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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결! 팽봉팽봉’ 첫 회, 자리쟁탈전-이직 조항 등으로 술렁이는 이봉원·팽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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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결! 팽봉팽봉’ 첫 회, 자리쟁탈전-이직 조항 등으로 렁이는 이봉원·팽현숙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1회 주요 장면.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쳐 JTBC 새 예능 ‘대결! 팽봉팽봉’이 자리다툼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19일 첫 방송 된 JTBC ‘대결! 팽봉팽봉’은 1회에서 태국의 작은 섬에 입성한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상상을 초월하는 규칙과 입지 좋은 식당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쟁탈전을 벌여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반부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최양락과 팽현숙, 이봉원과 박미선은 하나의 식당을 넷이서 같이 운영하는 줄 알았으나 두 식당의 경쟁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들은 ‘고양이’ ‘천년’이라는 익명으로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유승호, 곽동연의 이력서와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보고 선택해 관심을 높였다. 유승호가 팽식당, 곽동연이 봉식당의 아르바이트생으로 확정됐으며 이봉원이 곽동연의 얼굴을 다비드 조각상에 비유해 웃음을 줬다. 특히 이은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하는 박미선 대신 합류해, 첫 만남부터 이봉원을 아빠라고 부르며 가짜 부녀 케미스트리에 시동을 걸었다. 이은지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중국집 주방 보조 경력까지 보유해 10분 만에 ‘우리 은지’로 등극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 1회 주요 장면.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쳐 무엇보다 주어진 자본급 4만5000바트로 식당 임대료, 추가 설비, 식재료 구매 운영까지 해야 하는 대결 방식이 공개돼 긴장감을 줬다. 봉사장과 팽사장 모두 입지가 좋은 노란 식당을 노렸으나 곽동연이 먼저 노란 식당의 벽에 봉사장 결혼사진을 걸어 식당을 차지했다. 숙소에서 발견된 규칙에는 매일 승패를 정하며 그에 따른 상과 벌이 존재하고,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언제든 원할 때 이직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어 장내가 렁였다. 매일 승패가 정해진다는 소식에 곽동연은 “이러면 진지해 진단 말이야”라며 이은지와 작전을 세웠고, 최양락은 이직 조항을 보고 “유승호 너 배반하지 않겠지?”라고 경고 섞인 멘트를 날렸다. 그뿐만 아니라 팽식당을 위해 열일하는 유승호의 열정도 눈에 띄었다. 첫 번째 영업 대결에서 두 식당의 메인 메뉴인 짬뽕과 탕수육, 국밥과 수육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유승호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팬트리의 가격표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식당 홍보와 주변 식당 음식 가격 파악에 고군분투했다. 아름다운 섬에서 벌어질 봉식당과 팽식당의 영업 대결은 26일 오후 7시1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경헌 기자 2025.04.20 09:48

    • 김성령, 술고래 가족 휘어잡는다 (금주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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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령, 고래 가족 휘어잡는다 (금주를 부탁해)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김성령이 고래 가족을 단속하는 엄마이자 보천마을의 실세 맏언니 김광옥으로 변신한다. 오는 5월 12일(월)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표정 하나로 고래 가족을 완벽 진압하는 김광옥(김성령)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김성령은 “이 집에서 더 이상 은 없다!”를 외치며 가족에게 금주령을 선포한 엄마 김광옥 역을 맡았다. 김광옥은 남편부터 두 딸까지 에 진심인 집안에서 홀로 과의 전쟁을 선포한 인물. 단호한 눈빛 하나로 기운 잔뜩 밴 공기를 단박에 잠재우지만 그 단호함 속엔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주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 말하는 듯한 김광옥의 단단한 기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보라색 아우터를 걸친 채 조용히 뒤를 돌아보는 그녀는 꾹 다문 입과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묵직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말 한마디 없이도 주변의 흐름을 단단히 잡아내는 기운이 사진 너머로 전해진다. 마을 가게에 모여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요구르트병과 메모지를 앞에 두고 자연스럽게 중심에 자리한 김광옥은 ‘보천마을 맏언니’라는 별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과한 제스처 하나 없이도 분위기를 틀어쥐는 태도에서 김광옥 특유의 리더십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처럼 김성령은 든든하고 믿음직한 여장부 김광옥 캐릭터를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눈빛과 태도, 말 한마디에 담긴 진심까지 오롯이 녹여낸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5월 12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2025.04.16 19:17

