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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치과병원 명의토크] 스케일링, 양치질 꼼꼼히 해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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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치과병원 명의토크] 스케일링, 양치질 꼼꼼히 해도 필요

      ‘칫솔질만 열심히 한다면 스케일링이 필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치아 면(치아와 치아 사이의 면)은 칫솔질을 아무리 꼼꼼하게 한다고 해도 관리가 어려워, 치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자가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위는 스케일링을 통한 구강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스케일링은 잇몸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다. 스케일링(Scaling)의 의미는 ‘비늘을 벗겨낸다’는 의미로 치과에서 스케일링한다는 것은 치아와 보철물들에 부착된 치태(치면세균막)와 석회화된 치태인 치석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칫솔질로 치석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칫솔질을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구강 내의 단단한 표면에는 세균막이 침착될 수 있고 이러한 세균막은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치과에서 시행하는 스케일링은 크게 두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유지 치료의 개념으로 1년에 한 번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 항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전악스케일링’이고, 다른 하나는 진행된 치주염의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는 ‘치석제거술’이다. 두 가지 모두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추후에 시행되는 추가적인 치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느냐 유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느냐의 차이만 있다. 치주과에서는 먼저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치조골의 흡수 정도를 파악하여 유지 치료만 해도 될지 아니면 외과적 치주 치료까지 시행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이후 구강 내 검사와 치주 탐침을 이용해 치주 질환의 현재 진행 정도나 심도를 확인하고 외과적 치주 치료의 범위를 결정한다. 또한 모든 스케일링 시술 전후에는 환자가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강위생 교육을 시행한다. 스케일링 치료 직후에는 잇몸이 시리고 불편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목욕 후 묵은 때가 떨어져 나가면 피부가 예민해진다고 생각하면 쉽다. 가능한 한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잇몸 내면의 병든 조직들이 일부 제거되면서 2~3일 정도 매우 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칫솔질 등의 강한 자극과 맵고 짠 음식 섭취로 인한 화학적 자극을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스케일링하고 나면 잇몸이 내려갔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염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의 붓기가 빠지고, 잇몸뼈에 단단히 부착되는 과정이다. 잇몸뼈가 많이 파괴된 경우일수록 시술 후 잇몸이 많이 내려가게 되는데, 결국 잇몸이 건강해지는 과정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칫솔질이 완벽한 사람은 많지 않다. 칫솔질이 잘 되고 구강 위생 상태가 청결히 유지될 수 있다면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 및 유지 치주 치료로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한다. 다만, 외과적 치주 치료를 받았거나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면 내원 간격은 더 짧아질 수 있다. 치주과 의료진을 통해 스케일링을 받으면, 혹시 나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신 질환을 미리 찾아낼 수도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1년에 최소한 두 번만이라도 정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

      신승일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2024.05.27 10:58

    • 생활

      스케일링, 1년 한차례 건보 적용..."올해도 가능"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은 일 년에 한 차례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1년 1회에 한해 스케일링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 단위다. 즉 31일까지 스케일링 시술을 받지 않으면 올해 건보 적용 기회는 사라진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2회 적용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건보가 적용된 스케일링 시술의 본인 부담금은 동네 치과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1만5000원 안팎이다. 스케일링 시술은 꼼꼼한 양치질, 치실 사용과 함께 구강 관리의 핵심이다. 꼼꼼히 양치질하고 치실을 잘 사용하면 치태가 쌓이는 걸 어느 정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치태가 쌓이면서 딱딱해지는 치석이 형성되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을 유발하며 충치의 원인이 되므로 스케일링 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게 좋다.

      #스케일링

      강석봉 기자 2021.12.23 11:12

    • 벌써 8년…3명중 1명은 모르는 ‘스케일링 건보 적용’

      생활

      벌써 8년…3명중 1명은 모르는 ‘스케일링 건보 적용’

      국내에서 2013년 7월부터 치과에서 시행하는 스케일링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만 3명 중 1명은 아직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디치과가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스케일링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3%가 스케일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케일링의 적절한 주기에 대한 질문에 ‘6~12개월’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년 이상’ 35.7%, ‘3~6개월’ 10.7%, ‘2년 이상’ 8.1%, ‘3년 이상’ 1.1%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자는 병원을 방문해 기본적인 구강관리에 대한 교육을 들은 바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진세식 광주상무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약 45%가 연 1회 이상 스케일링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 스케일링에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 미흡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치실과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꼼꼼하게 플라그를 제거하는 경우라면 1년에 1~2회 정도로 충분하지만 평소 잘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더 자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45%의 응답자가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란 응답이 4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 시림’란 응답이 20.9%로 나타났다. 특히 ‘스케일링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요’가 29%로 나타나는 등 아직도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케일링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 745명(71%)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에 대한 지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스케일링 적용 가능한 횟수는 1회 69.1% 비용은 1만원 대 54%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경우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3년 7월부터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연 1회 스케일링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1년의 기간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며, 국민건강보험 스케일링 본인부담금은 약 1만원대(의원급 기준)수준이다.

