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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왕복 비행값만 30만원’ 입시 마친 수험생들 “항공티켓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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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왕복 비행값만 30만원’ 입시 마친 수험생들 “항공티켓 너무 비싸요”

      입시 마친 수험생 승객들 항공사로 몰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학 입시 전형 등을 마치고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5년생(20살) 승객 10명 중 7명은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길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이 주로 떠나는 여행시점은 이달 12월 또는 새해 1월로, 이 기간엔 항공티켓 요금이 비싸 왕복 1인당 30만원 내외까지 올라 ‘땡처리 상품’ 또는 아예 바다를 건너는 ‘배편’을 알아보는 이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을 마치고 지난 1∼2월 항공편을 이용한 2005년생 승객 1만3천314명의 탑승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9천150명(68.7%)이 일본행을 선택했다. 이 중 인기 노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었다. 일본에 이어 붐빈 노선은 동남아시아로, 2159명(16.2%)이 이용했다. 이어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이 2005년생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른 1545명(11.6%)은 홍콩, 타이베이 등 중화권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내년 2월까지 2006년생 새내기 여행객을 위한 국제선 항공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내기 여행객들의 인기 노선인 도쿄, 오사카,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해 국제선 44개 도시 66개의 노선에서 합리적인 운임과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료 부담으로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 등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항공티켓 대비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로 이동 시엔 항공 비행 대비 약 3~4배 정도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부산 등으로 내려가 배를 타러 이동하는 비용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항공 티켓 판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으로 들어가는 배편을 알아보다 결국, 인천에서 출발하는 올빼미(늦은 시간에 출국하는) 작전으로 변경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가격 낮은 시간대 좌석 조차 거의 동 난 상황이어서 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에 한해 특별 할인 정책 등 다양한 추가 지원이 항공사에서 있으면 좋을 시기”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2024.12.03 11:03

    • 유재석, 미담 ‘또’ 터졌다…수능 당일, 수험생 위해 새벽부터 (놀뭐)

      연예

      유재석, 미담 ‘또’ 터졌다…수능 당일, 수험생 위해 새벽부터 (놀뭐)

      ‘놀면뭐하니’. 방송 프리뷰 ‘놀면 뭐하니?’ 유재석, 김석훈, 박진주, 이이경이 수험생들의 수능길, 직장인들의 출근길을 깨끗이 만든 ‘청소 요정’으로 활약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소인지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눈 떠보니 겨울 준비’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환경공무관으로 변신한 유재석, 김석훈, 박진주, 이이경의 거리 청소가 그려진다. 새벽 4시에 모인 네 사람은 인도를 뒤덮은 낙엽에 깜짝 놀란다. 그동안 환경공무관들이 청소를 했던 거리만 봐왔기에, 낙엽이 이렇게 많이 쌓인 줄 몰랐던 것. 마침 이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이라서 네 사람은 더 꼼꼼하게 깔끔하게 청소를 하자며 의지를 다진다. 2인 1조로 뭉친 유재석과 김석훈, 박진주와 이이경은 낙엽을 쓸어 모으고 담는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 공개된 사진 속 그들이 지나간 길은 비포&애프터가 확연히 구분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재석은 깨끗한 길을 뒤돌아보며 “우리가 수험생분들의 길을 청소한 거다” “뿌듯하다”라며 보람을 느낀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이전보다 더 힘든 환경공무관의 업무를 맡게 되면서 “이걸 내가 해보다니”라고 말하며 땀을 뻘뻘 흘린다. 새벽의 추위 속에서도 열정적인 청소에 더워서 근무복을 벗어젖히는 유재석의 모습이 과연 어떤 일을 한 것인지 본 방송에 관심이 모인다. 수능길을 쓸고 닦은 멤버들의 ‘청소 요정’ 활약은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2024.11.22 17:18

    • ‘디테일에 강한 손흥민’ A매치 50호 골에 “도와준 동료와 스태프에 감사”, 인터뷰 마지막에는 “수험생 여려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축구