    • 한진그룹 ‘일우미술상’ 수상자에 안정주 작가

      생활

      한진그룹 ‘일우미상’ 수상자에 안정주 작가

      한진그룹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2025 일우미상’ 수상자로 안정주(46) 작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 일우미상’ 수상자 안정주 작가. 안 작가는 대중매체나 일상을 담은 영상에서 추출한 이미지와 소리의 반복과 변형 등을 통해 다층적 감각의 서사를 담은 영상 작품을 창조해 왔다. 2021년 개인전 ‘킥, 크랩, 햇’을 개최했고, 지난해 ‘우주를 엮는 모든 것들 - 그 양자적 관계에 대하여’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는 안 작가를 비롯해 총 185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가나자와 히로미 쿠로사와 21세기 현대미관 수석 큐레이터, 현시원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전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 예감독), 김성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큐레이터, 박지선 아트바젤 한국 VIP 대표 겸 스와르츠만& 아시아 디렉터, 레베카 라마르슈 바델 라파예트 앙티시파시옹 디렉터 등 5명이 맡았다. 안 작가는 2027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의 전시 공간인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새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안작가는 이번 수상과 함께 작품 제작비 3000만원, 작품활동을 위한 300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지원받는다.

      조진호 기자 2025.04.11 13:10

    • [종합] 전현무·보아 “박나래에 미안”···‘술라방’ 사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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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전현무·보아 “박나래에 미안”···‘라방’ 사과엔딩

      지난 5일 진행된 전현무와 보아의 SNS 라이브 방송. 라이브 방송 캡처 “취중 방송·박나래 언급 잘못된 행동” 보아 이어 사과문…“무게감 느낀다” 라방에 시청자 불쾌감 표출 방송인 전현무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전현무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지난 토요일(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저의 공식적인 사과가 늦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 중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게는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현무는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또 그 전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이 일도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고 더 아끼겠다”며 “반성하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지난 5일 보아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도마에 올랐다. 한껏 에 취한 이들은 라이브 방송 도중 박나래와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이에 보아는 “안 사귈 거 같다. 사귈 수가 없다”고 했고 전현무는 “박나래가 아깝나”고 물었다. 이에 보아는 “오빠(전현무)가 아깝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보아가 박나래에게 무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보아가 전현무를 향해 에 취한 채 농도 깊은 스킨십을 한 것 또한 의아하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보아가 먼저 사과했다. 그는 지난 7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2025.04.09 01:45

  • 주간경향

    •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 찾기](3)‘엄격한 선생님’ 등 뒤에 웬 술병?

      문화/과학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 찾기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 찾기](3)‘엄격한 선생님’ 등 뒤에 웬 병?

      ‘엄격한 선생님’(1668년,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요즘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선생님을 더 무서워한다.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해 자유롭게 훈육할 수 없지만, 학원 선생님은 아이들 성적을 위해서라면 수업 중에 졸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을 쫓아낼 수도 있다. 면학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학부모도 그런 학원 선생님의 태도에 대체로 불만이 없는 듯하다. 지금은 체벌을 금지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생님들은 훈육이나 교육을 위해서라면 학생들을 체벌하는 일이 허용됐다. 얀 스테인(1626~1679)의 ‘엄격한 선생님’은 학생들을 훈육 중인 엄격한 선생님을 그린 작품이다. 왼쪽에서 모자를 쓴 아이가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필기하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선생님은 왼손에 숟가락을 든 채 손가락으로 노트에 쓴 글을 읽고 있는 아이를 지도하고 있다. 모자를 쓴 아이가 노트에 필기하는 모습은 선생님의 지도가 끝나 혼자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책상 앞에 앉아서 눈에 손을 대고 있는 아이는 선생님께 야간을 맞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선생님이 왼손에 들고 있는 갈색의 커다란 도구는 숟가락처럼 보이지만 아이들 손바닥을 때리는 체벌 도구다.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해 손바닥을 맞았음을 암시한다. 이 아이가 왜 눈물을 훔치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뒤에 있는 여자아이가 노트를 들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울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다음 차례가 바로 이 여자아이임을 알 수 있다. 금방 울 것 같은 그의 표정은 자신감이 없는 상태임을 설명해준다. 그 뒤에서 한 소년이 웃고 있다. 선생님에게 혼이 날까봐 떨고 있는 여자아이를 놀리는 중이다. 이 소년이 손가락으로 집고 있는 노트엔 필기가 빼곡하다. 여자아이와 달리 공부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는 듯하다. 선생님 뒤로 검은색 커튼이 길게 쳐져 있다. 그 뒤로 또 고개를 숙인 채 의자에 앉아 있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보인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커튼은 선생님의 자리와 학생들의 자리를 구분한다. 오른편 벽감에 놓여 있는 붉은색 도자기 병은 병이다. 선생님이 ‘꾼’임을 암시한다. 병은 엄격한 선생님의 이중적인 생활을 풍자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림 상단부에는 책을 놓는 선반이 나온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의 배경이 17세기 일반적인 학급 풍경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17세기는 아이들의 양육과 훈육에 관심이 많던 시기였다. 선생님이 학생의 손바닥을 때리는 일 정도는 체벌 축에도 끼지 못했다. 학생들의 인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강력한 체벌이 능사일 수는 없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라는 뜻은 아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자율적인 규칙과 선생님의 정당한 통제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공교육이 곧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박희숙 작가 2024.02.22 05:30