      김문석 기자 2021.06.07 16:00

    • 유디치과, 본격적인 연말모임 전 스케일링으로 치아 점검하자!

      생활

      유디치과, 본격적인 연말모임 전 스케일링으로 치아 점검하자!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이제 채 한 달이 남지 않아 크고 작은 송년 모임이 줄줄이 계획되어 있다. 연말 모임에서 음주가 빠질 수 없는 만큼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말 모임에서 당분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술과 질기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안주로 섭취하다 보면 구강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한 해 동안 치아관리에 소홀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치아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건강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연 1회 ‘스케일링’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2017년까지 스케일링의 건강보험은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였으나 올해부터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기간이 변경되었다. 12월인 지금까지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비롯해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잇몸질환, 스케일링만으로 대부분 예방 가능하다? 연말이 다가오고 회식자리가 많아 지면서 소주를 비롯해 와인, 맥주, 양주 등 다양한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술은 구강 내 치아와 잇몸에 세균이 더 많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염증을 악화시켜 잇몸의 자가치유 효과를 떨어뜨린다. 또한 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는 치아 사이에 끼여 치석으로 발전해 잇몸에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잇몸 질환은 한국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하지만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은 모임 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 자주 하면 치아가 깎여서 시리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깎거나 마모시키지 않는다.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 또는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다. 즉 치아는 그대로 놔둔 채 치아 주변의 치석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를 손상할 일은 극히 드물다. 치석은 잇몸병의 주된 원인이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무조건 시린 것은 아니지만 종종 일시적으로 시릴 수가 있다. 이는 치아가 깎이거나 마모되어 그런 것이 아니라 치아 주변에 붙어 있던 치석이 제거되어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치석 제거 후 양치를 할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해야 시린 증상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연말 모임, 술과 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 피할 수 없다면 물 많이 마셔라 피할 수 없는 송년 모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현재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이 연 1회지만 전문가들은 치아상태에 따라 2회 이상 받는 것을 권장한다. 평상시 양치를 자주 하지 못해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흡연 등 생활습관에 따라 두2회 이상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연 3~4회 스케일링을 받아 치주염 등을 예방해야 한다. 잇몸이나 치아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송년 모임에서 되도록 술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술의 당분과 음식 찌꺼기를 물로 헹구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스케일링 전 지혈을 저해하는 아스피린(혈전용해제), 뼈 재생에 관여하는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을 복용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스케일링 직후에는 맵거나 차가운 음식으로 잇몸에 자극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문석 기자 2018.12.03 09:44

  • 주간경향

    • [건강설계]치주질환의 치료, 스케일링과 수술

      건강 건강설계

      [건강설계]치주질환의 치료, 스케일링과 수술

      치주질환은 단순히 치아의 기능을 잃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신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잇몸이나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 등의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연 치유되기도 힘들고 관리와 치료 또한 쉽지 않다. 치주질환은 잇몸의 염증에서부터 시작해 방치하면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파괴되고 진행도가 심해질수록 치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관리를 받고 치석과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인 관리와 검사는 치주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주질환은 구강 내에 발생한 치주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치주병원균은 다당체를 이용해 ‘바이오 필름’이라는 보호막을 만들어 자신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구강 내 자연 면역시스템이나 잇몸약이 침투되기 어려운 구조를 띠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항생제를 쓰거나 가글약 등을 사용해도 치주질환이 완전히 치유되기란 사실 매우 힘들다. 치과에서는 치과의사나 치위생사가 물리적인 도구를 이용해 치아에 침착된 세균덩어리와 잔사물의 복합체들을 기계적으로 제거해주는 방법(스케일링)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치주질환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되면 치주포켓(치아와 잇몸 사이 주머니)이 깊어져, 치석 제거나 칫솔질만으로는 관리와 치료가 어려워진다. 치주병원균이 깊어진 치주포켓과 치아 주위에 점점 쌓이게 되면 기계적 제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과적 처치로 치주포켓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치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외과적인 처치가 ‘플랩(flap)수술’이다. 잇몸을 절개해 치아의 뿌리와 치조골이 육안적으로 보이는 상태에서 치아와 치근면을 청소해주는 동시에 염증으로 파괴된 잇몸과 치근막의 잔해를 제거하는 처치도 시행한다. 이 플랩수술은 숙련도와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한 시간 안팎에 마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처치이기 때문에 치주 치료의 선택지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중증 이상의 치주질환으로 인해 치조골이 많이 흡수된 경우에도 치조골 재생을 유도해 복원시키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조직 재생재료를 이용해 흡수된 치조골이나 치주조직 등을 적정한 수준까지 재생시킬 수 있다.

