 건물에 2~3곳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곳이 빛을 발하는 건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하는 해질녘. 각지에서 학생·학부모들이 ‘파이널 강좌’를 들으려고 몰려들면서다. 전날부터 시작된 연세대 면접(구술논술) 대비 수업을 듣거나 이튿날 개강하는 경희대·한양대 논술시험반 강의를 신청하려는 이들이다. 돌아오는 주말, 이들 대학의 수시 2학기 구술면접과 논술시험이 집중돼 있다. 오후 6시부터 붐비기 시작한 학원들은 밤 9~12시 사이 학생들을 토해낸다. 소문만 무성한 장거리 학생수송용 ‘총알봉고’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타 시도 학생들은 조용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거나 인근 친척집으로 향한다. 파이널 강좌는 3~4일짜리 ‘족집게 강의’를 뜻한다. 흔히 ‘찍어주기’를 연상하지만 실상 논술에선 불가능한 얘기. 한 강사는 “그동안 공부해온 다방면 지식을 정리해준다는 의미지 새로운 걸 가르치거나 비법을 전수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못박았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 인천에서 올라온 한 주부는 “사실 입시는 강남아이들과 경쟁하는 것이다. 입소문을 듣고 왔는데 불과 며칠이라도 (자녀가) 이들과 함께 준비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산본에서 온 주부 박모씨는 “논술시험 취지에 동의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하는 감도 있다”며 “학원의 마지막 정리과정이 적응력을 높여 합격률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Y고 3년 임모군도 “사나흘에 불과하지만 정보수집과 정리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것이 플라시보(위약)효과인지는 현재로선 확인이 불가능하다. “반에서 2~3등 하는 학생만 온다” 특이한 점은 수강생 다수가 대치동 이외 지역 거주자라는 사실이다. 많은 경우 한 반에 3분의 2가 넘는다. 게다가 거리에서 마주친 대치동 고교생 대부분은 “학원에서 논술강의를 듣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논술 시험제도에서 기인한다. 현행 제도 하 1·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 등 세 차례 입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학교는 상위권 일색이다. 2008학기부터 대부분 대학이 통합형 논술을 치르게 돼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예상되지만 여지껏 논술은 상위 10% 이내만 준비하는 ‘사치형’ 과목이다. 덕분에 수험생 중 매년 5만~6만 명의 수험생만 논술이란 과목을 준비한다. 서울 J고 3년 황모군은 “반에서 2~3등을 한다”며 “여기 온 친구들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 증권사가 제시한 사교육비 16조 8000억 원 중 절반 이상이 논술교육에 투자된다는 주장은 다소 거품이 개입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박학천 박학천논술학원 대표도 “논술학원계에 뒤늦게 불황이 닥쳤다, 재투자를 제외하면 현상유지 수준이며 마이너의 경우 적자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학원들은 평소 잠재 명문대 진학생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기 논술반을 운영하거나 주로 주말에 고교생 대상 논술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 학원 관계자는 “오히려 초·중학생 대상 논술이 시장도 넓고 수익성 좋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라고 전했다. 논술 특성상 대형학원 수지 안 맞아 초등학생들이 저녁 학원수강을 마친 뒤 통학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하필 5층 이하 상가가 주류를 이루는 대치동에 논술밸리가 들어선 까닭은 무엇일까. 한 논술강사는 지역 특색을 꼽았다. 룸살롱·퇴폐마사지 등 유흥가와 철저히 차단된데다 중소규모 보습학원들이 주류를 이룬 대치동이 논술학원 운영엔 최적이란 얘기다. 논술은 보통 한 반 10~15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대형학원에선 수지가 맞지 않는다. 1990년대를 풍미한 대형 H학원 등이 이 지역에서 사라진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독특한 교육열도 한몫했다. 익히 알려진 그대로다. 사교육의 메카 대치동은 독특한 계층구조와 성향을 갖고 있다. 10억~15억대 재산을 지닌 전문직 종사자나 금융권 종사자가 대부분. 