    • 문화/과학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

      [박희숙의 명화로 보는 신화](22) 권하는 사회와 ‘키르케’

      우리 사회는 유난히 에 관대하다. 때와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고 원하면 을 마실 수 있다. 제지하는 사람도, 사회적 질타도 거의 없다. 을 음식으로 여기는 관습 때문일 것이다. 은 적당히 마시면 보약이지만 도가 지나치면 몸을 상하게 한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게 된다. 본인이 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을 마신다. 그 상태가 되면 은 음식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독약과 다름없다. ‘오디세우스에게 잔을 권하는 키르케’(1891년, 캔버스에 유채, 울덤 아트 갤러리 소장)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을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마녀가 키르케다. 키르케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바다의 님프 페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중해 외딴 섬에서 홀로 살아가는 키르케는 아름다운 외모와 요염한 육체의 소유자로 관능미에 더해 특별한 재능인 마법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의 마법에 빠진 남자들은 그물에 걸려든 물고기처럼 빠져나가질 못했다. 그래서 그의 집 주변에는 마법에 걸린 남자들이 변한 사자와 이리들이 있었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귀향하던 중 라이스트리고네스 종족의 공격을 받는다. 배와 부하를 대부분 잃게 되면서 키르케의 섬에 도착했다. 그는 정찰대에게 섬을 둘러보도록 했다. 돌아온 사람은 에우릴로코스뿐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름다운 여인이 정찰대에게 과 음식을 대접했는데 군인들이 모두 돼지로 변하고 말았다고 했다. 이에 분노한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키르케의 집으로 향하던 중 헤르메스 신을 만나 키르케의 마법을 무력화시키는 약초를 받는다. 헤르메스 신은 오디세우스에게 키르케가 동침을 요구하면 칼을 빼들고 자신에게 해를 가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먼저 받으라고 충고한다.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의 가르침대로 키르케의 마법을 물리치고 돼지로 변한 부하들을 구한 다음 키르케와 1년을 함께 산다. 키르케가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 존 워터하우스(1849~1917)의 ‘오디세우스에게 잔을 권하는 키르케’다. 키르케는 매혹적인 몸매가 다 드러난 옷을 입고 과 지팡이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있다. 그가 앉아 있는 의자는 사자 머리 장식을 하고 있다. 바닥에 쓰러진 돼지가 보인다. 키르케 뒤에 있는 거울에는 오디세우스가 보인다. 키르케가 잔을 들고 있다. 오디세우스에게 을 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지팡이는 오디세우스가 에 취하면 돼지로 변하게 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바닥의 돼지는 키르케의 마법으로 변해버린 오디세우스의 부하라는 의미다. 마법의 지팡이가 에 취한 남자를 치는 순간 돼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존 워터하우스는 키르케를 화면 정면에 당당하게 내세웠다. 영웅 오디세우스는 거울 속에 희미하게 표현했다. 강력한 여자의 유혹에 빠지면 남자는 웬만해선 헤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마법과도 같은 은 때로는 비루한 삶의 원동력이 되지만, 한없이 의지하다가는 속병밖에 생기지 않는다.

      박희숙 화가 2022.11.11 15:06

    • 문화/과학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11)인도네시아 라웨시섬 부나켄 해역

      관찰하기 귀한 암컷 리본장어를 만난 것은 인도네시아 국립해양공원 부나켄 해역에서였다. 리본장어는 중성으로 태어나 수컷으로 성장기를 보낸 후 그중 선택받은 개체만이 암컷으로 성을 전환한다. 자신의 성이 바뀔 때마다 검은색, 청색, 황색으로 몸의 색을 바꾸며 당당하게 커밍아웃한다. 암컷으로 지내는 시기가 짧은데다 산란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에 굴을 파고 머물기에 귀하게 관찰된다. 부나켄 해역의 푸른 물색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 암컷 리본장어가 자신의 이름이 왜 리본이라 붙여졌는지 증명이라도 하듯 화려한 몸짓을 선보였다.