      ‘디테일에 강한 손흥민’ A매치 50호 골에 “도와준 동료와 스태프에 감사”, 인터뷰 마지막에는 “수험생 여려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14 연합뉴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이 복귀전에서 A매치 50번째 골을 채웠다. 팀 승리로 직결된 결승골이었다. 손흥민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011년 1월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 50호 골 고지에 도달했다. 레전드 대표팀 공격수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으로, 역대 남자 대표팀 A매치 득점 순위에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의 현재 기량을 봤을 때 1위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58골을 넘어선 최다 골 기록도 시간문제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지난 10월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 결장했다. 이번 11월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벗어난 손흥민은 홍명보 호의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베스트11에 기용했고,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이 3-1로 승리하며,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황인범-오세훈-이재성(마인츠)를 거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받은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전반 26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때린 손흥민의 슈팅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상대의 역습 한 번에 만회 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교체 아웃됐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다. 홍 감독은 후반 17분에 손흥민을 빼고,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넣었다. 배준호는 손흥민 자리에 들어간 뒤 6분 만에 쐐기 골을 뽑았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4.11.14 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일단은 승리해서 항상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고생해서 승리를 얻어냈다. 많은 분들이 쉬운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공짜는 없다. 힘들게 노력해서 얻는 승리라 기쁘다”고 말했다. A매치 통산 50호 골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많은 골을 넣었던 것,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 동안 함께 했던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다시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대표팀 복귀 경기에서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50번째 골로 쟁쟁한 선배들과 거론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지만, 무엇보다 오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후유증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많은 분들이 챙겨 주시고, 보호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이제 몸상태는 좋다. 원래 컨디션을 찾은거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100%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도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3차 예선 첫 경기)팔레스타인전 스타트를 잘못 끊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다음 경기는 좋은 컨디션과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이 수능 시험날인 것을 잊지 않은 손흥민은 마지막에 “수험생 여려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2024.11.15 01:19

    • [수능 14시]국어정답 공개 ‘수험생들 3교시 영어 보는 중’

      생활

      [수능 14시]국어정답 공개 ‘수험생들 3교시 영어 보는 중’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오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3교시 영어 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 1교시 국어 시험에 대한 최종 답안지가 온라인 포털 등에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네이버에 공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간표