거주자의 30~40%가 세입자란 기현상도 보인다. 이는 대치동 인근에 경기, 휘문, 숙명, 진선, 중대부고, 단대부고 등 명문 사학이 자리한데서 기인한다. 이들 학교에 배정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흔히 빅3로 불리는 미도·우성·선경의 대치동 중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 1980년대 중반 ‘고교평준화’의 ‘근거리 배정원칙’이 낳은 산물인 셈이다. 여기에 1990년대 말 신도시 고교평준화가 다시 강남학군의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사교육 관계자의 얘기는 조금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강사는 “사실 이곳은 청담·압구정동에 비해 부촌이라 할 수 없다”며 “최소 30억~40억 원의 절대 부를 가진 청담·압구정동 부유층은 자녀에게 부를 세습해 줄 수 있지만 교육을 통해 성공한 대치동 입주자들은 교육으로 다시 부의 재창출을 시도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전 신도시 지역에서 강의했다는 이 강사는 “(타 지역과 비교해) 분명 열성이 다르며 그래서 전세를 얻어서라도 이곳에 몰려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민성 유레카 강사는 대치동 교육열 자체를 부인했다. 1997년부터 대치동에 논술학원을 열었다는 장씨는 “사실 꼼꼼하게 전단지를 챙기고 학원·강사정보를 취합하는 열성은 타 지역에서도 목격된다”며 “물론 일부 학부모는 그럴 수 있지만 전체를 싸잡아 ‘열풍’으로 묘사하는 건 오해”라고 진단했다. 이윤호 초암 강사도 “아이들은 아이들일 따름”이라며 “이전 대치동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너 몇 평에 사니’라고 묻는 무서운 아이들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는 아이들 간 의사소통의 한 사례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아이들은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이 스타강사와 이상열기를 창출한 곳이란 건 사실. 소위 SKY출신 명문대 강사와 고액과외가 그것이다. 한 일선 강사는 “이전 한 스타강사가 예일대 법학과 출신으로 알려져 명성을 얻었지만 알고보니 지방대 출신으로 밝혀져 곧바로 지역에서 퇴출됐단 얘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수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스타강사도 이 지역의 산물. 이전 한 스타강사(과학탐구)가 연소득 18억 원을 신고한 뒤 “(내가) 대치동 강사 중 두 번째였다”고 고백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도 사실상 논술업계완 거리가 먼 얘기다. 대부분 국·영·수 등 인기과목 강사와 관련된 얘기로 주로 팀제로 운영되는 2세대 논술학원과는 상관 없다. 덕분에 이곳에서 일하는 강사의 월급은 평균 300만~350만 원 선이다. 이도 3년차 이상으로 첫 해에는 월 100만 원선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강사는 월 500만~700만 원도 거뜬히 벌지만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대입 ‘파이널 강좌’ 수강료 30만 원선 유입되는 인력도 이전 386운동권 출신 강사에서 요즘 석·박사 출신 대학강사, 연구원부터 애널리스트 등 대기업 출신까지 다양해졌다. 하지만 주류는 고학력 젊은층이다. 그렇다면 이곳 학원들의 실제 수입은 얼마나 될까. 취재진이 파악한 ‘파이널 강좌’ 3~4일치 수강료는 23만~30만 원선. 시간당 통상 2만~3만 원을 웃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정한 수강료는 지가와 임대료·강사 숫자 등을 감안해 분당 113.44원. 시간당 6800원꼴이다. 이는 1인이 강의하는 여타 강좌와 별반 다를 바 없으며 임대료가 10배 이상 차이나는 제주나 청주와도 큰 차이가 없다. 한 논술강사는 “과목당 15명 내외, 한 강의에 주강사와 통상 서너명의 보조(첨삭·토론)강사가 따라붙는 논술과목이 (정해진 학원비로는) 이익을 낼 수 없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2008학년도부터 서울대를 위시한 대부분 대학의 통합형 논술 시행으로 시장은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거의 모든 학생이 논술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고 본격적 시장이 열린다는 뜻이다. 덕분에 대치동 논술밸리도 당분간 이런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2006.10.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