      박수현 수중사진가 2022.06.10 14:05

    • 건강 암(癌)&앎

      [암(癌)&앎](13)은 입에도 안 대는데 간암이라고?

      간암은 간을 이루는 세포에서 발생한 원발암을 지칭한다. 인접 장기인 담관세포암과 다른 장기의 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도 간암이라 부른다.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간질환은 초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간암센터 김도영 교수가 간암이 의심되는 환자의 방사선 영상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다. / 연세암병원 제공 간암은 발병해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여타 질환과 오인해 치료하다 조기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 암이 상당히 진행돼 간암세포가 주변 혈관을 침범하고 다른 장기로까지 퍼지면 체중 감소나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간암에서는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등 간암으로 생각하기엔 어려운 일반적 증상만 나타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의 건강상태를 살펴야 한다. 김도영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교수(소화기내과)는 “간암은 주로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군에서 발생하므로 고위험 발생군에 속한다면 주기적인 검사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한다. 3대 간암 발병 위험군이라 할 수 있는 간경변증 및 만성 B·C형 간염 환자는 매년 2회의 간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를 통한 간암 종양표지자(알파태아단백·AFP)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B·C형 바이러스 간염 환자들은 항상 간암을 경계해야 한다. B형간염은 1980년대부터 시행한 국가 간염백신 접종사업과 함께 1990년대 산모에서 신생아에게 수직 전파를 차단하는 백신 접종 의무화로 ‘주산기 감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 결과 1980년대 8%가 넘던 B형간염 유병률은 현재 3% 정도로 많이 낮아졌다. 여기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하면서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치료율 향상도 간암 증가율을 한풀 꺾는 계기로 작용했다. 국가암 통계자료를 보면 1999년을 기점으로 간암은 연평균 4.1%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간염 환자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 생존에 따라 고령 환자에서 간암의 발생 건수는 줄어들지 않는 추세다. 간암의 특징 중 하나는 남녀의 발생 비율이 8 대 2라는 점이다. 성별 생활습관의 차이, 호르몬의 차이로 남성에게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간암은 40~50대 연령대의 남성들이 특히 많이 걸린다.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최근 B·C형 간염도 없고 음주도 하지 않는 이들 중에 간경변증이 발병하고 간암으로 악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환자군은 대개 당뇨나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경변증으로 이어진다. 이들 만성 대사질환 환자군은 자신의 간 상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간암은 수을 통한 외과적 치료와 함께 간동맥으로 항암제를 투여하고 종양에 연결되는 혈관을 막는 ‘경동맥화학색전’을 오랫동안 표준 내과적 치료로 시행했다. 최근에는 간동맥으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직접 주입해 강력한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동맥경유 방사선 색전’을 점차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간암에 효과적인 항암 약물이 없었으나, 최근 속속 표적항암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폐와 장 등에 전이가 있는 진행성 간암 환자들에게서도 좋은 치료결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사선 치료에서도 기존 X선 방식 치료기의 한계점을 넘어 더 강력한 암세포 사멸 치료 효과를 가져다주는 중입자 치료기의 국내 운영을 내년 초로 예정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전문기자 2022.03.04 14:54