      손재철 기자 2024.11.14 14:03

  • 주간경향

    • 사회 박이대승의 소수관점

      [박이대승의 소수관점](7)공정과 능력주의는 고립된 수험생 세계서 태어난다

      능력주의에 관한 최근의 논의를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능력주의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능력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찾기도 어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능력주의를 비판하든 지지하든 이 말을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의 번역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많다는 데 있다. 하지만 메리토크라시는 능력주의가 아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능력주의와 메리토크라시 메리토크라시는 말 그대로 ‘메리트에 의한 지배’를 의미한다. 이때 메리트(merit)는 ‘능력’이 아니고, 크라시(cracy)도 ‘주의’가 아니다. 메리트는 좋음, 가치 있음, 훌륭한 자질, 탁월함, 뛰어남 등을 의미한다. 동사로 쓰일 때는 ‘무엇을 받거나 얻을 만하다’, ‘그럴 자격이 있다’ 정도로 옮길 수 있다. 메리트는 한국에서도 ‘장점’, ‘유익한 점’ 등의 의미로 널리 쓰이는 외래어다. 물론 능력도 메리트의 한 종류에 포함될 수 있지만, 이 둘을 같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능력을 어떻게 정의하든지 메리트는 그보다 훨씬 넓은 외연을 가진다. 마이클 샌델은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탁월한 자(the meritorious)의 지배라는 발상이 플라톤의 ‘철학자 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 저 영어 단어를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이해하면 철학자 왕은 졸지에 그냥 능력자의 한 종류가 돼버린다. 메리토크라시를 굳이 번역하자면, ‘탁월함에 의한 지배’, ‘탁월한 자에 의한 지배’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능력주의라는 한국어 단어의 사회적 사용을 관찰해보면 메리토크라시와 다른 맥락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메리토크라시라는 개념은 ‘탁월한 자가 공동체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전제 자체를 문제로 삼는다. 마이클 영 이후, 이 개념이 주로 지시하는 것은 지식 엘리트 집단이 정치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불평등한 사회구조다. 위계적이고 서열화된 현대교육체계는 표준화된 평가 방식을 통해 메리트를 측정하고, 지식수준에 따라 정치권력이 차등 배분되는 사회를 재생산한다. 메리토크라시를 지지한다는 것은 이런 상황을 긍정한다는 의미다. 반면 한국의 능력주의가 메리토크라시를 지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는 능력주의의 관심사가 아니다. 능력주의는 간단명료하다. 그냥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누군가 공정한 시험을 통과해 ‘명문대’에 들어갔다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 능력주의는 오로지 여기에만 관심이 있다. 그동안 능력주의라는 말은 지겨울 정도로 쏟아져 나왔지만 그 외의 문제들, 예컨대 지식 엘리트 집단에 관한 논의는 찾아보기 힘들다. 메리토크라시와 능력주의는 비슷한 상황과 문제를 다루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분명히 구별된다. 전자에 관한 논의는 항상 정치적 맥락에 위치하지만, 후자는 시험과 보상 그 이상의 생각을 거부하는 반정치적 담론이다. 능력주의와 공정 능력주의와 메리토크라시 사이의 간극은 ‘공정’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방식에서도 확인될 수 있다. 메리토크라시는 공정의 적이지만 능력주의는 공정에 의존한다. 주의할 것은 앞의 ‘공정’과 뒤의 ‘공정’도 의미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전통적인 공정 개념, 특히 존 롤즈가 정식화한 ‘공정으로서의 정의’는 시민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을 의미한다. 핵심은 기회의 평등이다. 민주주의 체제는 기회의 평등을 형식적으로 보장하지만,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그것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메리토크라시가 강화되고, 불평등 구조가 재생산된다. 메리토크라시는 공정을 향한 가장 강력한 위협인 것이다. 반면 능력주의는 능력에 맞는 보상을 받는 것이 공정이라고 본다. 그러한 보상에 앞서 기회의 평등이 보장됐는지, 그 보상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따위는 관심사가 아니다. 또한 능력주의는 공정이라는 말로 능력을 정의한다. 시험이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면, 그 결과가 곧 개인의 능력을 결정한다. 이때 공정이란 ‘부정부패와 주관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은 객관적인 평가 방식’ 정도의 의미다. 결국 전통적 공정 개념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가산점이나 할당제는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공정한 조치로 평가되지만, 한국의 능력주의와 공정 담론은 그것을 가장 불공정한 장치로 간주한다. 능력주의와 공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언어는 여러가지 수사로 포장돼 있지만, 그 핵심 의미는 대부분 시험과 평가로 환원된다. 공정이란 평가의 공정을 의미하고, 능력주의란 시험 잘 본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믿음이다. 능력주의는 오래전부터 한국사회를 지배해왔다. 이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삶의 첫 번째 목표는 시험을 보고, 좋은 성적을 얻고, 사회의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여기서 국가의 역할은 시험감독관과 다름없다. 시험을 공정하게 진행함으로써 능력에 맞는 보상이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임무다. 국가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고, 이제 시민은 눈을 부릅뜨고 부정과 특혜 없는 공정한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는 다른 모든 사회·정치적 가치를 압도한다. 능력주의와 공정의 이러한 특징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것이 시민의 원칙이 아니라 수험생의 원칙임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수험생은 공동체와 사회적 관계로부터 고립된 채 오로지 시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그의 세계를 지배하는 원칙은 시험을 잘 보면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험은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가 무너지면 수험생의 세계도 무너진다. 한국에서는 시민이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수험생으로서 살도록 강요받는다. 많은 이들이 능력주의와 공정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험생으로서의 시민은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 원칙에 매달린다. 하지만 수험생의 세계에서 태어난 원칙이 공동체의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다. 거기에는 정치도 없고 사회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그 원칙은 너무나 빈약하고 앙상하다. 개인과 공동체가 수험생의 세계에서 벗어나 시민의 세계를 구성하지 않는다면 모두의 생존에 필요한 질문은 앞으로도 무관심의 영역에 버려져 있을 것이다.