      글·사과나무치과병원 치주과 방승엽 과장 2019.05.20 11:17

    • [헬스포인트]스케일링 싼 치과, 과잉진료 조심

      사회 건강설계

      [헬스포인트]스케일링 싼 치과, 과잉진료 조심

      현재 풍치로 인해 잇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석 제거 스케일링은 보험급여에 해당된다. 그러나 단순히 치석만 제거하는 잇몸관리 목적의 스케일링은 2013년이 돼야 국민건강보험급여 혜택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치과의 비보험진료 스케일링 치료수가는 5만~7만원이다. 6개월 또는 1년 주기의 정기적인 스케일링에 치료비 부담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최근 잇몸관리 목적의 스케일링에 대해 보험을 적용해 주겠다, 1만원에 해 주겠다, 심지어는 공짜로 해 주겠다고 홍보하는 치과가 등장했다. 이런 치과는 싼 스케일링 치료비를 미끼로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될 치아까지 치료를 강요하는 과잉진료 치과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돈을 받지 않는 스케일링이 꼼꼼하게 구석구석 잘 될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또 이런 치과일수록 치과의사의 설명은 거의 없고 치과의사가 아닌 직원들이 진단에서부터 치료계획까지 모든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다. 초기충치의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초기인지 중기인지 알기 어렵지만 비양심적인 치과에선 초기충치 치료를 유도해 헐값에 시행한 스케일링에 대한 손해를 만회하기도 한다. 이런 치과일수록 진료 결과 치료해야 할 충치도 많아진다. 양심적인 치과는 스케일링, 금 인레이, 임플란트 등의 치료 단가를 싸게 받는 치과가 아니라 꼭 해야 할 치료만 권하고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 양심적인 치과는 일반 환자나 자기 가족에 대해 똑같은 진단과 치료계획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치과에도 보험 적용 범위가 늘어나 비양심적인 치과로부터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어지길 바란다. 류성용<뉴연세치과 대표원장>

      2010.01.14 13:07

    • 사회 헬스케어

      [헬스케어]스케일링으로 건강한 치아를

      병원을 찾아온 30대 직장인은 “치통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진료 결과 오른쪽 어금니가 심하게 썩어서 결국 빠지고, 주변 치아들도 충치가 심각한 상태였다. 왜 이런 지경까지 내버려뒀는지 묻고 싶지만 이런 환자는 꽤 많은 편이다. 초진을 받는 환자들 대부분이 극심한 통증을 참다못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충치나 잇몸질환이 많이 진행돼 치료기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곤 한다. 미리 스케일링만 정기적으로 받았어도 시간과 비용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스케일링을 하지 않는 것은 오해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다. 스케일링이 치아를 깎아내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인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은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표면에는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는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충치를 유발하고 독성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면 치아가 흔들리고 치조골까지 파고들어 최악의 경우 발치를 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치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때문인지 약간의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물방울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스케일링으로 잇몸 깊숙한 곳까지 간단히 치석제거를 할 수 있다. 물론 통증은 매우 적다. 간혹 스케일링 후 치아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굴곡이 져 치아가 깎여 나가지 않았나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두껍게 붙어있던 치석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이는 것도 치아가 깎여나간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지저분하게 채워졌던 치석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자리잡은 쓸모 없는 돌밭인 치석은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다. 1년에 1~2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예방관리 중 하나다. (02)540-2828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은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표면에는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는다. 방태훈〈아르나치과 원장〉