  • 레이디경향

    • 술 마시지 않는 여행 ‘드라이 트리핑’ 뜬다

      레저/여행

      마시지 않는 여행 ‘드라이 트리핑’ 뜬다

      미국 호텔가, ‘무알코올 여행’ 바람에 발맞춘 변화 “건강한 여행이 대세”… 미국 호텔가는 무알코올 서비스 확대되고 있다. 픽셀즈 최근 미국에서 휴가 중 을 멀리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이에 발맞춘 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여행이 주류 문화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 증가… 호텔 서비스도 변화 미국 호텔 전문지인 Hotel Management Network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호텔들은 무알코올 음료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팅턴비치에 위치한 파세아 호텔 & 스파(Pasea Hotel & Spa)에서는 무알코올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나파밸리의 바데소노 호텔 & 스파(Bardessono Hotel & Spa)에서는 ‘무알코올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호텔 산업 전반의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포시즌스(Four Seasons), JW 메리어트(JW Marriott) 등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제로프루프(무알코올) 와인과 공들여 만든 모크테일(mocktail·논알코올 칵테일)을 메뉴에 추가하고 있으며, 델타항공의 스카이클럽 라운지를 비롯한 공항 라운지들도 무알코올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공중보건국장의 경고… “음주, 암과 직접 관련”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공중보건국장이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한 발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바이든 정부에서 공중보건국장을 역임한 비벡 머시(Vivek Murthy) 박사는 지난 1월, “음주는 유방암, 간암을 포함해 최소 7종의 암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10만 건의 암 발병과 2만 건의 암 사망이 음주와 관련이 있다. 머시 박사는 알코올 제품에 대한 명확한 경고 표시와 국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당한 음주조차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라이 트리핑(dry tripping)’ 확산… 여행 패턴도 변화 이른바 ‘드라이 트리핑(dry tripping)’으로 불리는 무알코올 여행은 점차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2024년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여행객의 40% 이상이 디톡스 스타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무알콜 칵테일 목테일(Mocktail)에 대한 온라인 리뷰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지 호텔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멤피안 호텔(The Memphian Hotel)은 모크테일 전용 메뉴를 도입하고, 무알코올 3코스 다이닝을 제공 중이다. 미국 내 음주 습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호텔업계도 건강을 중시하는 포용적이고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5.04.15 10:46

    • ‘성덕’ 지창욱, 이적 신곡 ‘술이 싫다’ 뮤직비디오 출연 지원 사격

      연예

      ‘성덕’ 지창욱, 이적 신곡 ‘이 싫다’ 뮤직비디오 출연 지원 사격

      오는 27일(수) 오후 6시 발매되는 이적의 신곡 ‘이 싫다’ 뮤직비디오에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다. 뮤직팜 제공 이적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수) 오후 6시 발매되는 이적의 신곡 ‘이 싫다’ 뮤직비디오에 배우 지창욱이 출연한다. 신곡 ‘이 싫다’는 이적 특유의 짙은 감성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노래로, 다가오는 신선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 곡이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앨범 ‘Trace’이후 4년 만이다. 지창욱이 그간 출중한 연기 실력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만큼, 이번에도 곡의 서사를 표현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믿고 듣는 가수’ 이적과 ‘믿고 보는 배우’ 지창욱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지창욱은 지난 2022년 KBS2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적 편에 출연해 이적의 ’빨래‘를 열창했으며, 평소 이적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적은 같은 해 지창욱의 팬미팅에 깜짝 출연하며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한편, 이적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 동시에 1만 2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유진 기자 2024.09.23 12:30

    • 이적 4년 만에 신곡 발매…가을 발라드 ‘술이 싫다’

      문화/생활

      이적 4년 만에 신곡 발매…가을 발라드 ‘이 싫다’

      이적이 오는 27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이 싫다’를 발매한다. 뮤직팜 제공 가수 이적의 4년 만의 신곡이 오는 27일 발매된다. 이적이 오는 27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이 싫다’를 발매한다. 이번 신곡은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앨범 ‘Trace’ 이후 4년 만이다. ‘이 싫다’는 이적 특유의 짙은 감성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다가오는 신선한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로, 잔을 기울이며 듣기 좋은 어른의 노래다. 이적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적의 노래들’이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4회차 전 공연에 동료 가수 김동률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이적은 ‘달팽이’,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거위의 꿈’, ‘하늘을 달리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다행이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다.

      이유진 기자 2024.09.09 10:53

    • 티아라 효민이 직접 만든 술,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연예

      티아라 효민이 직접 만든 ,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효민이 직접 기획한 이 대한민국주류대상 스피릿 리큐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조사인 부루구루에 따르면 ‘효민사와 레몬’은 그가 평소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식 사와(‘SOUR’의 일본식 발음)를 캔에 담아 RTD(Ready-to-drink) 형태로 출시한 제품이다. 실제 일본의 사와와는 달리 까나두 시럽을 첨가해 깔끔한 단맛을 냈다. 효민사와 레몬 효민은 “대상까지 수상할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제품들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겠다. 주도적으로 K-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효민사와 레몬은 전국 CU, GS25, GS The Fresh, 이마트24 등에서 4캔 1만2000원에 만날 수 있으며 동일한 제품인 업소용 ‘효민사와 레몬 펌프볼’ 역시 전국의 다양한 일반음식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효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2024.04.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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