      박이대승 정치철학자 2021.12.10 14:35

    • 경제 우정이야기

      [우정이야기]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응원하며

      날이 덥다. 마스크까지 쓰니 체감온도는 더 높다. 에어컨을 ‘살살’ 켜기로 유명한 공공기관들도 올해는 태세를 전환한 모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6월 12일 “전국 우체국 창구와 집배원 작업장의 냉방기 사용기준 온도를 26도로, 2도 낮췄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규정에 따라 평균 실내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해왔다. 올해 최대 규모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을 앞둔 지난 6월 12일 시험장인 서울 여의도 윤중중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요. 여름엔 이렇게 물 한잔 얻어 마시고, 겨울에는 옷을 여러 벌 껴입는 식으로 날씨를 이겨내죠.” 2008년 여름 낮, 35도의 뙤약볕에 편지를 배달하던 서울중랑우체국 집배원 김종현씨가 <매일노동뉴스>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나가던 요구르트 배달 아주머니가 건넨 보리차 한잔을 막 마시던 참이었다. 대면 자체를 꺼리는 지금은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 직장에 다닐 때, 서류를 가지고 우편취급국에 가는 게 일과의 큰 낙이었다. 나무 많은 길을 따라 한참 내려가서 우편물을 부치고 오는 시간 동안 잠깐 숨을 돌릴 수 있었다. 2층짜리 낮은 건물의 낡은 계단을 올라가면, 허리가 꼿꼿하고 돋보기안경을 쓴 연세 지긋한 분이 혼자 창구를 보고 계셨다. 꼭 시간이 멈춘 곳 같아 마음이 편안했다. 여름에는 땀방울 닦으며 문을 열었고, 그늘진 실내의 서늘함이 고마웠다. 조용하던 서울 성북동의 우편취급국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일 것이다. 대개의 우체국은 낮 내내 무척 붐빈다. <신입 우체국 공무원 3년 에세이>(2018년)와 <신입 우체국 공무원 4년 차 에세이>(2019년)를 쓴 김정원씨의 경험을 잠시 훔쳐보자. “우편창구 업무의 큰 줄기를 이해하면 매우 단순한데 가끔은 번잡할 정도로 이종의 서비스가 다수 있고 고객이 언제, 무엇을 요청할지 모르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듯하다.” 종일 긴장한 탓에 몸이 뻣뻣해 퇴근 후 수영을 하러 가도 자꾸만 몸이 가라앉았다고 한다. 우체국 직원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에세이에서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후배 직원을 맞이하는 긴장감도 드러내 보인다. “며칠 후 행정 9급 신입 여직원이 우체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대학을 갓 마친 신입직원은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왔고, 이러한 이들의 직장생활은 어떠할지 궁금했다.” 4년차인 김씨는 20대인 이 신입이 얼마나 빨리 일을 배우는지에 크게 감탄한다.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 김씨는 수험생 시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부했다고 한다. 해이해지려는 자신을 다잡으려 오직 가족과만 연락했고, 친구들과는 연락을 끊었다. 스마트폰은 영어단어를 외우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2014년 4월에 시험을 치르고, 9월에 면접을 본 후 10월에 합격을 통보받아 마침내 12월, 서울 노량진우체국에 방문해 급여통장을 개설한다. 하필 이렇게 뜨거울 때 시험철이 돌아왔다. 지방직 9급 시험은 지난 6월 13일 치러졌다. 국가직 9급은 오는 7월 11일 치러진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시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름까지 밀리게 된 것이다. 선선해질 즈음 합격통보가 전해질 것이다. 그날을 그리며 열심히 공부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최미랑 뉴콘텐츠팀 기자 2020.06.19 15:22

    • 사회 주목! 이 사람

      [주목! 이 사람]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 안진섭 의장 “대선후보에 수험생 목소리 전달”

      “고생을 사서 한다고? 사서 하는 고생은 거스름돈이라도 받아야 한다. 그게 정당한 셈법이고, 공정한 거래 아닌가.” 지난 2월 28일 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에서 전국수험생유권자연대는 단출한 출범식을 열었다. 함께 붙인 호소문은 시험 준비 중인 수험생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형식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 한국 사회 전체에 던지는 날이 선 목소리였다. “맨손으로 미래를 쟁취하고 싶었”지만 “세상은 이제 그런 땀에는 아무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는 호소문은 ‘헬조선’에서 ‘사람구실’이라도 하려고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청년들에게 그 문호마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의 무게를 담고 있었다. 수험생연대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5급 공무원을 뽑는 행정고시부터 7·9급 공무원시험, 경찰, 교사 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대학입시 수험생까지, 시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의장을 맡은 안진섭씨(37)는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이었다.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만이 아니라 공무원 임용을 위한 다양한 통로들이 점점 막혀가고 있다는 위기감에 대선을 맞는 수험생들의 심경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 무엇보다 시험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안씨는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나마 학력이나 스펙을 떠나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 몇 안되는 상황에서 그 문턱마저 높이는 것은 ‘반 청년’ 정책이라고 말했다. 수험생연대는 현재 폐지 수순을 밟고 있거나 폐지 가능성이 높은 시험들을 단순히 존치하는 데만 목적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시험을 통과하자마자 5급으로 임용되는 행정고시를 비롯해 보다 앞선 출발선에서 공직을 시작하게 하는 현재의 고위 공직자 채용방식에서도 단점은 있다. 고위직 채용 시험을 통과한 공무원들만이 요직을 차지하거나, 이들이 공직에 필요한 전문성이나 현장성을 갖추지 못하는 등의 폐해 역시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여서 이를 시정할 대책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시험 등 좁은 문턱으로 몰리게 되는 청년들의 현실을 고려한 제도적 보완이 없다는 것이 수험생연대의 주장이다. 청년실업과 불안정 일자리 같은 근본적 문제 해결과 함께, 특채 등 새로운 채용방식 도입에 앞서 유예기간을 두자는 것이다. 안씨는 “공채의 대안으로 민간 경력자 특채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채용과정이 불투명한 데다, 그동안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보다 로스쿨 등 일부 대학원 출신이 더 쉽게 자격요건을 통과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공정성을 높일 방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대선국면에서 각 정당이나 후보 캠프가 내놓는 대안들이 피상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특채 과정에서 절대평가와 면접, 두 단계로만 채용을 진행해 심사관 개입을 통제하기 어려운 방안도 대안이라고 나오는데, 이들 대책에 대해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려고 한다.” 수험생연대는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에 현장의 수험생들이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안씨는 “말로만 청년과 수험생들을 위하지 않도록 대선후보들에게 수험생들의 현실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2017.04.25 17:09