      2006.02.21 00:00

  • 레이디경향

    • 뷰티

      피부 스케일링, 제대로 알고 받자

      고운 피부는 모든 여성의 소망이다. 여성들은 어떤 세안법이 피부에 좋은지, 화장대에 앉아서 어떻게 잡티를 가려야 할지 고민한다. 특히 자가 필링, 천연 필링 등의 방법이 개발되면서 대중화된 피부 스케일링이 여성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 현대를 사는 여성들은 필링, 레이저 등의 피부 치료법과 오이, 당근, 들깨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피부 관리법의 정보 홍수 속에 산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 피부 스케일링은 정확한 지식 없이 아무 곳에서나 치료를 받아서 피부를 아예 망쳐버리는 일도 생기고 있다. 피부 스케일링 치료는 전문의에게 1980년대 후반부터 많은 방법의 필링과 레이저 치료가 고안, 시술되어 고운 피부를 갈망하는 여성들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흥하였다. 초기에 이런 시술은 주로 전문의에 의해서 실시되다가 점차로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가 필링, 천연 필링 등의 방법이 개발되어 대중화되었다. 그 탓에 무분별한 필링제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생기고 미숙련, 비전문의에 의해서 치료가 실시되어 피부를 아예 망쳐버리는 일도 생겼다. 심지어 피부관리실에서 불법적으로 필링이나 레이저치료가 공공연히 시행되어 더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근에 실시되고 있는 피부 스케일링이란 시술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의사들이나 피부 관리사들도 피부 스케일링의 정확한 의미를 혼동하여 피부를 벗겨내는 시술인 필링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약한 필링을 하고는 피부 스케일링을 했다는 의사도 있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약하게 필링만 하는 경우는 그래도 다행이다. 약한 필링만으로 여드름 흉터를 없앤다고 오히려 피부에 자극만 주어 피부를 예민하게 하여 붉게 만들거나 다른 흉터를 만드는 경우는 심각하다. 피부 스케일링…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시술되기 시작 원래 피부 스케일링은 199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치료법으로 대인관계가 많은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시술되기 시작하였다. 치료를 받아도 딱지가 생기지 않고, 각질이 약간 일어나기는 하지만 화장으로 가릴 수 있어서 점차 일반인들에게도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이 피부 스케일링은 원래는 ‘초음파와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재생술’(Skin Rejuvenation by LASER & Ultrasound)이란 이름으로 학계에 처음 소개된 후에 일반인에게 홍보를 위해 편의상 피부 스케일링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치료법도 피부를 벗겨내기는 하지만 약물을 이용하는 필링기법이 아닌 초음파를 이용한다는 점이 큰 차이이다. 또한 필링은 피부를 벗겨냄으로써 피부에 생긴 잡티나, 주근깨, 기미등을 제거하는 방법이지만 이 치료는 피부를 벗겨내서 그런 효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서 피부의 문제를 해결한다. 즉, 피부 스케일링은 피부를 약물에 의한 필링보다 정교하게 제거하고 레이저를 투여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는 일종의 재생치료이다.  여러 질환 치료에 이용되는 피부 재생치료 피부의 재생력 증가는 여러 질환 치료에 이용된다.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성 질환의 경우 이미 생긴 멜라닌 색소를 피부표면으로 배출시켜 희고 고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여드름의 경우 과다한 피지의 분비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를 재생시키고 곱고 새로운 피부로 만들고, 여드름 흉터도 호전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재생력 증가는 쳐진 피부를 탄력있게하고 늘어난 모공을 좁히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효과를 보기 위한 피부 스케일링은 질환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소 다르다. 크게 피부 스케일링은 A타입과 P타입으로 나뉜다. A타입은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 같이 피지의 분비변화로 인한 피부 질환과 흉터의 치료에 적용되고, P타입은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 같은 색소 질환의 치료에 응용된다. 치료법은 질환에 따라도 다르지만 환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도 변화된다. 환자의 피부 상태는 개인적인 피부의 특성, 그날의 피로도, 대기의 습도와 온도 등 여러 영향을 받으므로 피부 스케일링 시에는 반드시 유·수분의 균형을 측정하고 그에 맞춰 치료의 강도를 선택하여야 한다. 정교한 치료전 피부상태 측정과 세밀한 시술로 인해 피부스케일링은 다른 치료와는 달리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도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부 스케일링시 유의 사항 이렇게 피부 스케일링은 치료 자체가 간단하지 않아서 아무나 함부로 시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이 얕은 필링과 피부스케일리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 피부의 상태 측정이다. 피부스케일링은 매번 치료할 때마다 피부의 유분, 수분, pH 등 여러 가지 상태를 측정해야 한다. 반면에 얕은 필링은 이런 과정이 필요 없다. 둘째, 피부스케일링은 간호사나 파부관리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피부스케일링을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의사가 직접 레이저와 약물을 이용하여 치료해야 한다. 물론 치료과정 중에 간호사나 피부관리사가 참여하는 부분이 있지만 주 치료과정은 의사가 직접 시행하여야 한다.  셋째, 피부스케일링은 한번 시술에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많은 치료과정을 거쳐야 적절한 효과를 본다. 치료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면 피부스케일링이 아닌 약한 필링일 가능성이 높다. 고운 피부를 위해서는 좋은 치료를 정확하게 받을 필요가 있다. 잘못된 의학 정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치료로 망가진 피부를 고운 피부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 십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 최용섭(피부과 원장)  자료제공 / 최용섭 피부과

      2003.07.01 00:00