    • 사회 숫자세상

      [숫자세상]대학입시 때마다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대행료로 내는 금액 外

      188억원 대학입시 때마다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대행료로 내는 금액.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진 의원이 23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입에서 수험생들이 인터넷 업체에 낸 원서접수 대행 수수료는 총 188억원, 학생 1인당 평균 3만1900원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93% 주차위반 주한외교관 차량의 과태료 체납률. 국회 국토해양위 이해봉 의원이 22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주한 외교관 차량의 주차위반 적발 및 과태료 체납 내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 9월까지 과태료가 부과된 6092건 가운데 428건만 납부, 체납률이 93%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전체 과태료 2억4364만원 가운데 2억2822만원이 체납됐다. 96% 서울대 자퇴생 가운데 이공계열 학생들의 비율.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정영희 의원이 21일 서울대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퇴생 51명 가운데 이공계열 학생이 49명이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과학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 18명, 인문사회 2명이었다. 이는 이공계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불안으로 의대나 한의대로 옮기거나 고시 준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정 의원은 분석했다. 25% 국민참여재판 시행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장윤석 의원이 20일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2009년 8월에 모두 409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접수됐으나 이 가운데 104건(25.4%)만 시행됐다. 배제된 사건은 모두 93건이었다. 배제 사유는 ‘국민참여재판 진행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 79건(84.9%), ‘공범인 공동 피고인 가운데 일부만 희망했기 때문’이 14건(15.1%) 등이다.

      2009.10.29 15:02

  • 레이디경향

    • 2025학년도 수능 수험생 “약간 어려웠다” 40.8%…사탐·과탐 특히 어려워

      육아/교육

      2025학년도 수능 수험생 “약간 어려웠다” 40.8%…사탐·과탐 특히 어려워

      - 국어 예상 등급컷 화작 1등급 92점, 언매 1등급 90점 - 수학 예상 등급컷 확통 1등급 92점, 미적분 1등급 85점, 기하 1등급 88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14 사진공동취재단 EBS가 조사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감난이도 설문에서 수험생 전체 응답자의 40.8%가 ”약간 어려웠다“, 26.0%가 ”보통이었다“고 응답했다. 참고로 지난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결과, 50.3%가 “매우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에서는 30.8%가 “보통이었다”로 응답했으며, 수학 영역에서는 36.1%가 “보통이었다“, 영어 영역에서는 33.8%가 ”보통이었다“로 응답했다. EBSi에서 집계 및 공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상 등급컷(11월 14일 20시 기준) 그외에도 국어영역 체감 난이도는 ‘보통이었다’가 30.8%로 가장 많았고, 수학영역 체감 난이도 역시 ‘보통이었다’가 36.1%로 가장 많았다. 영어영역, 한국사영역 역시 ‘보통이었다’에 응답한 수험생이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은 매우 어려웠다가 각각 57.3%와 45.5%로 가장 많았다.

      이유진 기자 2024.11.15 10:43

    • ‘수고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호텔업계가 준비한 깜짝 선물

      레저/여행

      ‘수고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호텔업계가 준비한 깜짝 선물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의 ‘찹쌀 브라우니 세트’와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 세트’ 오는 14일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호텔업계는 수험생수험생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달콤한 디저트 선물 세트, 시험이 끝난 뒤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 할인, 객실 패키지 할인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 델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맛과 건강 모두 담은 ‘찹쌀 브라우니 세트’와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 세트’ 2종을 14일까지 선보인다. ‘찹쌀 브라우니 세트’는 진한 초콜릿의 맛과 부드러우면서도 밀도 있는 풍미가 특징인 조선 델리의 레시피를 담은 수제 브라우니에 찹쌀을 더 해 달콤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 세트’는 찹쌀가루에 두뇌에 좋은 호두와 앙금, 팥 배기 등을 넣어 구운 반죽에 곰보빵을 얹어 만든 건강 디저트다. 플레인, 검은깨, 녹차, 초콜릿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델리의 ‘굿 럭 초콜릿’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델리는 ‘굿 럭 초콜릿’을 선보인다. 네 잎 클로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초콜릿은 달콤함 속에 행운의 메시지를 담아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 총 16구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하트 모양 초콜릿이 자리해 보는 순간 기분 좋은 행운을 전해주는 느낌을 준다. 각기 다른 맛으로 채워진 초콜릿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손수 만든 홈메이드 제품으로, 선택의 즐거움과 더불어 달콤함을 가득 선사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고메 카페 쟈뎅 디베르는 수능 시즌을 맞아 달콤한 초콜릿으로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시그니처 봉봉 초콜릿 세트’를 선보인다. 전문 쇼콜라티에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초콜릿 세트는 선물하기 좋은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시선을 사로잡는 초콜릿의 비주얼이 돋보인다. 프랑스 명품 초콜릿 브랜드인 발로나 초콜릿을 사용하여 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패션프루트, 라즈베리, 헤이즐넛 등 총 6가지 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일년 동안 고생한 수험생수험생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한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글래드 호텔은 일 년 동안 고생한 수험생수험생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한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레스토랑 그리츠는 런치·디너 방문 시 수험생 본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에서는 런치·디너 방문 시 수험생 본인 30% 할인을 제공하며 포토이즘 사진 촬영권 1매를 선물로 추가 증정한다.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는 수능 수험표 또는 응시원서 접수 확인 서류 지참 시에만 할인이 적용된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 있는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AC 키친에서는 수험생과 그 가족을 격려하기 위한 ‘AC 키친 레스토랑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수능 시작일인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수험생 본인은 주중 런치에 제공되는 프라임 스테이크·시푸드 뷔페와 주중 디너 및 주말 런치와 디너로 만나볼 수 있는 무제한 랍스터·시푸드 뷔페를 각각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 역시 카카오 플러스 친구 추가를 통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수능 끝, 여행시작!’ 특별 패키지를 론칭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수능 끝, 여행시작!’ 특별 패키지를 론칭했다. 랜딩관, 신화관, 서머셋 한정 상품으로, 찜질방 이용권과 랜딩 델리 조각 케이크 교환권이 제공된다. 또한 인기 관광지 카밀리아 힐 입장권이 선물로 증정되며 긴장감 넘치는 놀이기구와 즐거운 이벤트가 펼쳐지는 신화테마파크에서는 수험생과 동반 1인에게 빅3 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45% 할인 혜택을 즐길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12월 8일까지 수험생들의 수험 번호로 로또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의 개관 일인 2018년 7월 1일에서 숫자 0, 1, 2, 7, 8의 5개 숫자를 활용해서 수험 번호에 해당 5개의 숫자가 모두 포함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푸드익스체인지 주말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5개의 숫자 중 4개가 일치하면 40% 할인, 3개가 일치하면 30% 할인, 2개가 일치하면 20% 할인, 1개가 일치하면 10% 할인을 제공한다.

      김지윤 기자 2024.11.04 16:00

    • ‘찬바람과 함께 입시철 성큼’ 샘표, 수험생 선물세트 판매

      요리

      ‘찬바람과 함께 입시철 성큼’ 샘표, 수험생 선물세트 판매

      샘표, 한 끼 단백질 100% ‘밸런스죽 수험생 선물세트’ 판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맛 연구중심 샘표가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간편하고 속 편하게 챙길 수 있는 ‘밸런스죽 수험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샘표 밸런스죽은 우리맛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셰프와 영양학자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죽을 먹을 때 놓치기 쉬운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깊은 맛의 육수를 기본으로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어 풍성한 식감과 든든함까지 챙길 수 있다. ‘발아현미소고기죽’과 ‘통녹두전복삼계죽’은 각각 단백질이 20g, 19g이 함유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하루 세끼 기준 한 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충족한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쉽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힘이 나는 한 끼 식사는 물론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세트는 발아현미소고기죽, 통녹두전복삼계죽, 전복내장죽,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을 포함한 밸런스죽 6개(420g 4종)와 함소아 이뮨바이탈샷 1개, 응원 메시지 카드와 밸런스죽 4종과 이뮨바이탈샷 1개로 2종이다. 각각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과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2023.10.20 10:07

    • [임성용의 보약밥상] 성장기 아이들이나 수험생, 노년층에 두루 좋은 ‘대추’

      건강

      [임성용의 보약밥상] 성장기 아이들이나 수험생, 노년층에 두루 좋은 ‘대추’

      차례상에 올리는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 중 맨앞에 자리한 대추. 경향신문 자료사진 음식이 다양해지고 기호도 바뀌면서 명절 차례상에 꼭 들어가는 음식이지만 처치곤란한 식재료가 여럿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대추다. 대추는 단맛이 강해서 과거에는 간식으로 종종 먹곤 했지만 지금은 단 음식이 많을뿐더러 껍질의 식감과 맛에 대한 호불호가 강해서 그냥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대추를 꼭 쓰는 이유는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라는 차례상을 차리는 법도 때문이기도 하고,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는 이유도 있다. 한의학에서도 대추는 중요하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脾)를 영양하며 5장을 보하고 12경맥을 도와주며 진액(津液)을 더해주고 9규(竅)를 통하게 한다. 의지를 강하게 하고 여러 가지 약을 조화시킨다”라고 기록돼 있는데, 이중 여러 가지 약을 조화(調和)시키는, 즉 서로 다른 성질의 약물들이 원만하게 상호작용을 해 약효를 내게 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대추는 특히 단맛이 강한데, 전통적으로 단맛이 강한 약재들은 소화기를 강화시킨다고 보았다. 대추는 칼로리도 높고 과당이 많아서 현대에서는 다이어트에 적이 될 수 있지만 과거 영양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높은 칼로리의 단맛 음식은 영양제를 맞는 것처럼 몸을 전체적으로 보해 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당연히 몸을 보하는 처방에는 자주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도 칼슘·철분·인 등의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B·C·E 등 비타민도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며 기력보강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시기 좋은 생강대추차.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런 기본적인 효능 외에 주목할 점은 두뇌와 신경정신계에 괄목할 만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수면제로도 사용하는 마그네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멜라토닌 성분의 분비를 촉진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올레오아미드라는 불포화지방산 성분은 뇌의 신경계 활동을 활발하게 해 두뇌 활동을 강화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이런 효능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이나 수험생, 두뇌활동이 퇴화되기 시작하는 노년층에 두루 좋은 음식이다. 그러므로 이번 추석에는 처치곤란 식재료로 두지 말고 한두 알이라도 가족 모두 나눠 먹는 것이 좋겠다. TIP1. 감맥대조탕 = 감맥대조탕은 감초, 맥아, 대조로 심플하게 구성된 한약 처방으로 세 약재 모두 단맛이 나고 정신을 안정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이런 효능을 바탕으로 화병, 우울증, 불면증 등의 한방의 신경정신과 영역에서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명한 처방이다. 특히 아이가 밤에 잘 우는 야제증이나 이유 없이 놀라는 야경증에 일차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처방이다. 과거에 이 처방을 첨가한 빵이 개발돼 판매됐을 정도로 안전하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알아두면 도움이 될 듯하다. TIP2. 국물 속의 대추 = 대추와 관련된 소문에 삼계탕에 있는 대추나 인삼은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닭의 나쁜 성분을 대추가 흡수해 나쁜 성분만 남았다는 이유인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도움이 되니 먹을 것을 권한다. ■임성용은 누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와 입원 프로그램을 통한 추나치료로 정골 추나뿐 아니라 근육·인대까지 교정하는 경근 추나를 활용해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엘:에스 한방병원에서 원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남양주시 한의사협회 이사, 심평원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을 맡고 있다.

      #임성용 #보약밥상 #대추

      한의사·엘:에스 한방병원 원장 2022.09.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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